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화축제·도시혁신 박람회 ‘쌍끌이 흥행’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도시혁신 산업박람회가 전국 77만여 방문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도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는 총 7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라·충청권을 넘어 수도권과 경상권 지역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현장 매출이 24억 원에 달했다. 20회를 맞이해 새로운 전시 연출 방식과 전시장 확대, 야간 경관 활성화, 풍성해진 공연, 익산의 마스코트 마룡이의 활약 등이 주효한 성과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작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와 품격 높은 공연, 전시장별 차별화된 주제와 조화로운 프로그램 운영은 전국 수준의 축제임을 증명했고, 스탬프 투어와 투어 경품으로 제공된 마룡이 굿즈(인형, 키링, 볼펜 등)와 빵은 인기몰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도 국화축제 인생사진 즉석 인화 이벤트, 음식점·숙박업소 이용 관람객 꽃다발 증정, 다이로움 카드 1만 원 포인트 적립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도시엔 활력을, 지역엔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익산 영등동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에는 5만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국 시·군·구 160곳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HUG(주택도시보증공사), 경기도시주택공사, 전북개발공사, 인천도시공사를 포함한 72개 기업, 마켓존, 드론사진공모전, 박물관전시회까지 총 350개 부스가 운영된 대규모 박람회는 기존 도시혁신 산업의 틀을 확장해 해양수산부, 한국사립박물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의 참여와 자치단체, 공공기관과 민간의 관심이 함께 어우러져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일 열린 세미나와 컨퍼런스에서는 도시재생의 다양한 관점이 제시됐고,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상 13개, 행정안전부 장관상 11개, 전라북도지사상 10개, 익산시장상 8개 등 총 47개의 시상도 이뤄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지난 20년 동안 각종 감염병과 태풍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운영 방식을 찾아 성장해 왔다”며 “도농 교류를 통한 농민 소득 증대로 출발해 이제는 농업과 산업·문화·관광까지 6차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축제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혁신 박람회가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도시혁신 성공 요소들을 공유하며 산업 경쟁력 향상의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