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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있는 집 展 - 5일까지 전주한옥마을 교동아트센터집안에 걸어두고 싶은 작품들이다. 벽난로 위나 거실에 걸려져 있는 그림 등 집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평면과 입체가 조화를 이루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5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그림이 있는 집 展'.교동아트 자체 기획전으로, 전시장 벽면에 검정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집 내부를 꾸미고 공간 공간마다 그 곳에 어울리는 그림을 전시했다.참여작가는 강현덕 권영주 김경아 모용수 문재성 이경태 이철규 전량기 최분아씨. 전북에서 활동하며 현대적인 감각을 펼쳐온 작가들이다. ▲ 정덕희 개인전 - 5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김제 출신 중견화가 정덕희(57)씨가 지난 30일부터 엿새간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2년간 30여점의 작품을 준비해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정 화백은 "꽃과 나무, 계절따라 변하는 자연의 자태, 무한한 이미지로의 유영을 통해 자신의 가슴을 열어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추상과 구상의 구분없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온 정 화백은 김제여중, 김제고 교사 출신으로 환경미술대전 특선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김생기 대한석유협회장의 부인이다.
"내 삶 속에서 서예는 한 몸"이라고 말해온 서예가 여산(如山) 권갑석 선생.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됐는데도 지난해 두 딸과 함께 가족 서화전을 펼쳐냈던 그가 25일 별세했다.1924년 익산 출생으로, 전주 사범학교를 졸업한 선생은 오랫동안 교육자로 활동하며 이리시·군산시 교육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행정에 있어 많은 업적을 쌓았다. 본격적인 서예활동은 1960년대 중반부터. 72년 국전 문공부장관상 수상을 비롯해 78년 국전 초대작가가 된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손에서 붓을 놓지 않으며 전북 서단은 물론, 호남 서맥을 굳건히 지켜왔다.그는 서예 대중화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서예가다. 73년 한국서예연구회를 조직, 해마다 '신춘휘호대전'을 열고 신인들을 발굴해 왔으며 봄이면 시민들에게 무료로 입춘축을 써서 나눠주곤 했다.'한·중·일 국제서예전'을 기획해 대규모로 서예전시를 열기도 했으며, 창암 이삼만 선생 기념사업회를 이끌면서 창암 서예 연구와 유묵첩 발간, 서예비 제막 등 조명사업을 펼쳐왔다.왕성한 활동으로 서단을 아울러온 선생은 그러나 전시에 있어서 만큼은 엄격했다. 90년 군산 전시 이후 10년 만에 모처럼 마련한 2000년 전주 전시에서는 옛 사람들의 정신과 미학을 바탕으로 새롭게 써낸 창작서체를 선보이기도 했다."전시가 작가에게 자기공부가 된다"면서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앞서 함부로 작품을 내놓지 못한다"고 했던 선생의 소원은 가족 서화전. 2007년 서예가인 두 딸 유산(裕山) 영수씨와 한국화가 안산(安山) 영주씨가 함께한 '삼산(三山) 가족서화전'에서 선생은 "말년에 영광이야. 이 정도면 복받은 가족"이라며 기뻐했다. 가족 서화전은 그의 마지막 전시나 다름 없었다.유족으로는 영래(전 외환은행 본부장) 영규(안양과학대학 건축과 교수) 영수(서예가) 영희(제주오페라단 단장) 영은(주부) 영주씨(원광대 교수)가 있다.
▲ 영원한 연인 춘향 '춤으로 엮어가는 고 김소희 명창의 춘향가'26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국립민속국악원 4월 주말 기획공연의 마지막 공연으로 '춤으로 엮어가는 고 김소희 명창의 춘향가- 사랑의 메아리' 춤극이 펼쳐진다.맑은 성음의 소유가 김소희 명창의 춘향가를 이 시대 춤꾼들의 몸짓과 함께 만나본다.▲ 영화음악 콘서트26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혼례마당전주전통문화센터 전속예술단인 한벽예술단이 영화와 드라마OST, 국악가요 등 국악의 선율로 들려주는 퓨전 국악공연.천년학, 꽃의 동화, 나가거든, 인연, 롱롱 어고우, 아윌 웨이트 포 유, 아리요 등이 국악실내악으로 연주된다.▲ 그리운 영화 아름다운 선율2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필하모닉 색소폰 앙상블의 여섯번째 연주회.올해는 전주국제영화제 기념으로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가족들을 초대, '미녀와 야수'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영화 속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조상익 우석대와 순천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의 지휘 아래 국내 정상급 뮤지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김원용 예하뮤직아카데미 대표와 소노리티 앙상블의 협연도 있다.회원은 최인수 신현숙 이께다호나미 정현근 박수석 길상선 전영주 임성준 박평근 문무창 김택권 허병완.
▲ 표현·모색전25일부터 5월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5전시실강현숙 곽정숙 김재숙 양기순 허영순 양현자 한상숙 오희자 김영민 이숙 박효심 이정숙 이수연 황은영 최현 등 다소 늦게 그림공부를 하고 있는 회원들의 여섯번째 전시. 수묵화 목판화 수채화 유화 등에 아크릴 한지 혼합재료에 이르기까지 모색하고 표현하는 바를 그림에 담았다.▲ 훠드 미혜 김전25일부터 5월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전시실전북대대학원 미술학과 석사학위 청구전의 성격을 겸하는 훠드 미혜 김(본명 김미혜)의 이번 전시엔 자연 풍광을 주로 한 유화작품이 선보인다.김씨는 결혼 후 남편(브라이언, 서해대 군장대 영어강사)을 따라 미국에 거주하면서 에어브러시 작업과 드로잉 작업을 통해 작품 전시전을 가졌다.1993년 전국 서화백일대상전 입선, 2002년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자화상전을 가진 후 2003년 전북미술대전 특선 경력이 있다.
△ 제24회 전북연극제18일, 2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19일 오후 7시30분 아하아트홀18일 오후 7시, 19일∼20일 오후 4시·7시 군산 사람세상 소극장재인촌 우듬지의 '그 고양이', 문화영토 판의 '타임 오버', 극단 명태의 '그 남자 그 여자', 극단 사람세상의 '고향역'이 공연된다.이 대회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에게는 '전국연극제'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笙소리 바람에 날리다19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전북전통음악연구회가 신비로운 음색을 지닌 생황연주를 들려준다.2004년 9월 설립된 전북전통음악연구회는 2005년부터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생황 연구 및 보급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황의 연주법 복원과 보존 및 전승을 위한 연구조사를 해왔으며, 생황 연주의 대중화 및 다변화도 모색하고 있다.국악기가 수성반주로 펼쳐지는 가운데 금파무용단 진대엽씨의 학춤이 어우러진 '학연화대'는 이번 공연의 절정이다.△ 북청사자놀음20일 오후 3시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지방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사자놀이로, 삼국시대의 기악·무악 이래 민속놀이로 정착된 가면놀이다.우리나라 여러 사자놀음 가운데 사자춤의 춤사위가 뛰어나고 다양하며, 다른 사자춤사위 보다 교묘하고 힘찬 동작이 특징이다.△ 지젤21일 오후 7시 정읍사예술회관고전발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젤'. 정읍리틀발레단이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발레엽서'란 제목으로 '지젤' 2막을 올린다.그밖에도 아직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생소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자주 공연되는 프티파의 발레 '탈리스만 그랑파'와 다양한 춤으로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그랑파'를 공연한다.
△ 미술은 □(네모)이다2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이 전시는 "지금, 미술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 속에서 일정하게 자기 형식과 주제의식을 가지고 창작하는 작가 개개인의 '미술'에 관한 평소 생각이기도 하다.작품의 평면적 나열에만 그치지 않고, 각 작가가 대답한 '미술에 관한 생각'을 작품과 함께 설치했다.△ 생명 틔우기21일까지 교동아트센터모든 작품들에 순간마다의 감성과 삶의 의미, 이야기가 숨겨지게 된다는 서양화가 노정희씨. 그가 30년의 작업기간 중 10여년 전부터 최근까지의 작품들로 두번째 개인전을 열었다.자투리 천을 모아 한 땀 한 땀 이어가며 만들어낸 이미지처럼 작은 면들이 붓으로 바느질하는 심정으로 이어진다. 주로 꽃을 소재로 삼았다.△ 섬 그리고 산22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몇 년간 한지 작업, 터널 작업 등을 시도했지만 본격적인 작업으로의 길을 내지 못했다는 나종희씨. 독도와 백두산 천지를 보고 내 안에서 살아 숨쉬는 섬과 산을 서둘러 남아내고 싶었다는 그가 여섯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바탕에 선명한 주홍색을 깔고 질감을 내기 위해 미디엄에 돌가루와 물감을 혼합해 입히거나 나무판에 바인더를 입혀 마감을 하고 그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했다.
△ 전북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1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라북도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 신인 음악회'란 부제가 붙은 전북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는 전하은(첼로) 전나래 박은지(바이올린) 강유리(플루트) 신한나(피아노)가 출연한다.지휘는 이일구 호남오페라단 상임지휘자, 해설은 은희천 전주대 교수가 맡는다.△ 영원한 연인 춘향1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이 매주 토요일 이어가고 있는 주말 창극 '영원한 연인 춘향'.'21세기 영원한 춘향'으로 불리는 안숙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이 직접 '춘향가'를 들려준다. 남원 출신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진솔하게 풀어놓는다.△ 땅의 울림, 하늘의 신명12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두드림의 미학이 있는 전주전통문화센터 기획 공연. '환상적'이란 뜻과 '놀이판'의 '판', '치다'라는 의미의 '타', '채'를 가리키는 '스틱'을 합친 젊은 타악연주자들의 모임 '판, 打, Stick'이 출연한다. 제의성이 강한 노래 '비나리'를 시작으로 '설장고', '사물놀이', 창작타악 '운곡' 등이 이어진다.
△ 하유당 임채준 현대서각전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한국서각협회 전북지회장을 맡고 있는 하유당 임채준의 첫번째 개인전. 오직 나무가 좋아 칼과 망치를 들고 지내온 세월이 오롯이 담겼다. 현대서각이라 보는 이들에게도 부담없다.△ 전북도립미술관 2008 소장품전5월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이 2004년 개관 이후 수집한 소장품 485점 중 180여점을 전시한다. 그간의 수집성과를 대외적으로 소개하고 평가받아 향후 미술관 수집 정책 및 방향을 다듬는 계기 마련을 위한 것.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와 서예, 서양화 부문 외에도 조각, 공예,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콜렉션을 보여준다.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이 12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두루누리 어우름 콘서트'를 연다.1981년 세상을 어린이들의 맑고 투명한 마음으로 채색하기 위해 탄생된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 지난해 유네스코 초청으로 중국 심양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공연예술제'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 호평을 받았던 '오페라의 유령'도 공연한다.성정뮤지컬단의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와 전북 출신 연주자 피아니스트 박지인(한일장신대), 바이올리니스트 김신아(전주예고)의 무대도 마련된다.입장료는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는 의미로 전석 1000원.
"김제 흙으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흙과 제 손 감각들과 익숙해지면서 어느 한 곳의 흙이 아닌, 김제 곳곳의 흙들을 모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고 있습니다."토광 장동국씨의 개인전 '김제 흙을 통해 전통을 잇는 독특한 분청의 세계'가 14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을 등지고 전북에 온 지 5년. 김제에서 3년째 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지역의 흙을 이용한다는 나름의 자부심과 분청을 현대로 끌어내 쇠락해 가는 도자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책임감으로 작품을 만든다"고 했다.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전통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준 분청 28점. 분청의 대표적인 상감기법(그린 무늬 부분을 긁어낸 뒤 백토, 자토 등을 넣고 유약을 발라 구워내는 방법)을 이용했다.장씨는 "분청사기는 청자처럼 정교하지 않고 백자처럼 절제하지 않았어도 나름의 생동감과 자유분방함을 한껏 살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생활자기 보다는 관상용 대작으로 많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로열 오페라하우스에 서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이번 무대에서 더욱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테너 김재형(35)씨가 영국 런던 코번트가든 로열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선다.김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6월6-7월1일 공연되는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6월26일과 7월1일 공연에 주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당초 롤란도 빌라존이 '돈 카를로' 역으로 전회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사정으로 이틀치 공연에 출연할 수 없게되면서 김씨가 갑작스럽게 합류하게 됐다.김씨는 "이례적인 일이라 저 스스로도 당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씨가 '돈 카를로' 제작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로마 극장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에 섰을 때였다. 이때 극장에 왔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인 안토니오 파파노가 다음날 김씨를 따로 불러 '돈 카를로'의 주요 아리아와 이중창을 불러볼 것을 요청했다.그동안 자신이 원하는대로 코번트가든에 설 기회를 잡지 못해 '왜 이렇게 안되는 걸까'라며 자책하기도 했던 김씨에게 이때의 만남은 꿈의 무대에서 데뷔하는 기회를 안겨줬다.김씨는 "그때 파파노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아카데미에서 혼자 오디션을 치렀다"며 "최근 출연이 최종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김씨가 맡은 역할은 독일의 문호 프리드리히 쉴러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돈 카를로'에서 약혼녀를 아버지에게 빼앗기는 스페인의 왕자다.줄거리가 복잡한 이 작품에는 사랑과 우정, 슬픔, 배신, 질투, 음모 등 인간사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김씨는 2006년 예술의전당이 기획하고 제작해 국내에서 공연했던 이 작품에서 주역을 맡은 적이 있다.주로 베르디와 푸치니 등의 작품에 출연해 왔던 김씨는 작년 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화재로 공연이 취소된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의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김씨의 공연 스케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프랑스 등지에서의 일정으로 2010년까지 채워져 있다."플라시도 도밍고가 저에게 '소리의 마법사', '음악의 마법사'라고 불러준 적이 있는데요. 섬세한 표현력을 높이 평가해 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변에서 실력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출연을 더욱 의미있게 여깁니다."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김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예술대 음악대학원을 거쳐 독일 칼스루에 국립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고 2002년에는 플라시도 도밍고 성악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귀명창들이 기다려온 무대. 우진문화재단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이 '귀하디 귀한 그 이름-男子 명창, 다섯'으로 찾아온다. 14일부터 18일까지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1층 공연장.남자 명창들이 귀한 시대, 폭포수도 뚫을 듯한 힘찬 소리가 그들 이름 뒤에 '명창'이 붙은 이유를 말해 준다. 다섯 명창 모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 출신들이다. △ 14일 송재영 명창 '동초제 흥보가'임실 출신인 송재영 명창은 원래 그림을 그렸다. 화가가 꿈이었지만 오수장터에서 들려오는 풍물 소리에 끌려 비사벌예술학교 시절 홍정택 박창규 김조균 선생으로부터 소리와 풍물, 무용을 배웠다. 이후 이일주 명창 밑으로 들어가 꾸준히 소리를 갈고 닦았다.'아무리 노력해도 목이 쉬지 않는 철성을 지녔다'는 송재영 명창이 풀어내는 '흥보가'는 동초제. 다른 바디의 소리보다 두 배 이상 길게 짜여져 있는데, 풍자와 해학이 두드러진다. 고수는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고법반 교수 권혁대.△ 15일 전인삼 명창 '동편제 춘향가'"남원이 나를 키웠다"고 말하는 그는 동편제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태어난 전인삼 명창이다.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그저 목으로 울려 소리를 내는 동편제는 소리꾼의 풍부한 성량을 중요하게 여긴다. 쭉쭉 뻗는 우렁찬 소리가 전인삼과 잘 어울리는 셈이다.'흥보가' 이수자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춘향가'를 부른다. 아니리와 발림도 좋아 연극적 짜임새가 강한 '춘향가'도 기대해도 좋다. 현재 전남대 국악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고수는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조용안.△ 16일 황갑도 명창 '박봉술제 적벽가'황갑도 명창이 부르는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송순섭으로 전승되고 있는 정통 동편제 소리다. 박동진 강도근 송순섭 선생을 사사한 그는 평소에도 "동편소리에 대한 애정이 깊고 스승의 삶과 예술을 닮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자연스러운 발성을 중시하면서도 힘있고 꿋꿋한 소리를 구사해 음악적 기교보다 엄숙한 발성과 서슬있는 우조성 소리가 대부분인 '적벽가'와 잘 어울린다. 현재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지도위원. 고수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부 단원 송세운.△ 17일 윤진철 명창 '보성소리 심청가'영화 '왕의 남자'가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 윤진철 명창은 '판소리계 이준기'로 떠올랐다. 고운 용모와 그 용모를 닮은 '뛰어난 서정성'과 '드라마틱한 성음기교'로 많은 팬을 몰고 다녔기 때문이다.윤진철은 항상 '정심정음(正心正音)'을 부르짖었던 스승 정권진을 많이 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넓은 소리성음에서 스승의 법제를 이으려는 각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날 부르는 '심청가' 중 '범피중류'는 극치에 이른 서글픔의 감정이 내면에 승화돼 있는 대목이다.현재는 윤진철국악예술단을 이끌고 있다. 고수는 그의 제자인 윤종호.△ 18일 왕기석 명창 '박초월제 수궁가'"명창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소리에 모든 공력을 쏟아부었다."형 왕기철과 함께 '형제 명창'으로 불리고 있는 왕기석 명창은 정읍 출신이다.탄탄한 성음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선이 굵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변신을 잘 하는 소리꾼'이다. 그만큼 어떤 무대에서든 청중들로부터 환영받는다.'수궁가'를 부르는 이날 공연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장기로 꼽는 '토끼 배 가르는 데'를 들을 수 있다.현재 국립창극단 단원. 고수는 국립창극단 상임단원 조용수.
이 시대 명인들이 한 무대에 선다.전주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신용문)이 1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명인명창의 밤'을 연다.시립국악단 제148회 정기연주회. 국립국악원 원로사범 정재국(피리), 서울대 국악과 교수 정대석(거문고), 해금 솔리스트 강은일(해금),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을 지낸 박종선(아쟁), 전북대 초빙교수 조통달씨(소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정재국 명인이 연주하는 피리 정악 '상령산'은 연주자의 감정에 따라 박자가 유연하게 조절되며 피리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느낄 수 있는 곡. 자신의 호 '가산(茄山)'을 딴 '가산을 위한 피리협주곡'으로 개량된 피리의 매력도 전한다.거문고 협주곡 '수리재'는 정대석 교수가 직접 작곡한 곡으로,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강은일 명인이 연주하는 해금협주곡 '추상'은 섬세하면서도 격정적인 선율이 상반되며 가슴에 남는 곡이다.박종선 명인이 협연하는 '금당'은 맺고 푸는 감정 표현이 강조된 '박종선 아쟁을 위한 협주곡'이다. 소리에 힘이 들어있는 조통달 명창은 창과 관현악 '수궁가 중 가자가자'를 들려준다.
△ 봄을 여는 교향악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주시립교향악단 제152회 연주회.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7번 사장조'와 말러 가곡집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번 바단조'가 연주된다. 바리톤 전기홍 서울시립대 음악학과 교수가 특별출연한다.△ 데이트4일부터 20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창작극회 제122회 정기공연 '데이트'는 외톨이 남녀의 엽기황당 연애행동강령이다.전춘근 연출의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신예작가 이시원의 감각과 만나 색다른 데이트가 시작된다. 2인극인 이 작품은 3팀(김경민-최학렬, 김은혜-김길섭, 이수화-정성구 커플)이 돌아가며 무대에 선다.창작극회가 마련한 '한국연극 100주년, 전북연극 88주년' 기념 소극장 연작시리즈다.△ 교과서 음악회5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클래식'을 '수면제'로 알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과서 음악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소년교향악단이 마련했다.교과서에 실려있는 곡들로만 채워진 이번 음악회는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비제의 '아를의 여인' 등이 연주된다.청소년교향악단 자체적으로는 지난 3월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신입단원들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 봄의 환타지, 4월을 그리다5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전주전통문화센터가 기획한 '우리 춤의 숨결'에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널마루무용단이 초대됐다.봄의 느낌을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으로 표현한 무대. 박명숙어린이무용단의 창작무용 '아지랑이 너울너울'을 시작으로 전라도 기방에서 기녀들이 추던 전통춤 '동초수건춤'에 봄의 기운을 담아 새롭게 표현한 '매화향기 그윽한 뜰에서', 즉흥성과 대중성을 지닌 입춤 '목련꽃 그늘아래서' 등을 선보인다. 호남살풀이춤 이수자이자 채색화가인 오송 이양자의 그림이 무대를 수놓는다.
△ 정원-고유영역9일까지 우진문화공간우진문화재단 '2007∼2008 미술작가 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된 박성수 개인전.'정원-고유영역' 작업은 기본적으로 먹과 함께 녹색을 제한적으로 취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 현실세계 구현에 대한 욕구가 작가 고유의 방식으로 표출된 것. 특히 먹은 화선지와 물이라는 물성에 의해 건습농담과 붓의 속도, 더불어 우연성이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대 미술학과 졸업, 현재 같은 대학원 재학 중.△ 2008 소장품전4일∼5월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 '2008 소장품전'. 2004년 개관 이후 소집한 소장품들을 선별 전시한다. 그간의 수집성과를 대외적으로 소개하고 평가받아 미술관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향후 수집정책 수립의 발전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남원에 가면 춘향이 있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매주 토요일 공연하는 주말 창극 주제로 '영원한 연인 춘향'을 선정했다.4월 한 달동안 매주 '춘향전'과 관련된 공연 네 작품을 차례로 올릴 예정. 영화, 판소리, 창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춘향전'을 재구성한다.5일 '영화로 보는 '연인 춘향''에서는 조상현 명창의 '춘향가'를 바탕으로 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 일부를 감상하고 창극부 최영란씨의 소리와 비교해 본다. 해박한 지식과 유쾌한 말솜씨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평론가 윤중강씨의 해설로 '춘향'을 더 재밌게 만날 수 있다.12일에는 '21세기 영원한 춘향 '안숙선 명창''편이 펼쳐진다. 남원이 고향인 안숙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이 직접 '춘향가'를 들려주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풀어놓는 편안한 자리다.19일은 '춘향'을 민속국악원 연주단이 만든 창극으로 만날 수 있다. 26일은 '춤으로 엮어가는 고 김소희 명창의 춘향가 '사랑의 메아리''. 김소희 명창의 옛 소리를 들으며 판소리 '춘향전'을 춤으로 꾸며보는 실험적 무대. 고운 성음에 풍부한 감정으로 누구도 따를 수 없었던 명창의 소리를 감상하는 동시에 무용극도 즐길 수 있다.주말 창극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남원 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린다. 전석 초대. 문의 063) 620-2332∼7
국립창극단 특별초청 공연인 젊은 창극 '시집가는 날'이 오는 4일과 5일 오후 7시30분, 오후 2시에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원작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 내용을 다룬 이번 공연은 구성을 새롭게 꾸며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신명나는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유영대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고 주호종 배우가 연출을, 안숙선 명창이 작창을 맡아 창극으로 변신 시켰다.입장은 초대권 선착순 입장이며 공연문의는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859-5278,9)로 문의하면 된다.
사단법인 한국연예협회 전북지회가 황혼기를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제8회 전북 실버가요제'를 연다.참가자격은 만 61세 이상. 27일 오후 2시 전주시 우석빌딩 옆 쓰리세븐 중년클럽에서 예심을 열고 12명을 선발, 5월 8일 오후 3시 전주 덕진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본선을 치른다.대상 1명에게는 전북도지사 상장 및 부상이 주어지며, 이외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각각 1명씩과 장려상 인기상 각각 2명씩을 선정해 시상한다. 문의 063) 254-6015
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 최남렬회장(전주양지중 교장)의 취임식이 지난 27일 오후 6시 전주시 우성컨벤션홀에서 최규호 교육감과 선기현 전북예총회장, 유기태 전주교육장, 이준복 전북대 예대학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최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전국 단위의 합창제나 관악제 행사를 적극 유치, 전북의 예능 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며 도내 음악인들의 화합을 당부했다.최남렬 회장은 남원교육청 학무국장, 장수군 교육장을 역임한 후 현재 전주양지중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 양승돈 바이올린 독주회2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양승돈 원광대 교수의 독주회. 베토벤의 곡들이 흐른다. 현재 국립 상트 페테르부르크 게르친 사범대학교 음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부그리노프가 협연한다.△ 제3회 사랑의 라면 음악회29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산성교회가 주최하고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와 산성교회 섬김과나눔 자원봉사단이 주관하는 '제3회 사랑의 라면 음악회'가 열린다. 입장료는 라면 5봉. 산성오케스트라(대표 송흥준, 지휘 이일규)가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한벽예술단 특별공연29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전주전통문화센터 전속예술단인 한벽예술단이 타악으로 봄의 신명을 전한다.타악기와 태평소가 조화를 이루는 중요무형문화재 '판굿'으로 흥을 돋우며, 장고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 형태로 짠 '설장구', 타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창작타악 '놀이'가 펼쳐진다.△ 컬투 전국 미친 소극장나들이29일∼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대한민국 최고의 입담 듀오 '컬투'가 온다.개그, 춤, 노래, 마술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된 이번 공연은 소극장공연으로 1층 600석만 개방한다.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잡아 함께 즐기며 관객들을 주인공으로 부각시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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