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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매력은 특수목적관광상품

2014년 10월까지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524만 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39% 증가하였으며 2018년에는 방한 중국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과 2016년은 한·중 상호 방문의 해로 양국 관광시장은 상호 호혜적인 분위기 속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전북도와 자매결연 맺은 중국 강소성의 양주시가 최치원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그를 신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치원 초상화가 47년 만에 정읍으로 돌아온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를 계기로 전라북도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2014년 9월에 개원한 태권도원이 중국인이 선호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올라 전라북도의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인터넷의 발달은 관광객이 단순 소비자로만 머무는데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나누며 알리는 데 열중하도록 변화시켰다.이러한 변화는 관광객의 방문목적과 방문지를 다양화하게 하였다. 즉 목적지를 중심으로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가 ‘에서 이제는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 그 활동을 어디에서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여 여행목적지를 결정하는 특수목적관광(SIT)으로 변화하고 있고 인기를 끌고 있다.관광자원과 자원끼리 상호작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좋은 관광자원을 서로 섞고 적당한 양념과 정성스런 손맛으로 비벼내는 것이 바로 융·복합 특수목적관광(SIT)상품이다. 전라북도의 ‘태권도 문화교류 및 체험단’은 우리 도만의 특색 있고 대표적인 SIT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전라북도는 해외청소년, 노인 문화교류단과 태권도 체험단 5075명을 유치하였으며 이는 2013년 1300여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눈여겨볼만한 점은 문화교류 및 태권도 체험단은 전북도가 최종 목적지라는 것이다. 이들은 식사 한 끼 하고 가거나 주요관광지 한 두 곳을 들르는 경유형 관광객이 아니기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훨씬 크기에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태권도원은 우리 전라북도의 자랑만이 아닌 전 세계 태권도인의 자랑이다. 2014년 중국 상해, 청도와 제남에서 펼쳐진 태권도 시범공연은 중국 태권도인 뿐만 아니라 비태권도인에게도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아 그 관심정도를 이미 실증해 보였다.올해에는 1월 중국 심양, 상해 등을 비롯한 각지에서 태권도 교류단 1000여명 행사가 예약되었고, 상반기 내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태권도 연계 관광 홍보동영상이 국내외 주요행사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전북의 판소리, 한옥, 한식, 역사문화, 자연자원 등은 이미 미슐랭 가이드나 세계유산 지정 등과 같은 국제적인 명성을 이미 받고 있다. 지난해 개원한 태권도원을 우리지역 우수한 문화상품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 마케팅함으로써 2015년 을미년 양띠 해에는 요우커들이 전북을 대거 방문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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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4 23:02

전북권 국제공항을 꿈꾸며

정기 여객선으로 몇 달에 걸쳐 항해 하여야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몇 해 전 낮은 경제성 때문에 퇴역한 제일 빨랐던 여객기, 콩코드는 지구 한 바퀴를 도는데 하루면 충분 했었다. 일반 제트 여객기로도 이틀 비행이면 지구 한 바퀴를 돌아온다.전북도민들이 해외를 가거나 가까운 제주도에 갈려면 제일 짜증스럽다. 공항 때문이다. 그로 인하여 경제력이 제일 약한 전북도민이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많이 본다. 타 도민들은 대부분 1시간 거리에 공항을 갖고 있다. 전북 도민은 제주도에 갈려면 군산이나 광주 공항, 아니면 김포나 청주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군산공항은 제주와 김포, 운항회수가 1일 2회여서 여간 불편 한 게 아니다. 진안 장수 무주 지역은 지역적으로 불리, 더 큰 불편을 감수하여야 한다.공항의요건 안전성, 신속성, 편리성 경제성이 고루 갖춰져야 한다. 문명이 발달하고 현대화가 가속화 될수록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다.전라북도 공항 예정지가 계속 흔들리고 있다. 1998년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 인근에 전북권 공항 예정지로 확정 추진 중 이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07년 개항을 목표하고 있었다. 가칭 김제공항은 30여 년 가까이 터덕거리는 새만금지역 개발과, 미 공군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 군산공항의 대안으로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이었다.그러나 어느 날부터 소지역주의에 휘말려 지역주민들의 뜻을 앞세워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건설 반대를 하고, 급기야 2003년도엔 감사원감사의 수요과다 예측이란 미명하에 공사를 중단, 채소밭으로 전락한지 7년을 넘겼다. 대안으로 새만금지역과 만경강 하류 만경읍 화포리 지역이 거론되었다. 15년 허송세월 보내놓고 또 다른 곳을 들먹인다. 어쩌자는 일인지 모르겠다. 그만한 타당성이 있었기에 김제공항을 정책으로 입안 되었었다.망건 쓰다 장파한다는 옛 말이 있다. 전북권 국제공항은 현재보다 미래지향적 이어야한다. 그리고 무척 시급한 정책이다. 새 예정지를 찾을 때가 아니다. 이미 결정되었던 곳을 추진하면 된다. 공항건설문제로 15년 동안 소모전을 일삼는 전라북도가 어느 세월, 새만금을 개발하고 잘 살기를 바라는가?김제공항 예정지에서 전북의 수도 전주까지는 공역 직선거리 약 21km, 익산 11km, 김제 9km, 군산 22km로 자동차로 반시간 이내의 접근성과 기존 도로망이 잘 되어있다. 군산 비행장에서 공역 직선거리로 화포리 예정지 18km, 김제공항 예정지 까지는 27km 떨어져 시간성 안전성 경제성 편리성 미공군기와의 공역 등을 살펴볼 때 김제가 단연 훌륭하다. 전주, 익산, 군산, 새만금 김제, 완주 부안 정읍 장항 서천 논산 등은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권역이며, 진안, 임실, 장수, 무주 지역도 한 시간 반 이내로 접근성이 뛰어나다.약 반세기 전, 1960년대 전미동 비행장 활주로 위로 뜨고 내리던 프로펠러 소형 여객기 대한항공의 전신 KNA의 DC-3 와 YS-11의 반짝이던 은빛 날개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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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3 23:02

국민 안전의식, 정열로 승화하자

지난해는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 등을 비롯한 많은 대형재난사고가 발생했던 해로 기억된다. 이러한 사고들은 과연 그 원인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본다. 사고결과를 놓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나누어질 수 있으나, 냉정히 바라보면 우리 모두에게 반성의 여지를 남겨 둔다. 과거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 많은 재난들이 우리 모두가 안전 의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삶을 추구하다 보니 발생한 인재(人災)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최근 정부조직법 통과를 계기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19일 국민안전처를 출범시켰다. 국민안전처 산하에는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두고 육상과 해상에서의 대형 재난 사건 사고 발생 시 신속처리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욕구를 충족시켜 주리라 기대해 본다. 새로 탄생한 국민안전처는 관련 안전행정기관은 물론 국민의 안전의식과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데 정책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대책이라도 국민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안전대책 수립전 관련 민간단체 전문가나 안전에 관심이 있는 시민, 현장에서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현장 공무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은 그만큼 갈등을 감소시키고 국가이미지는 향상될 것이다.1년 중 화기취급이 가장 많은 겨울철이면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화재예방분위기 조성,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불시점검, 출동로 확보활동, 노인요양원 및 요양병원 특별조사, 화목보일러 사용 주택 안전지도 활동, 전통시장 화재예방 대책 강구, 비상구 캠페인 등 불철주야 소방공무원들의 노력이 이어지지만, 도민들의 참여와 의식제고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실례로,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10시 20분께 완산구 평화동 1가 소재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전주완산소방서 평화119안전센터에서 출동을 했다. 화재장소는 대로변에서 진입하는 화재건축물 방향 도로에 양면주차를 해놓아 소방차가 주차해 놓은 차량을 피해 화재 현장까지 접근하느라 너무나 힘이 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다행히 화재는 초기 진압되었으나 만약 대형화재가 발생해서 진입 장애요소로 인하여 화재진압이 지연되고 큰 인명 피해 등이 발생했다면 과연 소방관서의 책임으로만 돌릴 것인가라는 의문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일상생활 속에서 조그마한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주의하고 즉시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대형재난 사고를 겪고나면 무수한 공약(公約)과 대책이 난무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이 안전이 곧 나의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때 천하보다 귀중한 인명피해 예방은 물론 평생 소중하게 쌓아온 재산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에는 성공방식이 있다고 한다. 그중의 하나가 정열(情熱)인데 이것은 사전에는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열렬한 감정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즉 하고자 하는 의욕이다. 안전의식을 모든 국민 개개인의 정열로 이어질 때 21세기 대한민국은 굳건한 안전지붕이 마련되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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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2 23:02

대기업 아웃렛 진출로 전북상권 위기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킵니다. 지역을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가 못난이죠!”동네에서 슈퍼를 하는 동생이 새해 인사를 하는 나에게 툭 던진 말이다.“새해 벽두에 서로 덕담을 나누어도 시원찮은 마당에. 이 무슨 푸념 섞인 말인가?” 대꾸를 하니, “그러게요. 지난해 나라에 어려움이 많아 가까스로 버텨왔는데, 올해 시작부터 지역에 대형 아울렛이 들어온다니 죽을 맛 입니다”라고 답변이 돌아왔다.지난해 서울고등법원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제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그 파장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형아울렛이 김제에 들어설 예정 이어서 지역 상인들은 엄동설한에 겉옷마저 빼앗기는 상황이다. 아웃렛(Outlet)은 1980년대에 미국에서 탄생한 새로운 유통업의 형태로 주로 유명 메이커와 명품 제품 중 이월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핑센터를 말한다. 그런데 이런 아웃렛이 왜 문제이고, 지역 상인들은 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짓고 있는가?지난 대선 당시 모든 후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약속 했다. 시대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그랬듯이 재벌과 대기업 중심의 낡은 경제정책과 서민 증세로 민생은 더욱더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들이 실제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 사례로 지난해 이천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롯데프리미엄몰 아웃렛 개장을 볼 수 있다. 이는 2009년 한국패션유통물류주식회사가 이천시에 “지역 상권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이행확약서를 써주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2011년 대기업 롯데가 아웃렛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확약서는 백지화 되었고, 인근 지역상점가는 권리금은 커녕 보증금까지 포기하고 폐업을 하는 상점이 속출하고 있다.대기업은 아웃렛을 운영하면서 돈을 벌고 있지만, 중소 상인들은 망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은 처음에는 해외명품 브랜드 위주로 취급할 것으로 홍보한 바 있으나, 실상은 15%정도만 해외명품 브랜드이고 나머지는 전부 국내 브랜드이다. 이뿐만 아니고, 실제 이월상품 등을 싸게 판다는 명목을 걸어놓고 실제는 세일을 위한 질 낮은 제품을 따로 만들어 1년 내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상도의(常道義)가 없는 얄팍한 상술이며, 지역 내 소상인들의 매출을 대폭 감소시키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흔히들 우리는 지역 공동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상인과 소비자들 모두 한 지역에서 서로의 이웃으로 정을 나누며 살고 있다. 특히 전북은 양질의 일자리가 타 지자체에 비해 부족한 형편이다.이런 곳에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하나둘 자리를 차지한다면, 지역의 골목 상권은 무너지고 그로인한 민심 이반은 가속 될 것이고. 지역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 질 것이다. 을미년 새해, 새로운 출발의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이 시기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우리 지역의 상권 살리기에 모두가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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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9 23:02

100년 흐른다고 지방자치제 안착될까

지난 12월 8일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스무 가지 항목의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 20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방자치의 그림도 바뀌었다. 어떨 땐 지역에 산업혁신을 입히기도 했고, 어떨 땐 행정구역에 손을 대기도 하면서 지방은 조금씩 색을 더해갔고, 지방자치제도도 전진과 퇴보를 반복해왔다.최근 발표된 지방자치발전 계획을 놓고 지방자치 발전계획이 아닌 지방자치 장악을 위한 계획이라고들 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요약된다. 하나는 자치구·군의 지위 및 기능 개편과 교육감 직선제 폐지 때문이다. 기능개편 계획안에는 광역시 구·군 단위는 시장이 기초단체장인 구청장과 군수를 임명하면서 기초의회를 폐지하고, 특별시는 구청장 직선제는 유지하되 기초의회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계획은 분명 수 백년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낸 대의민주주의를 흔드는 내용임에 분명하다.교육감 간선제도가 그동안 수많은 문제를 야기해 직선제로 바꾸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육감 직선제 폐지도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에서 검토 중인 임명제나 러닝메이트는 오히려 교육감의 정치개입을 부추, 정략적 이해관계로 교육자치의 정치적 중립성을 흔들기 쉽다. 나머지 하나는 지방재정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도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안착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8:2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구조에서 오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갈수록 재정자립도는 하락하고 자체세입으로 공무원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히려 자치단체파산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현행 지방세구조나 재원대책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사무의 지방사무 이양’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한 방안이라고 볼 수 없다. 이번에 우리는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통해 혹독한 경험을 했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122조 건전재정의 운영에서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에 사무를 이양할 경우 재정을 함께 지원하도록 명기하도록 개정해야하고, 제123조 국가시책의 구현에서는 국고보조율과 지방비부담률을 중앙정부에서 쉽게 고칠 수 있는 법령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법률로 정해놓는 것들이 전제돼야 한다. 이 계획이 지니는 또 다른 문제는 실현 가능성 차원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를 두고 간헐적으로 논의되었던 자치경찰, 특별지방행정기관, 시군 통합문제 등이 대거 들어가 있지만, 큰 틀에서만 언급해놓고 있어 지방자치제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도 전에 국회에서도 정쟁만 거듭하다 논란만 키우고 말 것이다. 현재 지방은 중앙의 분원이라고 여겨도 좋을 만큼 온갖 덫에 걸려있다. 조례제정권은 상위법률 구속성으로 제한요소가 많고, 조직이나 인력구성은 대통령령이 정한 기준에 의하도록 되어 있어 자주조직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국세 위주로 편성된 세제덕분에 교부세에 의존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지방정부는 예산철이면 발이 부르트도록 중앙부처에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해야만 하는 처지이다. 현 정부가 스케치한 지방의 종합계획에 대해 지방에서 쏟아내고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계획수정안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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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8 23:02

일제 강점기 권번 복원 '설왕설래'

일제 강점기 초기,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관장하던 교방(敎坊)과 장악원(掌樂院)의 폐지 이후 민간에서 운영되다 사라졌던 지방 권번(券番)의 복원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분분하다. 일제 강점기시대 지방에서 운영되던 권번은 앞서 고려시대부터 전해져 오던 여악제도(女樂制度)에 따라 관 주도로 이어지던 각 지방 교방청의 악(樂), 가(歌), 무(舞)를 익힌 여기(女妓)들이 1905년부터 1908년까지 모든 여악과 관기제도(官妓制度)의 폐지와 함께 궁과 전(殿)으로부터 쫓겨나 생계를 위해 결성됐던 기녀조합을 말한다.일제는 조선왕실을 이왕가(李王家)로 격하시키고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를 설치했다. 이왕직아악부는 기존 1000여 명의 장악원 소속 악공들을 불과 수십여 명으로 축소시켜 이끌던 국가 공립기관으로, 그 산하 기관 내에서도 소수의 기생들을 선발해 기예를 연마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생들은 관기제도(官妓制度)의 폐지와 함께 신설된 민간 조양구락부(朝陽俱樂部) 소속의 권번조직에 합류하고 있었다.이 시기에 통용되던 자반(茶番), 권번(券番) 등의 용어는, 일본식 용어인 시중을 드는 직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기존의 여악제도를 대신하여 기녀조합이 그 기능을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 관의 교방(敎坊)의 역할을 대신하는 당번(當番) 대신, 권번(券番)이라는 일본식 해석을 붙인 것이 그 유래가 되었다는 게 학계의 판단이다. 본격적인 권번시대는 서울에서 1913년 다동조합이 설립되며 전국화가 시작됐다. 하지만 1920년 이후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수탈이 시작되며 군산항으로 이어지던 수탈 경로를 따라 먹거리가 풍부했던 현재의 정읍, 김제, 군산, 그리고 인근의 남원 등지의 전북 권번 활동이 왕성했다.각 지역에서는 보다 뛰어나 기녀들을 배출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고, 기본적인 향악정재(鄕樂呈才)에 필요한 악(거문고, 가야금, 향비파, 장고, 아쟁, 해금, 피리, 대금, 소금 등의 악기), 가(歌), 무(舞)를 비롯해 시(詩), 서(書), 화(畵)에 대한 교육을 3년 동안 진행하고 심사해 일패(一牌)부터 삼패(三牌)로 분리, 운영했다.이 당시 소수의 이왕직아악부와 조양구락부 소속의 전국 권번 조직들이 일제 강점기 시기를 풍미하게 되었는데, 이 이왕직아악부의 초대 아악사장이 기존까지 소수의 궁중악 수장에게 붙이던 ‘국악사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당시까지의 ‘아악’이 현재의 ‘국악’이란 용어로 통용,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1940년대 초반을 넘어서며 모든 예기조합의 활동을 금지시켰고, 그로인해 현재의 민간 국악원과 현재의 공립,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매김 되는 시대사를 거쳤다.따라서 옛 권번을 재현해 보고자 하는 사업은, 일제강점기 초기 여악제도의 폐지 이후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조직돼 약 30여 년 동안 명맥을 유지했던 예기조합들의 기능적 측면들이 상징적인 측면에서의 건축물들과 함께 복원, 재현될 때 국가예산 지원의 의미에 부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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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7 23:02

소재혁명 '탄소', 쓰임새 넓혀야

나일론은 1930년대에 미국 뒤퐁사의 화학자 월리스 H. 캐러더스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처음 시장에 등장한 이래 섬유뿐만 아니라 비행기 타이어, 운동용품, 방탄복, 낙하산은 물론 우주비행사의 우주복에 이르기까지 수천가지의 용도로 쓰이는 중요한 물질로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 가히 섬유산업의 혁명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우리는 나일론이나 철보다 훨씬 유용한 탄소산업의 시대를 이미 열었다. 탄소섬유, 인조흑연, 카본블랙, 탄소나노튜브, 활성탄소, 그래핀 등 주요 탄소소재는 이미 전 산업분야에서 그 필요성과 우수함을 인정받아 비약적인 시장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탄소산업은 세계적으로 부품소재,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탄소소재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독자적인 제조기술 확보가 절실한 가운데 전북에 소재한 효성이탄섬으로 불리는 탄소섬유를 세계 세 번째로 개발 성공해 양산하고 있다.탄소섬유를 사용하는 복합재료는 자동차, 항공기,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그 시장규모가 2012년 12조원에서 2020년에는 30조원, 2030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하지만 2013년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2700톤에 불과하며 이 또한 대부분 외국산이 점유하고 있고 300톤 내외만 국내산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결국 국내기업에서 생산하는 5700톤의 탄소섬유는 그 품질면에서 외국산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국내 수요처를 찾지 못하고 대부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탄소섬유가 갖는 확장성에 비해서 응용제품 수요창출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국내산 탄소섬유의 국내 수요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탄소섬유소재의 수요 창출을 위한 선결조건으로는 현재 kg당 20달러 수준의 가격대를 상용화 조건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기초 원료로 부터 중간원료와 소재를 개발해서 탄소제품을 만들어 이를 최종 사용하는 단계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 쓰임새를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탄소 복합소재로 대체가 가능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연간 국내 생산차량 450만 대중 10%인 45만대에 탄소섬유를 50kg만 적용하더라도 2만2000톤의 탄소섬유 수요와 2200억 원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우리 도에서는 탄소소재의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탄소섬유 소재 CNG용기 장착 버스 시범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강철재 CNG용기를 대체, 가볍고 안전성이 더 높은 우리기술로 만든 탄소소재 CNG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를 보급하는 사업이다.소재개발부터 용기제조업체, 완성차 제조기업은 물론 최종 수요자인 버스업계까지 참여한 이번 사업은 탄소소재제품의 새로운 시장 창출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탄소가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되어 소재산업의 일대 변혁을 가져와 훗날 나일론을 뛰어넘는 탄소혁명을 일구는데 전북도가 앞장섰다는 평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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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5 23:02

건강한 '을미년'되길 소망하며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2014년 아쉬움으로 남은 일이 있다면 모두 잊고 오직 희망 담은 새해 첫날 맞이하시길 바랍니다.지난 해를 돌이켜 보니 저에게는 모두가 사랑이었습니다. 타지에서 혹은 가까운 지역에서 승광재(承光齋)를 찾아오시거나 안부를 묻는 이웃이 많아졌습니다. 한분 한분의 따뜻한 관심으로 갑오년 한 해도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120년 전 을미년은 역사적으로 잊을 수 없는 해였습니다. 조선의 정궁이었던 경복궁 내 건청궁 옥호루에서 1895년 10월 8일 일본 낭인들에 의해 명성황후께서 시해 되셨습니다. 할머님 명성황후께서 처참하게 시해 당하신 후 할아버지 고종 임금님께서는 일본의 강한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대한제국’을 선포하여 그들에게 저항하지만 1910년 약탈하고자 하는 일본에 국가의 주권을 잃게 되어 대한제국도 ‘경술국치’를 겪게 됩니다. 역사는 흘러갔지만 지금도 그날의 사건은 참으로 부끄럽고 치욕적인 일이었습니다.2015년 을미년은 일본 강점기로부터 해방을 맞이한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강한 탄압 속에 많은 백성이 목숨을 잃었고 민족운동가들의 나라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고 하셨습니다. 힘이 없어 나라를 빼앗겼었지만, 우리의 역사요. 부끄러운 역사라고 하여 덮어 버리면 우리의 역사는 뿌리가 없어집니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에서 나라 사랑의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나라를 찾고자 했던 민족 운동가들의 뜨거운 애국정신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조선을 끝까지 지켜가고자 했던 대한제국 황실의 황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저는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주제를 통해 황손으로 지냈던 대한제국 시절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 하듯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TV 방영을 통해 대한제국의 황손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제가 거주하고 있는 승광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아졌습니다. 힘든 삶을 포기하려 했던 과거의 생활이 부끄럽지만 진실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과 화합의 미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청소년들이 제가 들려주는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통해 과거를 읽을 수 있는 견해를 넓히고 잘못된 과거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 현실의 문제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과거를 잊어버린 민족이 아니라 일본에 의해서 과거를 잃어버린 민족임을 알아야 합니다. 잃어버린 역사의 얽힌 이야기를 한 올 한 올 풀어서 굳건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황실은 사라지고 황실 혈육은 존재의 의미가 없어 방황하던 시절, 제가 전주에 머물고자 했던 마음은 “조선왕조의 근원”이 되는 의미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전주시민 여러분! 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이기에 그 후손인 제가 잃어버린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랑방 지기가 되겠습니다. 을미년 새해는 ‘가족 이웃과의 화합,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알찬 계획 속에서 힘찬 을미년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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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2 23:02

탈락자 주동, 집단행동 더 이상 안 된다

전주 삼천동 3가 749 일원에 폐기물처리시설인 종합리사이클링타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 시설 유치마을은 장동, 안산, 삼산, 3개 마을이 며 법에서 정한 15명 이내의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토록 규정하고 있다.이 지역은 2001년 쓰레기매립장, 2006년 소각장이 들어와 마을간 주민 간 갈등이 빚어져 왔다. 주민대표가 연달아 횡령과 비리로 낙마하고 여러 민·형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두 세 편으로 패가 갈려 분쟁이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 주민대표 선출방식을 놓고 선거권과 피선거권, 선거방법 등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 수년 동안 갈등의 골이 패이고 깊어졌다.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지난 3월 시와 의회가 주관, 2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지원협의체 구성에 대한 설명과 토론이 시작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시의회에서 의원, 주민대표 25명이 간담회를 갖고 사전실무추진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이 합의로 마을별 양립된 각 측의 주민총회를 열고 12명의 실무위원을 선출하였고 또 실무위원 12명이 주민총회의 승인을 받아 주민대표 후보로 결정하고 회의록, 주민등록초본 등 제반서류를 의회에 접수했다. 이는 마을별 양립된 주민총회를 두 번에 걸쳐 얻어낸 값진 결실로 각 마을은 안정을 찾고 있었다.그런데 시의회가 법적 검토 결과에 따라 주민대표를 12명에서 9명으로 의결하고 실무위에 주민대표 선정기준을 제시 9명을 재추천 요구해왔다. 이때 주민대표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모 실무위원이 주동하여 비상대책위를 결성하고 탈락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회, 시위 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대책위는 실무위 간사에게 보낼 공문을 통장에게 보냈다며 무용지물인 실무위를 해체했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그런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무위는 전주시·의회·주민 간에 합의로 구성, 8개월 동안 공동 노력해온 주민대표 기구로서 의회가 주민대표 9명을 선정, 전주시장에게 추천한 내용을 존중, 승복기로 결정했다.그런데 비대위는 주민 다수의 소망을 팽개치고 시와 의회에 추천거부의사를 접수하고 주민대표 추천을 뒤집기 위한 총회를 다시 운운하는 것은 또 다른 주민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으로 명백한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을 방해하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매립장과 소각장에 반입되는 쓰레기를 막고 성상조사를 강행토록 원인을 제공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 물론, 쓰레기는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하고 성상별로 구분, 재활용, 소각, 매립하는 게 원칙이다.하지만, 어느 특정 조건을 걸고 감시활동을 하는 집단 단속으로 폐기물 성상확인, 회차 등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시는 더 이상 비대위의 사실과 다른 주장과 행동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 또, 의회가 법과 절차에 따라 의결하고 주민대표를 추천 했다고 밝힌 만큼 추천된 주민대표를 속히 확정하고 위촉해야 한다.추천에서 탈락된 자들은 법으로 정한 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해야 한다. 의회가 시와 실무위 간에 천신만고 끝에 이루어낸 주민대표 추천을 더 이상 방해해선 안 된다. 특정인이 시민을 볼모로 하는 지나친 욕심은 거짓과 진실이 분명 밝혀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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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31 23:02

'수요응답형교통(DRT)'이 대세다

2014년 4월,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었는데 노키아는 핀란드 국가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해 노키아랜드로 불리던 회사였다. 2000년대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시장 점유율 50%를 넘나들던 회사가 역사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한편, 구글은 나스닥에 상장된 지 10년 만에 주가는 1300%가 올랐고,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 대비 17배가 넘었다. 전 세계 스마트폰 80% 이상에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돼 있는데 이는 무료로 제공하는 S/W 개방화 전략 때문이라고 말한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케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은 관습에 얽매인 평범한 기업이 아니다”고 강조해 온 것이 결과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이달로스는 자신이 만든 미궁에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갇히게 되는데,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카루스는 태양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날아가다 밀랍이 녹아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이카루스의 날개는 승리의 날개였으나, 이후 죽음의 날개가 된 것으로 이를 ‘이카루스의 패러독스’라 표현한다. ‘이카루스의 패러독스’는 1990년 캐나다의 경영학 교수인 대니 밀러가 만든 용어로 ‘기존 성공의 틀에 매여 혁신을 하지 못하는 1등 기업의 역설’을 의미한다. 기업을 1등으로 만든 핵심 경쟁력이 오히려 혁신을 방해해 결국 실패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교통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수도권의 대중교통은 넘쳐나는 승객을 원활히 수송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승객이 너무 적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운행방법을 고민하여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DRT다. 즉 수요응답형교통(DRT)이다. 2015년 전북도는 국내 최초로 버스형 DRT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이는 민선 6기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DRT는 버스승객의 수에 관계없이 시간에 맞춰 정기적으로 다니던 버스운행체계를 소형차량으로 수요가 있을 때만 운행하는 맞춤형 교통체계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많은 의견수렴과 시스템 보완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시·군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DRT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 도내에도 정읍시, 완주군, 부안군 등에서 버스 미운행지역에 대한 택시형 DRT가 시범운행 중에 있고, 지역주민들의 호응 역시 뜨겁다. 국토부에서도 버스형 DRT를 위해 그동안 미비했던 법률개정 작업을 완료하였고, 전국적으로 수많은 지자체에서 준비를 하고 있어 DRT는 대세라 할 수 있다. 전북도의 버스형 DRT 시범사업도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상충될 수 있는데 업계에서도 통 큰 양보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정책을 추진하여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노키아처럼 몰락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변화하고 개선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우리의 대중교통은 수요자인 도민이 OK 할 때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목표로 앞으로 나가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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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30 23:02

능력의 활용은 '발견'에서

“10% 인간의 평균 뇌사용량, 24% 신체의 완벽한 통제, 40% 모든 상황의 제어 가능…100% 한계를 뛰어넘는다.”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뤼크 베송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던 영화 ‘루시’는 이처럼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평균 뇌 사용량이 10%인데 24%에 이르면 신체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고, 62%를 사용할 경우 타인의 행동까지 조절하게 된다는 식이다.과학적 근거는 차치하고라도 뇌 사용량에 따라 능력이 무한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가능성을 돌아보게 한다. 무엇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전라북도의 잠재력은 당연히 농업에 있다고 믿는다. 대한민국이 ‘밥심’으로 산다면 전북은 ‘농심(農心)’으로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축산자원의 잠재력은 눈여겨볼 만하다.쫀득한 치즈가 유명한 임실은 대한민국 치즈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임실성당에 부임한 지정환 신부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민을 돕기 위해 서양에서 산양 2마리를 들여왔다. 처음부터 치즈 생산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비법을 배워오길 수차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지금의 임실 치즈를 탄생시켰다. 평균적으로 치즈 1㎏을 생산하는 데는 우유 10㎏ 정도가 필요하다. 즉, 치즈는 우유의 7~10배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지닌다. 여기에 문화, 관광, 체험이 더해지면 그 가치는 어마어마해진다.전라북도의 한우 고급화 전략도 의미있는 사례다. 전북 한우 사육농가 수는 2013년 1만 1941호로 2010년보다 줄었지만, 전체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35만 6699마리로 같은 기간에 비해 2만 마리 가까이 늘었다. 특히, 전북산 한우(거세우)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은 2013년 84.2%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높았다. 전국 평균(83.7%)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북 한우의 품질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고품질 사료와 ‘초음파진단기’ 등을 활용한 과학적 관리방법이 꼽힌다. 농촌진흥청 산학연공동체인 전북한우협력단은 한우 명품화를 위한 품질 고급화 경영컨설팅, 전북 한우 품질 차별화를 위한 기술자문 및 브랜드화, 한우 개량과 미경산우 사양기술자문 및 사육농가 데이터베이스(DB) 구축하며 품질의 고급화를 돕고 있다.능력의 활용은 ‘발견’에서 시작된다. 마침 전라북도는 유통·가공·외식·관광 등을 연계한 6차산업을 활성화할 기본 바탕을 고루 갖추고 있다. ‘청정 자연’에 ‘맛의 고장’이란 브랜드 이미지가 있다.필자가 몸담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은 지속 가능한 미래형 축산기술의 개발, 보급을 목표로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전자원 보존과 씨가축 보급을 통해 축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편, 현장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가소득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축분뇨와 농산부산물의 자원화, 악취저감 기술 등을 통해 친환경 가축생산 기술이 농가에 정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축산 신기술이 전북의 잠재력과 만나면 스마트 농업, 창조농업의 시대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전북의 봄날의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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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6 23:02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한국무역협회 연구자료에 의하면 2013년 우리나라 대학생 창업자수는 407명으로 전체 졸업생 약 56만 명 중 0.07%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중국의 2%, 미국의 약 1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이다. 또한 지난해 한국공학한림원연구보고서는 우리나라 대학 및 청년 창업률이 해마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1년 대표자 연령 30세 미만의 신설법인 등록 수는 전년도 대비 약 3000개 이상 감소하였으며, 지난 10년간 벤처기업 CEO 중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다.최근 전반적인 창업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학 및 청년창업자 수가 미미하거나 감소하고 있는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로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사회 환경’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창업 선진국인 미국, 영국과는 달리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실패에 대해 관대하지 않으며, 한번 실패하면 다시 회생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현 상황이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창업을 꺼리는 이유 중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이 19.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이러한 사회적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되며, 대부분의 청년이 창업보다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도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반면,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 및 청년창업자 수가 미미한 두 번째 이유는 30대 이하 청년창업의 진입업종이 성장 잠재력이 큰 기술창업보다는 요식업 중심의 서비스업종에 편중되어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업종은 초기진입은 용이하나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경험 미숙에 의한 경쟁력부족으로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은 업종이다. 중소기업청 업종별 창업통계현황에 의하면 2013년 30대 이하 청년창업은 전체 신규창업의 4.7%에 불과한 3500여 개 이며, 그중 73.9%가 서비스업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 번째로는 청년창업을 위한 정부지원정책 제도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들 수 있다. 현재, 청년창업을 위해 50여 개의 기관에서 지원되는 수백 개의 정부지원 사업은 시스템상으로 잘 구축되어 있으나, 구비서류와 신청절차 및 복잡한 행정절차 등으로 제도별 신청 시기와 절차가 지원 부처마다 달라 창업초기 기업이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지원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에서 지적된 것처럼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사회 분위기’가 대학생 및 청년들이 창업을 꺼리게 하는 커다란 요인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신규 창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뒷받침은 잘 되어 있으나, 창업 후 실패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이들이 다시 재기 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은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비해, 미국, 영국 등 창업성공 모델을 많이 배출하는 나라에서는 ‘실패는 성공을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실패를 통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다. 실제로 미국 중소기업청 통계에 의하면 재창업을 통해 창업 3개월 안에 흑자를 달성한 기업이 55.5%에 해당되며, 이는 신규창업 34.1%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므로 창업 후 실패한 청년들에 대한 사회 인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우선으로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이들이 실패의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재기 할 수 있도록 재창업에 대한 세심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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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5 23:02

종합경기장 개발 원안대로 추진을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농촌진흥청만 해도 올 들어 151건에 달하는 국내외 대형 회의를 개최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전주시에는 이런 대형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마땅한 호텔이 없다. 전주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형 행사 유치가 절실하다. 대형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도 전주시는 이런 여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컨벤션센터를 재정으로 건립하고 호텔은 2013년 롯데와 MOU를 체결하여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이 사업과 연계하여 롯데가 월드컵경기장 부근에 1만 2000석의 야구장과 1만석의 육상경기장을 건립하여 전주시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현 종합경기장 부지 중 일부를 롯데에 양여, 백화점·영화관·쇼핑몰을 조성하게 하는 것이 원안이다. 전주시가 원안을 무시하고 종합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를 먼저 건립하고 호텔은 민간투자자를 재공모하여 사업자를 선정하고 종합경기장은 재생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현재 전주시에서 발표한 종합경기장 개발사업 방식에는 세 가지 걸림돌이 있다. 첫째, 전주시가 전북도로부터 종합경기장을 양여받을 당시 계약서를 보면 경기장 부지를 사용하려면 대체시설을 필수요건으로 적시해놓고 있다. 그런데 대체시설을 위한 대안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북도와 공식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둘째, 호텔 건립 건은 이미 경기장 사업과 연계하여 롯데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무시하고 민간투자 재공모를 하게 되면 롯데와의 지루한 법적 분쟁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다.셋째, 체육시설 정상화 방안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지은 지 35년이 지난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은 신축 외에는 대안이 없다.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신축을 위해서는 1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컨벤션복합시설 개발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분석 연구용역보고서에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컨벤션과 복합문화상업시설을 구축하는 원안에 전주시민 68.4%가 찬성하고 있다. 필자는 그간 논란이 되어왔던 도내 자금의 외부 유출 가능성과 시내 중소상공인들에게 미칠 피해에 대한 대책에 애써왔다. 필자가 원안의 사업 주체인 롯데 측에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의 상생협력’과 관련해 보낸 공문에 롯데 측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해왔다.우선 롯데 측은 ‘현지 법인화’를 약속했다. 이로써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을 상당액 줄이는 방안이 마련되고, 현지 법인이 설립되면 롯데가 전주시에 연 20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그리고 롯데는 ‘고용인원 90% 이상을 전북출신으로 채용할 것’과 ‘기존 브랜드 점주들에게 쇼핑몰 우선 입점권’을 부여하고 ‘전주시 현안 사업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주시 컨벤션복합단지 조성은 컨벤션센터의 유지와 대형 체육시설을 건립을 위해 향후 전주시민들이 부담해야 되는 막대한 예산낭비를 막는 방법이다.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원안대로 진행해 나가면 큰 문제없이 전주시가 국제적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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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4 23:02

소중한 사람에 기초소방시설 선물을

올 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겨울에는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는 상황이어서 어느 해보다 난방 및 전열기구 등 화기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따라 각 가정에는 이러한 매서운 추위를 맞아 난방 및 전열기구의 사용을 늘리면서 벌써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또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난방기구나 전열기구도 예전 같지 않게 안전성이 상당히 확보돼 있지만 결국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얼마만큼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문명의 이기가 될 수도 있고 흉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전국적인 화재 원인을 분석해 보면 계절을 불문하고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부주의(45.6%)’이고,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곳은 ‘주택(30.3%)’이다. 주택 화재가 많은 것은 노인가족 등 화기를 다루는 데 소홀할 수 밖에 없는 화재 취약 계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사회적 소외 계층이 결국 화재로부터도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우리 소방서에도 이들 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화재가 나면 재산피해는 물론 귀중한 인명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화재 예방은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게 최선의 길이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각 가정에 비치하고, 화재 사실을 조기에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소화기를 알고 있지만 소화기의 힘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한다. 하지만 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초기 대응이 잘 이뤄질 경우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할 정도이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화재 진압에 매우 용이하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가 위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이용해 거실, 주방, 방의 천정에 설치하는 소방시설로 화재 시 열이나 연기를 감지하여 ‘삐’소리를 길게 울려주거나 ‘화재 발생’, ‘화재 발생’등 경보음을 반복적으로 울려 거주자가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소방시설이다. 익산소방서는 현재 익산시와 함께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시설이 없는 화재 취약계층(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다 보면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한 어르신은 “지난번에 나도 저 삐소리 나는 것을 달았는데 처음에는 천장에 저게 있어 불빛 때문에 신경이 거슬렸는데, 그래도 내가 잠들었을 때 혹시나 우리집에 불이 나면 저것이 알려준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놓인다”고 말하며 “소화기 사용법은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겄어, 근디 우리집에 불나면 이웃들한테 소화기 갔다 주면 그 사람들이 불을 끌 수 있겄지” 라며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집에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하신다.일상생활에서 화재는 조그만한 부주의로 발생하여 순식간에 삶의 터전과 귀중한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주택 화재에 대한 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 겨울에는 부모님께 따뜻한 내복과 함께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사드려 소중한 나의 가족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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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3 23:02

생활문화예술 활동과 삶의 질

지난 2012년 7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생활문화예술동호인들의 2년5개월 동안의 활동은 GNP 2만달러 시대의 요구에 아주 적절한 맞춤형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GNP 6000달러 시대에는 자가용을 갖는 게 꿈이었고, 잘 살아보겠다고 허리띠 동여매며 자녀를 기르고 가르치느라고 옆도 돌아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학교운동장에서 정부 공보영화에 밥숟갈 놓고 쫓아갔었고, ‘미워도 다시한번’ 영화속 ‘문희’의 눈물젖은 모습을 보며 같이 울었으며, TV의 연속극과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밥도 안먹고 빠져 들었다.나도 한번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한춤도 배우고 하모니카와 굿거리 장단에 판소리도 배워야 하겠다는 그 욕구를 채워준 것이 바로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우리 삶에서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내것이 된 동호회 활동은 어느 누구가 없앨 수 없는 명실상부한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혀 있는 현실이다.1996년에 발족된 우리나라 생활체육회와 함께 우리 생활문화예술동호회도 그 당시에 발족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건강의 정의는 ‘육제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모든 상태가 정상적인 것을 말한다’라고 돼 있다. 맞는 말이다. 건강은 체육활동을 통한 몸의 건강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는 것이다. 육체를 이끄는 정신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하며, 즐거운 생활이 연속될 때 진정한 우리 몸의 건강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의 건강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활동을 통해 이뤄지고, 정신 건강은 생활문화예술동호회와 연예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물론 생활체육은 아마추어 활동이고, 엘리트 체육은 프로급 내지 전문체육인의 활동이며, 전문연예인 활동은 프로페셔널이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동은 생활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마추어 활동이다.다시말해서 전문 연예인은 의사협회활동이라면 생활문화예술활동은 보건소 역할 즉, Public culture art가 아닌가 생각하고, 일반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이기 때문에 1996년 당시 생활체육과 함께 생활문화예술동호회도 함께 발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렇기에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부합되는 전북의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동이기에 정부의 문화융성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 검토 대상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충청북도에서는 두 차례나 전북 생활문화예술동호회협의회(회장 이명준)를 통해 전북 활동 상황을 벤치마킹 해가고 있는 것이다.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장, 그리고 기초자치단체장은 지난 2014년 7월2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역문화진흥법에 규정된 바에 따른 2015년에 만들어질 지역문화예술진흥원을 위한 5개년 계획 수립과 조례제정 시 본 취지를 살려서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백년대계를 위한 알뜰한 내용이 담기는 작품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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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2 23:02

골든타임 사수 365일!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사건·사고 뉴스를 접하면서 때론 매우 놀라고 어느 때는 안도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 주변에서는 사건·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고를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맞이한다면 엄청난 피해를 방지하거나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대비가 중요하다. 세월호사건 이후 중앙, 지방자치단체들은 재난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요즘처럼 국민의 안전을 강조한 때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각종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거나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자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안전은 나부터 우리가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 안전은 가까운 데서 부터 쉬운 것부터 지켜야 한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불씨 하나가 수 만평의 산야를 초토화시킨다. 그 작은 불씨를 사전에 막았더라면 엄청난 재산과 인명의 피해는 애초부터 없었을 것이다. 그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철없이 저지른 불장난이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기본을 지키고 안전의식도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무관심과 안일함이 사고를 불러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얼마 전 판교 야외공연장에서 발생한 환풍구탑 붕괴사고도 그렇다. 사고는 특정한 곳에만 예약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의 무관심속에 위험의 요소는 항상 도사리고 있고 우리가 방심하면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안전은 나부터 내주위로부터 지켜나가야 한다. 나 하나 쯤은 지키지 않아도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다. 나부터 먼저 기본규정을 잘 지키고 작은 것도 소중히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사건·사고 때 생사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은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 도민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 ‘골든타임’이란 다양한 사건·사고 등 재난으로부터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의 금쪽같은 시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 심정지 환자의 응급처리를 위한 심폐소생술 상황 발생 후 최소 5분에서 10분 이내 시행 등이 좋은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우리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의 사수는 우리 모두가 협조해야만 지킬 수 있는 시간이다중국 성어에 망양보뢰(亡羊補牢)라는 말이 있다.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치지 않는 것 보다 다른 양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를 고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라는 말이다. 우리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국가나 자치단체에서만 하는 일이 아니라 너나없이 우리 주변의 조그마한 위험상황에도 관심과 사전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안전 대한민국! 행복한 전라북도를 위해서는 우리 도민들 모두의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과 재난 및 사고예방을 위한 적극적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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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9 23:02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아니라면

서울고등법원 행정 8부가 동대문구청과 성동구청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 조례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참으로 유감이다. 판결문의 여러 내용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관계와 사회적 합의를 외면했다. 특히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이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에서 정한 ‘대형마트’가 아니기 때문에 조례가 위법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유통법에서 대형마트는 “점원의 도움 없이 소매하는 점포인데, 점원들이 구매 편의를 위해 도움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형마트가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대형마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상식을 뒤집는 무책임함이 원망스럽다. ‘정책’은 고정되어있지 않고 움직인다. 부동산 정책이 변했고 금융정책이 변화했다. 이러한 정책변동의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특성에 따라 특정한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사법부의 판단이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았다. 국회의원 선거제도, 새만금 정책, 세종시 정책 등 많은 정책변화에 사법부의 판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같은 정책변동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전개되는 치열하고 건강한 사회적 논의가 중요한 과정이 되었다. 유통산업정책도 논쟁과 갈등 속에서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에 기초해서 현재의 유통법으로 개정되었다. 그런데 이번 판결은 사법부의 권위로 건강한 사회적 논의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사회적 합의 과정을 무시했다. 월권이다. 물론, 이번 판결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을 당장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이번 재판의 대상이 되었던 조례는 지난 2012년 1월 개정한 구 유통법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현재의 유통법은 2013년 1월에 다시 개정돼 ‘공휴일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법률에 직접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두 번 일요일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의 영업제한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이번 판결 때문에 파생되는 영향은 단순하지 않을 것이다. 재벌유통업체들은 개정된 유통법의 내용을 후퇴시키려고 위헌소송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그러한 시도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동안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생존권을 위해 애써왔던 많은 정책행위자들의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직접적 이해관계를 가지는 모든 중소상인, 함께 먹고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시민들, 사회단체 그리고 공직자들 모두가 정책행위자이다. 서로에 대한 격려와 연대를 통해 재벌이 아닌 중소상인들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더 만들고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핵심적 정책행위자인 정치인이다. ‘상생’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꺼이 열정과 시간과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던, 정치인들의 주눅 들지 않는 실천 행동과 진정성이 절실하다. 우리는 이런 정치인을 정책 혁신가(policy entrepreneurs)라고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을 위해 대한민국 헌법을 다시 한 번 언급해 본다. “제119조 2항,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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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7 23:02

아~임실, 어디로 가는 배입니까?

임실호가 어느 해보다 위험스럽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바람에 파고까지 심해 장난이 아닙니다. 선장마저 흔들린다면 승객의 운명마저도 감지할 수가 없습니다. 사려깊지 않은 승객 몇 몇 때문에 선체 내 분위기가 이상하고, 공기마저 탁해 숨을 쉴 수가 없답니다. 총을 좋아하면 총으로 망하고 칼을 좋아하면 칼로 망한다는 진리를 잊은 어리석은 사람이 많습니다. 길을 두고 뫼로 가려다가 결국 길을 잃고 조난당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을 비방하고 고소 고발한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선거전에서도 상대 후보를 깔아뭉갠 후보는 선두그룹에서 멀어지고 마침내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정계와 고향마저 등진 후보도 종종 있었습니다. 임실에서 4명의 군수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연달아 낙마한 사실은 전국에서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추어탕에도 사용 못할 미꾸라지 몇 마리 때문에 방죽이 흐려 청정지역 임실로 낚시꾼도 오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몇 마리 때문에 임실호 선체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생포해서 민물이 아닌 바닷물에 던져버려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음은 무엇을 의미 할 까요. 필자는 1년 전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얼마나 힘든 스트레스 때문에 5개월 만에 암이 발생해 수술하고 투병중입니다만, 암으로 이 한 몸 죽어 아내 곁으로 가는 건 두렵지 않지만, 암적인 존재 몇 명 때문에 임실군민 대부분이 시달리고 있음을 볼 때 참으로 환자로서가 아닌 고향의 자칭 원로의 한사람으로서 투병생활이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고향의 실정을 접할 때 마다 목울대가 아파오고 울분으로 혈압이 올라갑니다. 진정서를 낸 사람도 나쁘지만 뒤에서 조종한 비겁한 피라미 정치인이 더 어리석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는 못합니다. 필자와 가장 친한 친구가 하소연했습니다. 고발을 한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동서라는 사람인데 고발 전에 100만 원권 수표 10장과 대포 폰을 가지고 와 현 군수를 죽여야 하겠다고 상의하러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 이번만은 절대로 임기를 마치도록 협조하자고 달래서 보냈는데 결국은 일을 저질렀다고 하소연해 왔습니다. 그 친구는 형편이 넉넉지 못해 수표를 지닐 만한 처지도 아니어서 분명코 뒤에 배후가 있다고 단언했고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 배후자를 검경이 찾아내 썩은 뿌리를 통째로 뽑아내야 합니다. 앞에서는 고향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작패들이 뒤에서는 못된 놈들과 남을 음해하고 있는 것을 유권자들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절대로 표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보궐선거에서 그들 세력이 당선 돼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군민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설사 그런 식으로 해서 당선돼도 그들 조종세력 손에 또 죽게 돼 있습니다. 권력 뒤에서 숨어 기생하는 기생충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고 결국은 무너지게 돼 있습니다. 임실을 살려야 합니다. 승선한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돼 임실호가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임실 주민들의 행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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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6 23:02

공무원연금,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

공무원연금을 다룰 때 언론에서 흔히 쓰는 표현들이 있다. “세금 먹는 하마”, “수령액이 국민연금의 2.6배”, “국민의 혈세로 주는 귀족연금” 등 표현도 다양하다. 공무원연금의 역사, 제도적 특수성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균형감있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기사는 찾아 보기 힘들다. 그저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발표하는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쓸 뿐이다. 대표적인 왜곡과 호도는 먼저 공무원연금을 파탄낸 주범이 공무원이라는 보도이다. 재정 고갈의 주범이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공무원들이 잘못해서 재정적자가 발생한 것처럼 몰아가는 정부와 새누리당에 공무원들은 허탈함과 배신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 『IMF 외환위기시 공무원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수당 4조 7169억원』,『2005년 철도공사 전환 당시 지급해야 했던 퇴직수당 2277억원』, 『퇴직수당 사망 조위금, 재해 부조금, 기금지출분 미납액 1조 4425억원』, 『군복무 소급부담금 미납액 5863억원』, 『공단관리운영비 지출 456억원』, 『공공예탁금 이자손실 4700억원』, 『정부책임준비금 미납 7조2000억원』등 정부가 당연히 부담해야 되거나 의무적립해야 함에도 책임지지 않았던 돈이 2013년 현가기준으로 무려 32조 3613억원이다. 이래도 공무원연금을 파탄낸 주범이 공무원들이란 말이 나올까?이뿐만이 아니라 공무원연금 수령액이 국민연금의 2.6배라는 선동적인 보도 역시 거짓이다. 기금 적립률부터 국민연금은 월급의 9%, 공무원연금은 14%이다. 수급자격 역시 국민연금은 10년, 공무원연금은 20년이며 대부분 33년 만기까지 납부하고 있다. 퇴직금 역시 민간기업의 39%수준이며 고용·산재보험의 혜택은 당연히 없다. 기초연금 역시 공무원들에겐 지급되지 않는다. 이처럼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단순비교하는것 자체가 무리이며 여러 가지 사항들을 종합하여 비교하면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수익비는 거의 같다. 오히려 2010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인해 이후 입사한 젊은 공무원들의 수익비는 국민연금보다 더 낮다. 사정이 이런대도 정부와 새누리당, 언론에선 공무원연금 수령액이 국민연금의 2.6배라고 계속 호도하니 공무원들이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실 공무원연금은 단순한 연금이 아니라 후불 임금의 성격이 강하다. 대한민국 공무원은 노동 3권은 물론 정치표현의 자유조차 없으며 겸업도 금지되어 있다. 임금 역시 일반직 기준으로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77.6% 수준이다. 이런 신분상 특수성과 낮은 보수, 열악한 처우에 대한 보상과 적정 수준의 노후보장이 어우러져 도입된 것이 바로 현재의 공무원연금이기 때문에 국민의 기본 생활보장을 위해 설계된 국민연금과의 단순 비교는 매우 적절치 못하다. 공무원은 누가 뭐래도 공무원이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 희생, 봉사 정신은 그 어느 직업보다 높아야 함이 당연하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 및 임금대폭 삭감에도 반발하는 공무원은 없었다. 국가 경제가 힘들고, 국민이 고통받는데 함께 고통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AI, 구제역 등 재난 때마다 매일 방역초소에 근무하며 살아있는 동물을 살처분 하고, 그로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거나 과로로 쓰러져 숨져도 이것 또한 공무원의 숙명이라 생각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목숨을 끊는 사회복지 공무원, 생명을 걸고 화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공무원, 생사를 넘나들며 범죄와 싸우는 경찰공무원. 오늘도 이들은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중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했지만 돌아온 것은 극심한 모멸감과 수모뿐이다.우리가 충성하고 헌신해야 할 대상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공직자라는 명예 하나로 살아가는 공무원들을 “세금 도둑”이라 비하하며 더 이상 모욕하지 말것을 강력히 경고한다. 군사작전 펼치듯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 공무원들의 억울함과 분노가 정권과 새누리당의 목을 죄는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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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2 23:02

12월 맞아 화재피해 최소화해야

12월을 맞이하니 겨울이 우리에게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11월 말일과 12월 초하루는 하루 차이인데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 하얀 눈이 온 대지를 뒤덮고 기온이 급강하하여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니 모든 사람은 따뜻함을 찾게 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조건이 있다. 따뜻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화재로부터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전라북도 4년간의 화재 6328건 중 2409건인 35.6%는 12월부터 2월까지발생한 것으로 겨울철에 화재 발생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에 전북소방본부에서는 화재 발생이 급증하는 겨울철에 화재예방을 위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다음과 같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도민의 화재 경각심 고취이다. 화재 대부분은 건축물 관계자의 관리부실로 발생하고 초동대응 실패는 큰 피해로 확산된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체 분석을 통한 화재 사례별 예방대책과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합동소방훈련,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의 소방활동 사항에 대해서도언론, 전광판, SNS 등 다각적 매체를 통해 전방위 홍보를 한다.둘째는 현장중심의 선제적대응 체제를 구축하여 대형화재로의 확대를 차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화재현장 구역별 방면지휘관 배치로 현장지휘권을 확보하고, 대형화재 우려 시 인접소방서까지 가용 소방력을 총 동원·대응하며, 현장 내 신속한 소화전 점령, 고성능 화학차 투입을 통해 화학물 화재 대응, 시·군·긴급구조지원기관 등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셋째로 비정상 관행을 정상화하여 선제적 예방활동을 하고자 한다. 소방시설 관리 태만이나 공사 불량으로 시설이 정상 작동을 유지하지 못하고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를 차단하고,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허위신고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다. 넷째는, 지역특성 맞춤 화재안전대책 추진이다. 전주는 공업단지에 대한 공장별 화재안전대책, 서부신시가지와 한옥마을 집중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익산은 유해화학물질 공장, 군산은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화재안전은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온 국민이 화재와 사고의 주체라는 의식으로 위험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필수적이다. 11월 15일 담양의 한 펜션에서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 10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추락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있었으며, 전주에서도 11월 29일 공장의 약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9개의 회사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을 울적하게 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의 중요성은 강조되었으며 국민들도 공감해 왔건만 사고는 계속되어왔다. 소방조직에서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유사 시 신속한 현장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것이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집중과 선택에 의한 안전관리제도와 정책 실행력을 확보하여 국민들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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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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