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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산업 육성 FTA 파고 넘는다

최근 우리 농업의 키워드는 한·중 FTA체결에 따른 대응방안 및 농산물 경쟁력 제고이다. WTO와 FTA협상은 미국 등 농업강대국을 중심으로 세계의 농업시장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전략이다. 우리는 2004년 한·칠레 FTA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40여 개 국가와 타결했거나 협상 중에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우리와 기후와 재배작물이 비슷하고 인접해 있어 FTA체결 국가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한·중 FTA체결에서 초민감 품목 581개와 양념채소를 비롯한 사과, 배 등 주요 원예작물이 관세철폐에서 제외되었지만 우리농산물이라고 언제까지나 보호받을 수 없으며 결국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우수 농산물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해서 우선으로 품질 고급화, 안전성, 생산성 등이 확보되어야만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노지재배보다는 시설재배를 통하여 원예작물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품질을 차별화하는 전략적 기술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 시설원예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첫 번째 생산성이 낮고 에너지 투입비용이 비싸다는 것이다. 현재 파프리카 생산성을 보면 네덜란드의 60% 수준, 토마토는 20~40% 수준에 불과하여 앞으로 시설구조 및 자재, 부대시설 등 생산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선하여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시설원예농가의 난방비는 경영비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유럽 선진국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난방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열, 목재, 펠릿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보급하는 동시에 보온자재를 활용하여 에너지절감형 생산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하여 선진국 수준으로 경영 성과를 높여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시설작물을 다양화해서 틈새시장을 공약하는 것도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중요하다. 앞으론 일반적인 대규모재배 작목 보다는 지역적 특색을 가진 특화작목이나 새로운 작목을 발굴하여 소득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대면적 재배작물은 중국에 비해 생산적 규모나 노동력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거의 없다. 예를 들면 무, 배추, 고추 등 대면적 노지재배 작물의 경우, 중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성 작물들을 발굴하여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도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하나의 좋은 돌파구가 될 것이다. 억대 매출을 올리는 농민들을 보면 대개는 지역특화작목을 통해서 직거래, 또는 농산물 가공, 농촌관광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를 체계화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전북의 완주군은 로컬푸드 일번지로서 소농과 고령농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도입하여 농촌의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민선 6기로 접어들면서 우리 도는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이란 삼락농정과 함께 농촌진흥청,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방사선육종연구소, 농업실용화재단,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 등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농산업분야의 허브로 발전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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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5 23:02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보며

중소·벤처기업에 자금과 노하우, 연구개발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구, 대전에 이어 지난주 전북에도 문을 열었다. 앞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한 곳씩 들어설 예정이다.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유망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제품화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전북을 세계 최고 탄소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효성그룹이 ‘미래소재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에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벤처창업펀드에 200억 원,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탄소밸리 매칭펀드에 1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20여 개 유망 탄소벤처기업을 발굴, 자금과 경영,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정부와 대기업, 중소 벤처기업이 함께 손잡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을 갖게 된다.하지만 창조경제의 핵심은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벤처기업이고 지속 가능한 창의력이 가장 큰 자산이다. 시장지배력이 있는 대기업과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지만 정부가 모든 것을 떠맡고 주도해 간다면 벤처기업의 창의력이 충분히 발휘될지 의문이며 벤처기업이 성공하는데 평균 7년이 걸리는데 2~3년만에 평가를 받아야 하는 단기적인 성과구조에서 창업 숫자 늘리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또한 벤처기업들에게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초기 시장을 만들어 주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잊지 말아야 한다.창조경제는 우리 경제에 돌파구가 될 수 있는 패러다임이다. 지금까지의 모방에서 벗어나 창조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경제구조로 전환하는데 있어 작은 가능성에 도전하는 벤처기업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 이들이 자금을 손쉽게 조달하고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대기업들이 효성처럼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멘토 역할을 하면서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우수기술을 사들이거나 지분투자 및 해외진출까지 도와 준다면 긍정적인 성과도 가늠해 볼 수 있다.창조경제가 뿌리내리려면 크고 작은 성공 사례들의 축적과 확산이 필요하다.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도전과 성공, 실패와 재도전’이라는 창조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는 데 있어 역할을 하려면 중소·벤처기업이 중심이 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단기에 성과를 내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데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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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4 23:02

'열정의 시대'와 관객 논쟁

어느 노인 부부가 ‘열정의 시대’ 전시를 보러 도립미술관에 왔다가 제지를 당했다. 계단 밑 티켓 박스에서 무료관람권을 받아야 하는데 몰랐던 것이다. 무료관람권 없이 입장이 안된다는 사실에 그 노인은 매우 화가 나서 ‘관장 나와’라고 요구했다. 마침 관장은 의회 행정감사에 참석 중이었다. 만일 관장이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 노인의 요구대로 나가서 정중히 인사를 하고 불편하지만 규정을 고칠 수 없는 점을 설명하고 노인을 대신해서 티켓 박스에 내려가 무료 티켓을 받아서 전달해 드렸을 것 같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리 노인이어도 기본적인 전시장 규칙은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봐줄 것이라는 생각은 노인 시대가 다가올수록 버려야 한다. 노인 시대란 노인이 젊은이처럼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요 근래 열정의 시대를 관람하러 온 관객이 25일간, 1만 명에 불과해 흥행 실패가 우려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 1만 명은 적은 숫자가 아니다. 늦은 홍보를 만회하려고 직원들이 조별로 학교를 방문하고 한옥 마을에서 전단을 나눠줘서 얻은 숫자다. 잡상인 취급도 받는다는 말을 듣고 눈물도 나왔지만, 이를 악물고 참자고 속으로 외쳤다. 12월 초순까지만 하고 미술관 본연의 업무로 가자는 다짐도 했다. 흥행보다 중요한 것이 예술이고 미술 문화이다. 많은 도민들이 미술 문화를 향유해야겠지만, 도민들도 미술관을 찾을 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마치 클래식 음악을 듣기 위해 공연장을 찾을 땐 옷차림부터 준비하게 되듯이. 문화의 향유는 누릴 줄 아는 사람들의 몫이다. 최고의 예술은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풍토에서 길러진다. 사실 열정의 시대처럼 처음부터 흥행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전시는 공립미술관의 격에 맞지 않는다. 그렇지만 서구권의 근대미술을 소개하는 진품을 보고자 하는 열망이 대중적으로 강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과도기를 거쳐서 문화 예술에 대한 열망이 충족되고 점차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 수준의 문화 향유가 거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치 사춘기를 겪지 않고 성인이 되기 어려운 것과 같다. 피카소가 파리의 입체파를 주도하면서 파괴와 창조적 구축이라는 모더니즘의 메커니즘을 만들고 즐길 수 있었다면, 이중섭이 한국 전쟁 중 미군이 버린 담뱃갑 안의 은박지를 펴서 송곳으로 그리운 가족을 그린 은지화는 비극적으로 다가온다. 모네의 작품 ‘워털루 다리’가 순수 인상주의의 빛의 실험을 담고 있다면 박수근의 ‘농악 A’는 가난하고 소박한 한국 민중의 마음을 투박하게 담고 있다. 무엇이 더 감동적인가? 전쟁 후 처참하게 무너진 그곳에서 기적 같은 경제 건설을 구축한 신 한국인들이 영광의 유럽 모더니즘을 불러들여 호사를 누린다 한들, 나무랄 데 없다. 이제 우리가 이곳에서 세계를 보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좀 더 욕구를 발산하고 호사를 누릴 자격이 있다. 그러나 좀 더 세련되게 자신을 가꾸어 나갈 책임도 있다. 그리고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를 전시 형태로 구축하고 뽐낼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관객 숫자 따위 따져서 무엇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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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3 23:02

전주를 '오키나와'에 비교하다니

“오키나와 사람들은 류큐 왕국 시기를 피지배의 시기, 주변부의 시기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는 오키나와와 마찬가지로 지방이고 주변부였던 전주를 항상 조선과 후백제의 중심이었다고 인식하는 전주의 역사인식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전주와 호남은 백제의 주변부였다.” 등등이상은 현재 전주시 한 노인 복지관에서 진행 중인 ‘온·다라’ 인문학 시민 인문강좌 강사로 나선 김창민 전주대학교 교수의 강연 요지다. 김 교수는 ‘비교문화론적 관점에서 본 전주역사’ 라는 주제 강연에서 전주를 일본이 찬탈하여 멸망한 류큐 왕국과 비교하고 전주가 한국역사의 주변부라고 폄훼했다. 더욱이 “한국역사의 주변부인 전주는 자신이 중심이고 지배계급과 동일시한다.”고 비아냥댔다. 참으로 전주를 제대로 알고서 하는 말인지 의아스럽다. 이는 전주시민에 대한 모독이요 망언이 아닐 수 없다. 오키나와는 12세기경 삼산(북산 중산 남산)시대였다가 1429년 중산이 통일하여 류큐(琉球)왕국이 되었다. 이후 450년간 중국과 일본에 조공하며 해상무역으로 독립국으로서 명맥을 유지하다가 1879년 일본이 찬탈하여 멸망하고 일본의 남쪽 섬 지방 현(縣)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일제 침략을 당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1945년 태평양 전쟁이 종식되고 미국이 관할하는 류큐 정부가 세워졌다가 1972년 일본에 반환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미군 군사기지가 남아 있어 여전히 비행기 굉음이 끊임없이 류큐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김교수가 주장하는 “오키나와 사람들이 류큐왕국 시기를 피지배의 시기, 주변부의 시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일부 친일파들의 주장을 대변한 것이다. 그들이 내세우는 ‘일류동조론’은 ‘내선일체’와 다를 바 없다. 즉 ‘류큐’나 ‘조선’이나 다 일본의 주변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우리말과 글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하여 독립했듯이 류크인들은 지금도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고 독립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역사의 중심은 뭐니 뭐니 해도 역사의 주인공이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秦)나라는 불과 15년 만에 한(漢)나라에 망했다. 이에 비하면 전주는 36년 간의 후백제의 도읍지였고 조선왕조의 발상지였으며 임진왜란을 막아냈고 태조 이성계의 유일한 초상화와 조선왕조실록을 살려낸 역사의 주인공이요 따라서 중심지다. 결코 한국역사의 주변이 아니다. 김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서울 말고 경주, 개성, 공주, 부여 어디고 주변 아닌 곳이 없다. 아니 서울도 중국 일본 미국의 주변이라 할까? 김 교수의 강연은 온·다라 시민 인문강좌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온·다라’는 전주의 옛 지명으로서 완전하고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며 티 없이 순수하고 조화로운 고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적잖은 국고의 지원을 받아 온·다라 역사를 연구한 것이 겨우 전주와 호남이 한국역사의 주변부요 주변인들이니 착각하지 말라는 결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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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2 23:02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지난 수 년 동안 전라북도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전국 어느 광역시·도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7년 이후 매년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였으며 전라북도의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상용직 비율이 2006년의 28.7%에서 2013년에는 39.6%로 증가하는 등, ‘좋은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전라북도의 청년층 고용정책의 효과가 우리 지역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의 증가로서 나타나고 있다. 2007년에서 2014년 사이에 전국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46.0%에서 45.4%로, 42.6%에서 41.5%로 감소하였지만 전라북도 청년층의 경우는 각각 35.6%에서 38.2%로 33.2%에서 35.9%로 크게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3/4분기 통계에 의하면 전라북도의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8.2%로 전국평균인 45.4%보다 아직도 무려 7.2%p나 낮으며, 고용률은 35.9%로 전국평균인 41.5%보다 5.6%p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지역 젊은이들이 원하는, 보수가 좋고 일자리 안정성이 높으며 비전이 좋은 소위 ‘좋은 일자리’가 이 지역에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졸업 후에도 대기업 또는 공기업 등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취업준비에 젊음의 정열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면 지역 중소기업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전라북도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도내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구인인원 7000여 명 중 5500여명만 채용할 수 있었으며 미충원인원의 비중이 무려 18%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미충원 사유로는 3D 직업 등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학력 및 자격이 부족하기 때문에, 임금 및 근로시간 불일치 등으로 조사되었다.따라서 인력이 필요한 구인기업의 어려움과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의 어려움을 반영할 수 있는 일자리연계지원사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각 광역지자체는 다양한 관련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에서도 도내 미취업자 및 고교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화고 명장육성사업, 이공계열 대학 3~4학년을 중심으로 취업지원을 위한 산·학·관 커플링사업, 기업주문식·맞춤형 기술인력, 전략산업 취업연계 특성화 과정,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공공기관 맞춤형 인력양성 지원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일자리연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만으로 우리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에는 전국에서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의 하나인 전라북도의 청년층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역 청년층의 유보임금과 중소기업이 제시하는 시장임금의 격차를 줄이고 막연히 기피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턴경험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킴으로써 청년층의 취업난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고용부의 청년취업인턴제 사업을 보완하여 시행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청년고용정책이 ‘청년취업 2000’이다. 지역의 청년들이 전라북도의 청년층 고용정책으로 1순위로 요구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우리는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젊음의 권리를 누리고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거나 불필요하게 오랜 기간 동안 취업준비를 함으로서 발생하는 젊음의 자원낭비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향후 우리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창출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청년 2000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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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8 23:02

직업능력개발 교육의 요람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향후 2년 간 경비절감을 위한 고통분담 해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열린 ‘2015년 경영설명회’에서 회사 측은 군산공장 1교대제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전북일보 11월 17일 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고통분담 해법 고심’ 기사 참조) 유럽 시장 철수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로 군산공장 가동률이 60%에 그치면서 1교대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문제는 1교대제 전환이 고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영난에 처한 회사의 상황도 이해가 되지만 곧 닥칠 추위와 함께 생계에 지장을 겪게 될 근로자들의 딱한 사정이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이런 경우 단기적 처방이기는 하나 기업에게 직업능력 위탁교육을 권하고 싶다. 근로자에게는 잠시 작업장을 떠나 교육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하고 회사로서는 유휴인력에 대한 재배치로 일시적 경영상의 어려움을 줄이는,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혜안이 되겠다. 우리 지역에도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지난 3월 개원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군산시 오식도동 소재)이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 지정을 받았다. 이번 훈련시설 지정으로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직자 직무향상훈련과 고용유지훈련 등 기업요구에 따른 맞춤형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생산직과 사무분야 등 상이한 업무 직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무교육이 이뤄지는데 결과적으로 경영난에 처한 기업에는 임금 보전을 통한 고용유지가 가능하고 근로자에게는 교육훈련이라는 재충전의 시간과 함께 갑작스러운 실직의 고통에서 비켜 설 수 있는 완충지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13일부터 군산의 한 중소제조업체의 직원 20여 명이 ‘최대의 성과창출을 위한 조직 활성화’와 ‘고전에서 배우는 현대인의 인간관계론’, ‘안중근 의사의 리더십’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직업능력개발 강의를 듣고 있다.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 지정 이후 첫 과정인 이번 교육에서는 기업에 소속된 재직 근로자들의 마인드를 향상하고,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품질관리 및 현장개선 교육을 통해 조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지향하고 나아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전문 강사에 의한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는데 외부기관을 통한 재직교육을 갖기 어려운 지역의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앞으로도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는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의식을 향상하고 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고품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품질관리나 현장 개선교육을 통해 조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사실상 직업능력 개발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전북 지역에 전문 위탁훈련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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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6 23:02

위기의 한국 경제

한국경제가 위태롭다.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후쿠자와 유키치엔화 1만 엔에 초상된 인물의 정한론처럼 우리 경제를 정벌하려 든다. 현대판 정한론 같은 아베의 극우주의는 유동성함정liquidity trap에 빠져 허우적대는 일본경제의 기사회생을 위해 양적 완화라는 일본도를 휘두르고 있다. 그런데 엔화가치의 극단적 가치하락은 우리 경제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일본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우리의 수출상품을 초토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불황의 장기화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양적 완화극단적인 통화공급확대정책전략으로 저달러와 저금리시대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최근 미국경제가 완만하게 회복국면을 맞이하면서 미국의 FOMC 에서 출구전략을 결정하고 미국의 12개의 연방준비은행들은 이를 실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가치는 상승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금리정책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고금리 방향으로의 정책적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의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 국내에 투자된 달러를 급속하게 유출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1978년 덩샤오핑의 개방·개혁 그리고 도광양회 조용히 힘을 기르며 때를 기다리라, 부요당두 아직은 힘이 부족하니 우두머리가 되지 말라의 기다림을 마감하고 만방래조 모든 나라가 조공을 바치러 중국에 온다’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외교전략으로 중국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신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설립의 로드맵을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 북한의 경우에는 4차 핵실험을 운운하며 지정학적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경제가 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중국의 급부상은 샤오미 같은 저가경쟁력으로 우리의 시장경쟁력을 제압하려 한다. 어느 것 하나 녹녹지 않다. 덮친데 겹친 격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기울어져 버린 국내시장의 구매력마저도 회생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 철강, 조선, 화학과 같은 비용체증산업으로는 선진경제로 진입할 수 없다. “창조경제”라는 구호만으로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전진할 수 없다.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없고, 일본의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 미국과 같은 경제 대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내수시장을 확충해야 한다. 경제란 정치, 외교, 사회, 문화 모든 요소의 총체성을 반영한다. 일본, 미국, 중국, 북한 등의 전략적 정책들을 미리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대응이 왠지 어설프기 그지없다.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시각이 너무 근시안적이고 방책이 임기응변에 불과하다. 국가의 안위와 미래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과 유연한 외교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기업은 단기적이고 기업의 이윤이라는 편협한 카테고리 안에서 생존한다. 국가는 장기적이고 복잡성을 함축하는 카테고리안에서 존립한다. 경제의 실제적 성과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마는 경제의 국가 전체적인 토양과 제도 그리고 비전은 국가의 전략적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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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5 23:02

군산, 시간여행의 근대문화도시

우리 민족에게 있어 근대 시기를 어떤 학자는 너무 종잡을 수 없고 변화무쌍하다 하여 말안장과 같은 시기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근대 시기 중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침략의 시기는 우리민족이 겪었던 가장 큰 치욕과 아픔 그리고 고통의 시간이었다는 점이다. 우리와 유사한 경험을 하였던 사례로 대학살을 겪었던 유태인의 경우 아우슈비치 포로수용소의 기념비에 새겨진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라는 문구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로비에 새겨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에서 보듯 당시의 수치스런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고 왜곡하거나 외면해서도 안된다. 사실 그대로가 역사인 것이다. 삼국시대 이후 금강의 입구에 자리하여 중부 서해안의 거점항구로 성장해온 군산은 제국주의시대 일제의 침략 앞에 수탈의 대표적 항구로 활용되었고, 그 아픈 역사는 오늘날 전국 최고의 근대문화 유산을 소유한 도시로 역사교육의 장이 되었다.군산의 월명동 장미동 일대에는 수탈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들이 산재해있다.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옛)조선은행군산지점, (옛)일본제18은행군산지점, 군산신흥동일본식가옥(일명 히로쓰 가옥), (옛)군산세관, 해망굴 등…. 일부에서는 이런 건축물들을 일제 잔재물이다 하여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다 하여 치욕의 역사가 없어지겠는가?오히려 이러한 건축물들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장미갤러리, 공연장, 미술관, 고우당 등으로 옛 건물에 담긴 스토리와 시대의 흔적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여 우리 국민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일제강점기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인 것이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돼 올해 마무리 된다.군산시는 군산항 개항 이후 경제행정 중심도시로서 성황을 이루던 곳이나 택지개발 등 도시가 외곽으로 팽창하면서 원도심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되고 쇠퇴해 지역 내 산재한 근대문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사업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올해 5월부터 근대문화도시를 체험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덕분에 침체됐던 원도심이 활성화 되고 근대 역사문화를 담아낸 도심재생사업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의 경관대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2014 아시아 경관 대상’을 받는 도시가 됐다. 특히 올해 ‘미래로 행복을 연결하는 경관’을 주제로 진행된 아시아 도시경관 평가에서 근대문화와 역사를 담은 도심 재생으로 낡은 건물을 헐지 않고 건물에 담긴 스토리와 시대의 흔적 등을 복원한 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200억 원을 투자해 도시재생 선도사업추진과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계획 재정비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근대문화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이제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미술관, 고우당 등 군산의 근대문화거리에서 일제시대 독립군의 가족이 된 마음으로 걸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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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4 23:02

무상복지 국민복지로 생각해야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무상급식은 지방자치단체의 재량 사안이다, 아니다 선거를 통한 국민적 합의 사안이다. 무상보육은 법적의무 사안이다, 아니다 대통령공약 사안이다.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에 무상복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무상보육이 먼저냐 무상급식이 먼저냐는 이분법적인 대립이 재원 문제를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지만 정치권도 지자체도 시도교육청도 아무런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칫 전라북도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지원이 중단, 보육대란 위기에 놓여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2015년도 정부의 복지비예산 124조 2000억 원으로 정부전체예산 376조 원 중 30%를 넘고, GDP대비 9.3%를 차지하는 복지선진국가 대열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다.더욱이 현 박근혜정부의 정책 기조는 복지선진국가의 틀을 마련하여 100%대한민국,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우리 전라북도도 농업과 관광, 문화, 복지가 4대 핵심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무상복지논란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보수와 진보 간, 여야 간에 떠 넘기기식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의 한 단면이다.전북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듯이 복지문제에 무슨 보수복지가 있고 진보복지가 따로 있겠는가. 보수복지냐, 진보복지냐의 진영논리복지가 아닌 국민복지만 생각한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누리과정 예산문제는 부처 간, 즉 관할기관중심으로 보지 말고 미래세대인 영유아 중심의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느 곳에 다니든 대한민국의 모든 영유아는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권리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유아의 고유 권리를 망각한 채 단순히 교육청 관할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이 없다는 입장은 전북교육의 수장으로서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본다. 물론 무상복지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권 모두가 자유롭지는 못하다. 인생은 무상하나 복지는 유상이다. 어찌 보면 ‘공짜 복지 시리즈’의 파탄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무책임한 정치와 현명하지 못한 유권자는 민주주의를 타락시키는 최악의 조합이다. 선거 때마다 정치권이 세금 들어가야 할 복지공약을 재원마련은 뒷전이고 조자룡 헌 칼 쓰듯 ‘무상’ ‘공짜’로 포장했던 것부터가 문제였다. 뒤늦게 감당할 수 없는 계산서가 돌아오자 몰염치한 정치공방으로 책임을 떠넘기며 딴청을 피우고 있는 정치권의 고해성사가 있어야 한다.또한 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먼저 마신다’는 말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짜 표를 덥석 물은 우리 국민들의 자기성찰도 필요하다. 이제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무상 포퓰리즘에 대해 전반을 뒤돌아보며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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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1 23:02

곡선의 도로 향한 전주의 용틀임

‘사람이 다니라고 만든 길은 몸만 옮겨놓지 않는다. 몸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간다. 몸과 마음이 함께 가면 그 길은 길이 아니라 도(道)이다.’ 고운기 님의 책 한 구절이다. 우리가 다니는 길은 누군가 첫 발을 내딛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면 길이 생긴다. 숲이면 숲길이고, 꽃을 심으면 꽃길이 된다. 꿈과 희망을 노래하면 아름다운 도(道)의 길, 희망의 길이 된다는 것이다. 전주에 희망의 길을 만들고자 한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필자는 차가 빠르게 지나는 길, 많은 시민들이 최대한 빠르게 통행할 수 있는 직선도로를 내는데 온 힘을 다해왔다. 그런데 전주시에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도로’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사람의 도시 전주에서 사람이 희망을 노래하고, 꿈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의 길’이 필요한 시대적 과제를 안게 되었다. 자동차에 빼앗겼던 사람의 도로를 사람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과제를 풀기 위한 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 발상의 전환이다. 때로는 위험 부담과 환호가 따르는 발상의 전환. 발상의 전환 없이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지 않을까? 남부시장 싸전다리에서 관통로 사거리까지의 거리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하여 그 도로는 대중교통만이 통행 가능하고, 개인 차량은 외곽으로 분산시키는 대안이다. 대중교통 이용 차선 밖에는 사람과 자전거가 오가며 주변과 연계된 전주의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사업이 시행되기 전에 전주의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시내버스 지간선제 시행 등의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누구나 버스 타기 편리하고, 시내버스 하나면 자가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민의 발은 편리해져야 한다. 인간존중으로 조성된 팔달로는 자전거, 사람,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태어난다면 전주의 명소가 될 것이다. 스페인 광장과 바르셀로나 거리를 방문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머리에 남아있다. 그 광장과 그 거리에는 늘 사람으로 가득했고 사람구경도 즐길거리가 될 정도였다. 가우디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어우러진 광장은 안전한 도시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밤에는 사람이 부딪칠 정도로 쏟아져 나왔고, 노천카페의 여유로움, 낮에는 층층계단에 앉아 높고 낮은 분수를 지켜보며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은 삶을 즐기는 높은 품격이 느껴졌다. 즐길거리와 즐길 수 있는 환경과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지방정부가 해주어야 한다. 전주한옥마을을 향한 발걸음과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슬로시티 전주의 매력에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더해진다면 바르셀로나 거리 못지않은 품격의 문화도시 전주를 느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 인간존중의 정신을 담아 사람의 도시 전주는 하나씩 완성되어가며 시민들이 만족해하는 도시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이라는 말이 있다. ‘나무는 10년을 내다보고, 사람은 100년을 내다본다’며 인재를 소중히 키워낼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도시의 생명력은 몇 천 년을 이어 내려오고 있다. 전주의 생명력은 천년을 지켜가는 도시, 千年樹都가 되고자 지금 힘찬 용틀임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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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0 23:02

전주역 개통 100년을 돌아보며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4년 11월 17일, 전주~ 익산 구간에 전북경편철도회사의 철도가 영업을 개시하는 것에 맞추어 전주역이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전주역 개통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주역의 개통당시 상황과 이후 발전사를 되돌아 보고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제시해 보고자 한다. 1912년 봄 사립 호남철도기성회장 서오순이 전주로 내려와 호남선(대전조차장 ~ 목포)의 전주통과를 위해 지방 유지들이 힘써줄 것을 촉구하였고, 당시 전라북도 장관이었던 이두황이 이를 관철시키고자 했으나 전주의 수많은 유력자들의 완강한 거부로 측량까지 마쳤음에도 성사되지 못하였다. 그 후 호남선은 관설(官設)로 전주를 제외한 노선 전체가 1914년 완전 개통되었고 당시 호남선 노선에서 전주가 제외된 것은 전주시 발전에 커다란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이후 전주-익산 간을 운행하는 경편철도가 1912년 계획되어 1914년 2월 공사에 착수, 같은 해 11월 전 구간의 영업을 시작했고, 1927년 10월 1일 철도국에 매각되기까지 약 13년 동안 전주-익산 지방의 교통운수에 공헌하였다. 1936년 12월 전라선(익산~여수) 개통이후 전주역 이용고객은 꾸준히 증가하여 개통 초 하루 평균 1960여 명이던 승강차 인원이 1980년 하루 평균 9688명으로 최고치를 갱신하였다. 그러나 도로중심의 교통정책과 1981년 역사(驛舍)의 시 외곽 이전으로 철도 이용객수는 현저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전주역사는 개통당시 구 전매청 자리에 있었으나, 1936년 전라선이 개통되면서 현재의 전주시청 자리로 이전하였고, 지금의 전주역사는 1981년 5월에 신역사를 준공하여 이전하였다. 이후 2009년과 2010년에 전주역 이용 고객의 편의를 위하여 전주역 교통광장과 전주시 지원으로 역광장공원화 사업을 시행하여 관광도시 전주의 관문에 걸맞는 아름다운 역광장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11년 10월 5일 전라선 KTX 개통 이후 전주역에서 철도를 이용한 고객은 개통전 연 126만 여명에서 2014년 11월 현재 연 250만 여명으로 3년 사이에 100%가 증가하였다. 이는 전주의 한국적 관광콘텐츠인 한옥마을과 시속 300Km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고속철도가 결합하여 만들어낸 동반 상승효과라 할 수 있다.특히 2015년 3월 호남고속철도 사업이 완공되면 전주-용산 간을 1시간 22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수단의 쾌적함과 편리함, 안전함과 더불어 시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고객에게 더욱 큰 만족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코레일은 철도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 지역별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하고,KTX를 이용한 전주한옥마을 ·진안마이산 기차여행 상품 등 특화된 철도여행상품과 해외철도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전주의 맛과 멋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행복 코레일’ 을 구현하여 새로운 철도 르네상스를 활짝 열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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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7 23:02

스승의 발자국

교육이 인간을 인간답게 가르치는 것이라면 무릇 도(道)를 닦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래서 교사란 모름지기 성직자임을 명심하라고 교사론 첫머리에 계율처럼 제시한 것은 아닌지. 경에 이르기를 ‘난초 향은 하룻밤 잠을 깨우고 좋은 스승은 평생의 잠을 깨운다’고 했는가 하면 파격을 통해 예술의 대도를 닦아 놓은 추사 선생은 사제간의 깊은 인연을 눈 속의 푸른 소나무와 고가(古家)로 비유한 그림이 ‘세한도(歲寒圖)’라고 한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 공교육은 ‘교실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빗발 같다. 두루 알다시피 교육은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제 몫을 다하면서 조화를 이룰 때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그래서 교육은 환상적일수록 이상(理想)이라 일컫는다. 국가의 운명은 청년 교육에 달려 있다고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울림을 준 지론은 오늘따라 인간화 시대를 맞아 정녕 실천 덕목으로 되새길 만하다. 예로부터 어머니는 최초의 스승이라 일러 왔는가 하면 헤르바르트 역시 한 사람의 양모(良母)는 백인의 교사에 필적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사회란 개인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일터이다. 곧 창조 활동을 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인간은 사회적 주체요 또한 사회적 존재다. 덧붙이면 건전하고 정의로운 사회야말로 인류의 이상이요 백성들로 하여금 편안함과 안정된 일상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는 광장(廣場)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국가사회의 융성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우선이다. 그래서 사람은 사람에 의해서만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교육 제도의 중대함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한국교육은 ‘입시’에만 매달려서 전인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오직 지식 쌓기와 문제풀이 훈련으로 점수만 높여 어렵사리 줄서기로 대학 관문의 통과와 함께 새삼 선택의 잘못을 되돌아본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교육의 위기는 큰 강물이 홍수로 잠시 흐리고 있을 따름이다. 예로부터 지덕(知德)을 배움으로 쌓으며 제자 사랑도 선비정신의 전통이다. 무릇 교육은 곧 학교가 중심이며 국가 대업이다. 생명을 중히 다스리는 업(業)이라면 교직과 농업 곧 농부와 교사는 성스럽다는 면에서는 같지 않을까. 농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한편 배우는 학생들은 모로매 스승의 가르침과 사랑의 감화를 통해서 지식을 넓히고 진리를 깨치며 그리고 심신 수련과 더불어 꿈을 키워 간다. 그러기에 교사는 촛불과 같은 존재로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을 계발하기 때문에 일찍이 ‘선택된 스승은 위대한 교육이다’라고 했다. 어느 석학의 글 가운데 ‘우리는 예수보다 유다에 어필한다’는 표현이 정작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반성(反省)’을 통해서 너무도 인간적인 삶의 교훈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겠다. 긴 세월이 흘렀는데도 35년간의 교단 생활에서 잘못 다스렸던 부끄러움이 책장을 펼치다 보면 문득 잡힐 듯 떠오른다. 첫째 어려운 것은 어렵다고 쉽게 풀어 주었는가. 또 모른 것은 모른다고 이해를 구하고 성실히 익혀서 곧장 일러 주었던가. 한편 어려운 환경으로 외롭게 지내는 제자를 찾아 뜨겁게 안아 주었는가. 또한 성적으로 부질없는 차별화는 없었던가. 굽이굽이 부끄럽기는 해도 다시 업으로 주어진다면 더욱 ‘참삶’으로 다스릴 것이다. 그리고 세월 따라 다정한 얼굴들이 별처럼 떠오르면 청마(靑馬)의 시와 함께 나란히 동무하리라. -사랑하였으므로 행복(幸福)하였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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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3 23:02

물은 흘러야 한다

지리산은 어머니산이라고 한다. 설악산처럼 외양이 빼어난 바위산이 아니라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산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먼발치에서 보고 감탄하는 산이 아니라 품 안에 들어 안온함을 느끼는 산이다. 3도 5군에 걸쳐있는 1억 3000만 평의 거대한 지괴에 수많은 역사와 문화, 전설을 간직한 남한 반도 최고봉이다. 국립공원 1호, 아고산대 지형을 이룬 생태계의 보고, 백두산에서 흘러온 우리민족의 자존심 백두대간의 기착지…. 수식어를 찾아내자면 한도 끝도 없다. 정부에서는 이곳에 지리산댐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문정댐이다. 물론 어제 오늘 결정된 일은 아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거론되기 시작하였으니 역사도 유구하다.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이 개발논리보다 약했던 1984년 지리산댐 기본계획이라는 이름이었다. 당시가 노고단을 관통하는 성삼재와 후백제 전설이 깃든 정령치에 도로를 뚫던 시절이었으니 국가정책이 성장 우선이었던 당시로써는 상당히 진보적인 계획이었다. 이후 영남지방의 젖줄이었던 낙동강이 1991년 페놀사건이 터지면서 식수오염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고, 부산과 서부경남지역의 대체 상수원 개발이 현안으로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지리산댐건설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건 1996년이었고, 이후 사업실행을 위한 계획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에서 모두 꾸준히 진행되었다. 하지만 동강댐 실패가 말해주듯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종교인들의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있다. 경상남도에서 추진하고자했던 다목적댐 계획은 경제성분석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홍수조절용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물을 가두지 않으니 하천은 상시 유지되며, 폭우 등에 대한 재해예방시설로만 활용한다는 얘기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도는 직접적인 혜택이 없으니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는 홍수조절용으로 사업 결정하고 댐 건설 후 정치적 논리에 밀려 다목적댐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다소 비약된 논리를 주장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을 지리산답게 보존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다. 남한반도의 최고봉인 천왕봉 아래에 제방 높이 141m의 거대한 인공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상시 물을 가두지 않으니 생태계에 영향이 없다는 자체가 넌센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바위 하나 풀 한 포기 밟는 것조차도 미안해 해야 하는 지리산 자락에 그 큰 인공시설은 흉물이나 다름없다. 1967년 국립공원 정책을 시작하면서 보전의 상징처럼 지정했던 국립공원1호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적어도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지리산, 외국인들에게는 이 땅에서 제대로 보전하고 있는 자랑스런 지리산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용유담’은 왜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기록을 남겨놓았을까? 고을 군수는 민의를 받들어 기우제 지내는 장소를 택하였는지 한 번 가 볼일이다. 남한의 3대 계곡이자 골짜기가 험해 도벌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칠선계곡’은 왜 생태계 보고인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대대손손 주민의 생존수단이었던 이 골짜기를 뭇매를 맞으면서까지 보호라는 이름으로 막아놓았는지 가서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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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2 23:02

댐 주변 발전지원사업 어떻게 시행되나

섬진강댐은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으로서 역사가 매우 깊다. 1965년 현재의 댐이 준공된 이래 반세기 동안 김제·만경평야의 젖줄이자 정읍시와 김제시의 식수원으로서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수력발전과 홍수 재해예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 댐을 건설하기 위해 2개 시·군 5개면이 수몰되어 2786세대가 이주하였다. 댐 건설 후에도 댐주변 지역주민들은 수몰지 발생, 인구유출, 교통 불편 등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개발제한 등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어 지역 간 균형발전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K-water에서는 해마다 댐주변지역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 등을 위하여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사업의 재원은 K-water의 전전년도 용수판매 수입금의 20%, 발전판매 수입금의 6% 이내에서 출연금으로 조성되며, 댐 수몰선으로부터 5㎞이내의 지역에 소득증대사업 등 각종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지원사업은 해마다 지원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주민 소득증대와 복지 증진을 위하여 사업비 23억 원을 들여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지역은 댐 주변에 위치한 임실, 정읍, 순창, 완주 등 4개 시·군 14개 읍·면이 해당되며 금년도의 경우 지역지원사업(지자체 시행)에 11억 원이 주민생활 지원 사업에 7억 원이, 그리고 육영사업에 5억 원이 지원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댐 주변 지역에 지원한 지원사업의 규모는 영농시설 등 주민소득증대 사업에 63억 원, 마을회관 보수 등 생활기반시설에 47억 원, 난방비 및 전기료 지원 등 주민생활지원사업 46억 원, 그리고 학생 장학금지급 등 육영사업에 35억 원이 집행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K-water는 지난 9월 추석을 맞아 댐 주변지역의 부녀회와 연계하여 빚은 송편과 식료품 등을 주변 취약계층 60가구와 함께 나누고,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소망의 집을 찾아 쌀을 전달했다. 또 댐주변의 수몰이주가구 등 1900여 가구에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금 4억2000여만원을 지원했다.지난 8월에는 K-water는 임실군과 함께 운암면 이주단지에 댐주변 소외계층을 위한 ‘공동생활 홈’에 대한 준공 및 입주식을 개최해 고향을 떠나 이주가 필요했던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5세대가 새 보금자리에 정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K-water 섬진강댐관리단은 댐주변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릴것이며, 질적인 만족을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제도개선을 통하여 지역사회나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시행할 것이다. 또한, 섬진강댐이 지역사회의 귀중한 자원이요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댐 명소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시행으로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며 주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 실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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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1 23:02

선거구 획정 논란과 선거제도 개혁

헌법재판소가 최근 현행 3대 1로 되어있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인구편차를 내년 연말까지 2대 1로 줄일 것을 결정한 이후, 지역의 선거구가 어떻게 변할지를 놓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우선 지방선거 기준으로 서울은 48곳 중 초과 선거구가 3개, 경기 52곳 중 16곳, 인천 12곳 중 5곳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만 24곳에 달하는 반면, 하한에 미달하는 선거구는 3곳을 다 합쳐도 2개에 불과해서 인구가 밀집해있는 수도권 의원들의 입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지방의 경우 초과하는 선거구는 극소수인데 반해, 미달 선거구는 경북 15곳 중 6곳, 전북 11곳 중 4곳으로, 선거구 대비 절반에 가까운 선거구들이 요건에 충족하지 못하여 지역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지방 국회의원들의 의석수가 줄어들면서 지역의 목소리는 작아질 수밖에 없고, 농촌지역 침체와 도·농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염려가 나타나고 있다.헌재의 헌법불합치 판결로 지역별로 보면 최근 수년간 인구가 증가해온 경기·인천 지역의 선거구가 크게 늘고 경북과 전북·전남, 강원 등은 선거구 감축으로 일대 타격을 입게되었다. 이에 반해 대전·충청권은 상대적으로 선거구가 증가하게 되어 지역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인구 편차가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2대 1의 인구 상·하한을 적용해 선거구를 조정하겠다는 것은 농촌지역 침체와 도시·농촌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국토균형발전에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헌재의 이번 결정은 결국 지방의석을 줄여서 수도권 의석을 늘리는 격이 될 것이라는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 헌재의 판결에 대해 전북지역 선거구에 대한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내 정치권들이 힘을 합쳐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정책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과 더불어 전라북도 도민과 정·관·학이 연계된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히 요청된다.또한 최근에 결정된 헌재의 선거구 인구편차에 대한 헌법불합치 판결의 내용도 공직선거법 제25조를 놓고 살펴볼 때 행정구역·지세·교통 기타 조건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너무 인구수만 가지고 편파적으로 평가했다는 문제점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판력 때문에 번복할 수 없다면, 시대가 변하면 제도도 변화되어야하는 만큼 시대에 맞게 선거구제도를 조정하고 개혁할 필요성에 따라 현행 지역선거구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중대형 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의 도입이라든지 유권자의 표심을 정확히 반영하고 정당의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의 도입도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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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0 23:02

ㅅ받침을 뺍시다

필자가 J시청 공무원 시절 새마을 사업 초창기 때의 일이다. 세간의 불가사의로만 여겨왔던 토담이나 울타리를 뜯어내고 블록 담장을 쌓기 시작한 새마을 운동의 시작이 이대로 잘 진행 된다면 토담이나 울타리 등도 민속촌에나 가야만 보아질 것만 같아 아들을 낳으면 토담울이라고 이름을 지으려 마음 했었다.그러나 원치도 안 했던 딸들이 출생하면서 작명에 고심 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서울대학교에서는 해마다 고운이름 자랑하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큰딸 김지으나는 1975년도 여덟 번째 고운이름 자랑대회에서 소리상을 수상했고, 늦게 태어난 아들 김토담울은 1986년도 열일곱 번째 고운이름 자랑대회에서 한글상을 수상했다. 4남매 애들 들의 이름을 모두 석자로 한글 이름을 지었고, 김뫼가람인 손자도 잘 자라고 있으며, 며느리의 임신으로 곧 태어날 손자이름도 김새보람이나 김한아름으로 작명해 보았으나, 최종 결재(결정)는 아들과 며느리의 몫일 것이다. 얼마 전 신문을 통하여 2008년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르콜레지오는 한국어는 영어, 프랑스와 다르게‘아주 쉽게 배울 수 있는 독특한 언어다.’라고 격찬을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이젠 글로벌 시대에 따른 한글의 우수성에 대하여는 잘 알려진 일이나 다문화 가족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도 아름답고 배우기 쉬운 우리의 말과 글이 점점 어려워지고 퇴색되어 가는 것이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세종대왕이 1443년에 집현전 학자들의 도움을 얻어 발명한 우리나라의 글(훈민정음)이 이렇게 어렵게 사용되도록 만드신 것이 아니었을 텐데도 새롭게 변모해 가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해진다. 쉽게 배울 수 있다던 우리의 한글이 다문화 가족들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우유값이나 우표값이 우윳값이나 우푯값으로 변했고, 기차길이면 알기 쉽고 편할 텐데 기찻길로 변해 버렸고, 잔치상이 잔칫상으로 변하는 것 등등이다. 어느 때 부터인가 무엇 때문에 명사 밑에 ㅅ받침을 해서 본래 어원을 흐리게 하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잘 익혀가던 명사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추락했다가 복원하지 못한 듯한 난맥상을 보는 듯 하기도 하다.우리는 우리나라의 글이기에 그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다문화 가족들이 접하는 우유나 우표값이 우윳이나 우푯값이라고 할 때에 혼돈을 야기하며 세삼 한글의 어려움에 부딪치게 될 것이 자명한 일이 아니겠는가.기히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한글개혁일 것이란 점도 능히 짐작은 간다. 그러나 ㅅ받침을 빼버리고 한글 본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아니하며 원래의 명사의 의미가 손상되지 않게 재 개혁하여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등에서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 시대의 한글개혁을 바란다. 세종대왕 본래 목적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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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7 23:02

편지, 그 정겨운 영혼의 울림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 낙엽이 쌓이는 날 /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 고은 시인의 ‘가을 편지’中.오방색 연한 꽃물 적시는 봄날이 엊그제 같은데 연분홍 구절초 피고 경기전 노변의 은행나무는 노란 빛깔로 익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내고 있다. 이렇게 가을이 되면 오고가는 시간과 영혼의 중심에서 문득문득 그립고 또 보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요 인지상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돌이켜 보면 과거 유형자원이 경제발전의 토대였던 산업사회에서 무형의 지식과 정보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지식정보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 맞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이제 우리사회에 인터넷과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초고속 통신이 대세를 형성하게 되면서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가교이자 국가의 혈관으로서 서로의 정을 나누던 문언통신 즉, 전 국민의 통신수단으로서 편지문화의 맛과 멋은 19세기 후반 근대식 통신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편지 빈곤의 시대는 사회 전반에 걸쳐 국민적인 감성과 소통의 빈곤을 의미할 수 있으며 소통의 빈곤은 각박하고 삭막한 사회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세대·지역·계층간 문화차이에서 발생된 사회 전반의 갈등을 줄이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따뜻한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자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3주간에 걸쳐 국민문화 축제의 형식으로 “편지! 소통을 말한다.『2014 Soul Korea 5천만 편지쓰기』”를 열게 되었다.전북지방우정청 역시 ‘전라북도 초·중·고생 독서편지쓰기 대회’, ‘전주 MBC라디오와 함께하는 여성시대 편지쇼’, ‘다문화가정 고국에 편지쓰기’ ‘가을축제와 연계한 편지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편지문화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도내 각계각층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따뜻한 마음을 담은 한 통의 편지는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가 주지 못하는 인간의 정(情)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따뜻한 정까지 전달 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는 아마 편지가 제격이 아닌가 싶다. 이번 가을 모든 사람들이 모처럼 추억이 깃든 친구나 그리운 사람에게 가을단풍처럼 곱게 물들고 사랑과 정성으로 꾹꾹 눌러 쓴 손편지 한 통씩 띄워 보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날이 갈수록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칫 여유와 삶의 여백을 잃기 쉬운 물질의 풍요와 영혼의 상실시대, 하나의 꽃몸에서 수천 개의 홀씨가 날아가 어느새 꽃 천지를 이루듯 이 가을 편지쓰기의 몸짓이 ‘Soul Korea’전 국민의 마음과 영혼을 울리는 작은 심지가 되어 우리 사회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의 등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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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6 23:02

청정 장수에 화약공장 안돼

지금 장수 남덕유산과 장안산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고 있다. 깊은 산속의 골짜기마다 옥색의 물이 모여 용담으로 흘러간다. 장수는 전북의 동부 산악지방의 대표적인 산촌이다. 해발 400m쯤 되는 고지여서 한여름 뜨거운 태양이 서산을 넘어가면 밤은 선선하고 적막하다. 고향을 떠난 지 45년, 먹고 살 길 없어 서울로 왔지만 그 오랜 세월 아직 서울의 품속에 내가 안기지 못하고 이방인으로 서성인다. 그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60년대 말 서울로 올라 올 때만 해도 장수는 척박한 들녘과 황폐한 산야로 절망이 잡초처럼 뒤엉켜 있었다. 농사라고 해야, 일 년을 뼈 빠지게 논밭 사이로 헤매고 살아도 입에 풀칠하기 쉽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김제가 고향인 친구가 ‘춘궁기 장수사람들이 일거리를 찾아 헤매다 쌀을 얻어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며 기를 죽일까. 그랬다. 굶는 게 다반사였다. 그러했던 고향은 점점 발전 되어갔다. 다행히 일교차가 심한 고원지대에서 사과 농사가 잘 됐다. 장수 사과 맛이 전국을 휩쓸며 명품사과로 자리를 잡았다. 덩달아 청정지역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장수의 농산물도 소중하고 귀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장수의 변화는 남아있던 우리의 부모형제들이 눈물겹게 고향을 지키며 일한 덕이다. 25년 전 재경의 향우회 모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던 중 1999년 사무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면서 고향과 교류가 활발해졌다. 서울도, 고향도 점차 경제적인 사정이 좋아졌다.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점점 애향심도 단단해졌다. 자연히 전라북도 도민회에 각 시·군 사무처장들의 조직이 활성화되고 14개 시·군을 방문하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지평선 끝없는 평야 새만금이 군산에서 부안까지 천지개벽하고 있었다. 서부 지방의 사무처장들도 동부지역을 방문했는데, 무진장 지역의 발전에 놀라워했다.그런데 최근 우리를 화나게 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어느 기업이 화약(불꽃놀이)공장을 장수군 계북면에 짓겠다고 해서 시끄럽다. 전주지방에서 식수로 마시는 용담댐 상류지역이다. 중금속 유출이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 교묘하게 소규모로 환경영향평가를 피하는 것 같다고 한다. 물론 그 사람들은 중금속이 발생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여의도에서 잠깐 불꽃놀이를 하는 날에도 중금속 오염 시비 때문에 늘 시끄럽다. 장수는 물이 길게 흐르는 곳, 즉 물이 시작하는 곳이다. 그것도 청정의 덕유산과 장안산에서.지난 10월 28일 장수군청 앞에서 화약공장 설립 반대집회에 향우회장과 회원들이 다녀왔다. 300여 노인분들이 대부분인 집회는 고향을 지켜나가는 작지 않은 힘이었다. 한마디 하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단상으로 올라가 마이크 잡은 내 목소리는 떨렸다. “여러분께 고향을 맡 객지로 떠나 살았지만 이제 우리도 여러분 곁에 함께 할 것입니다”장수의 아름다움을 파괴하고 주위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공장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아직 땅값은 싸고 주민들이 선량해서 만만하던가. 법의 허점 때문에 고향의 청정과 아름다움이 부서질까 두려워 잠을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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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5 23:02

새만금 산단을 세계 기업 일터로

총 33.9km의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둘러 보면 방조제 내측으로 드문드문 땅이 드러난 곳을 볼 수 있다. 산업단지조성을 위해 매립해 드러나고 있는 땅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치 감춰 놓은 보석을 보는 듯하다.새만금지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새만금산업단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009년 1월 착공, 현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만금산업단지는 총 1870ha중 현재 약 400ha 정도 매립이 완료돼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적 태양광기업인 OCI(주), OCISE, 도레이첨단소재 등의 기업과 총 95ha 분양계약을 완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9월 OCISE의 열병합발전소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일본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 기업의 공장이 착공됐다. 이는 무엇보다 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농어촌공사는 이미 입주한 기업과 연계성 있는 업체를 발굴하고 선정, 수시로 만남을 추진해 왔다.또한 각종 산업협회 및 산업박람회에 참가, 300여 개의 기업과 만남을 통해 새만금산업단지를 홍보해 왔으며 새만금개발청·전라북도·군산시와 합동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올해는 일본기업과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외국 잠재기업의 눈길을 새만금 산단으로 돌리는데 주력했다. 이같은 유치활동의 결과로 OCISE(주)와 관련된 업체와 3ha의 투자협약을 체결, 분양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기업과도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올해는 새만금의 청사진을 재조명하는 한 해였다. 지난 2011년에 마련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은 3년만에 변경을 통해 경협특구 탈규제 등 타 특구와 차별화· 수요자 중심의 계획·공공부분 참여 방안 등 향후 개발 방향이 제시됐다. 또한 한국과 중국 두나라 정상은 새만금에 한·중경협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새로운 청사진이 제시되고 있다.농어촌공사도 새만금산업단지 투자유치활동의 초점을 이같은 움직임에 맞추고 있다. 새만금산업단지는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새만금의 정책방향·지리적특성을 고려, 신재생 에너지산업과 부품제조산업·신소재산업을 유치업종으로 지정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 한국 농어촌공사가 역점을 두어야 할 부문은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라고 생각한다. 이미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일본의 도레이첨단소재가 내년 9월이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고 실리카를 생산하는 벨기에의 솔베이사는 내년 공장 건설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새만금산업단지 주변에의 한중경협단지 조성사업은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같은 상황속에서 농어촌공사는 새만금산업단지의 세계화 및 한중경협단지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일본의 첨단소재부품 및 벨기에의 실리카와 관련된 많은 외국 기업들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산업단지가 세계 기업의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단지 조성과 투자유치활동에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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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4 23:02

어린이 교통안전 우리 함께 만들어요

필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로 2년 전부터 녹색 어머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전주서일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장과 전주완산경찰서 녹색 어머니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평범한 주부다. 요즘 방송매체 등을 통해 각종 사고 소식을 접할 때, 특히 엄마로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접할 때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여러분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우리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 및 유치원 주 출입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스쿨존(School Zone)’ 이라고도 하며 199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라북도의 어린이 보호구역은 초등학교 포함 총 1034개소로(완산구 초등학교 37개소 포함 115개소) 금년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3건이 발생하여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리 지역의 전반적인 교통사고는 많은 노력 덕분에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체사고의 일부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나 그래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 우리 녹색어머니는 완산경찰과 함께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각 학교별로 구성된 녹색어머니(완산구 28개교 5151명)들이 매일 등하굣길 주요 통행로에서 안전지도를 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매주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학교 주변에 등하교 시간대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을 배치하여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어린이 상대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녹색어머니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운전자의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등하굣길 안전지도를 하다보면 신호를 무시하고 우리에게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운전자를 종종 보게 된다.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과속으로 단속되면 본인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넓은 도로에서 어떻게 규정 속도(30㎞)로 달리느냐?, 단속한다고 표시를 해 놓았느냐?’를 먼저 따지는 운전자도 많이 있다.우리 어린 학생들이 내 자녀라면 어떨까요? 가족이라는 생각을 먼저 가지고 운전습관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또한 가정에서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도 매우 필요하다.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 자녀에게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교통법규 지키기를 함께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더 안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잘 커나가도록 보살펴야 한다. 안전불감증에 따른 미연의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길을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줘야 한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안전규칙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 아이들을 불의의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여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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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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