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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銀-전주연탄은행 "따뜻한 밥 한끼에 정 듬뿍 담았어요"

따뜻한 정이 담긴 밥 드시고 힘내세요.전주연탄은행과 IBK 기업은행, 전주시가 26일 전주시 서신동 도내기샘공원에서 진행한 참 좋은 사랑의 밥 차기증식 및 무료급식 행사에는 지역 주민 700여명이 참석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평가하며 큰 박수를 쳤다.전주시에서는 처음 열린 이날 참 좋은 사랑의 밥 차 기증식에는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 김승수 전주시장, 이상직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주 완산을) 등 내외빈 20여명과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밥 차 기증을 반겼다.이날 전주연탄은행에 사랑의 밥 차를 기증한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따뜻한 밥 한 끼로 서로의 정을 나눴다며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밥 나눔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오전 11시에 진행된 참 좋은 사랑의 밥 차 기증 행사에서는 700여명 분의 쇠고기 덮밥이 준비됐다.특히 김승수 시장과 이상직 의원 등 행사에 참가한 내빈들이 직접 두 팔을 걷고 주민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이날 사랑의 밥 차 기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직 의원은 행사를 지원해준 전주연탄은행 등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전주시가 참 좋은 사랑의 밥 차의 온기처럼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주연탄은행 윤국춘 대표(목사)는 8년 전 연탄 1000장을 가지고 전주완주에 있는 에너지 빈곤세대 후원을 시작해 작년에는 50만장을 후원했고 올해는 70만장으로 예상한다며 사랑이 메마른 사회에 연탄과 밥을 전달해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승수 시장은 사랑의 밥 차를 전주에 기증해준 IBK 기업은행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는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012년 11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부터 시작한 참 좋은 사랑의 밥 차 사업은 그동안 서울대전부산대구익산을 거쳐 전주는 30번 째 기증이다.이날 봉사활동에 동참한 김연숙 전주시 새마을부녀회장(62)은 참 좋은 사랑의 밥 차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우리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은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기증된 3.5톤 짜리 참 좋은 사랑의 밥 차는 취사시설과 냉장, 급수설비 등이 갖춰져 300인분의 무료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밥 차를 기증받은 전주연탄은행은 도내 6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내년 4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전북지역을 순회하며 매주 1회 무료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승현 기자, 김윤정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5.10.27 23:02

장소 옮긴 전주비빔밥축제 '절반의 성공'

전주 한옥마을 등지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 한 곳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 2015 전주비빔밥축제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당초 예상대로 관람객이 급감했지만, 다양한 체험 행사로 축제의 정체성은 더욱 확고해졌다는 게 지역 문화계 안팎의 분석이다.전주시는 전주 맛있는 춤을 추다는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4일간 열린 2015 전주비빔밥축제에 모두 8만6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비빔밥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30여만명이다. 이처럼 관람객이 급감한 것은 한옥마을 관광객들을 축제장으로 유입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반면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인해 비빔밥축제의 정체성은 더욱 선명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실제 전주시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비빔파티, 우리동네 맛자랑, 비빔쿠킹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놔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또 국제한식조리학교와 함께하는 야외정원에서의 특별한 식사는 많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퓨전한식, 전통한식, 모던한식 등으로 구분돼 마련한 이색런치 맛있는 정원은 고급식당 런치 메뉴로 축제 기간 비빔문화공원에서 펼쳐졌다.전주비빔밥축제 조직위원회 박광태 총감독은 당초 우려대로 관람객이 급감했지만, 오히려 축제에 대한 집중도는 한옥마을에서 열렸을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면서 축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 발굴해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정엽
  • 2015.10.26 23:02

판교 환풍구 사고 1년, 전북 '안전불감' 여전

20여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경기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전북에서는 환풍구 안전문제가 여전히 남의 일 같은 모양새다.환풍구의 안전과 관련한 조례나 지침을 정한 도내 지방자치단체는 단 한 곳도 없고, 정부에서 권고한 가이드 라인을 따라 설치된 환풍구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지난해 판교 참사 이후 올해 전주시가 자체 조사한 도로변 환풍구 시설 일제 조사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23곳 중 안전장치가 설치된 환풍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보던 사람들이 환풍구 아래로 추락해 발생한 판교 참사 이후 올해 7월 신설된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11조 2에 따르면 환풍구도 건축물의 일부로 본다.이 규칙에 따라 건물주는 환풍구 위쪽으로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주변에 관목이나 조경수를 심고, 환풍구 높이를 2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하지만 도내에 지하시설(지하철지하상가)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도내에서는 이같은 국토부의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최소한의 추락위험 접근금지 안내문구도 없는 환풍구가 대부분인 실정이다.환풍구 관리 근거가 되는 안전관련 조례 역시 전북도나 대형건물이 많이 들어선 전주시는 물론 나머지 지자체들도 제정된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경기수원갑)이 국토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환풍구 763곳 중 27곳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안전 조치가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실제 전주시 효자동 전북지방경찰청 환풍구의 경우 많은 민원인들과 경찰관들이 깊이 4m 정도의 환풍구 위를 아무런 제약없이 다니고 있지만 안전을 경고하는 문구도 없이 자물쇠만 채워진 상태다.인근에 학교가 밀집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전주시 인후동 한국전력공사 송전 전력구의 경우에도 깊이가 4m가 넘지만 인도에 밀집해 있으면서도 잠금처리만 해놓고 있는 상태다.전북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관리주체가 민간이라는 이유로 소홀한 부분이 있다며 대형 민간시설을 직접 지자체에서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법률이나 조례 등 보다 강제적인 부분이 있어야 관리 감독이 수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김윤정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5.10.26 23:02

촉법소년 5년새 1629명 '사회 이슈화'

옥상에서 던진 벽돌이 사망 사건을 부른 일명 캣맘 사건이 사회적 큰 이슈가 된 뒤 가해자가 사법처분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밝혀져 또 한 번 논란을 부른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지난 5년간 촉법소년이 1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일각에서는 제정된 지 수 십 년이 된 촉법소년연령에 대한 법률적 재검토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25일 본보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방청별 촉법소년 범죄 현황에 따르면 도내 촉법소년은 지난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모두 162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범죄유형별로는 성폭력 78명, 절도 793명, 폭력 381명 등이다.현행 형법(제9조)소년법(제4조)에 따라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자는 형사미성년자로 분류돼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형법에서 요구하는 책임능력의 결여로 판단해 보호처분만 내려진다.보호처분에는 보호관찰관의 장단기 보호관찰, 아동복지시설과 소년의료보호시설의 감호, 소년원 송치 등이 있다.지난 2월 한국소년정책학회가 분석한 촉법소년의 범죄예방을 위한 합리적 방안에는 14세 미만에 비행범죄를 시작한 조사대상자 3102명 중 범죄 중단자는 40%, 범죄지속자는 60%로 조기 비행자(Early Starter) 일수록 성인이 되어서도 범죄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이렇듯 지난 1953년 제정된 대한민국 형법과 소년법은 현재까지 10세이상 14세 미만 의 기준으로 인해 상당수 전문가들과 법조계에서는 촉법소년이 늘 고민거리가 됐다.도내에서도 지난해 11월29일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윤모양(13)등 4명이 같은 학교 친구 A양(13)을 노래방, 화장실, 아파트 옥상 등으로 끌고 다니며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다.경찰 조사결과 윤양 등은 피우던 담배로 A양의 손가락을 지지는 가혹함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촉법소년 규정으로 형사적 처벌은 없었다. (본지 1월2일자)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윤상민 교수(형사법)는 아이들의 육체적정신적 발달에 있어 10세이상 14세 미만자들이 옳고 그름을 구별 못할 나이냐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형사미성년자 기준을 초등학교 6학년(12세)까지로 대폭 낮추는 과감한 입법적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촉법소년의 연령감소에 앞서 고도화된 사회에 맞는 시민의식과 교육 등도 함께 맞물려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한국외대 법학연구소 김현수 책임연구원은 무조건적인 촉법소년의 연령 감소는 실효성 측면에 의문이 크다면서 소년원 출신의 아이들이 출원후 재범하지 않도록 높은 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는 교육체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0.26 23:02

전주 동호회 하나클럽 30여명 "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나눔"

사랑의 마음을 담은 연탄과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가 공동 주최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이 지난 24일 전주시 원당동 추동마을에서 시작됐다.올해로 5년 째를 맞는 이날 연탄나눔운동에는 전주 하나클럽(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및 가족 30여명이 참석, 추동마을의 영세 홀로노인 가구 2곳에 각각 300장씩 연탄 600장과 함께 따뜻한 이웃 사랑의 정을 전했다.이날 오전 8시 김정희씨(70) 집 앞에 모인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참여자들은 연탄 트럭이 올라오지 못하는 언덕 아래에서 부터 줄지어 서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똑같은 크기와 무게의 연탄이지만 나르면 나를 수록 무겁게 느껴져 구슬땀이 흘렀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내내 웃음꽃이 피었다.황남철 전주 하나클럽 회장(46)은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직접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즐겁다며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이날 연탄나눔에 동참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나눔 활동을 직접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즐겁다며 많은 사람들이 연탄나눔운동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부모님을 따라나선 이명원군(12지곡초 5년)은 사람들이 모여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며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사랑의 연탄을 배달받은 김씨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연탄을 사서 집으로 나를 일이 걱정이었는데,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이현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 사무국장은 연탄 사용가구 중 홀로노인 인구가 많아 연탄 배달은 물론 안전 등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이들에 대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상황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는 겨울나기가 어려운 도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을 5년 째 펼치고 있으며, 올해 연탄배달 봉사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성금 기탁이나 연탄 나르기 참여 문의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063-287-6013)로 하면 된다. 백세종 기자, 김윤정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5.10.26 23:02

전북지역 애국지사 718위 모신 '충혼각' 개관

그동안 제대로 모시지 못했던 것이 죄스러워 통한의 눈물을 흘려왔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제야 눈물을 닦습니다.22일 오후 전주시 송천동 전북지역 독립운동추념탑 옆에 새로 지어진 충혼각 개관식에서 경과보고를 마무리 짓는 광복회 심한보 중앙대의원의 말에 장내가 잠시 숙연해졌다.충혼각에는 독립운동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전북지역 애국지사들의 위패 420위와 영정 198위 등 718위가 모셔졌다.이날은 그동안 광복회 전북지부 광복회관 내 4층 임시건물에 모셔졌던 애국지사의 위패들이 추념탑 옆 새로 지은 건물에 경건히 모셔진 뒤 충혼각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하는 날이다.380㎡ 부지에 단층으로 세워진 충혼각은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정면으로 영정 198위가 보이고 양쪽에는 420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정면 영정 앞 중앙에는 일제 강점기 임시정부 공보, 유인물, 독립선언서, 선언서 등사본 등이 전시돼 있다.충혼각 건립 이전 도내 애국지사들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졌던 임시건물은 비가 오면 물이 새고 태풍에 지붕이 날아가는 수모도 겪었다.충혼각 건립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부지가 국가소유여서 국유지 사용문제가 불거졌고 5억원의 건립예산 확보도 쉽지 않았다.그러나 호국영령을 제대로 모시기 위한 광복회와 전북도 및 전주시 등 자치단체의 각고의 노력 끝에 국유지 무상사용이 허락되고 국비와 지방비 예산이 확보돼 충혼각 건립이 성사됐다.이날 개관식은 식전공연과 국민의례, 현판식, 경과보고, 제례, 추념추모사, 식후행사 등으로 진행됐다.조금숙 광복회 전북도지부장은 추념사에서 충혼각은 충성스러운 혼이 영면하신 곳이라는 뜻이라며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늦게나마 700위 순국선열들을 아늑한 저택에 모시게 된 것이 뿌듯하다고 눈물을 흘렸다.이어 조금숙 도지부장은 역사는 정해진 틀이 아닌 이 같은 곳에서 보고 느껴야하며, 우리 후손들이 친일 인물들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구분해서 아는 것이 진정한 역사교육이라며 충혼각 건립에 힘써주신 전북도와 전주시, 보훈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광복회 전북지부는 충혼각에 관리인을 두고 유족들에게는 상시 개방하는 한편 견학신청이 접수되면 직접 광복회 직원이 나와 설명하는 등 올바른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0.23 23:02

익산시, 전북일보 무단 수거

익산시가 시청에 배달된 21일자 전북일보를 은밀하게 빼돌려 공무원들이 구독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시정에 비판적인 기사가 실린 이날자 전북일보를 익산시청 공무원들이 보지 못하도록 한 조치인데, 인터넷이나 SNS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대에나 가능한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21일 익산시청 공무원들은 매일 배달되던 전북일보가 이날 배달되지 않았다며 전북일보 익산본부에 불배에 따른 항의에 나서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이날자 전북일보에는 익산시가 네덜란드 사절단을 맞으며 과잉 의전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고, 데스크칼럼을 통해서는 익산시가 네덜란드 사절단을 맞으면서 자체적으로 우호적인 언론만을 중심으로 한 공동취재단을 꾸려 편향적인 언론관을 드러냈다는 등의 익산시에 다소 껄끄러운 기사가 실렸다.신문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의 항의로 느닷없이 사라진 익산시청에 배달된 150여부의 행방를 찾는 취재가 본격화되자, 시는 자체적으로 수거해 보관하고 있다며 일부 공무원이 새벽녘에 몰래 수거했다는 점을 인정했다.시 관계자는 오늘 신문에 비판적인 보도가 있다는 내용을 사전에 알고 그랬다고 말했다. 앞서 익산시가 전북일보 구독을 일체 중단한데 이어 절도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꼴이다.익산시의 이같은 몰지각한 위법행위에 대해 공무원은 물론 지역사회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신문을 무단으로 몽땅 수거하더라도 전북일보 인터넷판이나 포털, SNS 등을 통해 전북일보의 보도를 얼마든 확인할 수 있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작태가 벌어졌다면서 익산시의 구시대적인 시대착오적 발상에서 비롯된 수거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구나 신문을 무단으로 회수하는 것은 엄연한 절도죄에 해당돼 형사처벌 대상이다.한 공무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자발적인 것인지,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우리 공무원도 올바른 지시만 따라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놨다.또 다른 공무원은 비판적인 보도를 차단하겠다는 구시대적인 위험한 발상이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앞서 익산시는 비판적 보도를 한 여러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수십건의 고소고발 남발은 물론 해당 신문에 대한 구독 및 광고 중단 등 언론 길들이기와 보복을 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 충분한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아울러 전북일보는 이번 사태에 대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절도죄 및 업무방해 등 사법적 대응 검토와 함께 익산시의 몰지각한 행태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은 지난 7월25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 앞 도로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신문 34부를 임의로 가져간 혐의(절도)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 씨(59)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법원은 무가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가는 것을 전제로 배포하지만 피해자(신문사) 측의 의사에 반해 다량으로 가져가면 절도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5.10.22 23:02

내년 보조금 인상에 '빈병 품귀'

빈병(공병) 회수율과 재사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법률 개정이 오히려 보조금 차익을 노리는 꼼수로 빈병 품귀현상을 불러오고 있다.환경부는 지난달 9일 가정과 업소, 고물상 등에서 회수하는 공병의 보조금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내년 1월21일부터는 빈병 보증금이 지금보다 소주병은 60원(40원100원), 맥주병은 80원(50원130원)씩 오르게 된다.빈병 보조금 인상안이 발표된 뒤 전주시내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의 빈병 수거함에는 빈병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류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제조사별 빈병 회수율은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9월 98.5%에서 올 9월 78%로 20%p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오비맥주 102%91%, 롯데칠성음료 94.2%75.5%, 맥키스 94.6%75.5% 등 대부분의 주류업체에서 빈병 회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더 큰 문제는 이 달 들어 빈병 회수율의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이마트 전주점의 빈병 회수현황은 지난해 9월 4만4279개에서 올해 9월 3만6447개로 줄었고, 10월은 지난해 4만1754개에서 올해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만8330개에 불과해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빈병 보조금 인상 발표 이후 빈병 회수가 예년과 다르게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주류업계로 돌아오는 빈병이 줄다보니 중소 주류업체의 경우에는 빈병을 재활용한 제품 생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보해양조의 한 관계자는 소주의 빈병 회수율이 지난해 9월 93.4%에서 올해 72.63%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빈병 수거가 어렵다보니 그날 수거한 빈병을 곧바로 생산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보조금 인상에서 나타나는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환경부는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제7조)을 개정, 가정이나 고물상 등에서 빈병의 매점매석을 할 수 없도록 세부 고시를 만들 방침이다.환경부는 별도의 마크를 개발, 보조금 인상 전과 후의 빈병이 구분되도록 해 보조금 부당 취득을 막을 계획으로 알려졌다.이미 시행된 바 있는 담배 매점매석 금지와 같이 빈병도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하지만 잘 지켜질지는 미지수라고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한국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하루에도 100만병씩 주류공장으로 빈병들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일일이 수작업으로 신병과 구병을 구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기존 라벨을 모두 소진하고 폐기하기 위해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유예기간은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0.20 23:02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공청회 연기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추가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릴 예정이던 최종 의견수렴 공청회가 연기됐다. 19일 새만금지방환경청 등에 따르면 전북대병원과 군산시,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21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최종 의견수렴회가 오는 26일로 미뤄졌다.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예정 부지인 백석제를 놓고 환경단체는 멸종 위기종인 독미나리가 발견된 만큼 병원 부지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군산시는 기존 계획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최종 의견수렴회에서도 양측의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새만금지방환경청은 추가 연구용역 결과와 최종 의견수렴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군산 전북대병원 백석제 건립 문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앞서 전북대병원은 지난 8일 군산 전북대병원 백석제 건립을 위한 추가 용역 결과 보고서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제출한 바 있다.보고서에는 백석제에서 서식하는 독미나리와 왕버들 보전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보고서에 있는 대안으로는 백석제를 온전히 보전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정엽
  • 2015.10.20 23:02

노동계 "전주시 생활임금 적정수준으로 인상을"

전주시청에 근무하는 계약직 근로자의 내년도 생활임금 책정을 놓고 노동계가 적정 수준으로의 인상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2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최저임금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한 전북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2016년 전주시 생활임금위원회 회의가 열린 19일 논평을 내고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김승수 시장 후보는 적정 임금을 보장하겠다고 공약, 최저임금보다 30% 높은 시급 7254원을 약속했다며 김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공투본에 따르면 지난 5월21일 결정된 2015년 전주시 생활임금은 6060원으로 현재 최저임금 5580원보다 480원 많은 수준이다.공투본은 광주시가 올해 생활임금을 7254원, 2016년 8190원으로 결정한 데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생활임금 위원회가 또 다시 요식적인 회의로 생활임금을 결정한다면 전주시를 비롯해 결정에 참여한 위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전주시청 5층 회의실에서 한국노총과 노사발전재단, 경영자총연합회, 교수, 노무사 등 노사정 대표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생활임금위원회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2시간여 동안 협의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차후에 협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0.20 23:02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폐기물 불법 매립

국비와 도비를 들여 지난 3월 준공한 군산 나포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부지에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고위직 지시로 폐기물의 불법 매립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8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건립 사업에 참여했었던 한 근로자는 지난 6월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 내 부지에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했다며 군산시에 진정을 접수했다.이에 군산시는 경찰관 입회하에 3일에 거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일대 4곳에 대한 굴착 작업을 벌였다.하지만 4곳 모두에서 폐기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한 곳만 더 파보자는 경찰의 의견에 따라 해당 부지를 굴착한 결과 대량의 폐기물이 묻힌 사실을 발견했다.이곳에서 나온 폐기물은 콘크리트와 아스콘 등으로 확인됐으며, 규모는 25톤 트럭 4대 분량 약 110톤이 묻힌 것으로 밝혀졌다.묻혀있던 폐기물은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공사과정에서 현장 업체의 부도로 인해 인근에 야적돼 있던 콘크리트 등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번 폐기물 불법 매립은 현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원장 A씨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A원장은 연구원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건설중장비 입고 및 유지를 위해 지반을 다지거나 강화하고자 폐콘크리트 매립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다.이와 관련 군산시는 이번 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을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발한다는 방침으로 향후 경찰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폐기물 불법 매립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현장에 가보면 아직도 인근에 콘크리트 등이 야적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인근에 야적된 폐기물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는 17만6675㎡ 규모로 시험장(On-road 주행성능, Off-road 주행성능, 완성차 성능, 소음진동 성능, 중량안정도, 연비 및 성능, 유압브레이커, 선회제어 성능, 굴삭작업, 로그 로더, 조향 법규, 유압브레이커, 천공기 등 총 13종의 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다.종합시험센터는 바닥과 벽면이 경암층으로 되어 특별한 시험설비 없이도 자연 상태에서 건설기계의 굴삭력과 브레이커, 천공기의 성능 시험을 하기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는 지난 2010년 사업비 421억원(국비 260, 지방비 159, 민자 2)을 들여 착공된 후 지난 3월20일 준공된 바 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5.10.19 23:02

조경수용 지하수 관정 파다 송유관 파열

조경수에 물을 대기 위해 지하수 관정을 파던 중 송유관을 잘못 건드려 경유 500리터가 누출되면서 인근 밭 330㎡가 오염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대한송유관공사 호남지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15분께 전주시 완산구 원당동의 한 밭에서 관정업자 김모씨(61)가 지하수 관정작업을 하던 중 4m 아래 여수~성남으로 이어지는 송유관(관지름 508mm)을 파손시켰다. 이로인해 대한송유관공사 추산 경유 500ℓ가 누출돼 인근 밭 약 330㎡에 피해를 입혔다.조사결과 조경수 주인은 최근 비가 오지 않고 땅이 가물자 자신의 조경수에 물을 대기 위해 김씨에게 관정작업을 부탁했고, 김씨는 대한송유관공사의 굴착 승인없이 관정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송유관공사 호남지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복구작업이 18일 밤 늦게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완산구청에서 정화명령이 내려지면 정화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후 정확한 사고 조사를 통해 피해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전주시청과 완산구청, 대한석유공사, 대한송유관공사, 새만금환경청,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송유관 밴드 차단 조치 등 복구 작업 및 사고조사를 진행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0.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