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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부르면 달려가요"…진안 행복버스 확대 운영

진안군에 행복버스가 확대 운영된다. 11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교통 벽오지마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범 운영했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버스 운행을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군은 백운면에서 시범 운영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이 큰 호응을 얻자 대상지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성수면, 부귀면, 주천면 등 모두 3개면을 추가 선정해 운영에 들어갔다.이른바 행복버스라고 불리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은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도입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제기돼 온 교통수단의 하나다.행복버스 확대 운행으로 교통 벽오지 마을 주민의 이동권이 한층 개선되게 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행복버스는 주민들이 면소재지와 마을 간을 이동할 경우 전화 한 통화로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한 마디로 맞춤형 콜서비스인 셈. 행복버스 운행을 위해 군은 콜센터를 운영한다.고령 노인 등 교통 약자가 대부분인 지역 주민들은 행복버스 운행으로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전화로 행복버스를 부르면(콜 신청) 외출 시 문전서비스(Door to Door)를 받을 수 있어서다. 버스정류장까지 보행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항로 군수는 행복버스는 기존 교통 수단인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농촌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가장 창의적인 교통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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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2 23:02

진안군, 어린이날 큰잔치…4차산업 IT체험행사 1000여명 호응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진안초등학교 운동장과 강당에서 제17회 진안군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지난 5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 학부모, 교사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진안군과 진안군어린이날연대회의가 각각 주최, 주관하고 진안군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한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의 인격을 존중과 행복한 성장에 일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진안군 대표 어린이들의 어린이 헌장 낭독으로 시작됐다. 행사에는 40여개 기관단체의 특화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이날 특별히 마련된 4차산업 IT체험행사는 참가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IT체험은 아이들에게 미래 산업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미래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버블아트 공연과 경품 추첨도 큰 인기를 끌었다.한효임 진안군청소년수련관장은 적어도 오늘만큼은 어린이가 주인이 된 것 같아 매우 의미 있고 뿌듯하다. 어른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면단위 어린이들을 위해 셔틀버스가 지원되는 등 예년에 비해 진안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들의 협조가 커 진행이 순조로웠다는 평이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진안군 어린이날 연대 회의 7개 단체는 수차례의 의견 수렴 및 조율을 거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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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8 23:02

진안군 '우량 숲 가꾸기 사업' 총력

진안군이 숲 가꾸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올해 8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군은 이 중 65%정도인 5억 4000만원의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상반기에 집행한다.지난 3월부터 530ha 넓이의 산림을 대상으로 숲 가꾸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군은 이 사업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 진안 실현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숲 가꾸기는 산림의 생태 환경적 건전성을 유지하고 경제적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수목의 생장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산림이 더 건강하고 우량해질 수 있다.숲 가꾸기는 수목의 생육상태와 나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된다. 조림지 가꾸기, 어린나무 가꾸기, 큰나무 가꾸기 등이 그것이다.여러 가지 방법 중 군은 조림지 사후관리를 위한 풀베기와 어린나무 가꾸기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량 경제림을 만들고 산림의 생산성을 제고시킨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군은 우량한 숲 가꾸기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이나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중심의 사업 관리를 강화기로 했다.서철환 팀장은 숲가꾸기사업은 나눔 운동과도 연결된다. 숲가꾸기로 수집된 나무들은 사랑의 땔감 나누기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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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4 23:02

진안군, 체납지방세 특별징수기간 운영

진안군이 고질·고액 체납자에 대해 강도 높은 체납지방세 징수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군은 가용한 직원들을 대거 투입해 총력 징수체제를 가동하고 상반기 체납지방세 특별징수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6주간을 체납지방세 특별징수기간으로 설정하고 3개반 20명으로 구성된 징수반도 편성했다. 징수 목표로 삼은 세액은 1억2000만원가량이다.이번 징수 활동에서 군은 고질·상습체납자에 대해서 압류 또는 공매와 같은 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자진 납부 내지는 분할납부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체 체납액의 38%를 차지하는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탑재형 영치시스템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번호판을 영치할 예정이다. 30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급여와 예금 등을 압류하기로 했다.올해 군은 이번 말고도 두 차례 특별징수기간을 운영하면서 군·읍·면 합동 징수 활동을 벌인 후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징수율은 86.1%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달 말 현재 총 체납액은 6억400만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7000만원가량 줄어 든 액수다. 군 관계자는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추적해 징수해야 한다. 그래야만 공평하고 신뢰받는 세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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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4 23:02

진안군, 용담호 불법 낚시 집중 단속

진안군이 용담호 불법 낚시행위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기간은 이번 달부터 오는 10월말까지.군은 날씨가 풀림에 따라 불법 낚시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중 단속기간을 지정하고 2개반 9명의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단속반은 평일이나 주말, 공휴일, 야간을 가리지 않고 단속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용담호는 일체의 낚시행위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곳이다. 군은 2002년 1월 용담호 호소일원 저수면적 32.24㎢에 대해 일체 낚시행위를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낚시행위 금지구역 지정으로 지정했던 것.당시부터 지금까지 군은 용담호 수질(1급수) 보전과 오염행위 차단을 위해 낚시행위금지구역 지정 운영하고 있다.올해 군은 불법 낚시행위 근절과 수질 보전을 위해 용담호 순찰을 예년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범법 행위가 우려되는 곳 근처에 수질감시원 4명을 배치해 뒀다.국경완 주무관은 집중단속 기간에 적발되면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용담호에서 낚시행위를 하다 적발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에 군은 불법 낚시행위 단속을 벌여 4명을 적발한 바 있다. 이들 4명에게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과태료 300만원씩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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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3 23:02

17회 진안읍민의 날 행사…읍민의 장 5명 수상·장학금 기탁도

제17회 진안읍민의 날 행사가 1일 문예체육회관에서 읍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진안읍민 출신으로 재전진안군향우회를 이끌고 있는 윤석정 회장을 비롯해 이항로 진안군수, 박명석 군의장, 김현철 도의원이 함께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향우회원, 전주 중화산2동 자매결연 관계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이날 행사는 월랑울림패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기념식에선 읍민의 장 시상이 이뤄졌다. 진안읍민의 장은 △문화체육장 임채순(53) △공익장 전병기(69) △산업근로장 신현국(69) △애향장 이희호(61) △효열장 카리타실바세이콘(55) 씨 등 5명이 수상했다. 식후 행사에선 체육대회 및 마을별 노래자랑이 펼쳐졌다.이날 행사에선 의미 있는 장학금 500만원 전달식이 있어 주목을 끌었다. 전달된 장학금은 진안읍민들이 쓰레기 3NO 운동을 실천하면서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해 마련한 보상금이다. 장학금은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이항로 군수)에 기탁됐다.기념사에서 전춘성 진안읍장은 진안읍의 발전과 행복이 곧 진안군의 미래이며, 아름다운 진안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협력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축사에서 (나는) 진안초, 진안중을 나온 천생 진안사람이다. 재전진안군향우회를 활동하면서 항상 고향을 생각한다. 내외 군민이 힘을 합친다면 진안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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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2 23:02

진안 안천면민의 장 수상자 3명 선정

지난 30일 안천면 소공원에서 열린 ‘제43회 안천면민의 날 화합 한마당 잔치’에서 ‘2016 안천면민의 장’ 시상식이 실시됐다. 수상자는 공익장 김정오(47), 애향장 황인기(70), 효열장 전현선(52)씨 등 3명이다. 공익장 김정오 씨는 전 안천면자율방범대장을 역임하면서 수확철 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새벽 순찰근무를 강화했다. 그 뿐 아니다. 쓰레기 3NO운동에 적극 동참해 폐비닐을 수거 판매해 이를 통해 만들어진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적극 펼쳐 왔다. 김 수상자는 안천면 화합과 단결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애향장은 백화리 구례마을 출신인 황인기 씨가 수상했다. 재전 안천면향우회 총무를 맡아 온 황 수상자는 어려운 회원들을 돕는 데 앞장섰다. 향우회를 보다 탄탄하고 끈끈한 조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이 반영됐다. 효열장 전현선 씨는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32년간 극진하게 봉양하면서 2남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웠다. 마을 애경사 시 궂은일을 도맡아 솔선수범했으며,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됐다고 인정받았다.한편, 이날 열린 안천면민의 날 화합 한마당에는 지역주민과 출향인, 향우회원 등 1000여 명이 함께했다. 화합을 기치로 내건 이날 행사에선 체육대회, 민속경기, 각종 공연, 면민 노래자랑 등이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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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1 23:02

진안군, 국내 신품종 사과 적극 보급

진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서영화)가 국내 육성 신품종 사과 감홍 및 루비S 등의 보급에 적극 나섰다.이는 외국산 품종의 과일에 대응하고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현재 관내에서 재배되는 사과 품종은 후지(외국산)와 홍로(국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재배면적의 70% 정도가 후지 품종이고, 홍로가 15%에 달한다.농업기술센터는 관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후지와 홍로가 우수한 품종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두 가지 품종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FTA 체결로 다양한 품종의 외국 과일이 밀려들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루비S와 감홍 등을 대응 품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육성하는 데 시동을 걸었다.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루비S는 크기가 작은 소과종으로 당산미가 조화돼 식미가 뛰어나다.도시락과 급식용으로 보급이 용이하며 8월말에 수확된다. 감홍은 루비S와 달리 대과종이다. 과중 400g가량의 감홍은 당도가 18퍼센트며, 향이 독특하고 식미가 우수하다. 진안홍삼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수확이 가능해 지역 내 소비가 용이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기술센터 관계자는 진안군은 장기적인 사과 산업을 염두에 두고 소비자 트랜드에 맞춰 국내 육성 신품종 사과 생산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며 계획대로 된다면 진안이 작지만 강한 사과 생산 단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완현 소득작목팀장은 국내 육성 신품종 사과 보급 사업은 변화된 소비자 입맛에 맞는 품종의 과일을 생산하고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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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6 23:02

'진안 가위박물관 운영비' 추경 놓고 군의회 전문위원실 '책임론' 일어

지난 24일 폐회한 제238차 임시회에서 진안군의회가 가위박물관 운영비 추경예산 7000만원에 대해 의사봉을 쳐준 것을 두고 의회 전문위원의 뒷받침이 잘못돼 그렇게 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가위박물관 운영비 지원’ 추경예산안이 지난 제238차 임시회에 올라 왔을 당시 군의회 전문위원실에서는 이것을 잘 검토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 ‘의회 전문위원실’은 ‘의회 사무과’와 함께 의회를 뒷받침하는 두 갈래 부서 중 하나로, 조례 또는 예산을 검토해 군의원들을 보좌하는 기능을 담당한다.하지만 지난 제238회 임시회 가위박물관 추경심사에서 진안군의회 전문위원실은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군의회는 가위박물관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미 예산 1억원을 승인했다. 당시 이항로 집행부는 가위박물관 운영비는 이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의회에서 공개 약속했다. 하지만 이항로 집행부는 이런 약속을 보기 좋게 뒤집고, 추가 운영비 7000만원을 제238회 추경예산에 슬쩍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가위박물관에 ‘주고 또 주기 식’ 지원을 시도하며 의회를 속이려 들었던 것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전문위원실은 제출된 추경예산을 잘 검토한 후 의원들에게 문제점을 보고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위원실이 집행부를 돕기 위해 고의로 모른 척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위원실의 이런 행태를 두고 여러 가지 비판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전문위원실이 의원들을 배신했다거나 직무유기했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무능한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추가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안 제출 자체가 지원을 중단하겠다던 집행부의 약속 위반 사실이란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전문위원실에서 이것을 모르는 체 입을 닫았다면 의원들을 배신했거나 적어도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집행부의 추경안이 의회에 제출된 후 전문위원실이 이를 검토하고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 아니고 뭐냐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의회 사정에 밝은 사람들은 “전문위원이 의원들을 밑받침해 주지 못하면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모래 위에 집짓기나 다름없다. 무능하거나, 아니면 유능하지만 직무유기를 하는 전문위원이 있다면 당장 갈아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전에 인지하고도 입을 다물었다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군의회 전문위원실 관계자는 “우리는 의원들이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만 대답할 수 있다.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한편 제238회 임시회 추경예산 심의 전 가위박물관 부관장(이숙)이 군의회를 방문해 의원실을 일일이 찾아다녔는데 이는 관련 예산 승인을 부탁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숙 가위박물관 부관장은 이항로 군수의 측근이라는 말이 무성한 상황이어서 이래저래 군의회의 이번 결정이 많은 뒷담화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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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6 23:02

집행부 거수기 전락한 진안군의회

24일 폐회된 제238회 진안군의회 임시회에서 가위박물관 지원 관련 예산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이 예산이 군수 의중대로 통과되자 군의회 안팎에서는 (진안군의회 일부 군의원들이) 진짜로 군수 꼬붕됐다는 비아냥이 나오고있다.군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가위박물관을 지원하는 추경예산 7000만원을 심의, 의결했다.이로써 군의회가 가위박물관 운영비로 의결해 준 예산은 지난해와 합쳐 모두 1억7000만원에 달한다.문제는 가위박물관 예산 지원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일부 동료 의원들의 격한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군의원들이 숫자의 위력을 과시하며 이항로 군수의 의중대로 7000만원의 운영비를 승인해 줬다는 것이다.운영비에는 가위박물관 관장, 부관장 등 직원들의 봉급 등이 포함돼 있는데 관장이나 부관장 연봉은 3500만원 안팎이다.지난해 군의회는 가위박물관 운영비로 1억원을 승인해 주면서 더 이상의 운영비 지원은 없어야 한다며 집행부로부터 이미 약속을 받았다.당시 약속대로라면 더 이상의 예산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미 오래전부터 나온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이러한 지적을 뒤로 한 채 이항로 집행부는 이번 추경에서 7000만원의 예산을 더 편성해 의회에 올렸다.예산 심사가 있던 날 대다수의 군의원들은 이를 인지조차 못했고, 지난 21일 계수조정 때 집행부 안대로 예산을 승인하는 우를 범했다.24일 본회의 의사봉을 치기 전 뒤늦게 이를 인지한 K, J 의원이 비공식 회의 소집을 요구해 모든 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가위박물관 운영비 지원 삭감이 논의됐다.이 자리에서 K, J 의원은 (군민 관심사에 대해 예산 편성을 몰랐던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군민들 앞에) 솔직히 시인하고, 아직 집행부로 넘어 간 것이 아니니까 다시 집행부로 이송하기 전 다시 심사해야 한다. 이것이 의회의 위상을 세우는 일이다라며 삭감을 주장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다수의 힘을 앞세운 몇몇 의원들의 밀어붙이기로 인해 끝내 집행부의 의중대로 예산안이 통과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군수 의중대로 통과되기를 주장한 한 의원은 비공식 회의에서 집행부가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렇게 하겠느냐. 그냥 그대로 통과시키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군수의 입장을 대변한 것 같은 이 말을 두고 일부 의원들이 진짜로 군수 꼬붕이라는 힐난이 쏟아지고 있다.J의원은 부끄럽다며 이날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본회의에서 혹시나 수정안 상정을 기대했던 K의원은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이에대해 지역 주민들은 (군의원의) 본분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군수만 바라보며 오로지 군수 해바라기가 됐다고 혀를 찼다.이에 대해 군수 의중대로 통과를 주장한 한 의원은 나중에 집행부에서 예산을 쓰면 구상권을 청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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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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