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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찾는 농촌의 향기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면서 도내에서는 고창군을 비롯한 10개 기초자치단체가 3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의하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출생아가 한명도 없는 읍·면지역이 전국에서 34개에 달한다고 하니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런 지자체 소멸론은 농촌지역에서 부터 시작될 것이고, 전북이 농도라는 점에서 그냥 흘려듣고 넘길 사안이 아니다.농촌인구는 왜 매년 줄어들고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떠나는 것일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농촌의 주 소득원인 쌀값의 하락을 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최근 언론에서 80㎏ 쌀 한 가마니 가격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13만원 밑으로 떨어져 12만9000원이라는 보도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쌀은 우리나라 식량주권을 상징하는 대표적 농산물이다.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젊은 농업인이 적어 농촌에 활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러한 농촌의 어려운 현실 앞에 정부와 각 자치단체들은 농촌발전대책을 많이 내놓고 있다.고창군에서도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극복을 위해 둘째부터 150만원, 셋째는 500만원, 넷째는 700만원, 다섯째아이는 1000만원을 지급해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인들의 유입을 위해 ‘도시민 고창체험프로그램’, ‘도시민 홈스테이’,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착단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귀농인 영농정착금지원’,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안정적 소득기반 마련을 위한 ‘귀농창업 지원사업’과 ‘고소득 벤처농 육성사업’, ‘가공창업 시범사업’, ‘과학영농 기술 지원사업’ 등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여기에 민간조직인 귀농·귀촌협의회도 잘 조직되어 선후배 귀농·귀촌인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민관이 협력을 이뤄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명성을 굳혀가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이 점점 큰 효과로 이어지고 있어 고창군의 경우 40대 이하 젊은 귀농인도 많고 또한 셋째 아이를 낳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귀농·귀촌 인구가 1만2000여 명으로 전국 제일의 귀농·귀촌 선호지역이다.오늘의 농촌은 과거와 달리 무조건 농사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 1차 산업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농촌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판매하고 도시 소비자들을 불러 모아 체험을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6차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업과 농촌은 새로운 가능성이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다양한 지원과 정책들이 고창군에는 갖춰져 있다. 농업과 농촌을 기반으로 가공, 유통을 비롯해 신선한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팍팍한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민과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청정한 자연생태환경 속에서 확실한 소득도 보장되는 고창군에 와 삶의 향기가 널리 퍼지고 ‘사람이 찾아드는 농촌’을 만드는 데 함께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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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9 23:02

정유라의 말이 나라 망쳤다

징기즈칸이 13만의 병력을 이끌면서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몽골대제국을 세웠다. 동으로 흑룡강이 흘러가는 태평양 연안 동쪽 바다와 서쪽 러시아 남부, 유럽의 폴란드 평원 그리고 베트남 북쪽 시베리아 중동전역까지 유라시아 대륙전체에 이르렀다. 무려 팔백년 가까운 세월동안 교통과 통신이 원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그 무지몽매한 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묶는 거대한 제국의 세계정복은 찬탄과 신비 그 자체였다.몽골은 말과 유목민의 땅이다. 그들의 삶은 곧 전투며 생활이었다. 황량한 모래사막의 광활한 땅 초원에서 말(馬)과 함께 사는 게 자연에 순응하며 적응해 가는 것이었다. 몽골기병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용맹스럽고 강인한 군대였다. 어려서부터 말 위에서 살다 보니까 말 다루는 기술이 신기에 가까울 정도였다. 고도로 발달된 그 훈련된 몽골말이 일사불란하게 하나가 되다보니까 전투력과 지구력 방향전환 그리고 귀신처럼 도약 할 수 있었다. 폭풍같이 몰아치다가 짙은 안개처럼 사라져버리는 현란한 공격 때문에 그 어느 나라 군대도 백이면 백 모두 기마전술에 휘말려 섬멸됐다. 일일 최대 행군속도가 200km에 달해 웬만한 기갑부대를 능가했다. 말은 몽골 제국을 탄생시키고 세계를 정복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하지만 정유라의 말은 악의 씨앗으로 우리 역사에 슬픔을 안겼다. 그는 삼성으로부터 받은 35억으로 황금방석을 깔고 초호화판 승마선수 생활을 했다.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을 하고 그 부정이 발단 되어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가 샅샅이 밝혀졌다. 부정한 방법으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800억 기금을 마련, 기금을 제멋대로 사용하면서 심지어 정부 요직과 유관기관 인사까지 간여해 왔다.국민들은 7차례나 촛불로 저항하면서 평화적으로 민중의 힘을 보여주었다. 피플파워 혁명이 필리핀에서 군부독재를 물리치게 한 것처럼 민중의 힘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질서있게 타올라 박근혜 대통령을 국회에서 탄핵하도록 했다. 그 촛불이 어두운 밤을 평화의 빛으로 밝혀놓았다. 국회에서 탄핵을 당한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판결로 퇴진해야 할 운명에 내몰리고 있다. 지금 국정을 마비시키고 경제도 파탄시켜 국민들이 살아가기가 무척 힘들어졌다.정유라의 말은 몽골의 말과 달리 나라를 망친 간신 말이 됐다. 최순실은 박 대통령의 권력 뒤에 숨어서 무소불위의 무서운 칼을 사용해왔다. 그의 딸 정유라는 모든 것을 부정으로 해왔기 때문에 국가대표 승마선수 자격도 없다. 그는 신선한 스포츠를 통해 자기만 성공하겠다고 권력을 사유화했기 때문에 너무 큰 부정을 저질렀다.그의 어머니 최순실은 딸의 출세를 위해 온갖 나쁜 짓을 다했고 청와대와 공공기관 기업체의 기강을 무너뜨려 국가를 절단냈다. 옛말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다. 최순실을 두고 한 말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민생은 토탄에 빠졌고 민심이 더 흉흉해지면서 사회가 혼란스러워졌다. 권력이란 특권층만이 누리는 게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 함께 가야 한다. 박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뛰고 함께 호흡하며 국가건설에 나섰어야 했다. 모든 게 자업자득이다. 그의 아버지 박정희까지도 평가절하됐다. 그 역시 참으로 불행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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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6 23:02

의원 재량사업비, 시민에게 돌려줘야

전라북도의회와 익산시의회가 의원 재량사업비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라북도의회는 재량사업비 리베이트 관련으로 도의원이 수사를 받고 있고, 익산시의회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내역을 공개한 의원이 일부 의원에게 부당하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 사뭇 내용이 달라 보이지만, 두 사안의 본질은 불법·편법으로 편성된 예산이라는 것이다. 이 예산이 결국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재량사업비는 예산편성권한이 없는 의회 의원들에게 일정한 예산을 할당해서 권한을 부여하는 편법예산이다. 예산편성 자체도 불법이지만, 재량사업비를 의원들이 검증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고 있는 것이다. 무검증과 비공개로 인해 선심성, 편법적 집행, 비리문제의 온상이 되고 있지만, 시민사회와 언론의 폐지요구에도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이렇게 편법적이며 불법적인 재량사업비가 없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은 단체장과 의회의 야합, 의원들의 주민자치 실현이라는 명분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민자치 실현은 허울 좋은 명분이었을 뿐,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관행적 예산으로 전락한 지 오래이다. 2014년 충북도의회가 과도한 의정비 인상에 따른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재량사업비 폐지를 선언했지만 40% 예산삭감과 같은 몽니를 부려 결국 부활하고 말았다. 말로는 주민자치를 위해 의견수렴을 이야기 하지만 공개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편성과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편법적인 짬짜미 예산, 선심성 예산편성은 물론 집행과정에 개입해서 리베이트를 챙기는 불법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운영되는 예산이 전북도의회 209억, 기초의회 197명의 의원들이 197억 이상이 집행되고 있는데, 이를 포함하면 400억에서 500억의 막대한 예산이다. 자치단체와 의회는 더 이상 불법적 야합을 그만두고 재량사업비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시민참여예산제도를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다. 많은 자치단체들은 시민이 결정할 수 있는 예산을 할당하지 않고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정도로 시민참여예산제도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법적 근거도 없고 편법과 불법으로 운영되는 재량사업비를 폐지하고 시민참여예산제도의 실질적 운영을 위해서 예산을 돌려줘야 한다. 이번 익산시의회의 재량사업비 공개에 대한 논쟁이 본질을 벗어나 진행되고 있다. 핵심은 불법·편법의 예산편성, 검증 없이 예산을 세우고 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의원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재량사업비를 공개해온 의원에게 막말을 하고 의원총회를 개최하여 책임을 묻겠다는 황당한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불법에 눈감고 기득권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 품위를 지키는 건지, 의원 본연의 역할을 다한 것이 품위를 지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익산시의회는 엉뚱한 이유로 정당한 의정활동을 압박하지 말고 시민의 요구인 재량사업비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먼저이다. 사익을 추구하는 불법과 관행처럼 이어져온 기득권들의 부조리를 심판하고 정의를 세우자는 것이 촛불민심의 본질이다. 익산시의회는 본질을 벗어난 논쟁으로 더 이상 시민들을 기망해서는 안 된다. 정의로움과 새로운 변화를 실현해 나가고자하는 시민들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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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5 23:02

전주버스 노선개편, 두려움과 희망

60여년 만에 ‘전주시내버스 길(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보릿고개를 넘으며 이 시내버스 길을 따라 달려온 60년은 전주시민들에게 익숙함을 넘어 생활 속의 여정이고 인생길이었다. 이 길을 따라 몇 번의 강산이 변하는 것을 지켜봤다. 우리의 부모도 자식도 손자들까지도 이 시내버스 길에서 그렇게 함께 울고 웃으며 전주의 역사를 살아낸 것이다. 그런 전주시내버스 길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도시지형의 극심한 변화를 맞았다. 새 길을 뚫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가 된 것이다. 그동안 시내버스 노선개편의 필요성은 컸다. 꼭 여론이 아니어도 담당책임자로서 도시 확장에 따른 노선의 절대적 수요가 필요했다. 더불어 좀 더 빠르고 편리하도록 배차간격과 노선거리 등을 좁혀 효율성을 높여야 했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의 대폭적인 손질도 마찬가지였다.모든 교통수단에는 길이 있다. 비행기도 배도 항로가 생명이다. 그 길들이 제대로 열려야 이용객의 편의도 안전도 지켜지는 것이다. 전주시내버스 길도 그만큼 중요하다. 이번 전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그래서 편의성과 속도, 안전성에 초점을 뒀다. 배차간격을 줄이고 시내버스 노선길이도 줄였다. 환승시간을 늘렸다.혁신도시 하가지구 등의 신규 수요 지역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선을 강화하고, 교통소외 지역을 보완하기 위해 변두리 10개 마을에 특별교통수단으로 마을택시를 도입했다. 전주 완주 동일생활권에 대한 효율적 노선 운영은 물론 전주시내버스가 생태도시 전주로서의 기능에 많은 부분을 담당할 수 있도록 무질서와 중복노선 등의 해소에 노력했다.특히,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첨단과학의 빅 데이터 활용을 높였다. 교통카드 승차지와 환승지 데이터는 물론 신용카드 거래의 주소지와 이용지, 통신자료의 이동경로 등까지 총체적으로 망라됐고, 버스길 하나하나마다 직접 탑승해 현장의 작은 것들까지 반영했다.대학과 연구기관, 전문가들을 비롯해 전주시 관계자와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등이 2년에 걸쳐 함께 한 기나긴 작업이었다. 전주시내 33개동 지역주민설명회부터 시민의버스위원회 자문 그리고 끊임없는 시뮬레이션도 가졌다.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의 사이버공간은 물론 언론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노선 수정에 대한 의견도 지금까지 받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오는 2월 봄방학부터 전면 실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부터가 더 걱정이다. 전주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주거지와의 거리가 느껴지기도 하고,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옮겨가는 불편함 그리고 다른 교통수단들과 비교해 여전히 느려 터졌다고 느끼기도 할 것이다. 미처 노선 변경 사실을 알지 못 한 전주시민과 승객도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항의가 벌써부터 두렵다. 내 집 앞에, 내가 다니는 시설에, 우리 주변에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다며 득달같이 달려들 민원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곧 익숙해질 것으로 믿는다. 효율성과 익숙함이 익어가면서 그렇게 이번에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이 지난 60년 동안 시민들의 생활 속의 여정이었듯이 또 다른 60년의 인생길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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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4 23:02

국가 예산확보, 체계적 대응

행정자치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도 전북의 재정자립도는 17.4%로 전국 17개 도·시 지자체 중에서 16위로 최하위권이다. 국비지원 없이는 전북도를 운영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올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7년 전북도 관련 국가예산은 6조2535억 원으로 올해보다 1967억원(3.3%) 증가했다. 타 도·시보다 예산확보 증가율이 저조해 도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국가예산확보는 크게 신규사업과 계속사업으로 분류된다. 예산을 많이 확보하려면 신규사업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 전북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계속사업은 새만금 사업으로 이번에도 7149억 원 확보해 전년대비 11%증가했다. 다시 말해 전북도가 새만금 사업 같은 대형 신규국책사업을 발굴하면 국가예산을 그만큼 많이 확보 할 수 있는 것이다.국가예산수립 과정은 정부 각 부처와 시·도의 예산요구서를 5월 말까지 기재부에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기재부는 제출된 예산 요구안을 검토하여 국가재정규모의 정부예산(안)을 8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이렇게 제출된 정부예산(안)을 국회에서는 12월 2일까지 확정한다.지자체에서 제출한 예산요구서를 기재부에서 반영하는 기준은 큰 틀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에 맞아야하고 중복사업이 아니며 지자체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는 사업 그리고 시대변화에 맞는 획기적인 미래 국가성장동력사업에 역점을 둔다. 이러한 신규국가사업을 발굴하는 데에는 하루 이틀에 되는 일이 아니다. 현재 전북도의 국비신규사업 발굴은 도청 기획실이 주축이 되어 전북연구원과 시·군에서 발굴한 사업을 도에서 선택해 중앙정부에 제출하는 체제로 되어 있다. 신규사업 발굴 과정에서 정치권은 제외돼 있으나 도에서 수립한 사업에 대해 예산확보 단계에서는 철저히 정치권에 매달린다. 이것이 전북도의 국가예산 확보의 현주소다.지금은 지식첨단정보화 사회다. 전북도가 체계적으로 국비확보 대응체계를 마련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하면 타 도·시에 비해 예산확보 전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라도 전북도는 다음과 같은 국가예산확보 체계를 마련해야할 것이다.첫째, 신규국책사업발굴 상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당해 연도 5월까지 기재부에 예산요구서를 제출하려면 전년도부터 전북도·전문가·정치권·시민단체 등을 포함한 상시기구를 만들어 토론하고 연구해 전라북도에 필요한 신규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둘째, 신규국책사업 발굴단계부터 정치권을 반드시 포함시켜야한다. 정치권의 각 상임위는 중앙부처와 소통하는 창구다. 정치권이 신규사업발굴과정부터 참여하여 사업내용을 철저히 이해하고 논리로 무장해 중앙부처의 관계자를 설득하고 당위성을 역설하여 예산을 관철시켜야 한다 셋째, 전북도 신규국책사업 개발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전북도의 신규사업과정을 보면 도 따로 시군 따로 신규사업을 발굴해 일관성이 없다. 전북도의 일관된 정책목표를 설정해놓고 도와 시·군이 전북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규사업발굴이 필요하다.이제부터라도 전북도가 국가예산확보를 정치권에만 의지하지 말고 체계적인 대응체제계를 구축하여 국가예산확보 경쟁에서 승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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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3 23:02

국회와 헌법재판소 역할 막중하다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야권과 새누리당 비박계, 일부 친박계 의원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탄핵소추안 가결은 권력의 사유화를 통해 깨뜨린 민주주의의 회복을 바라는 촛불 민심이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다.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확실해진 것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었다는 것과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는 것이다. 그 외에 나머지 사항들은 유동적이다. 그래서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국정의 한 축인 국회는 국정 공백을 막아야 할 무한 책임을 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는 탄핵에 대한 논의만 이루어졌지 탄핵 이후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국무총리 체제를 승인할 것인지 승인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역할을 인정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고건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시간은 63일이었지만,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기간은 탄핵심판에다 대선기간까지 합치면 최장 240일이 될 수 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는 남북관계, 국제정세, 경제상황이 모두 안정적이었다. 반면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맞는 미래는 암울하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남북관계는 악화되어 있고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측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사드배치 문제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우리 경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소한의 일상 업무만 하여야 하는지 아니면 대통령의 권한을 활용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결정된 것이 없다.경제사령탑도 문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1월 2일 교체 통보를 받아 리더십에 상처가 나 있다. 후임으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목되었으나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 등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제를 책임지고 이끌 중심이 없으니 시장은 물론,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를 다독이는 일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경제를 책임질 사령탑을 확실하게 세우는 일이 급선무이다. 여야가 합심해 경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위기관리를 일임하는 등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 발표 등 주요 일정을 발표해야 하고 이를 통해 탄핵 정국 속에서도 정부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시장과 나라 안팎에 입증해야 한다. 국정공백을 막을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헌법재판소이다. 헌법재판소는 9일 청와대에 의결서 등본을 송달하면서 답변서 제출 시한을 16일로 정했다. 2004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답변서 제출 시한이 10일이었는데 이번에는 7일로 앞당겼다. 헌법재판소가 이번 탄핵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여진다. 헌법재판소는 법과 원칙에 따라 탄핵절차를 진행하되 촛불로 나타난 민심과 국회에서의 압도적 가결률 등을 고려해 절차를 가능한 한 앞 당겨야 한다. 국정공백이 길어지면 우리나라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경제를 비롯한 나라 안팍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렴하여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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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2 23:02

바늘 구멍에 큰 둑이 무너진다

화재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언제 어디에서 불길이 솟구쳐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지 모르기 때문이다.지난 11월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4지구는 2015년 화재안전진단에서 안전 판정을 받았으나 멀티탭과 콘센트 등 위험성이 있는 전기시설 부분에서 보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실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원인을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6월에 이루어진 한 조사에 따르면 4지구는 632개 점포당 하나씩의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화재 감지기를 갖추고 있었고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당수 전통시장은 노후 건물의 구조적 문제와 포목, 의류 등 급속도로 불에 타는 화학 섬유류가 많아 불길이 빠르게 확대될 우려가 높다. 4지구처럼 각종 소방설비를 갖추고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더라도 공간적 특성 때문에 큰불로 번지기 쉽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우수한 소방설비 보다 전통시장 상인의 화재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통시장 화재의 절반 이상이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상당수 전통시장에서 노후화 된 전기시설을 사용하거나 임시 배선 등을 사용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1930년대 미국 보험회사 직원이었던 하버트 월리엄 하인리히는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1:29:300’ 법칙을 밝혔다. 재해가 발생해 중상자 1명이 나오면 이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고 주장했다.이 이론은 중대한 재해는 재산손실이나 인명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사건·사고로 인해 초래된다는 이론으로 중대한 재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및 사고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각종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징후가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인명피해는 근본적인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우수한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피해를 줄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에 있다. ‘바늘 구멍에 큰 둑이 무너진다’는 말이 있다. 이제는 작은 변화나 사소한 징후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하인리히 법칙의 역발상이 필요한 때다. 전라북도 소방가족들도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피고, 소의 우직한 걸음처럼 신중하게 대응하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안전한 전북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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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9 23:02

당! 과일로 건강하게 섭취하자

요즘은 단맛 전성시대라는 느낌이 든다. 익숙했던 기존의 맛에 달달함을 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꿀맛을 더한 감자 칩은 물론 과일 향과 단맛이 가미된 소주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예부터 단맛은 오미(五味) 중 으뜸으로 여겼다. 단맛은 오방색의 중앙을 차지하는 황색이자 왕과 황제를 상징한다. 이는 황제나 왕만이 맛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맛이라는 의미가 있다. 과거 귀한 대접을 받던 단맛은 현대에 들어서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때문에 최근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이 최근 3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밥을 통한 당 섭취량보다 크게 높아 이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g으로 설정하고 2018년부터는 식품 표시에 당 성분의 함유량과 함께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에 대한 비율(%)도 표시하도록 하였다.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당류 섭취량은 2007년 59.6g에서 2013년 72.1g으로 연평균 3.2% 증가 추세에 있지만 다행히도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다. 총 당류 함량을 원재료성 식품, 과일, 우유, 가공식품 등 4개의 주요 공급식품으로 구분하여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가공식품 62%, 과일 22%, 원재료성 식품 12%, 우유 4%로 나타나 과일섭취에 따른 당 섭취량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과일이 건강에 이롭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과일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학교를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식품성분표를 이용하여 과일과 과일주스의 당류 등 영양소 함량을 비교한 결과 탄수화물 함량과 열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과일은 탄수화물 중 식이섬유 비율이 높고 당의 비율이 과일주스에 비해 낮았다. 즉, 과일은 복합탄수화물의 비율이 높고, 과일주스는 단순당 비율이 높아 과일이 건강에 더 이롭다고 할 수 있다.영국은 내년부터 탄산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한다고 한다. 설탕을 줄이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 된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당류 과잉 섭취에 따른 만성질환 등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착한 단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설탕 대신 꿀이나 과일즙을 구매하는 비율이 물엿이나 올리고당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과일은 ‘착한 단맛’보다 한 단계 높은 ‘천연 단맛’ 덩어리다.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66.5kg으로 전 세계 연간 1인당 과일 소비량인 75kg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유럽, 미국 등 선진국들처럼 학교 과일간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단체급식을 통한 대량 소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단체 급식이나 영양교육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섭취하는 농식품에 대한 종합적인 당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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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8 23:02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장미란 선수는 역기를 들어 올릴 때마다 오른발이 뒤로 빠졌다. 왼쪽 어깨가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하지에서 상지로 올리는 힘의 불균형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어떻게 고쳤을까? 장미란 선수의 근육 활동과 움직임을 첨단장비로 판독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세계 최고의 ‘역도 여제’ 뒤에는 ‘스포츠과학’이라는 첨병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별한 방법 있습니까? 무조건 열심히 해야죠!” 맞다. 과거엔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됐다. 그게 정답이고 전부였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매일 아침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 시대는 지났다. 물론 선수 자질과 지도자 노력이 물의 온도를 99도까지 올릴 수는 있다. 그러나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그 1도가 바로 스포츠과학이다. 과거 스포츠과학의 혜택은 국가대표들에게만 적용됐다. 전문 인력 부족과 인식 부족의 문제였다. “지방선수까지 지원을 해야 해?” 스포츠 혜택도 지방은 언제나 소외였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서울에만 있던 물건을 지방에서도 구할 수 있듯이, 태릉선수촌에만 있던 ‘스포츠과학’이란 물건을 이제는 지방에서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스포츠과학센터’ 덕분이다. 작년 서울, 대전, 광주를 시작으로 2016년 드디어 전북에도 설치되었다. 과학센터 연구원들은 도내 엘리트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 장단점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지피지기(知彼知己)’ 중 ‘지기’ 즉, 자신의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크게 네 가지 방법으로 선수들을 도와준다. 첫째, 도내 선수들의 기초 및 전문체력을 측정해준다. 올해만 780명을 측정해주었다. 선수들의 기초데이터는 효과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아, 나는 근력이 부족하구나.’ 집중력이 높아진다. 동기도 높아진다. 둘째, 스포츠과학교실이다.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전문지식을 알려주는 지원이다. 올해 일곱 번 개최에 총 504명이 참여하였다. 운영하며 느꼈다. ‘아직도 많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스포츠과학 적용을 낯설어 하는구나.’ 오늘날 스포츠는 ‘정보 전쟁’이다. 해당 종목별 최신의 훈련방식 정보는 계속해서 갱신된다. 지도자들은 이런 정보가 필요하다. 과거 경험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교실이 그 일을 해준다. 셋째, 현장지원이다. 선수들의 경기장면을 녹화하고 분석해서 피드백을 준다. 올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배드민턴, 태권도, 핸드볼 등, 다수종목에서 경기영상과 쿨링(cooling) 마사지를 지원해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밀착지원이다. 올해 9종목 12명의 선수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심리기술훈련, 동작분석 등의 지원을 받았다. 목적은 하나다. 지방선수를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이끌기 위함이다. 이렇듯 전북스포츠과학센터에서는 도내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지금껏 지방의 운동선수들이 누리지 못했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준다. 최신의 정보와 장비를 갖추고 연구원들은 이미 갖춰진 99도의 열정과 노력에 1도를 올려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유는 모두 전라북도 선수라는 물이 100도에서 끓길 고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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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7 23:02

촛불민심은 국회를 향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광장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을 실감하고 있으며, 그것이 역사적으로도 진리라는 것도 알아가고 있다.우리는 또한 광장의 민심이 이렇게 오랫동안 시간이 갈수록 더 뜨겁게 타오르는 것도 알고 있다. 대통령의 뻔뻔함과 새누리당의 민심배반이 1차적 이유다. 그러나 이미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분석한대로 광장의 민심은 단순히 이것만은 아니다. 시민들은 공정하지 못한 사회를 규탄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기점으로 그동안 재벌과 권력자들의 탐욕 앞에 노동자와 국민, 시민사회 전체가 굴복하는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주택가격, 만연한 학벌주의, 끝도 없는 빈부격차, 비정규직 남발, 일자리 부족 그리고 진짜 심각한 것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 지독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경쟁에서 탈락하는 순간 생존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없는 승자독식의 정글사회가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이런 민심을 국회는 자기들의 편이라고 착각하고 있다.촛불광장의 외침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에 기초한다. 정치권은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위험 앞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까지 광장의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의 탄핵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억울해 할지 모르지만, 광장의 민심은 단순히 박근혜만 내려오라고 모인 것이 아니다. 잘못된 나라의 정의를 뿌리부터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250만 민주의 촛불이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면 집으로 갈 것인가. 그렇지 않다. 촛불은 더욱 타올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권력을 다시 잡으려 꼼수를 부리는 부패잔당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여의도로 향할 것이다. 국회를 해산하여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국회의원을 새로 뽑아 새 시대를 열 것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국회는 지금의 촛불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정치권은 국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만약 광장의 민심을 보면서도 국회의원과 정당들이 마치 자신들이 권력의 주체이며, 자신들이 이 난국을 풀 수 있는 법률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하고 있다면 이제 그 생각은 당장 버려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시민혁명은 바로 국민이 권력의 주체이며, 오직 국민만이 잘못된 이 나라의 현실을 바로잡을 정당한 힘을 가진 권력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들은 이런 사실을 엄중하고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에 대한 탄핵이 법률에 없다고 두려움이나 삼가는 마음 없이 광장의 민심을 따르지 않는다면 분명 촛불은 국회로 향할 것이다. 대통령 탄핵에 실패하든 성공하든 국회의원직을 모두 사퇴할 각오를 해야 한다. 아울러, 오천만 국민이 원하는 박근혜 퇴진에 맞춰 진정 공정하고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 분야의 모순과 불평등, 특권, 권력과 금력의 남용을 혁신하여 시민 명예혁명을 완성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새 세상이 열리면 벅찬 가슴에 희망을 않고 우리 모두 집으로 가자. 새 세상만 온다면 무슨 일을 한들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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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6 23:02

손님맞이

고만큼의 땅에 고만큼의 깊이로 뿌리를 내린 풀꽃들은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달님이 밤새도록 깎아 걸어준 눈물 빛 이슬방울도 풀꽃들은 내 것이 아니라며 살며시 또르르 내려놓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때로는 내 것도 내려놓을 수 있고 내 것이 아닌 것은 더 쉽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제 것을 내려놓기는 커녕 제 것이 아닌 것까지도 꽉 움켜쥐고 내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참 미련합니다.머리 위에서 일하는 우산은 며칠 일하고 멀쩡하게 일 년을 먹고사는데, 발밑에서 일하는 구두는 일 년 내내 일해도 잘 먹고살지도 못하고 몸만 망가집니다. 이렇듯이 우리 사회는 사는 방식이 극명하게 갈립니다.우산같이 사는 사람보다 구두같이 사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데도 우리 사회는 우산같이 사는 사람들이 더 불만이 많고 자기들만 사는 것처럼 떠들어댑니다. 우산에 먼지가 쌓이는 동안 구두가 힘들게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걸 모르나 봅니다. 하나같이, 이게 나라냐! 이런 꼴 보려고 이 나라 국민으로 살고 있단 말인가! 분노가 용암처럼 정수리를 뚫고 터져 나올 것 같아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지금 멀고 큰 나라일만 가지고 감정의 날을 세우며 붉으락푸르락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눈을 돌려 가까이 우리 전북의 현안도 한 번쯤 들여다보아야 하겠습니다. 지난 2011년 삼성이 새만금에 투자를 하겠다고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떠들썩하게 깃발을 꽂았었습니다. 새만금은 전라북도가 새로운 문명을 열어나가는데 꼭 필요한 요충지입니다.그렇게 떠들썩하게 소문을 내며 체결한 양해각서가 지금에 와서는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미 새만금 투자 철회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처음 이 사업을 추진할 때 정말로 삼성의 투자를 유치할 마음이 있었는지 그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산과 들이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며 서서히 비워가고 있습니다. 논과 밭도 애써 가꿔온 곡식을 모두 내주고 여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산과 들, 논과 밭은 봄을 초대해 놓고 이렇게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우리 전라북도도 자연에게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면 온다는 손님이 사정이 생겨 못 온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주인은 을이고 손님을 갑으로 맞이해야하니 강제로 끌고 올 수도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오실 손님이 어떤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미리 알아내서 준비해 놓으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심성의껏 준비를 해놓고 손님께서 필요한 것들을 이렇게 빠짐없이 준비해 놓았습니다. 언제쯤 오실건지요?이렇게 친화적으로 채근하면 오지 않으려고 핑계거리를 찾던 손님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않을까요? 전라북도에 꼭 필요한 삼성의 새만금 투자! 우리는 삼성이라는 손님을 초대해 놓고 어떤 준비를 해놓았었는지 한 번 쯤 돌아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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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5 23:02

우화로 바라본 정치후원금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시돼 있다. 요즘 최순실 게이트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뼈가 저리도록 가슴속 깊이 새겨지는 말이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가를 스스로 질문해 본다. 국민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려면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중요하다. 나와 정치와 연관도 없고,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 때문에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정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사회갈등을 조정해 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고민들을 해결해 준다. 또한 교육 등 소소한 일상에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면 정치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뿌리와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여우와 두루미’라는 이솝 우화가 있다. 여우가 생일날 두루미를 식사에 초대했는데, 접시에 음식을 담아오자 부리가 긴 두루미는 먹을 수 없었다. 두루미는 얼마 후 여우를 식사에 초대했고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왔다. 주둥이가 닿지 않은 여우는 결국 음식을 먹지 못했다. 화가 난 여우는 두루미에게 “내 주둥이가 짧은 걸 알면서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 놓았니?” 라고 물었다. 이에 두루미는 “여우야, 넌 내 부리가 길다는 것을 알면서 왜 납작한 접시에 음식을 담았니?” 라고 묻자 여우는 자신이 먼저 한 행동이 부끄러워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냈다는 이야기다. 여우와 두루미를 정치인과 국민으로 비유해 보면, 먹지 못하게 음식을 담아놓고 안 먹으면 내가 대신 먹겠다는 심보니 얄밉기도 하고 참 씁쓸하다. 정치인이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이 우화가 주는 교훈은 배려와 존중이다. 배려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했다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에 여우와 두루미가 음식을 같이 만들었거나 음식 만드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부담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도 변화돼야 한다. 스웨덴의 구닐라 칼슨은 “정치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통의 시민이 참여하는 보통의 일이다”라고 했다.우리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바꾸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국민이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정치후원금을 들 수 있다. 정치후원금은 일반 국민에게 정치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치인에게는 깨끗한 정치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한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의 토대다. 기업과 단체의 이권개입으로 검은 돈의 유혹을 막고, 정치인이 타락하지 않도록 정치후원금이 보호막을 제공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정치인이 진정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로 정치 문화의 정원에 후원금 기부로 꽃씨를 뿌리자. 우리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뿌리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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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2 23:02

수출 초보기업 육성, 수출활성화 도모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최근 중국의 혐한 분위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FTA 재검토, TPP 추진 중단 예고 등으로 도내 수출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전북도의 수출현황을 살펴봐도 2016년 10월 현재 도내 수출액은 52억 달러 규모로 전년도 80억달러 대비 약 65% 수준이며 금년 연말까지 전년도 수준의 수출액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밀화학 원료와 자동차의 수출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자동차 수출 감소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더해지면 도내 수출액 감소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도내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정부와 전북도에서는 중소기업과 특히 수출초보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전북의 경우 제조업체가 2015년 기준 4,890개사로 산업군을 보면 음·식료, 금속가공, 비금속광물업 순이며 이중에는 종사자수가 10인 이상 중소기업이 62.5%로 완성차 업체의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부품 및 대기업 협력업체를 제외하고도 수출이 가능한 기업이 도내에도 충분하다고 판단된다.전북테크노파크가 2016년 상반기에 수출초보기업(전년도 수출액이 10만불 이하이거나 전무한 기업) 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해외인증(20개사), 특허 등록(28개사), 기업부설연구소 보유(41개사) 등 수출을 위한 사전준비는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반면 해외 바이어 상담 경험(23개사 5회 미만), 박람회 참여(16개사, 5회 미만) 등에 있어서는 참여 기회가 별로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도내 중소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다음 3가지 방안을 실행한다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활성화되고 그간의 지원성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첫째, 도내 중소기업 지원기관 간 연계·협력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원성과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지원사업 성과 정도에 따라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제품의 지속적인 개선과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내 수출지원기관 간 연계 지원이 가능해야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둘째, 박람회 참가, 해외 바이어 면담 등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패키지 형태로 집중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지원하는 수출새싹기업지원사업(국비 3억원)의 규모로는 패키지 지원을 통해 10여 개사 정도만 지원할 수 있는 규모로 지원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모든 기업을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셋째, 최근 온라인 교역규모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기업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On-Line 수출을 통한 수출활성화를 적극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든 지원체계가 갖춰져 있어도 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자사제품을 수출할 의사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해외 시장의 중요성과 지원체계에 대한 홍보 및 전문인력을 지원해주는 적극적인 정책 수립 등 통합 지원이 함께 이뤄질 때 전라북도의 수출 목표 달성과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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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1 23:02

식생활을 알면 삶이 건강해진다

사회가 빠르게 성장한 만큼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족이 집에서 식사를 하는 날 보다 외식이 잦고, 메뉴도 한식보다 서양식을 선호하며 채소보다 육류를 소비한다. 또한 영양보다 맛에 이끌려 섭취하다보니 비만, 당뇨병,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과 만성질병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료비를 줄이고, 삶의 질과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 건강 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펼치고 있다. 국민 1/3이 과체중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는 정부, 학교, 가정 및 지역사회 등에서 비만퇴치와 식생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의 경우 2005년 식육기본법을 제정해 범국민적 식생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 5월 ‘식생활교육지원법’을 제정하고 제1차 식생활교육기본계획 수립,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조직화 등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민관 합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식생활이란 어떤 것일까? 식생활교육기본계획에서는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 사용을 줄이고,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한국형 식생활을 실천하며, 다양한 식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감사를 실천하는 식생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생활을 영위하며 건강유지를 위해 에너지와 자원 절약은 물론 환경 친화적인 식품생산과 소비를 지향하는 것이다. 지난 5년 간 제1차 식생활교육기본계획 시행으로 바른 식생활에 대한 국민인지도 향상, 식생활교육의 개념 정립 및 국가적인 조직체계 구축, 국민 식생활 지침 개발, 환경 인프라 구축 등이 이뤄졌다면 제2차 식생활기본계획에서는 식생활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국민들의 활용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생활 속에서의 실천·체험 중심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지역사회의 참여와 부처 간, 민관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식생활교육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식생활의 범위를 넓혀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도시농업, 치유농업과도 접목한다. 또한 식생활교육 대상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포괄해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맞춤형 실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용화해야 한다. 지역 식재료를 이용한 맛 체험 교육, 식재료 활용방안 모색 등 지역친화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향토음식 기능보유자와 전수자, 학교, 연구기관이 협력해 음식, 재료, 조리법 등을 발굴 보존하고 자료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민관 협력을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협력, 지자체 간 협의체 구성, 유치원이나 학교와 농장(마을)과의 자매결연 등 연계시스템을 만들고 워크숍, 사회소통망서비스(SNS) 활동 등 소프트웨어적 소통 공유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올바른 식생활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기본이 되며, 풍요롭고 세련된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데 중요하다. 따라서 식생활교육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바쁜 현대인들의 식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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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30 23:02

주권재민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의거로 4.19 혁명이 일어나 민주 정부가 수립되었지만 나라가 어순선함을 틈 타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박정희대통령의 죽음으로 민주화가 꽃을 피울 것 같았던 1980년의 봄은 신군부가 나타나 민주화를 부르짖는 시민들을 총칼로 짓밟고 정권을 장악함으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되었지만 민주 세력의 분열로 노태우 정부가 수립되었고, 국민의 여망인 민주화는 실현되지 못한 채 노태우 정부는 부패로 얼룩져버렸다.작금의 최순실 사태로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변명과 시간끌기로 임기를 마치려 하지만 하야나 탄핵으로 인하여 임기를 마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1961년과 1980년에는 군부의 찬탈로 민주주의가 유린되었고, 1987년은 야권 분열로 민주 정부의 수립이 어려워졌던 것을 거울 삼아 2017년도에는 절대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정치권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뜻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이들 모두가 국민의 뜻을 각자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문제다.먼저, 최순실 사태가 왜 일어났느냐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지금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언제든지 또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권력이 소수에 집중되어 있을수록 누군가는 그들과 친분을 쌓으려 노력할 것이고 그 막강한 권력에 저항하기보다는 순응하여 혜택을 누리려 하는 자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를 운영하거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자들은 권력자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기에 그들에게는 권력자가 다수인 것보다는 소수가 편할 수 있다. ‘분권형 대통령제’도 장단점이 있고, ‘의원 내각제’도 장단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권력의 주인이 누구냐?’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주권재민(主權在民)으로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하지만 현재와 같은 제도 하에서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고 부패 척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치 민주화나 경제 민주화를 이루기는 더 더욱 어렵다.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33%를 득표하여 122명의 국회 의석을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은 25% 득표율에 123석, 국민의당은 26% 득표율에 38석, 정의당은 7% 득표율에 6석을 얻었다.우리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좋은 제도를 추천한 바 있지만 정치권은 각자의 이해타산에 빠져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도 않았다.국회의원의 보수와 특권을 대폭적으로 줄이고, 권력의 주인인 국민에게 봉사하는 국회의원을 뽑아 제대로 된 의회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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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9 23:02

로컬푸드가 農토피아 완주 만든다

완주군은 대한민국 로컬푸드 효시로 전 국민이 인식하고 있다. 완주 로컬푸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지형적 특성이 큰 몫을 했다. 완주지역은 전주지역을 품고 있는 형태로 지리적 인접성을 통해 생활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밀접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생산중심의 완주군이 소비중심인 전주 시민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해 온 지리적 여건이 초기 로컬푸드 사업이 정착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전북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었다.여기에 완주군에서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안전농산물을 생산하여 도시소비자들에게 믿고 살 수 있는 신뢰를 쌓았던 것이 주효했다. 로컬푸드 매장에 농산물을 생산하여 납품하는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안전농산물 생산 매뉴얼에 따라 생산 재배기술을 교육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농산물 생산자 545명이 교육을 받았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직접 생산자 재배 포장을 방문하여 작물 생육단계별 컨설팅을 실시해오고 있다. 완주군은 특히 로컬푸드 인증농산물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여 잔류농약검사를 그동안 280여종에서 내년부터는 320여종으로 확대하고 토양 성분 검정 실시 등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올해에도 생산 포장에서 수확을 앞둔 농산물 341점과 로컬푸드 매장에 진열된 상품 1006점을 수거하여 잔류농약분석을 실시했다. 이에 극히 일부 부적합을 받은 생산자에게는 미리 경고처분과 상품 등을 수거하여 소비자의 손으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온 결과, 완주 로컬푸드의 명성을 지키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오는데 기여하고 있다.지금까지는 완주군에서 생산자를 중심으로 로컬푸드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제는 소비의 주체인 도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공동체 전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소비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중심으로 전개하는 로하스적 소비형태가 정착되길 기대한다.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농산물을 소비하는 도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농산물 가공센터를 활용하여 1차 농산물을 2차 가공품으로 변신시키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완주 로컬푸드의 명성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수제 가공품으로 대량 생산시스템으로 만들어 여타 가공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농식품 가공창업 아카데미 교육을 5개월 과정으로 2차례 운영하여 모두 100여명이 수료했다. 교육 과정은 습식과 건식, 소이푸드, 반찬 등 4개 분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 추진하여서 참석한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8개 과정을 지역주민과 가공공동체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법인을 만들고 가공센터에서 직접 상품을 생산해 완주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 판매를 하고 있다.이처럼 완주군에서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소규모 창업아이템만 있으면 손쉽게 자신의 상품을 만들어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 식품의 안정성에 민감한 소비자의 니즈 충족을 위해서 올해 전북대학교 HACCP교육원과 연계하여 로컬푸드 가공품 품질관리 지원사업을 진행하여 직매장에 유통하는 가공품의 안정성도 확보하였다.앞으로 농식품의 메카로 우뚝 서는 전라북도의 중심에서 완주 로컬푸드가 핵심적 가치를 창출해가며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인의 식생활 문화에 農토피아 완주가 뿌리내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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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8 23:02

알파고와 이세돌

2016년 3월 인공지능 알파고(Alpha Go)와 천재바둑기사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있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란 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바둑을 좋아하는 나도 이 세기의 대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학교 동창모임에서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랐고 그 중에서도 틈틈히 바둑을 두는 나와 아마 바둑 6단의 친구가 이야기를 주도해 나갔다. 헌데, 바둑에서도 호적수인 나와 그 친구는 생각이 달랐다. 나는 ‘이세돌이 이긴다’ 였고 그 친구는 ‘알파고가 이긴다’였다.그 친구는 “이세돌이 지금까지 둔 모든 바둑기보를 알파고는 철저히 분석했고 기억하고 있다. 이세돌이 가진 강점은 물론 이세돌의 약점도 잘 알고 있다. 이세돌은 알파고를 모르는데, 알파고는 이세돌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 이러한 논지로 이세돌이 알파고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이에 반해, 나는 “알파고가 기보의 분석이나 계산능력에 있어서는 인간보다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바둑은 분석이나 계산능력이 전부는 아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판세를 읽고 전략을 짜는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아직은 종합적인 판단능력에 있어서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 넘을 수는 없다고 본다.” 이러한 논지로 나는 이세돌이 이긴다고 주장했다.이러한 나의 주장에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이세돌이 이긴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4대1, 인공지능 알파고의 거의 완벽한 승리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알파고의 바둑내용이었다. 그저 ‘역대 기보 중에서 잘 둔 것을 따라서 두는 흉내바둑이 아닐까?’하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린 것이었다.알파고는 지금까지 어느 프로기사도 두지 않았던 창의적인 수를 보여주었고 그 창의적인 수들은 지금까지 바둑의 정석처럼 여겨져 왔던 수들을 다시한번 재검토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프로기사들도 알파고 흉내내기 바둑을 두는 것이 유행처럼 퍼지다시피 하고 있다.그동안 우리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우뇌가 하는 역할은 기계나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현재 많은 미래학자들도 . ‘지식정보화시대는 어떤 시대가 올까?’에 이렇게 답한다. ‘앞으로의 시대는 기계나 인공지능이 그 기능을 대신할 수 없는, 감성.상상력 등 우뇌형 인간이 우대받는 감성의 시대, 하이컨셉의 시대가 될거라고..’이러한 관점에서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옌센은 ‘지식정보화 이후의 시대는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사회, 드림소사이어티 Dream Society 가 온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이제 기계도 스스로 학습능력을 지닌 머신러닝 Machine Learning 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미 증권시장에서도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 이제는 기계도 창의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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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5 23:02

지방의정연수원 전북에 설립하자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지방의원 및 사무처 직원들을 위한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의정연수원 설립은 지방행정연수원과의 연계성이라든지 광역적 접근성, 부지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전북혁신도시가 가장 적합하다.지방의원은 헌법이 보장하는 공무담임권에 의해 자신의 전공이나 전문성과 상관없이 선거를 거쳐 의회에 입성한다. 초선의원들은 기본적으로 의정활동이나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지식은 물론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지방의원들은 당선되자마자 방대한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집행기관이 계획하고 시행한 사업결산을 심사해야 하며, 광역단체별로 적게는 5조원에서 많게는 20조원에 이르는 전년도 예산의 결산을 심사한다. 게다가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그리고 조례안을 비롯한 수백 건의 일반안건을 심사해야 하는데 갈수록 전문화되고 복잡 다양해지는 행정력을 감시·견제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중앙정부 업무의 지속적인 지방 이양과 지방자치단체 예산규모의 확대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해졌고 지방의원들을 향한 주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현재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국회의정연수원과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연간 세 차례 운영되는 것이 전부다. 이렇다 보니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제공과 체계적인 의정연수를 실시하는데 한계가 있다.이러한 이유로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이 오래 전부터 거론돼왔다.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상임위원회 별로 전문화된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과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방의원들과 의정지원 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지방의회 모든 구성원의 교육훈련기관인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당위성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정부와 국회를 어떻게 설득하느냐와 입지선정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이다. 지방의정연수원의 연수대상 인원은 9141명(지방의원 3649명, 소속직원 5492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파급효과를 기대한 많은 자치단체들이 유치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북이 먼저 이슈를 선점하고 지방의정연수원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전북은 동서방향 3축, 남북방향 4축의 고속도로망을 확보하고 있어 광역적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며 전국 광역의원의 57% 기초의원의 48%가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지방행정연수원도 전북혁신도시에 있다. 그리고 인접지역에 산학연클러스터 용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장점이 많다.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작년부터 지방의정연수원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개최하고, 5분 발언과 설립촉구 건의안 채택에 이어 올해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현재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에 앞서 과 단위의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검토에 나선만큼, 지방의정연수원을 전북에 설립해 지방의원 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힘을 모아 나간다면 분명히 성과를 거둘 것이다.지방의정연수원이 전북에 유치된다면 지방의정연수시스템 개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전북도의 적극적인 설립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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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4 23:02

국악, 백견이 불여일습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다. 원래 과거 중국의 전한(前漢) 시대에 나온 말로,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기보다 그것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 말은 간접적인 것보다 직접적인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국악에 적용했을 때 참 잘 맞는 것 같다. 국악을 행사장에서 흥을 돋우는데 사용되는 사물놀이 정도만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국악은 우리의 음악이면서 많은 분들이 낯설어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 번 접하고, 두 번 접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국악이 주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국악을 배우고 있는 분들에게 들어보면 대부분 이구동성으로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는지 모르겠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시작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한다. 국악의 참 맛은 듣고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배워보는 데 있다. 과거에 우리의 민요가 그랬고 풍물이 그랬듯이 국악의 많은 부분이 우리의 일상 속에 있다. 오늘날 국악을 배우는 분들이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 “처음 생각하기에는 어색할 것 같지만 막상 배워보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고. 이런 모습들을 봤을 때, 국악은 ‘백견이 불여일습(百見不如一習)’인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보다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이다. 수동적으로 보고 듣기만 하기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국악을 배워보는 것이 훨씬 더 국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참 많다. 국악의 고장 전라북도가 아닌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으로 전라북도립국악원이 있다. 도립국악원에 오면 언제나 국악을 배울 수 있다. 성악, 기악 타악, 그리고 한국무용에 이르기까지 13개 전통예술분야 90개 반이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9시20분까지 진행된다. 성악 분야에는 판소리반, 민요반, 시조반, 가야금병창반이 있다. 판소리반에서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함께 여러 가지 단가도 함께 배울 수 있다. 민요반에서는 진도아리랑, 육자배기, 신뱃노래 등 잘 알려진 전통민요와 함께 새로 만들어진 민요도 배울 수 있다. 기악 분야에는 관악에 대금과 단소를 가르치고 있으며, 현악으로 거문고반, 가야금반, 해금반, 아쟁반이 있다. 관악기는 처음에 소리를 내는 데 다소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전통곡에서부터 민요, 동요, 창작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호방한 거문고나 섬세한 가야금 등의 현악기도 전통곡부터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들을 배울 수 있다. 관악이나 현악은 차분하게 자신의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고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어울리기에도 좋다. 타악으로 판소리의 북장단을 배우는 판소리 고법반과 호남 좌도 풍물반 및 호남 우도풍물반이 각각 개설되어 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연수는 상반기 1월~6월, 하반기 7월~12월로 6개월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고, 현재는 기당 1500여 명씩 1년에 3000여 명이 배우고 있다.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나 직접방문을 통해 접수하는데, 오는 12월 5일부터 2017년 1월부터 제65기 연수생 접수가 시작된다. 도립국악원을 비롯해 주변의 국악을 배우는 곳을 가보자. 그래서 “왜 이리 좋은 걸 이제 시작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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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3 23:02

건강검진과 운동으로 행복한 삶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률 1~5위 까지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1위가 암이라고 한다. 암은 2013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한국인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암 중에서도 폐암·간암·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다.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 검진 중 암 검진과 기초검진으로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암 질환, 폐렴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이중 폐렴은 예방접종으로 조기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며 예방접종으로 조기예방 할 수 있는 질환은 예방접종을 적극 권한다.매년 사업장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하다 보면 국가검진이 형식적이라고 생각하고 얘기하는 수검자들을 흔히 본다. 수검율도 사업장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 5~ 10% 미수검율을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검사들로 이뤄져 있다. 사업장에서 시행하는 건강진단을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개인에 맞게 추가적으로 검진을 시행하여 관리한다면, 질병 조기예방을 통한 개인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과 사업장의 생산성도 향상 될 것으로 생각한다.건강검진 후 소견에 따라 치료를 요하는 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다.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비결은 운동이다. 운동을 할 때 너무 거창한 계획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현실적인 계획을 개인에 맞게 세워야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치지 않는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다.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질환들은 하루아침에 호전되는 되는 것이 아니므로 인내와 노력이 따르며, 평생 운동을 통해 관리 해야하는 질환이다.건강을 지키는 또 하나의 비결은 생활습관이다. 현장 근로자들은 사업장 환경에 따라 취급 물질이 다양하다. 첫째 보호구 착용(귀마개, 마스크 등), 둘째 손 씻기, 셋째 작업종료 후 샤워하기, 넷째 주위환경 정리정돈 등 습관도 중요하다.건강관리나 생활습관은 자신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요즘 건강검진기관에서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를 항상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많이 보급 되고 있다. 2016년부터 대한산업보건협회도 최근 5년간 본인 건강검진 결과를 개인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조회 할 수 있도록 반응형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근로자들이 개인 검진 결과를 모바일 앱을 통해 받아보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가건강관리 체크, 유소견 검사 값에 대한 변화추이 그래프, 건강관리 방법을 제공한다.검진결과를 보려면 컴퓨터나 스마트 폰으로 협회 홈페이지를 접속해 ‘Health Keeper’를 클릭하면 된다. 현재까지 건강 검진을 미실시한 분들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건강검진 실시를 권유하고 싶다. 건강할 권리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만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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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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