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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하모니카 공연단 이끄는 김한규 지휘자 "팍팍한 삶에 지친 사람들 위해 거리공연 시작"

애잔하면서 흥겨움도 자아내는 하모니카의 선율에 울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취미로 시작한 하모니카가 인생 제2막의 기쁨이 됐다는 김한규씨(72). 그는 전주 중화산동 서원복지관의 하모니카 동아리 Blue 하모니 지휘자를 맡고 있다. 인근지역 노인들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2016년부터 지역마을축제,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각종 행사에서 하모니카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초등교사를 지낸 김한규 지휘자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부터 취미 삼아 하모니카를 불던 게 벌써 40년이 넘었다며 팍팍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주고 싶어 거리 공연에 나섰다고 말했다. Blue 하모니는 오는 31일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인근에서 하모니카 공연을 펼친다. 매달 동아리 회원들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한옥마을을 찾아 공연을 진행한다. 추억의 가요와 가곡, 동요 등 청중이 원하면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또 정기적으로 지역 주간보호센터와 요양원에서도 하모니카 선율을 선보인다. 김 지휘자는 몸과 마음이 불편한 이들이 음악으로 하나되고 웃음을 지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달 수 차례의 공연을 펼치며 동아리 회원들의 하모니카 연주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김 지휘자는 하모니카는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멜로디가 아름답다. 특히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색이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어울린다면서 함께 박수치고 뜨겁게 호응하는 청중들이 삶의 가장 큰 기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가 들었다고 활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모니카 공연과 지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국 기자

  • 사람들
  • 최명국
  • 2018.10.25 20:28

소비자정보센터 재창업패키지 통해 사업 재기에 도전하는 어성자 씨

15년 간 음식점을 운영하다 폐업을 하고 살길이 막막했는데 소비자정보센터에서 실시하는 재 창업 패키지를 우연히 알게 된 후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나름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고객만족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고자 합니다. 중소기업벤처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재창업패키지의 도움을 받아 달순이네 수제간식 멍여사라는 매장을 오픈한 어성자 씨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재창업패키지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생활교육센터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는 정부 사업이다. 이 사업은 폐업자와 업종전환 소상공인들에게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센터에서는 폐백(혼례음식), 에코스토어(친환경 비누, 방향제, 캔들 등), 펫푸드(반려동물 수제간식)등 3가지의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다. 전주소비자정보센터는 이달 기준으로 총 10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어 씨는 펫푸드 교실을 통해 전문성을 길렀다. 그는 여러가지 사업을 다발적으로 시작하기보단 사료제조업으로 업체를 등록하고,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다. 수제간식시장은 반려문화가 확산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분야다. 어성자 씨는 반려동물에게 일반 사료만 먹이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며 지금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수제간식이 보편화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만든 강아지 케이크는 특허등록도 준비 중이다. 어 씨는 사업이 확장되면 강아지 호텔도 계획하고 있다며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봉사활동도 꾸준히 실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10.24 10:55

지역사회복지계획 최우수기관 이끈 최영두 전북도 복지정책팀장 “다양한 복지 사업 통해 도민 체감도 높일 터”

최영두 전북도 복지정책팀장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도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습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사회복지사업 운영으로 전북도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사회복지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복지부장관 표창과 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전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시행을 담당하는 최영두 도 사회복지과 복지정책팀장은 팀원들이 시군과 협력해 지역 특성과 요구에 맞는 사회보장사업을 발굴, 계획하고 사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결과라며 팀원에게 공을 돌렸다. 전북도는 청사 카페 운영을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팀장은 청사 카페 운영으로 중증장애인 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에게 자립기반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하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카페 수익도 높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출산취약지의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최 팀장은 완주부안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 등 7개 지역은 산부인과가 없어 임산부의 사전진찰과 분만 등에 따른 이송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농촌지역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활참여자의 자활역량강화와 자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최 팀장은 전북은 빈곤율이 높아 탈 빈곤과 자활참여자들의 자활역량 강화를 위해 8개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87명이 자동차운전면허지게차운전면허요양보호사(2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활기업 육성을 위해 장비임대, 생산품 디자인 개발지원 등의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전북도는 장애인 인권보호를 위한 교육과 노인 건강 지원사업, 결혼이주여성들의 지역정착을 위한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 팀장은 전북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빈곤층이 많은데, 복지혜택을 통해 많은 이들을 탈 빈곤 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신규시책을 발굴하는 등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잘 수립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8.10.22 17:56

제26회 흥부제 준비한 김진석 제전위원장 “가을밤 흥부 정신 떠올리러 오세요!”

형제의 우애를 다지며 가을의 아름다운 밤을 남원에서 보내세요. 19~22일 사흘간 제26회 흥부제를 여는 김진석 흥부제전위원장(75)은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10월 개최되는 흥부제는 남원시민들이 똘똘 뭉쳐 우애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남원시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19일부터 기념식을 비롯해 읍면동 농악 경연과 초청 가수 공연, 문화체험 행사 등 4개 분야로 행사가 진행된다면서 실질적으로 행사장 주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서예 가훈 써주기 행사와 함께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흥부 가왕을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인기 가수 더보이즈, 노라조, 남진, 박상철, 김용임, 카밀라 등이 출연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0일 오후에는 가수 한영애, 자전거 탄 풍경, 소리새 등의 가을밤 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2시에는 시민이 만드는 흥부가왕노래경연이 펼쳐진다. 참가자에게는 흥부제에서 운영하는 알뜰장터, 먹거리장터, 푸드트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흥부제 상품권을 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한 흥부제를 위해 소설 속 흥부처럼 묵묵히 애쓰고 있다. 그는 놀부는 99개를 가지고도 1개를 더 가지려 한다며 정작 먹고 살기 힘든 흥부는 형을 먼저 돕는 만큼 흥부제 행사를 준비하는 이들의 노력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돈 잘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게 성공의 기준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형제가 많은데도 부모 제사 직접 모시려는 흥부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남원시청 홍보전산과(당시 문화공보실)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1년 명예퇴직했다. 당시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에 가입해 2011년 8월부터는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남원향교에서 김 위원장은 매주 토요일 학생에게 한문과 예절 교육도 열심이다. 앞으로도 꿈나무들을 위해 예절교육에 앞장서고 싶다는 김 위원장은 웃고 떠들다가도 흥부의 정신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흥부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10.18 19:13

밀묘농법으로 농진청 국감에서 주목받은 강원구 김제 백산농협 조합장

전북이 농도로 불리는 것은 국내 쌀 생산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마다 우리 농민들은 높아지는 생산비와 턱 없이 낮은 쌀 가격에 고통 받았습니다. 경영비 절감과 수확량 증대는 농협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밀묘소식재배 농법은 영농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향후 식량고갈 문제에도 기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강원구 김제 백산농협 조합장이 지난 12일 열린 농촌진흥청 국감에서 밀묘(관행보다 촘촘하게 심는 묘)소식재배 농법 도입으로 주목받았다. 강 조합장은 밀묘소식재배 농법이야말로 농가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생산량을 늘려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밀묘소식재배농법을 도입한 백산농협은 전국 쌀 농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됐다. 밀묘농법을 접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2000여명의 쌀재배 농민이 백산농협을 찾아 노하우를 배워갔고, 이를 곧바로 도입한 농가에서는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는 게 강 조합장의 설명이다. 벼 밀묘 소식재배 농법은 벼 육묘상자 당 볍씨를 250~300g을 파종해 15~20일 동안 육묘 후 주당 3~5본, 평당 50주를 이앙 재배하는 기술이다. 밀묘 소식재배를 할 경우 10a당 모내기에 소요되는 모판수가 8판 정도 가능해 기존 이앙대비 모판수를 2/3가량 줄일 수 있어 노동력과 생산비를 7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관행농법의 경우 육묘 714본씩 6575주로 재배하는 것에 비해 밀묘농법은 훨씬 적게 심은 반면에 수확량은 많이 나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앙기 1대에 모판 30~40여장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농법처처럼 논 주위에 모판을 흩어 놓고 다시 이앙기에 옮겨야 하는 불편함도 적다. 밀묘농법을 활용한 농가는 관행농법을 고수한 농가보다 1필지 당 벼 수확량이 5~6가마 정도 증가했다. 강원구 조합장은 올해 농사에서 밀묘농법을 도입한 농가들은 모두 웃음꽃이 폈다며 예상보다 생산성도 좋고, 미질(쌀 품질)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렇게 주장하면 의심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40년 간 쌀농사를 해온 한국 쌀의 산 증인이자 농협 조합장으로서 효과는 확실하게 보증한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전북 최다선 조합장이다. 지난 2015년 5선 조합장이 된 그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육묘 공급, 벼 전량수매, 무인헬기항공방제 등 조합원들의 편의와 생산비 절감을 고민해왔다. 그는 일손이 점점 부족해지는 농촌에서 영농경영비를 줄이고 생산량은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데 체계적인 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10.17 20:45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배옥진 씨 “소리 공부는 이제부터”

긴 공백 기간을 뚫고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냈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저의 소리 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더욱 열심히 정진해 모두에게 부끄럽지 않은 소리꾼이 되겠습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배옥진(41) 단원이 지난 13~14일 구례에서 열린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에서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거머쥐면서 명창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소리 길에 들어선 지 25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긴 공백기 등 지난한 자신과의 싸움 끝에 얻은 값진 결과물이다. 배 씨는 예선에서 심청가 중 주과포혜 대목을 불러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춘향가 중 옥중가 대목을 애절하고 호소력 짙게 소리해 심사위원 7명 전원에게 만점을 받았다. 1999년 장흥전통가무악전국제전 장관상, 2000년 국창 권삼득 전국국악대제전 장관상, 2000년 완산전국국악대제전 국무총리상 이후 18년 만의 수상이다. 정읍 출신인 배 씨는 국악 애호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악계에 발을 들였다. 중학교 때는 김명신, 고등학교 때는 조소녀 명창 문하에서 소리를 배웠다. 그러다 2000년 전북도립국악원 입사 후 송재영 명창을 만나 다시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 출전도 송 명창의 응원에 힘입은 결정이었다. 어릴 때는 혈기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대회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계속 도전해야 한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수상보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벅찹니다. 실제 그는 세 자녀를 둔 다둥이 엄마다. 2004년 결혼 전까지 그의 프로필은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졸업, 전북도립국악원 입사, 대회 입상, 완창 발표 등으로 빼곡하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소리꾼의 생활보다 엄마의 생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 씨는 한때 엄마와 단원의 역할,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몸이 아파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부담감을 떨치고 소리만 갈고 닦을 생각이다. 그는 긴 호흡으로 동초제 춘향가를 완벽히 공부해 완창 발표회를 하고 싶다며 이 순간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는 소리를 할 때까지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8.10.15 20:29

전통시장 활성화 이끈 전북도 유근주 일자리경제정책관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전통시장 육성이 목표”

남녀노소뿐 아니라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전통시장을 꿈꿉니다. 전북지역 일자리경제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유근주 일자리경제정책관(58)의 다짐이다. 그는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뿌리라는 생각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전북도는 지난 10일 전통시장 활성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2018년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기관 20개 자치단체 가운데 1곳만 주어지는 상이다. 유 정책관은 화제공제 가입지원과 12일 군산서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시장매니저와 장보기 도우미 운영 등을 이끌었다. 특히 장보기 도우미를 두는 데 집중했다. 그는 대형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에는 고객이 장을 보는 데 도움을 주는 직원이 없어 불만이 제기됐다며 장보기와 배달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우미를 운영한 결과 전통시장을 다시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쉬운 일은 아니다.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물밀 듯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유 정책관은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전통시장 상인들이 고객확보 면에서 많은 타격을 입는 데 대안을 마련하는 게 쉽진 않다며 예산을 지원해서 시설을 현대화하는 부분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족한 예산과 느린 변화를 이유로 꼽았다. 유 정책관은 한꺼번에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고객들이 새롭게 바뀌었다고 인식하기가 어렵다며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유 정책관은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꾸준히 전통시장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통시장을 매개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거나 문화관광과 연계하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전통시장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발전적인 모델을 발굴해 상인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세희
  • 2018.10.11 19:19

국제라이온스 이용호 정읍·고창지역 부총재 “사랑이라는 기차에 나눔이라는 기쁨 싣고”

사랑이라는 기차에 나눔이라는 기쁨을 싣고 다함께 행복역으로를 주제로 정읍고창지역 14개 클럽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봉사활동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총재 하재관) 정읍고창지역 38대 부총재에 올해 8월 취임한 이용호(52) 정읍한서요양병원장이 지역내 라이온스 행사 및 봉사 현장에서 사랑나눔 실천에 앞장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1일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정읍고창지역 합동월례회 준비에 바쁜 이 부총재는 많은 신입회원이 입회하고 우수 라이온에 대한 포상 및 시상 등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취임이후 자원이 부족하고 어려움이 많은 면단위 클럽들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며 활성화를 돕고 있다. 정읍 칠보, 태인, 신태인, 고창 대산클럽에는 200만원씩 후원했고, 자신이 창립한 구절초 클럽에는 300만원을 사비로 지원했다. 이 부총재의 다양한 사회환원을 위한 철학은 한서요양병원장으로서 마음가짐에서도 오롯이 드러난다. 정읍 지역내 대표적 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에 대해대내외적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따른것이다며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한서요양병원 직원들에게는 환자와 가족들의 몸과 마음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는 마음가짐을 당부하면서 이것은 곧 사랑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기본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2015년부터 NH농협은행 정읍시지부와 함께하는 참 한서인상 시상식은 전체 직원들의 참된 봉사를 유도하기 위해 지속하고 있다. 또한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전북과학대학교(총장 황인창)에 5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는 가계형편이 곤란해 학업에 어려움이 있는 간호과 재학생들에게 면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병원으로서 사회적 기여와 더불어 간호과 졸업자들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이 부총재의 리더쉽을 지켜보는 정읍고창지역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부드러운 미소와 편하게 이해하며 함께 실천하려는 자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특히 각 라이온스클럽들의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며 성원하는 모습은 라이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정읍 구절초라이온스클럽의 정읍시 산내면 들꽃마을요양원 위문봉사활동, 9월 전북지구 합동교통질서 캠페인 등 한달이면 2~3건의 각 클럽 행사에 참여해 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웃으며 봉사를 실천했다. 올해부터 정읍시의사협회장으로도 활동중인 이 부총재는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 라이온스 정신을 실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임장훈
  • 2018.10.10 19:49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 연 심가영·심가희 삼례문화예술촌 대표 “40년 해외 다닌 안목으로 세계적 수준 문화 선보일 것”

40년간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면서 언젠가는 완주로 돌아가 고향의 문화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마음먹었었죠. 오랫동안 간직했던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쁩니다. 올해 1월부터 3년간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운영을 맡게 된 아트네트웍스(주)의 심가영심가희(60) 대표. 쌍둥이 자매인 이들은 타국에서 의지가 된 가장 친한 동료 무용가이자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이다. 완주 고산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중앙대 무용학과에 입학하면서 서울로 올라온 자매는 실력을 인정받아 만 열아홉 살 때부터 해외 공연을 다녔다. 지난해까지 매년 해외를 다녔습니다. 아시아, 유럽, 북미남미, 중동권 등 안 다녀본 문화권이 없어요. 다양한 양식과 형식의 전시, 공연, 건축, 영상 등을 봤죠. 경험과 안목이 쌓이다 보니 공연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죠. 이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독일일본중국 엑스포 한국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고향 소식을 들으면서 삼례문화예술촌 위탁 공모를 알게 됐다. 심가희 대표는 스페인 등에 가면 역사문화를 보기 위해 소도시에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든다며 일제강점기 수탈 창고를 재단장한 삼례문화예술촌은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가진 공간이기에 잘 가꾸면 세계적인 문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심가영 대표는 100년 된 아날로그식 창고에 VR체험관 등 미래를 담아낼 예정이다. 동시에 우리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공연과 기획전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군민과 어우러지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 8일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도 그 일환이다. 심가영 대표는 잊혀져가는 우리 농촌, 농민의 삶의 애환과 수확의 기쁨을 재현하고 다함께 어울리는 판문화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가희 대표는 전북지역의 경우 대부분 농악보존회가 있는데 완주는 농악단은 많지만 문화재급의 보존회는 없다며 완주농악보존회가 설립되고 완주 농악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까지 매년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8.10.09 17:56

이희옥 전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 강사 “때로는 엄마·언니처럼 한글 알려줘요”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이유요? 이분들은 모두 한국에 살고 있으니까요 전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결혼 이주 외국인 여성들에게 한글, 한국어를 교육하는 일을 맡고 있는 이희옥 강사(55)의 말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공부는 어렵다. 언어는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족을 이뤄서 살기 때문에 어려움과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첫째로 한국어를 알아야 하고, 한국어를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같이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11년 동안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 씨는 강사로 입문하게 된 계기로 언니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씨의 언니인 이태옥 씨도 전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함께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이다. 언니와 함께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했던 장수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던 그는 2008년 정부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익산과 전주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현재는 전주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교육을 맡고, 일요일에는 익산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 씨는 센터에서 진행하는 집합 교육뿐 아니라 각 가정을 방문해 1대1로 알려주는 교육도 함께 맡고 있다. 방문교육에 나가면 방문하는 가정마다 느끼는 것들이 다르다고 한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힘들어하는 학생도 있었고, 아이가 사산되는 등 안타까운 일을 겪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는 집합 교육은 여러 명을 대상으로 하니까 그야말로 강사의 개념이지만, 방문 교육은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 생활을 돕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며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도와줘야 할 것도 많고, 알아봐 줘야 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한국어 교육을 해 온 그는 공부하는 강사로도 통한다. 다문화 가족을 만나기 전에는 아이를 키우고, 취미활동을 하는 평범한 주부였지만, 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전문대도 진학하고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상담이나 미술치료 과정 등을 틈틈이 이수했다. 이 씨는 선생님이라는 것은 만능엔터테인먼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더 많이 알아야 한다면서 학생들도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최소한의 목표를 세워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8.10.08 19:24

전북농협 이달의 우수조합장에 선정된 이재근 임실농협 조합장 "잘 사는 농촌·깨끗한 농협 힘 보탤 것"

임실농협은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조합 입니다. 임실농협이 우수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까닭은 조합장이라는 중책을 4번이나 맡겨주신 조합원들의 믿음 덕분입니다. 정직한 경영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잘사는 농촌, 깨끗한 농협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전북농협이 4일 선정한 이달의 우수조합장에 이재근 임실농협 조합장이 이름을 올렸다. 4선 조합장인 그는 이날 수상을 통해 임실농협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투명경영을 인정 받았다. 이 조합장은 상호금융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임실농협의 수익원천을 다각화했다. 또한 지난달 16일 하나로 마트를 개장하며, 주민들의 편의와 조합원들의 판로확대에 기여했다. 마트와 함께 건립한 주유소는 5일 개장한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임실군 조합공동사업법인도 설립해 판매경쟁력 또한 제고했다. RPC(벼종합처리장) 통합, DSC(벼 건조저장시설),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신축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경제사업 부문에서는 임실고추 엔 농산물가공처리장설립을 주도해 고추계약 농가들의 고민들 덜어줬다. 이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물량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집중한 것이다. 이 조합장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9대 전략을 중심으로 임실농협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며 내건 공약과 설계한 계획은 꼭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눔 경영으로 농업인 재해보험과 조합원 복지를 증진하고, 지속적인 장학 사업으로 지역인재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임직원간 진솔한 대화와 타협으로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직장 내 갈등 최소화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특히 그는 임실농협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근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각종 성과를 이뤘을 뿐 아니라 철저한 검증을 받은 지역농협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조합구현과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견지 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10.04 19:27

지역 대표 축제 지원하는 조찬운 전북도 관광산업팀장 “지역축제 경쟁력 높여 전북 브랜드 가치 높일 터”

가장 한국적인 맛과 멋,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해 전북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도내 14개 시군의 대표축제를 컨설팅하는 조찬운 전북도 관광산업팀장. 조 팀장은 전북의 축제를 농부의 마음으로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는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 내 키워서 가을에 수확하는 농부처럼, 축제도 봄에 시작해 여름 동안 준비하고 가을이 되면 결실을 맺는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행사장을 찾는다. 매일 현장에 나가 발전을 위한 답을 찾는 것이다. 축제 현장은 아침과 저녁, 평일과 주말이 모두 다릅니다. 서로 다른 현장의 모습을 보면서 내년에는 이렇게 하면 좋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축제전문가와 시군 축제담당자들과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홍보 등 행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전북의 축제들은 이미 명성을 얻은 것이 다수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정부 지정 대표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우뚝섰으며, 무주반딧불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됐다. 역사가 짧은 완주와일드푸드축제와 임실N치즈축제 등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발전하고 있다. 조 팀장은 다가오는 가을여행주간(10월 20일~11월 4일)을 앞두고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지역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주민들의 친절한 미소와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면 전북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 더 많은 관광객이 전북을 다시 찾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지역축제의 성공과 전북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여행주간 도내에서는 고창모양성제(17~21일), 진안홍삼축제(18~21일), 순창장류축제(19~22일), 정읍사문화제(19~21일), 남원흥부제(20~11월4일), 전주비빔밥축제(25~28일), 전주발효식품엑스포(25~29일),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25~11월4일), 고창국화축제(26~11월11일), 부안가을愛국화빛축제(26~11월4일) 등 10개의 축제가 열린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8.10.02 19:38

오진 김제 민주통일협의회 운영위원장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최선”

앞으로 더욱 더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열정을 다하라는 지상명령으로 알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오진 김제시 민주통일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최근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 이정익)가 주최하고 민족통일대구광역시협의회(회장 하윤수)가 주관한 민통창설 37주년 기념 2018 민족통일전국대회에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통일 관련 민간안보단체 최대 규모인 이번 전국대회에는 전국 17개 시군협의회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 운영위원장은 민간통일운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 및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운영위원장은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 달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 및 화합을 다짐하는 민족통일협의회 회원들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나름의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는 게 좋아 민족통일중앙협의회 활동을 시작했다며 통일부장관상이라는 귀한 상을 받아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 위원장은 김제시 민주통일협회가 주관한 통일노래 경연대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김제시민 및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에게 올바른 통일관 정립과 평화통일 의지 배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봉사활동에 임하는 등 소문난 봉사활동가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공직자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91년 김제시청 청원경찰로 입사한 오 위원장은 특히 병석에 누워계신 아버님을 15년째 병간호를 하며 효를 실천하고 있는 극진한 효자로도 지역사회에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만능스포츠맨으로서 김제시청 축구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각종 축구대회에 김제시청 대표 선수로 출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타고난 친화력 및 성실함으로 동료 간 우애가 깊고, 선후배들 사이에서도 서로 근무를 같이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편 민족통일협의회는 지난 1981년 창설 돼 올해로 37주년이 되는 해로, 전국 210여개 시군 협의회와 10만여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17개 시도 10만여 민족통일협의회 회원들이 상호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 달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를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최대우
  • 2018.10.01 19:35

[전북일보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5강]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다산학 핵심은 '공정 청렴'"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학기 3번째 강의인 제15강이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제 1314대 국회의원과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우석대학교 석좌교수인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다산 정약용의 경세(經世)와 목민(牧民)의 개혁사상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조선시대 유형원, 이익으로 이어지는 실학을 계승했으며 박지원 등 북학파의 사상까지 받아들여 실용지학(實用之學)이용후생(利用厚生)을 주장하면서 실학을 집대성했으며 일생동안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권이 넘는 저술과 2700여수의 시를 남기고 75세의 삶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22세때 대과 첫 단계 시험에 합격한 뒤 첫 인연을 맺은 정조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던 다산은 28세에 문과에 급제한 직후 공염(公廉공정 청렴)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며 정조의 치세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조 사후 정적들에 의해 천주교도라는 올가미에 얽혀 오랜 세월 귀양살이를 하고 정치권에서 떠나 집필활동을 하며 생을 마감했다. 박 이사장은 다산학의 핵심은 공염이다.며 그의 수많은 저서에는 부패를 없애는 방법이 자세히 서술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산은 공염을 하려면 개혁이 필요하다며 세 가지 개혁방법을 제시했다.면서 첫째는 사고체계를 개혁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며둘째는 부조리한 법과 제도를 뜯어 고쳐야 한다는 것이고셋째는 기술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이를 위해 수학교육기관 등의 관청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같은 다산 정약용의 정신은 200여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는 의미 깊은 한마디를 남기고 강의를 마쳤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8.09.30 19:25

7080 포크로 문화 잔뿌리 내리는 김은식·김기덕 씨

덕이와 식이가 포크 듀오 덕이와 식이를 결성하자 그들을 잘 아는 주변인들은 석 달이면 오래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덕이와 식이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3년째 120차례가 넘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그들 자신도 놀라워하는 부분. 제약회사 대표 김기덕(51이하 덕이) 씨와 건설회사 영업본부 이사 김은식(52이하 식이) 씨는 2015년 9월 전주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날 덕이는 김광석의 혼자 남은 밤을 불렀고, 이를 들은 식이는 그의 목소리에 매료됐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둘은 전라고 선후배였다. 노래라는 공통 분모로 급속도로 가까워진 둘은 포크 듀오 덕이와 식이를 만들었다. 그해 12월 전주 푸른산부인과에서 시작한 공연은 어느덧 120차례를 넘어섰다. 일에만 몰두해 살던 두 남자에게 노래는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다. 이들은 노래하면서 일상생활과 회사생활의 즐거움을 찾게 되고, 일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도 생겼다고 했다. 둘 다 본업이 있는 만큼 공연 연습은 평일 저녁, 본 공연은 주말을 이용한다. 출연료는 대부분 받지 않는다. 다만 매년 연말마다 자선 공연을 열어 기부금 명목으로 한 해의 출연료를 대신한다. 올해도 12월 8일 전주 부븸온에서 자선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2016년부터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금전적인 마찰이 없는 것은 둘의 활동이 오래도록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선을 활동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식이는 작은 재능으로 세상을 조금 더 유익하게 살아보려고 시작한 일이었다며 우리에게는 사람들이 모인 곳, 우리를 찾아주는 곳이 최고의 무대다. 우리를 불러주는 무대, 들어주는 관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덕이와 식이를 조직하면서 돈 받고 평가받지 말자고 다짐했다. 평가받으면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를 초청하는 사람들은 이 의미에 동감하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들은 출간 기념회나 전시 오프닝 등 사람 냄새 풍기는 무대를 좋아한다. 종교시설과 요양원 등은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무대에 서기 전에는 듀엣곡 150곡, 솔로곡 30곡 등 기존 레퍼토리를 TPO(time place occasion) 즉 때와 장소, 상황에 맞춰 선곡한다. 선곡은 주로 DJ 출신 식이가 맡는다. 포수와 투수의 관계처럼 식이가 사인을 주면, 덕이는 정확히 글러브 안으로 공을 던진다. 덕이는 자신들과 같은 작은 음악회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작은 음악회나 전시회 등이 지역 구석구석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며 문화의 잔뿌리 없이 큰 뿌리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덕이와 식이는 기도문의 처음과 같이 항상 영원히라는 말처럼 시작이 좋았던 만큼 끝도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8.09.27 19:14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4강] 국내 인상학박사 1호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교수 "좋은 인상 가지려면 감사하는 마음과 덕 필요"

얼굴은 내 삶과 영혼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울과도 같아요. 타고난 인상을 어떻게 가꾸고 유지하느냐가 인생의 깊이와 즐거움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학기 두 번째 강의가 지난 20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인상사회학 국내 1호 박사인 원광디지털대학 얼굴경영학과 학과장인 주선희 교수가 진행했다. 그는 최고경영자의 얼굴경영을 주제로 오피니언리더가 갖춰야 할 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교수는 상대방을 잘 알아야 지혜로운 경영이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실제 원우들의 얼굴분석을 통해 사람 읽는 법을 전수했다. 그는 얼굴에는 그 사람의 기질과 속성이 드러나 있다면서오늘 이 자리에서 몇 가지 팁만 얻어가도 경영자는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혜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을 시작으로 이날 참석한 모든 원우 40 여명의 얼굴을 분석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람의 인상을 이야기하자 원우들의 집중력도 높아졌다. 주 교수는 하루아침에 인상학을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실제 주변인물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에 깃든 의미만 알아가도 큰 수확이다고 전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눈, 코, 입 등 특정부위의 얼굴근육이 발달된 것은 그 사람의 기질과 평소 습관 때문이다. 얼굴은 그 사람이 짓는 표정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는 한 인간이 살아온 족적과도 같은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예를 들어 눈두덩이 위 근육이 돌출된 것은 매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으로 자수성가형의 기질을 갖고 있는 것이다. 즐거운 삶을 만들어 나갈 때 인상이 좋아지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그 반대의 인상이 만들어지기 쉬운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주 교수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관상은 타고난 것으로서 나쁘다고 하면 자포자기하고, 좋다고 하면 자만하는 폐단이 있다며 그러나 인상학은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인간을 위한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간 얼굴의 30%는 선천적이지만, 나머지 70%는 환경이나 노력에 의해 만들어 진다며 인상을 아름다운 빛깔로 채색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감사할 줄 아는 겸허한 태도와 덕이라고 꼽았다.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신이 바라는 이미지나 동경하는 대상의 얼굴을 떠올리고 그 자리에 자신의 모습을 겹쳐 그려볼 것을 권했다. 한편 주선희 교수는 경희대 대학원에서 인상학 논문으로 국내 최초로 인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인상연구가로서 강의를 시작했고, 언론을 통해서는 얼굴경영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07년 한국HRD명강사 대상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명강사 톱10에 선정된 바 있다. 저서로는 얼굴경영 과 얼굴 읽어 주는 여자 인상 바꿔 주는 남자(공저) 등이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9.26 18:30

제4회 전주 중앙동 치맥축제 개최한 임정용 주민자치위원장 “주민 참여형 축제 노력”

전주시 중앙동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행사로 뜻깊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지난 15일 제4회 전주 중앙동 치맥과 함께하는 3go 축제를 성공리에 마친 임정용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48)이 밝힌 소감이다. 전주시 완산구 중앙상가 주차장에서 열린 축제 슬로건은 먹고놀고즐기고를 테마로 정했다. 축제를 대표하는 치킨과 맥주를 비롯해 문화공연과 동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1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3go 축제는 전주에서 가장 먼저 치킨과 맥주를 접목한 치맥축제다. 이후 모래내시장에서도 치맥축제가 열리고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014년 5월 처음에 중앙동 주민들이 모여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며 영화를 보는 축제를 시작했다면서 저희가 치맥 축제를 선보이니까 곧이어 전주 가맥축제가 생겼다고 자랑했다. 축제가 열리기 전까지 중앙동은 정적의 동네였다는 임 위원장은 동네 가꾸기 운동을 하며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에 앞장섰다. 그는 중앙동에는 홀몸노인 등 어르신들이 많다면서 중앙동에 사는 1, 2, 3세대를 연결하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동네 주민들의 도움이 컸지만, 축제 진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부담은 만만치 않았다. 임 위원장은 처음에는 티켓을 발행하고, 이를 판매한 수익 중 일부를 발전기금으로 쓰는 방식으로 축제를 진행했다면서 여기에 맥주를 협찬한 하이트 덕분에 제대로 된 축제를 이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는 특히 전북도의회의 도움이 컸다.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공동체 사업비와 도의회 보조금을 통해 600만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성공리에 마친 3go 축제를 소개하며 전국 최초의 가맥 축제라는 수식을 강조하던 그가 고민을 털어놨다.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풍남동에 나타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중앙동으로도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전주시의 젠트리피케이션을 지켜보면 한옥마을부터 풍남동, 중앙동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이 똘똘 뭉쳐 축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연극인 출신이다. 대학에서 방송 연예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97년부터 지역방송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축제 준비에 자비를 아낌없이 쏟는다는 임 위원장은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면서 다소 정적인 중앙동의 분위기가 활기차게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9.19 18:40

블루오션 소스시장 공략으로 지역경제·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다고내푸드 김강용 대표

다고내(多高內)는 여러 천연재료를 활용해 고유의 맛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창조하는 기업입니다. 건강에 좋고 맛있는 소스로 음식의 풍미를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문화를 통한 차별화와 투명한 경영으로 매출을 극대화시키고, 벌어들인 수익은 일정부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블루오션인 소스시장을 개척하고, 연 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다고내푸드 김강용 대표(50)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02년 창업을 결심하고, 음식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창의적사고, 창의적 계획, 창의적 행동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틈새시장을 열어왔다. 또한 원만한 노사관계. 기술경쟁력확보,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업계의 신뢰를 쌓았다. HACCP인증, ISO22000, OEM과 자체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김강용 대표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신제품 개발에 몰입하고 있다 며 공장 추가준공과 해외수출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고 자부했다. 다고내푸드는 2012년 제2공장을 준공했으며, 다음해에는 남미 판로를 개척했다. 2014년에는 제3공장 준공했다. 올해는 동남아 시장을 물꼬를 텄다.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도 다고내푸드의 자랑이다. 다고내푸드는 봉사활동 현황판을 통해 직원들의 사회공헌을 평가하며,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초록우산을 통한 결손가정 어린이, 양로원 봉사, 쌀 기부 등 거의 모든 영역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기업인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지나쳐선 안 된다고 생각 한다 며 사원들과 힘을 합쳐 발전을 모색하고, 내실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9.18 19:33

‘국회의장 공로상’ 은희준 한국농공단지연합회장 “농공단지 발전 앞장”

앞으로도 전북지역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국농공단지연합회 은희준(한국폴리우드 대표) 회장이 최근 농공단지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로 2018 전북농공단지 경쟁력강화 워크숍에서 국회의장 공로상을 받았다. 은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전북농공단지협의회장, 2017년부터 한국농공단지연합회장을 맡아 농공단지 활성화 및 입주기업 경영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하면서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을 대변하고 있다. 은 회장은 정부에서 도농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80년대 이후 농공단지를 조성했다며 농공단지 정책 시행 후 30년이 넘었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 회장은 이들 입주기업의 의견이 자치단체와 정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은 대체로 경영여건이 미흡한 영세 기업인 경우가 많은 만큼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은 회장의 생각이다. 은 회장은 우선 분산된 지원 부처를 단일 창구로 명확히 해 혼선이 없도록 해야 하며 도로 포장상하수도 교체간판 정비 기존 낡은 기반시설을 새로이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력 수급 역시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산업기능요원 및 외국인 노동자 우선 배치 등 지원이 필요하며 좋은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구매제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안 출신인 은 회장은 한국폴리우드를 이끌면서 친환경 제품 개발과 신기술 개발로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통해 회사를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실제 은 회장은 풍부한 색상표현 및 목재의 무늬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합성목재 생산으로 일반목재와 방부목의 단점인 흡수성과 부패성, 쪼개짐, 뒤틀림 등 사후관리의 까다로움을 완벽하게 개선했다. 은 회장은 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기업인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청소년 원스톱 지원단장, 2016년부터 법무부 법사랑 위원 부안지구회장을 맡아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은 회장은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는 기술개발 뿐이라며 함께 나누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다가가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양병대
  • 2018.09.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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