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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승진 인사 '전북 찬밥' 되풀이

최근 5년간 경찰청의 경무관 이상 승진자 99명 중 전북지역 고등학교 출신은 단 2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탕평인사를 통해 특정 지역 인사편중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 기간 승진한 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 등 99명 가운데는 영남 출신이 40명, 호남 출신이 16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전북 출신은 단 2명(2%)에 불과했다.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계급별 출신 지역 및 최근 5년간 승진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승진한 경무관(67명)과 치안감(26명), 치안정감(6명) 중 전북지역 고등학교 출신 경무관과 치안감 승진자는 각 1명에 그쳤다. 치안정감은 이 기간 단 1명도 배출되지 않았다.지역별 경무관 이상 승진자는 서울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경남(각 11명), 광주(9명), 부산(7명), 충북(6명), 대전전남(각 5명), 강원충남(각 4명), 경기(3명), 전북(2명), 제주(1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천과 울산은 단 1명도 없었다.영호남지역으로 기준을 바꾸면 영남지역(부산 7명대구 11명경북 11명경남 11명)에 경무관 이상 승진자가 특히 많이 몰린 것을 알 수 있으며, 호남지역의 경우 광주전남(14명)에 승진자가 지나치게 편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전체 경무관 이상 승진자의 2%에 불과한 전북 출신은 5년간 총경 승진자 552명 가운데 전북 출신이 44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춰봐도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다.김영진 의원은 14만 경찰조직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인사가 있었다면 탕평인사를 통해 인사편중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찰
  • 남승현
  • 2016.08.16 23:02

전북 경찰공무원 '전국 최고령'…평균 47세

전북지역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의 평균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공무원 평균 연령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 지역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7세로 전국 17개 시도 경찰청 지구대파출소 중 가장 나이가 많았다. 전북에 이어 경북청(45세), 전남청광주청충북청(각 44세), 서울청대구청강원청경남청(각 43세) 등이 뒤를 이었다.인천청울산청경기남부청은 지구대파출소 평균 연령이 40세로 가장 적었다. 전북보다 7살이나 적은 평균 연령이다.전북경찰청과 도내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각각 44세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국 17개 시도 경찰청 가운데 가장 높은 연령이었다.지방청 가운데는 전북청과 대구청광주청대전청의 평균 연령이 44세였고, 경기남부청충남청제주청이 각각 41세로 평균 연령이 가장 적었다.일선 경찰서의 경우 전북청에 이어 광주청대전청이 각각 43세로 뒤를 이었고, 울산청경기남부청은 평균 39세로 가장 젊었다.전북지역의 경찰공무원 평균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데다 지구대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의 평균 연령이 지방청과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의 평균 연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일선 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경찰의 인력 운용 구조가 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일을 잘하는 신입 경찰관들을 경찰청, 경찰서에서 차출하고 다시 나이가 많아지면 파출소로 보내는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등 대도시와 달리 지역경찰의 업무 강도가 낮기 때문에 고령 근무자가 내근보다 지역경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전북의 경우 치안 수요의 70% 이상이 1급서인 전주익산군산에 몰려있기 때문에 젊은 인력들을 1급서 위주로 배치하고 치안 수요가 적은 3급서에는 주민 친화적이고 경험 많은 인력을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수년간 전북경찰청은 정원보다 현원이 많은 과원청이어서 신규 채용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평균 연령이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박주민 의원은 지구대파출소는 일선에서 국민을 가장 밀접하게 마주하는 곳이어서 치안서비스가 가장 절실한 곳이라며 관심과 지원이 집중돼야 함에도 경찰은 거꾸로 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찰
  • 천경석
  • 2016.08.04 23:02

전북경찰청 총경급 자리이동 초읽기

경찰청의 총경급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전북경찰청 관내 총경급 자리 이동에 대한 경찰 내외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정년을 앞둔 대기발령 예정자와 1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근무해 이동이 예상되는 전북경찰청 소속 총경 숫자에 비해 승진 후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총경, 타지역에서 근무중인 전북 출신 총경의 전북청 전입 희망자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인사에서 자리 이동이 예상되는 일선 경찰서 서장은 이동민 익산서장과 임상준 김제서장, 박훈기 남원서장, 한도연 무주서장 등 4명이다.전북경찰청 주변에서는 익산서장에 김성중 청문감사담당관, 김제서장에 황대규 112종합상황실장, 남원서장에 황종택 보안과장, 무주서장에 최성규 여성청소년과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전북경찰청 본청에서는 자리 이동이 예상되는 이들 4명의 총경 이외에 정년을 앞둔 강윤경 수사과장 등 5자리가 바뀔 전망이며, 다른 과장의 연쇄적인 자리 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함현배 정보과장과 강황수 정보화장비담당관은 현직 잔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본청 과장 자리는 이번 인사에서 자리 이동이 예상되는 4명의 일선 서장 이외에 총경 승진 이후 치안정책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정재봉김태형 총경을 비롯, 전북청에서 근무하다 타지역으로 전출된 총경,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북 출신 총경 등 10여명 이상이 희망하고 있어 전북청 전입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총경의 경우 전북 인근의 충남전남제주청 등 다른 지방청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인사와 관련해 전북경찰청 일각에서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총경의 일선 서장 배치 가능성을 두고 특혜라는 지적과, 경찰 인사규정상 고충 배려 차원으로 예전에도 있어온 전혀 문제될 것 없는 인사라는 주장이 함께 나오고 있는 등 인사를 앞두고 경쟁자들 간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경찰 총경급 인사는 본청의 검증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7일 발표한 뒤, 8일 오후 3시 이임식과 11일 오전 10시 취임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총경급 인사 발표가 나오는 즉시 경정급 인사 작업을 거쳐 이달 중 후속 인사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찰
  • 남승현
  • 2016.07.06 23:02

전북경찰 '뇌물 요구한 제식구 감싸기' 논란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뇌물을 요구한 사건과 관련, 전북경찰이 형사처벌 없이 징계만 내리면서 제식구 감싸기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은 26일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된 고등학교 동창에게 돈을 요구한 혐의 등의 책임을 물어 전주 완산경찰서 소속 A경위(48)에 대해 파면조치 했다고 밝혔다.A경위는 이달 초 음주운전자와 동승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조사를 받게 된 고등학교 동창에게 돈이 있으면 성의껏 달라며 암묵적으로 500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았으며, 전북경찰청은 지난 20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경찰은 A경위에 대해 뇌물수수(미수) 혐의를 적용한 형사처벌 절차는 밟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이같은 경찰 조치는 최근 관급공사 편의 대가로 업체 측에 뇌물을 요구했다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순창군청 전기직 6급 공무원 B씨의 사건과 사뭇 대조를 보이고 있다.전주지검 남원지청은 지난 11일 사업편의를 봐 주겠다며 순창군 지역 내 전기업체 관계자에게 2000만원을 요구한 B씨를 구속한 바 있다.법원 역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소명된 범죄사실이 가볍지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조사 대상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 공권력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원칙과 기준에 따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형사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A경위의 금품 요구 정도가 직무고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경찰
  • 남승현
  • 2016.06.27 23:02

수중 변사사건 입수시점 분석 실험 돌입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21일 김제시 백구면의 담수호에서 인체피부와 유사한 40㎏ 돼지 4마리와 차량을 이용해 수중 변사사건 입수시점을 밝히는 실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실시한 이번 실험은 전북경찰청과 전북대 의대 법의학연구실, 국방부 등 관련 기관과 한국수중과학회 등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중생물이 사체에 붙어 생존하는 시간과 성장 속도를 분석해 입수시점을 밝혀내기 위해 실시됐다.이날 연구진은 돼지 3마리는 수중에 설치한 실험대에 고정시켜 사체의 부패와 수중생물이 붙어 자라는 모습을 24시간 폐쇄회로(CC)TV로 관찰하고, 나머지 1마리는 옷을 입힌 채 차에 태우고 물에 빠뜨려 실제 현장과 최대한 비슷하게 설계한 후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수중 변사사건의 경우 부패하고, 수중생물에 의해 사체가 훼손되기 때문에 부검으로도 입수시점을 알기 곤란했던 것을 역발상해 실시한 실험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사체의 착생생물 DNA를 채취해 순천향대 차세대 유전자분석기술(NGS)로 착생 생물의 생장 패턴을 분석하고 이번 실험이 끝나는 오는 8월 해경경비안전본부의 전용부두에서 해수 실험을 할 예정이다.

  • 경찰
  • 천경석
  • 2016.06.22 23:02

"수중 사체 사망시점 비밀 푼다"…경찰, 동물실험 착수

전국에서 최초로 전북경찰청이 물속에서 죽은 돼지에 붙은 생물의 생장 정도로 사망 시점을 추적하는 과학적 실험에 나섰다.그간 물속에서 발견된 사체는 수중 동식물 때문에 훼손돼 정확한 사망시점을 밝히기 어려웠지만, 이번 실험으로 그 비밀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전북경찰청과 해경연구센터 등은 21일 김제시 백구면 한 담수호에서 사람 피부와 가장 유사한 30㎏ 돼지 4마리를 대상으로 '수중 사체 및 증거물의 입수시점 추정연구실험'을 했다.경찰과 법의학자, 국방부, 한국수중과학회 관계자 등 80명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수중 생물과 곤충이 사체에 착생하는 시간을 측정해 사망시간을 추정하는 내용이 다.실험에는 돼지 4마리가 동원됐다.연구진은 실험대에 고정된 돼지 3마리를 수온 16도인 수심 5m 아래에 넣었다.또 다른 돼지 1마리에 옷을 입히고 차량 안에 태워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했다.이는 변사사건이 발생한 현장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연구진은 각 실험군이 부패하는 시간, 수중 생물과 곤충 등이 착생하는 시간을 측정한다.또 차에 넣은 돼지와 바로 물에 닿은 돼지가 부패하는 정도, 생물이 착생하는 시간을 비교할 계획이다.모든 실험 과정은 폐쇄회로(CC)TV에 기록된다.연구진은 돼지 4마리에 붙은 착생 생물이나 곤충의 성장 정도를 분석해 시체나 증거물의 입수 시점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험이 진행되는 2개월 동안 경찰은 매일 착생생물 DNA를 채취하고, 이를 순천향대 차세대 유전자분석기술(NGS)로 착생 생물의 생장 패턴을 분석한다.실험을 마친 뒤 8월에는 해양경비안전본부 전용부두에서 같은 조건으로 해수 실험도 이어갈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실험에 성공하면 변사사건 발생 시간을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최신 과학수사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며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찰 검시의학적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이번 실험은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실시했다.

  • 경찰
  • 연합
  • 2016.06.21 23:02

음주운전에 성추행·금품요구까지…민중의 지팡이 기강 '요지경'

전북의 치안 1번지로 불리는 전주 완산경찰서가 소속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술에 취한 직원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것은 물론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된 고등학교 동창에게 돈을 요구하는 등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주시내 한복판에서 3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전주 완산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남)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께 전주시 풍남문 인근에서 버스에서 하차한 30대 여성이 한 남성이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갔다며 112에 신고했다.조사결과 이날 술에 취한 A경위는 여성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뒤 말다툼을 벌였고, 여성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A경위의 얼굴을 찍어둔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대기발령 중인 A경위는 술을 많이 마신 뒤 사건 장소에 있었던 것 같기는 한 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1차 감찰조사에서 피해 여성의 신고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15일에는 같은 경찰서 소속 B경위가 사고 처리를 잘 해주겠다며 피의자 신분인 고등학교 동창에게 수 백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B경위는 이달 초 음주운전자와 동승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조사를 받게 된 고등학교 동창에게 돈이 있으면 성의껏 달라며 암묵적으로 검은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B경위를 대기발령하고, 감찰 조사에 들어갔다.완산경찰서 경찰관들의 기강해이는 이것 뿐이 아니다.지난 8일 이 경찰서 C경사는 음주운전을 하던 중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잠이 들어 시민의 신고로 적발되기도 했다.전주 완산경찰서는 최근 직원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라 발생하자 16일 오후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반성과 함께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원광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장규원 교수는 일부이긴 하지만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는 경찰이 보호해야 할 시민들을 오히려 괴롭히는 고질적인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경찰관의 비위는 다른 사람의 범죄보다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감찰 조사를 통해 비위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벌하고, 이후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고 철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 남승현
  • 2016.06.17 23:02

새 제복 입은 경찰들 "세련돼 보이긴 한데…너무 더워요"

예산낭비와 물 빠짐 현상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경찰 근무복이 이번에는 통풍기능에서 또 다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새로 지급된 근무복이 시각적으로는 청록색 디자인을 선보여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새 근무복을 입고 외근을 하는 상당수 경찰관들은 예전 근무복보다 덥다고 지적하고 있다.경찰청과 전북지방경찰청은 올해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이달 1일부터 모든 경찰관에게 새로운 근무복을 지급했다. 우선 지급된 여름 근무복은 내외근 경찰관 각 2벌씩과 사복 경찰관에게는 1벌씩 지급됐다.경찰은 교체된 근무복에 대해 △구김 방지 △내구성 △활동성 △신축성을 중심으로 시중 아웃도어 의류의 품질에 착안했고, 대학교수와 연구원 등의 조언을 받아 최종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다양한 기능을 살려 근무복을 제작했다지만 현장에서는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땀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15일 본보가 전북지역 지구대파출소 10곳을 선정, 경찰관에게 바뀐 근무복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덥다, 색상이 어둡다, 재질이 투박하다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모 지구대 A경위는 여름이니까 더운 것도 있겠지만, 바뀐 근무복을 입고 밖에서 근무하다 보면 땀이 나도 잘 마르지 않는다며 세련돼 보이기는 하지만 통풍 기능이 좋지 않아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돼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경찰청이 밝힌 여름 근무복 상의 품질 현황에 따르면 외근과 교통 관련 근무자들의 근무복은 폴리에스테르 92%와 폴리우레탄 8%가 혼합된 재질이며, 내근은 울과 폴리에스테르가 각 50%씩 혼합된 재질이다.상당수 의류 전문가들은 바뀐 경찰 여름 근무복이 최근 시판되는 아웃도어 의류의 성분과 비슷한 것은 맞지만, 옷의 밀도가 높아 다소 답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군산대학교 김애순 교수(의류학)는 바뀐 경찰 근무복의 성분은 여름철에 입기 좋도록 신축성과 활동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구성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천이 조밀한 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구력은 좋겠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답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내구력을 높이기 위해 밀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면 가격은 비싸지만, 실의 굵기가 가늘고 품질이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경찰청 장비담당 관계자는 외근 근무자들이 조끼를 착용하면서 근무복에 손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 근무복은 특히 내구력 확보에 신경을 썼다면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 동시에 사람마다 다른 착용감을 모두 만족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 경찰
  • 남승현
  • 2016.06.1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