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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네코, 도로공사 시험시공 전국 '최고'

도내 한 중소기업이 도로공사로부터 '보호길어깨 식생억제공법' 시험시공에서 전국 17개 공법 중 최상위 평가를 받아 주목되고 있다.친환경 방초매트 특허개발로 고속도로 갓길과 보도블럭 하단 등에 식생을 억제하는 공법을 보유한 (주)네코(대표이사 이현승)는 10월1일 도로공사가 실시한 공법별 비교평가에서 식생 억제효과와 내구성에서 최고점수를 맡는 등 인정을 받아 전국 주요 도로공사 현장에 시범시공을 도맡고 있다.도로 보호길 어깨 식생억제공법은 도로의 안전성을 감안, 도로공사가 도로 갓길(보호길 어깨) 식물을 억제하기 위한 공법. 현재 국내에 17개 공법이 적용되고 있으나 잡초제거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데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이번에 설치기준을 정립하는 시험시공에 나섰던 것.도로공사의 시험시공 결과분석에 의하면 (주)네코의 방초매트는 식생억제효과 80점, 내구성 80점으로 성능면에서 최고점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73점을 받았다.도로공사는 분석결과에서 "방초매트 등 6개 공법이 식생억제효과가 양호했으며 종합분석결과 교통안전 및 관리개선을 위해 방초매트 등 6개 공법을 제한적으로 적용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 등에서 시행하는 보호길어깨 식생억제사업은 향후 4-5조원의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주)네코 이경원 전무이사는 "친환경 방초매트는 처음 유럽서 도입된 후 일본을 거쳐 국내에도 진출했으나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18개월 정도의 내구성을 가지는 등 취약점이 있다"면서 "네코에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해 2006년 서해안고속도로에 내구성을 크게 보완한 제품을 선보여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이 이사는 "갓길에 잡초가 자랄경우 교통사고 등 위험성이 높은데다 잡초관리비가 소모됨은 물론, 인부들의 사고위험도 높다"면서 "도로공사에서도 이런 점 때문에 식생억제효과가 높은 방초매트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전북 상품에도 가입하려 했으나 올해 바이전북 인증사업이 내년으로 미뤄져 아쉽다"는 이 이사는 "도로공사측에서도 지역업체의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는만큼,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도내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11.02 23:02

[세상만사] 전국의 새만금, 전북의 새만금 - 최동성

11월은 전북에 무엇으로 찾아오는가. 우선 새만금사업이 착공된지 만18년 되는 시점이다. 보통사람인 우리는 일상에 묻혀 살기 때문에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어제는 '새만금의 날'이었다.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성공적인 완공과 전북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의미를 담아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그러나 며칠 전 발표된 새만금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는 매우 충격적이다. 전북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새만금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제대로 알고 있는 응답자는 불과 1.4%였다. 국민 대부분 새만금사업이 지역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잘못 바라보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새만금사업=전북의 사업'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새만금사업은 1991년11월 착공이후 2006년3월 대법원의 판결로 최종 물막이 공사가 이뤄지기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정부와 환경단체, 주민들은 찬반세력으로 갈라져 일이 꼬이고 극심한 대립의 갈등상황을 보였다. 그러다보니 새만금사업은 오랫동안 전국적인 이슈로 주목은 받았지만, 간척사업이나 환경파괴 등을 떠올리는 수준의 인식과 패러다임을 벗지 못했다.그러면 새만금사업이 이처럼 지역사업으로 비쳐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정부의 기본적인 홍보플랜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일관되고 지속적인, 그리고 총체적인 홍보활동을 볼 수 없다. 개발에 따른 경제효과를 강조하는 전략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회적 공감을 얻는데 한계가 나타난다. 더군다나 이에 대한 전술도 임기응변적이고 흥미중심의 이벤트나 현실정치 참여 등을 통한 방식은 동떨어진 국민 마음을 챙길 수 없다. 물론 그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경제로만 매진한다고 사업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또한 새만금사업이 정치적 흥정 대상으로 다뤄지면서 지역화를 심화시켰다고 본다. 사업계획 발표이후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새만금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지 않은 대통령이 없었다. 민심 껴안기 차원의 정치적 의도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한 이유 때문인지 새만금사업은 전북 표심을 사기 위한 선심성 사업으로 폄하되기도 했다. 대규모 국책사업을 벌이겠다고 선거 때마다 공약을 내세워 재미를 보았을지는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 새만금사업은 지역적인 성격이 점차 짙어졌다.이뿐 아니다. 전북도민들의 엄청난 찬성운동이 새만금사업을 지역사업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한 원인이 되었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오랜 낙후의 길을 끊어내겠다는 도민의 기대는 환경논란 속에서 도민을 개발론자로 바꿔 놓았다. 엄밀한 의미에서 새만금사업의 논란에서 전북의 찬성운동은 국책사업의 대리인 역할이었다. 갈등과정에서, 논란의 현장에서 도민들이 벼랑에서 떨어지는 사업을 힘겹게 지켜내는 양상이 전개됐다.새만금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둑만 쌓았다고 명품복합도시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책사업으로서 새만금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행정홍보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구사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갈등이슈의 정부 정책은 각 추진단계에서 이뤄지는 홍보가 성패를 가른다. 정책홍보는 그만큼 중요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새만금사업의 '호랑이'를 '고양이'로 그리고 있는 판이니 그저 딱할 뿐이다./최동성(본지 기획사업국장 겸 논설위원)

  • 산업·기업
  • 최동성
  • 2009.11.02 23:02

신영옥 대한전문건설협회 제9대 전북도회장 6일 취임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제9대 도회장에서 선출된 신영옥 회장이 이달 1일부터 향후 4년동안 도내 전문건설업계 수장으로서 전북도회를 이끌어 간다. 지난달 13일 도회 총회에서 차기 도회장으로 선출돼 이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신 회장은 협회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협회를 만드는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6·7·8대 운영위원과 8대 부회장을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오는 6일 취임식을 갖는 신 회장은 만나 향후 협회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오늘부터 임기가 시작되는데요, 소감을 간단하게 밝혀주시지요.- 먼저 부족한 선택해 주신 회원사 대표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1400여 회원사 임직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협회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선거과정에서 우역곡절을 많이 겪으셨습니다. 선거 후유증으로 협회 갈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요?- 반목과 질시 그리고 오해가 있었습니다. 겸허한 마음과 자세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하고 단합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군지역협의회를 순회하며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여론조사를 통해 체육대회 또는 등반대회 등 회원사 단합을 위한 행사도 가질 계획입니다. 아울러 능력과 자질, 협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한 분이면 가리지 않고 임원으로 영입해 협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도내 전문건설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북은 4대강 살리기 혜택이 거의 없고, 민간부분 역시 건설수요가 급감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업체난립이라는 구조적 문제까지 더해져 기술혁신을 통한 부가가치창출이 어렵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급급한 게 현실입니다.▲ 공약을 많이 내놓으셨는데, 업계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건설업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부실업체는 과감히 퇴출시켜 시장질서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더불어 지역건설업체에 대한 지원, 소규모 복합공사의 합리적 수주 등 하도급자 보호제도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대형건설업체를 중심의 수직·종속적 관계를 지양하고 수평·협력적인 원·하도급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도회장으로서 지자체 등 발주기관을 상대로 한 노력도 필요할텐데요?- 도내 발주 물량은 도내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건설협회 등 관련단체와 적극 연대할 계획입니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가 마련돼 지역업체의 참여를 최대화할 수 있는 멍석이 깔린 만큼 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분리·분할 발주 실적에 대한 관리·감독과 인센티브 제공을 도에 건의하겠습니다.▲ 업계의 자구 노력도 필요한 것 아닌가요?- 신기술개발이나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수주물량 확보가 가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공사 발주 확대와 지역 전문업체 보호를 위한 발주관행이 정착돼야 합니다. 지역업체는 시공능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관도 버려야 합니다. 도내에도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다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협회의 역할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계획이 있으신지요?- 재난구호, 지자체행사지원, 장학사업, 경기단체지원, 불우이웃돕기사업 등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사업을 현재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또한 신규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기부양에도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신영옥 도회장은59년 전주 출신으로 지난 1996년 (유)장원건설을 설립해 건설업에 투신,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8 건설의 날' 행사에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건협 전북도회 6·7대 운영위원, 8대 부회장, 전건협 중앙회 기술위원, 대한체조협회 전북도회 부회장, 북전주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했으며, 전건협 중앙회 대의원, 대한배구협회 전북도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부인 성순재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1.02 23:02

'4년새 2배' 도내 주유소 우후죽순 출혈경쟁

도내 주유소가 해마다 늘어 1000개에 육박하면서, 인구 및 차량수 대비 주유소 수가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간 출혈경쟁이 불가피, 상당수 업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주유소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도내 주유소 수는 총 979개로 집계됐다. 지난 1995년 434개에 불과하던 도내 주유소는 2003년 867개로 2배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인구 및 차량등록대수 대비 주유소 수는 전국 16개 시·도중 2∼3권을 차지할 정도로 난립하면서 업계의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있다.8월말 현재 도내 인구(185만여명) 기준 주유소 수는 1893.93명당 1개 꼴로 16개 시·도중 3번째로 많았으며, 9월말 차량등록대수(67만여대)와 비교하면 689.55대당 1개 꼴로 충남(684.52대당 1개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명예퇴직자 및 자영업자들이 주유소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업계 난립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불가피,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 업소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실제 28일 현재 도내 주유소들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평균 1633.83원,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425.42원으로 전국 16개 시·도중 12위, 11위를 기록했다.서울지역 주유소들(휘발유 1719.12원, 경유 1530.50원)에 비하면 도내 주유소들은 평균 85∼105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뿐 아니라, 전북지역 내에서도 자금력에 따라 최대 200원 안팎의 가격 차이가 나는 등 중소규모의 업소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주유소협 전북지회 관계자는 "자금력 있는 업체는 물량확보를 통해 박리다매를 추구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는 고가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면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는 주유소 업자가 늘어 한달 평균 약 10곳의 사업자가 변경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30 23:02

축산농가 분뇨처리 획기적 개선 '첨단공법' 개발

하수종합처리 업체가 대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인 분뇨처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 공법 개발에 성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옥센텍은 29일 군산 서수면 폐수처리장에서 연세대 고광백 교수팀과 함께 축산폐수의 유기물 및 질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 시설 공법에 대한 시설성능 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교수팀은 올 3월 군산 서수면 양돈단지에 축산폐수 고도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올 9월까지 7개월간 시범 운영해 왔다.옥센텍은 "이 고도처리시스템을 양돈단지에 설치해 시험 적용한 결과, 질소와 인을 비롯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등의 농도를 99% 이상 제거해 분뇨처리 및 축산폐수 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 기준치 이내로 처리했다"고 밝혔다.이 회사측은 "특히 이 시스템은 산소 이용률과 전달률이 기존 재래식 시스템에 비해 3∼10배 높고 미생물의 활성도 등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이 처리시설은 축산분뇨에 미생물을 투입, 유기물질을 분해한 뒤 고효율 산소전달장치와 고효율 오존용해장치를 통해 고도처리하는 방식으로 총 질소의 농도는 유입 전 6200ppm에서 46ppm으로, 총 인은 1700ppm에서 0.5ppm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고 교수 연구팀은 "이 공법은 현재 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축산폐수 처리장의 문제점인 공공 축산 폐수 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 미충족 및 과도한 2차 슬러지 발생량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오는 2012년 이후 금지되는 축산폐수해양투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 공법 개발에는 연세대 건설공학 연구소를 비롯해 옥센텍과 K테크노콘, 일신엠텍이 참여했으며, 우진건설(주)이 후원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30 23:02

IMF "한국 내수확대·무역불균형 해소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한국이 당분간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면서 내수 시장을 키우고 노동 및 서비스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또 아시아 지역이 급속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출구 전략은 인플레이션압력이 나타난 이후에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누프 싱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경제전망 콘퍼런스'에서 "한국은 아직 마이너스 산출갭(실질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차)을 보이고 있고 물가수준도 상당히 낮아 계속해서 적절한 (확장적)관리정책을 펼칠 여지가 있다"며 "확장적 재정정책을 거둬들이는 타이밍을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한국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한국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며 "한국은 최근 들어 수출과 외국인 투자액 의존도가늘었는데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내수 확대를 주문했다.그는 "한국은 소비만 늘리는데 끝나지 말고 투자를 늘리고 노동생산성과 서비스부문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며 "생산성이 제조업은 높지만 서비스업이 낮아 자원 재분배를 통해 노동시장, 중소기업 등 다양한 개혁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시아 경제와 관련, "아시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일전망이나 통화.재정 정책의 출구전략은 생산, 고용, 소비 등 모든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난 이후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아시아는 전세계 회복기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제조 부문의 과다한 시설 문제가 남아있음에 주의해야 한다"며 "선진국은 은행의 제약요인이 있고 내년까지 실업문제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부양책을 내년까지 철회해선 안된다"며 내수 육성과 기업 저축률 인하 유도 필요성을 거론했다.케니스 강 IMF 일본 과장도 "1990~2003년 일본의 장기 불황은 민간 부분의 회복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된 성급한 출구 전략에서 비롯됐다"며 "출구전략의 시기 및 속도는 민간 부문 주도의 경기 회복 신호에 맞춰 조절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IMF가 대외 충격에 취약한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글로벌 세이프티 넷의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한국은 내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노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한국은 올해 -1.0%, 내년 3.6% 성장이 전망돼 올해 아시아 전체 평균인 2.8%, 내년 5.8%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신흥공업국에서는 중간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이처럼 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뒤처지는 이유는 아시아 지역에 개도국이 몰려있어 이미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한국으로선 경제 성장률에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신흥공업국 가운데 한국은 올해 중국(8.5%), 인도(5.4%)에 이어 세 번째로 성장률이 높고 싱가포르(-1.7%), 홍콩(-3.6%), 대만(-4.1%)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중국(9.0%), 인도(6.4%), 싱가포르(4.3%), 대만(3.7%), 한국(3.6%), 홍콩(3.5%) 순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0.30 23:02

[독자 백가쟁명] 익산 남부시장, 상인들 의견 무시한 조형물 큰 불편 - 김두술

익산시청은 저희 익산남부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작년 추석까지 시장을 완공하겠다고 저희 상인들에게 약속했다. 지난해 3월 점포를 비웠으나 완공되지 못하였고 거듭되는 완공 약속을 어겨 급기야는 준공도 하지 않은 채 저희 상인들이 올 3월에 입주하여 영업을 시작했다.1년이 넘는 영업 공백으로 단골손님은 떠났고 오랜 휴업으로 많은 상인들은 주변의 상가를 얻어 영업을 시작하여 시장에 있어야 할 점포들이 많이 빠져나가 시장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시장 환경이 깨끗하게 정리되고 주차장까지 갖추게 되어 예전보다 환경은 나아졌으나 시장 건물이 창고처럼 지어져 건물 전체가 외벽이 있어 밖에서는 시장을 둘러볼 수 없다. 시장옆 주변 상가와도 연계되지 못하고 단절되어 오히려 상점 거리의 맥을 끊어버리게 되어 우리 시장만 덩그런 성처럼 고립되어 있다.내부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은 전체 공간이 확트여 한 눈에 어디에 어떤 코너가 있는지 들어오게 되었는데 우리 시장은 예전에 트여있던 공간을 오히려 내부벽을 설치하여 소비자들이 시장에 들어오면 찾는 물건이 어디에 어떤 가게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마치 미로속에 갇혀 있는듯 하여 그동안 공사중에도 공사 관계자 및 시청 관계자들에게 여러번 건물 전체 외· 내벽의 철거 및 시장 전체 천정이 너무 낮아 시정을 요청한 바 있다.하지만 이같은 상인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고 상인 주장은 무시되고 2층 다목적실은 용도도 정해지지 않았으면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 천정형 냉난방기를 10대나 설치하는 등 누구를 위한 시장인지를 모를 지경이다.시장앞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광장도 아무 용도가 없어 상인들은 방지턱을 없애 주차장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무시됐다. 상인들은 진정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하여 시장을 현대화하였는지 지자체의 행정 전시용인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이밖에 주변 도로에서 시장 주차장에 진입하려면 반대편 차량은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차량 2대도 소통할수 없는 작은 소로로 차량 통향을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상인들은 제일병원 주차장에서 시장 주차장까지 4차선 설치를 요망하고 있다.이같은 시설 불편은 입점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진정서를 익산시청에 제출하는 등 상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때까지 장외 투쟁까지 계획하고 있다.상인들의 애로를 조속히 해결해주기를 익산시장께 바란다./김두술(익산남부시장 상가번영회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9.10.30 23:02

[독자 백가쟁명] 익산 남부시장, 구조적 문제보다 서비스 의식 필요 - 박종수

익산의 대표적인 공설시장인 인화동에 위치한 구시장으로 불리웠던 남부시장은 시설의 낙후와 주차장의 부재 등으로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추진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현지상인 및 주민들과 설명회 등을 거쳐 현대적인 시설 변모와 주차장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정작 많은 자구책 노력을 기울여야 할 당사자인 시장 상인들의 자체적 방안 강구에는 미온적이며 시설 자체에만 문제를 삼고 현재 시설된 건축물을 전반적으로 재보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대형 판매시설이 등장하기 전에는 상품과 상품화에 대한 전문지식, 시장과 점포를 경영하는 지식,지혜가 절실히 필요하지 않았다. 오직 근면, 성실함만으로 찾아오는 고객을 상대로 우직하게 영업을 하여왔다. 대형할인판매점들이 등장한 이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구매 욕구와 행동도 변해 시장을 찾던 고객들이 하나 둘 발길을 옮기면서 위기를 맞게 되었다.이에따라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시장환경과 시설개선을 위해 국비, 시비 등을 들여 시설을 정비하고 의식교육을 위하여 상인대학 개최 등 다방면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익산시에서도 남부시장에 100억원이 넘는 큰 예산을 들여 현대적인 시설로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현대적이고 쾌적한 시설로 변모하였으나 매출액이 뚝 떨어졌다고 상인들의 불만이 많다.물론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있겠으나 상인들 스스로 서비스 가치 창조의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전통시장 자체적으로 대형할인판매점과 차별화된 상품을 구비하고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자체회의를 실시하여 판매전략을 수립, 재점검하고 자체 이벤트행사 등을 실시하는등 자구책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노력 등을 통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유형분류와 유형별 차별화된 판촉 전략 구축 등 기초적인 체계가 구축되도록 자체적인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단계이지 지금과 같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고객 한사람 한사람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손님이 없어 매출이 감소한다고 행정을 원망하고 행정에 책임을 전가하는 일 보다는 행정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재래시장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면 살아나갈수 있고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최소한의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박종수(익산시 지역경제과 시장개선계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9.10.30 23:02

135억짜리 모터보트·요트 생산기지, 군산에 12월 착공

중국 청도에 위치한 기업이 군산에 135억원을 투자해 모터보트와 요트의 생산기지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이 업체의 군산 입주는 새만금 및 고군산군도의 해양레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군산중국문화원에 따르면 중국 청도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I.T 마린(대표 박대식)이 이달 중에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자유무역지역에 법인을 설립한 뒤 빠르면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이 공장에서는 모터보트와 길이 25m의 요트가 생산될 예정이다.I.T마린은 현재 중국에서 미국 유럽 러시아 등에 연간 30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 이번 군산 생산기지 구축이 지역경제 및 해양레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길용 군산중국문화원장(군산대 교수)은 "군산시와 군산중국문화원, 군산시 청도연락사무소가 경기도에 입주하려던 이 기업의 유치를 위해 3개월 동안 열심히 뛰었다"면서 "I.T 마린의 군산 입주는 지역경제발전 뿐만아니라, 새만금 및 고군산군도가 해양레저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원장은 이어 "I.T마린과 MOU 체결, 군산에 법인설립에 대한 논의는 이미 마무리됐다"면서 "빠르면 12월부터 본격적인 신축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29일 군산시와 군산대 환황해연구원, 지역개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전라북도 해양레저관광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산관학연 세미나'에서 레저보트 생산과 지역경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10.29 23:02

道 해외마케팅 지원 기업 수출 45% 껑충

전북도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원해 주고 있는 국제박람회 지원사업이 기업의 수출증대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는 내년도 국제박람회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전북도는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가한 307개 기업 중 조사에 응답한 1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총 수출 증가율 등을 분석한 결과, 사업에 참가한 기업의 수출 실적이 이전에 비해 평균 44.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마케팅사업은 각종 박람회 참가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등이며, 도는 이번 조사에서 관세청에 신고된 직수출과 업체에게 직접 파악한 총 수출(직수출과 로컬 및 위탁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출성과를 분석했다.사업별로는 단체 박람회 참가지원이 직수출(75.9%)과 총 수출(86.6%)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한 개별사업 만족도에서도 응답 업체의 56%는 박람회 참가지원 사업을 꼽았다.그 다음으로는 무역사절단(직수출 기준)과 해외지사화 사업(총 수출 기준)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기업들은 전북도 해외마케팅사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사업참여에 따른 자기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을 꼽아 도내 업체의 영세성을 보여주기도 했다.도 관계자는 "무역사절단과 해외지사화사업은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한 수출 초보기업에, 박람회는 회사규모가 크고 자체 마케팅 역량이 있는 업체에 효과적으로 평가됐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수출지원사업의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는 수출증대 효과와 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국제박람회를 올해의 60회에서 내년에는 120회로 두배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은 무역사절단은 축소, 수출 초보기업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도는 내년도 중점 개척지역으로 중국과 미주, 일본을 대상으로 삼고,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신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29 23:02

우수 업체 투자 유치 앞장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이인섭)은 기술력 있고 성장성 있는 우수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9일 전북중기청에서 벤처투자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전북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 전주벤처촉진지구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벤처투자로드쇼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벤처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북중기청은 설명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산기공, ㈜한국씨티에스 등 전북지역의 8개 우수 ·벤처업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하는 한편, 지방 벤처펀드 등을 운영하는 18개의 벤처캐피탈사가 기업에 대한 투자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아울러 '정부의 벤처투자 지원시책 설명', '투자유치 성공전략 특강' 및 저명인사 초청 '기업가 정신 특강'을 통해 벤처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문 컨설턴트가 지방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개별적으로 컨설팅해 주는 투자유치 전략상담회도 병행된다.전북중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에 비해 투자유치가 어려운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유치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벤처캐피탈이 관심을 보인 기업은 벤처캐피탈과의 후속 상담 등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2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