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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적어 골칫거리 된 '전주 경륜장'

전주시 경륜장 운영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과 함께 대안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효자34동)은 8일 열린 전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전주경륜장의 이용과 재무 현황을 보면 1일 평균 이용자가 23명이고 수입액은 570만원인데 연간 관리비 등 지출액은 연 6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전주경륜장은 관람석과 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곳곳에 노후현상을 보여 개보수 비용으로 7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익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위해 막대한 세금을 들여 개보수할 것이냐고 물었다.이 의원은 또 경륜장을 이전해 복합체육시설로 건립할 것을 제안한다며 전주경륜장은 벨로드롬(주로를 비탈지게 만든 사이클 전용 경기장)이라는 특수한 구조 때문에 다른 체육시설로도 활용하지 못하고 일부 사이클 선수들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전주경륜장 주변지역은 도시기본계획상 자연녹지지역인데, 경륜장을 비롯한 전주대 일대의 슬럼화로 생활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김 시장은 전주경륜장을 이전해 다목적 구장으로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2018년까지는 종합경기장 대체시설 건립, 2017년 FIFA U-20 월드컵 준비, 2018년 전국체전 준비 등에 시 재정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경륜장을 이전해 건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김 시장은 이어 경륜장 보수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2018년 전국체전은 대전 월평동싸이클 경기장과 전남 나주 싸이클 경기장 등 인접 시도에 있는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전북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또 전주경륜장 주변지역 슬럼화 문제는 5년 마다 재검토하는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정비 연도인 2017년도에 인구변동 및 개발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5.12.09 23:02

한상균 "조계사가 나를 고립·유폐…권력 눈칫밥 드신다"

조계사에 23일째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조계사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게시하고 조계사 경내에서 열리는 시국법회 참여를 독려했다.한 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 '바른불교재가모임' 등 불교단체가 9일 오후 7시30분에 개최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체대비(同體大悲) 법회' 홍보 게시물을 올려 법회 참석을 독려했다.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찰은 나를 철저히 고립유폐시키고 있다"며 "그 전술은 자본과 권력의 수법과 다르지 않다.도량과 속세가 공존한다"고 조계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그는 부처가 살아 조계사에 계셨다면 고통받는 2천만 노동자를 내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죄송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참는 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조계사에 대해 쓴 것으로 해석되는 또 다른 글에서 "이천만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큰 보시일진대 요즘은 권력의 눈칫밥을 드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이어 그는 "온 힘을 다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알현할 것"이라며 "이 렇게 내치는 것이 부처님의 뜻인지 가르침을 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5.12.08 23:02

지방공무원 추가시험 문제 비공개 논란

전북도가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 자체 출제 문제에 대해 비공개원칙을 고수하면서 수험생들의 불만이 높다.결원이 생기는 등 변동 상황에 따라 전북도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추가시험은 출제 문제를 비공개로 하고 있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출제 시비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시험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7일 전북도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 따르면 2015년 제4회 전라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 공고에는 도 자체 출제 문제는 비공개 한다고 명문화돼 있다.이는 인사혁신처와 서울시의 경우 출제하는 시험 문제를 공개 원칙으로 하고 있는 점과 비교해 상반되는 모습이다.현재 전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은 정규시험과 추가시험으로 나뉘는데 정규시험은 도가 인사혁신처에 위탁해 출제된 문제를 활용하고 추가시험은 도가 직접 출제하는 형식이다.도는 문제를 출제할 때 과목당 6명(출제위원 2명검정위원 4명)을 참여시키고 문제은행의 형식을 차용해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10월31일 제4회 전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치른 상당수 수험생들은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출제시비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아닌가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실제 지난 1987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지방직 공무원 모집요강을 보면 해당 공문이 남아있는 1987년부터 2008년까지는 출제기관과 상관없이 공무원 시험의 모든 문제가 비공개였다. 그러다 지난 2008년 인사혁신처(당시 행정안전부)가 출제하는 문제를 공개로 전환했고, 지난 2013년에는 서울시도 이에 합류했다.현재 서울시는 필기시험 종료 후 문제와 정답 가안을 인터넷 원서접수센터에 공개하는 등 수험생들의 원활한 정답 이의제기와 공무원 시험준비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그러나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전북도를 포함한 전국 광역시도는 여전히 비공개 원칙을 따르고 있다.전주시 진북동 고시학원가에서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상당수 수험생들은 △시험의 타당도와 신뢰도에 대한 의문 △전화와 국민 신문고를 통한 비합리적인 이의제기 제도 △복수정답 처리 등의 공식해명 이후 합격자 발표 등을 요구하고 있다.전북도 총무과 고시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북도가 자체 출제한 문제를 비공개 해온 것은 문제의 객관성 확보와 문제은행안에서 출제를 해야하는 특수성 때문이라면서 예산과 시간, 인력의 문제도 따르기 때문에 섣불리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해명했다.전북대 행정학과 김영근 교수는 전북도의 비공개 방침은 시간과 비용이 행정편의주의에 결부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향후 공직 시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자체가 직접 출제하는 문제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2.08 23:02

복고 열풍 당구장 호황…송년회도 한 몫

직장인 김모(47)씨는 올해 친구들과의 송년회를 1차는 간단하게 술을 마신 뒤 2차는 당구장에서 내기 당구를 치기로 했다.연말에 잦은 송년 모임 때문에 피로해진 것도 있고, 젊었을 때 친구들과 당구를 친 기억도 되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김씨는 최근 복고가 추세이지 않느냐. 친구들도 흥청망청식으로 부담되는 송년회보다 어렸을 때 추억을 되살려 망년회를 보내자는데 동의했다며 술 대신 당구를 치면 2차를 마무리 해도 12시 이전에는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최근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복고 트렌드가 이슈화된 가운데, 내리막길을 걷던 당구장 업계가 재 호황을 맞고 있는 분위기다.술을 무작정 마시는 송년회 형태에서 벗어나는 연말 회식 분위기와 운동도 되는 당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한몫하고 있다.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에 등록된 당구장 수는 모두 1013개로 지난 2013년 806개에서 1년 새 200개 이상 늘어났다. 과거 1990년대에는 등록된 당구장 수가 1500~2000여개에 달한 적도 있었다.전주시의 경우에도 지난 2013년 400여개까지 줄었던 당구장 수가 현재 470여개 이상까지 늘어난 것으로 당구관련 협회는 추산하고 있다.당구장 수가 늘고 있는 것은 과거를 추억하는 복고 열풍에다 4명이 즐겨도 2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 친목도 다지고 운동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당구장이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흡연 조장 등 탈선 온상화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당구장의 경우 소규모 체육시설업종에 속해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 대상 시설이 아니어서 자유롭게 흡연이 가능하다. 국민건강증진법에는 체육시설 금연은 1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시설만 금연구역으로 정해져 있다. 스크린 골프장도 금연시설로 지정되지 않았다.그러나 담배를 피우면서 운동을 한다는 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당구장과 노래방 등에 대한 금연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이를 법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8 23:02

전북 정보화마을 매출 내리막길

농산어촌 마을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도내 정보화마을사업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전북도의 20142015 정보화마을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도내 39개 정보화마을의 총 매출액(온라인+오프라인)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39억8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억9400만 원과 비교해 11% 정도 하락했다.특히 39개 정보화마을 중 20개 마을의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다.정보화마을은 지난 2001년(1차) 행정자치부가 정보화에 소외된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이다. 이후 9차(2010년)에 걸쳐 사업이 이어지면서 지역내 우수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전자상거래까지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변천해왔다.전북도는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전주(원동마을학전마을), 군산(깐치멀마을신시도마을)등 도내에 모두 39개 마을을 정보화마을로 지정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올해에만 20개 마을에서 일제히 매출이 하락하며 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직거래장터 등의 오프라인에 비해 전자상거래 매출은 하락폭이 더 컸다. 지난해 10월 9억1900만 원에서 올해 10월 8억3700만 원으로 하락하며 39개 마을 중 17개 마을이 감소했고, 군산 신시도마을은 지난해 10월 1억2400만 원에서 올해 6200만원으로 매출이 반토막났다.심지어 지난 5월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정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장수(별헤는마을), 김제(외갓집마을수록골마을), 고창(고인돌마을), 남원(용전마을), 무주(호롱불마을), 완주(봉서골마을) 등 7개 마을 중 6곳도 매출이 떨어졌다.전북도는 올해 총 8억5300만 원(국비 1억2300억도비 2억5800억시군비 3억9300억기타 7900만)의 사업비를 투입해 프로그램 관리자 지원육성, 선도정보화마을 선정육성,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운영, 주민 정보화 교육 등을 시도했지만 정보화마을 운영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도 관계자는 정보화마을 육성을 위해 군산(신시도마을), 남원(용전마을), 김제(황토마을), 임실(치즈마을)에 각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면서 올해는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대부분 마을에서 매출 하락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어 정보화 마을과 결연한 다른 시도의 마을과 교류 행사를 이어나가 특산물 홍보와 판로 개척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2.07 23:02

삼양화성·전주시니어클럽 "희망불씨 나눠요"

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전주지부가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에 온정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삼양화성(대표이사 구대연) 임직원 및 가족 20여명은 지난 5일 오전 9시30분 전주시 팔복동 일대 4가구에 300장씩 12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연탄봉사에 참여했다는 삼양화성 직원 기명서씨는 4년간 팔복동에서 봉사를 하니 어르신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며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거나 시설로 거처를 옮기셨다는 소식을 들을 때는 마음이 아프지만 연탄 나눔을 시작하면서 전에는 느낄 수 없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일 전주 시니어클럽과 전주일하는 실버클럽 소속 어르신 30여명도 전주시 중노소동에 사는 이웃들을 찾아 6가구에 300장씩 모두 18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전주 시니어클럽 김효춘 관장은 8년째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전주지부와 함께 연탄봉사를 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120만원 이었던 성금이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20만원이 늘어 140만원이 되었다며 경제적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직접 연탄배달을 하는 것을 보고 따뜻한 사회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7 23:02

전주 납치·강도사건 수사 확대

속보=전주 여성납치강도사건 해결 실마리를 잡기위해 전북지방경찰청이 광역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자 4면 보도)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주 여성납치강도사건 덕진경찰서 전담수사팀에 지방청 직속 광역수사대 1개 팀이 투입됐다. 지방청 광역수사대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함께 대표적인 청 독립수사부서로 3개 팀 24명의 강력 수사통 형사들로 구성돼 있다. 평상시에는 독립적인 수사를 하다가 강력범죄와 조직폭력배 사건 발생 등 유사시에 투입되기도 한다.광역수사대는 이날부터 경감급 팀장 1명을 비롯, 7명의 형사로 구성된 1개 팀을 전담수사팀에 파견했으며, 이들은 기존 팀과 함께 전주 여성납치강도사건을 해결하게 된다.전북청은 여의치 않을 경우 광역수사대 팀 전원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날 오전 경찰서에서 열린 수사전담팀 회의는 박성구 청 형사과장(총경)이 직접 주재하는 등 수사지휘체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늘어나면서 직원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하루 속히 사건을 해결해 도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4 23:02

저화질 방범용 CCTV 수두룩…얼굴 식별못해 수사 도움안돼

도내 곳곳에 설치된 방범용 CC(폐쇄회로)TV의 화질이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로 스마트폰 셀카보다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저화질 CCTV는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 얼굴도 식별하기 어려운 정도여서 범죄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최근 전주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여성납치강도사건도 용의자가 CCTV에 찍혔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수사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애초 설치 목적에 맞도록 CCTV가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저화질 CCTV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각 지방자치에서 운영중인 방범용 CCTV는 모두 8342대이며, 이 가운데 100만 화소 미만의 방범용 CCTV는 2439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심야시간대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기능이 탑재된 CCTV의 현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각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CCTV 관리를 위한 통합관제센터도 부족한 실정이다.도내에서 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고창 등 6개 시군이며 순창군은 내년 4월에 구축할 예정이다.나머지 정읍남원무주진안장수임실부안 등은 관제센터조차 없다.특히 진안군은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가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범죄 발생시 방범용 CCTV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경찰은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개선책 마련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특히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는 주로 범죄가 발생하는 심야에 범행 장면과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정확하게 포착되지 않아 일선 경찰관들은 화질이 낮은 CCTV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일선 경찰서의 한 강력계 형사는 저화질 CCTV 화면을 가지고 수사하라는 것은 눈 가리고 범인을 찾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도내 각 지자체들은 이러한 필요성을 반영해 고화질 CCTV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저화질 CCTV 2439대 중 올해 307대, 내년 324대, 2017년 이후에는 1808대까지 교체할 예정이다.통합관제센터 구축도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태다.도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은 정부에서 50% 지원이 있지만, 각 지자체에서 6~10억원 정도의 구축비가 들고 해마다 3억원 정도의 운영비가 들어 예산이 부족한 시군들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5.12.04 23:02

전주 납치·강도사건 일주일째 '오리무중'

속보=전주시내 한복판에서 여성 납치강도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경찰이 용의자의 신원조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여성과 주부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12월 1일자 4면 보도)2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5일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피해자의 차량에서 용의자의 DNA를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분석결과 용의자의 DNA가 지난 2005년 3월 대전에서 발생한 납치강도강간 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만 밝혀냈을 뿐, 인적사항 등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용의자가 신용카드로 태평동 모 은행 ATM기기에서 100만원을 인출했을 당시 찍힌 CC(폐쇄회로)TV 화면 역시 화질이 좋지 않고 의도적으로 얼굴을 감춰 얼굴 식별이 어렵다.경찰은 범행 장소인 전주 종합경기장 밖 주차장 주변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영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CC TV가 없는 지역이었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하지 못했다.경찰은 수배 전단을 토대로 숙소와 여관, PC방 등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덕진경찰서 강력팀 형사 28명 전원을 수사 전담팀으로 꾸려 대전 둔산경찰서와 공조하고 있다.또 매일 하루 2차례 경찰서, 지방청 주재로 전담팀 회의를 여는 등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7일이 넘도록 CCTV 화면 외에는 별다른 진전없이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이에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해 수배에 나서거나 지방청 광역수사대 투입 등 수사전담팀을 더 확대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주시내 한복판, 그것도 대로변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강도사건이고 자칫 수사가 길어질수록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일부 여성 운전자들은 주변에 누가 따라오는 지 확인하고 차에 타면 곧바로 문을 잠근다며 불안감을 밝히고 있다.회원수 3만5000여명이 넘는 인터넷 전북맘까페에는 이 사건과 관련한 글이 계속 올라오면서 불안감을 밝히는 댓글들도 수 십개씩 달리고 있다.전주시 우아동에 사는 한 주부는 살기좋은 도시 전주도 옛말인 것 같다. 범죄가 은근히 많다고 지적했고, 평화동의 한 주부는 차에 타면 문부터 잠근다. 무서워서 밤에 못 다니겠다고 적기도 했다.백세종 기자, 김윤정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5.12.03 23:02

연말되면 갈아엎는 도로 '시민 짜증'

겨울철, 연말에 집중되는 보도블록 공사와 각종 도로 굴착공사에 대한 개선책 마련 지적이 해마다 되풀이돼 왔지만 올해에도 여전히 연말 공사가 이어져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행정당국은 잉여 예산 쓰기가 절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효율적 예산집행을 위한 관행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2일 전주시 양 구청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내 보도공사 진행 건수는 3건에 1㎞, 도로 굴착공사는 56건 68㎞에 달한다.보도공사는 완산구의 경우 고사동 인도와 도로 경계석 교체 공사 400m를 2억5000만원을 들여 진행중이며,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부터 평화동 우체국까지 360m 구간의 낡은 보도블록 공사를 2억원의 예산으로 진행 중이다.덕진구는 모래내 경찰 지구대 앞 120m 보도공사를 4200만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보행자가 다니는 보도공사지만 공사 차량과 장비가 1개 차선을 점령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도로 굴착공사의 경우 차량통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이뤄지기도 해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시민 김모씨(50전주시 효자동)는 연말만 되면 한꺼번에 몰아서 공사를 하는 관행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며 공사를 해야하는 불가피성이 있겠지만 연중 분산 시행과 공사 시간 조정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구청 관계자는 과거처럼 예산 마감 시기에 예산이 남아돌아 공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봄부터 교체 계획이 있었지만 예산 확보가 늦게 됐고 발주처인 시청과 설계 등을 거치면서 공교롭게도 연말에 맞춰서 추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도로공사 시간 문제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간을 피하도록 공사업체에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해마다 반복되는 연말공사 문제와 시민 불만을 없애기 위해 타 지역 사례와 다른 나라의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무분별한 보도블록 공사면적을 10%씩 줄여 교통체증과 소음, 먼지 등 시민불편을 개선하고 있다. 또 무분별한 보도 공사 관행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공사인지와 제대로 하는 공사인지,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은 없는지 등 보도공사 3원칙을 준수토록 하고 있다.도로공사 시간의 경우 일본은 차량 통행시간이 적은 밤 시간대에 실시하고 있다. 엄격한 교통 대책을 세우고, 도로점용 계획서까지 낸다. 주간 공사는 오전 9시~오후 5시, 야간 공사는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시간대를 지켜야 한다.미국도 대부분의 주가 도로공사때 교통영향을 감소할 수 있는 교통관리계획(TMP)을 세울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3 23:02

적십자비 모금액 해마다 감소

이재민과 소외된 이웃 등을 위해 쓰이는 적십자사 회비 모금액이 해마다 줄고 있다.회비납부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잇단 적십자사 내부의 문제로 인한 이미지 하락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1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올해 회비납부 지로 발행금액은 84억4000만원이지만 모금액은 18억500여 만원으로 모금률이 21.4%에 그쳤다.지난해 역시 지로 발행금액 75억2800여 만원 중 18억3300여 만원만 모금돼 모금율이 24.3%에 그치는 등 해마다 모금율이 줄어들고 있다. 전북지사는 모금율 하락으로 내년 목표액을 올해 대비 3억원 줄였다.적십자 회비 납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이유는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지로용지 납부방법이 불편한데다 모금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장기적인 경기침체속에 각종 세금 고지서와 함께 오는 적십자 회비 지로용지도 마치 세금처럼 인식되면서 부정적 시선이 팽배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회사원 강모씨(32)는 기부금을 세금처럼 납부하라는 식의 고지서로 발부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먹고살기 바빠지니 적십자 회비 내는 것도 소홀해 진다고 말했다.내부적으로는 적십자사의 이미지가 최근 각종 논란 때문에 실추된 것도 모금률 저하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실제 올해 초 대한적십자사가 회비를 더 걷기 위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반발을 산 바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신임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지난 5년 간 한 번도 적십자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이처럼 적십자 회비 모금 여건이 좋지 않자 적십자사는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 올해부터 적십자 회비 모금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전국적으로 다르게 내던 회비의 1만원 단일화, 지로용지 배부 횟수 2회 한정, 만 25세 이상 75세 미만 세대주에게만 지로용지 배포 등이 달라진 점이다.전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도 모금률 제고를 돕고 있다. 오는 3일 송하진 지사를 시작으로 도의회의장, 도교육감 등이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할 예정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적십자사가 회비 사용 내역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홍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적십자사 전북지사 김광호 회장은 올해 도민들이 보내주신 나눔의 손길을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적십자 회비 모금에 동참해 주시길 희망 한다고 호소했다.적십자사에 모금된 성금은 국내 이재민 구호활동과 아동노인다문화북한 이주민 및 4대 취약계층 지원사업, RCY활동과 안전교육 등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에 쓰이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5.12.02 23:02

'24대 1' 의경되기 힘드네

청년들 사이에서 의무경찰(이하 의경)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취업난이 치열해지면서 군 복무 중 자기계발이 가능하고 경찰관 특채 기회까지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의경이기 때문이다.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북청의 의경 모집경쟁률은 2013년 평균 8대 1에서 올해 17.2대 1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 10월에는 42명 모집에 988명이 지원, 경쟁률이 무려 24대 1을 기록했다. 의경은 집회시위 진압 지원, 밤낮 없는 근무 등으로 복무강도가 높다는 인식이 있지만 지원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전북청에 근무하는 이모 상경은 의경이 힘들긴 해도 노터치 타임제도가 있기 때문에 육군에 비해 개인시간이 보장돼 자기계발을 틈틈이 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노터치 타임은 복무중 매일 근무시간 이외의 일정 시간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시간을 지정해주는 제도로 대원들로 하여금 자기주도적으로 계획적인 시간관리를 가능하도록 한 제도이다.또 일주일에 한 번씩 외출이 있고 외박도 한 달에 2~3회 할 수 있다는 점도 의경의 매력이다.의경 선호 추세속에 지원자들의 나이도 평균 19.5세로 현역병보다 낮다. 일찍 군복무를 마치려는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심지어 서점가에는 의경 인적성시험과 면접을 대비하는 서적이 다수 출간되는 풍경이 벌어져 의경 입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이처럼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매달 한 차례씩 선발하는 의경 모집에 재수, 삼수를 넘어 5수도 마다하지 않는 지원자들까지 생겨나고 있다.경찰청은 의경 모집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이달부터 공개추첨 방식을 전형 단계에 도입키로 했다.전형은 적성검사와 신체체력 검사, 범죄경력조회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공개추첨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가족과 시민단체 인사가운데 무작위로 4명을 뽑아 2자리 숫자를 뽑게 한 뒤 이 8자리 숫자를 컴퓨터에 입력해 추첨하는 방식이다.전북경찰청 작전의경계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시험부담 경감을 위해 경찰청에서는 면접시험 폐지 및 공개 추첨제도를 도입하는 등 의경선발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백세종 기자, 김윤정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5.12.02 23:02

지중화 박스, 운전자·보행자 위협

전주에 사는 회사원 박모씨(39)는 최근 빗속 출근을 하다 가슴을 졸여야 했다.효자동 주택가에서 차를 몰고 나와 우회전을 하려는데 도로 좌측에 설치된 한전 지중화 박스 때문에 직진하는 차량이 보이지 않았던 것. 제대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슬금슬금 대로로 나가는데 직진하는 차량과 뒤따르던 차량 모두가 경적을 울려댔다.박씨는 왼쪽에서 직진해 오는 차량, 뒤따르던 운전자들에게 아침부터 욕먹는 것은 둘째 치고 교통사고 위험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땅속에 설치된 전선케이블을 관리하는 개폐기변압기(지중화 박스)들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등 교통사고 위험을 부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좁은 인도에 무리하게 지중화 박스를 설치해 놓는 통에 보행권 침해 소지도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30일 한국전력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에는 전선을 땅속으로 묻고 중간 변압기 개폐기 역할을 하는 지중화 박스가 모두 3755곳에 설치돼 있다. 전력공급과 차단 전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이들 지중화 박스는 도로, 인도, 건물 사이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들어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 등에 전력을 연결할 때는 대부분 지중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에 설치된 시내 전봇대도 지중화하는 사업형태로 가고 있다.지중화 기기의 설치 부지는 한전이 각 시군 관계부서와 협의해 선정하는데 부지 선정과 관련한 규정이나 조례가 없어 도로 여건에 따라 제각각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다.전선 지중화는 도시미관과 전봇대 까치집 등으로 인한 누전 등 안전사고 감소, 관리 편의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지만 이처럼 정확한 설치규정이 없어 무분별하게 설치되다보니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자신의 상점 앞에 지중화 기기가 설치된 최모씨(45전주시 풍남동)는 지중화로 전선이 땅 아래로 들어가 미관은 좋아졌지만 가끔 지상 개폐기에 접촉사고를 내는 운전자들이 있다며 제대로 된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도로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설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지중화 사업 진행시에 여러 의견들이 충돌해 규정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1 23:02

추워질수록 어려운 이웃에 '온정의 열기' 후끈

갈수록 날이 추워지고 있지만 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가 전개하는 캠페인은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29일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지부장 최인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성금을 기탁하고 연탄 나르기에 직접 참여한 단체들은 한 살림생활협동조합과 전북지방경찰청 청문담당관실, 겨레하나, 전주 용흥중학교, 전라광장, 전북은행 홍산로지점 등 모두 6곳이다.전북은행 홍산로지점 직원 6명은 29일 오후 2시 전주시 효자동 2가구에 연탄 600장을 전달했다.이명길 지점장은 전북일보에서 뜻 깊은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기사를 보고 4년 째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며어려운 이웃들에게 더욱 많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28일 전주 용흥중학교 학생들과 교사 70여 명은 전주시 서서학동 5가구에 가구 당 300장씩 모두 1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용흥중 학생들은 눈이 내려 미끄럽고 추운 비탈길에서도 나눔을 실천, 구슬땀을 흘렸지만 얼굴에는 검댕이 묻은 웃음꽃이 피었다.같은 날 오전 9시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전북본부도 전주시 완산동 4가구에 연탄 1200장을 배달했고, 8년째 꾸준히 연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단체인 전라광장 회원들은 연탄 4000장을 후원하고 이중 1000장을 효자동 이웃에게 직접 배달했다.앞서 지난 24일에는 한살림 생활협동조합 관계자 30여명이 완산동 홀로노인 3명에게 300장씩 모두 900장의 연탄을 배달했고 같은 날 전북지방경찰청 청문담당관실 직원 20여명은 효자동 3가구에 900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기원했다.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 최인규 지부장은 연탄을 때는 집들이 대부분 고지대라 봉사하기에 쉽지 않지만 사랑의 손길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한편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에 대한 참여문의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063-287-6013)로 하면 된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5.11.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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