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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Wind Orchestra' 교류 음악회

한·일 양국가의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를 위한 '2008년 한·일 친선 Wind Orchestra 교류 음악회'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이번 음악회에서는 원광정보예술고교 윈드오케스트라와 일본 경도외대 서고교의 윈드오케스트라가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일본 경도외대 서고교 윈드오케스트라는 경도지역을 중심으로 일본내외에서 합주연주를 하는 명문악단이다.이날 지휘는 모차르트 탄생 205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6년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지휘를 맡았던 김진옥씨와 현재 경도외대 서고교 교사이자 윈드오케스트라 고문으로 활동 중인 키주 카주야(Kizu Kazuya)가 맡는다.1부 공연에서는 원광정보예고가 'Festive Overture Opus96, 청산은 깊어 좋아라' 외 4곡을, 2부에서는 경도외대 서고교 가 'Don't be that way, Tuxedo Junction'외 5곡을, 끝으로 3부에서는 한·일합동 연주로 '경북궁 타령, Overture the Arirang'외 2곡을 연주한다.입장은 무료이며 공연문의는 원광정보예고(011-673-0321)로 하면 된다.한편 29일 오후 7시30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전북청소년 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열린다.도내 초중고 학생으로 구성된 전북청소년교향악단(836-0569)은 이번 공연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중 하이라이트'와 도레미송,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등을 연주한다. 무료.

  • 전시·공연
  • 엄철호
  • 2008.03.28 23:02

[아무나 모르는 문화이야기] ⑪ 오케스트라 이야기

클래식 문외한들에게는 아무리 훌륭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라도 '그것'이 '그것'같다. 웬만한 오케스트라 이름에는 전부 '심포니(Symphony)'나 '필하모닉(Philharmonic)'이 들어가니, 헷갈리기까지 한다.'심포니'와 '필하모닉'은 무슨 뜻일까. '심포니'는 '함께 울린다'는 '신포니아(synphonia)'에서 나왔으며 '필하모닉'은 그리스어 '필레인(philein, 사랑하다)'과 '하르모니아(harmonia, 조화)'의 합성어로 원래 '음악애호가 집단'을 가리켰지만 오늘날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대표적인 수식어로 자리잡았다. 물론, '관현악단'이나 '교향악단'은 표현만 달리했을 뿐 모두 오케스트라를 뜻한다.오케스트라의 악기 편성은 크게 현악기군(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과 목관악기군(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잉글리시호른, 클라리넷, 파곳 등), 금관악기군(호른, 트럼펫, 트롬본 등), 타악기군(팀파니, 큰북, 작은북, 트라이앵글, 탬버린, 심벌즈 등) 등 4개군으로 나뉜다.오케스트라 악기군 사이에는 거의 일정한 비례관계가 존재한다. 편성 규모의 기준은 동족(同族) 목관악기 숫자. 대개 2관 편성(동족 목관악기 수가 각각 2개씩)이나 3관 편성(각각 3개씩), 4관 편성(각각 4개씩)으로 구성되며, 나머지 악기는 음의 균형에 따라 배정된다. 목관악기 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음량에 비례해 다른 악기 수도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그러나 1명의 연주자가 2개 이상의 악기를 맡고있는 경우도 있어 연주자수와 악기수가 반드시 같다고는 할 수 없다.오케스트라의 악기 배치는 지휘자의 기호나 연주회장의 음향효과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지휘자를 중심으로 현악기군을 전면에 배치하는 것이 관례다. 역사적으로 현악기군이 오케스트라의 주체를 이뤄왔으며, 관악기군은 여기에 색채를 곁들이고 타악기군은 주로 리듬을 강조하는 데 사용됐기 때문이다.우리가 연주회장에서 흔히 보는 악기 배치는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을 모두 지휘자 왼쪽에 두는 미국식. 유럽식은 지휘자를 중심으로 제1바이올린을 왼쪽에, 제2바이올린을 오른쪽에 두고 좌측 사선에 비올라와 우측 사선에 첼로가 들어가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식 배치법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됐다.그렇다면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차이는 뭘까. 제2바이올린의 주된 역할은 제1바이올린을 받쳐주는 일이다. 제1바이올린이 선율을 연주할 때 제2바이올린은 그 선율에 어울리는 화음을 연주하거나 대선율을 연주한다. 바이올린이라는 악기 자체가 폭넓은 표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파트로 나눌 수 있다.비올라는 화려한 바이올린과 부드러운 첼로 사이에 있는 어중간한 악기로 취급당하기 일쑤지만 실은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다. 고음의 바이올린과 저음의 첼로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내기 때문이다.색소폰을 오케스트라 편성에서 찾기 힘든 것은 다른 악기에 비해 늦게 만들어져서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대표적인 곡들은 색소폰이 등장하기 전에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 1846년 파리에서 특허를 얻은 색소폰은 연주법이 쉬워 급속히 일반화됐지만, 독특한 울림 때문에 다른 목관악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오케스트라에서도 정식으로 자리를 얻지 못했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3.26 23:02

"이 무지치 내한공연을 보고…"

"시가라 하면 쿠바의 코히바 시가가 최고이며, 적포도주라 하면 샤토 라피테 로쉴드를 최고로 꼽을 수 있겠다. 그러나 비발디 사계의 연주라 하면 뭐니뭐니 해도 이 무지치가 연주하는 사계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The palm beach post-22일 이 무지치 실내악단 공연 안내지에 쓰여 있던 미국 일간지의 이 글을 마음으로 동감할 수 있었던 멋진 연주회였다. 연주회 내내 내가 느꼈던 이 무지치만의 독자적인 색깔은 바로 '자유'였다. 합주 형태의 앙상블이면 흔히 어느 정도 개성을 양보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50여년 역사의 이 무지치는 12명의 합주 안에서도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었다. 이 무지치처럼 지휘자가 없는 리더 체계의 앙상블은 어느 한 사람의 일방적인 음악적 방향 제시가 아닌 모든 단원이 참여하여 개성을 살리면서도 합의를 통한 일치감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구조적인 장점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 무지치를 만드는데 한 몫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모차르트의 유명한 곡 'Eine Kleine Nachtmusik' 으로 문을 연 이 무지치는 이후 여러 가지 레퍼토리로 우리 귀를 호강시켜 주었다.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사이사이 솔로 주자가 등장하는 곡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파가니니의 '베네치아의 축제'를 연주한 안토니오 안셀미의 연주는 그 뛰어난 테크닉과 기교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비록 자기색이 너무 강해 앙상블의 조화로움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당시 괴짜로 불리던 파가니니의 음악과 연주 스타일을 잘 살린 그야말로 '파가니니스러운' 연주였다. 다섯 번째로 연주된 '항구의 여름'에는 작곡가 피아졸라 특유의 음악적 감각이 잘 나타나 있었다. 엇박자로 오랜 시간 진행되는 악센트, 더블베이스가 악기 통을 때려 박자를 맞추며 활로 줄을 짓이기는 소리까지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피아졸라의 독특한 작곡기법에 나는 어디로 튈지 모를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1부 후반부에 연주된 우리의 전래 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가 아니었다면 나는 연주회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얼어있었을지도 모른다. 외국인이 연주하는 우리 전래 동요에 관객들은 반가움을 감출 수 없는 듯 했고 나 역시 그랬다.2부에서 연주된 '사계'는 듣던 대로 굉장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솔리스트의 미세한 음정 실수나 느린 악장에서 조금 늘어지는듯 한 느낌을 받은 것을 들 수 있겠지만 그것은 '세계 최고의 실내 합주단'으로 평가받는 이 무지치의 발목을 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이 무지치는 유명 연주단의 교만함 없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우리에게 앙콜곡을 세곡이나 선사해 주었다. 이 무지치의 연주는 전체적인 자유로움 속에서도 확고한 자기 스타일이 있었다. 활을 과장하거나 낭비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그런 군더더기 없는 활 쓰기 만큼이나 연주자들의 자세 또한 담백했다. 다이아몬드 박힌 백금 레코드가 조금도 아깝지 않은 연주자들이었고 이런 연주자들을 전주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에 행복했던 연주회였다./이숙경 (전북대학교 음악대학원 재학)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08.03.24 23:02

'클래식 선율' 봄바다를 적시다…통영국제음악제 개막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가 먹여 살린다. 죽어서도 고향을 잊지 않고 있는 천재음악가.한국의 또다른 비운의 천재음악가 윤이상(1917~1995)은 작은 항구도시 통영을 음악도시로 바꿔놓았다. 21일 개막한 '2008 통영국제음악제'. 남쪽의 봄은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온다.△ '2008 통영국제음악제' 조용한 개막"우리는 정치적인 것 안합니다."'2008 통영국제음악제'는 조용히 시작된다. 초창기에 있었던 통영시장이나 운영위원장의 '개막선언'도 없어졌다. 대신 개막연주회에 많은 공을 들인다.올해 봄시즌 개막연주회는 영국의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초대됐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해 클래식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었다.전국을 순회하는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통영은 윤이상의 곡을 반드시 연주해야 하며 레퍼토리를 다른 곳과 다르게 할 것을 주문했다.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윤이상 작품 중 최대 난곡으로 꼽히는 '교착적 음향'을 연주했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협연한 힐러리 한도 한국에서의 첫 연주였다. 개막연주회는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봄시즌에는 세계적인 14개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초대됐다. 통영국제음악제 운영위원인 김성근 서울대 교수는 "클래식 최고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통영국제음악제'가 아시아에서 꽤 유명한 음악축제로 알려져 있어 실력있는 연주자와 단체들을 섭외할 수 있다"며 "우리를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미안하지만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통영은 이미 유명해진 연주자나 단체보다는 발굴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는 만큼,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좋았지만 첫 내한이라는 점에서 기록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영과 현대음악, 잘못된 만남?바다의 짠내음이 가득한 항구 도시와 현대음악은 원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통영이 '음악도시'로 알려지게 된 건 이 곳 출신으로 아시아 작곡가 중 서양 음악사에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윤이상 덕분이다.통영국제음악제는 철저히 1920년대 시작한 독일 남부의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를 모델로 하고 있다. 이 음악제는 독일에 체류했던 윤이상의 1966년곡 '예악'이 처음 발표된 곳이기도 하다. 현대음악 중에서도 가장 최신의 곡이 처음 연주되는 것을 듣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몰려오는 이 음악제를 본 따 2000년 통영문화재단의 '통영현대음악제'가 시작됐다.김교수는 "통영이라는 먼 곳까지 누가 오느냐, 현대음악을 누가 듣느냐, 게다가 윤이상은 금지된 이름이다는, 초기에는 음악제의 불가능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음악제가 도시 이미지를 바꿔놓고 있다"며 "특히 전국의 음악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타켓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2002년부터는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를 설립하고 '통영국제음악제'로 명칭을 바꿨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 국제음악제는 거의 없었다. 음악제 기간 하루에 한곡씩은 윤이상 작품이 연주되도록 하고 있으며, 객석 점유율은 낮아도 신인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비중있게 배치하고 있다. 윤이상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윤이상을 찾기 위해서다.△ 시즌제, TIMF앙상블… 새로운 시도통영국제음악제는 '시즌제'와 'TIMF앙상블'로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다.통영국제음악제는 봄시즌(3월 21일∼26일), TIMF앙상블 아카데미(6월 23일∼26일), 가을시즌(11월 1일∼9일)으로 나눠 열린다. 시즌제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음악당 건립과도 관련돼 있다. 작은 도시에서 열흘 쓰고 350일 놀릴 음악당을 건립할 수 없었던 것. 고민 끝에 시즌제를 도입, 공연을 중심으로 한 봄시즌과 전 세계 젊은 음악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여름 아카데미, 윤이상 작고일 즈음 콩쿠르를 여는 가을시즌으로 분산시켰다.TIMF앙상블은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연주단이다. TIMF앙상블은 1년 동안 20억을 쓰는 음악제와는 별도로 5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TIMF앙상블 2008 공연패키지' 등으로 자체 수익을 늘려가고 있다. 음악제 기간은 물론, 전국을 돌며 1년에 40여차례 공연하는 등 통영국제음악제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3.24 23:02

[향기로운 주말] 이럴땐 이런 노래 어때요?

"아차, MP3."회사에 늦어 허둥대면서도 MP3는 챙긴다는 음악 마니아 김민아씨(28. 군산시 조촌동).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잠잘 때 까지 음악 없이는 하루 일과를 설명 할 수 없다."회사 가는데 한 시간이 걸리는데 그냥 가기는 너무 심심해요.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운동 할 때나 집에 있을 때 음악이 제 친구가 돼주는 거죠."고등학생 이민기씨(17·전주시 중화산동)는 가수 에픽하이의 광팬이다. 지금까지 나온 CD도 다 모았고 다른 지역에서 하는 콘서트에도 몇 번 다녀왔다. 노래 가사를 외우는 건 기본."에픽하이도 좋지만 힙합 장르를 다 좋아해서 다른 노래들도 많이 들어요. 마음에 드는 가수가 있으면 그 가수의 앨범을 다 사는 편이죠."귀에 이어폰은 꽂은 채 흥얼거리는 사람들을 마주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워크맨'이라 불리던 카세트 플레이어부터 시디 플레이어, MP3(디지털 음악 압축 파일) 플레이어 까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도구들도 다양해 졌기 때문이다. 음악 종류는 더 무궁무진 하다. 한국 가요 뿐 아니라 팝송이라 불리는 미국의 대중가요, 일본의 J-POP 뿐 아니라 인터넷의 힘을 빌어 인도나 제 3세계 국가들의 노래까지 손쉽게 들을 수 있다.길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들은 노래가 마음에 들 수도 있고, 이씨처럼 마음에 든 가수의 노래를 모두 들어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많고 많은 음악 장르와 노래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꼭 짚기란 어려운 일.혼자 운전을 해야 할 때, 데이트 할 때, 청소를 할 때 어울리는 노래가 따로 있는 것은 분명하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음악들 중 상황에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보자. 음반 시장도 어려운데 요즘 발매되는 한국 가요 앨범을 위주로 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주말, 봄맞이 대청소에는날씨 좋은 요즘 꼭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대청소. 사막에 굴러다니는 먼지 덩어리가 방에도 숨어있다. 창문 활짝 열고 두 팔 걷어 부쳤다면 조금은 속도감 있는 노래를 틀자.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면 청소도 어느새 뚝딱.소녀시대, 더블에스501 같은 젊은 가수들의 노래가 좋을 듯싶다. 소녀시대는 1집 앨범 패키지가 새로 나왔고 더블에스501의 경우는 3집 싱글 앨범으로 3곡이 수록된 앨범이 발매됐다. 방송에서처럼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노래들.△ 새벽 1시 30분, 홀로 운전여러 가지 경우가 있다. 운전이 정말 하기 싫은데 졸린 눈을 비벼가며 운전대를 잡고 있을수도, 새벽 공기를 마시며 혼자 드라이브를 하는 것일 수도.전자라면 락 밴드 넬(Nell)의 4집 앨범을 추천한다. 마치 한 편의 감성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번 4집에서 넬은 다시 한번 음악적 변화와 발전상을 선보인다. 화려함 속의 담백함을 표현한 일렉트로니카, 락, 그리고 오케스트라 사운드 간의 절묘한 조화가 당신의 감성을 풍부하게 해줄 것.후자의 경우라면 거미의 4집 앨범을 추천한다. 이미 검증된 그의 가창력으로 R&B 음악의 매력을 분출한다. 3월 12일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규 앨범.△ 비 오는 주말에는5일을 기다려 맞은 주말인데 비가 온다면 속상할 것 같다. 더군다나 평일 일주일 내내 날씨만 맑았는데. 괜히 늘어지지 말고 커피나 차 한잔, 좋은 책 한권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가 함께하는 주말은 어떨까.박화요비의 6집 앨범 'Sunshine'이 발매됐다.이번 타이틀 곡 '남자는 모른다'를 비롯해 많은 노래들이 기존의 화요비 음악과는 묘하게 다르다. 새로운 프로듀서를 만난 탓. 그러나 그동안 쌓아둔 그의 실력에는 차이가 없다. 깊은 감성이 베어나는 가사들도 매력적이다.△ 일요일 저녁, 출근 걱정일요일 밤이면 만감이 교차한다. 주말동안 쉰 것 같기는 한데 내일 출근 하자니 답답한 마음.'기분 좋은 그런 여러 가지 많은 답들이 내 안에 가득차 넘치면 너무 좋겠네'라며 가능성을 이야기 하는 노래가 있다. 강산에의 6년만의 새 앨범 '물수건'.강산에의 음악의 매력은 평범한 소재에서 진솔한 삶의 모습을 걸쭉하게 풀어가는 것. 바로 '강산에 식 록음악'이다. 이번 앨범은 11곡으로 채워져 있으며, 한 곡 한 곡의 멜로디와 가사에는 세상 사람들에 대한 그의 사랑, 조금은 다르게 느끼는 그만의 세계, 사소한 작은 것에서도 생겨나는 그만의 기쁨이 가득 담겨있다. 그의 노래에서 다음 주 시작의 답답함을 날려버리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사랑에 빠진 당신은연애와 사랑을 음악 빼고 설명하면 섭섭하다. 이별과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많은 것이 사실.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소녀시대가 추천 하는 POP 컴필레이션 앨범이 있다. 'HEART 2 HEART WITH GIRL'S GENERATION'각종 디지털 차트를 석권한 제니퍼 로페즈의 'Brave'와 베스트 히트곡 켈리 클락슨 'Because Of You',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Hurt' 그리고 앨리샤 키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많은 가수들의 노래를 한 장의 시디로 만날 수 있다. 18곡 수록. 같은 시리즈로 가수 수퍼주니어가 선택한 앨범도 있다.

  • 전시·공연
  • 이지연
  • 2008.03.21 23:02

[공연] 조영자의 '남도민요' 등

△ 명인의 밤-조영자의 '남도민요'22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남도민요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와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 전승돼 온 민요들을 말한다. 장단은 판소리나 산조의 장단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목을 눌러 소리를 내는 창법을 많이 쓰고 있으며 심한 요성과 꺾는 음이 특징적이다.이번 무대는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민요들로 준비하였다. 전라도 소리의 특징을 고루 지니고 가락이 아름다운 '육자배기'를 비롯해 '진도아리랑'의 메기는 소리와 선율, 리듬이 동일한 '삼산(三山) 반락(半落)',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의 사설을 조금씩 따다가 엮은 '개고리타령'까지 남도민요의 풍부한 멋을 느낄 수 있다.'제2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 장원을 한 조영자씨가 초대됐다.△ 장지연 해금 독주회2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현재 전주해금연주단과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지연씨 독주회.'표정만방지곡(表正萬方之曲)'과 '한범수류 해금산조' 등 해금의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곡과 이번 독주회를 위해 위촉한 '추억'을 들려준다. 25현 가야금과 장고가 함께하는 '추억'은 전주시립국악단 단원 김수현씨가 작곡했다.

  • 전시·공연
  • 허명숙
  • 2008.03.21 23:02

[공연] 신예 유망 청소년 신춘음악회 등

△ 신예 유망 청소년 신춘음악회1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문예술법인 전북교향악단(상임지휘자 이경호)은 2002년 창단, 예술교육 프로그램 '新 바람난 클래식',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창작 음악극 '학교가 싫어요'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사고와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다.이번 청소년 신춘음악회에는 송태양 김지연 김지은 홍주연(피아노) 김새롬(바이올린)이 함께한다.△ 해설이 있는 판소리14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교육체험관 경업당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문명숙과 함께하는 '심청가' 눈대목.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져 가라앉지 않고 떠내려갈 때 주위 경치를 읊은 '범피중류' 대목을 들려준다.고수는 권혁대. 해설은 류장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맡는다.△ 송대관,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15일 오후 3시·6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송대관,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는 한국 성인가요 공연 역사상 전회매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트로트 음악을 꿋꿋하게 지켜온 전주 출신 송대관과 국내 최초로 트로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아이디어로 무장한 트로트계의 실험가 태진아의 만남이다.△ 제3회 이철경 클라리넷 독주회16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풍부한 음악적 감성과 열정적인 음악세계를 가진 젊은 클라리넷 연주자 이철경의 독주회.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브람스 트리오'와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바로톡 트리오',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막스레거 소나타'를 연주한다.이영진 전재성 박태형이 협연한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8.03.14 23:02

'찾아가는 문화공연' 마련

전북도가 농어촌과 사회복지시설 등 문화 소외지역과 계층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기로 했다.전북도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올해 '신나는 예술버스'와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 '푸른 음악회' 등의 사업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신나는 예술버스는 예술단체 단원들이 버스를 타고 문화시설이 없는 농어촌 마을과 산간 벽지, 사회복지 시설, 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행사를 갖는 것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도는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주기 위해 80여 차례에 걸쳐 국악과 마당극, 대중예술, 영화, 전시회 등의 장르를 폭넓게 선보일 계획이다.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은 농촌의 장애인이나 노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게릴라식의 소규모 공연을 여는 것으로 연말까지 200차례가 마련된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보여주기 식의 공연보다는 판소리와 사물놀이, 서예, 공예 등을 직접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푸른 음악회는 도내 문화단체들이 활용도가 떨어지는 시·군의 문예회관에서 대규모 연극과 무용, 음악회, 국악 공연을 갖는 것으로 40여 차례가 예정돼 있다.도립국악원도 시·군의 각종 축제와 복지시설을 찾아 국악 중심의 공연을 선보일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문화기반시설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 보니 문화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모든 지역과 계층, 연령대가 고루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연합
  • 2008.03.14 23:02

송원진·송세진 자매 전주서 '봄처녀 바람났네' 공연

한옥의 낮은 담장 너머로 봄바람이 불어온다. 봄바람에 싱숭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봄처녀들. 이들의 음악회가 시작된다.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이 3월 공연으로 '봄처녀 바람났네'를 이어간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한옥생활체험관 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봄처녀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다.15일은 '송원진이 들려주는 불멸의 사랑이야기'. 중학교 1학년 때 러시아로 유학한 자매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과 피아니스트 송세진의 연주다.2007년 '올해의 주목할 예술가' 시상식 음악부문에 나란히 선정됐던 이들에게 전주는 부모님의 고향. 서양의 오래된 클래식과 한옥의 오래된 느낌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전했다.자매가 함께하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곡을 모티브로 한 송원진의 연주가 이어진다.공연 주제에 맞춰 봄처녀들을 위해 미모에 도움을 주는 꽃모둠차와 다식, 떡도 마련할 예정. 참가비는 1만원이다.22일 '봄처녀들의 소리바람'은 무료 초청 공연이다.노래 바람난 처녀는 사단법인 전통문화사랑모임의 판소리 강사 김윤선. '제1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와 '제10회 국창 송만갑 추모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 등을 차지한 실력있는 소리꾼이다.이날 공연에서는 '춘향가' 중 '이별가', '흥보가' 중 '흥보 매 맞는 대목' 등 눈대목만을 골라 들려준다. 고수는 김환, 사회는 김성식 문화연구 '창' 대표가 맡는다.29일 '달이 앙상블 춤바람'은 예술과 시민들의 자유로운 소통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싶다는 20대 처자들의 무대다.바이올린과 첼로, 가야금, 대금, 피아노, 타악, 해금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달이 앙상블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음악을 맛깔나게 전해준다. 탱고와 왈츠 연주곡으로 봄밤을 채운다. 달이 앙상블의 화려한 분장과 파격적인 의상도 볼거리. 참가비 4000원.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준비했다.'봄처녀 바람났네' 3월 공연 티켓을 구입하면 1만2000원에, '송원진이 들려주는 불멸의 사랑이야기' 전회 티켓을 구입하면 3만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한옥생활체험관 홈페이지(www.jjhanok.com)에 관람평이나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할인권도 선물받을 수 있다. 문의 063) 287-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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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8.03.14 23:02

이철경 독주회 16일 소리문화전당

젊은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철경씨가 세번째 독주회를 연다.16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실내악으로 만나는 이철경 클라리넷 독주회'. 음악의 완성도에 세련미가 전제되고 있는 실내악으로 클라리넷의 독특한 매력을 전하는 무대. 연주자의 풍부한 음악적 감성과 열정적인 음악세계가 펼쳐진다.전북대를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이씨는 라이프찌히 학교대표로 뽑혀 막스 레거, 쇼팽, 포루투갈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줄리어드 여름 아카데미를 통해 솔로연주자로 발탁,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초청연주를 여는 등 독일에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귀국 전 학구적인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한 독일에서의 독주회를 시작으로, 한국에서는 두번의 독주회와 남편 김길주씨와 함께한 듀오 클라리넷 연주회, 나무소리 클라리넷앙상블 창단 등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피아니스트 이영진, 바이올리니스트 전재성, 첼리스트 박태형씨가 협연하는 이번 무대는 막스 레거의 'Sonate Fuer Klarinette und Pianoforte', 브람스의 'Trio fur Klavier, Klarinette und Violoncello', 버르토크의 'Kontrast fuer Violin, Klarinette und Pianoforte'로 채운다.이씨는 현재 한일장신대와 전북대 음악대학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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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8.03.1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