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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심 한복판서 흉기 협박 난동

주말 대낮에 전주시내 한복판에서 흉기로 묻지마 협박을 벌인 30대가 휴가중인 군인과 경찰의 공조에 붙잡혔다.평소 조울증과 정신질환으로 정신지체 2급 판정을 받은 오모씨(31)는 지난 12일 오후 1시54분께 전주시 전동 전주상공회의소 앞에서 A씨(37)에게 이유없이 흉기를 들이댔고, 생명에 위협을 느낀 A씨는 급히 자신의 차량에 탑승해 문을 잠갔다.오씨는 차문을 열어라. 안 열면 죽인다고 소리치다 경찰에 신고하는 A씨를 보고 줄행랑을 쳤다.잠시 뒤 객사길 웨딩의 거리 쪽으로 향하던 오씨는 B씨(30)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침입, 100m를 7초에 뛴다. 알파고도 이긴다고 횡설수설하며 난데없이 B씨와 손님들을 향해 불경을 외웠다.이에 B씨가 손님들이 있으니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달라고 얘기하자 오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죽인다며 대항했다.때마침 180㎝가 훌쩍 넘는 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육군군수사령부 6탄약창 임권효(34) 대위가 머리를 말리다 소란을 피우는 오씨를 노려봤고 위압감을 느낀 오씨는 또다시 도망쳤다.흉기를 소지한 채 객사주변 시내 한복판을 누비며 몸을 숨긴 오씨는 휴가중 머리를 깎으러 미용실에 들렀다가 상황을 목격하고 뒤쫓은 임 대위와 경찰의 추격에 결국 붙잡혀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완산경찰서 장하연 서장은 17일 임 대위에게 흉기 난동범 조기 검거에 도움을 준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 명의로 표창을 수여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3.18 23:02

'바둑 本鄕' 전북, 다시 열풍 분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대국으로 전세계에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둑의 고장으로 명성을 쌓아온 전북에서도 바둑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전북은 한국 바둑계가 배출한 국수(國手)5명 중 2명의 고향이다. 부안의 조남철(2006년 작고), 전주의 이창호(41) 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나머지 3명은 전남 신안의 이세돌(33), 강진의 김인(73), 영암의 조훈현(63) 국수 등이다.부안 출신인 조남철 국수는 지난 1945년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 한국 현대 바둑의 초석을 닦았다.조 국수의 바둑계에서의 훌륭한 업적을 기려 그가 살아있을 때부터 조남철배 어린이 바둑대회를 개최해온 부안군은 올해 제15회 조남철배 어린이 바둑대회를 전북바둑협회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부안군은 또 줄포만 갯벌생태공원내 건물 이름을 바둑을 의미하는 수담(手談)동으로 짓고 바둑실과 대국실 등을 운영하며 늘어나는 관광객을 맞고 있다.특히 수담동에서는 오는 10월 제11회 국무총리배 세계 아마바둑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부안군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부안군내에 조남철 국수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조남철 국수의 유가족들과 유물 비치 및 전시 등을 놓고 논의단계에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전주시와 이창호 사랑회(팬클럽)는 올해 제18회 이창호배 전국 아마바둑 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창호 사랑회는 2006년부터 전주 한옥마을에 이창호 국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전북 출신으로 국내외 바둑계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이창호 9단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바둑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 다행이지만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한 것은 안타깝다며 탄식을 연발했다.그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바둑대결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이라며 이세돌이 알파고를 5:0으로 이길줄 알았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고 탄식했다.이 9단은 팬클럽의 기념관 건립 추진에 대해서는 스승님(조훈현 국수)도 현재 기념관이 없는데 제자의 기념관이 있으면 되겠느냐며 기념관 건립을 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전북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조남철이창호 국수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바둑 꿈나무들도 쑥쑥 자라고 있다.부안 백산중은 지난 해 5월 제주도에서 열린 소년체전에서 바둑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전주 서곡초등학교는 올해 전주에서는 최초로 학교 바둑팀을 창단하는 등 바둑 꿈나무들의 관심과 열정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이창호 9단은 과거에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바둑이 최근 케이블TV 드라마인 미생과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통해 다시 재생되는 것 같다면서 입시교육에만 치우쳐 있는 현 사회에서 어쩌면 지금이 바둑이 성장할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3.17 23:02

소방차 사이렌 울려도…'제 갈 길'

소방차 길 터주기는 양보가 아닌 의무입니다.15일 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완산소방서 인근 교차로.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확성기 방송이 도로에 울려 퍼졌다. 긴급출동을 가정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에 지휘차량을 중심으로 펌프차구급차순찰차구조차량이 줄지어 사고현장을 향해 달렸다.간격을 좁혀가며 소방차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노력하는 운전자들도 있었지만, 상당수 운전자와 보행자들은 소방차 긴급출동 상황 대처요령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차량들도 적지 않았다. 효자동의 한 교차로에서 소방관들이 방송을 통해 긴급출동 중이니 오른쪽으로 비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부 차량은 이를 무시한 채 제 갈길만 가는 모습이었다.긴급차량 출동 시 편도 1차로와 2차로 도로에서는 오른쪽으로 비키기가 원칙이며, 3차선 이상의 도로에서는 좌우 차로로 피해 소방차의 진입로를 확보해줘야 한다.오후 2시10분께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한 골목길에 들어서자 폭이 5m도 되지 않는 도로에 승용차들이 양쪽으로 빽빽하게 주차돼 있어 소방차 행렬이 멈춰 섰다.소방차에게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고메시지도 막아선 차량들에게는 허사였다.결국 소방차가 불법 주차차량으로 인해 역주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5km 남짓한 거리 출동에 걸린 시간은 10여분 정도로 골든타임 5분을 훌쩍 넘겼다.각종 재난재해 상황에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에 협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에 협조하지 않는 차량이 많아 의식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차 출동 장애지역은 모두 77곳에 이른다. 해당 지역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이유는 주변 도로와 진입로가 협소하고 상습 주정차 차량이 길을 가로막기 때문이다.도 소방본부가 도내 소방차 장애지역을 중심으로 단속한 불법 주정차 차량은 최근 3년간 1735건에 달하지만 이 중 과태료가 부과된 차량은 323건에 불과하다. 온갖 이의제기로 실제 납부된 경우가 18.6%에 그친 것이다.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진로 방해자의 고의성을 판단하기가 어려워 과태료 부과가 사실상 어렵다고 토로했다.전북도 소방본부 정완택 본부장은 신속한 현장 도착이 생명과 재산보호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는 것은 곧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3.16 23:02

[아기 낳을 곳 부족한 전북 (상) 실태] 8개 郡 분만실 갖춘 산부인과 없어

출생아수가 매년 줄어들면서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줄고 있는 아기 울음소리는 전북에서도 매한가지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는 자체 분만가능시설이 없어 비자발적 원정출산을 가야하는 지역이 절반을 넘고 있고, 시골과 도시간 분만가능 산부인과 거리차가 5배에 달하는 등 불균형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전북지역 분만시설의 실태와 개선방안 등을 2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최근 고령화와 저출산의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아기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군 가운데 분만시설이 없는 곳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분만가능시설 이용거리의 경우 비도시지역과 도시지역이 5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소영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임신 출산을 위한 보건의료 인프라의 현황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각 시군구 중심점에서 가장 가까운 외래진료 산부인과까지 거리는 평균 0.4㎞였다.시 지역과 군 지역의 외래진료 산부인과까지의 거리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제왕절개 분만이 가능한 의료시설로 기준을 바꾸면 차이가 무려 5배 가까이 커졌다.전북지역의 경우 분만이 가능한 의료시설까지의 평균거리는 시 지역은 5㎞인 반면 군 지역은 24.5㎞로 나타났다. 농촌지역 임산부의 경우 도시지역 임산부에 비해 분만을 하려면 최대 5배나 멀리 가야하는 셈이다.도내 군지역의 분만 가능 의료시설까지의 평균거리는 강원(37.7㎞)과 경남(26.2㎞), 경북(26.1㎞)의 군지역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먼 거리다.지난해 전북도 보건의료과가 1시간(60분) 이내에 분만 가능 의료기관에 접근이 불가능한 출산 취약지역(진안무주장수순창고창) 임산부의 출산을 돕기 위해 지원한 이송지원사업(교통비 지원) 수혜자는 모두 1692명에 달했다.이들 가운데는 출산을 위해 전주로 이동한 임산부가 1120명(66%)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229명, 14%)와 대전(100명, 6%) 등 전북이외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간 임산부도 적지 않았다.대부분의 출산 취약지역 산모들이 분만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 중에서도 비교적 대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전북 이외의 지역으로 유출되는 산모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도내에서 분만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는 전주 13곳과 익산 6곳, 군산 5곳, 정읍 3곳, 남원김제 각 2곳인 반면 완주와 진안장수무주임실순창고창부안은 외래만 운영하는 산부인과만 각 1곳이 전부다.전북도는 출산 취약지역 임산부들을 위한 이송지원사업으로 임산부에게 이송지원비(교통비) 1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 또한 실질적인 출산 취약지역 지원사업으로 보기는 미약하다는 지적이다.이송지원비 지급을 넘어 분만실이 없는 도내 8개 군지역에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운영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군산대학교 신영화 교수(사회복지학)는 도내 모든 산모들이 일정수준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분만 취약지에 산부인과를 무분별하게 건립하거나 적은 임금이 동반되는 산부인과 의사를 강제로 끌어오면 질 낮은 의료행위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3.16 23:02

부하 직원에 막말 익산시 간부 공무원 결국 해임

부하 직원에게 인격 모독성 막말을 한 혐의로 대기 발령됐던 익산시청 간부 공무원이 전북도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처분됐다.특히 익산시는 경징계를 의뢰했지만 전북도 징계위원회가 간부 공무원의 부적절한 언행의 심각성을 인정해 중징계 결정을 내리면서 익산시는 제식구 감싸기라는 눈총을 받게 됐다.15일 익산시에 따르면 부하 직원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징계 의뢰된 익산시청 사무관급 간부 공무원 A씨가 14일 열린 전북도 징계위원회에서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받았다.A씨는 시청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부하 직원들에게 인격 모독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이 익산시 공무원노조에 접수돼 물의를 빚었다.공개 사과와 공직 사퇴를 촉구하는 공무원노조의 성명이 발표되자 익산시는 자체 감사를 진행해 A씨를 대기발령하고 전북도 징계위원회에는 경징계를 의뢰했었다.시는 간부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경징계 정도의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전북도 징계위원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정해 강도 높은 중징계 처분을 결정해 시의 낮은 징계 수위는 제식구 감싸기로 비춰지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의견만 내고 징계 수위는 도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다른 결정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6.03.16 23:02

전북 건설현장 안전관리 여전히 '불량'

전북지역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여전히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주고용노동지청(청장 고광훈)과 익산고용노동지청(청장 전해선), 군산고용노동지청(청장 금정수)은 해빙기를 맞아 지난 2월 22일부터 3주간 도내 건설현장 45곳을 감독한 결과 20개 건설현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또 6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41개 건설현장에 대해 1억107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이번 특별단속은 사업장 내부의 △안전난간 미설치 △전기 접지 미실시 △콘센트 불량 △비계 부착 미실시 △안전장치 미부착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 구비를 저해하는 행위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감전위험이나 안전망 미설치, 추락방지 및 작업발판 미설치 등 급박한 위험요인이 있는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되거나 상황에 따라 작업중지 조치를 받았으며, 위험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 미실시나 법정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목적 외 사용 등 관리적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은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았다.고광훈 전주고용노동지청장은 앞으로도 재해위험성이 높은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독을 실시해 사법처리와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3.16 23:02

"버스 안전 위해 1일 2교대 빨리 도입을"

전주시와 전주시민의 버스위원회, 버스운전 종사자들이 1일 2교대 근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1일 2교대제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버스운전 종사자들의 장시간 노동이 승객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 강문식 정책국장에 따르면 전주시내 버스기사들은 격일제로 근무하기 때문에 하루에 17시간 정도 근무하며, 월 단위로 따지면 평균 근무시간이 238시간에 달한다.강 국장은 장시간 운전은 승객들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1월 가톨릭대학교 사회건강연구소가 발표한 버스 운전노동자 과로 실태와 기준 연구에서도 장시간 운전과 졸음운전의 상관관계가 제시되고 있다.전주시와 비슷한 격일제 근무환경에 놓여있는 경기도 버스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 운전 노동자의 95.7%는 하루에 15시간 이상 운전하는데, 이들의 피로지수와 위험지수는 1일 2교대제 근무를 하는 서울 운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구체적으로 격일 근무자의 피로지수는 55로 나타났는데, 이는 버스 운행 중 졸음을 경험할 확률이 55%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1일 2교대를 시행하는 운전자들이 졸음을 경험할 확률은 10~25% 정도로 산출됐다.위험지수도 1.8로 2교대 근무자(0.8~1.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험지수는 업무수행 중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를 나타낸다. 근무 첫 날을 위험지수 1로 정하고 근무 일수가 더할 수록 위험지수가 변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연구에서는 이러한 특성들이 교통사고와도 연관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교통사고가 1회 이상인 운전사의 비율은 경기도가 57.6%로 드러났으며, 3회 이상도 12.3%로 서울보다 높았다.정태영 전북버스지부 사무국장은 장시간 노동을 하면 수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다며 수면부족은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사고 날 확률도 높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현재 전주에 있는 5개 버스 회사들은 1일 2교대제를 시행할 인원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문용호 전일여객 대표는 1일 2교대제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인원인데, 아직 완벽히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어 전주시민의 버스위원회에서 공론화가 된 만큼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주의 사례처럼 전주시의 요구로 버스회사가 먼저 1일 2교대제를 시행하고, 추후 버스 회사측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는 방법도 있다고 긍정의 의사를 밝혔다.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현재 논의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일 2교대 TF팀을 다음 달까지 만들 계획이다며 회사, 노동자, 시민단체, 전주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1일 2교대제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6.03.16 23:02

5·18재단 "육군 신병교육 5·18 왜곡,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 논란에 이어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북한군이 518을 선동했다"는 강의가 진행된 사실이 드러나 공적 부문에서 518 왜곡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518 기념재단은 15일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에서 탈북자가 518을 왜곡하는 내용의 강의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곳곳에서 일어나는 518 왜곡 시도에 대응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맞이했다"고 밝혔다.518 재단은 "국방부가 2013년에 '북한군이 광주에 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공문 한 장만 내놓고 지금까지 북한군 배후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드러났다"며 "이는 518 왜곡 세력에게 마음껏 떠들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재단은 "지난해 신병교육대 입소생이면 518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라며 "어떻게 안보교육을 빙자해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교육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김양래 518 재단 상임이사는 "근간에 나오는 518 왜곡문제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518 재단은 16일 열리는 제9차 518 역사왜곡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사안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방부는 지난해 5월 육군 모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한 북한 이탈 주민이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고 강의한 내용에 대해 최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문제를 지적한 교육생에게 사과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자신을 북한군 정훈장교 출신이라고 소개한 강사는 강연에서 "북한군 특수부대가 419, 518 등 사건마다 개입해서 폭동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북한에서 들었다"고 주장했다.교육생 한 명은 "역사적 평가가 끝난 일들을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강사는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를 제기한 교육생은 현역병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된 뒤 사실관계 확인과 해당 강사 및 현장에서 이 강사를 옹호한 정훈장교에 대한 징계를 지난 1월 25일국방부에 요청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달 15일 "군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강사의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방적 주장이 전달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군은 419와 518의 역사적 평가를 존중하고 동의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제를 일으킨 강사는 올해부터 더는 강의를 하지 못하게 조치했다"며 "당시 정훈장교는 전역한 상태라 징계 대상이 아니며'왜 질문을 하느냐'고 교육생에게 말한 것이 보는 시각에 따라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518 북한군 배후설을 주장한 북한 이탈 주민 강사는 일선 사단이 아닌 국방부가 선발해 강사인력풀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6.03.15 23:02

교통안전공단 주차단속 알림서비스 '말뿐'

0000 차량이 주차금지구역에 주차됐습니다. 즉시 이동 바랍니다.최근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하는 주정차 CCTV 단속 사전알림서비스를 신청한 회사원 박모씨(39)는 전주 신시가지 도로변에 잠시 불법주차를 해놓았지만 단속을 알려주는 문자 알림을 받지 못해 결국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자치단체들이 불법 주정차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주정차 CCTV 단속 사전알림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자체 단속 장비와 시스템이 없는 교통안전공단이 지자체와의 연동도 없이 서비스 가입을 받아 가입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자치단체의 주정차 CCTV 단속 사전알림서비스에 가입한 주민들은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교통안전공단에 서비스를 신청한 가입자는 문자 알림이 없어 과태료를 부과받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정차 CCTV 단속 사전알림서비스는 단속 구역에 차량을 세워 두면 인근 폐쇄회로(CC)TV가 차량번호를 인식, 등록된 전화번호로 사전에 문자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다. 과태료 부과와 불법주정차를 줄이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 도입됐다.도내에서는 전주(2012년)와 군산(2014년), 남원(2014년), 진안(2014년) 등 총 4곳에서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주 11만5180명, 군산 2만5163명, 남원 7289명, 진안 931명 등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문제는 자체적인 서비스 시스템이 없는 교통안전공단이 지자체의 시스템과 연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정차 CCTV 단속 사전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가입자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교통안전공단의 서비스를 믿고 잠깐 불법 주정차를 했는데 문자 알림을 받지 못해 과태료를 부과받는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교통안전공단 서비스에 가입한 전북지역 회원 1만여명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이 전북지역에서 불법주정차를 하면 현재는 문자 알림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전국 지자체 가운데 주정차 CCTV 단속 사전알림서비스를 시행중인 곳은 77곳이지만 교통안전공단은 이들 지역 가운데 수원과 의왕, 광명, 김포, 부여, 당진, 광진에서만 지자체와 연동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도내에서는 교통안전공단의 주정차 단속 사전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공단측은 서비스 가입자를 계속 접수받아온 셈이다.실제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https://pvn.ts2020.kr)에 접속해 주정차 CCTV 단속 사전알림서비스를 신청한 박모씨(39전주시)는 지난달 전주시 효자동 신시가지 갓길에 리오 차량을 주차했다가 전주시로 부터 불법주차 과태료 4만원을 부과받았다. 교통안전공단의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문자 알림이 없었기 때문이다.공단 홈페이지에는 지자체와 연동해 통합서비스를 운영하는 지역을 소개하고 있지만, 전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을 받고 있어 허울 뿐인 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전주시 등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단체 4곳은 서비스는 전 국민이 아닌 시민과 군민을 위한 것이라며 공단 측이 통합서비스를 먼저 제의하면 검토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대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국 77개 지자체 모두 통합서비스를 구축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전북지역도 이른 시일안에 협의를 거쳐 통합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3.15 23:02

"봄철 건조기 불조심하세요"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전북도 소방본부가 다음달까지 봄철 건조기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다.14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368건의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으며, 총 17억7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화재원인은 △화기취급 부주의 174건(47.3%) △전기적 요인 82건(22%) △기계적 요인 44건(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봄철을 맞은 3월 들어 현재까지(14일 기준) 발생한 화재 건수는 62건으로 하루 평균 4.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 1962건 가운데 42.8%에 해당하는 841건이 날씨가 건조한 1월에서 4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고창군 성내면 김모 씨(88여)의 집에서 불이나 김씨가 숨지고 주택 136㎡를 모두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꺼졌다.앞서 지난 6일 오후 6시30분께 익산시 목천동의 한 물류창고에서도 화목보일러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창고에 보관된 세제 등이 타 1억75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전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화재의 대부분이 화기취급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특히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봄철에는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번지고 진화가 어려운 만큼 화기취급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3.15 23:02

익산지역 최연소 IT 사업자 등록 원광고 김예찬 군 "IT 종사자 꿈 키울 환경 만들고 싶어"

뛰어난 IT기술을 가진 익산 지역 고교 1학년생이 지역내 최연소 사업자등록을 내 화제다.학업과 사업을 병행하게 된 그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기술로 기존의 하드웨어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가진 많은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에 입학한 새내기 김예찬 군(17).김 군은 5살때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는 IT 천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면서 모바일 기기 등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키우면서 혼자서 관련 정보를 찾아 공부했다. 학교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했다.김 군은 오픈 소스라는 Android OS를 만나면서 펌웨어를 만들거나 소프트웨어(앱) 등을 제작하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특히 1만명 넘는 전주시민들이 이용하는 전주시 교통정보 앱은 김 군이 중학교때 만든 작품이다.지난해 8월에는 익산세무서장으로부터 지역내에서는 최연소로 일반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았고 직접 IT 스타트업 BITNET(bitnet.kr)을 창업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IT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다.동료 학생들을 위해 제작한 모바일 앱도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Android 앱 시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Cloud Data Center)를 구축, 클라우드단독 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전문가가 직접 자신의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BITNET BIZ(biz.bitnet.kr) 서비스까지 런칭했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한 문서 작업부터 Android 앱 디버깅에도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김 군은 클라우드 기술을 중심으로 기존의 하드웨어 한계를 뛰어넘는 국내외 많은 전문직 종사자가 본인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BITNET의 행보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6.03.15 23:02

만성지구 과속 방지턱 너무 많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만성도시개발구역 인근 왕복 2차선 도로에 과속 방지턱이 지나치게 많이 설치돼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만성지구 공사현장에서의 과속을 막기위해 설치된 이들 과속 방지턱은 높이와 폭, 설치간격 등이 제각각으로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차량 파손 가능성은 물론 운전자 사고위험도 있어 과도하게 설치된 방지턱에 대한 일제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현행 국토해양부의 과속 방지턱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과속 방지턱은 길이 3.6m, 높이 10cm로 설치하고 눈에 잘 띄게 하기위해 반사성 도료를 사용해 흰색노란색으로 칠해야 하며, 설치 간격은 20~90m로 정하고 있다.13일 전주시 팔복동 공단지역에서 국민연금공단 방면으로 가는 정여립로 1.5㎞ 구간에는 설치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도로 양 방향에 각각 15개가 넘는 방지턱이 연속으로 설치돼 있었다.일부 방지턱은 간격이 너무 좁아 감속효과가 미미했으며, 대부분 임시로 설치된 방지턱인 탓에 감속을 해도 덜컹거리는 충격이 크게 가해졌다.특히 너무 많은 방지턱에 지친 운전자들이 방지턱이 없는 차선으로 가기위해 중앙선을 넘는 모습도 간간히 보였다.매일 출퇴근을 하기위해 이 도로를 이용한다는 김모 씨(41)는 과속 방지턱이 너무 많아 다닐 때마다 짜증이 난다며 인적이 드문 지역에 이렇게 방지턱이 많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과속 방지턱 설치로 인한 교통사고 절감비용은 5787억원인 반면 과속 방지턱으로 인해 제속도를 내지 못해 발생하는 이용자의 통행시간 증가 비용은 연간 7166억원으로 분석됐다.과속 방지턱이 교통사고 절감비용보다 연간 1378억원 이나 많은 사회적 비용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어 설치 및 관리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운전자들은 과도하게 설치된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사고위험으로 △차량의 갑작스런 감속으로 인한 추돌 △방지턱을 건너면서 오는 충격으로 인한 차량 조작 어려움 등을 꼽았다.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공사장 인접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과속 방지턱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지턱으로 인한 민원이 있어 관할 만성지구 공사주체 및 경찰서와 협의해 제거할 수 있는 구간은 제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3.14 23:02

풍남문광장에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전주 313 만세운동의 함성이 토요일인 아침 전주지역 곳곳에 울려펴졌다.광복회 전주시지회(회장 오인탁)가 주최한 313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지난 12일 오전 10시 전주 신흥고 운동장에서 전북인권선교협의회와 전주YMCA,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등 학생시민 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신흥고에서 기념식을 마친 학생들과 광복회 전주시지부 및 지역 종교계 인사들은 풍남문 광장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행진을 했다.풍남문 광장에서도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과 313 만세운동 재현극, 사진 전시회 등을 통해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자긍심을 고취했다.이날 학생들을 대표해 기도문과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김양원 신흥고 학생회장(3학년)과 노지현 기전여고 학생회장(3학년)은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기념식 사회를 본 이광익 목사는 과거 만세운동을 하다 강제로 끌려간 신흥기전 학생들은 실형과 집행유예를 받은 것은 물론, 무자비한 일본 헌병의 진압과정에서 한 청년이 희생되기도 했다며 이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 정신을 깊이 새겨나가자고 말했다.한편 313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3일에 신흥학교와 기전학교 학생 및 서문교회 김인전 목사를 비롯한 지역 종교계 인사 등 총 1만여명이 참여, 전주 남부시장에서 일본의 제국주의 및 강권주의를 비판하며 독립만세를 외친 운동이다. 당시 참가 학생 다수가 일본 경찰에 붙잡히고 일부는 실형을 살거나 옥사를 하기도 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3.14 23:02

[안전시설 제대로 안갖춘 채 개교한 전주 홍산초교] 먹통 된 신호등, 등하교 '아슬아슬'

올해 개교한 전주시 효자동 홍산초등학교 인근의 교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등하굣길 학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개교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주변 도로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는데다 관련 예산이 올해에서야 신청되면서 각종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10일 오전 8시 30분 홍산초 앞 사거리 횡단보도.학부모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연신 좌우를 둘러보며 조심스럽게 길을 건너고 있었다. 차량은 길을 건너는 아이들을 보고 멈춰 서서 이들이 건너기를 기다렸다.이곳에는 차량 신호등과 보행자 신호등 5대가 설치 돼 있었지만 먹통이었다.일부 학부모는 교문으로 아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같은 날 오후 3시. 하교를 하는 학생들도 오전과 사정은 마찬가지이지만 일터로 떠난 학부모들이 없어 더 위태해보였다. 일부 학생들은 조심성 없게 보도를 뛰어 건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일부 학부모들이 나와 있었지만 아이들을 전부 관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심지어 학교 인근에는 신축 중인 원룸이 많아 공사현장의 철근을 비롯한 공사자재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지게차나 포크레인이 불법주정차 돼 있어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됐다.이 학교 1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둔 강모씨(38여)는 스쿨존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차들이 빨리 달려 위협을 느낀다면서 스쿨존 내 안전시설이 하루빨리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교육청은 이 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 각종 시설 사업 예산을 올해서야 신청했다.예산이 반영된다해도 과속방지턱이나 보도 안전펜스, 노면 도색 등 스쿨존 시설은 사실상 내년쯤에야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교에서도 녹색어머니연합회와 같은 학부모 조직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이달 초 전주시와 교육청, 학교 측이 머리를 맞대고 어린이보호구역의 외형을 갖추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고, 어린이보호구역간판과 노면표시 및 신호등을 설치했다.홍산초등학교 측은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사업에 관한 예산 신청서를 전주시 측에 전달한 상태다.전주시 교통안전과 관계자는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은 것은 아직 한전측과 전기사용신청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음주까지 최대한 절차를 빨리 진행해 가동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전북도육청 학생안전관리지원단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사업신청을 적기에 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내년 이후 개교 예정인 학교에 대해서는 이같은 오류를 다시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3.11 23:02

자식에게 학대 당하는 노인들

625 전쟁 때 남편이 사망한 홍모 씨(88)는 외아들(65)과 함께 전주에서 어렵게 생활을 이어갔다. 아들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60대가 넘어서도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또 술만 마시면 돌변, 어머니 홍 씨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일쑤였다.이웃주민이 신고를 해 이 모자는 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인계됐다. 어머니 홍 씨는 아들의 처벌보다 알코올 중독 치료와 결혼을 원했다.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노인학대의 상당수가 친자녀들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전북에서 학대를 당한 노인의 수는 2014년 107명, 지난해 121명, 올해 2월까지 23명으로 조사됐다.올해 학대행위자 유형을 살펴보면 아들(50%), 딸(26.7%), 배우자(10%), 친척(6.7%), 며느리(3.3%) 순이었다.학대 피해자는 여성(71.1%)이 남성(28.9%)보다 훨씬 많았고, 대부분 학력 수준(초졸 이하 88.1%)이 낮았다.학대행위자의 학력이 지난해까지는 고졸이하(71.9%)로 낮았던 데에 비해 올해는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자(40%)가 크게 늘기도 했다.가족 구성 형태별로 살펴보면 자녀와 따로 살면서 학대를 당한 경우(48%)가 가장 많았고, 방임이 대부분이었다. 자녀와 같이 생활하며 발생한 학대(26%)는 신체적정서적 학대가 주를 이뤘다.노인 학대 유형은 방임(41.3%), 정서적(28%), 신체적(17.3%) 순으로 확인됐다.학대 빈도는 매일(21.7%), 1주일에 1차례 이상(21.7%), 1달에 1차례 이상(15.7%) 순으로 조사돼 학대 피해자 중 절반이 넘는 노인이 매달 학대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은 학대를 받는 노인들은 재산이 적고, 자식들이 처벌을 받을까 염려해 외부에 알리기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노인 학대 예방과 대응을 위한 법률 제정과 국가 차원의 촘촘한 노인보호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지역 내 유기적인 협조 체계 구축, 학대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지원책 수립, 노인 학대 예방 사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3.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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