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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산지유통대상 의미

전라북도가 농산물 산지유통 우수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관련 부서가 상반기에 수차례 다녀갔고, 학계와 연구기관이 잇따라 전북을 방문하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정부 산지유통 정책에 발맞춰 빠르게 시·군별 통합마케팅 조직을 설립한 전라북도가 ‘조직화, 규모화, 전문화’를 모토로 농협과 함께 통합마케팅 조직 운영, 공동출하 조직 육성, 로컬푸드 직매장을 중심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 등 전국적으로 우수한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전북농협은 농협중앙회 주관 산지유통대상을 4연패 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라북도와 전북농협이 그동안 이뤄낸 멋진 합작품의 결과다.특히, 전북이 타도에 비해 상반기 사업추진 기반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반기 수상은 조기 사업추진 노력과 그간의 결과들이 집중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전라북도와 전북농협은 지난 2012년 정부의 ‘통합경영체 위주의 지원체계 개편’에 따라 통합마케팅 조직육성 조례를 제정, 원예농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해 왔다.그 결과 시군통합마케팅 조직인 13개 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농산물 연합판매사업을 이끌어 2011년도 830억 원이던 판매실적이 2012년도에 1000억 원, 2014년도에 2000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3000억 원을 목표로 현재 1400억 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또한, 원예농산물 도 광역브랜드 ‘예담채’는 5년 만에 644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농식품 파워브랜드 농식품장관상, 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 TV조선 브랜드 경영대상 등을 연속 수상해 전국 브랜드화의 기틀을 마련했다.전국적으로 우수사례가 되고 있는 전북도 농산물 산지유통의 성공 기반으로 최근에는 변산농협의 양파, 김제지평선 조공법인의 무병(virus free)고구마 조직화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계열화 사업에도 집중하며 시군별 1개소 이상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이밖에도 용진농협을 비롯한 11개의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육성하고 있으며, 도내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로컬푸드 전용관’을 개설해 로컬 농산물 판매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했다.KTX 익산역사와 도청사 로비(9월 개장)에 전라북도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을 개설해 전북농산물과 더불어 6차상품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그동안 원예농업의 불모지인 전북을 작지만 강하게 규모화 함으로써 이제는 대형유통업체 바이어와 도시민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전북형 농산물 판매 플랫폼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농생명허브 플랫폼, 농업의 6차산업 플랫폼, 전북형 농업·농촌 플랫폼들이 다각적으로 창조되고 있다.이제는 산지유통을 넘어 농생명과 농업·농촌을 묶어 강한 전북을 만드는데 전북농협의 역할이 더욱 소중히 요구되는 시점이다.농협인의 한사람으로 그동안의 많은 성과에 박수를 보내며, 4년연속 산지유통대상을 계기로 ‘농생명의 리더, 미래를 여는 전북농업’으로서 더욱 빛을 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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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7 23:02

청년들이 설자리는 어디에?

“안녕하십니까! 인턴사원 OOO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거울에게 몇 번째인지 모를 인사를 끝내고 혹여나 구두에 먼지 한 톨 묻어있을까 재차 확인한다. 정장 입은 품새가 어딘가 어색한 것이 누가 보아도 딱 사회 초년생이다. 정직원이 아닌 인턴사원이라도, 그 이름패를 달기 위해서 쏟아내었던 시간과 노력은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이다. 요즘 들어 청년 실업은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 이름만 들어도 에너지로 똘똘 뭉쳐있을 것만 같은 그들에게 ‘꿈을 펼칠 무대를 얻는 다는 것.’, 그 자체가 꿈이 되어버린 현실이다. 올해 5월,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년(15~29세)들의 실질 실업률은 30.9%에 달한다. 즉, 청년들 3명 중 1명은 아직 그들이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계청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현재의 청년 실업률은 1996년 6월(IMF)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가 바로 ‘청년인턴제’이다. ‘청년인턴제’란 정부가 주도하여 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제도이며, 공기업 또는 민간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다. 정규직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있으며 꼭 그렇지 않더라도, 본인이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에 대하여 충분한 경험을 하고 동시에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아주 유용하다. 이제 막 사회로의 발을 떼기 시작한 취업 준비생들에게 ‘경력’을 요구하는 요즘 사회에서, 인턴 경력은 ‘스펙’으로써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른 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의 명성에 지레 겁먹고 준비를 망설이는 취업 준비생들에겐 더욱 더 활용가치가 높은 제도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물을 것이다. “경력을 쌓기 위해 지원한 인턴에게서조차 경력이 있는 사람을 요구하지 않습니까?” 대답은 “No.”, ‘한국전력공사 ‘를 비롯한 여러 공기업에서는 이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려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필요 없다. 즉, 기업에 대한 이해도, 입사하고자 하는 열정과 자신감, 업무 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실력, 그리고 청년으로서의 건설적인 가치관만 있다면 그 누구에게든지 길이 열려있다는 뜻이다. 청년인턴 채용에 대한 정보는 각 기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자격, 채용 인원 및 일정, 운용 계획 등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그 외의 궁금증은 문의하면 신속한 답장을 받을 수 있다. 관심이 있다면 수시로 드나들며 확인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6월부터 8월까지 한국전력에서의 인턴 근무가 끝나가는 지금, 내가 서 있는 길의 이름은 여전히 ‘취업 준비생’이다. 하지만 약 3개월의 시간 동안 내가 나아가야 할 목적지를 설정하였고 그곳으로 가는 지름길이 어딘지 알 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내딛는 발걸음에는 사뭇 자신이 있다. 혹시나 아직 어디로 나아가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일단 무엇이든 붙잡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자연스레 길이 보일 테니 말이다. 끝으로 오늘도 책상 앞에 앉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 청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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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6 23:02

백제문화 진면목 세계에 알리자

익산시는 지난 7월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인 일이라 할 것이다. 이에 백제의 후예인 익산시민들은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더욱 발전시키고 계승하여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역사적 사명과 과제를 안게 됐다.대한민국 문화유산 중 12번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왕궁리유적은 백제시대 궁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백제 무왕의 익산왕도 경영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공주(웅진)나 부여(사비)에서는 왕궁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백제시대 왕궁의 모습이 정확히 확인되고 있는 유적은 왕궁리 유적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익산시민들은 이러한 우수한 역사적 문화유산과 그 가치를 재창조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힘을 결집하여 백제의 역사적 위상 재정립에 적극 발 벗어 나서야 한다. 익산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 부여와 협력관계이면서도 선의의 경쟁관계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 부여와 공주는 수학여행단 유치를 비롯 각종 공연행사를 준비하여 지난 7월 한 달 동안 백제역사유적지구관광객이 12만1784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 6만 2695명에 비해 무려 5만 9089명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나아가, 공주시와 부여군은 오는 9월 26일부터 9일간 제61회 백제문화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충남도와 백제문화제 후원 협약식을 갖고 충남도 차원에서 백제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익산은 관광인프라는 물론 홍보가 미흡하고 특별한 추진계획도 없는 실정이다. 공주나 부여에 비해 관광인프라도 부족하고 국민적 인지도가 낮은 것은 다소 이해가 되지만 많은 아쉬움이 든다.이 대목에서 익산시는 서동축제부터 새롭게 재정비하여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동의 출생지가 익산시는 익산시대로 부여군은 부여군대로 서로 자기 지역이 서동의 출생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수의 학자들은 서동의 출생지는 익산이 맞는다는 주장하고 있다.그런데도 정작 익산시는 서동이라는 문화관광콘텐츠를 익산의 것으로 확실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부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익산시는 서동 출생지가 마룡지라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마룡지, 즉 서동출생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오늘날의 익산시 현주소다.덧붙여, 익산시는 그동안 개최해 오던 서동축제마저 명맥을 끊으려 했다가 뒤늦게 세계문화유산등재가 이루어지자 다시 살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백제 유적의 가치를 살려 문화관광콘텐츠를 만들어 우리 지역 뿐아니라 지속가능한 세계적인 유산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문화관광산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램개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정책추진, 우수한 역사적 문화유산과 그 가치를 재창조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시민의 결집, 그리고 전북도민 하나하나가 역사의식을 갖고 적극 동참한다면 백제문화의 진면목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반드시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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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4 23:02

단체장 슬로건도 평가받아야 한다

지난해 민선 6기로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은 행복한 자치단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시민이 행복한 자랑스러운 정읍’, ‘더 큰 김제 더 행복한 김제’, ‘행복한 군민 자랑스러운 부안’, ‘군민 중심 행복한 장수’, ‘함께하는 발전 행복한 순창’ 같은 슬로건을 내세웠다. 그리고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라는 슬로건도 행복한 자치단체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이다. 부탄의 4대왕 싱게가 국가를 통치하는데 기준으로 삼았던 GNH(행복지수)를 거의 다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주시장은 곧, Local Futures가 주관하는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2015 전주’를 개최하여 사람, 경제, 지역화를 주제로 다루고 전주선언문을 채택·선포하려고 하고 있기도 하다. 군산시장은 가장 경제적 가치를 중시한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했다. 다음 세대까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일 것이다. 익산시장은 ‘이천년 역사 고도, 녹색도시 익산’, 남원시장은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 완주군수는 ‘다함께 열어가는 으뜸도시 완주’, 고창군수는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고창’, 진안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 무주군수는 ‘농민도 부자 되는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무주’, 임실군수는 ‘돌아오는 임실, 살고 싶은 임실’을 내세웠다. 이들 슬로건은 모두 행복이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취임사를 보면 싱게 왕이 제시하고 있는 행복지수 측정영역의 일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도지사도 마찬가지다.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라는 슬로건은 문화와 전통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으며, 공약으로는 전북경제민주화 조례도 제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이 또한 행복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와 같이 우리고장의 자치단체장들은 서로 다른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하나 같이 모두 자치단체의 행복, 주민의 행복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행복기준은 자치단체마다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따라서 자치단체장들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행복기준을 끊임없이 찾아내야 한다. 우리나라는 10명 중 7명이 정부를 안 믿는다고 한다. 자치단체를 못 믿는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자치단체를 믿게 하기위해서는 굿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먼저 자치단체를 혁신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시민들이 마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한 군산시의 예는 굿 거버넌스의 좋은 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인구유입이 많은 지역이 행복도가 높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큰 문제는 저출산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고장의 자치단체장들은 종합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대책을 누구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부안군수의 군립산후조리원 설치, 순창군수의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야간보육센터 확대 정도가 눈에 띌 뿐이다. 자치단체장들이 내세운 슬로건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비전이 되고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치단체장들은 자기가 내세운 슬로건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연간보고서를 내고, 지역 언론이나 시민단체, 지방의회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 주민평가단을 구성해서 평가를 받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이제 자치단체장들의 업적은 슬로건의 달성 정도로 평가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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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1 23:02

마이산의 정수를 보다

마이산은 너무도 많은 얘기를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은 마이산이 가진 형상과 그 형상을 통해 떠올려져서 만들어지는 원형(archetype)적 서사구조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러한 서사구조를 만들어내는 기본은 암마이산과 숫마이산에서 비롯된다. 마이산은 이 두 개의 봉우리를 함께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원형적 틀을 조금 더 구체화시킨 이야기를 화엄굴과 은수사가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두 곳이 마이산 스토리텔링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마이산 이야기의 핵심을 보려면 북부 마이산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북부 마이산 주차장에서 암마이산 정상까지는 초등학생 정도면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철책을 이어 박아서 그것을 잡고 오르면 된다. 암마이산 정상에 서야 비로소 숫마이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다.암마이산에서 하산해서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숫마이산에 있는 화엄굴로 접근할 수 있다. 화엄굴 위를 보면 풍화되어가는 돌들이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오랫동안의 접근금지 상태를 해제한 것을 보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런데 화엄굴이 유명해진 것은 바로 돌덩이에서 샘물이 솟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바로 생산적 이미지를 투사(projection)한 것 같다. 그래서 마치 남근석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화엄굴의 샘물을 마시면 아이 갖지 못하던 여인네들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 것 같다. 화엄굴에서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은수사가 있다. 은수사에 다다르면 암마이산이 가장 크게 잘 보인다. 이곳에서 주변을 보면 암마이산과 숫마이산이 서로 만나 무언가를 얘기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그리고 은수사가 숫마이산의 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또한 생산적이며 상징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은수사에서의 생산은 개인적이며 원초적인 이미지보다는 조금 더 추상적이며 범위가 크고 거대한, 집단의 염원같은 것일 것 같다. 웅장한 두 개의 산이 이곳에서 랑데부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황산대첩에서 왜구의 세력을 초토화시킨 뒤, 이성계는 귀경하는 도중, 바로 이 거대한 바위들이 만나는 장소인 은수사에서 자신의 필생의 생산적 꿈인 건국의 꿈을 구체화한 것 같다.이성계는 이곳에서 자면서 금척을 받는 꿈을 꾸었다한다. 은수사 태극전에는 이러한 광경을 몽금척수수도(夢金尺授受圖)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러한 꿈을 땅에 심기 위해 청배나무 씨앗을 심었다. 그것은 건국의 씨앗인 셈이다. 이 청배나무가 650여년의 세월 저 편의 이야기들을 지금까지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은수사의 이성계 설화는 바로 마이산의 원초적 생산적 이미지의 또 다른 변용인 셈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처럼 훌륭한 스토리텔링의 소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수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바로 탑사가 나온다. 탑사는 마이산이 가진 생산적 이미지가 보다 구체적으로 화려하게 구현되는 곳이다. 북부 마이산 중턱에서 시작한 생산적 이미지가 드넓은 세상으로 내려가서 거대한 강물을 이루기 시작하는 곳이다.마이산은 이처럼 다양한 개인의 꿈과 집단적 꿈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거대한 도량과 같은 곳이다. 그리고 마이산에 담은 사람들의 이러한 꿈들을 하나씩 제대로 음미하려면 북부 마이산에서 시작하여 탑사까지 가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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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0 23:02

지자체와 스포츠마케팅

한동안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메르스도 물러갔다.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각종 행사나 체육대회가 중단되고 연기되어 지역경제에도 큰 파급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우리 도에서 여러 전국규모 체육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어 국내외에서 많은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전라북도를 찾고 있다. 7, 8월에 열린 도내 대회를 살펴보면 전주에서 대통령기 전국수영대회를 비롯해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사이클대회와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볼링대회, 임실 전국학생사격대회, 순창 세팍타크로대회, 전국주니어 테니스대회, 무주 태권도엑스포,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김제 전국남녀중고펜싱대회, 장수승마대회, 완주 전국카누대회 등이 개최되어 모두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우리고장을 찾았다. 이 같은 대회개최로 인한 지역경제파급효과는 125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메르스 여파로 매출이 부진했던 지역의 숙박업소와 식당들에게 대회개최는 가뭄 끝에 단비와도 같았다. 요즘 지자체 단체장들의 대회개최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도 지역경제파급과 무관하지 않으며 실제 각종 대회에 따른 지역별 특산품과 관광상품 홍보 효과가 예전과 비교해 2~3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효과를 우리전북만의 누리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스포츠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 대회유치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대회유치권을 쥐고 있는 중앙경기단체와의 적극적 교류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전북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경기대회의 유치를 당연시하거나 방심할 경우 경쟁에서 밀려 해마다 개최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다. 대회유치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대회유치비용과 체육 인프라 및 숙박시설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 전북은 맛과 멋의 고장으로서 정평이 나 있고 특수경기장 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잘 갖춰져 있어 단체장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으면 각종 경제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회를 끌어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체육시설의 관리유지보수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선수단의 유치를 위해 주차장 확보와 숙박시설확충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대회는 개최해놓고 숙박시설이 부족해 정작 숙박은 다른 지역을 이용하는 사례를 종종 보아왔다. 대회개최의 투자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숙박시설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이유다. 또 지역의 특산품개발과 연계관광지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최소의 투자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단체장들이 내놓아야 한다. 멋과 맛의 고장 전북은 체육시설과 부대시설만 잘 갖춰놓으면 전국의 선수단으로부터 연중 전지훈련장소로 각광 받을 수 있다. 대회유치비용을 확보해 그보다 몇 배의 지역경제창출 효과를 거두는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는 배경들이다. 우리지역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스포츠마케팅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길도 모색할 수 있다. 이 같은 자원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은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체육인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합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전북은 오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무주에서 개최하게 된다. 희망과 도전의식으로 대회를 잘 준비해 도내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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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9 23:02

익산, 안전한 육아도시 만든다

경제 성장에 따른 생활 수준의 향상, 여성의 사회적 진출 등 육아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과거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육아가 사회적 문제, 공공의 영역으로 그 패러다임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육아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취업과 경제난, 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등장하고 있다.출산은 한 국가의 존립과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육아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세계 최저 출산국가로 치닫고 있는 우리시대 자화상이 너무 위태롭고 불안하다.올 초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이 높다. 사건 이후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방안들이 속속 발표되고 보육 현장에서는 추락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또한 인성과 자질을 갖춘 보육교사를 양성, 보육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 등 요구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현장과 가정의 요구를 반영하여 각 기초단체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의 육아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함께 할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난 7월 21일 개관했다.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보육법 7조에 의거 보육 및 양육에 관한 정보의 수집, 제공 및 보육교직원, 부모 상담 등을 제공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장관과 지방자치 단체의 장이 설치, 운영하는 육아지원 기관으로 전국적으로 8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12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 3년간의 철저한 준비과정 거쳐 49억을 투입, 호남 최고 규모 시설로 건립되었다.특별히 시 직접 운영시스템을 채택하여 행정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성을 가능하도록 하였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관 전 서울, 대전, 경상도 등 타 지역을 두루 다니며 벤치마킹을 실시했다.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육아 정책을 반영하기 위하여 일본의 선진지 견학도 다녀왔다. 이를 통해 실내 인테리어의 컨셉 구성에 노하우를 얻었고, 일본의 육아지원 정책, 가정양육을 지원 사업, 자원봉사자 활용 방안 등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또한 교육 및 육아관련 학계 및 현장 전문가로 자문위원을 구성하여 6회의 자문회의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놀이체험관, 장난감 대여실, 시간제 보육실, 놀이프로그램실, 공연장, 육아카페 등 육아와 관련된 시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영유아 가족이 교육, 문화 등의 육아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익산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개관과 더불어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시로 한 단계 성장하였고 전국 제1의 육아보육도시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다.도시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고, 부모 또한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육아를 즐길 수 있는 곳. 대한민국 육아보육의 중심지로 거듭날 익산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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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8 23:02

광복 70년 분단 70년

올해로 광복 70돌을 맞았다, 광복은 일제(日帝)로부터의 해방이란 수동적 의미가 아니다. 주권을 되찾은 명예회복의 능동적 의미다. 그렇게 볼 때 반세기가 넘도록 지속된 남북 분단의 현실은 우리 민족이 아직 진정한 광복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는데, 그로부터 채 2년도 되지 않는 1950년 우리는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6·25 한국전쟁을 겪었다. 전쟁의 피폐상은 필설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피와 땀을 바쳐 짧은 세월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 내면서 전 세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OECD 국가 반열에까지 올랐다. 그 점에서 우리 국민의 자긍심은 자랑할 만하다. 광복을 맞은 그해 8월 15일 정오 일본 국왕 히로히토(裕仁)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세계대전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하지 않았던가! 이 나라 영토는 “대한독립 만세” 환호 소리에 파묻혔고, 방방곡곡 태극기 물결이 출렁거렸다. 나라와 민족이 환희의 광복을 맞은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70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다름 아닌 이웃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계속된 망언과 도발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일본 제국주의가 패망한 8월 15일을 종전 기념일로 부르고 있다. 그런데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한·일 관계는 또 긴장되어 있다. 독도영유권에 대한 도발, 구 일본군 위안부에 대하여 2013년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의 망언, 초·중·고등학교 학생에 왜곡된 교육, 신사 참배 등, 36년 동안 침략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도발성 행위에 대하여 우리 국민은 분통해 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으로, 남북 평화공존의 첫걸음을 떼었다. 그 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통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도 길이 먼 것 같다. 특히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자유민주주의의 체제로서 통일을 위한 많은 노력과 오랜 인내가 필요하다. 노력과 인내에는 우리 사회의 민주적 통합이 절실히 요구된다. 다양한 의견 속에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통해 이뤄내는 통합이야말로 민주사회 최고의 가치이자 힘이라 하겠다.박근혜 대통령은 올 신년사에서 통일의 굳은 염원과 국민의 의지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통일은 대박’이라는 큰 명제를 걸었다. 지난 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3박 4일 동안 북한에 다녀왔다. 광복 70년을 앞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방북은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90세가 넘은 이 여사의 방북은 ‘통일’이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것이다. 그런데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의 환영, 환송, 면담 등이 없었던 것은 정말 유감이라 아니할 수 없다. 분단 70년의 아픈 상처는 남과 북이 뼈를 깎는 고통과 인내로 화합하여 통일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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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4 23:02

즐거운 휴가, 안전한 가스사용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다. 가족 및 친구들과 바다로,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 휴식을 갖고픈 즐거움에 몰입하다 보면 가스안전관리 의식이 해이해지기 쉽다. 그래서 휴가철에는 으레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급증한다. 더없이 편안한 휴식이 되어야 할 여름휴가가 안전사고로 인해 후회와 아픔만 남기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휴가지에서의 가스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의 가스사용 안전수칙을 준수 한다면 매년 반복되는 휴가철 안전사고로부터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행복하고 즐거운 여름휴가가 될 것이다. 여름철 가스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2010~2014) 전체 가스사고는 총 623건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여름철(6~8월)에 총 130건이 발생하여 20.9%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휴가지에서의 잘못된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렇다면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품인가를 확인하여야하며, 사용할때는 다음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첫째, 연소기의 삼발이보다 큰 과대불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과대불판을 사용하면 복사열이 부탄캔에 전달되어 폭발할 위험성이 있다.둘째, 2대의 렌지를 연결하여 사용하면 안된다. 이런 경우 연소기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이 복사열로 인해 내부압력이 상승하여 폭발할 수 있다.셋째, 석쇠나 철망 등에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 사용할 경우 복사열이 용기에 쉽게 전달되어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넷째, 사용하고 남은 부탄캔은 반드시 연소기에서 꺼낸 후 그늘에 보관해야 하며, 다 쓴 부탄캔이라도 어느 정도의 잔가스가 남아 있게 마련이므로 송곳 등으로 구멍을 내어 잔가스를 완전히 방출한 후에 버려야 한다. 잔가스가 남아 있는 용기등을 특히 쓰레기 소각장등에 버릴 경우 큰 폭발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사용전에 가스누설 여부를 확인하고 충분한 환기 후 사용해야 하며, 만약 가스누설 등 이상이 확인되면 전기기구는 절대로 작동하지 말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 주고 즉시 공급자에 연락하여 안전점검 및 조치를 받은 후에 사용한다.사고는 우리가 부주의하고 무관심할 때 바로 발생한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휴가를 위해 집을 떠나기 전후에는 가스안전 점검부터 생활화하고, 휴가지에서도 휴대용 가스레인지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올 여름 즐거운 여름휴가의 아름다운 추억이 한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되지 않도록 가족의 행복이 가득한 즐겁고 알찬 여름휴가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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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3 23:02

정치는 생물과 같다

대한민국은 국토면적이 약 10만 210㎢로 세계 230개국 중 109위 정도에 해당되는 작은 나라이다. 이러한 작은 나라에서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반목과 이념적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지형적 여건과 정치적 상황으로 또 동서로 나뉘어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으며 여야가 대립하고 또 다시 여당 내에서는 친박과 비박이 대립하고 있으며 야당 내에서는 친노와 비노가 대립하고 있다.망국적 행동은 파당 정치에 있었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서글픈 생각이 든다. 정치권은 이러한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한다고 지적하고 싶다. 지역적 편가르기와 집단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정치세력들이 자행하고 있는 행동거지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너무도 답답한 마음이 든다. 젊은 세대가 원로 세대를 그저 이유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다.중국 춘추시대 군주의 법도와 전술로 통치한다는 한비자의 ‘노마지지(老馬之智)’가 생각난다. 제나라 환공이 충신 관중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소국을 토벌하러 나섰다. 이 때 관중은 늙은 말을 항상 데리고 갔다. 관중은 전진 때나 후퇴 때는 늙은 말을 선두에 세웠는데 이를 본 환공이 그 이유를 물었다. 관중은 이런 대답을 했다. 젊은 말은 적진을 향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신속하게 앞으로 달려나가겠지만 자칫 전열이 흐트러져 적이 반격할 수 있고 그 것은 후퇴 때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한 것이다. 또 그들이 전쟁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한겨울 추위를 맞이하게 되었고 지치고 길마저 잃어 허둥대고 있을 때 관중은 나이 많은 말을 수레에서 떼어 놓았다. 그리고 늙은 말을 따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른 길이 나왔고 군대는 모두 얼어 죽지 않고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이러한 의미심장한 내용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그들의 지혜를 생각하게 한다. 노마지지의 뜻은 경험에서 얻은 지혜다. 환공은 늘 자신만큼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없다고 자만했지만 관중의 지혜를 보고 반성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자신의 의견만 정답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인 것으로 착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는 아집과 교만이고 파당 정치의 표본이며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모순적 태도에서 돌출된다고 지적하고 싶다. 아무리 미천한 사람일지라도 저마다 타고난 장점을 지니고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정치인에게 지혜로운 사람의 덕목을 높이 인정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험난하고 온갖 고초를 다 겪으면서도 지혜로 타개해 나간다. 정치인은 자신들의 의견만 주장하지 말고 민초들의 다양한 의견도 꼭 수렴해야 한다. 오늘날 어리석고 교만한 사람들은 성인의 지혜를 배우려고 하지 않으니 어찌 답답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만약에 법과 원칙을 소홀히 하고 음모와 계략에만 힘쓰는 정치인들이 논쟁만 즐긴다면 그 나라는 결국 파국에 이르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싶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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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2 23:02

집회·시위 관리 패러다임 전환

집회·시위는 공동목적을 가진 다수인이 자발적·일시적 모임을 통해 공공정책 수립 및 수행 과정에 대한 집단적 토론과 비판으로 민주주의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자유권적 기본권으로 헌법(제21조 제1항)이 보장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제3조)이 보호하고 있다.집회·시위는 민주주의 실현 이후 오늘에 이르러 대중매체 등을 이용하여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표시하지 못하는 소수집단이 자신들의 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집회·시위는 헌법과 개별법으로 보장·보호 받지만 비(非)조직화 된 집단적 특성으로 인해 폭력화 변질 위험성이 높고, 다른 기본권에 대한 침해로 법익 충돌 위험성이 상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도심 집회가 교통체증을 유발하거나 상가 등의 영업 손실을 안겨주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워 주최 측과 제3의 자유권을 침해 받아 시민 간 갈등을 야기하는 사례도 많으며, 헌법재판소도 ‘집회·시위 자유에 의해 보호되는 것은 평화적·비폭력적 집회로 한정한다’고 판시(2000헌바76)한 바 있다. 과거 경찰은 집회·시위를 통제하고 해산하는 위주의 방식으로 관리해 주최 측과의 갈등과 대립을 유발했지만, 최근 민주주의와 고도성장 사회로 진입하며 경찰의 집회·시위관리도 ‘준법보호’, ‘불법예방’ 방식의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켜가고 있다.보장된 집회를 타인이 방해하는 경우 그 집회를 보호하는, 즉 합법일 경우에 한하여 집회·시위자유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일방적 주장으로 제3자의 기본권이 현저히 침해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도 경찰의 적극적 개입을 통한 불법예방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국민적 요구는 ‘선진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여론조사(2011년 10월)’에서도 나타나는데, 국민들은 집회시위로 인한 주요 피해를 △도로 점거로 인한 교통 체증(78.9%) △확성기 소음(23.2%) △심리적 불안감(21.6%)로 인식하고 있다. 또 폭력시위 발생 시 경찰에 요구되는 대응에 대해서는 △불법행위자를 현장 검거하고 강제해산(32.5%) △불법행위자를 현장 검거하되 강제해산 자제(31.0%) △강제해산하되 현장검거 자제(22.8%) △자진 해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여론은 10.2%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통제 위주에서 준법을 보호하는 차원의 적극적 현장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평화적·비폭력적 집회는 보호하고, 폭력성이 우려되는 집회는 적극적 경찰력 행사를 통해 집회·시위 자유의 행사를 제한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집회의 자유와 충돌하는 제3자의 법익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집회·시위 형태와 방법은 그 나라의 국민성과 의식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이며 선진국에서는 평화적·비폭력적 집회가 정착돼 있다.공공의 이익을 위한 집단적 형태의 의사 표현이라 하더라고 불법일 경우에는 국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민적 화합을 저해해 갈등과 반목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 ‘준법보호’, ‘불법예방’을 기조로 한 경찰의 집회·시위관리 패러다임이 선진 집회·시위문화로 정착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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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1 23:02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

‘통일’하면 우리는 지레 겁을 먹는다. 대단히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산더미처럼 우리 앞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풀기 어려운 문제는 다음 세대로 미루자는 사회적 컨센서스가 은연중에 만연하고 막대한 통일 비용 운운하며 국민들에게 통일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통일이 의미하는 바를 정면으로 직시할 때가 되었다.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통일 한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상하고 이를 생활에서 실천적으로 구현해야 한다. 통일로 인해 파급될 긍정과 부정 효과를 온몸으로 안고 가겠다는 강력한 국민적 공감대와 당위성을 형성해야 한다. 먼저, 통일은 식민지와 분단, 전쟁의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다. 일제 식민통치로 야기된 외세에 의한 분단과 전쟁으로 이 땅에서 벌어진 그 처참한 비극을 생각해보라! 증오로 점철된 분단의 역사 속에 이념의 이름으로 피 흘리며 스러져간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얼마이며 이로 인해 이 땅에 새겨진 원한은 얼마나 깊은가. 우리 민족에 지워진 원한과 증오의 족쇄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은 분단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뿐이다. 둘째, 국가 간 전쟁과 냉전의 역사를 종식시켜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 오늘날 세계는 미·소로 대변되는 냉전시대가 종식 된지 오래다. 냉전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곳은 이 지구상에서 한반도뿐이다. 통일은 이러한 이념전쟁을 근본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다. 셋째, 민족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단순히 영토와 인구의 확장뿐만 아니라 남북한 비교우위에 따른 통합 시너지는 매우 크다. 남한의 지식과 자본에 북한의 자원을 결합하고 통일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잘 이용한다면 동북아의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일은 민족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 문화와 역사, 언어의 정체성이 제자리를 찾아 단일 민족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 분단으로 단절된 문화의 이질감을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다.이러한 명분에도 통일로 가는 길은 녹록지 않다. 남북간 대립의 골이 매우 깊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열강들의 국제역학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가 취할 자세는 분명하다. 쉬운 것부터 천천히 해야 한다. 국제관계와 남북간 정치적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 먼저 민간분야에서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고 이를 적극 활성화시켜야 한다. 다양한 민간단체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통일의지와 명분을 지속적으로 쌓아 나가야 한다. 아울러 통일교육에도 안보교육 이상의 열성을 보여줘야 한다. 유치원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은 통일이라는 원죄를 지고 태어났다. 원죄의 굴레를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에게는 천국도 행복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예수처럼 우리의 원죄를 대속하기 위해 이 땅에 찾아올 메시아가 우리에게는 없다.이러한 통일 비전 위에 우리 모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쉬운 일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대망의 통일은 머지 않아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그 날을 향해 중단 없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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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0 23:02

지역사회와 함께, 섬진강댐 50년

임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치즈’이다.1967년에 임실치즈가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하니 4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임실에는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또 하나의 지역 관광명소가 있다. 바로 올해로 준공 50주년을 맞이하는 섬진강댐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섬진강댐의 처음 역할은 동진강 유역의 광활한 평야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동진강의 자체유량이 적다 보니 부족한 물을 다른 지역으로부터 끌어 올 수밖에 없어 1928년 섬진강에 운암제를 건설하여 유역변경을 통하여 관개용수를 공급한 것이 섬진강댐 역사의 시초이다.이후 일제 말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하여 1940년에 기존의 운암제 하류 2km 지점에 규모가 더 큰 새로운 댐의 건설이 계획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댐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 동란으로 몇 차례 중단과 재착공을 반복하다 1961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일환으로 재착공되어 1965년에 현재의 댐으로 준공이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정읍시와 김제시에 수돗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기 시작하였고(9만㎥/일) 이외에도 여름철 홍수기에는 홍수조절을 통하여 섬진강 하류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K-water는 물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즘 특히 강조되고 있는 국민안전을 위하여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댐 주변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수익금 중 일정액을 출연하여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 사업을 하는 한편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한 육영사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아울러 우리 K-water에서는 ‘물사랑 나눔단’이라는 봉사활동 동아리를 구성하여 댐 주변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을 위하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관리단의 경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위하여 지역의 사회복지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임실지역자활센터와는 댐 주변지역 소외된 노인들을 돌보기 위한 가사간병도우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임실여성자원활동센터와는 사랑의 빵나누기 사업을 통하여 장애인, 아동 등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에 직접 만든 빵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K-water 섬진강댐관리단은 올해 댐 준공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유역변경식 다목적댐으로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더욱 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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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7 23:02

기금운용본부 반드시 전북에

지난 7월 22일 전북혁신도시에서 국민연금 신사옥 이전 기념행사가 화려하게 열렸다. 행사에 앞서 국민연금공단과 전라북도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어 신규직원 채용시 지역인재 15%이상 채용목표제 실시, 전북지역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가 어려워 휴가도 포기하는 도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큰 위안거리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 협약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정희수 국회의원을 포함한 15명의 의원은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를 분리하기로 한 법률안을 7월 27일 발의했다.LH 문제에서도 그랬듯이 새누리당이 전북도민과의 약속을 한두 번 어긴 것은 아니지만 이건 해도 너무했다.2015년 현재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산만 500조원이다. 2020년에는 1000조, 2030년에는 1700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막대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수많은 금융투자기관들과의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다. 2015년 현재 301개사가 국민연금과 거래를 하고 있다. 필자가 은행에서 37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해 볼 때 국민연금과 거래하고 있는 300여개의 금융투자기관들 거의 대부분이 업무상의 편의를 위해 전북에 지점이나 지사 등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종 부대시설은 물론이고 해마다 줄고 있는 인구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북은 세계금융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국민연금의 핵심부서는 누가 뭐래도 기금운용본부다. 새누리당은 이 기금운용본부를 국민연금과 분리해서 공사로 만들어 서울에 두겠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국민연금의 전북유치는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반드시 저지해야 하고, 지켜내야 한다. 제2의 LH사태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도민의 단결과 치밀한 전략이다. 다행히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물론이고,도내 국회의원들도 오랜만에 한마음 한뜻이 되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김광수 전북도의장을 중심으로 한 전북도의회도 뜻을 모으고 있다. 천만다행인 것은 새누리당 전북도당(김항술 위원장)이 법률안의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는 건의문을 중앙당에 보내고 적극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당 당직자들과 함께 법안을 발의한 정희수 의원을 면담해 강력한 항의와 함께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고 한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승적 관점에서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이다. 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국민연금의 성공적인 전북유치를 위해서는 조그마한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모두 발벗고 나서야 한다.그 어느 때보다 전북도민들의 단결된 힘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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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6 23:02

대학 구조개혁평가에 대한 시사점

최근의 대학의 키워드는 ‘구조개혁’, ‘대학 특성화’, ‘인원감축’ 등일 것이다. 대학구조개혁과 관련하여 많은 대학들은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와 대학의 국제협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대학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발전상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교육정책은 행복교육을 꿈꾸며 지식 정보화 사회에 맞는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고 있는 것일까? 학과구조조정으로 현실적으로 대학생 취업난이 해소될까? 2014년 교수신문은 전국대학 교수 17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대학교수 66%는 정부의 획일적인 대학 구조개혁평가는 대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을 한 바 있다. 앞으로 현재 대학입학정원이 55만 명이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2018년이 되면 54만 명이고, 2023년에는 39만 명으로 감축될 예상이다. 최근 교육부의 단호한 대학구조조정평가는 과거 5년 전부터 이루어져 온 부실대학에 대한 불이익을 주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5등급으로 나누고 최하위등급은 퇴출이라는 형태로 진행하여 2015년 8월 말에 최종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에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구정은 대학평가를 통한 ‘줄세우기’라고 비난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저출산이라는 전제하에 단계적으로 정원감축과 교육의 질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나라 대학이 글로벌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최근의 대학구조개혁은 ‘정원감축과 대학의 질 제고’라는 틀에서 더 나아가 대학은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념에 맞아야 하고, 집중적인 중소기업과의 연계 및 세계화 추세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에게 유리한 기업을 찾아 산학협력 및 유수한 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하고, 학술 내지 전문적인 기술교류가 가능한 유수한 대학과 자매결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서울과 지역대학 간의 균형을 맞추고 지역대학이 불리한 충원율, 취업률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대학’의 특수성을 살려 기업의 핵심역량을 갖춘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본질적인 부분(교육과정과 취업률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4년제 대학은 학문연구중심기관이고, 전문대학은 고등직업교육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 특성화 전문 중·고등학교를 운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렵지 않게 취업이 되는 교육 및 고용정책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따라서 최근까지의 대학입시환경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미래세대가 경쟁력이 있고 자존감이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럽 등 선진국의 교육정책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학령기 초기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등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체험 내지 직업교육과 더불어 대학자체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의 변모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 교육부의 2015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서 말하는 인간상은 산업화사회에서 이제는 지식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으로 각 대학에서는 학과성적, 토익, 자격증 이외에도 자기만의 스토리, 봉사활동, 창의성, 인턴십, 리더십, 독서 등의 요소들을 갖추도록 충분히 준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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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5 23:02

패러다임 전환기에 선 전북

지금 세계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는 항상 기회와 위기가 상존하는 법이다. 과거 인류가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동할 때 그 시기에 적응하지 못한 나라들이 많았다. 이제 인류는 산업사회에서 다시 지식기반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전라북도의 연구개발특구 지정은 그 어떤 것보다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50년간 호남이 산업사회에서 소외됐던 것은 불가피했다. 산업사회는 자연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도 맨체스터만, 미국의 경우에도 시카고만 산업화에 유리했다. 왜냐면 이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주변에 지하자원이 풍부했고 항구 등 자원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이 제철소 부근에 위치하듯이 이 같은 공업 클러스터들은 항구 부근에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다. 호남이 산업혁명에서 소외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사회를 넘어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이 같은 지리적 불평등이 사라지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자동차나 항공기 재료도 금속보다는 탄소섬유 같은 화학물질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동차, 비행기, 군수품 부품 공장이 반드시 제철소 부근에 있을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농업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이웃한 두 나라가 식자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에서는 쌀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발견되고, 온갖 불량식품이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원전 오염으로 자국산 먹거리를 믿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깨끗하면서도 착한 가격의 식자재를 원하고 있다. 전북은 이들에게 가장 경제적으로 가장 우수한 식자재를 보급해 줄 수 있는 지역이다. 문제는 도민 모두의 단합이다. 독일이 산업혁명 이후 일등국가가 된 이유는 Hungry 정신 때문이다. 독일은 지하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그래서 독일은 항상 폴란드, 우크라이나 같은 곡창지대를 부러워했었고 프랑스 스페인 같은 기름진 땅을 부러워했었다. 그러나 바로 그 Hungry 정신이 오늘 독일 발전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3만 달러에 안주하지 말고 보릿고개 정신으로 되돌아가 다시 한번 창조경제에 도전하는 굳은 의지가 절실해지고 있다. 지금이 곧 기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Elon Musk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Musk씨는 일찍이 ‘페이팔’이라는 벤처를 성공시켜 2조 원이나 되는 돈을 벌었다. 그는 이 돈을 자기 개인의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장 리스크가 높은 IT, 태양열, 전기차, 우주산업 등에 아낌없이 재투자 했다. 그래서 오늘날 생겨난 회사들이 유튜브, 테슬라 전기차, 페이스북 등이다. 또 워싱턴주 학부모들은 워싱턴 대학의 컴퓨터를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대학을 설득했고 그 결과 한 고등학교에서 빌게이트라는 세계적인 IT 기업가로 배출해냈다. 우리는 이들 일화에서 볼 수 있듯이 창업은 청년들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득권층, 기성세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전라북도의 환골탈태는 행정부 리더십이나 교사에게만 맡겨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도민 전체의 과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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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4 23:02

메르스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웠나

온 나라를 공포로 떨게 한 메르스 유행이 이제 끝나가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186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가운데 36명이 사망했다. 전라북도에서는 다행히도 3명 발생으로 그쳤고 그 중 2명이 사망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점 그리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신종감염병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첫째, 이번 메르스는 이대로 종결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에도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메르스는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여 첫 환자가 2012년 6월에 보고되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3년여 동안 근절되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도 중동에서 유입되었기 때문에, 그 연장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메르스는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 둘째, 이번 메르스 유행을 통해 격리 병상의 부족과 확충 필요성을 절실하게 경험하였다. 실례로 우리 전라북도의 국가지정격리병상은 전북대병원에 4실과 원광대병원에 3실이 전부이다. 물론 이번 유행을 계기로 중앙정부에서 격리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발표를 하였지만, 얼마만큼 많은 병상이, 어느 정도 시설로, 어느 의료기관에 확충될지는 예의주시 할 사항이다. 더불어 신규확충에 그치지 않고 기존 병상에 대한 유지보수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및 2015년 메르스 유행에 대한 우리 전라북도의 대응을 보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줄 수 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는 국내에서 가장 적은 사망자를 낼 정도로 전라북도, 시·군 및 전북대병원 등의 의료기관이 하나가 되어 잘 대처했다.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은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세계는 이제 너무 가까워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감염병이 언제든지 국내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신종 감염병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중앙 정부만을 바라볼 수는 없다는 것을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 확실하게 배웠다. 중앙정부는 지원군이지 해결사가 아니며, 지방정부가 대응군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고 하였듯이,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될 것이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그리고 매년 우리를 긴장시키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위협, 최근에 유행하는 홍콩 인플루엔자 유행, 아프리카의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등 우리는 반복적으로 신종 감염병에 노출되고 있다. 또 언제 어떤 형태로 신종 감염병이 우리를 위협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신종 감염병은 또 출현할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라북도민을 이런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준비해야 한다. 누구에게 미룰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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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3 23:02

8월 1일 새 우편번호를 만나다

우리는 숫자와 더불어 인생을 살아간다.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통장번호, 각종 비밀번호 등 이러한 숫자정보는 특별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부여된다.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는 생년월일을 나타내지만 뒷자리는 성별코드 + 출생등록지역 + 출생신고 읍면동사무소 + 해당사무소에서 출생신고한 순서 + 앞 12자리에 대한 검증코드와 같은 원칙에 의해 만들어 진다.그렇다면 우편번호는 어떨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우편번호는 전체 6자리로 되어 있는데, 우편물을 자동화 처리하기 위해 지역과 주소에 따라 기본코드를 정하면서 1970년 7월 1일 시작했다. 앞에 3자리는 발송용(집배국별) 번호이고 뒤에 3자리는 배달용(집배원별)번호이다. 그래서 우편물에 표기된 우편번호 앞 3자리만 보아도 전국 어느 지역으로 가는 우편물인지 또 어느 지역에서 보내온 우편물인지 알 수 있다. 이런 우편번호가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8월 1일부터 6자리에서 5자리로 탈바꿈을 한다. 새 우편번호의 다른 이름은 ‘국가기초구역번호’이다. 기존 읍·면·동 등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6자리로 구분하던 우편번호가 도로, 하천 등 지형지물과 인구, 면적 등을 고려한 5자리 국가기초구역번호로 개편되는 것이다. 선(線) 중심의 도로명 주소에 면(面)개념의 기초구역번호를 접목함으로써 위치 찾기가 더욱 편리해지고 화재나 범죄 등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며, 시간과 물류비 절감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새 우편번호는 전국 시·군·자치구에 34,349개의 우편번호가 부여되었으며, 전북지역의 새 우편번호는 54000부터 56499까지 2,500개가 할당되어 있다. 이중에서 1,550개가 사용되고, 950개는 예비번호로 할당되었다.이와 관련해 전북지방우정청에서는 새 우편번호 DB구축을 완료했다. 우편집중국 및 배달국의 자동화 우편물 구분설비를 5자리 판독·구분, 문자인식까지 가능하도록 성능을 개선하고 교체하였으며, 새 우편번호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건물 번호판에 새 우편번호를 표시해 국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고, 다량 발송업체에 대해서는 직접 전화로 개편 내용을 설명하였으며, 주기적으로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고 우체국 통화연결음을 활용하여 새 우편번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요즘에는 디지털 SNS에 밀려 편지를 쓸 일이 거의 없어져서 자기집 우편번호를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다. 지금까지는 우편번호를 모른다고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앞으로 새 우편번호는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기초구역번호이기도 한 새 우편번호는 통계, 경찰, 소방, 학교 등 다른 행정기관과 동일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이제는 중요한 숫자정보가 될 새 우편번호가 빠른 시일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전북지방우정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는 8월 1일 전에 국민 각자가 우리집 새 우편번호를 미리미리 확인하기를 바란다. 새 우편번호는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와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도로명 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 등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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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31 23:02

물류터미널 설치, 화물차 도심통행 줄이자

최근 전북지역에서 과적 등 화물자동차 불법 운행으로 적발된 건수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였고 이런 불법 운행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를 접하였다. 이런 불법 운행 화물차량에 대해서는 단속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하겠다.그러나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화물자동차가 도심을 통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 또한 중요하게 인식하고 개선책은 없는 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사실 물류 유통이 크게 발달한 현 시대에서 화물자동차의 역할은 매우 크다. 신속한 물류 유통을 위해 꼭 필요한 화물자동차는 그러나 도심을 통행하는 경우 사고 위험이 증가하며 교통 흐름을 방해하여 차량 정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또한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현행 도로교통법은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지방경찰청장이 구간을 정해 보행자나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 따라 도심의 대형화물차 운행 차량 수와 운행 시간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규제만으로는 화물자동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는데 한계가 있고 화물운수사업자 입장에서는 도심 통행 제한이 비용 증가의 요인이 되는 만큼 또다른 불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통행제한 구분상 도심으로 구분되지 않더라도 화물차가 진입함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도로들이 많이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 볼 문제다. 따라서 이런 규제보다는 화물차량이 가급적 도심 등 주요 도로로 진입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화물차량이 도심을 통과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물량 확보를 위한 고정 거래처인 주선 업체의 위치와 화물 차량의 실제 주차 위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전주의 경우 화물과 차량들이 모이는 집단화된 시설이 없다 보니 각각의 차량들이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주선 업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리고 도심에 위치한 자신의 집근처에 차량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화물 차량의 도심 통행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주선 업체에는 대부분 화물차량 기사들의 대기 장소 및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그곳에서 대기하다가 운송 물량을 제공받고 아울러 주선 업체의 주차 공간을 실제 차고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도심을 벗어난 인근 지역에 물류터미널을 설치하고 이곳에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주선 업체의 다수가 입주한다면 화물차량들의 도심 통행은 훨씬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류터미널을 설치하는 경우 화물차량의 도심 통행 감소로 인한 안전사고 감소, 교통 흐름과 환경문제 개선, 주차난 해소 외에도 물류 거점으로 수송 효율성을 제고하여 물류비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도심 인근의 물류터미널 설치는 그러나 자치단체와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있어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전북화물주선협회는 전주시에 물류터미널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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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30 23:02

전북정치 새판을 위하여

‘전북은 없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당연히 전북의 몫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지역에 빼앗기는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안타까운 것은 경쟁상대가 다른 광역도 아니고 기초단체인 다른 도시에게도 밀리는 형국을 바라 볼 때,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호남이 소외받을 때는 전북도 호남이라고 같은 대접을 받고 그 소외받는 호남이 배려를 받을 때는 전북은 끼지도 못하는, 호남 안에서 조차 ‘전북은 없다’. 우리는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달아오르는 물의 온도를 감지하지 못하다가 한국사회 안에서 차별받고 멸시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야당에게 표를 몰아주고, 정치적 의식이 대단하다고 착각하고, 민심을 달래는 정도의 지역안배에 만족하고 있었고 우리가 뽑은 선출직들은 지역의 요구를 대변하고 그 일을 하기보다는 공천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당의 실권자 의중에 따라 먼저 움직인다는 사실을 감지하지 못했다. 만들지도 않은 신당(?)이 새정치연합보다도 지지율이 높다고 한다. 새로운 대안 정당, 새로운 정치세력이 절실히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런데 결국 새롭고 참신한 정치세력들이 준비되어 있다한들 우리가 힘들이지 않고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영향력에 줄을 대는 예전과 똑같은 형식이라면 총선을 앞둔 지금은 사람들이 기대에 부풀지 몰라도 또다시 선거에 임박하면 ‘그놈이 그놈’이라는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다. 지난 4월 보궐선거 때, 새로운 호남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야당에서 단호히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천정배 의원의 당선을 기점으로 신당은 가시화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소망하기를 옛 대권주자였던 사람과 힘을 합쳐서 호남지역에서 신당이 출현하게 되면 또 다른 승리가 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 해도 그 승리의 의미가 무엇일까? 약간의 심리적 상실감은 회복되겠지만 줄어드는 인구, 줄어드는 일자리가 늘어날까? 다른 지역만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까?이건 아니다. 또다시 새로운 실권자의 새로운 ‘줄’과 임명권자의 의중을 살필 수밖에 없는 인물로 대체되는 것에 불과하다.지역정서로 몰아가던 정치도 이제 실리로 바뀌고 진보와 보수 등의 정치노선도 다양해졌지 않는가? 좌파든 우파든 아니면, 극우보수든 그것이 가난한 서민대중을 위해서나, 아니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위해서든, 심지어 안보를 위해서든, 그 자리에서 주장하는 이유의 공통점은 그 주장이 그들의 밥벌이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제 들통이 난 것 아닐까? 그래서 제안한다. 혹시 이번 10월에 보궐선거가 있게 된다면 어느 인물이나 당에 의해 지지되는 사람이 아니라 도민들이 지지하는 사람이 당선되게 하는 운동을 벌이자는 것이다. 보궐선거가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시민세력에 의해서 꾸려지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또다시 ‘전북은 없다.’ 광주에서 승리한 천정배 의원의 줄에 서려는 사람들보다 그 의원을 만들어낸 광주의 시민세력과 연합할 수 있는 전북의 시민세력이 만들어지지 않고는 도루묵이다. 왜, 우리의 몫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이번에 만큼은 보수, 진보 그런 거 따지지 말고 우리의 실리를 위해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 선출직만큼은 ‘우리 전북의 힘을 싣게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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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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