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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장 "정 사장 해임권고안 계획없다"

유재천 KBS 이사장은 23일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권고안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오늘 이사회에서 해임권고안을 처리한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며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유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사회가 정 사장에 대한 해임권고안을 의결하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시나리오가 있다는데 이사회는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해임권고안에 대한 계획이 없으며 오늘 이사회에도 안건으로 상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또 정 사장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최후통첩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KBS를 걱정하는 마음에 지난주 정 사장을 사적으로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명예롭게 처신해주면 어떻겠느냐'는 말은 했지만 최후통첩을 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이날 열릴 KBS 정기이사회에는 신태섭 전 동의대 교수와 방송통신위원회가신 이사의 후임 보궐이사로 추천한 부산대 강성철 교수가 동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유 이사장은 이에 대해 "방통위에서 신 교수의 후임으로 강 교수를 추천했으므로 신 교수는 KBS 이사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23 23:02

MBC '크크섬의 비밀' 출발 부진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선보인 MBC TV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이 21일 6% 대의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출발했다.22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크크섬의 비밀'의 21일 첫 방송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은 6.3%를 기록했다.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6.2%의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이는 8.3%의 시청률로 시작해 8.4%(이상 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 18일 종영한 전작 시트콤 '코끼리'보다도 낮은 수치다.신성우, 김선경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크크섬의 비밀'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영기 PD와 송재정 작가가 다시 손을 잡고 만들고 있다. 쇼핑회사 구매부 직원들이 무인도에 조난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고 있다.첫 회 시청률은 낮았지만 초반부터 인물들의 개성을 강하게 전달했다. 신성우는무능력한 '낙하산' 과장으로 변신했고, MBC TV '태왕사신기'에서 연호개의 어머니로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선경은 카리스마 넘치는 노처녀 구매부장으로 출연했다. 여기에 심형탁, 이다희 등이 어울려 섬세한 코믹 동작과 탄력 있는 대사로 웃음을 빚어냈다. 한편 21일 첫 방송한 SBS TV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은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 13.3%(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서는 이날 시청률을 11.1%로 집계했다.이 드라마는 '물병자리'의 후속으로 문정희와 이종수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문정희는 시부모는 물론 노총각 시아주버니까지 모시고 사는 결혼 5년차 주부 순정으로 등장하고, 순정의 남편 강산(이종수)은 건축설계사이지만 회사가 부도나면서 백수 신세가 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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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23 23:02

SBS 새 드라마 '타짜' 캐스팅 논란에 작가교체 잡음

'식객' 후속으로 SBS TV를 통해 9월8일부터 방송 예정인 드라마 '타짜'가 캐스팅 논란과 함께 작가도 교체되는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외주제작사 올리브나인이 제작을 맡은 드라마 '타짜'는 만화 및 무협지계의 유명 작가 야설록이 대본 집필을 맡는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어느새 야설록은소리소문없이 집필진에서 빠졌고 현재 '타짜'의 대본은 다른 작가가 쓰고 있다.SBS 관계자는 22일 "야설록 씨가 전체 스토리 맥락은 만들었지만, 건강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드라마 대본 집필이 처음이다보니 개개의 대본을 쓰는 과정에서는 어려움을 느껴 한달 전께 대본 집필에서 손을 뗐다"고 밝혔다. 이어 "야설록 씨가 4회 대본까지 썼는데, 바통을 이은 박형진 작가가 현재 1,2회 대본을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인해 올리브나인이 지난해 7월 제작을 발표한 '타짜'는 방송을 한달 여 앞둔 현재 겨우 1~2회 대본을 손에 쥐고 있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이 드라마는 극중 '정마담' 역의 캐스팅을 놓고 지난달 갈등이 표출됐다.제작진은 지난달 중순 정마담 역에 성현아가 캐스팅됐다고 밝혔지만 얼마 후 강성연으로의 교체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 강성연은 '타짜'의 제작사 올리브나인 소속이다. 이 과정에서 성현아 측이 "모든 조율이 끝나고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되는 단계에서 이유없이 배우를 교체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강력 반발하면서 예정됐던 첫 회 대본 연습마저 불발되는 상황이 연출됐고, 올리브나인은 성현아 측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빼야했다. 결국 정마담 역은 강성연에게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성현아가 직접 21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또다시 이 문제가 인터넷에서 화제를모으고 있다. 성현아는 "정말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봅니다"라며 "오직 좋은 배우로서만살고 싶어 애써왔던 내 노력들을 정말 한순간에 다 저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프고 슬프고 허탈하고 그래요"라고 밝혔다. 그는 "정상적으로 들어온 캐스팅에 좋은 감독님도 만나뵙고 즐거운 청사진을 이야기하고 대본을 받아들고 나와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야말로 그때부터 오직 이 배역 하나만을 두고 모든 시간을 할애해왔는데"라며 "이쪽에도 엄연히 상도의라는 게 존재하는 것인데 그들은 저희에게 아무런 납득할만한 이유도 내세우지 않은 채 제작사라는 이유만으로 자사 배우를 쓰겠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라고 비난했다.성현아는 이어 "남는 것은 상처와 허탈함 뿐입니다. 배우로서 가는 길에 험난한일은 앞으로도 많겠지만 기본적인 열정마저 빼앗아버리는 이런 일은 다시 없길 바랄뿐이예요"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23 23:02

24일 개봉 '님은 먼곳에' 주연 수애

자신의 4번째 영화 출연작 '님은 먼곳에'를 내놓는 수애(27)는 솔직히 인터뷰하기 편한 배우는 아니다. 상황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에 가식적으로 '그렇다'고 말하며 적당히 기사쓰기 쉬울 만한 이야기를 하지도 않는다. 20대 중반에 이제 전성기를 시작하려는 이 여배우는 대신 진실됨을 삶의 신조로생각하는 듯 하다. '눈물 연기가 좋다'는 칭찬에 "잘 운다는 칭찬은 솔직히 제일 싫어하는 소리"라고 딱 잘라 말하다가도 촬영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면서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잠시 눈동자가 젖기도 했다. 방송용 카메라가 없는 인터뷰에서는 정말 드문 일이다.연기에 대해서는 "도전해보고 싶은 역은 너무 많은 데 자신이 없다"고 솔직함을보이더니 스스로를 "노래도 못하는데다 몸치"라는 말도 한다.24일 영화의 개봉에 앞서 삼청동의 한 카페에 마주앉은 수애는 솔직함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인터뷰 상대였다.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데다 극중 심경 변화도 많다. 이준익 감독은 촬영에 들어갈 때 연기에 대해 어떤 점을 주문했었나.▲"대본을 보지 말고 현장에 와"라는 말이 첫 번째 말씀이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순이의 생동감을 담고 싶어하셨다. 만들어 오는 연기는 원치 않는다는 뜻이다.대사를 외우지 않고 현장에 오니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더라. 처음에는 힘이 들었지만 캐릭터가 갖는 감정의 규모가 커졌다. 중반부터는 힘이 실려 대사가 없어도 캐릭터가 살아숨쉬더라.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다. --해외 촬영기간이 길었던 데다 연기 분량이 많은 원톱이었으니 이준익 감독과는 정말 오랫동안 붙어있었겠다. 애증이 얽혔을 텐데 이쯤 되면 감독과 다시 보는 것도 지긋지긋 하겠다. ▲절대 아니다.(웃음) 오히려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넘칠 정도다. 마음 같아서는 계속 순이이고 싶다. 그런 느낌이 있다. 영화가 개봉하는 게 싫다. 개봉하면 이 영화가 이제 나를 떠나게 되는 데 그게 싫다. 시사회 때에도 뭔지 모르게 계속 찝찝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 때문이다. 이제 순이를 나로부터 떠나보내야 하는데 그러기가 정말 싫다. 솔직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이런 소리가 나왔다. 다른 영화(불꽃처럼 나비처럼)를 촬영 중인데 그쪽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소리를 한 것 같다. --영화 속 노래 부르는 장면에 대해서는 어떤 점에 힘을 줬나.▲감독님이 "노래는 수애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흉내 내거나 모창하는 식으로 부르지 말고 감정을 담아 부르라는 뜻이었다. "노래 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도 했다. 나는 사실 노래를 잘 못한다. 노래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혼자서 씨름하고 있을 때 "꼭 그럴 필요 없다"며 해주신 말씀이다. 내 또래와 마찬가지로 '님은 먼곳에'는 조관우씨 버전으로 알고 있었던 정도며 '수지Q' 정도만 들어봤을 뿐 다른 노래들은 몰랐다.--데뷔 초기 때 3인조 그룹을 준비하지 않았었나.▲그런 말 들으면 부끄럽다. 친구들과 어울리던 자리에서 의기투합했고 그게 좋았을 뿐이다. 진정으로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끄럽고 미안한 소리다. --영화에서 노래는 그냥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연기의 일부분이라서 특히 매력적이다. 공연 장면 중에서는 어떤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드나.▲빗속에서 하는 공연 장면이 가장 좋다. 영화 속 장면도 좋지만 촬영할 때의 기분도 정말 좋았다. 한참 촬영에 진행된 뒤라 모두 호흡이 잘 맞을 때 찍었던 장면이다. 영화 속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다. 스태프들 사이의 호흡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장면에 잘 묻어난 것 같다. --순이가 써니가 되는 장면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옮겨가는 배우 수애의 과정과도 닮은 듯하다. ▲맞다. 시어머니와 같이 살며 평범한 여자였던 순이는 수애와 비슷하다. '무슨이런 여배우가 다 있느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서기 싫어하는 스타일이며 그저 주어진 일 묵묵히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순이가 써니로 가는 길은 내 안에 있던 변화와 맞물렸던 것 같다. 순이처럼 수애에게도 '님은 먼곳에'는 나를 찾는 과정인 셈이다. 특히 무대 공포증이 있는 순이처럼 공연 장면은 내게도 큰 도전이었다. 나 역시무대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는 스타일이었는데 얼마 전에는 '초콜릿'에 나가 노래를 하기도 했다.--출연진 중 한국에서 촬영된 분량에만 조미령씨가 나올 뿐 영화 속 유일한 여배우다. 태국 촬영이 불편하지는 않았나.▲최고였다. 날 여자로 안보더라.(웃음) 여자보다는 그저 동료로 대해준 게 고마웠다. 여배우라는 선입견없이 대해주니 같이 어울리기도 편했다. 날 씩씩한 남동생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특히 정진영 선배가 그랬다. 정 선배와는 서로 붙어서 연기하는 장면이 많아서 편한 관계가 많은 도움이 됐다. --'눈물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처럼 '님은 먼곳에'의 눈물연기도 화제다. ▲사실 '눈물의 여왕'이라는 말은 정말 싫어하는 소리다.(웃음) 출연 영화는 3편 뿐인데 왜 벌써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는지 모르겠다.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게 없어서 그런지 수애하면 눈물 혹은 단아함, 강인한 여성상 같은 것들을 생각하시는 것 같다. 우는 연기도 여러 가지가 있고 이번 영화에서의 눈물도 여러 가지 중 하나다. 순이가 보여주는 사랑도 남녀 간의 사랑을 한차원 넘어서는 느낌이 있는 사랑이다. --다른 연기에 대한 욕심도 많을 것 같다. 저우싱츠(周星馳)의 코미디를 좋아한다던데 코미디 연기는 해볼 생각 없나.▲코미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잘 할 자신이 없다. 내게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다양한 역을 해보고 싶다. 악녀로 변신해보고 싶기도 하고 코미디 역시 해보고도 싶다. 하지만 내가 잘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다. '나보다 잘할 수 있는 배우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 연기를 하면서도 괴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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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23 23:02

"중국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배우는 장동건·송혜교"

중국의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남녀 배우는장동건과 송혜교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전문 채널인 중화TV가 22일 내놓은 연구보고서 '중국의 한류콘텐츠 수용에 대한 연구'에 담긴 설문조사 내용이다. 조사는 지난 1월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8개 도시 20대 대학생 및 대학원생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배우 선호도 조사 결과, 중국 20대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는 장동건(24.4%),원빈(15%), 이준기(12.5%), 송승헌(9.9%), 배용준(9.4%) 순으로 나타났다. 여배우는송혜교(32.3%), 장나라(14%), 전지현(10.3%), 이영애(9.7%), 김희선(7.7%) 순이었다.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는 '가을동화'(30.3%), '대장금'(14.6%), '겨울연가'(11.9%)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감독은 강제규(12.5%) 감독이, 영화로는 '엽기적인 그녀'(33.7%)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드라마의 장점은 '배우 연기가 뛰어나다'(30.7%), '이야기가 생동감 있고 감동적이다'(29.8%) 등을, 문제점으로는 '내용과 주제의식이 깊지 않다'(30.2%), '이야기 구조가 좋지 않다'(13.9%) 등을 꼽았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중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4.4%가 '좋게 생각한다'고 대답한 반면, '나쁘게 생각한다'는 4.4%에 불과했다.'혐한류'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가 35.1%였으며 '동의하지 않는다'가 25.3%로 나타났다. 혐한류의 원인으로는 '한국문화가 확산되면서 중국문화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서 한류가 계속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느냐'에 대해서는 발전할 것이라는응답이 77.7%를 차지했다.보고서를 집필한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강내영 연구교수는 "중국 일각에서 일고 있는 혐한류와 문화갈등 속에서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여전히 중국인들이 애호하는 문화상품임을 확인했다"면서 한류콘텐츠의 발전방안으로 식상함을 넘어서는 창조적 신한류 제작 전략, 한류콘텐츠의 현지화, 한중 합작 확대 등을 제시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23 23:02

서태지 8집 첫 싱글 발표

29일 4년6개월 만에 8집의 첫번째 싱글을 발표하는 서태지가 이미 2년 전 귀국해 지금껏 국내에 머무르며 음반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22일 "서태지는 2004년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4' 참여를 끝으로 7집 활동을 마감한 뒤 곧바로 인도 여행을 떠났다"며 "이후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8집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년 전 귀국해서울 등지에서 8집 작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반 작업에 몰두하기 위해 국내에서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팬들에게 알릴 수 없었다"며 "2년 전 국내 모처에 스튜디오와 생활 공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그간 자신의 스튜디오인 '테크노(TECHNO) T 스튜디오'에서 8집을 100%작업했고, 데뷔 후 16년간 해외에서 공부하고 터득한 레코딩 노하우를 살려 해외 스태프의 도움없이 8집을 완성했다.서태지가 데뷔 음반인 1집을 제외하고 7집까지 대부분 음악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지니어, 뮤지션을 동원해 작업한 것과는 달라진 행보다. 소속사는 "이번 음반 만큼은 작은 소리 하나까지 무려 1년의 시간 동안 서태지가 직접 소리를 내고 만들어 얻어낸 작품"이라며 "믹싱도 본인이 직접해 '메이드 바이(Made By) 서태지'로 불릴 만하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8월6일 MBC에서 컴백 스페셜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후 8월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ETPFEST를 통해 컴백 공연을 펼친다. 또 9월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인 톨가 카시프의 지휘로 영국 대형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2008 서태지 심포니'를 준비하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23 23:02

"우리 결집시킨 일본아 고맙다"

가수 김장훈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인용해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차분하게 꾸짖었다. 김장훈은 21일 오전 미니홈피에 올린 '일본아 고맙다'는 글에서 일본을 향해 "안창호 선생님 말씀 잘 새겨들으라"며 안창호 선생이 옥중에서 일본 관리에게 대답한 말을 옮겨놓았다. "나는 진정으로 일본이 망하기를 원치 않고 좋은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이웃인대한나라를 유린하는 것은 결코 일본의 이익이 아니 될 것이다. 원한 품은 이천만을억지로 국민 중에 포함하는 것보다 우정있는 이천만을 이웃 국민으로 두는 것이 일본의 득일 것이다. 그러므로 대한의 독립을 주장하는 것은 동양의 평화와 일본의 복리까지도 위하는 것이다." 김장훈은 일본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는 이유를 두가지로 언급했다. 그는 "고유가에 치솟는 물가에 국론분열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한숨이 쉬어지던 즈음, 너희들의 과욕이 우리를 결집시켜줬다. 너희들이 불을 지펴준 온국민의 애국심, 우리는 이 힘으로 21세기에 다시 우뚝 서볼까 한다"고 말했다.이어 "일신의 안위와 무대만을 추구하느라 눈앞을 좇아 살던 일천한 가수에게 대의와 용기를 선물해 준 너희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전국투어의 일환으로 18일부터 부산에서 콘서트를 펼치고 있으며 20일공연을 마친 후 이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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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22 23:02

"매진이라뇨? 믿기지 않네요"

가수 조영남(63)의 데뷔 40주년 기념 독창회 티켓이 매진됐다.공연기획사 PMG는 "8월1일 오후 8시 대중가수 최초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2008 조영남 독창회-40년 만의 귀향'이 공연 3주 전 2천500여 전석이 매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35주년 콘서트 때는 1천석 규모의 3층 좌석이 30장도 팔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조영남은 "지금껏 펼친 단독 공연 중 가장 빨리 매진된 공연이어서 내 자신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전성기를 다시 맞은 것처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이번 공연 제목인 '귀향'은 조영남이 1960년대 음대 성악과 재학 시절로 돌아가클래식 레퍼토리를 선사한다는 뜻. 공연기획사는 매진 요인으로 대중 가수가 부르는 클래식 레퍼토리에 대한 호기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최초의 대중가수 공연, MBC 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통한 서민 팬 확보를 꼽았다. PMG의 박교식 대표는 "3층 좌석이 VIP석 다음으로 빨리 매진됐다는 것은 서민층팬의 티켓 예매율이 높다는 증거"라며 "그간 조영남 씨의 공연은 연예계 마당발이라는 소문처럼 가장 좋은 좌석만 티켓 오픈과 함께 동이 나곤 했다. 특히 디너쇼 때 가장 좋은 테이블은 조영남 씨 주변 유명 인사들간에 쟁탈전이 벌어지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MBC로부터 공동주최 승인을 받고 TV 스폿 광고를 내기 전, 기획사가 공동주최사 좌석을 확보하기도 전에 매진됐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22 23:02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가 1년 간 휴가를 가겠다는 한자(김혜자)의 폭탄 선언에 시청률이 폭발했다.2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엄마가 뿔났다'는 20일 35.0% 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9일 27.8%보다 7.2% 포인트 상승한 수치. '엄마가 뿔났다'의 20일 시청률은 부동의 시청률 1위였던 SBS '조강지처클럽'(34.1%)보다 앞선 기록이다. 또 다른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엄마가 뿔났다'는 20일 34.8%를 기록해 34.2%의 '조강지처클럽'을 앞질렀다.이날 방송은 한자가 "1년 동안 휴가를 달라"면서 원룸을 얻어 혼자 살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모았다. 오랜 시간 아내, 며느리, 엄마로 희생하며 살아온 한자가 1년 간의 휴가를 받아'공식적인 가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시청자의 공감과 논란을 얻으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한 시청자는 "죽기 전에 1년 만 가족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고 싶다는데 휴가 차원에서라면 충분히 그 정도는 가족들이 지지해줘도 괜찮다"면서 "40년 동안 휴가도 없이 반찬 걱정, 가족 걱정에 누구라도 지겹고 훌훌 털어버리고 쉬고 싶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반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바람이겠지만 진정 행동으로 실천하고 싶을 만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가족을 팽개치고 집을 나가는 것은 너무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22 23:02

손현주, SBS '조강지처클럽' 서 유일한 착한 남자역 '길억' 열연

"무슨 인터뷰냐 술이나 마시자"던 그는 인터뷰(?) 내내 왼손으로 레몬을 짰다. 소주에는 얼음을 타고 레몬을 짜서 먹어야 제맛이라면서. '깨끗한 손'으로 짜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그는 왼손으로는 음식을 집지 않고 오직 레몬만 짰다. 덕분에 소주는 상큼하고 시원했다. 하지만 그는 집에 돌아갔을 때 왼손이 저렸을 것이다. 손현주(43)는 레몬을 짜던 왼손같은 연기자다. 1991년 KBS 공채 14기로 데뷔한 이래 1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는 한결 같은 모습으로 레몬을 정성스럽게 짰다.그의 레몬은 물론 자신의 모든 것을 녹이는 진솔한 연기력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없었을지 몰라도 그는 늘 자신의 레몬을 성실하게 짜며 작품을 빛내왔다. 그가 최근 10개월간은 '길억'이라는 이름으로 안방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고 있다. SBS TV '조강지처클럽'에서 바람난 아내에게 버림받아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 회생하는가 싶더니 다시 그 사랑과도 이별하게 생긴 길억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에이… 10개월 내내 운 것은 아니고 도중에 서너달은 좀 행복했잖아요? (웃음)이제 드라마가 끝날 때가 되니까 다시 눈물샘을 자극하는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길억의 새로운 사랑은 사실 기막힌 사랑이다. 상대는 바로 자신의 아내가 바람났던 남자의 전처 복수(김혜선 분)이기 때문. 영화 '화양연화'나 '외출'이 그렸던 바로 그 운명의 장난 같은 사랑이다. 편안한 이미지의 손현주가 애틋한 정통 멜로의주인공으로 태어났다. "흔히 있을 수 있는 멜로는 아니죠. 하지만 억지도 아니죠. 순애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길억은 전처 나미도 사랑했지만 그를 떠나보내고 찾아온 새 사랑 복수에게도 온 마음을 다합니다. 덕분에 전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웃음)" 뻔뻔한 바람둥이들이 판을 치는 '조강지처클럽'에서 길억은 유일하게 착한 남자다. 그래서 드라마 초반부터 동정표가 몰렸고 다른 남자 배우들과 달리 방송 내내 욕 한번 먹지 않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3년 전만 해도 천하의 '나쁜 남자'였다는 것. KBS 2TV '장미빛 인생'에서는 그가 바로 조강지처를 버리고 바람을 피우는 역이었는데, 이 작품역시 '조강지처클럽'의 문영남 작가가 집필했다. "'장미빛 인생'에서는 내가 바로 '공공의 적'이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번에는 동정표를 받는 역이 됐다"며 웃은 그는 "상황이 주어지니까 거기에 충실한 거다.사람이 무턱대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매번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손현주는 '문영남의 페르소나'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1995년 '바람은불어도'를 시작으로 '결혼의 법칙', '그 여자 사람잡네', '당신 옆이 좋아' 등 그는지난 13년간 문 작가와 9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그중 최근작인 '장미빛 인생'에 이어 '조강지처클럽'에서는 주인공으로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잇따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영남 작가 선생님은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제가 '소문난 칠공주' 정도 빼고는 문 선생님의 작품에 거의 다 나온 것 같아요. 제게는 정말 고마운 분이죠. 매번 다른 이야기, 다른 역을 주시며 제 연기의 폭을 넓혀주시니까요." 현재 '조강지처클럽'은 시청률 4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그와 비례해 비난 역시 많이 받고 있다. '과잉의 드라마'라는 것.이에 대해 손현주는 "우리 드라마는 분명 넘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사람 사는 데 중요한 정을 그리고 있다. 때에 따라 그 정은 과할 수도 있지만 정이 없는 드라마는 인기도 얻을 수 없다. 그게 어떤 식의 정이든 그 정 때문에 우리 드라마는 지금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흥부 연기자'들과 '치열한 품평회'가 '조강지처클럽'의 인기 비결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드라마에는 혼자서 튀려고 하는 놀부 연기자가 한 명도 없어요. 화려한 스타는 없지만 하나하나 흥부 연기자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공을 내세우려는 사람이 없어요. 또 우리 연기자들은 매주 목요일 대본 연습을 할 때마다 치열한 품평회를 갖습니다. 연습도 치열하게 하지만 전 주 방송분에 대한 품평회도 신랄하게 해요. 그 힘이 대단하고 그게 모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손현주는 "'조강지처클럽'이 내게는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이후 가장 오래하는 드라마"라며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큰 공감을 형성할 것이라 믿는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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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2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