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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는 제4회 신석정 문학상 수상자로 공광규 시인, 신석정 촛불문학상 수상자로 심옥남 시인을 선정했다.문효치 심사위원장과 정희성 심사위원, 김종 심사위원 등은 지난 29일 한겨레신문사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수상자를 확정했다. 그 결과 제4회 신석정 문학상은 공광규 시인의 작품집 <담장을 허물다>,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심옥남 시인의 <표면 장력>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신석정 문학상은 지난 3년간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하고,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미발표 시를 응모 받아 심사한다.심사위원들은 공광규 시인은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문예성을 빚고, 투명한 서정과 융숭한 내면적 성찰이 돋보이는 시를 창작했다고 평가했다. 또 심옥남 시인의 시에 대해 인간과 우주, 생과 사 등 대칭적 상황을 한 화면에 융합시키고 관통하면서 형상화가 빼어난 시를 창작하고 있다고 밝혔다.공 시인은 충남 청양군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6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다. 심 시인은 임실 출신으로 전북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다.한편 시상식은 9월 23일 오후 3시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전에는 신석정 시낭송 대회를 개최한다.
전주책! 이 정도는 알아야지!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 기획전시 한 권의 책, 마음에 닿다가 다음달 3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다.전시는 책과 관련한 강연, 공연, 세미나, 체험 등으로 구성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주요 섹션 중 하나다. 전주가 가진 풍부한 책 문화를 한눈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4개의 전시관과 1개의 체험관에서 진행된다.제1관은 한국의 꽃심, 전주가 권하는 책과 글을 주제로 전주를 소개한 책, 작가와 독자, 전주를 잇다_ 전주한지완판본전주사고판소리, 전주사람 김승수의 서재 속 책 두 권 등을 선보인다. 문학인인문학자여행작가 등 여러 직업의 필자가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전주를 소개하는 책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전주의 가치를 새롭게 살피고, 지식정보와 정보문화산업에 가장 앞선 도시 전주의 종이와 인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제2관 유명인이 권하는 한 권의 책은 저명 인사들이 직접 한 권의 책을 소개하는 공간이다.송하진(전라북도지사), 김승환(전라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이이화(민중사학자), 이익주(서울시립대 교수), 전보삼(한국문학관협회 이사장), 차승재(영화제작자), 김명곤김병용김한안도정정숙(전주 문화단체축제조직 대표), 윤중강이윤택(연출가), 김동식양진성(국가무형문화재), 변영주이창재임순례정병각(영화감독), 남상일박애리(소리꾼), 김신욱이동국이재성(전북현대모터스 선수), 고아성김대훈신유오하늘투빅홍윤화(연예인) 등 30명의 유명인이 감명 깊게 읽은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제3관의 주제는 한 단어, 한 문장, 한 권의 책이 그대에게 닿기까지이다. 문화저널신아출판사홍지서림 등 작가독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연결하는 전북의 출판사잡지사도서관서점을 소개한다. 문학작품 속 사투리, 영화가 된 문학작품 등 더 맛있게 책을 읽는 방법도 전하는데 특히 고(故) 박배엽 시인을 소재로 제작한 신귀백 감독의 다큐멘터리 미안해 전해줘(2013)도 상영된다.이밖에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문학과 문학 성지를 통해 폭넓은 전북의 문학을 살핀다. 도내 작가들의 친필원고 따라 쓰기와 전북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 필사하기 체험도 할 수 있다.최기우 전시 총괄기획자(극작가)는 독서대전의 주인공은 독자이기에 독자가 직접 채워야 완성되는 공간도 많다면서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로, 책을 매개로 작가와 독자, 출판사 등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교류하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지난 2014년 첫 행사가 열렸으며, 공모를 통해 올해 축제는 전주에서 열린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조선시대 출판문화를 이끈 완판본의 도시이자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 시민 인문학 프로그램이 활발한 인문학의 도시 전주에서 독서대전이 열려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올해 독서대전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한긍수 독서대전 총감독은 출판사, 서점 등 축제에 참여하는 관련 기관단체가 240여곳에 달한다며 특히 60여명의 작가가 3일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만난다고 밝혔다.축제는 강연과 전시, 체험, 학술행사 등으로 꾸려진다.고은 시인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원익 신화연구가, 김용택 시인, 정혜신 정신과전문의, 박웅현 광고홍보전문가, 강원국 작가, 정근식 서울대 교수 등이 축제 기간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릴레이 강연을 한다. 안도현 시인과 성석제 소설가는 전통문화연수원에서 1박2일 콘서트를 연다.김용옥나혜경이병초박태건 시인과 최기우 극작가, 신귀백 영화평론가 등 전북지역 작가들이 진행하는 글쓰기강좌도 9월 2~3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중심 행사장인 경기전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준비된다.특히 (주)창비 한길사 해냄출판사 여유당출판사 등 국내 대표 출판사와 산지니 등 지역출판사, 전주를 대표하는 홍지서림 등 85곳의 출판사가 홍보부스를 마련하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단체, 작은 도서관 등의 전시 부스와 체험행사도 열린다.전주의 출판 및 문학자원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주에서 발행된 옛 책 완판본을 살펴보는 특강(완판본문화관)과 전북출신 문학인과 문학관 등을 소개하는 전시(공예품전시관), 전주시민이 추천하는 책 전시(경기전 입구), 문학작품속에 실린 전주의 모습(경기전)도 독서대전 행사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다문화가족, 시각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한편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낭독과 고은 시인의 미니토크 등이 열리며, 독서문화상 시상식도 있다.
전주 동문예술거리 일대가 문학으로 활기를 띠게 됐다.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30일 전주 동문거리에서 헌책방과 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는 동문 고서점을 진행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합굿마을, 문화가 있는 날 추진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시~9시까지 이어진다.북 콘서트거리공연도서 전시출판디자인 전시 등 4개 분야가 열린다.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밀란쿤테라, 마르케스 등 대문호의 작품을 주제로 북 콘서트와 전시를 진행해 어렵게 느끼던 문학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30일에는 톨스토이를 주제로 유수경 작가와 공연 팀 토리가 이야기하는 읽은척 북 콘서트 , 전주 독립서점 조지오웰의 혜안이 제안하는 도서전시, 동문 헌책방 도서전, 북 커버 디자인 전시, 거리공연 등 이 1%호스텔, 더 코너, 왱이집 테라스에서 펼쳐진다.특히 동문거리 일대 행사장에는 동화 속 등장인물과 대문호들의 캐릭터를 페이퍼 크래프트로 제작전시해 지역민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헌책방, 독립서점, 작가, 문화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독특하고 자생적인 동문거리 문화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대학이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 공모전인 가람 이병기 청년시 문학상과 최명희 청년소설 문학상(이하 문학상)을 공모한다.전북대 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대표 장성수)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한국 문학사에 기념비적인 공로를 세운 난초 시인 가람 이병기 선생과 혼불의 최명희 작가를 추모하고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됐다.당선 작품은 전북대신문 개교 기념 특집호(10월 11일 예정)에 발표된다. 올해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총 상금이 800만 원으로 늘었다. 공모 분야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눠 각각 시와 단편소설을 모집하고, 시는 시조 포함 세편 이상, 소설은 한편 이상 제출해야 한다. 작품은 오는 31일까지 전북대 신문방송사로 직접 내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063-270-3536.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이 하반기 교육 ‘우리고전 배움터’를 개강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수업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 강당에서 진행된다.고사성어(강사 이병훈), 소학(김성환), 맹자Ⅰ(김기완), 명심보감(유영봉), 논어Ⅰ(유영봉), 논어Ⅱ(장성덕), 맹자Ⅱ(김성환) 등을 가르친다. 신청은 063-283-5251.
수필가 허성배(80) 씨가 월간 <시사문단> 8월호(통권 172호)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시 부문 신인상 수상작은 초가삼간, 빈 뜨락의 고향, 우리 집 정원 등 3편이다. 심사위원단은 첫 작품 초가삼간에 대해 맞춤법을 의도적으로 붙여 쓴 것은 독자의 시선을 강하게 잡는 시 창작법 중 의도적인 문법 파괴라며 초가삼간이라는 시의 소재와 현대인의 삶을 소통시켜 놓았다고 평했다.허 씨는 당선 소감으로 인생의 벗으로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자연과 글은 인생의 좋은 벗이다. 인간의 마음이 닿은 것은 그 어떤 소재도 작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순수함과 온전함이 배어있는 시를 쓰고 싶다.허성배 씨는 고창 출신으로 2006년 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앵벌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에 따르면 불량배의 부림을 받는 어린이가 구걸이나 도둑질 따위로 돈벌이하는 짓 또는 그 어린이를 뜻한다.이 말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말일까? ‘앵벌이’는 ‘앵-벌-이’로 분석된다. 여기에서 ‘-벌-’과 ‘-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앵’이 어원 해석에서 가장 문제가 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앵’은 일본의 화폐 단위인 ‘엔’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뒤에 붙은 ‘벌이’는 타동사 ‘벌다’의 어근에 ‘사람’이나 ‘행위’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가 결합해 형성된 것이 확실한 듯하다.그렇다면 ‘벌다’가 타동사이므로 그 앞에는 목적어에 해당하는 것이 결합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일까? ‘앵벌이’의 의미가 ‘돈벌이’에 해당하므로 ‘앵’은 돈과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일본어의 ‘엔’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발음이 변해 ‘앵’이 되었다고 본다.이런 이유로 필자는 ‘앵벌이’를 ‘돈 버는 사람’, ‘돈 버는 행위’의 의미로 해석하고자 한다. 이것이 ‘돈벌이’와 의미적 대립을 이루면서 하나는 속어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앵벌이’의 어원에 대하여 ‘앵앵거리며 구걸한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물론 재미있는 해석이지만, 단어의 구조상 약간의 무리가 따른다. 또 ‘안기다’의 방언형인 ‘앵기다’, 또는 속어라고 여겨지는 ‘앵기다’(귀찮게 굴면서 괴롭히다, 무모하게 덤비다)에서 ‘앵’이란 말을 따온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전북문학관이 2017년 하반기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전북문학관 아카데미는 시, 수필, 동시·동화, 소설, 시 낭송, 스피치, 방송작가 과목을 개설한다. 시는 소재호 전 석정문학관 관장, 수필은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과 김경희 국제펜클럽 전북위원장, 동시·동화는 안도 전북문학관 관장, 소설은 김한창 소설가, 시 낭송은 유미숙 전북대 평생교육원 교수, 스피치는 박승기 전북아나운서협회 회장, 방송작가는 진경은 KBS 전주방송총국 작가가 맡는다.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4주 동안 교육한다. 수강료는 10만 원이다. 이달 31일까지 전북문학관(063-252-4411)으로 신청하면 된다.
피귀자 수필가가 수필집 <그대에게 가는 길>(수필과비평사)을 펴냈다.그가 말하는 그대는 창작이다. 현대문학에 대한 이론과 평론 공부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뇌리를 떠나지 않는 화두였다.무뎌지는 감성의 끈을 잡고 상상력을 키우고 소재를 형상적으로 발견하기 위해 무던히 애썼기 때문에 수필집 제목을 그대(창작)에게 가는 길로 정했다.표제작에는 창작의 주체로 문학, 사진, 그림이 등장한다.첫 수필집 <종이 날개>를 낸 후 문체에 틀이 생기고 매너리즘에 빠져 고민하던 중 <창작에세이> 재등단과 평론 공부는 그의 글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관찰력과 상상력, 감각의 단련을 위해 수많은 여행지를 전전하고 전시관과 문학관 순례를 하며 낯선 것들을 만났다. 또 카메라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기도 했다.이번 책은 시적 창조정신과 소재에 대한 비유창작을 찾기 위해 경험한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영화 등 다양한 예술적 활동과 삶의 사건들을 버무려 낸 것이다.피 수필가는 여전히 창작은 쉬이 곁을 내주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타장르 창작 양식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실험 수필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2003년 <수필과 비평>으로 문단에 등단한 그는 2014년 <창작에세이>로 문학평론 분야에도 등단했다. 현재 대구문인협회 수필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가 질문하고 시인과 작가가 답한다. 시인과 작가가 질문하고 내가 답한다.스물네 명의 시인작가와 만나 수다 떠는 시간. 책 고르는 법,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법 등 글 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이모저모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펼쳐진다.최명희문학관이 전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프로그램 중 하나로 다음 달 2일과 3일 시인작가와의 수다: 그대를 위한 문장 강화를 진행한다. 전북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별주제별 시인과 작가 24명을 만나는 시간이다.시인작가와의 수다는 하루 4차례 모두 8차례 진행한다. 매시간 장르별 문학인 3명이 참가한다. 각각 수필생활글, 소설, 시, 희곡방송극, 시수필, 평론으로 나누었다. 또 향유자가 늘어난 동시동화 부문은 여성남성 작가로 구분해 마련했다.시인작가와의 수다 시작은 아동문학가 김자연박서진박예분 씨가 맡는다. 동시동화 읽기와 쓰기, 우리 시대에 꼭 읽어야 할 동시동화 등을 소재로 이야기 나눈다.이어지는 주제는 수필과 생활글. 여행기록서 <길 위의 풍경>으로 인기를 끈 김병용 소설가와 원광대에서 글쓰기 교육을 책임진 박태건 시인,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한 김정경 시인이 방송 글쓰기, 여행 글쓰기, 감성적 글쓰기와 논리적 글쓰기, 내 삶을 담는 생활 속 글쓰기 등을 화두로 이야기한다.소설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시간은 이광재서철원장마리 소설가가 독자를 만난다.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떤 소설이 좋은 소설인가 등을 소재로 이야기 나눈다.첫째 날 마지막 주제는 시다. 전주사투리 시인으로 알려진 이병초 시인, 그림에세이 <누이>를 내면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김형미 시인, 올해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진창윤 시인이 독자를 만난다.둘째 날 시작은 희곡과 방송극이다. 극작가 곽병창최기우 씨와 방송작가 김성숙 씨가 강사로 나선다. 곽병창 씨는 무대극 쓰기와 무대극을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최기우 씨는 전북의 콘텐츠를 소재로 연극창극국악뮤지컬칸타타 등 다양한 무대극 쓰기를 고민한다. 김성숙 작가는 방송대본 쓰기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두 번째 시간은 남성 아동문학가가 들려주는 동시동화 읽기와 쓰기다. 아동문학가 경종호윤일호 씨와 장편동화 <할아버지의 뒤주>로 인기를 끈 동화작가 이준호 씨가 독자를 만난다.이어 전북을 대표하는 여성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용옥나혜경송희 씨가 나선다. 이들은 아포리즘(aphorism)과 몸 글쓰기, 누구나 행복해지는 글쓰기, 인간에게 문학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마지막 시간은 평론이다. 문학평론가 정철성문신 씨와 영화평론가 신귀백 씨가 참가해 영화연극문학드라마 비평을 비롯해 내 삶의 가까운 곳에 있는 평론에 관해 이야기한다.최명희문학관 장성수 관장은 시인작가와 만나는 이 프로그램은 좋은 책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는 길잡이 시간, 글쓰기를 갈망하는 사람에게는 치유의 시간이라며 특히 문학인 지망생이 자신의 글쓰기 멘토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제16기 전주학 시민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근현대 전주의 도시풍경과 전주 사람들의 일상’을 주제로 하는 강연은 다음달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강연은 전주 음식점과 막걸리집(송화섭 전주대 교수), 전주 추억의 다방(김남규 시의원), 근현대 시대 전주의 길 변천(하태규 전북대 교수), 영화 이야기(신귀백 영화평론가), 전주 한옥마을(함한희 전북대 교수), 근대건축(최진성 전주고 교사) 등으로 꾸려진다.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권혁남 교수의 저서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실제>(전북대 출판문화원)가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매년 우수 도서를 선정하는 제도다.올해 상반기에는 학술 4013권, 교양 3429권, 문학나눔 1627권 등 총 9069권을 심사해 학술 320권, 교양 220권, 문학나눔 250권을 선정했다. 국가에서 선정된 책을 권당 1000만원 상당 구매해 전국의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한다.책은 권 교수가 그동안 <한국언론학보> 등 여러 학술지에 발표했던 양적 연구 논문 11편을 일부 수정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단순히 연구 결과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제기, 연구목적,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검토,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내용분석, 논의 및 결론 등 학위논문의 형식과 절차에 맞춰 연구방법을 보여준다.권 교수는 한국언론학회장과 언론중재위원, KBS 시청자위원, 미국 인디애나대플로리다 주립대 방문교수 등을 지냈다.저서로는 <사회조사방법의 이해>, <미디어 정치캠페인>, <미디어 선거의 이론과 실제> 등이 있다.
‘발등이 부어오르면 잘 빠지지 않는 줄 알면서 나는 앉아 시를 집필한다. 아내는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아린 가슴으로 많은 걱정을 한다. 이 세상 살다 가면서 하나쯤의 나를 남기고 싶었는데, 그것이 나이 탓인지, 그리도 힘들었다.’김제 출신의 김정수 시인이 시집 <시(詩)의 낮달>(도서출판 북매니저)을 펴냈다. 작품은 총 6장으로 구성돼 110여 편에 달한다. 건강을 유지해 시를 쓸 수 있다는 감사함에 매일 펜을 잡고 고치기를 반복했다. 밤하늘의 별, 코스모스 길, 거리의 풍경 등 일상적인 글감부터 고향, 젊은 시절, 첫사랑 순이, 그리운 친구 등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쓴 시도 있다. ‘눈부신 태양에 가려 보이지 않는 낮달이/ 마음의 쪽문 틈새로/ 얼굴을 디밀고 내려다보나니/ 간밤에도 뜬눈으로 지새우다/ 지상에 숨은 시를 찾나보다…내 유년에도 서리꽃 피는 오늘도/ 여전한 낮달이 시가 되어/ 내 가슴에 오는 길은 참으로 멀었다’( ‘시의 낮달’ 중) 표제작 ‘시의 낮달’을 통해서는 그 자리에 항상 존재하지만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낮달에 비유해 시에 대한 갈망을 풀어냈다. 김 시인은 현재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한국사진작가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의 농사는 계절과 무관하게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고도화된 공정’에 가깝다. 소출이 늘어 풍요로워 보이지만, 어쩐지 병들고 공허한 시대. 문제는 사람만 잘 사는 세상은 없다는 데 있다. ‘글 쓰는 농부’ 전희식(59) 씨는 사람, 땅, 작물 모두를 돌보았던 옛 농사에서 생의 이치와 순리를 찾는다. 그는 열 번째 책 <옛 농사 이야기>에서도 건강한 미래를 꿈꾸려면 옛 농사 생활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급 농사, 자연주의 삶이 곧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일과도 연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이 책은 겨울부터 시작해 이듬해 가을까지 1년 열두 달 옛 농사 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농사 목적이 ‘자급자족’에서 ‘돈벌이 수단’으로 바뀐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다. 목적이 달라지니 농사법도 바뀌었고 덩달아 사람 간의 관계, 사람과 자연의 관계도 변했다는 것이다.“옛 지혜를 되짚어보고, 현재 우리가 지닌 자연을 회복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가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람과 땅, 작물 모두를 건강하게 길러냈던 옛 농사 이야기를 책으로 썼습니다.”전 씨는 경남 함양 출생으로 2006년부터 장수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지내고 있다. 농민단체와 생명·평화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치매 어머니를 모신 이야기를 담은 <똥꽃>, <엄마하고 나하고>를 비롯해 한국 농업 문제에 대한 통찰을 담은 <아궁이 불에 감자를 구워 먹다>, <시골집 고쳐 살기>, <삶을 일깨우는 시골살이> 등을 썼다. 어린이 책 <하늘이의 시골 일기>도 있다.
지난해 가을, 원광대 출신 소설가 모임 원광 소설가족은 온돌방에 둘러앉았다. 자연스레 스승의 미수(米壽88세)에 대해 논의했다. 제자들은 스승이 기뻐할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소설에 관한 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제자들은 스승에게 바치는 헌정 문집 <홍석영 단편 전집>을 기획제작했다. 소설가 홍석영이 평생 쓴 단편소설 49편을 묶었다. 단편 소설집 4권에 수록된 작품과 책으로 묶이지 못한 단편까지 한 권으로 집대성했다. 그의 여든여덟 해가 이 책에 모두 담겼다. 무겁고도 깊은 책이다.소설가 홍석영은 익히 알려진 원광 문학사단의 중심에 있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친 수많은 시인과 소설가를 배출한 원광대에서 소설가 홍석영의 자리는 넓고 크다. 특히 원광 소설가족은 30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할 만큼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돈독하다. 매년 두 차례씩 스승과 제자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홍 작가는 평생 고향 전북을 지키면서 소설을 썼다. 전주사범학교 재학 시절, 교사였던 시인 김해강을 만났고 동기인 시인 하근찬, 1년 후배인 시인 신동엽 등과 함께 문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원광대 국문과 교수로 있으면서 최기인, 윤흥길, 박범신, 양귀자 등 한국 문단의 굵직한 작가들을 길러냈다. 거의 60년에 이르는 홍석영 문학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거치면서 지금에 도달했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 들이닥치는 피할 수 없는 불행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붕괴시키는지 끝까지 주목하고, 그 이야기를 일상의 서사로 풀어내면서 홍석영 문학만의 독특함을 견지했다.홍 작가는 긴 세월 남겨진 정신적 유산을 되새겨볼 때마다 항용 깊은 회한과 아쉬움이 가슴에 남는다고 했다.삶은 일회적인 것이어서 애초에 예습이나 복습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다만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는 말이 있듯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애쓸 뿐이다.또 미수를 기념해 <홍석영 단편 전집> 출간한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 가운데 70여 명이 한국 문단에 등단해 이른바 문단의 원광사단이란 찬사를 듣게 된 것은 무엇보다 기쁜 일이라며 그대들은 내 생애 최고의 보람이자 가장 절친한 동료 작가들이다라고 말했다.제자인 소설가 양귀자는 스승이 있는 삶이어서 제자들은 모두 행복했다며 선생님도 그렇게 여겨주신다면, 그러면 정말 더할 나위가 없겠다고 밝혔다.홍석영의 본명은 홍대표(洪大杓). 1930년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에서 태어났다. 짧은 서울 생활을 제외하고 평생을 익산에서 살면서 대학에서 국문학을 가르쳤고 소설 쓰기에 몰두했다.1960년 《자유문학》에 소설 <황혼>, <막다른 유예>가 추천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원광대 교수, 문리대 학장, 인문대 학장을 지냈다. 단편 소설집 <이적의 밤>, <피서지>, <우리들의 대부님>, <바람과 사슬>, 장편 소설 <불꽃제단>, <숲에서 나무되어>, <천년의 한>, <양곡 소세양의 빛과 사랑>, <정여립>을 출간했다.
제4회 지평선문학상 수상자로 소선녀 수필가(54)가 선정됐다.한국문인협회 김제지부는 회원과 출향 문인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작품 활동, 지역 문화예술 발전 공로 등을 심사한 결과 소 수필가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소 수필가는 《시와 산문》으로 등단해 수필집 <봄이면 밑둥에서 새순을 낸다>를 출간했다. 현재 상정보건진료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소 수필가는 사유의 촉매제가 되어주는 좋은 문장들, 자연의 넉넉한 품,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덕에 글을 쓴다며 글을 쓰는 내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자유를 누리고 있으니 이미 보상받은 셈이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이렇게 상을 주셔서 기쁘고, 좀 더 열심히 봉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오후 3시 김제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불이 났다는 소리에 서둘러 달려갔지만, 조선인 집이라는 것을 알고 모두 되돌아갔다., 조선인은 더럽고 이가 있다며 앉은 자리를 청소하라고 명했다., 조선인은 마늘 냄새가 난다고 대합실에서 내쫓았다.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가 번역총서 1권 <구한국 외교문서 법안 전라도 교안>, 2권 <조센징에게 그러지마!>(흐름출판사)를 내놨다.특히 <조센징에게 그러지마!>는 1933년 4월 조선헌병대사령부가 발간한 극비 자료 <조선 동포에 대한 내지인 반성자록>을 번역한 책이다. 1932년 4월부터 1933년 3월까지 조선 전역에서 조선인을 상대로 일본인이 저지른 차별 사례 68건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인을 향한 일본인의 무례는 상점과 병원, 영화관, 이발관, 사진관, 음식점, 당구장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자행됐다.혐오와 차별은 2017년 현재의 우리에게도 유의미한 주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벌어지는 조선인에 대한 이유 없는 비하는 현재에도 양상만 바뀌어 자행되는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혐오를 돌이켜 보게 한다.일제강점기 일본인은 한국인을 저열한 민족성을 지닌 대상으로 낙인찍으면서 그들의 우세함을 입증하려고 했다. 식민지에서 산 많은 이들이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더럽고 믿을 수 없고, 무능한 사람으로 폄하됐다. <조센징에게 그러지마!>는 일반 민중의 삶과 생활 전반에 걸친 차별과 폭력에 대한 수많은 증거를 제시한다.따라서 <조선 동포에 대한 내지인 반성자록> 머리말에서 차별 없는 융합의 이상향을 만들자는 조선헌병대사령관 이와사 로쿠로 소장의 말은 공허한 외침이 된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관계에서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말은 그 의도가 어찌 되었든 다분히 폭력적이다.책 역자인 이정욱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연구교수와 변주승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일제강점기 일본인에게 차별받으며 살다 간 이들의 삶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사례에 걸맞은 사진 자료를 첨부했다고 밝혔다.이밖에 <구한국 외교문서 법안 전라도 교안>은 조선 후기 외교 문서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사를 들여다본다. 1969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가 간행한 <구한국 외교문서> 제1920권 법안 중 전라도 교안에 관한 기록을 발췌해 번역했다. 법안은 구한말 우리나라와 프랑스 사이에 오고 간 외교문서를 철한 책이다.법안의 교안 관련 기록 가운데는 1899년 강경포 교안, 1901년 지도 교안뿐만 아니라 1890년 프랑스인을 구타한 최봉석 등에 대한 처벌 요청 건, 1898년 천주교 입교를 금지한 진산 군수의 책임 추궁 요망 건 등 크고 작은 교안 관련 기록이 수록돼 있다. 이러한 전라도 교안 관련 기록은 1886년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전라도의 천주교회와 지역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더운 여름, 박물관은 전시관으로 영화관으로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휴관 없는 박물관 박물관 야간 개장 등을 통해 빗장도 풀었다. 들뜬 걸음으로 박물관을 찾자. 박물관 피서가 시원하고 알찬 여름 방학휴가를 책임질 테니 말이다.전주역사박물관은 여름 방학을 맞아 8월 27일까지 휴관 없는 박물관을 운영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문을 연다. 일주일 내내 박물관에 가면 전시 관람과 교육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기간 상설 체험프로그램 체험비도 할인된다.체험프로그램으로는 전주정신 꽃심 배지 만들기, 닭띠 배지 만들기, 효 문자도 탁본, 완판본 춘향전 목판 인쇄 등이 있다. 전주 8경 스탬프 찍기와 닭띠해 스탬프 찍기 등은 무료다.매주 주말에는 온 가족이 즐기는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12~13일에는 영화 덤보, 19~20일에는 영화 씽, 26~27일에는 영화 포카혼타스를 상영할 예정이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전주 정신 특별전 꽃심의 도시, 전주를 진행한다.국립전주박물관은 야간 개장을 맞아 19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어린이 참여 놀이극 오즈를 찾아서를 올린다. 이 작품은 극단 JK Kids가 프랭크 바움의 명작 동화인 오즈의 마법사를 새롭게 각색했다. 도로시를 엉뚱하고 모험심이 강한 소년 푸푸로, 겁쟁이 사자를 자신이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사자 초초로, 여기에 탐험대장 탐탐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까지 창조했다. 대학로 어린이 공연 중에서도 최단 기간 유료관객 1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이번 공연은 마임과 복화술, 타악기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오즈의 여행길을 흥미롭게 꾸며낸다. 마법사가 제시하는 공기대포놀이, 거미줄 타기, 공놀이 미션을 아이들과 함께 수행하면서 오즈를 찾아간다. 관람을 원할 경우 11일부터 17일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이밖에도 아픈 우리 역사를 주제로 12일에는 영화 마이웨이, 26일에는 영화 오빠 생각을 상영한다.또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은 15일까지 곤충 및 생물 다양성 전시체험을 진행한다. 곤충존에서는 토종 사슴벌레 7종, 수서곤충 7종, 장수풍뎅이 오감 체험이 이뤄진다. 생물 다양성존에서는 육지 거북, 파충류, 양서류, 절지류 등 10종을 전시한다.곤충 탐구 생태 교실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천연 버물리 만들기, 여름 곤충 생태 탐구, 식용 곤충 밀웜 쿠키 만들기를 한다. 이와 함께 12일에는 영화 모아나, 15일에는 영화 남극의 눈물을 상영한다.
세계 여러 민족의 문학이 그렇듯이 우리나라 문학 역시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역사 이전부터 여러 가지 설화나 민요 등으로 전해져왔다. 신희천 문학평론가(국문학자)가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전해져온 사랑 시를 모아 풀이한 책을 펴냈다. 한시평론집 <시와 사랑>(신아출판사).신 문학평론가는 사랑은 인간의 본능이자 자연스러운 감정이기 때문에 임금부터 평범한 백성까지 모두 같은 감정을 가지며 그 자체로 아름다운 생명력이라며 인간의 애정을 노래한 작품은 예나 지금이나 수없이 많이 지어지고 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책은 고조선을 포함한 삼국시대의 작품을 비롯해 고려시대, 조선시대, 기생의 작품(해어화(解語花)의 연가), 채련가(연정(蓮汀)에 띄운 연정(戀情)) 등 5개 장으로 나눠 우리나라 한시(漢詩)를 해석한다. 작품의 감성을 증폭시키기 위해 양안숙 화백의 작품을 시마다 함께 수록했다.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大洞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별루연년첨록파)(정지상의 송인 전문)한시의 명품 중 명품으로 꼽히는 고려 중기의 문신 정지상의 칠언절구 시 송인(送人). 신 문학평론가는 송인에 대해 대동강 물은 이별의 아픔으로 인해 흘리는 눈물과 결합해 이별의 정서가 한층 더 고조돼 있다고 말한다. 비 온 후에 유유히 흐르는 대동강 물에 해마다 이별을 아쉬워하는 연인들의 눈물이 쌓이고 쌓이니 강물이 마를 날이 없으리라는 시인의 애절한 탄식과 사랑하는 임을 보내는 깊은 슬픔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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