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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외 체류 중에 대마초를 사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가수 크라운제이(31·본명 김계훈)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까지 음반작업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현지에서 구한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경찰에서 "최근 한두번 피워봤을 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미국에서 김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연예계 관계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가수 팀(본명 황영민.29)이 3년만의 정규 음반인 5집 '뉴 비기닝스(New Beginnings)'를 발표했다. 2003년 1집 '사랑합니다'로 데뷔한 그는 2007년 4집 이후 몇몇 디지털 싱글을 냈지만 정규 음반은 발표하지 않았다. 팀은 최근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코리아와 계약, 5집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오랜 공백기를 보낸 뒤 초심으로 돌아가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번 음반은 팀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작곡가 김태성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타이틀곡 '남자답지 못한 말'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작곡하고 피아노 연주를 했다. 또 절친한 가수인 린이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노랫말을 선물했다. 이밖에도 음반에는 팀이 작곡에 참여한 '그대여' '다음 역에선'을 비롯해 겨울에 어울리는 린과의 듀엣곡 '러브 송(Love Song)', 이루마가 선물한 또 다른 곡 '리버 플로스 인 유(River Flows In You)', 드라마 '역전의 여왕' OST 곡 '이별을 배우다' 등 총 11곡이 담겼다.
TV드라마의 인기에 맞물려 주연배우에게 의류를 협찬한 브랜드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8월 롯데백화점 10개 점포에 입점한 영캐릭터 신규 브랜드 '르윗'이 10월 출시한 65만8천원짜리 야상점퍼가 지난달 중순 1차 입고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또 15만8천원짜리 원피스는 지난달 30일까지 입고물량의 90%가 팔렸다. 이 옷들은 처음 출시됐을 때는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배우 문근영이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서 입고 나온 이후 불티나게 팔려 일반 상품 판매율인 40∼60%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2월 본점에서 개장한 편집매장 '브릿지11'도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연배우 하지원이 입은 카디건(5만9천원)과 망토(37만8천원) 덕분에 상품 문의 전화를 하루 평균 20여 통 받고 있다. 카디건은 방송 직후 100% 팔렸고 망토 역시 물량 소진율이 70%에 달한다. 연예인 협찬은 해당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브릿지11'은 올해 첫선을 보인 이후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최근 이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11월 매출이 10월보다 39.4% 늘었다. 영캐릭터 선임상품기획자(CMD) 김지성 과장은 "협찬 의류는 동경하는 배우가 입은 상품을 나도 입는다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각 브랜드는 협찬 효과를 극대화하려 매장 앞에 사진을 게재해 놓는 등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부당거래'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고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2일 밝혔다. '부당거래'는 내년 2월11일 개막하는 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경찰관과 검사, 스폰서의 추악한 거래를 그린 스릴러로, 연기파 배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이 출연했다. 10월2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이날까지 관객 263만명을 동원했다.
"쉽게 낙담하지 않았고,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았어요. 자기 스스로를 믿으며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할리우드 SF계의 전설 시고니 위버의 말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첫 방문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일보가 주최한 '세계 여성 리더십 컨퍼런스' 참석하기 위해서다. '에이리언'(1979)으로 명성을 얻은 지 30여년 만에 첫 방한이다. 시고니 위버를 최근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시고니 위버는 시쳇말로 '엄친딸'이다. 미국 NBC 방송국의 이사를 지낸 실베스터 위버를 아버지로 둔 그는 명문 스탠퍼드대(영문과)를 졸업했다. 명민하고 가능성이 무궁했던 위버는 돌연 예일대대학원에 들어가 연기를 배웠다.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갈망 때문이었다. 그러나 연기는 머리도 중요하지만 가슴도 필요한 분야였다. 교수들은 "재능이 없다"며 위버를 면박줬고, 그때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그러면서 "교수들의 지적을 머리에서 지우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양질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연극이 좋아 연극무대를 전전하던 그는 우디 앨런 감독의 '애니홀'(1977)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조금씩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전형적인 미인 스타일은 아니었기에 그는 여배우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큰 키(182㎝)에 강인한 외모는 고전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기에 적합하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약점은 때에 따라 장점으로 승화될 수도 있다. 여전사 이미지를 찾고 있던 영국 출신 리들 리 스콧 감독의 눈에 띄어 운명의 작품 '에이리언'에 발탁된 것. 괴생명체와 싸우는 강인한 여전사는 그간 할리우드 영화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다. "스콧 감독은 키가 6피트 이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성을 찾았어요. 제가 가진 개성과 자신감이 감독님의 눈에 띈 거죠."그는 "남성들만 하는 역할"이라는 주위의 반대에 신경 쓰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그의 성향은 진취적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들었더라면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상당히 우울한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여성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믿어준 감독님들께 감사해요. 특히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를 했던 리들 리 스콧 감독이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만난 건 제 인생에서 정말 행운이었죠."'에이리언' '에이리언 2'(1986) 이후에는 여전사보다는 다양한 얼굴로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여러 상업영화뿐 아니라 냉철하게 사회를 조명하는 영화들에 출연하면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부수적인 성과도 거뒀다. '정글 속의 고릴라'(1988)와 '워킹 걸'(1988)로 1989년 골든글로브 최우수여우주연상과 최우수여우조연상을 동시에 받았다. 아울러 '에이리언 2'(1986), '정글속의 고릴라' '워킹걸'로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조연도 가리지 않고 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순위를 갈아치운 '아바타'에서도 조연인 의학박사 그레이스 어거스틴 역으로 극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예순을 넘긴 현재는 오히려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난 가족의 아이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더 콜드 라이트 어브 데이', 우디 해럴슨과 호흡을 맞춘 뱀파이어물 '앤드 어브 데이스', 코미디 '유 어게인', SF 코미디 '폴' 등 6편의 영화에 최근 출연했다. 그는 "젊고 감각 있는 감독들과의 작업을 즐긴다"며 밝게 웃었다. 위버는 여전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약 50편에 이르는 필모그래피 중 SF물은 고작 5편에 불과하다. 그는 "스토리가 좋아서 선택했지 SF물을 선호한 건 아니다"며 "내가 출연했던 SF영화들은 미래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삶과도 관련이 있다. 그리고 나는 선택을 매우 잘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에 대해 묻자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2번 봤다고 했다. "매우 뛰어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입니다. 괴물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괴물의 탄생과정에 대한 묘사라던가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묘사도 대단히 치밀해요. '마더'에 대한 평가도 좋더라고요. 아직 못 봤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봉 감독을 존경하고 있어요."위버는 "좋은 한국영화를 추천해달라. 아직 (한국) 영화를 충분히 공부한 게 아니다"며 "한국은 영화팬들이 많고, 젊은 사람들이 영화의 길을 가고자 하는 나라"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지난 8월 공익근무요원에서 소집해제된 이기찬(31)은 2년 여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차분한 말투도, 진지한 눈빛도 예전 그대로였다. 군 복무를 마친 후 3개월 동안 신곡 준비를 하고 일본 오사카에 머물며 에세이집을 썼다. 2일에는 디지털 싱글 '러브(L.O.V.E)'를 발표했고 내년 1월 에세이집을 출간한다. 이기찬은 1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한 절실함이 생겼다"며 "가수의 꿈을 실현하고 4-5년이 흐르자 모든 게 익숙해졌다. 2년여의 공백기가 무대에 대한 절실함을 다시 갖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통신대학 총무과 우편실 공익근무요원으로서 군복무를 했다. "우편물이 오면 부서별로 분류하고 학교에서 발송할 우편물에 우표를 붙여 보내는 업무를 했어요. 처음 3개월 동안은 주위에서 신기해 하니 저도 연기하는 것 같고 '내가 왜 여기에 있지'란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오전 9시에 출근하고 오후 6시에 퇴근하는 생활에 금세 적응되더군요."소집해제되면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그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새벽 4-5시에 잠이 드는 '올빼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웃는다. 1996년 고등학생 시절 데뷔한 그는 입대 직전인 2008년 낸 10집 인터뷰에서 "군 복무 이후의 음악 행보가 정말 중요하다"며 "윤상, 김동률 등의 싱어송라이터 선배들처럼 프로듀서의 역량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는 이날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미 자신의 4집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최근 가수 유승찬의 음반 타이틀곡도 작곡했던 그다. 그러나 히트곡 대부분이 유명 작곡가들의 곡이어서 이런 이미지가 부각되진 못했다. "노래 하나만 잘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니 제 곡도 직접 쓰고 동료 가수들의 음반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싶어요. 최근에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는 배용준 씨의 여행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의 곡 작업을 했고, 신인 가수들의 프로듀싱도 맡았어요. 분당에 마련한 작업실에 처박혀 있죠."더 나아가 그는 지금껏 감춰졌던 자신의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런 기회를 하나씩 만들고 싶어 블로그(blog.naver.com/buzz_channy)를 개설하고 트위터도 시작했다. 발라드곡 2-3곡 부르고 은퇴할 게 아니니 마음의 문을 열고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고 한다. 그는 "대중과 오래 호흡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활동이 필요하다"며 "윤종신 선배는 싱어송라이터이면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해 과거 '너의 결혼식'의 윤종신이란 틀을 깼다. 나도 예능, 연기에도 도전해 '감기' '또 한번 사랑은 가고'의 이기찬이 아닌 이기찬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디지털 싱글 '러브'는 전방위 활동을 위한 '워밍 업'이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슬픈 발라드가 아닌 슈프림팀이 랩 피처링한 미디엄 템포의 '달달한' 곡이다. 그는 오랜만의 복귀곡이 성공할 것 같냐고 묻자 "잘 될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초 음반을 내려했는데 준비가 늦어져 겨울에 어울릴 캐럴 분위기의 곡을 먼저 낸 겁니다. 제 노래 중 미디엄 템포의 곡은 드물죠. 슬픈 발라드만 부르는 가수에서 다른 이미지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 음반은 내년 초 낼 건데 부담이 크네요."올해로 이기찬은 데뷔 15년째를 맞았다. 음악 유행은 계속 변했고 지금은 아이돌 가수 시대. 30대의 발라드 가수가 살아남는 법을 묻자 잠시 답변에 뜸을 들였다. "눈에 아이라이너 안 그리고 춤 안 추는거요? 하하."그러고는 농이라고 손사래를 치고는 "진정성인 것 같다"며 "사람이 기쁘고 즐거울 때가 있으면 슬프고 힘들 때도 있다. 지금은 아이돌 가수의 화려함이 커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바람 불면 추억을 건드릴 발라드 하나쯤은 필요할 것이다. 시류보다 내가 잘하는 걸 할 테지만, 내가 잘하는 것과 대중에게 잘 보여지는 것에는 차이가 있으니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그 접점을 열심히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중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로 그가 새로이 뛰어든 분야는 책 출간. 8-10월 홀로 오사카에 아파트를 빌려 나라, 교토, 고베 등지를 여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생각을 글로 풀어냈다. "여행기는 아니예요. 제 경험, 생각, 주변 동료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겼죠. 두달 간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썼는데 어렵더라고요. 문학 소설보다 가볍고 잡지보다 무거운 내용을 담으려 했어요."독학으로 일본어 실력을 갈고 닦은 그는 내년 일본 활동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미 2006년 도시바EMI를 통해 싱글 한장, 2007년 소니뮤직 재팬을 통해 싱글 한장을 낸 적이 있다. 그는 "예전에 섣불리 도전했다가 실망한 적이 있다"며 "그때 경험에 비추면 일본은 우리와 시스템이 꽤 달랐다. 내년 일본 활동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뜻하지 않게 서로 끌어안은 모양새로 있게된 주원과 라임의 모습을 본 윤슬은 열받은 말투로 학벌, 능력 다 무시하고 입술 맞대는 걸로 대신하는 분인 줄 몰랐다며 라임을 보며 얘기 한다.주원과 라임의 몸이 바뀐줄 모르는 분홍은 라임을 향해 가슴 아픈 소리를 한다.
김원장이 은희가 아니라 자신을 좋아하게 됨을 알게 된 미선.금지 또한 김원장이 면담을 핑계로 미선에 대해서 계속 묻자 김원장이 미선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다.금지, 옥엽, 미선은 김원장과 미선을 결혼을 서두르기 위해서 질투작전을 계획하는데...
비류왕은 백제의 어라하로서 모진 결정을 내리게 되고, 태자 교체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던 해비는 부여준과 손을 잡고 비류왕 독살을 감행한다.지난 40여 년간, 비류왕에게 빼앗긴 어라하를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 기회를 엿보던 위례궁주 부여준은 비류왕의 최후를 독대한다.
영화를 저렴하면서도 좋은 화질로 찍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영화 촬영 방식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동영상 기능이 대폭 확대된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DSLR 카메라,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캠코더가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다. 이들은 수억 원대에 호가하는 35㎜카메라나 수천만 원대의 HD카메라를 대신할 새 장비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는 'DSLR'에 구애중 = 전계수 감독은 올해 DSLR 카메라로 찍은 영화 '뭘 또 그렇게까지'를 선보였다.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되는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 올해 극장에서도 개봉된 영화다. DSLR의 강점은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데 있다. 렌즈 값을 포함해도 1천500만원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캐논 마크2'를 사용했다. 하루 대여료는 렌즈를 포함해 20만원 수준이었다. 일반적인 35㎜ 카메라는 200만원대 안팎, 성능 좋은 HD 카메라의 대여료도 100만원을 넘는 것에 비하면 크게 저렴하다. 전 감독은 "가격이 싸면 화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화질이 좋아서 깜짝 놀랐다"며 "큰 화면에서 봐도 가격과 대비해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했다. '은하해방전설'의 윤성호 감독은 DSLR을 이용해 영화 '도약선생'을 촬영했다. '도약선생'은 장대높이뛰기 유망주인 여주인공이 가수와 운동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장대높이뛰기를 선택한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 달리고 뛰는 모습을 다양한 앵글로 포착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화면이 나올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이 영화는 '서울독립영화제 2010'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다음 달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밖에 '도망자 플랜B'(KBS), '닥터챔프'(SBS) 등 드라마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SBS), 올해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성규 감독의 '오래된 인력거'도 DSLR을 이용해 찍은 경우다. ◆휴대전화ㆍ캠코더로도 영화찍는다 = DSLR보다 더 작은 휴대전화로도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등 현역 12명의 감독들이 아이폰 4G를 이용해 촬영한 영화들이 지난달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 영화들은 짧게는 3분에서 길게는 8분에 이른다. 일반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하기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소극장 화면에서는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다만, 소리를 녹음하기 어려운 휴대전화의 특성 때문에 12편 중 3편을 제외하면 나머지 영화들은 대사가 거의 없고 이미지가 중심이다. 아울러 아이폰을 들고 촬영하다 보면 화면이 흔들릴 수밖에 없어서 감독들은 고정된 화면으로 영화 대부분을 채웠다. 인상적인 데뷔작 '똥파리'로 각종 국제영화제를 휩쓴 양익준 감독은 최근 소니에서 출시된 핸디캠 'NEW-VG10'을 이용해서 단편영화를 찍었으며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형카메라 가운데에서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최초의 핸디캠이다. "렌즈교환이 가능한 DSLR의 장점과 영상촬영에 최적화된 캠코더의 장점을 섞어 놓은 캠코더계의 하이브리드 제품"이라는 게 소니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다양한 카메라들이 개발되고 실제로도 활용되는 것에 대해 영화관계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제이플러스의 오주은 PD는 1일 "영화계에서 새로운 매체에 대한 호기심은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카메라의 몸집이 작으니 역동적인 화면, 필름카메라로 찍을 수 없는 앵글이 나온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신매체..필름카메라 대체할까 = 저렴하고, 기동성이 좋다는 점은 새로운 카메라들의 장점이다. 실제로 필름카메라로 한 테이크를 촬영할 경우 3-5명 정도가 따라붙어야 하는데, DSLR이나 아이폰으로 찍는 경우는 1-2명으로도 커버할 수 있다. 여기에 사람 몇 명만 들어갈 수 있는 협소한 공간에서 촬영할 때, 이전에 불가능했던 쇼트들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지 않고도 다큐멘터리를 찍을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장점만큼이나 한계점도 분명히 있다. 큰 스크린으로 확대할 경우 입자들이 여전히 고르지 못하다는 점은 숙제다. 오주은 PD는 "DSLR은 스튜디오의 느낌을 살릴 수 있고 독특한 색감이나 질감이 있어서 일부 감독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커다란 스크린으로 확대됐을 때 입자가 어떻게 나올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영화계에서는 팽배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DSLR의 장점 중 하나인 심도도 필름카메라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 '뭘 또 그렇게까지'의 김영민 촬영감독은 "필름카메라와 비교한다면 심도 자체가 다르다. 질감에서도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한마디로 룩(Look) 자체가 다르다. 엄청난 가격차이에서 오는 차이는 아마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단편이나 저예산은 모르겠지만 DSLR 등을 이용해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상업영화를 찍는 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빠른 커트나 이동 커트 등 영화 중간마다 잠깐 효과를 볼 수 있는 촬영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DSLR 등은 필름카메라나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선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혜성(31)이 1년 6개월 만의 국내 콘서트에서 내년 발매할 신곡을 을 미리 공개한다. 소속사인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일 "신혜성이 오는 4-5일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 콘서트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에서 내년 1월 발표할 4집 수록곡을 처음 선보인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어 "음반 발매 전 신곡 공개는 이례적인 일로,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안녕 그리고 안녕'에 이은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 신혜성은 '클로즈 투 유'란 부제에 맞게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온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또 자신의 대표곡과 다른 가수들의 리메이크 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2인조 밴드 '뜨거운 감자'(김C, 고범준)가 첫 라이브 음반 '생큐! 굿 나이트(THANK YOU! GOOD NIGHT)'를 최근 발표했다. 라이브 음반에는 뜨거운 감자가 그간 발표한 네장의 정규 음반과 지난 3월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음반 '시소'의 수록곡 등 총 15곡이 담겼다. '고백' '비눈물' '봄 바람 따라간 여인' '아이러니' 등의 대표곡과 공연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은 라이브 곡들을 선곡했고 5곡의 영상 클립과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도 수록했다. 타이틀 곡은 '시소' 음반에 수록됐던 동명곡인 '시소'다. 뜨거운 감자의 음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시소'는 김C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인 노래다. 이 음반으로 한해를 마무리 지을 뜨거운 감자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2000년 팀을 결성한 이래 처음으로 '고백'이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고, 지상파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 쟁쟁한 가수들과 1위 후보에도 올랐다. 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전국 순회공연을 열어 매진을 기록했다.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1일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뜨거운 감자가 이러한 특별한 순간을 기록한 라이브 음반"이라며 "1년 전 홍대 한켠에서 꿈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실현시켜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음반"이라고 전했다.
'2010 광주 국제영화제'가 9일 오후 7시 광주 메가박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는 'GIFF & 서포터즈 :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8개국 40여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10회째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는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과 4.19의거 50주년, 6.25 전쟁 60주년 등 역사적 의미를 담는 2010년을 기념하여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영화들을 대거 소개한다. 개막작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이 돋보이는 벤트 해머(Bent Hamer)감독의 '오슬로의 이상한 밤'을 상영한다. 주요 섹션으로는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영시네마 섹션'과 광주영화제에서 소개돼 호응을 얻었던 작품을 모은 'Than back Giff'가 선보인다. 또,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의 투쟁을 그린 영화를 'justice & Action'과 광주 출신의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의 일대기를 그린 '태양을 향하여'가 소개된다. 이밖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일본 마시마 리이치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단편선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시민 단편드라마 제작교실에서 완성된 영화가 선보인다. (문의 : 광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www.giff.org, ☏ 062-228-9968)
'대마초 파문'으로 2006년 연예계를 떠났던 고호경이 tvN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로 복귀한다. 1일 tvN에 따르면 고호경은 이 드라마에서 서울에서 온 신비한 여인 혜린 역으로 출연한다. 혜린은 예쁘고 세련된 스타일에 팜므파탈의 매력까지 갖춘 인물로, 한 번 본 사람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신비의 매력녀다. 제작진은 "고호경이 가진 묘한 매력이 코믹과 멜로, 미스터리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갖춘 '생초리'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캐스팅했다"며 "혜린을 둘러싼 이야기가 향후 줄거리 전개에서 중요한 축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초리'는 한적한 시골의 사무소로 발령을 받은 증권사 직원들이 엉뚱한 마을 주민들과 벌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은 시트콤이다. 고호경이 연기하는 혜린은 3일 밤 11시 방송되는 5회 방송부터 등장한다.
사람을 여럿 죽이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이웃집남자와 연애를 하고('달콤, 살벌한 연인'), 술 취해 선생님에게 전화하거나 오빠 결혼식장에 낯뜨거운 현수막을 건다.('애자')배우 최강희는 이처럼 평범하지 않고 '센'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새 영화 '쩨쩨한 로맨스'(1일 개봉)에서 그가 맡은 다림 역도 최강희라면 딱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다.성경험이 전혀 없으면서도 책에서 읽은 지식만으로 섹스 칼럼을 쓰고 자신이 만난 남자들은 잠자리에서 3시간은 기본으로 채운다며 허풍을 떤다."다림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또 금방 꼬랑지를 내려요. 주관도 세고 잘 나지도 못했지만 자기 잘난 맛에 살아요. 항상 힘차고 살아있어요. 나와 기본적으로 달라요."지난달 30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강희는 다림 캐릭터가 자신의 기존 이미지와 들어맞기 때문에 오히려 작품 선택을 잠깐 망설였다고 말했다.자신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역할을 하면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기 어려울 거란 생각 때문에 고민했지만 또 다른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끝을 쳐본 적은 없어요. 조금 귀여운 것도 해봤고, 조금 착한 것도 해봤고, 조금 발랄한 것도 해봤어요. 하지만, 대놓고 귀여운 척한다든가 완전 밉상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참에 끝을 쳐본다고 생각했어요."영화는 스토리 작가 다림이 만화가 정배(이선균)와 함께 거액의 상금이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사랑을 키워간다는 내용으로, 구체적인 성행위를 묘사하는 등 낯뜨거운 대사가 많다.최강희는 "노골적인 대사를 할 때는 금기를 깨는 느낌이라 재미있었다"면서 "여자들은 여성지의 (섹스 관련) 칼럼도 미용실에서 잘 못 본다. 그런데 그런 걸 마음껏 말하니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함께 연기했던 이선균과 2년만에 다시 만났다.최강희는 "그때 못 친해져서 이번에도 여전히 긴장되고 떨렸다"면서 "왠지 더 정다운 건 있었다"고 했다.그는 이번 영화에서 다림을 연기하면서 다른 때보다 더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처음 영화 팀을 만났을 때부터 다림이로서 갔어요. 처음 촬영할 때부터 마지막에 더빙할 때까지 (다림이 즐기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녔죠. 노래방에서도 저는 원래춤추고 노래하는 걸 잘 안 하는데 다림이를 흉내 내면서 그렇게 해보니 재밌더라고요."최강희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영화가 따뜻하게 끝나요.행복한 기운이 있죠. (관객이) 너무 복잡하지 않고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를 원할 것같아요."'애자'(2009)에 관객 198만명이 들었고 '달콤, 살벌한 연인'(2006)이 238만명을기록했다면서 자신을 "8만 배우"라고 칭했다. "이번엔 못해도 298만명까지 가고 싶어요."최강희는 촬영을 끝내고 나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매일 영화 4편씩 봤을 정도로 영화를 즐긴다고 했다.그는 부산영화제에서 '카모메 식당' '안경' 등의 영화를 만든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토일렛'을 특히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그 감독님하고 같이 해보고 싶어요. 근데 저를 좋아하실까요? 너무 센 걸 많이 해서…"전형적인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드라마로 치면 여주인공의 전형은 밝고 착하고 잘 울고 굳세다"면서 "여배우의 정석 같은 연기를 내 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없어져 보고 싶어요. 생각을 해봤죠. 예를 들어 제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나올 수 있는 얼굴인가요? 좀 어색하잖아요. 한번 빼 보고 싶어요."튀는 캐릭터가 아닌 전형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자신을 색을 뺀 백지상태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빨간 캐릭터도 하고 초록 캐릭터도 했으면 하얀 상태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최강희는 귀엽고 발랄하고 보이시한 자신의 이미지가 원래 모습과는 다르지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 동안 몇 차례 언급했던 말이지만 최근에는 뜨개질을 배워 친구들에게 목도리를 선물한다고 한다.그는 때론 턱을 괴고 문장 사이에 뜸을 들이기도 하면서 차분한 태도로 질문에 대답했다.그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어봤다. 최강희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연출하고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얘기로 답을 대신했다."극장에서 뭘 볼까 하다가 그 영화 팸플릿을 봤는데 '감독, 배우의 재능과 사랑에 빠지다'라고 써있었어요. 그래서 영화를 봤는데 스칼렛 요한슨과 소피아 코폴라 둘 다 너무 행복했을 것 같더라고요. 정말 부럽더라고요. (감독과 배우가) 잘한다고만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게 아니라 기호가 같아야 하는 것 같아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처럼 100퍼센트의 서로를 만나서 사랑하듯이…."
원음방송 로컬프로그램 '아침의 향기' MC 오선진씨가 진행을 맡은 지 1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애청자 덕분이었다. 오전 9시 방송 개시 멘트와 더불어 '맨 처음'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애청자가 '선진씨 방송 1년 축하해요'라는 문자를 보내오자 10여명의 애청자가 득달같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PD도 기억 못하는 MC의 방송 시작 날짜를 일일이 체크하고 기억하는 애청자라니, 그 충성도가 가히 경이롭다. 11시에 방송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꽃바구니에 케익, 그리고 찐빵이 책상위에 풍성하다. 찐빵은 구둣방 아저씨가 보낸 것이고 케익은 휴대전화 끝자리 4×××님이 보낸 것이다. (원래 숫자에 경칭을 붙이는 것은 어법에 맞지 않지만 방송에선 일일이 닉네임을 부를 수 없으므로 간혹 뒷 번호를 애청자의 닉네임화 해서 부르기도 한다.) 4×××은 지난 여름 끝물에 귀한 수박을 서너통 보내주었고 어느 날인가는 보낸 사람 표기도 없이 귤을 한박스 놓고 가기도 했다. 꽃바구니는 선진씨의 팬이 보냈다는데 누가 보냈는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잠시 후 중년의 여성이 고운 꽃바구니를 들고 방송국을 찾아왔다. 간혹 서정성 넘치는 고운 글로 사연을 보내주는 '초록예찬'이란 닉네임의 주인공이다. 꽃집을 한다는 그녀는 손수 만든 꽃바구니로 MC의 방송 1년을 축하한다. '초록예찬'님은 라디오를 듣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서 MC의 이미지를 연상해서 꽃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았다며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 설명해준다."선진씨가 가냘프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라서 갈색이나 카키 계열이 어울릴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살려보았는데요, 요건 골든볼, 하얀색과 보라색의 색카네이션도 고급스럽죠? 이건 '리시얀샤스'인데요 김대중 전대통령이 좋아하던 꽃이랍니다. 이건 이름처럼 웃음이 묻어나는 스마일락스, 이건 아즈마소국인데요 재미있게 아줌마소국이라고 부르기도 해요."초록색 하트모양의 나무 바구니에 정성을 가득담은 그녀는 앞으로도 좋은 방송 해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는다. 애청자의 사랑을 듬뿍받는 MC의 모습이 보기좋다. 역시 방송의 꽃은 MC인가보다.방송 1주년 맞은 MC에게 쏟아진 선물공세로 며칠간 방송국 식구들이 포식을 한것까진 고마운 일이었다. 며칠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월차를 내고 다음날 출근했더니 MC가 5×××님이 방송국에 다녀갔다고 전해준다. 5×××님이라면 지난 여름 손수 경작한 옥수수를 마대로 한 자루 보내주셨던 분이다. 뜨거운 여름 볕에 옥수수 물대기도 힘들었다는데, 택배비도 만만치않았을 그 농산물의 결실을 받고 감동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번에는 집에서 기른 닭이 낳은 유정란 한 판에다 음료수까지 한 박스를 가져오셨단다. 출출하던 차, 계란 한판을 삶아서 방송국 직원은 물론 다른 사무실 직원들까지 공양을 잘 했는데, 하얀 박스 안에 의외의 선물도 있었다는 것이다."그게 뭐냐면요, 옻닭이래요." 닭을 보내겠다고 해서 조리된 음식인줄 알았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각종 약재가 들어있는 손질된 옻닭이 얌전히 드러누워 있더라는 것이다. 사무실 직원들이 나체로 드러누워있는 닭을 보고 박장대소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집으로 가져가 부모님 몸보신하시라 했더니 선진씨 어머니도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대략난감'이란다. 요 며칠, MC 1주년을 축하하는 애청자들의 꽃바구니와 찐빵, 계란, 기타 등 선물에 즐거웠다. 옻닭은 먹지 않았지만 그 순수함이 에너지를 보충해준다. 그나마 산 닭을 보내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순박한 애청자가 산 닭을 보내주셨다면 그가 '꼬꼬댁'거리며 방송국을 휘젓고 다닐지도 모를 일이다. 하긴 그마저도 고맙고 유쾌한 일이겠지만.
엠넷 박광원 대표는 마카오에서 열린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에서 불참자가 수상자로 선정된 주요 4개 부문의 시상을 생략한 이유에 대해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박 대표는 29일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글로벌 시상식으로 자리를 잡고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아픈 선택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날 베네시안 호텔 내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0 MAMA'는 참가자 위주로 수상자가 선정되고 불참을 선언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보아를 제외하고 모두 수상에 실패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여자가수상(보아)과 남자 신인상(씨엔블루) 등 불참자가 수상자로 선정된 4개 경쟁부문을 언급조차 하지 않고 지나가 의구심을 자아냈다. 박 대표는 "첫해 많은 아시아인들이 보는 시상식에 구멍이 뚫리는 모양새가 창피했다. 많은 가수들의 불참을 일일이 변명하기 어려웠다"며 "특히 올해 우리가 처한 환경이 변명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올해 불참한 기획사를 상대로 꾸준한 설득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MAMA를 찾게 해서 행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행사의 성과에 대해 "장지에(張杰)와 거미가 함께 부른 노래를 중국에서 디지털 싱글로 출시하기로 이야기가 됐고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아시아 콘서트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이어 "한.중.일 음악 관계자들이 한국 힙합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한국곡의 중국어 번안과 관련해 논의가 활발했다"며 "올해 왔던 많은 음악 관계자들이 내년에도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내년 계획과 관련해 박 대표는 "일본 뮤직온TV, 상하이미디어그룹과 함께 장소를 선정하고 일찍부터 내년 행사를 준비할 생각"이라며 "올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큰 그림을 갖고 뚝심 있게 밀어 붙이겠다"고 말했다.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도쿄 시부야의 대표 빌딩에 초대형 일루미네이션(전광장식)으로 등장한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소녀시대가 패션 빌딩 '시부야 109'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시즌 이 빌딩의 외벽에 설치되는 초대형 일루미네이션으로 등장, 오늘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달 간 시부야 거리를 수 놓는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소녀시대가 노래, 댄스, 패션에 이르기까지 주목받으며 일본의 10-20대 여성층의 '워너 비(Wanna be) 스타'로 부상한 덕택에 패션 빌딩에 등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일루미네이션에서 소녀시대는 '라인 댄스(여러 사람이 일정한 방향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추는 댄스)' 콘셉트를 선보인다. 소녀시대는 다음 달 4일 일본 연말 가요제 중 하나인 후지TV 'FNS 가요제'에 유일한 한국 가수로 참석한다.
"아이리스를 뛰어넘는 작품을 만든다기보다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지난해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아이리스'의 번외편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SBS TV를 통해 다음 달 13일부터 방송된다. 제작자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0일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최근 뉴질랜드 로케이션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 새로운 영상과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지난 6개월간 많은 노력과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정우성, 수애, 차승원, 이지아 등이 출연하는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아이리스'의 주요 배경이었던 특수조직 NSS 산하 범국가 위기 방지 특수기관 NTS 요원들이 신에너지원인 TWR을 둘러싸고 비밀조직 아테나에 맞서 벌이는 활약상을 그린다. 제작진은 이날 이탈리아, 일본, 하와이, 뉴질랜드 등지에서 찍은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을 선보이며 '아이리스'에 이은 히트를 자신했다.극중 NTS 국장 권용근 역의 유동근은 "내가 젊었을 때는 감히 드라마에서 총격신을 못 찍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총을 쏴봤다. 너무 재미있다"며 "후배들이 몸을 던져 액션을 찍는 모습을 보면 우리 세대에는 이런 장르가 없었는데 이 친구들이 잘 이끌어가고 있구나 느낀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NTS 비밀요원 윤혜인 역의 수애는 "베일에 싸인 특수요원으로, 알고보면 이중스파이"라며 "캐릭터적으로 선과 악이 구분되지 않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NTS 특수요원 이정우 역의 정우성은 "드라마가 15년 만인데 오래만에 하다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들고 방송날짜가 다가올수록 뭔가 더 찍어야할 것 같은 부담감도 쌓인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많이 당한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액션에 몸을 던져가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그런 동료들의 위로와 격려가 있어 부상의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미국 국토안보부 동아시아 지부장이자 테러조직 아테나의 수장 손혁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펼친다. 그는 "겉으로는 요원이지만 속으로는 아테나라는 테러 조직의 수장"이라며 "어디서 본듯한 캐릭터이지만 그것을 좀 다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점을 찾아가는 것이 이 캐릭터의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NTS 엘리트 요원 한재희 역을 맡아 '태왕사신기'에 이어 또다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와 액션에 조금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격투기 등 몸으로 부딪히는 신이 많은데 힘있고 강한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이 드라마의 웃음을 책임진다. 전직 북한 첩보요원이자 귀순한 후에는 자본주의에 완벽하게 적응한 속물형 인간 김기수 역이다. 그는 과거 경력 때문에 NTS 작전에 본의 아니게 계속 투입된다. 그는 "나도 김기수의 정확한 정체는 모른다. 왜 작전에 자꾸 투입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임은 분명하다"며 웃었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NTS 특수요원 김준호 역을 맡았다. 그는 "남자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요원에 대한 꿈이 있지 않나. 그런 역할을 맡아 기쁘다"고 말했다.
탤런트 한상진이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코너 '뜨거운 형제들'에서 하차한다. MBC는 30일 "한상진이 프로그램의 콘셉트 변화와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며 "앞서 하차를 결정한 김구라도 제외돼 다음달 5일 방송부터는 탁재훈, 박명수, 토니안, 박휘순, 싸이먼디, 이기광 등 6명의 MC가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되면 한다'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MC들이 한층 더 강렬한 도전 과제를 수행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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