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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3강] 순창 출신 임종수 작곡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아내 위해 만든 곡"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학기 첫번째 강의인 제13강이 13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순창 출신 작곡가 임종수 씨가 노래와 인생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임종수 작곡가는 고향역(나훈아), 옥경이(태진아),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어머니(최진희), 빈지게(남진)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으며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충청대 음대에 신설된 트롯트가요학과 초빙교수로 2년간 강의하기도 했다. 그는 강의 도중 자신이 작곡했던 노래들을 직접 부르면서 그 노래들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어릴적 꿈이었던 가수가 돼 활동했던 시절과 작곡가로의 새로운 도전 등 노래와 함께 한 인생사를 위트 넘치는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 그는 강의내내 원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첫 봄소풍 장기자랑때 다른 아이들은 동요를 부르는데 나는 트로트 가요인 애수의 소야곡을 부를 만큼 어릴 적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며 결국 26세때 청포도 사랑 작곡가 나화랑 씨으로 부터 곡을 받아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해 광주전주방송국 전속가수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가수의 길을 도중에 포기하고 작곡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다. 그는 가수로 활동할 당시는 미 8군 부대 공연에서 팝송이 크게 유행하던 시절이었는데 내 음색과 창법은 1930년대 스타일이어서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가수를 그만두게 됐다고 회고했다. 결국 그는 자신을 데뷔시켜 준 작곡가 나화랑에게 가수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나화랑이 너는 작곡가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격려와 권유로 작곡가로서의 새로운 노래인생을 결심했다. 그는 자신이 작곡한 노래에 담긴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만든 노래 중 하수영이 부른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있는데 우리 어머니를 20년동안 모시며 고생한 아내를 위해 만든 곡이다며 음반이 나오고 노래가 발표됐을 때 아내가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5년이나 맡았던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 당시 무대 뒤에 숨겨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강의에 참석한 원우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강의를 마쳤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8.09.16 19:18

박양래 전북도 자연재난과장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전환부터 이뤄져야”

우리는 자연을 이길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자연재난을 자주 겪지 않아 많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제는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30년 동안의 공직생활 중 절반을 재난부서에서 근무한 박양래 전북도 자연재난과장은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전환을 강조한다. 그는 지진이나 태풍 등이 수시로 발생하는 일본과 우리의 자연재난에 대한 인식은 천지차이라면서 재난이 발생하면 대부분 혼란스러워 하는데 일본은 침착하게 대응하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 갔다가 진도 5.9의 강진을 경험했는데, 현장에서 교훈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피해는 컸지만 하루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박 과장은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던 것도 제대로 대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는 농촌지역 주민들은 올해 폭염 때에도 평소처럼 농사를 짓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농사가 생활생계와 연결되고, 어릴 적부터 몸에 배어 폭염피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40여 일의 폭염이 지나자 태풍과 폭우가 찾아왔지만 전북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 과장은 태풍과 폭우 때 14개 시군 재난부서장들과 대화방을 만들어 시군 상황을 공유한 결과 피해 예방과 상황 대처가 빠를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0여 년 전에는 강수량이 100㎜ 이상이면 피해가 컸는데, 지금은 300㎜ 이상 와도 피해가 적다면서 그동안 대책을 마련하고 개선해온 것이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현장을 지키는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컸다. 박 과장은 폭염과 태풍, 폭우 때 직원 대부분이 날을 새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재난부서는 기피부서인데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8.09.13 19:48

(사)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주의식 무주지회장 “소수와 함께 하는 삶, 아름다운 세상 꿈 꿔”

저도 잘 보이지 않으니 알지요. 무엇이 서럽고 불편한 지, 왜 재활과 자활에 모두 힘써야 하는지. 25년이라는 시간동안 제가 214명의 우리 군 시각장애인들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고 있는 이유고 앞으로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무주지회 주의식 회장(63). 주 회장은 93년 (사)시각장애인연합회 무주지회의 설립과 함께 일을 시작해 올해로 장애인 복지활동만 25년째다. 의욕도 열정도 한창이던 30대에 사무장 일을 맡아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던 지회에 보배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13년 간 무급으로 일했습니다. 돈보다도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일을 한다는 게 다행이고 좋았던 시절이었죠. 그렇게 13년을 하루같이 동분서주하던 그가 2010년 (사)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무주지회의 수장이 됐다. 그때부터는 장애인자립복지기금을 조달해 점자와 보행 등 기초재활교육은 물론 사진과 그림, 도자기 등 자립의지를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운영하며 자활을 위한 사회참여를 확대해 나갔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삶의 의지거든요.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편견의 벽을 넘고 각자의 장애를 극복하며 당당히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동 서비스 향상에도 주력했다. 무주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설립(2007)에 적극 나서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 군민들의 활동을 도운 것. 무주군에 리프트 차량이 구비돼 있지 않았던 시절, 하체 마비 장애인들이 차량을 이용할 때면 주 회장이 직접 업어 차량 탑승을 돕던 일화는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저도 한쪽 눈이 안보이지만 그걸 핑계 삼아 몸을 사릴 틈이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나서서 해야 할 일이고 또 그땐 젊었으니까요라며 미소를 띠는 그의 모습은 더없이 행복해보였다. 그는 시각장애인은 물론, 2541명 장애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외 활동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진안 국민연금공단 장애인활동지원 통합수급자격 심의위원으로서 무주, 진안, 장수, 임실지역 대상자들의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무주군장애인체육회 부회장으로서도 시각, 지체, 농아 등 장애인 체육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 이사로도 재직 중인 주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들의 삶을 살피는데도 소홀함이 없었다. 같은 처지에 있다는 건 그 삶을 오롯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저 자신도 장애가 버겁고 삶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소수를 알리고 나누기 위해 노력했고 동료들을 위해 제 생각과 발걸음을 보태기로 마음먹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아갈 겁니다. 주의식 회장은 19살 때 사고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은 후천적 장애인이다. 1994년 지회 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인 3역의 일을 병행하며 장애인 복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18.09.12 19:25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서 과일카빙 선보인 이권 씨 “역사적 자리 영광”

국가 행사에 참석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어디든 제 재능이 뜻깊게 쓰일 수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겠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올 상반기를 대표하는 두 국가 행사에 모두 참여한 인물이 대통령 외에 또 있다. 재능기부로 과일카빙을 전시했던 이권(40) 씨다. 과일카빙은 과일을 조각해 예쁘게 장식하거나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씨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과일카빙을 배웠다. 태국이 화려한 과일카빙으로 유명한데, 당시 우리나라에 태국에서 카빙을 배워 온 분이 딱 한 명 있었어요. 바로 당진에서 근무하던 회사 선배였죠. 주말에 당진을 오가며 몇 달을 배웠습니다. 지난해 서울 국제요리대회에서 금상을 받고 전주 비빔밥축제에서 전주시장상을 받는 등 활발한 그의 취미 활동을 눈여겨 본 직장에서 그에게 제안했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모든 선수와 관계자 등 내빈이 모이는 만찬 자리에서 선보일 과일 장식물을 카빙하는 것. 그는 현대자동차와 계열사인 현대 그린푸드에서 평창올림픽 만찬을 주최했었다며 한 나라에서 30년에 한 번 꼴로 열리는 국제 행사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제 카빙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평창에서 호평을 받은 그에게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도 재능기부를 해달라는 부탁이 왔다. 이산가족들과 함께 북으로 가는 것 자체가 묘하고 감사했죠. 처음 보는 자연환경도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이 마음을 담아 수박, 무, 당근, 식용꽃 등으로 화려한 꽃과 풀, 새가 있는 금강산을 기념 조형물로 표현했고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환영, 21차 이산가족 상봉 문구를 새기고 꽃으로 장식했습니다. 그는 어렵게 만난 가족들이 제 작품을 보며 함께 웃고,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평생 기록될 역사적인 순간에 작지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무척 감격스럽고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빙에 대한 북한 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았어요. 과일로 예쁘게 모양을 내는 것이 남한에서 유행인지, 어디서 배웠는지, 어떤 기법을 썼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죠. 그는 언젠가 북한 주민에게 과일카빙을 가르쳐줄 날을 기다렸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8.09.11 19:27

전주시 ‘1000만 그루 나무심기단’ 김대현 단장 "공원·화단 가득한 도시숲 조성이 꿈"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민선 7기 전주에서 장 큰 역점 사업이어서 부담감이 더 큽니다. 민선 7기 김승수 전주시장의 첫 결재 사업인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이끄는 김대현 단장(50)의 말이다. 시설직(녹지)인 김 단장은 사무관 승진과 함께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전주시를 구하기 위한 1000만 그루 나무심기단 단장의 중책을 맡았다. 전주 출신으로 전라고와 원광대 임학과(현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지방임업직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디딘 그는 공직 생활 내내 산림과 도시 공원 등 녹지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베테랑 공무원이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동물원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특히 김완주 전주시장 시절 공원녹지과 녹지조성팀에서 근무하며 6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조경감독을 맡기도 했다. 김 단장은 1000만 그루 나무 심기는 과거 6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순수한 나무심기 사업을 넘어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도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원활하게 추친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무심기가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지자체와 주민이 나서 할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1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가 달성되면 전주시 전체의 녹지면적은 현재보다 더 넓어질 것이고, 자연스레 열섬현상이 줄어들고 미세먼지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주시의 1인당 생활권 녹지면적은 11.67㎡인데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끝나면 그 면적도 배이상 늘어나 시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전북도지사상과 산림청장상을 받기도 한 김 단장은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시민들이 자신들이 사는 집 바로 옆 공원과 화단을 이용하고 즐기는 환경적으로 친숙한 도시숲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18.09.09 19:03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인재육성 우수기업 성도경 비나텍(주) 대표 "최고의 사회 공헌은 고용 창출"

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업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많은 지역인재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조부문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제 경험상 가장 큰 지역경제발전의 지름길은 청년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지역인재를 선발하고 꾸준히 육성하자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나텍(주)은 세계시장에서 우뚝 서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역청년들과 함께 성장하며,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습니다. 지난 1999년 성도경 대표가 설립한 비나텍(주)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육성 우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주시 팔복동에 소재하고 있는 비나텍㈜은 국내 내비블랙박스에 들어가는 슈퍼커패시터 국내 점유율 99%를 차지하고 있다. 소형 슈퍼커패시터 분야에서는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북토종기업이다. 비나텍은 세계 최초로 2010년부터 에너지밀도가 2.7V인 전기이중층콘덴서(EDLC) 대비 23% 증가한 3.0V 전기이중층콘덴서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PC 전해액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커패시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부상한 비나텍은 특히 1F~1000F 미만의 원통형 슈퍼커패시터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카본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담지체와 촉매, 막전극접합체(MEA)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정전보호장치, 스마트미터 등 신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성 대표는 전북대 등 지역대학과 교류를 통해 우수인재를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채용한 인재의 교육까지 지원하고 있다. 그는 지역인재와 함께 크는 기업이 곧 세계적인 기업이다며 비나텍은 대학은 물론 도내 고등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나텍은 지역 우수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채용해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비나텍의 인재육성전략은 장기적이다. 15년에 걸쳐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한민국명장으로 만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성 대표는 각 직력에 맞춰 박사과정 진학까지 지원하며, 산업기사 등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독서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성 대표는 독서야말로 나를 만든 토대라고 강조하며 책읽기를 즐겨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기 때문에 인재양성을 위한 전북발전을 위해 독서 프로그램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공고와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성 대표는 이후 경기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비나텍을 창업한 이후 국무총리표창(무역진흥 공로),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나노기술 발전기여) 등을 수상했다. 김윤정 기자

  • 사람들
  • 김윤정
  • 2018.09.06 19:40

과학축전 이끈 박장석 전북도 팀장 “청소년들에 과학적 상상력 싶어주고 심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상상력과 역량을 심어줘 과학기술 발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청에서 개최된 제13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을 이끈 일꾼이 있다. 과학축전 기획과 운영, 현장을 지휘한 전북도청 미래산업과 박장석 신산업기획팀장이다. 이번 과학축전은 폭우 등 악천후로 관람객이 17만 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들의 체험활동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기획한 게 주요했다는 평가다. 박 팀장은 단순 전시형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53개에서 60개로 늘리도록 기획했다. 박 팀장은 미디어의 발달로 청소년은 많은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적다며 실제 체험을 통한 감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전도 원리를 모르는 학생들이 직접 부모와 실험을 하면서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 과학축전이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유아존을 신설한 것과 먹거리 부스를 늘린 부분도 호평을 받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박 팀장은 유아와 함께 다니는 부모들이 힘들것 같아 유아 놀이터를 만들었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 팀장은 벌써부터 내년 과학축전을 효과적으로 치를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다음달 과학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올해 행사를 평가하는 자리를 갖는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내용을 꼼꼼히 종리해 잘한 점은 계속 살려나가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김세희
  • 2018.09.05 19:42

전국체전 숨은 일꾼 익산시 조기현 주무관 “익산 체육 인프라 20년 앞당겨졌다”

익산시의 체육 인프라가 20년은 앞당겨졌습니다. 시민들이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활용하고, 익산시는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발전을 앞당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숨은 일꾼이 있다. 익산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한 뒤 처음 전국체전 TF팀을 발족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전국체전의 기획과 운영, 예산확보 현장의 일선에서 뛰고 있는 조기현 주무관(54)이다. 조 주무관은 지난 2015년 익산시가 처음 전국체전 TF팀의 일원으로 업무를 보기 시작해 전국체전담당관실이 신설된 지금까지 전국체전 운영팀에서 기획과 예산, 운영업무를 맡고 있다. 전국체전을 위해 실내체육관과 공설운동장을 전면 보수 보강하는데 처음에는 210억 원의 예산뿐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380억 원으로 늘어났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었고 공무원으로서, 시민으로서 보람이었죠. 국비를 확보하면 이후 도비를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시비를 보태야 예산편성이 마무리되는데 국비 이후 도비 확보가 어려웠다. 도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시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도비가 확보되지 못한 만큼의 특별교부세와 각종 정부의 공모사업에 응모해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어려운 익산시 재정 부담을 덜었다. 전국체전 이후에 펼쳐지는 장애인체전은 전국 최고의 시설로 꾸몄습니다. 정부 공모에서 확보한 예산과 특별교부세를 장애인체전 편의시설 확충에 사용했습니다. 지역의 정치권과 시민들의 관심, 지원,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조 주무관은 사실 공직생활 내내 스포츠 관련 부서에서 일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열정이 있어서 적성에도 맞는다고 한다. 공무원에 입문해 처음 금석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를 유치하고 치르는 일선에서 업무를 봤고, 전국어르신 생활대축전과 거북이마라톤대회도 그가 담당했었다. 거북이마라톤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축제로 거듭난 전국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전국체전을 계기로 스포츠인프라가 20년 이상 앞당겨진 익산시의 체육 인프라를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조 주무관은 익산의 각종 스포츠인프라는 전국 어디보다 앞서 있다고 봐도 된다면서 전국체전을 계기로 이후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익산의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국대회 유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포츠 관련 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탓에 전국체전부서에 발탁돼 자신의 소질과 자질을 맘껏 발휘하고 있지만 소리 없이 열심히 일하며 얻는 공무원으로서의 보람을 찾을 때는 서운함도 느껴진다고 한다. 그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이후 소년체전에 이어 전국대회 유치 등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직원들이 꺼리는 부서가 된 것이 못내 아쉽다며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각계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8.09.04 19:32

전주 출신 도시재생 전문가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주가 길 열어주길”

전주(全州)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문화역사 콘텐츠가 풍부한 전주가 앞장서서 도시재생의 길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전주와 군산 등 도내 7개 시군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된 지난달 30일 전북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주관한 특강에 강사로 나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56)는 전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혁신으로라는 주제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풀어낸 정 교수는 지난 2015년 성범죄 사건으로 시설이 폐쇄된 사회복지시설 전주 자림원의 부지와 시설물 활용에 대해 장애와 비장애를 아우르는 인권 마을의 조성을 역설했다. 정 교수는 장애인들에게 아픔의 대명사가 된 자림원이 거꾸로 인권의 감수성을 키우는 시설로 탈바꿈하는 식의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유사사례를 검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방향을 정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결혼식장 자리 역시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드론 축구장, 게임, 로봇, 비보이 연습장 등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혁신에 접어든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일본은 지방창생법(마을사람일자리 창생법)을 통해 지방창생본부를 설치하고, 지역부흥협력대를 만들었다면서 정부 지원으로 연봉 2000~4000만 원대를 받는 청년 4000명이 지방에서 생활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고향 납세제도를 통해 타지에 생활하면서 고향에 세금을 내면 면세 혜택이나 특산물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며 이중 고츠시는 빈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외부에서 온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등 인구 유입 정책을 펴는 대표적인 도시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교통 문제가 심각한 전주를 빗대어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BRT(간선급행버스) 정책의 도입을 추천했다. BRT 시스템을 도입해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 정읍을 연결하면 자가용 문제를 비롯해 관광산업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견해다. 정 교수는 전주 한옥마을의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는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다면서 그 1000만이 결핍의 공간으로 흘러가는 것이 전주를 비롯해 전북이 당면한 도시재생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주 출신인 정 교수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 보존 등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9.03 19:55

청년 세계 역사기행가 천승환 씨 “굴곡의 역사 현장 찾아 세계에 진상 알릴 것”

전 세계 곳곳에 눈물과 설움으로 뿌려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단면을 찾아다니면서 한 뼘 더 성장한 자아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이제 그 감정의 울림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태극기 문양을 넣은 두루마기를 걸치고 세계 각국에 남은 우리나라의 굴곡진 역사 현장을 찾고 있는 천승환 씨(24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3년). 그는 지난달 11~16일 광복절을 맞아 중국 상하이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난징 위안부 기념관 등 관련 사적지를 탐방했다. 천 씨는 2일 고교 시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에도 참여하면서 역사는 책이나 글 속에 있는 것이 아닌 현장에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박항서 매직으로 친숙한 베트남에 있는 월남전 위령비 12곳을 참배했다. 한국군의 월남전 참전이 빚은 양국의 그늘진 역사를 현장에서 오롯이 느끼고 싶어서다. 그는 상당수의 베트남 현지인들도 자국의 월남전 위령비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낯선 한국인이 위령비를 참배하자, 몇몇 현지인들은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따뜻하게 반겨준 베트남인들에게 오히려 마음의 빚을 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그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전 세계 20개 나라를 찾아 우리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피사체로 담아냈다. 일제강점기에 강제노역 장소인 일본 군함도를 비롯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 윤동주 의사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용정 일대 등 우리 역사 현장의 곳곳에 그의 발길이 닿았다. 전주 출신인 그는 지난 7월 세계 각국에서 만난 사람과 우리나라 역사의 흔적을 담은 사진전을 열어, 자신의 역사 기행담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글로 된 설명보다 사진으로 그 실상을 생생하게 알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역사 관련 영상사진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독도, 위안부 문제 등 많은 역사적 이슈의 진상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세계 역사기행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8.09.02 17:00

취임 1년 맞은 안규정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장 "농생명 산업발전에 기여"

전북도내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농업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종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북은 예로부터 국민의 식량을 책임지는 곡창지대입니다. 보리의 경우 전국 보급종자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전북농가가 차지하고 있지요.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은 수입종자 의존도를 대폭 줄이고 자급률을 높여 전북농생명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안규정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안 지원장은 취임 이후 전북지역 불법불량종자 유통을 뿌리 뽑는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그가 취임한 이후 전북지역 종자업체 유통조사는 대폭 확대됐다. 2016년 130개였던 조사업체 수는 283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안 지원장은 종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왔다며 전북지역이 보유한 벼맥류콩 보급종의 안정적인 생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2017년산 벼 보급종은 생산목표량인 4842톤을 초과달성했다. 기상변화로 인한 맥류 종자 확보에도 주력했다. 그는 올해는 붉은곰팡이병 발생으로 종자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방제활동과 종자검사 추진으로 목표량 96%를 달성했다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고 전했다. 수매한 맥류 종자는 다음달부터 도내 농업인들에게 공급된다. 안 지원장은 국내 종자산업 현황도 언급했다. 안 지원장은 식량산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는 미국 몬산토, 스위스 신젠타, 독일 바이엘 등 다국적 기업이 67%를 점유한 상태라며 많은 국내 종자기업들 또한 이들에게 인수합병되는 아픈 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현재 많은 국내 종자기업들의 꾸준한 투자로 종자 산업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국내 농산물 경쟁력 향상은 우수한 종자로 시작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지원장은 종자산업은 이제 생명산업 나노산업과 융복합하며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국내 채종기반 구축, 종자수출 확대가 이뤄져야 전북이 농생명산업을 통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8.30 18:48

이기선 전북자원봉사센터장 “시대적 요구 맞게 전문성 있는 봉사자 육성”

시대가 변화하면서 수혜자와 봉사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요구에 맞게 전문성을 갖춘 봉사자를 육성해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도민들이 자원봉사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역 환경과 수요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이기선 센터장의 각오다. 전북자원봉사센터는 도내 49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효율적인 운영과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도내 시군 센터를 위한 현장중심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신규 프로그램과 동아리 지원, 센터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북자원봉사센터는 현장 활동보다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육성해 일선 시군 자원봉사센터에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센터장은 광역센터에서 강사를 육성해 필요한 시군 센터에 지원하면 지역 봉사자들이 보다 전문성 있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지속적인 전문성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혜자와 봉사자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전북자원봉사센터는 올해부터 청년의 미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소년봉사단과 안전한 전북실현을 목표로 하는 재난봉사단, 소외지역과 소외계층의 작은 희망 씨앗을 심는 맞춤형 재능봉사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지난 4월 200여명으로 구성된 재난봉사단과 100여명으로 구성된 청년봉사단을 출범했다면서 소외된 계층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기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자원봉사센터는 도내뿐만 아니라 해외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도내 대학생들로 해외봉사단을 구성, 경제적으로 열악한 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에도 대학생과 일반인 등 30여명으로 해외봉사단을 꾸려, 라오스 씨엥쾅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해외에서 진심을 다하는 모습에 현지인들은 매우 고마워한다면서 도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방문해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사회에는 그늘진 곳은 있을 수 있지만, 그늘진 마음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만이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계시는 모든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며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8.08.29 19:56

김원철 부안농협 조합장 “지역민과 동반 성장·지역발전 견인”

부안농협은 조합원과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성장해 지금은 명실상부한 지역농협의 모범사례로 우뚝 섰습니다. 이제는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의 역할에 충실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일등 농협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철(68) 부안농협 조합장의 당찬 포부다. 지역의 토박이인 김원철 조합장은 부안농협의 성장 뒤에 조합원과 농민이 있는 만큼 이제는 다양한 사회환원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철학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래서 김원철 조합장은 조합원과 농민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달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314ha에 달하는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천년의 솜씨라는 브랜드로 명품 부안쌀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약 116ha에 규모의 면적에서 천년의 솜씨 부안노을감자를 생산판매해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또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아 전북농협인들이 본부 주요 부서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수도권 경제사업장에 전북 출신 직원들을 진출시켜 부안 농산물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농산물 판매 증진을 위해 밤낮없이 뛰는 도내 조합장들의 애로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김원철 조합장은 조합원의 관심으로 부안농협이 성장한 만큼 이제는 조합원과 농민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상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부안과 전북 농업인의 몫을 제대로 찾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999년 김원철 조합장의 보수를 재원으로 18년 동안 시작한 부안농협의 장학사업은 지난해 장학기금 9억원 규모로 커졌으며 현재 농촌지역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2000년부터는 조합원에게 환원사업을 통해 영농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농가주부모임 및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을 중심으로 아나바다 행사, 봄철 환경사랑 캠페인 실시, 밑반찬 나누기, 김장김치 담아주기,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대 바자회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원철 조합장은 눈앞에 닥친 농민들의 아픔만이 아닌 농촌지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서비스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에 비해 열악할 수밖에 없는 농촌 주민들의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요가교실과 생활체조교실, 노래교실 등을 매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무료 진료 및 경희대 한방 무료 진료, 원로청년 게이트볼 대회, 한마음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실시해 농민들의 문화향유지수를 높였다. 이어 김원철 조합장은 이제는 부안백산동진 외에 주산농협까지 합병해 대형 농협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며 이 모든 것은 조합원과 농민들의 높은 관심과 협조 때문으로 앞으도로 조합원과 농민의 소득 향상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양병대
  • 2018.08.28 18:13

자작곡 ‘칵테일 드레스’ 발표한 윤민 양 “빨리 찾은 인생 목표…평생 음악할 것”

만 13세에 자작곡을 대중에게 발표하는 기분은 어떨까. 진안 부귀중 2학년 윤민 양이 최근 현대적인 느낌과 일렉트로닉 감성이 돋보이는 곡 칵테일 드레스(Cocktail Dress)를 음원으로 냈다. 어릴 적부터 음악적인 재능이 남달랐는지 물으니 좋아해서 열심히 한 것뿐이고 운이 좋았다는 대답이 나온다. 겸손한 답변이지만 칵테일 드레스는 서울의 음원 유통사에 곡을 보내 작품성을 인정받아 계약을 맺은 곡이다. 작곡자가 직접 돈을 내고 음원을 낼 수도 있지만 유통사에서 곡의 수준을 파악해 통과되면 무료로 음원을 내준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음악 듣고 악기 연주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처음으로 배운 악기가 피아노에요. 여섯 살 때부터 시작했죠. 윤 양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밴드부에 들어가 피아노는 물론 드럼, 기타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다며, 클라리넷을 불며 오케스트라 활동도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악기를 섭렵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직접 곡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사실 작곡을 시작한 것은 반년 밖에 안 돼요. 매주 한 번씩 전주에 가서 작곡 수업을 받았는데, 선생님이 독특한 분이셨죠. 딱딱한 이론이나 기초보다는 우선 자유롭게 비트를 찍어보라고 하셨어요. 제가 자유롭게 비트를 만들어 나가면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주제나 분위기 등 곡적인 부분은 저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했어요. 몇 번의 연습 후 한 달간 공들여 만든 곡이 칵테일 드레스다. 리듬감이 강한 구성과 세련되고 신나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완성된 음악을 들었을 때 부족한 점이 계속 보여서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하지만 스스로 열심히 노력한 걸 아니까 뿌듯하긴 해요. 윤 양은 주변에서 신기해하고 대견해 한다며 친구들의 반응도 좋아 힘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운 좋게 남들에 비해 꿈을 일찍 찾은 것일 뿐 특출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꿈은 시작하는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찾은 다음 어떻게 펼쳐나가는 지가 중요하니, 또래 친구들 중 꿈이 없어 고민하는 이들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9월에는 두 번째 음원도 발표될 예정이다. 음악 활동에서 음원 발매가 무조건적인 답은 아니에요.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무언가를 해내 결과물을 발표한다는 것에 의미를 둡니다. 앞으로 해외에서 더 전문적인 공부도 하면서 평생 음악 하는 게 꿈입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8.08.27 20:08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기획 맡은 조성국 ‘라스트 포 원’ 대표 “정통 힙합 정신 보여주는 대회 만들겠습니다”

힙합 문화 안에 비보이 문화도 있기 때문에 힙합에 대한 정통성을 테마로 정했습니다. 미국 DJ를 초청한 것도 그런 의미입니다. 다음달 2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2회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의 기획을 맡은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 원 조성국 대표(36)의 말이다. 조성국. 그의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라스트 포 원이라는 비보이 그룹은 전주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비보이를 한다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명한 이름이다.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 원의 대표가 이번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대회의 기획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전주시와 전주시청소년문화의집 주도로 이뤄져 온 행사에 처음으로 실제 아티스트가 기획에 참여했다. 대회의 전반적인 틀은 조 대표가 생각하고, 그동안 기획을 맡아온 전주청소년문화의집과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며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역사상 공동 주관이 처음이기 때문에 생각해 낸 방편이다. 조 대표는 비보이라고 하면 자유분방하기만 하고 어리게 보는 시선이 많다면서 이번 기획을 잘 성공해야 비보이 아티스트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비보이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곳도 국내에서 전주가 유일하다. 그 시작 역시 라스트 포 원이라는 비보이 댄스팀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부터다. 그는 아티스트로서 처음 기획에 참여하는 만큼 대회에 참여하는 공연 아티스트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가수 산이와 TV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한해, 레이저퍼포먼스 최강팀인 P.I.D가 공연을 맡고, 전 세계 비보잉 현장에서 인정받는 미국의 DJ인 SKEME RICAHRDS가 비보이 그랑프리 DJ로 참여한다. 그가 이번 대회를 지난 대회들보다 더욱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어 하는 마음에는 후배 비보이들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예술 장르를 하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배고프다는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다. 어느 분야든 하나만 잘해도 잘 살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팀원들과 열심히 공연하고 비보이를 알리고 있다는 조 대표는 비보이 분야에서는 몇 년 하다가 그만두는 것이 고질적으로 이어져왔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서 해 나갈 수 있도록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앞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8.08.26 18:12

취임 8개월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전북 농생명 산업 기여 노력"

축산업은 우리나라 식량안보의 핵심축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지요. 우리 축산과학원은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춘 축산품 생산과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전북농생명 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이 취임 8개월째를 맞았다. 양 원장은 국내 축산현장에서 뼈가 굵은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축산업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을 벗어나 동물복지와 동물교감치유를 고민하는 복합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문화체험이 가능한 기관으로 발전할 것임도 분명히 했다. 양창범 원장은 지난 5월 동물 축혼제를 올리며 시험 연구 과정서 희생된 가축 넋 위로해 주목받기도 했다. 양 원장은 우리나라의 축산업 발전을 위해 해마다 많은 가축들이 희생을 치르고 있다 며 우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동물들의 숭고한 희생을 당연시해선 안 된다 고 말했다. 연구과정에 도움을 준 동물들 덕분에 우리나라 축산업이 가축 전염병이나 질병 같은 위험을 대비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양 원장의 철학이다. 그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기술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양 원장은 올해 산란계농장의 동물복지 인증기준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돼지육계 등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나가겠다 며 동물복지형 축산의 빠른 정착을 위한 정책지원 연구를 더 강화 하겠다고 전했다. 양 원장은 전북지역에서도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축산악취 감소정책도 밝혔다. 가축분뇨는 신선한 상태에서 빨리 가공해야 발효가 되고 악취도 줄어든다. 냄새는 사료 영향도 받는다. 질소배출량을 줄이는 식으로 사양방식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축산원은 국내농가에 맞는 축산악취저감 시설개발과 인증기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양창범 원장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학교에서 농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4년 농촌진흥원 축산시험장 축산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연구부장, 동물위생연구소장,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양 원장은 30여 년 넘게 축산인과 호흡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축산현안대응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8.23 20:02

새만금잼버리 콘텐츠 개발하는 이민숙 전북도청 팀장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세계에 전북 알리겠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는 새만금과 전북, 그리고 지역 청소년들이 세계와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난해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스카우트총회에서 새만금이 2023 세계 잼버리개최지로 결정된 지 1년여가 지났다. 이후 전북도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스카우트한국연맹정부 등과 손발을 맞추며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초에는 청 내에 세계잼버리추진단을 만들고, 대회 홍보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TF에서부터 지역 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는 이민숙 추진단 콘텐츠개발팀장은 잼버리를 통해 새만금 인프라구축을 앞당기고 새만금을 세계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경과 문화 등 전북만의 자산을 드러내는 일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잼버리대회장 프로그램 기획은 한국스카우트연맹의 몫이다. 추진단은 잼버리를 지역과 연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를 국내외에 알리고, 14개 시군 및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힘을 쓰고 있다. 실제로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은 대회장 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개최지에서 민박 등 문화체험에 나선다. 이 팀장은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들이 전북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지역을 찾아 사례를 모으고, 도내 14개 시군과 협의체를 만들어 문화관광교육 프로그램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연말까지는 교육과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스카우트연맹에 제안할 방침이다. 잼버리 대회장은 새만금이지만 이를 전북 전역으로 확장하고, 잼버리를 통해 전북을 세계에 알리고 재방문으로 이어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대회 유치 1주년 기념행사를 기점으로 홍보활동도 본격화한다. 잼버리 대회에 대한 도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범도민지원위원회를 발족했는데, 위원회와 연계해 국내 홍보에 나선다. 이 팀장은 해외 홍보는 2019년 미국 잼버리대회 이후 시작된다며, 이전까지는 전북과 국내를 중심으로 새만금 잼버리 홍보활동을 펼친다고 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유치 1주년 기념행사도 대회 알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잼버리 야영장과 프로그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설 등을 도청 광장에 설치했다. 특히 2023 잼버리에 참가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의 꿈 그리기를 진행했는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는 새만금사업에 많은 영향을 주겠지만 지역 청소년들에게 세계 청소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잼버리를 통해 전북이 유무형의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은수정
  • 2018.08.22 21:10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 대상 고창농악전수생연합 김철웅 대표 “무더위 속 구슬땀 흘린 데 대한 보답받아 기뻐”

제대로 된 연습 공간이 없어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할 땐 정말 더웠거든요. 무더위 속에 흘린 구슬땀의 보답을 받은 듯해 기쁩니다. 고창농악전수생연합 고색창연 대표를 맡은 김철웅(31) 씨는 한여름 대학 연습실과 지하주차장에서 쏟은 비지땀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제23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 농악 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은 그렇게 얻은 결실이기에 더 값지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제23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지난 15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전국 17개 대학 농악, 탈춤놀이 동아리 학생 5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처음 출전한 고색창연은 고창농악 판굿으로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고색창연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상명대, 한국외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해양대, 성공회대 등 9개 대학의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단체. 올해 초 고창농악전수관에서 7주간 겨울 전수에 참여한 전수생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 씨는 고색창연은 고창굿 한마당을 기점으로 생성된 단체라며 공통된 목표 의식으로 단체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이고자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도 날씨지만,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연습 일정과 연습 장소를 잡는 게 어려웠다고 했다. 연습은 주로 주말을 이용해 연세대, 홍익대, 한국외대 등 대학 연습실에서 이어나갔다. 장소가 여의치 않은 경우 지하주차장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학 시절 풍물패에서 활동했던 김 씨는 2012년부터 고창농악전수관에서 고창농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이리농악을 익혔다. 그는 고창농악의 매력으로 유연성을 들었다. 고창농악 강사들은 40~50대로 상대적으로 젊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수 갈 때마다 농악이 전통성뿐만 아니라 현대성을 갖춘 예술로 접목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답이 정해지지 않은, 개개인의 몸에 맞는 농악이랄까요. 그는 고색창연의 활동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향후 서울 인사동 등 장소를 물색해 연습 결과물을 보여주는 공연을 상하반기로 나눠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8.08.20 20:51

제3회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축제 준비한 엄용호 육성사업단장 “바삭한 치킨에 수제 맥주 즐기러 오세요!”

갓 튀겨낸 바삭한 치킨과 수제 맥주로 여름의 마지막 밤을 보내세요. 오는 24~25일 이틀간 제3회 전주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여는 전주 모래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엄용호 단장(42)은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8월 개최되는 치맥가맥 페스티벌은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상인들이 똘똘 뭉쳐 시장의 명물인 치킨과 가맥을 접목한 축제다. 엄 단장은 올해 치맥가맥 페스티벌은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시원한 수제 맥주까지 가미했다면서 40~50대 중장년층에게는 전통시장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주 모래내시장은 지난 2015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고, 모래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고 있다. 엄 단장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기대 높은 서비스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면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조직역량 강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내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이벤트 행사를 통한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 다음 달 추석을 맞아 간이 먹거리 장터나 프리마켓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육성사업단은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엄 단장은 핵심은 상인들이 자립적으로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수립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상인회를 중심으로 선진 시장을 방문하며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래내시장 상인들은 최근 경기도 오산 오색시장을 다녀온 뒤로 수제 맥주에 푹 빠졌다. 내년에는 법인을 설립하고, 작은 양조장을 만들어 직접 수제 맥주를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전주 출신인 엄 단장은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며 전주지역 시장에서 상인대학을 운영해 늦깎이 상인들을 배움의 길로 안내했다. 그는 또 상인대학 경험을 토대로 고창 전통시장과 무주 안성시장, 진안 고원시장 등에서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엄 단장은 정부의 지원 없이도 상인들을 중심으로 치맥가맥 페스티벌이 10~20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목표라면서 모래내시장이 더 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8.19 21:41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사업 준비한 노수환 전북도 주무관 "문화유산은 선조 몫, 알리는 것은 우리들 몫"

문화유산은 우리 선조들의 몫이지만 그것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유산과에서 문화재 활용사업 업무를 보다가 최근 주택건축과로 옮긴 노수환 전북도 주무관(49)의 다짐이다. 그는 오랜 기간 문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2012년부터 6년 6개월 동안 문화재와 세계유산의 보수 정비, 문화재 활용사업, 전통사찰 보존관리 업무 등 문화재와 관련한 전반 업무를 봤다. 지난 1월 문화재청이 공모했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군산 내항역사문화공간(面) 및 개별 등록문화재(點)9곳이 선정되는 데도 역할을 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은 근대시기인 1900년대 등록문화재를 대상으로 노후 훼손된 문화재를 정비하고 관광자원화해 구도심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5년 간 국비 208억 원이 지원된다. 노 주무관은 군산의 군대문화재들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국비를 확보해 잘 관리해놓은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협업체계를 강화했던 것도 주효했다. 노 주무관은 도와 시군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군산시와 여러 차례 전략회의를 했으며 함께 근대문화유산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노 주무관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군산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일제 수탈의 흔적 등 근대역사현장을 찾아 군산을 방문하고 있다며 전국에서도 으뜸인 군산 근대문화유산을 근대역사문화체험과 역사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할 경우 전통문화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 주무관은 새로 맡은 주거업무와 관련해서도, 건축업무는 우리 실생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주거 안전망 구축, 경관개선과 건축문화 향상, 노후 주거지 환경정비 및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대 등 서민의 주거안정과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세희
  • 2018.08.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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