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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묘역 화재' 전담수사팀 발족…방화 판단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서울 동작경찰서는 3일 이번 사건을 방화사건으로 판단, 수사전담팀을 꾸려 용의자추적에 나섰다. 동작서는 이날 형사과장을 비롯한 직원 20여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려, 흑석2치안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용의자 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화인이 될 만한 것이 없었고, 잔디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오전에 불이 난 점 등을 볼 때 저절로 난 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지점이 묘역 뒤편 언덕 위로 CC(폐쇄회로)TV 사각지대인 점과 신성한 묘역의 성격 등을 감안하면 담배꽁초 등으로 인한 실화일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덧붙였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방화 용의자를 찾기 위해 현충원내 CCTV 화면을 분석하고, 화재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모 보수단체 전단지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사건 발생일 이전의 현충원 출입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화재지점에서 채취한 증거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탄 자리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작은 용기 잔해가 발견됐다"며 "이 용기에 인화물질이 담겨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찰
  • 연합
  • 2010.02.03 23:02

인사발령에 불만, 섬뜩한 '앙심풀이'

전주시내에서 수년째 이어진 공무원 차량 파손의 실체가 드러났다. 인사발령에 불만을 품은 기능직 공무원이 범인이었고 범행대상은 인사담당 공무원 또는 앙심을 품은 공무원 등이었다.전주완산경찰서는 1일 공무원의 차량을 표적삼아 상습적으로 파손하는 등의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로 전주의 한 동사무소 공무원 양모씨(46기능직8급)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양시는 지난달 15일 전주시내 한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A씨와 회식자리에서 싸운 것에 앙심을 품고 A씨차량 보닛에 욕설이 담긴 낙서를 하고 펑크를 내는 등 2007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차량 117대를 파손한 혐의다. 재산 피해만 7000만원을 넘고, 피해차량의 90%가량이 동료 공무원이었다.양씨의 첫 범행은 3년전 시작됐다. 자신이 원치 않는 곳으로 발령이 나자 울화가 치밀어 인사담당 공무원의 차량을 눈여겨 뒀다가 타이어 펑크를 내고 송곳으로 보닛을 파손했다. 차량을 대상으로 한 양씨의 보복성 화풀이는 자신을 고소한 사람, 기분 나쁜 이웃까지 무차별적으로 번졌다.경찰은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차량파손 사건이 잇따르자 수사전담팀을 꾸려 양씨와 다툼이 있었던 10여 명의 진술과 폐쇄회로TV(CCTV)에 촬영된 범행장면을 확보해 양씨를 붙잡았다.경찰 관계자는 "양씨가 정신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가는 임지마다 동료와 트러블이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하다 CCTV를 보여주자 범행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고 말했다.

  • 경찰
  • 임상훈
  • 2010.02.0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