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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새만금이 애통하다

새만금 수질 중간평가를 앞두고 새만금호 해수유통을 주장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새만금 해수유통을 주장하는 이유는 새만금호 수질개선의 한계, 농업용지 감소에 따른 담수호 필요성 감소, 뒤늦은 해수유통 결정에 따른 개발계획의 타격, 해수유통으로 인한 수질과 생태계 개선효과 등을 들 수 있다.이에 대해 전라북도청은 현재의 수질악화가 방수제 축조에 따른 정체수역 증대 등 일시적인 현상이며, 새만금 상류의 하천 수질은 개선되고 있어 새만금호 수질개선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따라서, 2020년까지 수질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해수유통 문제는 그 이후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전라북도청 공무원의 무책임이 안타까울 뿐이다. 새만금호의 수질은 2011년 방수제공사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방수제공사가 거의 완료된 현재도 6급수 수준에서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5년 10월 현재, 새만금호의 수질 측정 13개 지점 중 중간에 위치한 5개의 지점에서 6급수로 최악의 수질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상류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총인(T-P) 농도가 큰폭으로 개선됐지만 전체적인 수질은 제자리걸음이다. 현재도 해수유통이 되고 있는 새만금호의 상황을 고려하면 완전 담수화를 시행할 경우 새만금호 전체가 최악의 수질로 악화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지금까지 새만금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3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수질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정부의 예상대로라면 2015년에 새만금호를 담수화해도 수질이 중상류에서 COD기준 4.8∼6.3ppm(3∼4급수)을 유지해야 한다. 이미, 수질목표를 달성했어야 하는 것이다.멀리갈 것도 없이 시화호는 수질악화로 해수유통을 결정해서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간척과 방조제 사업의 롤모델인 네덜란드도 방조제를 터서 해수유통으로 전환하고 있다. 네덜란드 델타지구의 경우 1953년 사업을 결정하고 방조제 건설에 착수했으나, 주요 5개 방조제 중 4개는 이미 해수유통으로 전환했다. 특히, 수질오염와 생태계 파괴문제가 심각해지면서 1985년 이후 완공된 이스턴쉘트 방조제와 마에슬란트 방조제는 처음부터 설계를 변경하여 해수유통을 전제로 방조제공사를 시작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새만금사업은 2006년 물박이공사가 완료되었다. 그리고 한참 기반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래된 역사만큼 담당하는 공무원도 많이 바뀌었고 담당기관도 바뀌었다. 지금 새만금사업 특히, 수질문제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책임감 있게 대하는 사람과 기관이 없다. 환경단체에서 걱정하는 것은 현재 담수호를 전제로 기반시설 공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만약 2020년 이후 해수유통을 결정하게 된다면 많은 사업들이 무용지물이 되거나 사업을 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낭비와 혼란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도 새만금사업과 수질문제에 대하여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애통한 것이다. 이제라도 책임지고 결단하는 지도자를 보고싶다. 2015년, 새만금에 응답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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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01 23:02

역설과 극복의 의지

위대한 진리는 역설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자고이래 석학들의 창조품인 대명지(大明智)다. 다음은 동서 성현들이 남긴 경에서의 잠언으로 역설적이다. 1) 가장 작은 것은 태산이요 가장 큰 것은 가을에 떨어지는 짐승의 털이다.2)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마저 내 주라.3) 원수지간도 부모처럼 사랑하여라.한국문학의 귀재요 아나키스트로도 조명받고 있는 이상도 용서하는 것은 최대의 악덕이란 표현으로 우리를 낯설게 하지만 이 모든 표현들은 모름지기 ‘역설’의 참뜻을 이해하면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깊이도 헤아리게 될 것이다. 역설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사전적 풀이로는 표현 구조상으로나 상식적으로는 모순된 말이지만 실질적 내용은 진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 뜻은 반대로 해석된다. 예컨대 청마의 시 ‘깃발’에서도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란 것도 역시 ‘안으로 아우성 치는 것 같은 외침’을 이렇게 모순 형용으로 표현함으로써 낯설게 한다. 1950년대 한국 영화 ‘비극은 없다’도 6·25 전쟁 이후 경제적 빈곤과 정치적 혼란까지 겹쳐 슬프고 어두운 수난의 시대였지만 스스로 이를 극복 마침내 경제 강대국이란 세계도 놀란 코리아는 이제는 베푸는 나라가 되었다. 그 바탕은 오직 국민 각자가 한 마음이 되어 전통의 상생 공동체 의식을 실천으로 보여 준 결과였다. 아는 이는 다 알겠지만 ‘한국 민족은 극복 의지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태어난다’의 학계의 발표는 길이 조상에 감사 드릴 경사로 배달겨레의 자랑이기도 하다. 역사가 있는 민족은 아름답다고 일렀으니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대대로 문사철(文史哲)을 숭상하는 문화 대국으로 이웃 나라 젖줄도 되었었다. 나라의 발전과 융성은 경제와 문화가 쌍두마차로 제 기능을 다 발휘할 때만 바람직한 것이다. 비극적 상황과 수난을 극복하고 당당히 일어선 우리는 통일 조국을 향해 기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면 문화의 기여도부터 살펴보자. 한국의 대중 문화는 한국을 새롭게 바라보는 안방 극장 드라마를 필두로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K-팝 그리고 강남 스타일 싸이의 인기는 뉴욕에서도 정상을 탈환 세계를 놀라게 하니 모두 월계관 없는 외교관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이 같은 한류 순풍은 무역 전선에서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다시 방향을 바꾸어 한국의 전문 예술 분야는 지면 제한으로 한둘만 간추려 보면 먼저 서양 음악으로는 작곡의 윤이상, 소프라노 조수미 그리고 첼로리스트 장한나는 지휘자로도 명성이 높다니 ‘한류’의 지평에 뜨는 별들이다. 한편 한국 문학은 2002년 올림픽 때 프랑스 문인들로부터 황석영 이문열 조정래 박경리의 대작들에 대한 세계 정상이란 극찬은 세계의 이목을 재인식케 하였다. 시에서는 노벨 문학상이 두 번 세 번이나 비껴 간 고은 시인이 프랑스 스트루가 시 축제에서 황금 화관상 수상을 비롯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로부터 영예의 대상을 받아 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실로 이런 공헌이야말로 세계 속의 한국 문학으로 자리를 우뚝 높이니 무릇 어찌 우리만의 영광이겠는가. 위대한 진리는 역설로 표현되고 나라의 발전과 융성은 도전과 극복으로 이루어진다. 겨레여 동해 푸른 물결 태양도 눈부신 아리랑의 나라 조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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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30 23:02

[추모사]형님,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전북이 낳은 巨人 신건 원장님의 갑작스럽 별세 소식을 듣고 전북 도민은 깜짝 놀랐습니다. 인생은 칠십부터라고 하는데 백수를 누리는 시대에, 너무 비통합니다. 70년대 초 서울 남부지청 검사로 재직시 저는 국회의원 비서관 신분으로 지역민의 민원으로 만나게 되었지요. 강자에게는 엄하고 강했으며, 약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대한민국 검사였지요.부안이 고향이지만 전주 경원동에서 자라셨고, 임실인 저는 풍남동에서 유년기를 보낸 선친 간의 인연도 호형 호제하며 지낸 동기가 됐지요.서울 강남에 첫 다리가 놓이기 전, 이승환 선배의 개업식에 많은 법조인과 같이 참석해 술잔을 기울이던 일. 엄혹한 TK정권 시절, 대검 중수부장을 전북인이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처신을 신중히 하면서도, 덕수궁 옆 대검 사무실에서 출입기록지를 남기지 않고 고향(호남) 사람을 만나 어려움에 처한 많은 공직자 기업인을 구한 일들. 법무부 교정국장 시절, 2교대로 교도관이 너무 힘들고, 따라서 재소자도 불이익을 받는다며 당시 평민당(총재 김대중) 의원과 당직자들을 설득하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여권을 이해시켜 3교대로 되는 예산과 인력을 확보, 교정 역사에 새 장을 여신 일.그 무렵 아버님이신 백양촌 선생(전주고 교사 역임)님이 중증 치매가 와서 어려움에 있을 때, 제자와 지인들이 백양촌 문학상을 만들어 전주 관광호텔에서 시상식을 할 때 천하의 불효자는 접니다. 공직에 있다 보니 모시지 못해 건강이 나빠지셨습니다며 효심 어린 진실의 눈물로 목이 메어 말할 때 김남곤 예총회장이치백 주필장명수 총장임병찬 총재 등 많은 참석자와 저도 울었지요. 법무 차관 시절, 전북인 중에 법무장관이 나와야 법조인맥이 바로 설 수 있다며 뜨거운 고향 사랑의 열정을 독백하신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국정원 차장 재직시 당시 경찰과 검찰의 사이가 벌어져 있는 사실을 알고, 중재를 해서 고향 후배인 경찰청장을 보호해 준 일. 국정원장 취임 후 잠을 4~5시간도 못 잔다며 밤늦게나 새벽에 대통령께서 직접 확인하시니. 각종 보고서를 읽고, 숙지해야 하느라 늘상 잠이 부족하다며 최선을 다하던 그 모습. (그때 건강을 상하신 것은 아닌지?)전북 기자단(서울 주재)이 면담을 요청하니 간담회를 가져 달라고 요청하면 선뜻 시간을 내어 기탄없이 고향소식 듣고 나누던 시간.고초도 겪으셨지요. 도청에 정보기관이 연루되었다 하여 어려움을 당하신 일. 그 뒤 소충사선 문화상(특별상)을 수상케 되었을 때, 그 어느 상보다도 기쁘다며 온 가족이 사선대에서 모여 기념 촬영을 했지요.전북의 자긍심과 고향 발전을 위해 국회에 나가야 되겠다며 전주에 출마해 당선되신 일. 공천에 밀려 포기했으나 전주의 많은 동지들이 강권하기에 출마한다면서 심정을 토로하신 그 인간미. 올해 4월 보궐선거에 서울 관악에 정동영 후보가 나가니 도와야겠다며 저와의 통화에서 양 위원장, 전북인으로서 도와야지 않겠나! 하며 설득하셨으나, 끝내 저는 당인으로 묶여 있으니 이해해 달라는 말씀도 못 드리고, 입안에서 맴돌았지요. 신 의원님! 백양촌 선생 묘소를 천주교 묘역(양수리)으로 이장할 때 하신 말씀. 자식은 부모님 사후에도 효심을 가져야 하지! 모신 자리가 좋아 보여!건이 형님!! 전북이 낳은 수재요! 인물이신 형님을 천주님께서 천당으로 이끄실 테니 모든 걱정 다 잊으시고 평안히 영면하십시오! 전북인들은, 아니 대한민국의 역사가 형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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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7 23:02

관광서비스 장애인 일자리, 언제쯤

지역의 문화관광지에서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듣는 관광객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중 시·청각 장애인이 문화해설을 듣거나 관광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문화관광에 있어 소외된 계층이 있다. 바로 장애인들이다. 한국은 현재 장애인 관광권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함께 접근 가능한 관광시장이 가진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일본·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관광 상품·서비스, 정보 제공 등이 접근 가능한 관광 수요자의 필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 때문에 장애인은 ‘한정된’ 관광경험을 할 수밖에 없다. 이는 현재 관광지와 관광자원·관광시설의 접근성에 대한 정보가 불완전성·부정확성·신뢰성 부족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장애 유형을 고려하지 않고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정보 자체에 대한 접근성이 결여돼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부적합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2014년 국민 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관광객 수가 2013년 6626만 명에서 2014년 7926만 명으로 19.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 접근성은 떨어지고, 해설방법의 문제와 정보접근의 제한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청은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여 시청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필자는 장애인 직업재활 문제를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우석대 재활학과 학생으로서 장애인 고용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학기 장애인 직업재활 및 배치 과목에서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직무분석을 하기 위해 종로구청을 방문하고 인터뷰를 해보았다. 그 결과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활용의 장점은 장애인 능력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 일자리 확대의 측면, 그리고 시·청각장애인 관광정보 접근성 향상의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는 소정의 지원금을 받아 활동하기 때문에 근로자라기보다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해설대상이 시·청각장애인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전라북도에서는 많은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각장애인 해설사가 활동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우리는 전북권 자치단체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과정 도입 가능성 및 인식을 파악해 보았다. 전북 지자체 7곳의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방문 및 이메일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인에 대한 시민이나 관광객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우려하고 있다. 둘째, 장애인 고용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별도 지침이 없다는 점이 채용계획을 마련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셋째, 장애인 고용 시 발생하는 운영지원의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도입에 대한 담당자들의 견해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이런 문제점이 해소 될 경우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과정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었다. 장애가 있든 없든 그들이 필요한 방법으로 문화를 공유하여 이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도시 전북을 만들어야 한다. 그 시작으로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일자리를 마련하고 양성과정을 도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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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6 23:02

건강한 새만금, 도민 힘으로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는 수질개선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농업용지의 필요 용수는 새만금호를 통해 공급하고, 도시용지의 친수공간은 쾌적한 환경 조성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질개선은 무엇보다 핵심과제일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는 새만금의 수질개선을 위해 단계별 수질보전대책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수질악화에 주범이자 악취발생원인 왕궁 축사시설 매입을 추진하며, 이외에도 오염배출의 총량을 관리하는 수질오염총량제, 새만금유역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및 저감시설 지원,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사업 등을 병행하여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새만금 상류하천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큰폭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만경강의 총인 농도는 전년 대비 71.8%가 개선(0.355mg/L→0.100mg/L)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새만금 호내 수질은 내부 개발 공사와 해수유통량 감소로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방수제 축조 등 내부개발공사가 마무리 되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부분은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의 사전 차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하천의 길이가 짧고 대단위 농경지와 축산농가가 상대적으로 많은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중 비점오염물질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새만금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점오염원의 관리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비점오염원은 오염물질의 유출 및 배출경로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기상조건에 따라 발생량도 큰 폭으로 차이가 나고 있어 정부의 정책만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함께할 때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먼저, 사업장에서는 비가 오기 전에 공사장이나 폐기물 처리장 등을 사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배수로 및 맨홀 등을 청소하여 비점오염물질이 빗물에 휩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사업장내 불투수 면적은 가능한 줄이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한다. 일반 시민들은 담배꽁초, 휴지 등 쓰레기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리지 않고, 내 집 앞마당을 청소할 때 물청소는 지양하여 오염물질이 흘러가지 않게 하며, 세차는 반드시 정해진 세차장을 이용하여야 한다. 또한, 농경지에서는 비료,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부숙되지 않은 액비는 절대 살포하지 않아야 하며, 축산지역에서는 축사에 빗물이 유입되거나 오·폐수가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비가림시설, 유출방지턱 등을 설치하여야 한다.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소소한 일상의 실천이 모이면 새만금의 수질은 개선될 수 있다. 지금 바로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 비점오염원을 줄여서 보다 더 깨끗하고 건강한 새만금을 만드는 것이 장래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지키는 최소한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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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5 23:02

로컬푸드운동, 지역발전 계기 삼아야

최근 전국적으로 로컬푸드운동이 크게 활성화 되고 있다. 우리나라 소규모 가족농의 다품목 소량생산이 신선한 지역농산물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로컬푸드’란 외래어가 연일 뉴스에 올라오고 있다. 시작한지 3년째인 올해엔 로컬푸드직매장이 전국에 100곳 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농산물 유통비용절감을 위해 농정당국은 로컬푸드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 재정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로컬푸드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건강한 식품, 환경적 고려, 경제적 이익, 지역사회의 발전 등을 중시한다고 한다. 농업정책의 수혜대상을 세분화하여 소규모 농업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가는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우리나라 로컬푸드운동에 특별한 의의가 있다. 선구적 사례로 잘 알려진 전북 완주군을 보면 ‘완주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소규모 가족농의 소득향상을 지원하면서 대규모 농업인을 대상으로는 지역 대표작물의 산지조직화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2원적 농업지원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1헥타르 미만의 농지를 갖고 여러 품목을 생산하는 고령농가에는 로컬푸드운동이 안정적 소득확보가 가능한 획기적 정책임에 틀림없다. 특히, 정부당국 뿐만 아니라 농협과 축협 그리고 민간 참여자도 로컬푸드운동의 확산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출하자인 소규모 가족농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직거래매장을 운영하고, 소비자에 대한 로컬푸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혁신의 중개기관과 그 담당자들의 노력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로컬푸드운동의 확산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로컬푸드운동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안정화하는 데 매진한 현장 담당자들의 분투를 성공사례 마다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로컬푸드운동이 단순하게 생산지가 가까운 농산물을 구매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농업체계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하도록 변화시키는 데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로컬푸드운동의 추진 주체도 생산자인 농업인만이 참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위스콘신주의 ‘제5계절협동조합(Fifth Season Cooperative)’은 농업인, 유통업체, 소비자, 농업단체, 가공업체, 참여기관 종업원까지 조합원이 되어 반경 240km 이내의 로컬푸드를 중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로컬푸드운동은 소규모 가족농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로컬푸드 운동의 추진과정에서 정책추진의 성과에 집착하여 농업인과 소비자의 상호신뢰에 기반한 관계형 시장 형성에 실패하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 어렵게 된다. 단순하게 농산물 유통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로컬푸드운동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의 내부적 순환체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서 거시적 관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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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4 23:02

양복바지 주름잡기

우리사회는 가족보다 일이 우선시되고 직장 따라 가족과 떨어져 사는 직장인이 늘어난다. 부부란 인생의 동반자인데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내니 동행의 즐거움과 행복감은 화석화되고 그리워하며 지내야 하고, 각자가 혼자 살아가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가정내 역할분담이 사라지고 행복감은 핸드폰에 남는 문자메시지로 착각하게 된다. 필자도 5년째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데 불편이 많다. 취사, 세탁, 청소 등이 있지만 가장 불편한 것이 양복바지와 와이셔츠가 구겨지면 다리는 일이다. 식사야 사먹으면 해결되고 먹고 싶어 직접 취사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냉장고가 있어서 음식을 냉동시키고 덥혀 먹으면 의외로 간단하다. 옷 세탁도 세탁소에 맡기면 되지만 입은 바지가 꾸겨지면 세탁소에 맡기기보다 시간낭비 없이 해결할 수 있어 다리미로 직접 다려 입는다.바지를 다릴 때마다, 혼란스러운 우리사회의 왜곡됨을 펴는 것만큼이나 어렵게 느낀다. 스팀으로 구겨짐을 펴는 것은 쉬운데 주름을 바로 세우려 눌러서 밀고 지나가면 겹 주름이 된다. 그 다음 날 지나가면 몇겹의 주름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 사회의 질서가 난립하는 이치를 깨닫는다.대통령선거로 정권이 바뀌면 행정부처의 이름이 바뀌고 법과 정책이 변한다. 안목에 따라 일리는 있으나 진리는 아니다. 지사, 시장군수, 크고 작은 기관장이 바뀌었을 때도 전임자가 했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하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한다. 그리하여 새로운 법과 제도, 정책이 무수히 만들어지나 4년,5년짜리가 많다. 버려진 옛 것은 흐지부지 되어 가치를 잃고 국가적인 낭비와 손실로 수십조원이 사라진다. 이 돈만 제대로 쓰면 수십만개의 버젓한 일자리가 매년 늘어나고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길이 보인다. 국가의 법과 정책, 공공기관의 사업들이 국가 백년대계의 안목으로 추진되고 후임자를 넘어 500년은 지속될 수 있어야 국민이 적임자에게 일을 맡긴 것이고 자랑스러운 나라로 발전해갈 것이다. 그런 꿈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해서 우리는 절망한다. 문제는 국가, 조직, 기업의 다리미를 잡은 손이다. 과연 우리나라가 일본·중국을 따돌리고 발전하는 질서를 세울 수 있는가? 취업을 못하는 청년에게 물어보라. 3포, n포 세대가 동의해야 맞다. 국가경제의 지속발전가능성은 자영업자와 납품 중소기업에 물어보라. 그들이 고개를 흔들면 구조적으로 한계점에 왔으며 창의적 기업운영에 비전이 없는 거다. 노사관계에서는 기업의 발전은 노조에게 물어야 하고 노동자 가정의 내일은 기업에게 물어야 한다. 그러나 그 기업의 장래는 시장에서 나타난다. 밀리면 공멸이다. 국민이 함께 입는 하나의 바지를 내 입맛대로 주름을 잡겠다고 다리미를 쥔 손이 너무 많아서 바지에 주름이 몇십겹으로 생기는 현상을 우리는 혼란이라 부르고 대외적으로는 부끄러움이 되고있다. 웬만하면 기존 주름의 가치를 존중하여 기반으로 삼고 다리면서 없어진 주름은 살리고 구김과 혼란을 펴는 통합된 가치를 세우는 문화가 형성될 때 국민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것이란 확신이 느껴진다. 서로 주름을 잡으려고 주어진 권한을 극한으로 행사하고 새로 주름을 잡다가 바지를 태워먹거나 망치면 국민은 내일의 의식주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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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3 23:02

공개토론이 두려운 정치인들

“해고를 사용자가 언제나 마음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도입하려는 것은 신(新) 해고제도입니다.” (추미애 의원)“노사정 합의로 (근로자에 대한) 평가체계를 구축한 뒤 요건과 절차를 엄격하게 해서 (해고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인제 의원)창과 방패의 치열한 공방전. <노동개혁에 관한 입법과제와 해법>이라는 주제로 여야에서 각각 노동특위 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의 맞장토론이 지난 9월 하순 생방송으로 중계된 모습이다.이날 토론회는 KBS, MBC, SBS, YTN 등 한국방송기자클럽(KBJC : Korea Broadcasting Journalists Club)의 6개 회원 방송사를 통하여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전국에 생방송되었다. 토론이 진행된 서울 세종문화회관 현장에는 여야국회의원 등 관계자, 방송 신문 등 언론사 취재기자, 방송기자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숨소리를 죽여가면서 토론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경청하는 긴장된 분위기가 가득했다.BJC 초청토론회는 국내 주요 방송사가 합동으로 토론을 생중계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평소에는 정부 부처의 장관들이 출연하여 정부정책을 설명하는 장(場)이지만 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현안(issue)이 있을 때 열린다. 특히 선거철에는 여야 후보들이 출연하여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격론을 벌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는 후보들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언론 노출에 신중한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후보, 당대표 시절에는 BJC 토론회에 자주 출연해 최다 출연자의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다. BJC는 국가적인 핫이슈나 국민들이 알아야 할 정부정책을 엄선해 토론의 주제를 확정한다. 이어서 토론자를 결정하고 섭외한 후 6개 방송사와 방송날짜를 조율해 토론회를 성사시킨다. 토론회에 초청을 하면 대부분 기꺼이 참여하여 열성적으로 토론에 임한다. 앞서 언급한 이인제, 추미애 의원도 치열하게 토론을 했으며, 금년 초에는 황우여 부총리가 토론회에 참여하여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문제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그 발언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그런데 TV토론회를 한사코 기피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이 그렇다. 방송기자클럽은 이분들에게 공식적으로 여러 번 토론회 참석을 제의했으나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참석을 거부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초청 토론회가 거의 성사됐으나 김무성 대표의 거부로 무산되기도 했다.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의 책임 있는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맞장토론을 하려고 했으나 새누리당이 참여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부고(訃告) 외에는 어떤 소식이든 자신에 관한 뉴스가 언론에 보도되기를 바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이는 정치인들은 언론에 자주 노출돼 자신의 활동상과 존재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가는 정치인들이 점점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TV토론회를 통하여 정치인과 국민들이 자주 소통하는 장면이 일상화되는 사회. 이것이 참다운 정치선진국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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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0 23:02

순망치한(脣亡齒寒)

지금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하늘 한 번 올려다 볼 겨를 없이 일상에 쫓겨 다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을이라고 단풍 운운하는 것이 마치 사치처럼 느껴져 애써 귓등으로 듣고 흘려보냈다.그러다 문득 이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 번쯤은 일탈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에 올라탔다. 번잡한 상념을 매미 허물처럼 벗어던져버리고 가을이 차창에 수시로 바꿔 걸어주는 알록달록한 액자를 보며 무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그때 갑자기 앞이 깜깜해졌다. 깜짝 놀라 속도를 줄이고 얼른 색안경을 벗었다. 터널이었다. 토끼처럼 귀가 쫑긋 설 정도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시 밝은 세상을 질주했다. 그런데 또 금방 터널이 나타났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터널을 무심히 지나가는데 갑자기 고요의 연못에 커다란 돌멩이 하나가 풍덩 떨어져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 순간 재충전의 기회로 삼겠다던 일탈은 끈 떨어진 연처럼 날아가 버렸다. 마치 환한 빛의 세상인 양 잠깐 보여주고 금방 암울한 터널이 되어버리는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마치 이 나라의 지난 역사를 보는 듯 했다.그랬다. 이 나라의 지난 역사는 터널처럼 암울한 구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푸쉬킨의 시구처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올 것이라 믿었는지도 모른다. 삶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 이 순간밖에 없는 것인데 우리 민초들은 언제나 내일일 수밖에 없는 내일에 희망의 등불을 내건 채 믿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나라의 지난 역사는 민초들의 그 순수한 바람을 괴반하고 늘 짓밟아왔다. 권력을 남용하여 짓밟는 것까지는 힘없는 민초들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고 치자. 하지만 후대에 전해질 역사의 일기만큼은 올바르게 잘 쓰여 지고 있는 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역사의 기록은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사관(史官)의 절대영역에 속한다. 역사 기록을 맡은 사람은 소설의 화자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고 누구의 명령에도 따르지 아니하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기술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역사를 뒤적여 보면 부끄럽게도 일부 폭군들은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을 겁박하여 사초를 조작하기도 했다.지금 이 나라는 역사교과서 문제로 정쟁에 휩싸여 우시장처럼 떠들썩하다. 그냥 있는 그대로 기본만 생각하면 해결되는 것을 가지고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어떠한 일이든 사심보다 공심이 앞서면 해결된다. 사심보다 공심이 더 커다는 것은 객관성을 갖는다는 것이니 문제될 게 뭐있겠는가? 더군다나 공공의 일에 있어서는 한 치의 사심도 끼어들어서는 아니 된다. “순망치한이라!” 잇몸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이야기다. 뭐든 씹어버릴 수 있다고 해서 이가 잇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시리고 아린 아픔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자고로 사람은 남들은 다 속여도 자기 자신만큼은 속여서는 안 된다. 남들은 속아 넘어가지만 자기 자신은 속아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나라의 역사교과서도 당연히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들이 집필하게 될 것이라고 굳이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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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9 23:02

밥값 따로 받지 않는 식당

추수가 끝난 들녘에서 배부른 참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어릴 적 기억으로는 가난한 집에서도 이 계절에는 쌀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이처럼 풍요로운 계절임에도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는 손님이 줄어들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농촌진흥청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밥과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점심밥과 저녁밥을 하지 않아 직원들이 전주시내 ‘맛집’을 찾게 된다.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 날 점식 식사를 하려고 동료들과 한 백반전문 식당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식사에 여념이 없었다. 빈자리에 앉은 후 메뉴판을 보니, ‘백반정식은 6000원, 주물럭은 9000원’이었다. “사장님, 돼지고기 주물럭 7인분 주세요”라고 주문하니, “공기밥 값은 별도예요”라고 했다. 그러자 일행 중 한 사람이 “그럼 주물럭 취소하고 백반정식 주세요”라고 다시 주문했다. 백반전문 식당에서 밥값을 따로 받는다 하니 다들 투덜거렸다. 메뉴판에 ‘주물럭 1만원’이라고 표시하고 공기밥 값을 받지 않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사람들이 외식을 할 경우 단골식당을 찾게 되는 것은 서로가 편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가보지 않았던 식당을 찾으면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막걸리 있어요?”라고 물어보면, “막걸리는 없어요”라고 대부분 말한다. 전주를 찾는 사람들은 전주시내 막걸리 골목에서 전주막걸리를 맛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일반 식당에서도 전주막걸리를 맛보기를 원한다. 전주시내 어느 식당은 “우리 식당에서는 막걸리를 팔지 않지만, 손님이 원하시면 마트에서 사다 드릴게요”라고 친절하게 손님에게 알려준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고객을 제대로 대접할 줄 아는 식당이라는 생각에 맛있는 식사를 주문하게 된다.공기밥 값을 굳이 환산해보면, 밥 한 그릇당 쌀 100g을 계산해도 200원을 넘지 않는다. 그런데도 메뉴판에 적혀있는 밥값은 ‘공기밥 1000원’이다. 밥보다도 비싼 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말없이 주면서, 한우식당과 일식집까지도 밥값을 따로 받는다. 반찬 한 두 가지를 줄이더라도 밥에 대해서는 넉넉한 전라도 인심을 보여준다면, 식당 경영의 묘미가 되지 않을까. 농촌진흥청 후문에서 가까운 백반식당이 있다. 점심때가 되면 늘 손님들로 만원인데, 밥 인심이 후하다. 갓 지은 밥을 손님에게 내놓고, 더 먹고 싶으면 밥통에서 손님이 먹고싶은 만큼 퍼다 먹으면 된다. 푸짐하게 대접받았다는 생각에 다시 찾게 된다.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지회 주관으로 농촌진흥청에서 10월부터 11월까지 일반음식점 영업자와 신규 영업자, 약 3500여명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위생교육과 친절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갓 지은 밥을 손님에게 내놓겠다는 마음이 앞선다면 더 좋겠다. 금년에도 벼농사가 풍작이어서 쌀 소비촉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인심 후한 밥과 우리 쌀로 빚은 막걸리를 식당에서 판매하는 전라북도가 된다면, 쌀 소비확대는 물론이고 푸짐함으로 손님을 부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리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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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8 23:02

전통한옥 사랑하기

나무는 태곳적부터 인류와 함께했다. 사냥 도구나 땔감으로 사용되었고, 비바람을 막는 가림막으로 유용했다. 고인돌 문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는 거대한 바위를 운반할 때 이용됐고, 갈대, 흙, 돌 등과 함께 건축· 가구 현장의 주요 재료였다. 나무와 인간의 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공해 물질이 득실대는 현대사회에서 나무는 친환경, 건강의 상징이 됐다. 숲은 이산화탄소를 가져가고 대신 인간에게 유익한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다. 나무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유익한 존재다. 편백 등 피톤치드를 많이 배출하는 나무는 콘크리트 건축과 화학물질이 많이 함유된 건축·가구 환경에서 아토피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현대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장롱과 탁자는 물론 의자, 책장 등 나무로 만든 가구는 그 가치가 높게 인정되고, 금강송 등 소나무로 건축한 전통 한옥은 최고의 건축물로 사랑받고 있다. 지구 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나무가 있다. 가장 큰 나무는 아프리카 바오밤나무라고 알려진다. 148m, 둘레 58m 정도인데, 보통 바오밤나무 한그루 가지고 큰 집을 한 채 지을 수 있을 정도다. 이웃 일본에서는 스기, 히노끼 등이 주로 건축 및 가구용으로 사용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나무와 느티나무, 오동나무, 참죽나무 등이 건축·가구에서 주요 재료로 쓰이고 있다. 세계에서 나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는 일본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나뭇집을 짓고 살면서 가구와 칠 문화도 발전시켰다. 일본인들은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며, 목재를 가장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나무의 수령과 벌채시기, 건조 정도, 규격 등을 엄정하게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필자는 45년 전부터 목재와 함께하고 있다. 나무가 좋아 지금까지 나무에 묻혀 살고 있는 것이다. 처음 목재업에 발을 들여 놓을 때 참 힘들었다. 일본 용어가 판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치수를 잴 때 한 치를 잇승, 한 치 반을 승고라고 했다. 제재기를 다루는 기술자를 하라후시라고 불렀고, 그 보조자를 십바리라 부르는 것이었다. 일본용어인데 일상적으로 사용했다. 국가적으로 미터법을 법제화 한 요즘에도 건축과 가구 등 현장에서 일본식 용어가 난무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광복 70주년을 지냈지만 우리가 넘어야 할 일본의 벽은 아직도 높은 것인가.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건축과 가구 현장의 일본용어 잔재는 일소돼야 한다. 나아가 식수와 육림, 목재 관리를 좀 더 체계화 해야 한다. 나무는 국가 자산이다. 최근 참살이 열풍 속에서 목조주택이나 한옥 짓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옥사랑은 1000만 관광객을 바라보는 전주 한옥마을 인기에서 엿볼 수 있다. 요즘 전주 한옥마을이 글로벌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것은 우리 소나무로 건축한 한옥의 멋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경북 봉화 일원에서 생산되는 춘양목 금강송은 최고의 재목으로 그 가치가 인정돼 왔다. 아쉬운 것은 금강송보다 수입목으로 한옥을 짓고, 보수하는 풍조다. 목재인으로서 당국과 업계에 당부한다. 적어도 전통한옥 보수 만큼은 우리 소나무를 써달라고. 정직한 한옥 보수야말로 제대로 된 전승이고, 관광객은 물론 조상과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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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6 23:02

숲은 누가 가꾸는가

최근에 산림은 사람들에게 등산·캠핑·트레킹·휴양 등을 통해 휴식처와 심신의 치유를 위한 장소로 산림을 찾는 국민은 늘어가고 있다.국립산림과학원의 발표를 보면 산림의 공익적 기능 평가액은 2010년 기준 109조 70억 원으로 GDP의 9.3%에 해당되며,국민 한사람에게 연간 216만 원 정도의 산림복지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이렇게 오늘날의 산림은 전통적 임업 즉 목재생산 기능에 더하여 보건적·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산림을 가꾸고 관리하는 중요한 산업이 임업이며,임업분야의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인력이 임업기능인이다. 산림이 제공하는 공익적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목재라는 상품을 국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험준한 산지에서 높은 재해율(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의 위험을 안고 일을 하고 있는 임업의 최 일선 기능인력 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우리나라에는 국유림영림단이 148개단 1662명,민유림영림단이 1024개단 6758명,총 1172개단 8420명이 국유림관리소와 산림조합 및 산림사업 법인에 소속되어 임업에 종사하고 있다. 산정의 어려움이 있는 산림사업법인의 영림단을 제외하고 최근 4년 동안 국유림영림단에 991명,산림조합영림단에 751명의 신규인력이 충원되었지만 고령화 및 높은 노동 강도 등의 이유로 각각 1021명과 1661명이 이탈하여 다른 산업에 비해 작업원의 이탈율 및 교체율이 높다할 수 있겠다.산림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증대 및 다양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 산림을 아름답고 경제성 있게 가꾸는 임업기능인의 양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조림 및 어린나무가꾸기 위주의 산림작업이 주였던 예전과는 달리 현재 우리나라는 Ⅲ영급(21~30살) 이상이 전체 산림면적의 79%를 차지하여 본격적으로 목재생산을 추진해야 하는 시기에 도달하였다. 국산재의 대경재 시대를 대비하여 수집 비용 절감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하여 기계화 수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기능인력의 상당한 훈련을 필요로 한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의 목재 자급률은 2013년 현재 17.4%에 불과하지만 2020년 36.3%, 2050년 79.5%로 늘려갈 계획이므로 장기적으로 임업기능인, 특히 임목수확 관련 종사자의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산림부국의 정책변화로 우리나라와 같은 목재수입국의 목재수급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향후 국산재 활용의 대비차원으로 본다면 임업기능인 양성은 기본 조건이다.이와같이 농·산촌 지역에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여 도시지역과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야한다.선진국으로 갈수록 1인당 목재사용량은 증가하며,우리나라의 1인당 목재 사용량은 2013년 현재 0.55㎥로 핀란드 13.81㎥,캐나다 5.61㎥,미국1.67㎥ 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 목재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의 목재 수요 확보는 숙련된 전문 임업기능인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아울러 임업기능인 양성을위해 연중 균일한 일거리 제공,노동 강도의 개선,안전사고 저감책 마련되어야 하며,임업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임업기능인들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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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3 23:02

늙어가는 전북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2%로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예상에 따르면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로 진입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050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38.2%로 추계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고령인구는 613만 7702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를 차지했다. 전국 시·도별로 고령자 비율을 본다면 전남이 21.4%, 전북·경북이 17.5%, 강원 16,4%, 충남 16.0% 순으로 사실상 전북이 전국적으로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전라북도의 고령화 추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령사회에 접어드는 것은 물론 14개 시·군 중 8개 시·군(김제,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북의 인구 성장이 향후 10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렇게 고령화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생산 가능인구는 줄어들고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는 증가하는 것으로 전북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고령인구증가에 의한 노인의 빈곤문제, 건강문제, 주택문제, 역할상실 및 소외문제 등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는 젊은이들이 농·어촌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인구를 늘려주기를 바라고만 있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시대가 변했음에도 여전히 젊은이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노인을 봉양하기만을 추진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렇게 하도록 지금의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인가? 그렇지 않다. 아무리 귀농을 적극 장려하고 농·어촌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영농소득창출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와 현실에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는 것인가? 우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부터 농촌 돕기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현재 일부 대학교에서 방학동안 참가자들에 한해서 시행되어지고 있는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농촌에서 일손이 많이 필요한 기간에 직접 가서 봉사하는 제도를 만든다면 어릴 적 농촌의 체험으로 인해 어린친구들이 농촌에 대한 고정관념도 사라지게 될 것이고 아울러 노인공경에 대한 부분들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에게 개인적인 봉사활동을 시키기보다는 지역과 학교가 함께 나서서 농촌에 봉사하고 농촌을 경험하게 된다면 아이들에게도 노인들에게도 향후 농업과 지역에도 크나큰 발전적 방향성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동네를 직접 일주일에 한번 씩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의료진을 구성해 노인들의 건강상담, 영양개선, 자살, 우울증 등 건강 증진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시행되는 지정된 노인의 날 행사만을 떠나 한 달에 한번이라도 주기적으로 마을과 마을 간의 노인들의 교류장소를 마련해주어 꾸준한 모임을 장려해 주어야 할 것이며, 현재 시행되어지기 시작한 자녀 안심콜(경찰이 수시로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어르신들을 살피고 자녀분들에게 사진과 문자를 보내주는 제도이다.)이 꾸준히 체계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국가와 지역이 나라를 위해 애써주신 노인들의 자녀가 되어드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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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2 23:02

중소기업 수호천사 매출채권보험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4.0%에서 1년 만에 1.3%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또한, 가계부채 급증, 중국발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곳곳에 경제 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부정적 요인들이 산재해 있는 형국이다.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신용보증기금에 근무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들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지켜본 필자로서는 요즘 같은 시기에 IMF 외환위기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당시의 가슴 아픈 기억들을 다시금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다름 아닌 영업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들었던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탄식이었다. 그 내용의 대부분은 납품처였던 상대기업을 철석같이 믿고 거래했는데, 그렇게 좋았던 회사가 한순간에 망할 줄은 몰랐다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뼈저린 반성이었다.그렇다면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걱정을 줄이고 마음껏 영업활동을 하면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매출채권보험이 해법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청의 위탁을 받아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물건을 판매한 후 외상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을 보상해 주는 공적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면 거래처가 부도나더라도 최대 80%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채권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매출채권보험제도는 보험 가입 과정에서 주요거래처의 현재 신용상태를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가입 후에는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1년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잠재적 거래 리스크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위한 안전밸트로서의 역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규 거래처를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해 두고 제품 판매를 개시한다면 거래대금 회수의 리스크를 최대한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 매출 성장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지원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 거래 안전망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으며, 연쇄부도의 위급한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켜주는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2004년 도입된 이래 인수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호남지역 매출채권보험 가입 규모도 2013년도 6913억원(283개 업체)에서 2014년 8718억원(319개 업체), 2015년 9월말 현재 6519억원(330개 업체)으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진나라 충신 위강은 왕인 도공에게 다음과 같은 충언을 했다고 전해진다. “거안사위(居安思危) 사즉유비(思則有備), 유비즉무환(有備則無患)” 풀어보면 평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한다면 화를 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인 만큼 우리 중소기업 CEO들에게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방심하고 있다가 한 순간에 위기에 내몰리기 보다 미리 대비하여 화를 면한다면 한 평생 일군 기업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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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1 23:02

맞춤형 주민공감 치안 위한 다짐

경찰에서는 주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히 하는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언제든지 주민에게 가까이할 수 있는 112신고 통합센터가 기다리고 있고, 언제든지 24시간 전화할 수 있다. 무슨일이 있어 신고를 하게되면 최인접 순찰차가 출동해 현장에서 대응 시간 단축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에서 취약지를 선정해서 선제적 범죄예방 활동으로 주민이 사회로부터 불안하지 않고 생활을 할 수 있는 멋진 사회를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특히, 4대 사회악 근절(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을 위해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범인검거 뿐만 아니라 사전적·사후적 범죄예방 병행으로 피해자에게는 일회적 지원보다 주거환경 개선, 정기적 생계지원 등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상습 가정폭력 가정에서는 전문 상담소 연계, 상담을 실시 2차적 피해 예방 활동을 주력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는 맞춤형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삶의 소중함도 일깨우는 시간도 가진다. 성폭력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성범죄 우려지역 및 학교 내·외부 등 CCTV 확대 설치 등을 지속 추진하고 유관기관과의 합동으로 각종 캠페인 등을 실시함으로써 협력 치안이 이뤄져 사회의 치안 유지가 되고 있다.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한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개선을 적극 추진해 정읍시 작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가 20명에서 16명으로 20%를 줄어든 성과를 이뤘다. 주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제고시키고자 초등학교를 포함, 노인정, 마을회관으로 경찰관이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 보호를 위해 민·관·경 합동 캠페인으로 스쿨존에서의 교통법규준수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등 교통약자의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또한, 교통 법규 무질서 확립을 제고하고자 가시적 교차로 특별관리로 교통사고 잦은지점에서 교통 예방 근무실시를 했다. 이런 결과, 정읍시 작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 20% 감소, 부상자 수 27% 감소 등 교통사고 인명피해 줄이기는 효과가 있었다. 항상 주민 눈높이에 맞춘 민원인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하는 ‘친절 3S(stand up 일어서기, salute 인사, smile 가벼운 미소) 운동’ 실천으로 치안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하는 최일선 대민 접접 부서 현장직원들의 기본 예절 준수 생활화로 주민을 위한 경찰, 주민 맞춤형 공감 치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찰의 존재이유는 주민이 있기 때문이며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사랑과 신뢰가 없이는 나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항상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맞춤형 공감 치안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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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0 23:02

역사 왜곡과 미화는 필연

박정희 사망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어떤 선생님은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묵념 하자고 했다. 중 2때 벌어진 10·26 사태의 기억이다. 박정희에 대해 이렇게 배웠다. “오랜 독재에 시달리던 민중 가운데에는 자유를 그릇되게 이해해 시위를 일삼는 등 사회를 더욱 혼란시키고 국정을 방해하는 자들까지 있었다… 일부 정치인이나 학생 중에는 이러한 북한 공산주의들의 흉계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이용당하는 경우조차 있었다. 그리하여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기 위해 뜻있는 군인들이 혁명을 일으켰다.” (제 4차 교육과정 (1981~1987년) 중학교 국사 하) 어릴 때 배운 기억은 화석처럼 굳어져 진리로 인식된다. 교과서는 그런 역할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 역사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키우고 있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8년 한나라당 대표시절 ‘대한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일명 뉴라이트 교과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는 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 데 소수 엘리트의 지도적 역할을 중시했다. 그의 권위주의적 통치는 한국사회에 역사적으로 축적돼온 성장의 잠재력을 최대로 동원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았다. 그의 집권기에 한국 경제는 고도성장을 달성했으며 사회는 혁명에 가까운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그는 측근의 부정부패에 대해 엄격했으며, 스스로 근면하고 검소했다.”(186쪽) 그는 박정희이다. 이런 교과서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평생을 독립운동과 통일된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헌신한 김구의 서술을 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항일 테러활동을 시작했다” “1948년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국제연합의 결의를 반대하고, 북한에 들어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교섭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이후에도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치 않았다.”(129쪽)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대한민국과 무관한 인물로 서술하고 있다.현재 정치판에서 이뤄지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세력의 광분(狂奔) 상태에 있다. 현재 역사 교과서를 ‘독극물’ ‘친북’ ‘좌파’ 등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분명 교육부에서 승인한 교과서를 이렇게 말한다면 이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일 뿐이다. 역사 과목은 제 7차 교육과정(1997-2007)을 끝으로 국정체제가 끝나고 검정교과서로 전환됐다. 고등학교의 경우 ‘2010년 6종에서 2013년 8종의 교과서가 검정에 통과해 학생이 배우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승인해 통과된 교과서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집착이다. 아버지인 박정희 시대의 역사 왜곡과 미화를 정당화하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조선시대 왕조실록을 국왕이 열람할 수 없게 한 이유는 사관이 올바른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성군인 세종대왕도 아버지 기록이 무척 궁금해 태종실록을 보고자 했으나 열람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역사책이 조선왕조실록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실록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을 바꾸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면 역사가 제대로 기록될 수 있을까? 오직 역사의 왜곡과 미화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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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9 23:02

기금운용조직 성공 정착 핵심은 '국제화'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홍콩, 동경. 모두 번창하는 국제도시이자 국제금융투자 중심지이다. 여기에 세계 각 국에서 엄청난 돈이 몰린다. 몰린 돈을 잘 운용하는 전문가도 많이 모인다. 이들은 대체로 높은 교육수준, 충분한 경제력 및 강한 경쟁력을 지닌다. 이들의 거주 여건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국제화가 탁월하다. 다양성·개방성·편리성·민주성·문화예술성 등의 요소가 골고루 풍성하다. 이들이 어우러져 국제화의 수준과 질을 높여 매력적인 도시를 형성한다. 그것이 막대한 돈, 우수한 전문가 및 첨단 지식정보 등을 흡인하고 있다.우리 전북은 내년 10월경 기금운용본부의 원만한 이전을 고대하고 있다. 이전이 완료되고, 이 조직이 혁신도시에 잘 정착하면 큰 변화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큰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이미 500조원을 넘어섰고 앞으로 두 배 이상 더 커질 그 기금의 거대한 운용규모 자체 때문일까? 그것보단 30년 후에 이 본부가 정착할 ‘전북혁신도시’가 현재와 딴판인 ‘국제도시’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국제도시가 농·생명산업 및 탄소산업을 꽃피워낼 연구개발특구와 연계돼 혁신도시에 ‘국제화’의 꽃을 만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 조직의 이전을 염려하는 시각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미 법규상 본부의 사무소가 전북으로 규정돼 있고, 건물공사가 약 40% 정도나 진척됐으며, 체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젠 오히려 ‘이전’ 자체보다는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핵심과제에 집중할 때이다.기금운용인력은 누구보다 더 국제화된 고급 전문가들이다. 이들과 만나려고 뉴욕·런던·싱가포르 등 국제도시에서 우리지역에 방문할 많은 전문가들도 ‘국제화’ 수준에 매우 민감하다. 그러니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한 공사(公社)로의 개편 논란 자체보다는 우리 혁신도시가 이들을 수용할만한 국제화 수준을 높이는 비전과 전략의 마련에 더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핵심적인 과제다. 그러려면 국내 어느 지역보다 더 높은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예술성과 민주성에다가 다양성·개방성·편리성 등을 높여서 국제화의 정도와 질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또 우리 지역에서 고급 금융투자인력 양성이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려면 맞춤형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예컨대 우리지역의 금융투자 전공 우수학생을 기금운용조직과 함께 선발해 세계적인 대학교·금융투자회사 등에 3~5년 유학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우리지역에 본사를 둔 조직에서 근무한다는 제약을 둬야한다. 소요예산은 지자체·지역대학·기금운용조직·지역은행 등이 분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과감한 지원책을 가지고 앞으로 조성할 ‘금융타운’에 세계적인 유수 금융투자교육기관을 유치하면 더 좋다. 또 혁신도시에 영어·중국어 국제학교를 유치하면 고급인력의 이주 및 정착을 촉진시킬 것이다.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정착을 위한 민관협의체의 체계적인 노력이 매우 활발하다. 그것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직원 이주를 이미 가져왔다. 하지만 고급인력을 위한 매력적인 ‘국제도시’로서의 비전과 전략을 지금 구체화하지 않으면, 서울에 잔류하려는 고급인력과 기존세력의 마음을 전혀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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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6 23:02

한국사 왜 이리 시끄러운가

‘교과서적인 인간은 어떤 사람을 말합니까?’ 정답을 생각해 보자. ①아는 것이 많은 사람 ②행동이 바른 사람 ③원칙에 충실한 사람 ④융통성이 적은 사람 ⑤여유와 멋이 없는 사람. 요즘 한국사 문제를 보면 꼭 이런 문제 하나의 정답만 찾으려는 느낌이 든다. 결혼 초기에 우리 집 김치 맛과 처가의 김치 맛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본가 김치는 젓갈이 조금 들어가지만, 처가 김치는 바닷가 가까운 곳에 생활하기에 젓갈의 양이 좀 더 들어가 김치의 원형질은 같지만 맛은 약간 차이가 났다. 같은 김치지만 양념에 따라 다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교과서를 채우는 것은 교육 수요자의 맘을 채우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예측성·지속성 및 일관된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작금의 논란은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지. 참고로 위 문제는 모두 정답이다. 역사 교과서 중 보수적이라는 교학사 교과서와 다른 경향의 비상교육 출판사 교과서를 전북과 관련이 깊은 동학농민운동과 우리 민족의 최대 상처를 줬던 6·25전쟁을 간단하게 살펴본다.동학농민운동에 대해서는 양쪽 교과서 모두 비슷한 분량으로(6쪽 사진 및 도표 9개) 기술하고 있으나 학습목표에서는 교학사에서는 운동과정 및 반봉건적·반침락적 성격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비상교육은 배경 및 전개 과정 중심이다. 의의 및 결론도 비슷하나 교학사는 일부 지방 사족(士族)들은 반란으로 인식하였으며 화력의 열세로 패배하였다는 것을 밝히고, 비상교육은 반봉건적·반침략적 성격으로만 규정하는 미세한 차이점이 있었다. 6·25 전쟁은 분량 면에서 좀 차이가 났다. 교학사 교과서는 10쪽으로 비교적 서술중심으로 6·25 전쟁의 국제전적 성격과 유엔군의 전공 및 피해 중심으로 설명하고 끝 부분에 반공포로 석방이유와 한·미 방위 조약의 역할을 탐구활동으로 제시하여 이승만 대통령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비상교육은 비교적 짧은 4쪽으로 구성하여 주로 전쟁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남북한에 미친 영향을 시각적 자료 중심으로 정리를 한 점이다. 탐구활동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많은 이유와 전쟁이 전후 남북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토론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이런 단편적인 것을 비교하는 것도 역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역사는 과거 다양한 역사를 통해 현대를 사는 동시대인이 미래를 예측하면서 현실을 바르게 판단하기 위한 지침이 된다. 관건은 교과서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이를 지도하는 교사의 바른 역사관 및 가치관 그리고 교과서를 가르치는 맥락이다. 한국사 수업시간에 정립되지 않은 용어나 단어 하나에 초점을 두고 지도하는 교사는 없다. 정말 국정 교과서가 필요하다면 검인정 교과서와 같이 만들어 학교에서 가장 좋은 교과서를 선택하게 하자. 그러면 서로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윈-윈 정책이 될 것이다. 교과서가 잘못이 있거나 왜곡이 됐으면 수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허나, 국정이나 검인정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엔 학생들은 불신을 한다. 2005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모 정당대표는 “역사에 관한 일은 역사학자가 판단해야 한다. 역사에 관한 것을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 는 말을 지금도 믿고 싶다. 진정한 교육 수요자를 위하는 길을 다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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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5 23:02

30대 주부 유쾌한 반란과 삼락농정

토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산 과일소비가 대항 동력을 잃은 채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 진원지인 소비저변을 수입과일의 대중화로 전환시키고 있는 복병은 다름 아닌 30대 이하 주부들의 반란이다. 안타깝게도 그들의 소비패턴의 변화에 편승한 유쾌한 반란의 후폭풍은 국내산 과일산업의 몰락위기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다. 또한 외국 농산물에 대한 젊은 층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사라져 버리는 등 이미 FTA 본격 추진에 따른 거센 개방화의 파고가 극점에 달해 있는 현실에서 그들의 애국심에만 호소하는데는 한계가 있다.실제 2014년 말 외국산 수입과일의 대표선수라 할 수 있는 망고의 수입량은 1만6000톤 내외로 매년 수입량을 갈아치우며 증가하더니 4년만에 10배 이상 증가추세를 보여줬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 수입과일 구매층의 48.3%가 30대 이하 주부층이라는 사실만 보아도 그렇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근 발표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도매시장의 거래액은 국산과일의 경우 35.4%p 증가에 그쳤다. 반면 수입과일은 이의 3배 수준에 달하는 90.5%p 이상 급증했다는 것은 국산의 힘이 밀리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요 우울한 자화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밀려나는 국내산 과일, 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신이 아닌 이상 완전경쟁 시장구조에서 본능적 충성구매와 소비패턴을 강제하거나 개입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개방화된 시장구조에서 해답을 찾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비자 고객은 이미 왕이 아니요 신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처럼 우리의 갈 길은 멀었고 이미 해는 저물은 격이지만 밤샘을 하며 내일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소비지보다는 산지에 있다는 것이 원예농산물 유통법인의 경영책임을 맡고 있는 필자의 경험 측에서 바라본 견해다. 중앙정부의 농업정책자금 지원이 통합되고 패키지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차별화에 의한 선택과 집중적인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책자금의 지원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전라북도 삼락농정 정책의 성과이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까지 회자되고 있다. 삼락농정의 기축은 이와 같은 국내농산물 위기의 시대에 산지 농민과 함께하는 제값 받아낼 수 있는 전북농업을 실현하자는데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산지에서 유통전문조직을 경영하고 있는 필자와 같은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더욱더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전문화 된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현장으로 전북농정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전북농정은 산지 생산 및 유통조직의 계열화를 축으로 조직화와 규모화의 실현을 통해 제값 받을 수 있는 가격교섭력을 높이고 있다. 해외농산물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농정의 동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산지의 생산조직과 유통조직의 계열화를 통한 전문화 된 유통시스템 구축도 또한 필요하다. 특히 통합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는 각 시·군 원예농산물 조합공동사업법인에 대한 지방정부의 선택과 집중적인 지원 시스템이 가장 큰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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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4 23:02

툭툭 열매의 소리

열매들의 고향. 가을은 우리에게 풍요와 아름다운 축복의 계절이다.태양은 저 멀리 보내고 이제 시원한 바람이 스쳐가는 곳에 속 알이 엉클어져 담백한 맛으로 둥실둥실, 영양분을 공급해준다.나는 지난여름 몽골을 다녀왔다. 몽골은 봄, 가을이 아주 짧다. 긴 겨울 영하40℃까지 내려가는 혹한 속에서 살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황야에서 불어오는 세찬 모래와 먼지, 눈, 바람 속에서 이제 봄이 되면 얼었던 땅이 녹고 분지에 물이 고이면 짖어져 가는 푸른 초원을 보니 이제 척박한 땅이 생명의 땅으로, 희망의 땅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었다. 따가운 태양을 보니 마냥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다. 사람들은 이때부터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가족과 함께 야외로 푸른 초원 별장으로 휴가를 가고 강가에서 캠핑을 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낸다. 초원 위에서 살아가는 가축들은 말 할 것도 없이 축복의 계절이다. 여름 우기가 되면 강물이 흘러간다. 강물 따라 초원 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소와 말, 양, 염소들은 배가 둥실하게 살을 찌운다. 쉴 틈 없이 풀을 뜯어 먹고 아침 동이 트고 저녁노을이 지고 어둠이 깔려 보이지 않을 때까지 풀을 뜯고 있었다. 여름은 잠깐 그 초원 위에서 살을 찌워야 한다. 그래야 겨울을 견디며 살아갈 수가 있다. 혹독한 겨울 한파 속에서 뼈와 가죽만 남아 목숨만 연명하고 겨울을 보낸다고 하니 여름에 자기의 살을 찌워 놓아야 한다. 그래서 여름은 자연이 내려준 축복, 행복의 순간들이다.우리들은 지금 가을 행복의 열매 속에 묻혀있다. 길가에 은행들이 뒹굴며 떨어져있고 시장에는 사과, 감, 배, 포도 등 수백 가지 과일과 열매들 또 가을 채소. 가을 열매들은 영양분이 가득 채워져 요즘 종편채널TV에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온다. 특히 가을에 나오는 과일이나 열매들은 신이 내린 음식이라고 한다. 항암 당뇨 성인병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많이 먹다보면 살이 찌는 계절이다.요즘 산속에는 요란한 잔치가 벌어진다. 산짐승들 더 민첩하게 움직인다. 도토리, 밤, 각종 산열매 먹는 소리 와삭 와삭. 짹짹. 푸드덕. 산에 사는 동물들 요란한 소리 풍성한 가을 행복한 순간들 살을 찌워야 겨울을 보낼 수가 있다. 요즘 많이 먹어 살을 찌워놓아야 겨울잠을 자고 메마른 겨울을 보낼 수가 있다.오늘 우리국토가 이처럼 풍요와 복지의 땅이 된 것은 우리 경제성장과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1960년, 1970년대 우리 강산은 척박한 땅이었다. 산은 민둥산 척박한 농토에 곡식들은 다수확을 볼 수가 없었다. 산에는 열매도 없었고 산짐승도 없었다. 농토는 메마르고 수확을 보지 못해 식량부족 가난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이 땅에 생태계까지도 말라버렸다. 이처럼 풍요의 땅으로 일구어 놓은 것은 우리의 선조들의 개척정신이었다. 나무를 심고 땅을 개간하고 유기질퇴비 비옥한 땅을 만들어 놓았다. 축사의 농가들도 기업형으로 많은 유기질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또 글로벌로 가는 공업국가 고소득이 원천이었다.우리는 이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며 자연의 대한 감사와 선조들에 감사,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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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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