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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국악의 길을 되돌아보니 많은 회한이 남습니다. 이제는 나보다도 제자들이 소리를 더 잘할 때가 기쁜 걸 보면 어느덧 저도 절 가르치셨던 많은 선생님들을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전북도 무형문화재 이순단 명창(60·전북도립국악원 교수실장)이 '제자와 함께 향록 이순단 50년 소리길'을 올린다. 31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낯선 전주에서 그래도 이만큼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곳이 사랑하는 남편의 고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도 먼저 떠난 남편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것 같았어요."목포 출신으로 장월중선 선생과 오정숙 선생을 사사한 이명창. 그의 남편은 쉰셋이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 은희진 명창이다. 은명창과 함께 소리와 연기력을 고루 갖춘 예인으로 평가받아온 그는 남편(1988년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뒤를 이어 1999년 전주대사습 대통령상을 차지, 그 해 '전주대사습놀이 부부명창 탄생 축하공연'을 열기도 했다.이명창의 소리길 50년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에는 40여명의 국악인이 함께 한다. 이명창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제자들이 판소리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를 부른다. 마지막은 이명창 무대. 문화재로 지정받은 소리 '흥보가'를 이성근 고수의 장단에 맞춰 부른다.
▲ 이창선 대금 Style 밴드23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대금을 중심으로 악기를 배치하고 나머지 반주악기를 서양의 일렉트릭악기로 배치한 '이창선 대금 Style 밴드'. 밴드 리더 이창선씨는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연주자가 아닌, 관객을 위해 작곡한 창작곡 무대. '다향' '오빠생각' '바람의 언덕' 등을 들려준다.▲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24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서울 국립국악원이 2006년 '발해공주', 2007년 '마고할미'에 이어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음악극. 제주 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새롭게 극화했다. 사람의 몸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는 시간의 구멍을 통과한 '오늘이'가 원천강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을 그려 삶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준다.출연진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의 소수정예로 구성됐다. 공연 전·후 1시간 동안 페이스페인팅과 전통민속놀이 체험이 펼쳐지며, 공연이 끝난 후 주인공과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텐 테너스 팝페라 콘서트25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1995년 호주 브리즈먼 음악원을 갓 졸업한 실력파 테너 10명이 만든 그룹 '텐 테너스(Ten Tenors) 팝페라 콘서트'. 남성 보컬의 힘이 웅장하게 전해진다.진지한 오페라보다는 청중과 호흡하는 무대와 화려한 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월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정글북 2' OST와 BMW 뉴5 시리즈를 녹음하면서 대중적으로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전주 콘서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앨범 'Here's to the Heroes' 수록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 초대전6월 15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가 여덟번째 전시 '문자를 응용한 등(燈)과 가구'전을 열고 있다.서예가 김병기 여태명 김두경씨의 글을 이용해 표현한 한지등과 가구 40여점이 전시됐다.단아하면서도 화려하고,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한지공예품의 멋을 발견할 수 있다.▲ 제5회 전주교구 가톨릭 미술가회전23일부터 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전주교구 가톨릭 미술가회 회원전. 한국화 서양화 도예 서예 등 미술 전반에 걸친 호남교회미술 연구단체다. 1999년 교구장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로부터 인준을 받아 활동해 오고 있다.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 전시에는 27명이 출품했다. 회원들은 "미술 속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증거하고 좋은 달란트를 주신 하느님께 봉헌하는 자리"라며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그림을 넘어서는 창조주와의 대화 혹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사람들의 찬미가"라고 소개했다.23일 오후 6시 개막식에서는 임택준씨의 퍼포먼스 '새야새야'가 공연된다.▲ 황연 전 '들길, 산길따라'9월 19일까지 전주우체국 공중실전주우체국이 서양화가 황연씨를 초대했다. 황씨는 군산대를 졸업하고 두 번의 개인전을 치른 구상작가.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나 산 속 경치를 유화로 그렸다. 붓의 터치가 독특하다.
'이 시대 최고 명창 안숙선과 대둔산으로 떠나는 소리여행!'고산RIS사업단이 여는 5월 고산향 숲속 음악회 '안숙선의 소리여행'이 24일 오후 4시 대둔산도립공원에서 펼쳐진다.안명창은 판소리 '흥부 박타는 대목'을 시작으로 가야금 병창, 남도민요, 구음 시나위 등 가지고 있는 재주를 모두 풀어낼 예정. 그의 딸이자 국립창극단 기악부 단원인 최영훈씨도 출연, 거문고 산조를 연주한다.그밖에도 국립창극단 김학용 임현빈씨가 창극 '춘향가' 중 '방자가 춘향 편지 가지고 한양으로 가는 대목'을 공연한다.
작고, 낮고, 느린 것들이 그리운 세상. 국립전주박물관이 나팔꽃 콘서트 '시와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을 연다. 24일 오후 7시 전주박물관 야외마당.나팔꽃은 1999년 봄, 시인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유종화와 음악인 백창우 김원중 배경희 김현성 홍순관 류형선 이지상 안치환 이수진 등이 모여 만든 시노래 모임.이날 콘서트에서는 김용택의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지', 정호승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김현성의 '이등병의 편지', 정호승의 '술 한잔', 안도현의 '제비꽃 편지'가 노래로 귀를 적신다.안도현 시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노래는 이지상 이수진 김현성씨가 들려준다.
테너(tenor)에서 베이스(bass)까지,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에서 비틀즈(The Beatles)까지. '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이 2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창단연주회를 연다."후기 바로크시대의 작곡가인 텔레만부터 현대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록 밴드 비틀즈까지, 시대를 초월해 여러 장르를 아우르겠다는 의지죠. 어려운 클래식이 아니라,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모두와 소통하겠다는 뜻입니다."리더 김선식 전주대 겸임교수는 "어떠한 계보에 의해 만들어진 모임이 아닌,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만난 전문연주단체"라고 소개했다. 베이스 김승곤 한일장신대 겸임교수, 김동식 군산대 외래교수, 김규성 예원예술대 외래교수, 이용승 전주성악아카데미 회장, 테너 이우진 조창배 전북대 외래교수, 조한경 원광대 외래교수, 이진배 군산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윤범식 오요한씨 등 중견 성악가들부터 최근에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유망한 성악가까지 실력있는 이들이 만났다. 반주자로 동참한 피아니스트 김미진 이윤희씨는 유일한 여성단원이다. '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이 창단된 건 지난해 2월. 그동안 30여차례 무대에 서며 내공을 쌓아왔다. 이번 연주회는 '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중요한 무대. 악보로만 전해지던 안니발리의 '미즈레레 콘체르타토' 초연에 도전한다. 미사곡으로, 고전 느낌이 나지만 합창과 이중창, 삼중창 등 변화가 많은 곡이다.국악관현악으로 작곡됐지만 오르간과 타악으로 편곡한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마라'와 수화로도 보여주는 가요 '거위의 꿈', 앵콜곡으로 준비한 김흥국의 '호랑나비' 등 정통 클래식 이외에도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많다. "남성다운 중후함과 파워풀함은 물론, 어느 면에서는 부드러운 서정성까지 다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절정의 기량으로 남성 특유의 앙상블을 들려드리겠습니다."'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의 모토는 '노래는 마음으로, 마음은 사랑으로, 사랑은 당신에게'. 단원들은 "음악이 일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조수미 리사이틀18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밝고 투명한 음색으로 금세기 최고의 콜로라투라로 평가받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전주 공연에서는 헨델 오페라 '알치나' 중 '내게 돌아와 주오', 사르티의 '그리운 님을 멀리 떠나', 스카를라티의 '사랑에 빠진 나비같이' 등을 부른다. 반주는 빈센초 스칼레라.▲ 푸치니 오페라 '잔니스키키'16일 오후 7시, 17일∼18일 오후 3시·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국악전용극장에 펼쳐지는 이태리 정통 오페라. 전주전통문화센터와 호남오페라단이 공동으로 푸치니 오페라 '잔니스키키'를 올린다.다른 오페라에 비해 15명 출연진 모두 주역의 비중을 가질 만큼 극 전개가 다이나믹하게 이뤄지며, 소극장용으로 쉽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도록 번안해 제작했다.예술총감독은 조장남 호남오페라단장, 지휘는 이일구 호남오페라단 상임지휘자, 연출은 조승철 극단 하늘 대표가 맡았다.▲ 그림자극과 해설이 있는 가족음악회16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전주시립교향악단이 '가정의 달 특별기획공연'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그림자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강석희 상임지휘자 지휘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와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를 연주한다.피아니스트 백희영 이윤희씨가 협연하고, 극단 '영'이 특별출연한다.
▲ 도전 운영·심사위원, 초대·추천작가 작품 전시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전북미술협회가 주최한 '제40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초대·추천작가 작품 전시가 열린다.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서예, 문인화, 판화 등 전 장르에서 300여명이 출품한다.40회 미술대전 수상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1부(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디자인, 건축)는 17일까지, 2부(한국화, 판화, 서예, 문인화)는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2008 들꽃의 향연'전16일부터 24일까지 민촌아트센타'들꽃을 사랑하는 모임'이 꽃을 소재로 한 '2008 들꽃의 향연'전을 연다. 올해가 7번째.들꽃전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그림전시는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꽃을 바라보는 작가들 시선이 다양하다.▲ 소정윤 개인전 '길에서 만나다'20일부터 25일까지 교동아트센터한국화가 소정윤씨의 첫번째 개인전. 세상 속의 작은 사물들을 주목, 그들이 또다른 사물과 인간, 그리고 환경 사이에서 갖는 의미를 탐구했다. 작은 것에 대한 깊이를 음미한 화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은은하게 배여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안숙선)가 '찾아가는 소리축제'로 공연을 통한 홍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첫번째 무대는 16일과 17일 오후 8시 익산중앙체육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익산사랑콘서트'. 16일에는 익산농악단과 동춘아트서커스팀이 공연하며, 17일에는 이광수와 민족음악원, 퓨전국악그룹 '율려' '소리아', 인기가수 남진 리아가 출연한다. 안숙선 조직위원장도 직접 무대에 올라 '국보급' 소리를 들려준다.소리축제 홍보담당 이수영씨는 "소리축제가 어렵다는 이미지를 벗고 더욱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내 14개 시·군 지자체와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소리축제 홍보공연단 '소리드림팀'도 6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소리드림팀'은 수도권지역 외국인학교와 산간지역 분교 등 전국 곳곳을 다니며 소리축제의 흥겨움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경직돼 있는 사람들. 무심한 듯 보이거나 음울한 표정의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들을 품고 있다.주로 인물화를 발표해 온 한국화가 유기준씨(33)가 네번째 개인전 '현재진행형'을 열고 있다.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을 주목해 왔어요. 올 초 중국 산둥성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 전시에는 그 때 만난 중국 사람들을 그려봤습니다."유씨는 "그들의 어두운 표정에서 여러가지 생각할 수 있는 감정들이 찾아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동안 인물에 극사실적으로 다가갔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 봤습니다. 사실적으로 그리기는 하되, 감각적이고 자유분방하게 표현했어요."먹으로만 채워지던 화면에 일부분 화려한 색을 쓴 유씨는 "나에게 색은 장신구 역할"이라며 "여전히 근본은 먹"이라고 말했다. 그는 액자로 틀을 만들기 보다는 전시장 벽면에 압정으로 한지를 꽂아 관객에게 좀더 진실되게 다가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다음 전시에는 비단에 그린 그림을 내놓고 싶습니다. 비단이란 재료가 섬세해서 극사실적인 느낌이 더 강조될 것 같아요."첫 개인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의 전시 주제는 '현재진행형'. 유씨는 "그림 속 모습은 현재 우리와 살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며, 동시에 내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예원예술대학과 같은 대학원 졸업. 현재 전북도미술대전, 한국화대전 추천작가다.
서양화가 표영용 씨 등 전북지역의 미술인 50여명이 최효준 현 전북도립미술관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13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도립미술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전북도가 최효준 관장의 지난 4년 재직기간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기획력 미흡, 지역공공 미술관으로서 역할 부족, 미술품 구입의 불투명한 절차와 불공정성 등에 대한 규명 없이 지난 12일로 만료된 최 관장과의 계약을 1년 연장키로 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공고 등의 형식을 거치지 않고 심의위원회를 열어 연장한 임용절차 또한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문화의 다양성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최 관장의 퇴진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방계약직 공무원 관리 규정에 의해 5년 범위 내에서는 근무 실적 평가에 따라 특별히 계약을 해지할 만한 사유가 없으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최효준 관장은 2004년 초대 도립미술관장으로 임용돼 2년 임기가 끝난 2006년 계약을 2년 연장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올해 국제적으로 확대 제정된 '국제 푸니치상'을 받는다.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은 그동안 이탈리아 오페라 보급에 기여하고 세계 무대에서 푸치니의 음악을 선보인 조수미가 '국제 푸치니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조수미가 받게 될 국제 푸치니 상은 푸치니가 머무르며 작품활동을 한 이탈리아의 토레 델 라고에 위치한 '푸치니 페스티벌 재단'이 1971년 '푸치니 상'으로 제정해 시상해왔다.이 상의 초기 수상자들은 레나타 테발디, 마리아 칼라스, 체칠리아 가스디아 등푸치니의 음악을 잘 소화해 낸 여성 성악가들이었다.1983년부터는 푸치니 음악 등과 관련된 음반이나 영화 분야 등으로 수상 분야가넓어졌고 2006년에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받기도 했다.조수미는 23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끝낸 뒤 로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 푸치니의 금조각상 트로피를 받게 된다.한편 조수미는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0일 춘천 백령문화관, 25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27일 마산3.15아트센터, 30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등에서도 한국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12일과 13일 이틀동안 열린다.올해 대회는 판소리명창부 14명, 농악부 4팀, 기악부 27명, 무용부 26명, 민요부 12명, 가야금병창부 11명, 시조부 49명, 판소리일반부 21명 등 총 162명이 출전하며, 천양정에서 접수받고 있는 궁도부는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다.예선은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주덕진예술회관(판소리명창, 민요) 전주덕진공원(농악)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기악) 전주MBC 공개홀(무용)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기악부) 전북어린이회관(가야금병창) 전주전통문화센터(판소리일반) 전주시청(시조) 천양정(궁도)에서 열리며, 본선은 13일 낮 12시부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본선은 MBC를 통해 전국으로 생방송된다.판소리명창부 장원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원이 주어지며, 각 부문 장원이 남자일 경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술분야 공익근무대상자로 추천받을 수 있다.한편, 전야제 축하공연은 11일 오후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북미술대전 사상 처음으로 문인화가 종합대상을 차지했다.11일 심사가 끝난 '제40회 전북미술대전'에서 문인화 '독수리'를 출품한 송주원씨(74·전주시 서완산동)가 종합대상을 수상했다.올해 미술대전은 한국화 57점, 서양화 81점, 수채화 36점, 조소 14점, 판화 21점, 공예 61점, 서예 174점, 문인화 321점, 디자인 11점, 건축 0점 등 총 776점이 출품됐다. 지난해 691점 보다는 늘었지만, 건축 부문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단 한 점도 출품되지 않았으며 일부 장르는 출품작 수가 극소수여서 장르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출품작이 50점을 넘지 못해 운영규정에 따라 대상과 우수상을 내지 못한 일부 장르의 경우 출품작 수준을 고려, 운영상 배려가 필요하다는 심사위원들의 건의도 잇달았다.해마다 출품작 숫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상금이 적어 미술대전 위상이 흔들린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상금을 대폭 올렸다. 종합대상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 부문 대상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우수상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전국 공모전으로서 지역적 한계와 홍보 부족 등은 여전했다.서양화는 구상과 비구상이 고르게 나왔으며, 한국화는 전북 화단의 주류를 이루는 수묵담채의 산수·풍경화들이 대다수 출품됐다. 한국화가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 공예는 전통적 기법을 이용한 조형작업이 많고 출품작이 금속·도자·섬유 등에 편중돼 아쉬움을 남겼다.박민평 심사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작품 질이 향상됐지만, 그 중에서도 서예와 문인화는 출품작 수도 늘고 작품들도 좋았다"며 "각 분과 위원장들의 치열한 의견대립으로 2차까지 가는 투표 끝에 문인화에서 종합대상이 나왔다"고 말했다.심사는 방의걸 이철규 전양기 최동순 이존한 임섭수 송재명 이영길(한국화) 박종수 홍선기 박상규 박천복 성태식 박민평 김용관 조복래(서양화) 고현희 오혜련 윤길영 고광복 김영철(수채화) 이종협 양혜경 김익모 임병종(판화) 임흥순 강용면 황순례 이용철 국경오(조각) 김상호 김완순 이양숙 이민경 정운석 엄기정(공예) 강종원 주시돌 정숙희 오수철 류인면 조희영 김진국 방귀자(문인화) 소병순 전재천 김국환 장한섭 김성환 소순길 정혜란 장상 박춘성(서예) 한창규 조영배 김현정씨(디자인)가 맡았다.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수상작 전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 19일부터 23일까지 1·2부로 나눠 소리전당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및 초대·추천작가 전시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린다.
"너무 감개무량 합니다. 제 작품을 좋게 봐주신 심사위원 분들과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제 40회 전북미술대전'의 종합대상은 문인화 부분에 출품한 송주원씨(74)에게 돌아갔다. 70년대 부터 취미로 서예를 시작한 그는 93년 처음으로 문인화에 발을 들였다. 서예로는 대한민국 서예 대전 특선과 전통미술 대전 특선 등 여러 번 출품과 당선 경험이 있지만 문인화로써는 이번이 첫 출품. 송씨는 "문인화는 처음 출품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많은 작가들이 매난국죽(梅蘭菊竹)에 치중 하고 있어 저는 독수리를 택하게 됐습니다. 이번 작품도 독수리의 모습을 통해 강렬한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수상작 '독수리'는 소나무 나무가지에 앉아 먼 곳을 응시하는 독수리의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여백과 채색 뿐 아니라 필선과 농담이 완벽하다는 평을 받았다. 송씨는 전북 경찰국장(현 경찰청장)으로 88년에 퇴직, 도로교통공사 홍보이사를 역임했다.
▲ 서양화 '빛과 그림자 - 계곡'정봉기 (50·진안군 용담면)군산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대학 선학과를 졸업했다. 이미 네 번의 개인전을 가졌고 국전 등에서도 입선한 작가. 이번 작품은 구상적인 형태이면서 표상에 주저하지 않고 작가의 상상의 표현이 두드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서예 '대풍'차정옥(57·군산시 나운동)"미려한 실력의 작품을 뽑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취미로 시작한 서예가 15년, 동양화도 10년이 넘었다. '대풍'은 힘있고 강한 글씨체로 작가의 느낌이 묻어있다는 평. 현재 군산 차병원 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화 '내 마음이 머문자리'이수하 (23·원광대 대학원 한국화과 1년)원광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 진학했다. 이번이 첫 수상. 이씨는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내 마음이 머문자리'는 수묵과 채색, 전통과 현대를 잘 조화시킨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공예 '꿈 이야기'이병로 (40· 임실군 관촌면)'꿈 이야기'는 전통기법을 사용한 작품으로 독특한 질감 효과를 높이 산 작품. 이씨는 "모처럼 꿈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제목의 '꿈'이 횡재수를 가져다 준 것 같다"고 밝혔다.2002년 전국 공예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원광대 도예과와 동대학 산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공주대와 원광대에 출강하는 한편 도예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 춘향골 열린 음악회10일 오후 3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5월 가정의달을 기념, 국립민속국악원이 마련한 공연. 가(歌) 무(舞) 악(樂)이 전통과 퓨전으로 다양하게 어우러진다. 민속국악원 안무자 계현순의 '승무',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와 이수자 최옥희 박향림의 경기민요, 민속국악원 예술감독 박양덕과 창극단 단원들의 소리 등이 올려진다. 여성타악단 '쟁이'의 스틸드럼 연주도 색다른 무대.▲ 사랑, 그 싱그러운 속삭임10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주시립합창단 제4대 상임지휘자 김인재 취임연주회 겸 제90회 정기연주회. 약 150여년의 간격을 두고 활동한 세명의 작곡가들이 동일한 가사에 제각기 다른 작곡기법으로 작곡한 무반주 합창음악 '소망을 구하는 세번의 외침-불쌍히 여기소서' 등을 들려준다. 피아노 박성은,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 백남섭이 함께 한다.▲ 방귀대장 뿡뿡이11∼12일 오후 2시·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방귀대장 뿡뿡이'가 '재미있는 몸 속 탐험 이야기'로 돌아왔다. 몸 속 소화작용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교육적 프로그램. 뿡뿡이와 친구들이 왜 방귀를 뀌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어린이들이 상상할 수 없는 입 속, 위장과 십이지장, 큰 창자와 작은 창자 등 몸 속 내장이 동화적인 상상의 나라로 보여진다.
▲ 한지, 그 아름다운 유혹으로 세계를 품다11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노스케 스코그가 운영하는 전주한지박물관이 전북한지조형작가협회를 초대했다. 한지의 조형화, 공예화, 상품화를 고민한 작품 38점이 전시된다. 전북한지조형작가협회는 생활 속에 한지를 보급시키기 위해 2002년 창립됐다.▲ ANIMATION+DIGITAL로 만나기9일부터 12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애니메이션이 첨단 디지털기술 발전과 함께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 컴퓨터 애니메이션 기법을 응용한 여러 장르의 제작과정과 다양한 디지털 영상기법들을 워크숍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워크숍은 전시기간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진행된다.
매년 정기적인 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피아노 실내악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퓨로 쏘노(Puro Suono) 피아노음악연구회'가 제5회 연주회를 1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갖는다.'바로크와 전(Pre) 고전시대의 실내악 음악'을 주제로 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박제현 연구회 음악감독(전북대교수)과 박은주 김양희 이영학 김유나 씨 등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상호 전북대교수가 오보에를, 고현주 씨가 첼로를, 박영훈 씨가 플룻을 맡는다.이날 바로크와 전 고전파시대를 걸친 작곡가들의 실내악 작품인 바하의 '브란덴브르그 협주곡 3번중 1악장', 바하의 막내아들인 요한 크리스티앙 바하의 '쳄발로를 위한 협주곡 Op.7 5번',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과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K. 525'와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 448'등을 들려준다.'퓨로 쏘노 피아노음악연구회'는 이번 연주회에서 바하와 모짜르트의 오리지널 실내악 작품과 더불어 오페라나 현악합주곡을 두대의 피아노의 음색으로 재편성, 편곡한 곡들을 통해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의 음악세계를 펼친다.
▲ 듣도보도 못한 콘서트 - 4일 오후 5시 소리문화의 전당지루한 클래식 콘서트는 가라! 개그맨 전유성이 연출한 '듣도보도 못한 콘서트'가 온다. 4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모든 클래식 공연의 일반 입장연령은 8세 이상. 그러나 '듣도보도 못한 콘서트'는 5세 이상이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가족 클래식 콘서트'다.어른들에게는 7080 추억의 팝송, 주부와 학생들에게는 드라마와 영화 속 친숙한 노래를 들려주고, 어린이들에게는 클래식을 거부감없이 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클라리넷, 플룻,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더블베이스, 바순 등 다양한 악기가 등장해 볼거리도 풍성하다.예원예술대 코미디학교 교수이기도 한 전유성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웃음을 유발시키기 위해 연주의 질을 저하시키는 공연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공연의 수준과 재미를 약속했다. ▲ 어린이 창작동요음악회 - 5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9층'2008 어린이와 함께 하는 창작동요음악회'가 5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9층 스카이파크 공연장에서 열린다.전북아동문학회(회장 양봉선)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1부 식전행사와 2부 창작동요음악회, 3부 동시낭송이 차례로 이어진다. 서재균 윤이현 윤갑철 허호석 양봉선 전순자 박예분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동문학가들 작품에 곡을 붙인 노래와 동시를 어린이들이 직접 부르고 낭송한다.양봉선 전북아동문학회 회장은 "동심을 꽃피우는 어울림 마당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우정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해마다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홍보로 어린이들과 지역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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