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23 08:54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기고

대중 문화와 전통 가요

문화란 삶의 추구에서 이루어 지다 보니 그 발전도 전통과 민중적 기반이 바탕이 된다. 그러기에 예술도 대중을 떠나서는 상상할 수 없다. 흔히 세계를 통일한 것은 음악이요 또한 음악은 세계의 언어라 이르기도 한다. 음악의 나라 이태리는 밝은 태양의 덕으로 낙천적인 기질이라 소프라노 테너가 알맞아 마리오·란자, 스테파노를, 대낮에도 부엉이가 운다는 독일은 바리톤이나 알토가 걸맞아 하마리율리 같은 저음 가수가, 눈보라치는 러시아는 베이스의 샤리아핀이 유명했다. 프랑스는 샹송으로 장꼭또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받았던 가수 삐아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고엽(枯葉)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면 한국은 어떤가. 판소리에 이어 아리랑은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양 음악에서도 작곡의 윤이상, 소프라노의 조수미 그리고 첼로니스트요 지휘자인 장한나 등은 세계에 명성을 떨친 예술인이다. 물론 서양의 음악을 따르기만 한 것은 이어령 박사의 지적한 바 모방이라 이른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한국의 대중음악은 어떤 양상으로 문화 생활에 공헌하고 있는가. 노래와 춤은 인생에 위안을 주는 예술이다. 특히 일제 치하에서도 우리의 대중가요는 슬프고 고달플 때마다 삶의 위안을 주었던 것이다. 고통이 지혜를 낳는다는 말도 있지만 식민지하의 우리 백성들에게는 문화 말살 정책으로 일상 자체가 공포의 기나긴 터널이었다. 이런 식민지문화는 광복 후에도 그 잔영은 오래도록 이어져 반성의 채찍으로 정체성을 위한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마침 일본에서 음악 공부를 했다는 가수요 작곡도 한 이가 일본의 ‘엔까’의 한국의 ‘트롯트’는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고 했다. 일찍이 작곡가요 음악평론가인 서우석 교수가 ‘7.5조’는 한국 고유의 전통가락임을 고증한 다음 ‘엔까의 틀도 다분히 한국조(調)’라고 발표했었다. 어쨌든 우리의 대중 가요는 변함없이 광복 후 70년에 가까운 긴 세월에도 노래의 즐거움은 유익함을 앞서고 있다. 카네기홀에 서면 무슨 노래를 부르겠냐는 물음에 인순이는 서슴없이 ‘고향 설’이라고 답한 그 미소엔 어딘지 향수가 어렸다. 모름지기 우리 대중가요사에도 세월 따라 큰 변화와 함께 이왕의 트롯트에 팝송·번안 등은 물론 문화의 ‘퓨전’은 막을 수가 없었다. 특히 90년대 서태지의 음악은 대중음악의 담론을 주도한 일대 새로운 혁명이었다. 또한 이내 사랑받는 가수라면 이미자, 조용필, 패티김, 장사익 등 대단하다. 이 가운데 이미자는 한국인의 정서 형성의 기후 풍토 조건을 타고난 미성으로 증명, 한국가요계의 여왕이었다. 오늘날 한류(韓流)의 깃발은 안방 극장의 드라마를 필두로 K팝은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켜 그 파도는 도도하다. 더욱이 강남 스타일 싸이는 이미 뉴욕에서 정상도 탈환 지구촌 방방곡곡 우뢰와 같은 박수 속에 삶의 리듬이요 말 그대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가요계의 샛별로 월계관 없는 외교관이다. 한국의 대중 가요는 산업 경제와 쌍두마차로 나라의 발전과 더불어 위상(位相)을 높이는 데도 공헌을 다하는 대중 예술로 빛을 다한다.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는 배달겨레라 ‘동이(東夷)’라 했으니 ‘夷(이)’는 ‘활(弓)’을 크게(大) 잘 다스린다 함이요 ‘하프’도 ‘활’로 비롯되었으니 ‘활(弓)’은 곧 음악의 상징이요 무릇 음악은 예술을 일컬음 아닌가.

  • 오피니언
  • 기고
  • 2014.03.12 23:02

안전한 농산물 생산, 토양분석부터

최근 불량식품이나 방사선 오염의 심각성이 자주 언론에 거론되면서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도는 생산성 위주의 고 투입 농업에서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농업으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작물의 수량과 품질은 재배양식, 재배기술, 토양 및 기상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특히 토양환경은 한번 오염되거나 비료성분이 과잉되면 작물 생산량 감소는 물론 품질저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그 이유는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이산화탄소 제외)는 뿌리를 통하여 토양으로부터 흡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첫 단계는 경작지 토양관리이다.토양관리 시작은 토양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성질 및 성분 등을 정밀 조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기물 등 작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 8종, 물 빠짐 등 토양의 물리적 성질 5가지, 카드뮴 등 중금속 8성분 등 21가지의 토양성질 및 성분을 정성·정량적으로 검정을 하게 된다. 이런 검정을 통해서 영양분의 과부족과 오염상태 등 토양의 건강한 정도를 파악하여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지하수나 하천으로 유입되는 화학비료의 양을 최소화하여 쾌적한 농촌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것이다.농업인이 토양정밀분석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검정 받고자하는 토양을 채취하여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 의뢰하면 무료로 분석해 준다. 정밀 분석한 자료는 의뢰인에게 우편으로 통보하게 되며, 직접 방문하면 토양관리 및 시비처방에 대하여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 홈페이지 (http://soil.rda.go.kr)에 접속하여 토양검정결과 및 시비처방을 확인할 수도 있다.토양분석을 통해 첫째로 토양 pH를 파악할 수 있다. 토양이 산성화되면 작물의 양분 불균형이 초래되고 병해충 발생이 늘어 양질의 농산물 생산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토양 속의 중금속 용출이 용이하게 되어 농작물의 흡수량이 증가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토양 pH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밭 토양의 경우 pH는 6.5가 적당하다. 토양분석 결과 이보다 낮을 경우 시비처방서에 따라 적당량의 석회를 뿌려주어 토양 pH를 교정해 주어야한다. 전북농업기술원이 도내 밭 160개 지점의 토양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토양 내 석회필요량이 평균 1000㎡당 100.3 kg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로 토양 염류축적정도를 표기하는 EC(전기전도도)를 파악하여 2.0 dS/m이상으로 나타나면 비료 주는 양을 줄여야 한다.셋째로 질소, 인산, 칼리 등의 영양분 및 유기물 함량을 파악하여 영양분이 결핍되거나 과잉되는 일이 없도록 퇴비나 비료 투입을 적절하게 조절 할 수 있다.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농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을 지양하고 반드시 토양 정밀분석을 통하여 자기 토양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시비처방서에 따라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3.11 23:02

지리산은 그대로 놔둬라

선거철만 되면 지리산댐을 비롯해 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단골 메뉴처럼 떠오르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겨 왔다. 그런데 또다시 지난달 19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리산 케이블카를 영남과 호남에 한곳씩 설치하는 것으로 환경부와 협의 하겠다고 했다. 이에 환경부가 영호남에 각각 1개소씩 설치 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의원 역시 전남 구례를 케이블카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달라고 환경부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를 비롯 지리산 지킴이들은 즉시 성명을 발표하고 지리산을 더 이상 선거 홍보용으로 팔아먹지 말라고 경고했을 뿐만 아니라, 광주 전남 환경운동연합에서도 지난달 24일 국회의원이 타당성도 없는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환경부를 압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자연그대로 놔둬야 한다. 1억3000여 만평의 광활한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조류만도 39과 165종, 산짐승 15과 41종, 수목 245종, 들풀 579종이다. 지리산은 동물의 낙원으로 식물의 보고로서 각종 약용식물 또한 풍부한 삼신산 중의 하나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와 유적 그리고 선현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산중에 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하니 지리산 산신령께서도 분노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건드리면 원형 그대로 복원이 불가능하니 지리산은 그대로 놔두라 했다.환경부가 당초 지리산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자치단체들 간에 심각한 갈등 때문에 한곳으로 조정해 재계획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힌바 있다. 정부가 이런 결정을 한 바 있음에도 지사 후보들이 또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정치(선거홍보용) 목적이 확실하다. 이에 더해 환경부 장관이 나서서 다시 쟁점화 하려고 부추기는 것은 힘에 밀려 굴복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야합인지 월권행위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소신 없는 장관의 발언 또한 문제다.이제는 그 사슬을 끊어야 한다. 정치에도 도의와 금도를 지켜야 하듯이 지리산이 또다시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와 함께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지리산 소리 남원의 동편제 판소리를 비롯 동의보감 등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므로 자연생태 및 문화자원의 보고 지리산을 그대로 두고 철저히 관리토록 해야 한다. 세계복합유산 지정 신청을 위해 지난 2월11일 지리산권 7개 시군 (남원, 장수, 곡성, 구례, 하동, 산청, 함양) 문화원장협의회가 앞장서 지리산권문화연구단(순천대학교, 경상대학교)과의 업무협약체결과 동시 상호 업무 협의키로 한 내용은 지리산권 문화관련 조사 연구, 교육 및 홍보, 지리산 세계복합문화유산 등재 업무 전반, 지리산권 문화의 세계화, 학술조사를 통해 정보교류 및 각종자료 기록화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섬지역 제주도(세계유산등재 3관왕)처럼 육지의 지리산을 세계유산지정 3관왕시대 개막을 서둘고 있으므로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3.10 23:02

공직자는 국민의 충복이 되어야

지금부터 실체만 말하겠다. 오죽하면 타이틀을 이렇게 했겠는가?전라북도 도민 감찰관 수락을 요청 하길래 처음에는 못한다고 했다. 필자도 흰머리 나서 인생 피크 10년이지 생각하고 놀러 다녀야 한다고 못한다고 했다. 그 이튿날 또다시 연락이 와서 왜? 나를 택했냐고 하니까 꼭 하셔야 되겠다는 타당성을 얘기 하길래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 막상 맡고 보니까 너무나도 많은 신고가 들어왔다. 필자는 대학 다닐 때부터 소신을 중히 여기고 살았다. 다방면에 공직자들이 애쓰고 있다. 나 또한 공직자들을 사랑한다.국민의 충복(忠僕)들을 국민들이 먹여 살리는데, 국민의 편에 서지 않고 왜? 자(字)가 붙게 만드냐? 필자가 해결한 것 만해도 수십 건이다.기가 막히다. 공직자들은 명심 또 명심하라. 이 세상에서 제일 못난 인간은 못 배우고 돈 없고 빽 없고 힘없는 사람한테 목에 힘주는 사람이다. 또한 아주 불쌍한 인간이다.대통령도 도지사도 시장·군수도 경찰서장도 평생하는 게 아니다. 그만 둘 때를 생각하라. 있을 때 국민들한테 충성을 다하라. 그만뒀을 때 아쉬움을 남기는 인간이 되라. 의리란? 어렵고 힘들 때 같이 마음 함께 해주는 것이 참 의리다. 처음엔 전라북도 도민 감찰관 한 것이 내가 왜 했는가 하는 회의감도 있었다. 그래서 안하려고 중간에 도(道)에다 얘기했다. 그러나 이제는 더해야겠다. 왜냐고? 국민의 편에서고 싶어서이다. 또한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전북대 수의대 동문회장도 2년 임기 끝나고 다시는 안한다고 했다. 은사님이신 고문단이 자네가 다시 한번 맡아줘야 한다고 간곡히 부탁하길래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 다 잘난 교수들 군기잡느라 지난 2년간 애썼다. 아주 애썼다. 자부한다. 공직자는 국민한테 희생정신, 봉사정신, 뚜렷한 소신없이 못한다. 그럴 수 없는 공직자는 하루속히 그 조직에서 떠나자. 필자는 과감히 얘기한다. 전라북도 공무원 연수원에서 2시간 특강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공직자들이 썩었으니까 공무원들 정신 바짝 차리게 강의해주세요. 5년 만에 처음으로 요청을 받았다.2시간 특강 중에 1시간을 공직자의 5대 표상에 대해서 실례를 들어가면서 강의했다. 선진국이란 대한민국이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직자들이 이렇게 썩어서 되겠는가? 다 같이 반성하고 진정한 국민의 수호천사가 되길 바란다. 공직자는 정직해야 되고 국민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모든 분야에서 국민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다하고 있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은 사랑과 용서다.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할 줄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국민을 하늘같이 떠받들고 사랑과 용서할 줄 아는 국민의 수호천사가 되자.

  • 오피니언
  • 기고
  • 2014.03.07 23:02

전북, 힘냅시다!

현장실습을 나가는 전북대 학생들에게 전라북도에 국립공원이 몇 개나 있는지 질문해봤다. 정답은 4개이다. 학생들이 지리산과 내장산은 쉽게 맞췄고, 무주구천동이 있는 덕유산이 그 다음에 나왔다. 해안에 있는 나머지 한 곳에 대한 어떤 학생의 답은…. “태안반도!”물론 그 학생이 태안반도에 대한 별다른 기억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말했겠지만, 바로 옆에 있는 “국립공원 변산반도!” 대신 다른 지역이 나와서 질문한 필자가 당황했었다. 고등학생까지 부산에 살았고 미국과 서울에서 주로 활동한 필자가 전북과 전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산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전북 곳곳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자연, 문화, 그리고 사람이 참 좋다는 것이다. 수려한 산들이 있고, 넓은 벌판이 있고, 아름답고 풍족한 바다가 있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있고, 열심히 살아가는 ‘점잖은’ 사람들이 있다.이런 좋은 조건에서 풍부한 물산이 나왔기 때문에 조선 말기 탐관오리들이 백성을 수탈했고, 그에 대한 저항으로 전봉준 장군이 앞장선 동학농민혁명이 발생했다는 역설적 설명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척박한 곳에서는 수탈하려고 해도 할 것이 없을 테니까. 근래 전북은 어떤 상황인가? 각종 경제지표를 참조하면 지방자치단체 중 전북은 꼴찌에 가깝다. 2012년 전북의 총생산은 38조 3890억 원으로 전체 총생산의 3% 수준이며, 전국에서 유일한 마이너스 성장률(-0.6%)을 기록했다. 전북과 비슷한 인구를 가진 전남의 총생산은 64조 5870억 원이었다. 작년 전북의 고용률은 55.4%로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 경제활동 참가율은 56.5%로 15위였다. 우리 자신이 사는 전북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올해 초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에서 발표한 행복도 조사에서 전북은 광역자치단체 16개 중 13위, 전북을 대표하는 전주시는 기초자치단체 230개 중 116위를 차지했다. 필자가 만난 많은 전북인은 여러모로 뒤떨어진 전북을 한탄하는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었다. 전북의 눈물은 전북 사람이 닦아줄 수밖에 없다. 중앙, 영남, 전남, 광주, 그 어느 곳도 궁극적으로는 전북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 전북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장본인이다. 필자는 전북이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전북에는 수려하고 풍족한 자연, 다양한 문화 콘텐츠, 그리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전북인이 있다. 낙담과 좌절은 금물이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비롯한 여러 선출직을 제대로 뽑아서 ‘전북 매니지먼트’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를 잘 평가해서 미래에 투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전북 눈물 닦기 선봉에 나서야 할 것이다. 자연, 문화, 사람을 잘 어우르는 훌륭한 ‘전북 매니지먼트’가 몇 년 이내에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 그래서 우리 전북인이 자긍심을 갖고 전북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전북 해안의 국립공원을 물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변산반도!” 라고 답하는 것을 듣고 싶다. 전북, 힘냅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3.06 23:02

향약과 계를 아십니까

우리나라 미풍양속 중 하나인 ‘향약과 계’는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또 현재 지방자치제도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전통사회에서 이뤄진 지방행정의 자치적 말단 조직이며 규약이라 할 수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촌에서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한 집안이 혼례나 상례와 같은 ‘대사’를 치를 때면, 온 마을 사람들이 저마다 그 집안일을 돕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물건을 빌려 주거나 음식을 맡아서 해 주고, 심부름을 대신하는 등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모든 일을 돌보아 주는 것이다. 향약은 본래 중국의 북송 말기에 섬서성의 염전현에 살던 여씨 일문에서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씨의 향약은 후에 주자(朱子)에 의해서 보완되어 중국 사회를 지배하는 사회적 규약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약이 조선왕조의 중엽부터 널리 시행되기 시작했다. 명종과 선조의 시대에 이르러 퇴계의 예안향약, 율곡의 서원향약과 해주향약 등 전국적으로 향약을 두지 않은 마을이 없을 정도로 많이 생겨났다. 남원의 대방향약(帶方鄕約)은 옛 원천방(源泉坊)에 행해오던 원천동약(源泉洞約)을 이어서 실시한 것이 전해온다. 원동향약(源洞鄕約)은 전북 지방 유형문화재 146호 지정 보존되고 있으며 마을 단위의 조산(造山)향약이 전해온다. 또 남원에는 양사재(養士齋)에 대방향약소(帶方鄕約所)란 현판이 걸려 있다. 양사재에는 매년 봄가을로 상읍례(相揖禮·절을 하는 법)와 독법례(讀法禮·글을 읽는법), 향음주례(鄕飮酒禮·음식과 술을 마시는 법), 향사례(鄕射禮·활을 쏘는 예법)를 1642년부터 실시해 오다가 일제 때 이르러 미풍양속을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상읍례와 독법례가 일부 단체에서 행해지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일부 농촌에 전승되고 있는 각종 계(契) 조직도 우리의 전통사회에서 강한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형성된 협동조직이었다. ‘계’는 어떤 외부적인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협동 조직이었기 때문에 이 계 조직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계 조직의 목적과 형태는 각양각색이었다. 예컨대 마을에 다리를 놓거나 하천공사에 필요한 기금 적립을 위해 조직하는 이중계(里中契)의 경우에는 마을 주민의 합의에 따라 응분의 추렴을 걷어 ‘마을 공동 답’을 사들여 그 수확을 모아 공사비로 충당할 정도였다. 또 나무를 함부로 자르지 않게 하고 식수를 장려하기 위해 조직했던 이른바 송계(松契) 또는 송금계(松禁契) 같은 계 조직은 당번을 정해 자진해서 도벌 행위를 감시했다. 우리고장에서는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 중에 금수정(錦水亭), 관왕묘, 춘향사당, 성황단, 사직단, 유애묘, 선원사는 읍승정(揖昇亭)의 노계소(老契所) 계원들이 건립했다. 요천의 제방, 산림감시 감독, 농용수에 필요한 ‘보(湺)’ 관리는 나이가 젊은 소계소(小契所) 계원들이 자진해 감시 감독에 나섰다고 한다. 이런 유허비(遺墟碑)가 요천 제방에 세워져 있었던 것을 지금 기로회(耆老會) 경내에 옮겨 지금까지 보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향약’과 ‘계’의 조직을 잘 운영해 나감으로써 지역발전과 이웃 간에 서로 돕고 협동하는 생활 풍습이 이루어졌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3.05 23:02

SNS속 인간의 외로움을 엿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루가 무섭게 달라지는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변화의 물결이 새삼 거대하게 다가온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일례로 들자면, ‘버디버디’로 시작해 ‘싸이월드’를 정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대부분은 이미 추억 저 편으로 아스라이 사라졌다. 앞서 언급한 소위 전통적인 SNS의 시대는 지나갔고, 스마트폰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인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새로운 형태의 SNS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하루하루 고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현대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술이나 게임 혹은 담배 등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SNS를 통해서 위안을 얻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분, 초 단위로 순간 순간 스쳐가는 생각들을 일일이 자신의 SNS계정에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토록 SNS에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그 매력을 알아보고자 한 때 열심히 SNS를 했던 적이 있다. 다른 이들이 하는 것처럼 나의 일상을 공유했고, 그들의 일상 또한 공유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왜 나의 삶은 저들의 것처럼 화려하지 않은 것인가’와 같은 극단적인 생각들이 시시때때로 엄습했고 알 수 없는 빈곤에 시달리게끔 했다. 마침내 이 실험 아닌 실험은 종료했고 모든 SNS를 탈퇴했다. 다른 사람의 일상을 관찰하는 몇 달간의 시간은 오히려 자신의 삶에 더욱 집중하도록 노력하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자기보호의 하나의 방편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를 싫어한다. 슬프고 불행한 감정들은 내면에 갈무리하여 잘 숨기고 즐거운 모습만을 타인에게 노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SNS에는 행복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바로 여기에서 나만 불행하고 남들은 다 행복하다는 착각이 생기고, 남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자괴감은 인간을 좀먹는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외로운 동물이기에, 자신의 내면의 공허함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단단히 포장하여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다. 타인의 관심에 목마른 인간의 본능을 날카롭게 포착한 SNS의 본질을 깨닫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바로 그 증거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고 ‘좋아요’나 댓글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 욕망이 충족되었을 때 알 수 없는 안도감과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바로 이 것이 페이스 북을 그토록 흥하게 한 본질적인 요인이 아닐까 싶다. 페이스 북의 창시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좋아요’ 기능을 개발할 때 의도적으로 인간의 외로움을 공략했다면 그는 심리학에도 정통한 것이 틀림없다. 외로워하거나 슬퍼하는 내 안의 모습은 외면한 채, 보여주기 위한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리는 그 귀중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혹은 주변의 소중한 이에게 쏟아보는 것은 어떨까. 나와 남을 비교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내 안의 공허함을 메꿔가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 SNS를 통해 나와 너의, 나아가서 우리 모두의 외로움을 발견하는 그 순간의 알싸한 동질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3.04 23:02

이산가족 상봉 계기, 남북관계 진전돼야

우역곡절 끝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눈물로 마무리됐다.지난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1·2차로 나눠 각각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상봉행사에서 남측 이산가족 82명과 북측 88명이 60여년간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어머니, 딸을 비롯 아들과 형제 등 자매를 만났다.이번 상봉행사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서로의 상처를 잠시나마 치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늘 우리의 눈물을 쏟아내게 한다. 60여년을 기다리고 단 몇 시간만으로 긴 기다림의 한을 달래야 하는 이산가족들, 특히나 헤어질 때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지 않을 국민은 없다. 이런 기약없이 이별해야하는 고문은 이제 정말 그만 두어야 한다. 등록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모두 12만9264명, 이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44.7%인 5만7784명이 세상을 떴다.특히 지난해는 3841명이 사망하는 등 연평균 3800명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숨지고 있어 더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간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을 즈음해 추진됐을 당시 상봉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 중 15명은 사망하거나 건강상 이유로 이번 상봉을 포기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을 계기로 정치적 변화에 좌우되지 않는 이산가족 상봉의 일상화, 대규모화의 전면적 시행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하며, 정치권도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가 나이 든 이산가족들의 한을 덜어주는 것 외에도 남북관계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는 이유는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한 주민의 생존권 등 북한과 관련된 모든 사안의 물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답보상태에 있는 6자회담을 빨리 재개하려면 남북이 신뢰를 갖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수적이다.하지만 이산상봉 이후 남북은 구체적인 의제를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할 것으로 보여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북한이‘통크게 양보했다’고 한 발언에서 보듯이 주요 의제를 테이블에 올릴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24 제재조치 해제나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거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우리 정부도 남북 정상회담이나 남북경협 재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등을 의제로 꺼내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의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서로간에 진정성을 토대로 대화의 불씨를 살려 나갔을 때 가능하다. 이는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특히 미중 간 패권경쟁과 중일 간 군사적 갈등 등 동북아 신 냉전구도의 위험성 마저 제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정부의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통일은 대박’이라는 말로 통일의 중요성을 환기시킨 점은 환영하지만, 그 대박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와 그 과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국민들은 정부가 어떤 경우에도 교류협력을 포기하지 않고 남북관계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고수하고 견지해 나가길 소망한다.이제 남북은 대립과 갈등을 끊고 차근차근 신뢰를 형성해 나가야한다. 그리고 그 신뢰의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이번 이산상봉이 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3.03 23:02

러시아 소치와 한국의 평창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88개국 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4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앞으로 4년 뒤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소치 동계올림픽은 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지만 대회 운용 과정에서 심판 편파 판정 등 불미스러운 점도 드러났다. 특히 지난 21일 새벽 김연아 선수의 낭보 아닌 비보를 듣고‘국력이 체력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주의 국가의 체육은 국가의 존립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러시아 소치 올림픽 또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지난 며칠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의 행태를 보면 올림픽이 지향하는 스포츠 정신의 기본적 개념은 사라지고 경쟁과 분쟁의 장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의 밤샘 응원과 열정은 허무한 심정으로 허탈했다.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잘 싸웠다. 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임원 자격으로 동계올림픽에 몇 번 참가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우리나라도 동계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변화와 개혁에 대응하고 대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최근 대통령도 나서서 문제점을 지적했듯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스포츠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야만 한다. 우선 최근 우리나라 빙상의 현실을 보라.2006년 이태리 토리노 동계올림픽, 2010년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메달 7~8개를 따 10위권에 진입해 국위 선양을 했다. 그러나 갑과 을의 관계로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지도부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그동안 파벌이 심화되고 상호 불협화음으로 오늘과 같은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그리고 감독 선발에서부터 이 모든 것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국제 무대에서도 한국체육의 위상은 추락해 가고 있다.과거 김동성 선수와 미국 안톤 오노와는 사뭇 다른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 김연아 선수에 대한 결과를 직시해볼 필요가 있다.또한 안현수 선수(빅토르 안, 러시아 국적)에 대한 문제도 새로운 사고로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물론 ISU 국제 심판들은 여러나라에서 객관적이고 형평성있게 선발되지만 개최지의 이점은 보이지 않게 많다. 특히 피겨 같은 종목에서 더욱 그러하다. 이번 동계올림픽 피겨(여자 싱글 종목)에서만은 최고인 김연아 선수의 결과에 대해 많은 국가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결과다고들 이야기 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와 과거 안현수 선수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한국의 재목이고 한국 빙상의 버팀목였다고 자부한다.이제부터라도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가치관으로 국력을 키우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 긍지를 살려 우리나라를 훌륭한 동계 스포츠로의 메카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27 23:02

자작자수(自作自受)

지난해 말, 보험사기 행각을 통해 수십 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한방병원 관계자와 환자 10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한방병원에 허위로 입원하는 속칭 ‘가짜환자 수법’ 등을 이용해 한방병원에서 발급받은 허위 입원확인서를 보험사에 제출하는 등 부당한 수법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혐의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한해동안 보험사기 적발실적 중 자동차보험 종목의 적발금액이 2738억원, 혐의자수가 6만 821명으로 각각 전체의 60.4%와 73.1%를 차지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왜 유독 자동차보험을 악용한 보험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일까?이유는 자동차사고는 다양한 형태의 사고로 위장이 용이하고, 정비업체의 과잉·확대수리 및 병의원의 과잉진료, ‘나이롱 환자’의 문제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후 가짜로 입원하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와 악의적으로 경미한 교통사고를 야기한 후 입원을 자행하는 ‘경미한 교통사고환자’가 크게 한 몫 한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분석 결과(2012년 4월~2013년 3월) 전북이 8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사고 전문병원, 대형 정비업체가 많이 몰려있어 동종 업계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지역의 손해율과 입원율이 높아지며, 마치 보험범죄의 온상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브로커와 보험설계사가 개입돼 과거보다 지능화되고 조직적인 보험사기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 면허 대여와 사무장 병원 등을 설립하고, 브로커와 보험설계사가 개입해 조직적으로 불법적인 환자 유치와 무면허 의료행위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보험범죄가 우리 사회에 만연된 원인은 첫째, 보험사기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미흡이다. 사회적으로 만연한 도덕 불감증과 황금만능주의, 보험사기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 국민들의 온정적인 시각과 사회적관용이 보험사기 확산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보험사기에 대한 법적제재가 매우 미흡하다. 보험범죄 발생 시 강력범죄관련 사건을 제외하고는 기소되는 대부분의 보험범죄자들이 불구속기소 또는 벌금형에 그치는 등 죄질에 비해 처벌이 미약하다. 셋째, 모방범죄의 급격한 확산이다. 보험사기는 전파성이 강하고 모방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장기간의 경기 침체를 틈타 사회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80여명에 이르는 고등학생이나 자퇴생 등 10대 청소년들이 차량 보험사기를 주도했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의 누수는 보험회사의 건전경영을 저해하고 보험제도의 본질 자체를 왜곡함으로써 위험사회의 안전판인 보험의 순기능에 장애를 초래한다는 심각한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옛말에 ‘자작자수(自作自受)’라는 말이 있다. 죄를 지으면 지은대로, 복을 지으면 행한대로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다는 의미로, 결국 내가 쏜 화살은 나에게로 돌아오기 마련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보험범죄에 가담해 평생을 범법자로 살아갈 것인가? 결국 모든 고통은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26 23:02

건보공단 담배 소송은 국민 건강 지키기

흡연자들 중 상당수는 매년 새해가 되면 금연을 신년 계획으로 세우고,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또다시 금연계획을 세우곤 한다.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새해에 세운 금연계획을 현재까지 실천 중인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대다수 국민들은 흡연이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흡연의 폐해는 엄청나다. 담배는 4,800여 종의 화학물질과 69종의 발암의심 물질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암 발생원인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이런 문제 인식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공중보건 문제 1위로 흡연을 지정하였다. 또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2003년 5월 제56차 WHO 총회에서 192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 이 협약에서는 협약 당사국이 담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입법·집행·행정상의 조치를 취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지난해 말 담배 폐해와 관련된 의미있는 자료가 발표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 영향 분석 및 의료비 부담’ 연구 결과,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손실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아시아 최대 규모인 130만 명을 19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인데 연구 결과 흡연자의 암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최대 6.5배 높았으며 특히 흡연과 관련된 진료비 지출이 35개 질환에서 연간 1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폐해 연간 손실액 1조7000억원은 국민 전체가 부담하는 한 달 건강보험료와 맞먹는 금액이고,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173만 명의 절반을 구제할 수 있고, 또한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확대(5년간 약 9조원 소요)가 가능한 금액이다.이렇게 담배가 건강보험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흡연자는 담배 한 갑당 354원의 건강증진기금을 부담하는데 반해 원인제공자인 담배회사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 차원에서 대단히 부당하다는 공단의 입장에 많은 공감이 간다.그럼 담배 폐해로 인한 담배회사의 책임을 묻는 외국 사례를 보자. 먼저 미국에서는 1998년에 49개 주정부와 4개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2460억 달러(한화 약 260조원)의 배상액 합의를 진행했고, 캐나다의 경우는 ‘흡연으로 인한 손해 배상’을 목적으로 주정부들이 ‘담배 손해 및 치료비 배상법’을 제정했으며 지난해 5월 온타리오주에서는 이 법에 따라 500억 달러(한화 약 53조원)에 배상 합의를 함으로써 충분치는 않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담배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완전히 외면하고 있지는 않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공공기관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태세다. 지난달 24일 공단 이사회는 재정 누수 방지 차원에서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용 환수 소송 이른바 담배소송 안건을 정부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공단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번 소송이 승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이번 소송을 계기로 정부와 공단이 흡연 폐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금연운동의 확산은 물론 국민 건강증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25 23:02

이석기 1심 재판을 바라보면서

작년 겨울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내란 음모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한 법원 선고는 1980년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 사건 이후 34년 만이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1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 대해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이 의원과 함께 기소된 6명에게는 각각 징역 4~7년, 자격정지 4~7년이 선고됐다. 주목할 점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1심 재판에서 법원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거의 그대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이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 측의 항소 뜻에 비추어 앞으로 2심 및 대법원 판결을 지켜봐야 하지만, 판결문이 470쪽에 이른 데서 보듯이, 다른 사건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재판부가 공을 들인 판결이다. 헌법재판소의 위헌정당 해산 소송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이번 공판의 최대 관심사는 ‘RO(혁명조직)’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하고, ‘RO 회합 녹취록’에 나타난 이 의원 등의 언행이 형법상 내란음모ㆍ선동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였다. 재판부는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과 RO의 비밀지하조직 실체를 인정했다는 점이다. 법원은 이 의원이 다른 피고인과 공모해 130여 명의 RO 조직원을 상대로 내란을 선동, 전쟁 상황에서 대한민국 헌법질서 전복을 위해 국가기간시설 파괴 등 다발적 폭동을 준비할 것을 통모했다고 보았다. 이번 판결은 재판부가 적극적으로 법을 확대·축소 해석하기보다 법 규정을 충실하게 적용하려고 애쓴 흔적을 드러낸다. 형법은 내란은 ‘국토 참절이나 국헌 문란을 위한 폭동’이며, 국헌 문란은 ‘불법적 헌법·법률 기능의 소멸’이나 ‘헌법에 의한 국가기관 전복 또는 불능화’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판결을 보니 대다수의 국민들은 형량이 너무 가볍고 적다고 난리다. 최소 20년 이상 또는 무기로 때리거나 사형까지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다수 있다. 그렇다면 왜 재판부는 검사가 구형한 20년의 형량보다 더 적은 12년을 때렸을까? 그 이유는 국보법, 내란음모 및 내란선동에 대한 개념부족 내지 상실과 사태의 위중함을 제대로 모른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국보법위반은 간첩행위라는 뜻이고, 내란음모 및 내란 선동은 국가전복을 위한 反국가사범이라는 뜻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반성은커녕 18일 법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 내란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이 제작주문한 정당해산용 맞춤 판결”이라고 비판했고, 아울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중인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을 두고서 “한국 민주주의의 사망선고”라며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자들이 민주주의 향유할 자격이 있는지를 묻고 싶다. 이 기회를 통해 체제를 위협하는 극좌정당을 해산시키는 쪽으로 사법부가 방향을 잡아야하고 차제에 야권도 종좌익세력과 분명한 선을 긋고 정리결별하는 수순을 삼기 바란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21 23:02

누가 새내기의 꿈을 빼앗고 있는가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를 이틀 앞둔 지난 17일 경주의 한 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돼 부산의 한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참가자 중 1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해 국민의 마음을 울적하게 하는 참사가 발생했다.6년 전인 2008년 1월 7일 오전 10시 40분경 경기 이천시 호법면 냉동물류센터의 지하층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4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있었으며, 11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방화에서도 190여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 앞에서 많은 사람들은 분노하고 통곡했던 기억이 우리의 뇌리에서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일련의 참사를 대하면서 자책감과 안타까움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국가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국민들도 공감해 왔건만 왜 대형 참사는 계속되는 것인가?국가는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사고와 위험 대비에 관심을 가지며 걱정하고 있지만 참사가 이슈에서 멀어지는 순간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어내고, 국민들도 사고당시에는 유사한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고 위험요인에 관심을 갖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에 대한 낙관적 편견에 빠져 있지는 않았는지 성찰해봐야 할 것이다. 당국에서는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정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시스템을 구축해 사고의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국민들도 위험과 사고의 심각성 인식을 통해 사고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사려 깊은 안목으로 대비하는 반복적인 일상생활이 필요할 것이다. 위험과 사고는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누구도 예외일 수 없으며, 나의 행위 또는 내가 계획하고 있거나 수행하고 있는 정책이나 업무가 사고와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이 필수적이라고 할 것이다. 위험의 여건에서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국가와 국민의 의식과 선택에 의해 재난과 참사의 발생을 좌우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국민 모두는 일련의 참사를 대하면서 재난사고의 위험과 안전의 갈림길에서 낙관적 편견으로 위험을 선택한 결과가 아니었는지 깊이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물질적 성장은 생활수준의 향상을 가져왔지만, 이러한 발전은 개인과 사회를 위협하는 다양한 사고와 재난의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하며, 국가의 신뢰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안전이 보장돼야 선진국의 요건이 갖추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방향에서 선진국의 참다운 의미가 실현되도록 국정이 수행돼야 할 것이며 이러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화재와 붕괴사고를 비롯한 재난과 사고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20 23:02

전통에서 찾는 인성교육으로

교육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교수-학습하는 일과 그 과정을 망라하고 있다. 또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중요한 활동이 교육의 본질임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론가들조차도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면서 그 근본이 ‘사람살이’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각 시도 교육청이 쏟아내는 학생인권 조례들과 인권 및 도덕성 약화 그리고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는 학교폭력의 실태를 보면 작금의 교육현장이 뭔가 한참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게다가 과열 경쟁의 입시와 불확실한 자신의 진로로 인해 가혹한 학교생활을 되풀이해야 하는 학생들의 현실과 과연 학교만족도와 공교육에 대한 신뢰구축이 얼마나 가능할까를 생각하면 노둣돌 없이 수립한 전시적인 모래성 같은 교육개혁들이 더 이상 교육계와 학교에 전착(纏着)할 수 없다는 따가운 교훈을 남긴다.이는 우리 현실에 당면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그 중심에 사람을 두지 않고 외연(外延)의 성장만을 장식적으로 추진한 나머지 주객(主客)의 본질을 도외시한 현상과 다를 바 없다. 사람을 중시하는 것, 그것이 인성교육의 기본이다. 오늘날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의 혁신도 그 바탕은 좋은 인성에서 출발한다. 사회화 과정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전통의 소중함을 배워 온고지신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핵심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구일변도의 교육으로만 치달은 채 선조들의 지혜를 너무 잊어버리고 산다. 지금이라도 차분히 향약과 같은 미풍양속의 미덕을 회복하고 조상들이 삶에서 터득해 온 경험을 통해 얻은 고갱이를 보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자기가 몸담고 사는 지역사회의 특색과 전통문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세대 간의 단절을 막고 배움의 뿌리를 단단히 다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전통문화가 왕성한 우리 고장의 아이들이 동고산성, 남고산성, 위봉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모른다면 어떻게 좋은 인성을 품겠는가? 오늘의 우리를 가능하게 하는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는 일도 인성교육의 다른 이름이다. 자기 고장의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수신(修身)한 자라야 흔들리지 않은 귀감이 되는 품성을 갖추었다 할 것이다. 마음의 힘, 곧 심력(心力)을 살찌우는 것이 인성교육의 실천방법이다. 배워서 알고 있는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자기관리와 나아가 사람살이의 인간관계 능력을 가늠하는 인성의 힘이야말로 교육의 원형임을 되새겨야 한다. 마음의 힘은 배워서 얻은 지식을 내면화시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도록 해 준다. 또한 훌륭한 인성은 타고난다기보다는 가정에서 익힌 기초교육과 학교교육을 통해서 얼마든지 바뀌고 발전시킬 수 있으며, 특히 선인들이 살아 온 전통의 뿌리에서 찾아 배울 필요가 있다. 지난 날 우리 지역이 자랑삼던 교육도시의 높은 위상을 회복하고 교육자치의 부흥을 위해서라도 서구화된 교육제도의 홍수 속에 매몰된 전통을 찾아 교육계획에 반영하고 시대에 맞도록 재발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19 23:02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 전북 확정

180만 전북도민이 함께 여망했던 2018년 제99회 전국 체육대회가 지난 28일 대한체육회가 최종 확정함에 따라 전북 유치가 마침내 이뤄졌다.이로써 전북은 지난 2003년 제84회 전국 체육대회를 개최한 이후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15년만에 역사적인 전국체전을 치르게 되었다.전국체전을 유치함으로써 전북 체육발전은 물론이고 지역의 위상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홍보, 경제 활성화 등 유·무형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스포츠는 우선 지역 주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주민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인간관계의 우의를 짙게 해주는 동시에 지역사회를 결합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특히 주 개최지 익산시를 비롯해 도내 13개 시·군 분산개최를 통해 지역 체육 균형 발전, 체육 인프라 확충 및 각종 경기장 신규확보, 체육인구 저변확대, 경기력 향상 등 전북체육의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 역량 결집과 자긍심 고취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첫 번째로 지역민의 자긍심 함양과 화합된 에너지 창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동안 여러 행사에서 잘 보여 주었던 스포츠 행사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도모한다면 도민의 화합과 결집은 이뤄내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두 번째로 스포츠 기반시설확충과 재정비 등 스포츠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을 통한 활발한 국내·외 대회 유치 등 이에 따른 지역 홍보와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등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체전개최에 따라 전국 규모 대회 유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고 이를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우리지역 관광 활성화 또는 소득 창출의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세 번째로는 우수 선수육성과 팀과 선수 정비와 보강을 통해 한단계 도약하고 성장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전북은 과거에 체육 강도라는 명예를 안고 도민이 힘들어 어려울 때 일수록 스포츠를 통해 꿈과 용기를 얻고 마음을 모아 그 힘을 발휘할 때도 있었다. 요즘에 학교체육 무관심, 엘리트 체육육성 미흡에 따라 우수들이 타 시도 유출과 경기력 저하 등의 결과를 초래하면서 매년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전북체육의 여러 과제 중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대학 및 실업팀 부재를 꼽을 수 있다.네 번째로는 전북의 엘리트 체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우수선수 육성과 지속적인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시·군 팀 재정 지원이나 대학팀 육성 지원 방안 등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마지막으로 전라북도의 역량을 집중하는 측면에서도 성공 체전은 꼭 필요하다. 도내 주 개최지 익산은 물론이고 13개 시·군에 경기장을 배정함으로써 전 시·군이 축제 분위기 속에 체전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국체전을 개최함으로써 전북의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맛과 멋 그리고 쾌적한 자연환경, 훈훈한 인심을 전국에 알리는데 이처럼 좋은 기회가 흔치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제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의 유치를 통하여 도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18 23:02

대한민국 명품쌀 '호남미'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쌀을 생산하면서도 정작 품질이나 인지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브랜드와 유통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낮은 평가를 받아 왔던 ‘호남미’가 지난달 고품질 쌀 브랜드 평가를 휩쓸어 대한민국 대표 쌀로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2013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뽑힌 고품질 쌀 12개 쌀 브랜드 가운데 호남쌀 11개 브랜드가 명품쌀로 선정된 것이다. 특히 금상을 차지한 전북 익산 ‘탑마루 골드라이스’ 쌀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에서 1997년 개발한 ‘신동진벼’ 품종이 쓰였다.‘신동진벼’는 쌀알이 굵어서 다른 품종과 확연히 구분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장점을 잘 활용하여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도록 생산, 가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왔고 효율적인 유통망을 구축하여 전북쌀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 특히 전용라인을 설치하여 품질관리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비자가 생산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하였다. 그 결과 생산자인 농업인은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좋은 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도정공장 등 가공업체는 좋은 원료미를 확보 할 수 있어서 최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호남쌀이 전국 최고의 쌀이 되기까지는 이처럼 생산, 가공, 유통분야 종사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어려움 속에서도 고품질 쌀을 생산한 농업인, 차별화된 브랜드 관리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심어준 가공 및 유통단계 종사자들과 더불어 지역에 잘 맞는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한 연구·지도기관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것이 바로 현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협업의 성공사례다.결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명성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더 좋은 쌀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맛좋은 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품질 좋은 원료미를 생산하고, 가공을 위한 미곡종합처리장 시설의 현대화, 시군별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전북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품종육성기관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상에 대응하여 기존 품종보다 수량성, 쌀 품질, 병충해저항성 및 재해안정성이 더 우수한 최고의 벼 품종을 육성하여 농가에 조기 보급 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야 한다. 호남지역은 평야가 넓고 수리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어 농사짓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천혜의 곡창지역이다. 더욱이 호남평야 중심지에는 우리나라 쌀 농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가 자리 잡고 있어 새로 개발된 벼 신품종을 다른 지역보다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호남쌀의 미래는 더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우리의 주식인 쌀을 호남이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더 좋은 쌀 생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이번 호남쌀이 최고 명품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세계에서 제일 좋은 쌀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14 23:02

代이은 나라사랑, 병역명문가

병무청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병역명문가(兵役名門家)’를 찾고 있다. 성실히 병역을 이행한 가문을 찾아 널리 알림으로써, 병역이행자가 우대받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국가에 대한 그들의 헌신으로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병무청이 병역명문가를 찾는 이유이다. 2004년에 시작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으로 그 간에 선정된 병역명문가는 전국 1908가문이며 그 중 전북지역은 69가문이다.병역명문가란 1대(代)인 할아버지, 2대(代)인 아버지, 백부, 숙부, 3대(代)인 본인과 형제, 사촌형제 모두가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한다. 말하자면, 3대에 포함된 남자 가족 모두가 징집 또는 지원에 의하여 현역(장교·준사관·부사관·병)으로 입영하여 복무를 마친 경우이다. 3대(代)째에 남자가 없는 경우는 현역 복무를 마친 여성이 1명 이상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가문 대표에게 병역명문가 패(牌)와 증서(證書)를 수여하고, 해당 가문의 병역이행자 모두에게는 병역명문가증을 교부하며,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 코너에 게시하여 그 명예를 드높이게 된다. 또한, 병역명문가증 소지자는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전국의 국·공립 및 민간시설에 한하여 이용료 할인·면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전북지방병무청은 전주시와 협조하여 ‘전주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다. 조례가 제정됨으로써 병역명문가증 소지자는 전주시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고, 전주동물원, 전주경기전,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의 입장료를 면제받게 되었다. 이로써 병역명문가 우대기관은 병원, 공원, 유적지, 리조트 등 도내 33개소, 전국 470여곳에 이른다.특히, 올해에는 병역명문가에 대한 국가적 예우차원에서 병역명문가 가족 안보 견학 및 호국문화 행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문득 지난해 병역명문가 증서 전수식 행사에 참석하셨던 이병순 어르신 가족이 떠오른다. 6.25 참전용사이셨던 어르신은 병마와 사투중임에도 불구하고 병역명문가의 명예심 하나로 전수식 행사에 오셨고, 참석 가문 중 유일하게 병역이행자 전원이 참석하여 더욱 눈에 띄었다. 할아버지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 참석했다던 3대 손자들도 바르고 건강한 청년들이었다. 지난해 10월 이병순 어르신이 작고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만 더 일찍 병역명문가로 모셔서 많은 우대혜택을 드리고 사회로부터 더욱 존경을 받을 수 있게 해드렸어야 했는데…’하는 생각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올해도 병역명문가 찾기가 한창 진행 중이며, 작년까지 발굴된 도내의 69가문 이외에도 많은 병역명문가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일찍 접수가 시작되어 2월 14일에 마감되므로, 전북도내 아직 신청하지 않으신 병역명문가 가족들은 서둘러 신청하시길 부탁드린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에 대한 전북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대한민국 최고의 병역명문가가 우리 지역에서 탄생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13 23:02

NH 참예우 = 명품한우 인증

전북한우광역브랜드인 ‘NH참예우’가 2013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한민국 우수축산물 ‘명품인증’을 받음으로써 우리나라 최고의 브랜드로 등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우리나라 한우브랜드로 명품인증을 받은 것은 강원도 ‘횡성한우’에 이어 두 번째이나 광역브랜드로는 NH참예우가 처음이다.참예우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한우부문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명품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식 인증하는 것으로 (사)소비자모임이 선정한 우수축산물브랜드 중에서 최근 5개년 동안 3회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그 평가에서 전국 5위 이내에 포함될 경우 브랜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명품으로 인증 받게 된다. 이같이 출범 8년 만에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브랜드 반열에 오른 것은 브랜드 경영체인 NH참예우 조합공동사업법인과 6개 참여조합인 전주김제완주축협. 임실축협, 남원축협, 순정축협, 고창부안축협, 익산군산축협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자체의 성원에 기인한 것이다.또 생산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1300여 참여농가의 절대적인 호응으로 송아지 입식과 사양관리 출하 등에 참예우 관리시스템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한 고품질의 참예우를 생산했기 때문이다.참예우는 지난 2006년 전북한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광역브랜드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각 축협별로 추진하던 한우 브랜드 중에서 자립이 가능한 무진장축협의 ‘장수한우’를 제외한 6개 지역축협이 주축이 돼 참예우 사업단을 발족시켰었다. 이후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생우 유통사업을 전개하고 브랜드 상장을 통하여 참예우 브랜드파워를 키워나갔다. 2009년도에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참예우 명품화 클러스터사업을 지정받아 광역한우브랜드로서 생산기반 확충과 유통망확대를 위한 거점판매시설 등 사업추진을 위해 참여조합이 총 42억 원을 출자하여 NH참예우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족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이후 참예우는 브랜드 사양의 기본인 관내 참예우 농가가 생산한 우량송아지를 최대한 입식하는 것을 시작으로 클러스터사업으로 개발한 청보리를 활용한 TMF 전용사료를 급여하였다. 사육기간은 최대 30개월이며 출하체중 680kg에 도축 지육량은 380kg을 기본으로 참여농가에 참예우 길라잡이 양축교재를 보급하여 지도하고 일반 한우와 차별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1등급이상만을 참예우 브랜드로 판매하는 체계를 갖추었다. 이 같은 참예우는 우리나라 한우브랜드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며 각종 인증을 획득했다.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비롯해 로하스 인증,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등을 획득했고 Buy전북상품에 선정되는 영광을 치지하며 소비자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참예우 명품인증은 한우농가의 소득증대와 직결된다. 그럼으로 지금까지 추진했던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와 청결한 음용수사업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친환경 참예우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12 23:02

100주년 맞는 YMCA 운동

한국 YMCA 는 2014년 4월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이는 한국 YMCA 만의 축제가 아니라 한국 시민사회 100년을 성찰하고 자축하며 새로운 비전을 찾아 밝은 미래를 꿈꾸고 결단하는 역사적인 행사이기도하다. 일제 식민지배로부터의 독립과 근대화를 위한 청년지도력 육성, 신음하는 조선 민중들의 정신적 소생과 경제적 자립, 사회적 연대와 협동을 사명으로 만들어진 민(民)의 자발적 결사체인 한국 YMCA는 민족 독립과 근대국가 수립을 열망하는 150여명의 청년들에 의해 창립되어 청년운동(1899년)이 일어났고 중국과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에큐메니컬운동과 시민사회의 협력으로 배재학당 YMCA(1901년)를 비롯한 10개 학생 청년회와 황성기독교청년회(1903년)가 1914년 조선기독교 청년회연합회를 결성한다.YMCA는 ‘2·8독립선언’ 과 ‘3·1독립운동’의 청년지도력을 배출한 민족독립운동의 산실이며 협동조합운동과 물산장려운동, 근대적 교육기관 설립, 근대 스포츠 도입을 통한 민(民)의 단결과 국제교류 등 자립과 자치시민사회를 확장하는 반석이었다. YMCA는 또한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현존을 증거 함으로써 새 하늘 새 땅을 향한 평신도 에큐메니컬 운동의 초석이 되었다.한국사회는 아직도 분단의 질곡으로 신음하고 있고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끝 모를 격차사회로 고통 받고 있다. 특권화 된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가 사회자본(Social capital)을 황폐화시키고 있고 학교와 교육은 무너지고 있으며, 폐쇄적이고 적대적인 진영의 논리와 문화는 공동체적 기풍을 근저로부터 무너뜨리고 있다. 한국기독교는 근본주의와 패권주의로 사랑을 잃고 맘몬화된 물질주의로 예수를 잃은 신앙이 되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해와 상생, 사랑과 공의의 추구보다는 자기 과시와 권력욕에 병들어 있다는 따가운 비판에 직면해 있다.한국 YMCA 100주년 기념사업은 하나님과 역사 앞에 겸손히 우리를 고백하고 한국YMCA와 시민사회 100년을 성찰하면서 시민사회와 더불어 새로운 세기를 예비하는 일이다. 한국 YMCA는 전국 65개 지역 YMCA 10여만 회원과 함께 지역과 현장 중심의 100주년 기념 사업을 통해 한반도와 지구촌에서의 에큐메니컬운동과 기독교 사회운동의 새로운 비전과 지평을 찾아가고자 한다. 100여 년 전, 민족의 독립과 근대국가 수립을 사명으로 결성되어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인권, 자치와 결사의 시민사회 확장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 YMCA는 이제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시아와 지구촌의 정의로운 평화를 새로운 비전으로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이 되고자 한다. YMCA는 지도력을 만드는 지도력, 조직을 만드는 조직, 운동을 만드는 운동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을 키우고 시민들 스스로의 자발성과 참여로 운동을 만들어 가는 어소시에이션 (Association)운동이다.한국 YMCA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며 평화를 만드는 YMCA, 생명·평화의 사람을 육성하는 YMCA, 생명·평화의 삶을 나누고 시민사회를 세우는 YMCA, 자치하고 연대하는 생명·평화 공동체로서의 YMCA’를 만들어 갈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11 23:02

대출규모 줄여 금리인상 대비를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양적완화 추가 축소 즉, 그동안 풀어놓은 미국 달러화를 더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이제는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이에 정부 금융당국과 금융계 등은 사태분석과 대책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국제 금융과 관련된 문제라 어렵고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문제도 아니니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듯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앞으로 금리인상이라는 커다란 파고를 또 맞이하게 된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다시 말해, 양적완화 추가 축소는 우선 원화 가치 하락을 먼저 일으키겠지만 곧이어 국내 시중금리 상승을 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무리하게 가져다 쓴 대출, 변동금리 대출은 앞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전후논리가 너무 비약적인가? 그렇지 않다. 미국에서 국제거래 결제수단인 달러의 유통량을 줄이면 금융시장의 체제에 의해 자동적으로 달러가 부족한, 달러가 필요한 국가의 통화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지금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은 이를 대비한 각 경제주체들의 선제적 대응이 과도한 양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 이러한 과민반응은 줄어들고 세계금융시장은 진정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다음에 이어질 후폭풍이다. 바로 일반 서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대출금리의 문제이다.돈을 상품으로 보면 돈의 가격을 나타내는 것이 금리다. 달러화가 줄어들면 달러화의 가격인 달러의 대출금리, 국제금리가 오르는 것이다. 또 양적완화 축소가 미국경제 활성화에 기초한 만큼 앞으로 미국경제가 활기를 띠게 될수록 달러화 공급을 더욱 줄여 국제금리는 더 오르고 되고 금융시장이 완전 개방된 우리나라는 국제금리와 연동하여 움직인다.또 우리나라의 장기금리는 이미 작년 5월을 저점으로 상승추세에 있다. 단기금리가 저금리상태로 횡보하고 있어 국민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단기금리마저 상승하는 것은 초읽기에 달렸다.이제 결론을 말할 때이다. 우리 국민의 가계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어떠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가? 우리는 그간 경험한 주택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을 기대하면서 저금리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했다. 금리가 낮아 선택한 변동금리 대출이 곧 닥칠 금리 상승기에는 서민의 가계를 더욱 압박할 것이다.방법은 무엇인가? 최선은 빠른 시일 내에 대출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그리고도 남은 대출은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야 한다.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금리상승의 힘든 고개 길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넘을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4.02.07 23:02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