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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은 옛말' 주민 해코지하려 우물에 살충제 부어

평소 옆집 부부와 갈등을 빚던 이모(53농업)씨는 지난해 9월 18일 자신이 '커피 도둑'으로 몰리자 분함을 참을 수 없었다.바로 옆집에 살며 사사건건 다툼이 있었던 A(여)씨가 "당신이 봉지 커피를 훔쳐갔다"고 비난하자 그는 A씨 부부를 해코지하기로 마음먹었다.이씨는 이날 저녁 어둠의 장막이 쳐질 무렵 집에서 가져온 살충제를 전북 임실군의 한 마을 공동우물에 몰래 부어 넣었다.이 마을 공동우물은 사실상 A씨 부부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하지만 그의 '계획'은 A씨 부부가 눈치채면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이씨는 다량의 살충제를 우물에 뿌렸지만 갑자기 물 색깔이 뿌옇게 변하고 악취가 났던 것. A씨 부부는 생활용수를 뜨다가 이를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우물이 평소와 달리 흐릿한 빛깔을 띠고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범죄라고 판단, 탐문수사 끝에 이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부부와 툭하면 말다툼을 벌여 앙금이 있었다"라며 "커피 도둑으로까지 몰려 홧김에 우물에 살충제를 풀었으나 죽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A씨 부부에게 미안하다"라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갈등 관계에 있던 A씨 부부를 골탕먹이려고 범행했다"라며 "범행의 계기가 된 커피 절도사건은 이씨와 A씨의 진술 차이가 있어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고 이씨가 다소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결국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5단독 양시호 판사는 28일 음용수유해물혼입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양 판사는 "일상음용수에 유해물을 혼입한 범행은 결과 발생의 위험성에 비춰보면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며 "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6.03.28 23:02

'양심적 병역 거부' 종교단체 신자에 징역형

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자처하는 한 종교단체 신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전주지법 형사3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25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21완주군)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전주지방법원 제3단독 정인배 부장판사는 27일 정당한 이유 없이 군복무를 거부한 혐의(병역법위반)로 기소된 종교단체 신자 이모 씨(21)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정인재 판사는 판결문에서 남과 북이 분단된 채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가 국방의 의무에 항상 우선한다고 볼 수 없다며 국가의 안전보장은 개개인이 누리는 자유의 전제조건이 되며, 이는 국민이 국방의 의무를 지킬 때 담보된다고 밝혔다.정 판사는 이어 피고인의 병역거부가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해석할 수 없다고 판시하면서, 피고인이 장차 현실적인 입영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형기 범위 내에서 처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와 같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수형후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병역을 면제받는다.이씨는 지난해 11월16일 지방병무청장 명의로 2015년 12월7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영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입대를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 법원·검찰
  • 김세희
  • 2016.03.28 23:02

재판 불출석 보석 피고인 보증금 몰수

보석 석방된 피고인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가 보석금을 몰수당했다.전주지검 형사 2부(부장검사 이문성)는 9일 보석으로 석방된 뒤 재판에 불출석해 보석 결정이 취소된 A씨(37)의 보석보증금 5000만원을 몰수해 국고에 귀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 30일 사기죄로 구속 기소됐고 보증금 5000만원 납입을 조건으로 2개월 뒤 석방됐으나 지난달 18일 열린 선고기일에 불출석했다.이에 재판부가 직권으로 보석 취소 결정을 내리자 검찰은 보석보증금 몰수 청구 및 지명수배 조치를 내렸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보증금 5000만원 전액을 몰수했다.A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2억 74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보석보증금은 소송절차 진행 중 피고인의 재판 출석을 담보하는 기능뿐 아니라 형 확정 후 피고인에 대한 형 집행을 위한 출석을 담보하는 기능도 담당한다.검찰은 보석보증금 몰수 조치로 이와 같은 보석보증금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보석보증금 몰수 및 국고 귀속을 통해 소송절차 중에는 피고인의 재판 출석을, 형 확정 후에는 피고인에 대한 형 집행을 위한 출석을 담보하는 기능이 강화되고 아울러 국고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석 취소 결정된 피고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석보증금 몰수 청구 및 국고귀속 조치해 형사사법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03.10 23:02

판·검사·경찰·로스쿨 출신 '한곳에'

판사, 검사, 경찰, 군 법무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한 법무법인에 모여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지방법원 앞에 위치한 법무법인 온고을은 1일 부장검사 출신인 김홍태(50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온고을은 기존에 이상선(경찰 총경), 남준희(판사), 강삼신(군 법무관 최연소 합격), 고승훈유현정(로스쿨) 등 5명의 변호사에 김홍태 변호사까지 영입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춘 변호인단을 꾸렸다.판사, 검사, 경찰, 군 법무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한 법무법인에서 근무하는 것은 호남 지역에서 최초라는 게 남준희 변호사의 설명이다.광주 출신인 김홍태 변호사는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 2003년 청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전주지검 검사와 부부장검사,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장,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 대전지검 형사3부장 등을 역임했다.익산 출신인 이상선(5218기) 변호사는 남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1992년 경정 특별채용으로 경찰에 입문한 이후 전주 완산경찰서장, 군산경찰서장, 전북지방청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고창 출신인 남준희(5127기) 변호사는 고창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법전주지법에서 판사로 활동했다. 이후 전북대병원 고문변호사,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전주 출신인 강삼신(50) 변호사는 상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1년 군 법무관 제8회 임용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으며, 전북도교육청 공직자 재산심사위원,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전라북도의회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했다.광주 출신인 고승훈(39) 변호사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공법학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 출신인 유현정(38) 변호사는 중앙여고와 한국외대 러시아어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왔다.

  • 법원·검찰
  • 김정엽
  • 2016.03.0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