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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중국 공안들이 탈북자 원모(56)씨를 강제 연행하기 위해 한국대사관 영사부 외교관과 한국 특파원에게 13일 오후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것을 공무집행이라고 14일 강변한데 이어 15일부터 관영매체를 동원하여 폭력을 정당화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대대적인 선전활동까지 벌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직속의 관영 신화통신은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이 베이징(北京)주재 외신 기자들에게 지난 14일 말한 일방적인 주장을 인용하며 폭력의 정당성을 전면적이고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당시 10여명 중국 공안에 의한 발과 주먹을 이용한 야만적이고 무차별한 폭력 현장은 TV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전세계에 생생하게 전해졌고 부상자들까지 속출했는데도 류 대변인은 폭력 사실 자체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폭력이라는 용어조차도 사용하지 않는 등 파렴치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초점을 흐리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류 대변인은 '녹화 화면을 보니 중국 공안이 폭력을 행사했다. 중국 공안이 그런 권리가 있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중국 공안 요원이 중국 국토에서 정상적인 공무를 집행했다. 다른 나라는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변하고 '한국 외교관들이 신분에 부합하지 않는 (원씨 연행을 막는) 행동들을 하여 중국 공안들의 정상적인 법집행을 방해하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면서 폭행 사실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중국 공안이 공무 집행을 하면서 외국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중국 국내법은 물론 국제법도 위반하는 것인데도 류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폭력을 생생하게 목격한,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인은 '중국 공안들중 상다수는 뇌물을 받기가 바쁜데 언제 특수 상황을 제압할 훈련을 받을 시간이 있겠느냐. 공안들이 국가 이미지를 망치고 나라 망신을 다 시켰다'며 통탄했다. 그는 '중국에서 공안 기관들은 가장 부패한 조직들중 하나이며, 인권 침해가 극도로 심각하고, 인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 하며, 외교 관리들도 패권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이고, 형식주의적'이라면서 '대학생들중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이 공안 기관으로 들어가고 외교부도 중국 인민에 극도로 불친절한 것으로 널리 소문이 나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 소재한 '국경 없는 기자회'도 특파원에 대한 폭력을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제언론단체들의 항의도 있따르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수많은 증거들을 남긴 폭력 사실 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류 대변인은 또 원씨를 끌어내기 위해 중국 보안들이 영사부내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주장의 구체적인 근거를 전혀 대지 못 해 한계를 드러냈다. 한 한국 관리는 '원씨가 영사부내로 들어왔다. 당시 상황 목격자들이 있다. 그가 민원실까지 들어왔다'면서 중국측 보안들도 영사부내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류대변인은 '중국측은 한국측에 한국 외교관들이 중국 공안 요원들의 법 집행을 방해했다고 항의했으며, 우리들은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면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돼 처벌이나 사형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원씨를 한국에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씨와 그 아들이 껍데기뿐인 한국 여권을 가지고 와 영사부 고용 보안 요원이 제지했다고 말했으나 영사부 고용 보안 요원이 근무하는 곳은 영사부내여서 원씨가 영사부내로 진입하지 않았다는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류 대변인은 한국측 보안 요원이 손을 흔들며 오라고 협조 요청을 해서 중국측 보안 요원이 가서 영사부 문입구에서 원씨를 끌고나왔다고 말했으나 한국측은 이를 부인했다. 류 대변인은 외교부 인원복무공사(人員服務公司) 산하 방옥공사(房屋公司) 소속 중국측 보안 요원이 민간인 신분이라고 여러차례 주장했으나 한국측은 민간인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설사 민간인이라도 해도 중국측 보안 요원이 영사부의 동의도 없이 영사부내로 들어왔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CCTV가 왜 KBS, MBC, SBS 등 한국 TV사들의 사건 당시 상황을 담은 화면과 현지 리포트의 위성 송출을 방해했느냐는 질문에 CCTV에 물어보라는 등 사실 관계가 너무나 명확하고 곤란한 질문에는 줄곧 답변을 회피했으며, 취재중인 특파원에 대한 폭력 사실도 언급조차 하지 않고 넘어갔다. 류 대변인은 원씨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6차례나 넘어왔으며 두차례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8~10일 중국 북부 산시(陝西)성에 내린 489㎜의 폭우 와 그로 인한 홍수로 적어도 15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산시성 남부 한장강을 따라 내린 폭우로 이 지역 300개 이상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으며 8만호 이상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산시성 당국은 재해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하고 구조대원과 인민해방군을 동원,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526㎞에 달하는 이 지역 도로의 곳곳이 막히고 13개의 다리가 무너져 구조 작업은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산시성의 포핑과 닝샨현으로 닝샨현에서만 약 25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실종됐으며 4천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가 전했다. 그러나 농부들이 임시 가옥을 짓고 홍수가 난 지역의 강과 하천에서 곡물을 수확하고 있었다는 관리들의 말을 감안하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시안(西安) 서쪽 20km 지점 바헤강 위를 지나던 368m 길이의 철로가 홍수로 붕괴돼 4만여명의 열차 이용객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한편 쓰촨(四川)성 남서지방에도 폭우가 내려 27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화교용 통신사인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1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알제리 수도 알제 남쪽 80 ㎞지점 메데아에서 기관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버스를 공격, 승객 1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주민이 전했다. 알제리 당국은 무장괴한들의 공격이 이뤄진 메데아 교외 탁보우 지역이 '무장 이슬람 그룹'(GIA)의 근거지인 점으로 미루어 GIA와 하산 하타브가 이끄는 '전교와 전투를 위한 살라피스트 그룹(GSPC)'조직원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밤에도 역시 GIA의 활동 근거지인 알제 북부 라르바에서 무장괴한들이 트럭과 택시에 총기를 난사, 2명이 숨졌다. 지난 2월 정부군의 총에 맞아 숨진 안타르 주아브리에 이어 GIA를 이끄는 라치드 아부 투라브는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알제리에 이슬람 국가를 세우기 위한 강경노선을 지속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슬람 무장세력의 10여년에 걸친 폭력사태로 약 15만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낸 알제리는 계속되는 유혈사태로 이달에만 30명 이상이 숨지는 등 올해 64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이 이르바 `더러운 폭탄`으로 불리는 방사성 폭 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한 용의자를 정식 기소하지도 않은 채 무기한 구금하 고 있는데 대해 인권 침해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압둘라 알 무하지르(개명 전 이름은 호세 파디야)라는 이름의 용의자는 지난달 8일 파키스탄발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입국하려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체포돼 뉴욕으로 압송됐다.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인 파디야는 정식 기소되지 않은채 증인 자격으로 구금돼 있다가 지난 9일 부시 대통령이 `적의 전투요원'이라고 규정한 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한 해군 교도소로 보내졌다. 이에 대해 파디야의 변호인인 도나 뉴먼씨는 변호인 접견권은 물론 구금기한도 없이 파디야를 구금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석방 탄원서를 뉴욕의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뉴먼 변호사는 '정부가 언론을 이용해 그를 악당으로 몰고 있지만 혐의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권운동가들도 군 교도소로 이감된 파디야의 법적 권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행정부 관리들은 필요하다면 파디야를 계속 구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1일에도 파디야를 `더러운 폭탄'으로 미국에 테러 공격을 가하 려가 체포된 '나쁜 녀석'이라고 지칭하면서 그를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계속 구금해야할 용의자의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파디야가 알-카에다의 매우 심각한 테러 음모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계속 구금하는 것이 옳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파디야가 `적의 적투요원'으로 구금됐다는 사실은 일반 형사범과는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도 '우리의 관심은 파디야를 재판에 부쳐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밝혀내는데 있다'고 말해 그를 기소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법조계 전문가들은 파디야가 `적의 전투요원`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되는한 정식 기소없이 무기한 구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스웨스턴 법과대학의 존 맥기니스 교수는 당국의 경우 그를 정식 기소하지 않고 무기한 구금하기 위해서는 파디야가 미국의 이익을 해치려는 행동을 모의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11일자 사설을 통해 '법무부 입장이 옳다면 정식으로 전쟁이 선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떤 미국민이든 적의 전투요원으로 규정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정식으로 기소하지도 않고 구금자에게 변호인 접견권조차 부여하지 않는 것은 옳치못한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느 누구의 헌법적 권리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중국 주재 캐나다대사관에 지난 11일 진입한 탈북자 2명이 한국 시간으로 15일 자정을 지나 싱가포르로 떠났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말했다.이들 탈북자 2명은 16일 낮 싱가포르를 떠나 오후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중국은 또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 무장 경찰에 연행된 길수 친척 5명은 빠르면 이번 주말전, 늦으면 다음주에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기로 방침을 확정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이들의 출국 시기가 결정되지 못한 이유는 중국 무장경찰의 일본 총영사관 진입과 이들의 연행을 둘러싸고 일본측의 동의 여부, 사과 요구 등과 관련하여 일본이 무리한 주장을 하지 말라고 중국이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우다웨이(武大偉) 일본 주재 중국 대사는 15일 오전 도쿄(東京)에서 회담을 갖고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들을 제3국으로 출국시킨다는 데 합의했다.우 대사는 이날 회담에서 '국제법,국내법,인도주의에 입각해 이번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해 제3국으로의 출국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회담후 '문제를 조기 해결하기로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인 만큼 북한 주민 5명의 구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그것이 국익의 전부가 아니더라도 일정한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일 두나라는 선양 총영사관 진입 사건 발단인 길수 친척 5명을 출국시키면 중국 무장 경찰의 총영사관 진입과 이들 5명 강제 연행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이 다소 가라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북방항공공사 소속 MD 82 여객기가 7일밤 9시40분(한국시간 10시40분)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해역에 추락해 탑승자 11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항공사측이 8일 발표했다.북방항공사는 이날 사고기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한 성명에서 "사고여객기 승객 103명과 승무원 9명 가운데 생존자는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사고 여객기에는 김성우(LG-오티스 차장)씨와 정유경씨 등 한국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탑승자 명단에는 올라 있으나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왕시항씨도 한국인일 가능성이 있어 한국인은 많으면 3명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앞서 신화통신은 승객 103명 등 112명을 태우고 베이징(北京)을 출발해 다롄을 향하던 북방항공공사 소속 6136편 여객기가 기내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한 직후 바다 속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은 구조선박 30여척이 다롄비행장 동쪽 20㎞의 사고해역에 급파돼 구조작업을 벌여 사체 60여구를 인양했다면서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전했다.북방항공공사 대변인은 이번 사고 여객기 탑승객들 중에서 외국인은 김성우씨와 정유경씨 등 한국인 2명과 일본인 3명, 왕시항, 라즈 쿠마르 콜리, 로렌스 파게트 등 모두 8명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목격자들은 사고 비행기가 공중을 선회하다 갑자기 바다 속으로 곤두박질쳤다고 전하고 기내 음식물을 운반하는 푸시 카트가 새까맣게 탄 것으로 미뤄 추락 직전 당시 화재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고 여객기는 기내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기장의 보고가 있은 직후인 오후 9시32분(한국시간 오후 10시32분) 지상통제센터와 연락이 두절됐으며 9시40분 다롄 해안에서 10㎞ 떨어진 바다 속으로 추락했다.이번 여객기 추락참사는 지난 4월15일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보잉 767 여객기가 한국의 김해공항 부근 산악지대로 추락해 129명이 사망한 지 3주일 만에 다시 발생한 두번째 여객기 대형 추락사고다.
아시아계 여성 판사가 미국 `연방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이 됐다.중국계인 데브라 W. 양(42)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2일 미 연방상원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남가주지역 연방검사장으로 인준받았다.친공화계로 알려진 양 판사가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반대없이 인준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시안아메리칸 변호사협회(AABA)는 양 판사가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연방검사장이 된다고 밝혔다.연방검사로 6년, LA 지방법원 판사로 5년간 근무해온 양 판사는 지난 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남가주지역 검사장으로 임명돼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었다.LA에 본부를 둔 남가주 연방검사장은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7개 카운티 주민 1천540만명에 대한 연방법 위반사건을 지휘한다.남가주 검사장은 90여개 미 연방검사장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관장하기 때문에 같은 `검사장직중 노른자위'로 불린다. 그의 휘하에만 245명의 검사와 변호사가 있다.연방검사장은 관할지역의 마약, 은행강도, 공무원.회사원의 횡령.배임 등 부정행위, 어린이납치, 살인 및 폭력사건 등을 다루며 작년 9.11 테러사건이후에는 테러관련 수사까지 관장하고 있다.양 검사장 내정자는 조부가 중국계로 LA에서 출생했으며 1985년 보스턴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아르헨티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현지인 강도사건이 빈발, 교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16일 아르헨 교민사회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0시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교민 김모씨의 공장겸 살림집에 권총을 든 현지인 강도 3명이 침입, 김씨의 사위 등을 협박한 뒤 현금 8천페소(미화 3천200달러)와 패물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또 전날 오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한인타운의 교민집에 3인조 강도가 침입, 금품을 요구하다 집주인과 격투끝에 1명은 검거되고 다른 2명은 도주했다.지난 6일엔 한인타운의 교민 K모씨집에 3인조 복면강도가 들어 K씨 가족을 흉기로 위협, 미화 1천500달러를 털어 달아났으며, 9일과 5일에도 다른 교민가정을 상대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 상당액의 금품을 털렸다.교민언론은 '아르헨 경제상황이 최악에 이른 올들어 지금까지 매달평균 4∼5차례, 1주에 한 건꼴로 강.절도사건이 한인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강도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보여 교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도심 쇼핑가에서 21일 팔레 스타인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폭, 테러범과 행인 2명 등 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치는 등 이스라엘에서 이틀 연속해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텔아비브 인근에서 20일 아침 이슬람 과격단체 대원이 통근버스에 폭발물을 터뜨려 테러범과 승객 등 7명이 숨진 지 하루만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중재 아래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협상이 무기한 연기됐다.게다가 다음주로 예정된 아랍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의 전기를 마련하려던 미국과 국제사회의 중재노력도 난관에 봉착했다.이스라엘측은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들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난했으며, 아라파트 수반도 이례적으로 폭력행위를 성토하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특히 미국은 21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비자발급 불허, 여행금지, 기금모금 단속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스라엘 경찰당국은 21일 오후 4시25분(현지시각) 예루살렘 시내 쇼핑가인 킹조지스트리트에서 폭탄테러 공격이 발생, 테러범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밝히고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라고 전했다.자폭테러가 발생한 현장은 최근 여러 차례 총격과 폭탄 공격이 발생했던 곳으로 지난해 8월에도 폭탄테러가 발생, 15명이 숨지고 88명이 부상한 바 있다.테러공격 후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알-아크사 여단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요르단강 서안의 탈루자 마을에 사는 22살의 모하메드 하샤이카라고 말했다.알-아크사 여단의 대변인은 휴전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아라파트 수반이 아직까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은 라말라에 있는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고한 이스라엘 주민을 겨냥해 발생한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이같은 공격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배후 세력을 구속하겠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이 '최소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역시 '폭력사태의 중단을 위해 아라파트 수반이 더욱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이번 테러공격으로 인해 21일 오후로 예정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휴전회담이 무기 연기됐으며 회담이 언제 재개될 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이스라엘은 자폭 테러공격 발발 후 아리엘 샤론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에서 일단 미국의 휴전중재 노력을 지켜보기로 하고 당분간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은 자제키로 방침을 정했다.각의는 그러나 테러 공격행위에 대한 보복을 자제키로 한 방침이 무기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미국이 파견한 앤서니 지니 중동특사와 만나 '이스라엘 한쪽의 노력만으로 휴전이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1일 발생한 자폭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국제테러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알-아크사 여단이 테러조직으로 규정되면 관련자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와 함께 미국 비자발급이 불허되며 이 조직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불법으로 간주돼 제재를 받게 된다.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알 아크사 여단과 아라파트 수반의 관련성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양측간의 연계성 여부는 불명확하다'고 답했다.
영연방국가회의는 19일 '짐바브웨의 대선기간에 자행된 높은 수준의 정치적 동기의 폭력행위'에 따라 이 나라의 영연방 국가 회원 자격을 1년동안 박탈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짐바브웨는 앞으로 1년 동안 모든 종류의 영연방 국가 회의에 대표를 파견할 수 없게됐다.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이날 짐바브웨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영연방 국가 선거 감시단의 지적사항들을 수용했다'면서, 감시단은 짐바브웨 대선이 유권자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에 따라 '짐바브웨의 회원자격을 1년 동안 정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즉각 발효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에너지 정책 수립 자료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를 고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상 유례 없는 의회-백악관 법정 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의회의 감사 기구인 회계감사원(GAO)의 데이비드 워커 원장은 30일 딕 체니 부통령이 이끌었던 에너지정책반의 정책 수립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백악관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의회 지도부에 보고하고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GAO의 이러한 방침은 지난해 12월 초 파산한 대형 에너지 중개업체 엔론이 부시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립에 얼마나 관여했고 기업 이익을 얼마나 챙겼는가를 캐기 위한 것으로 엔론 사태의 불똥이 의회-백악관 법정 싸움으로 번지게 된 셈이다. 앞서 체니 부통령은 정책 수립 자료의 의회 제출은 외부 전문가들의 솔직한 의견 개진을 막는다며 3권 분립을 내세워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차라리 법정에 서겠다고 밝혔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케네스 레이 전 회장을 비롯한 엔론 관계자들은 지난 1993년 이후 부시 대통령에게 62만3천달러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최대의 `돈줄'로 지난해 체니 팀의 정책 토의에 여섯 차례나 참가했으며 양측의 마지막 접촉은 엔론이 부실 회계와 내부자 거래 혐의를 인정하기 며칠 전인 작년 10월에 이뤄졌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행한 국정연설에서 엔론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기업 회계의 투명성 제고와 종업원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역설했다. 백악관은 GAO의 결정에 대해 소송이 진행되면 양측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는 지난해 초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 위기 당시 엔론의 전력 시세 조종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증권사 메릴 린치가 엔론이 이익을 부풀리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한 유한회사에 투자를 했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메릴 린치는 엔론이 LJM2라는 이름의 유한회사 설립에 필요한 3억4천9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 후 자사 임원들에게 LJM2에 투자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메릴 린치는 내부 e-메일을 통해 임원들에게 LJM2는 연간 30%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해 줄것이라며 투자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익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연간상승률의 3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엔론의 자금담담최고임원 앤드루 패스토가 2개의 유한회사를 운영하면서 3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엔론이 공개하면서 엔론사태는 급속도로 악화됐었다. 미 하원의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엔론스캔들과 관련 투자자 명단까지 포함한 이들 유한회사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 유한회사에 대한 의회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보여 잡히게 되겠지만 그를 체포하는 일이 세계 테러리즘을 단절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CNN이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 27일 보도했다.딕 체니 부통령은 이날 ABC에 출연, "설사 우리가 빈 라덴을 붙잡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테러공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가 작년 9월 11에 저지른 일(테러공격) 때문에 그를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포함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은 최근 빈 라덴을 체포하지 못하더라도 대(對)테러 전쟁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체니 부통령은 "빈 라덴 그 자체는 그리 큰 위협이 아니고 그가 전세계적인 테러조직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베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빈 라덴이 신장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으나, 체니 부통령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그같은 발언 내용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체니 부통령은 `폭스 뉴스 선데이'에서, "만약 그가 죽었다면 우리가 확보한 것보다 더 많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만약 실제로 그가 더 이상 생존해 있지 않다면 그가 지휘해온 테러조직 내에서 그의 사망과 조직의 장래에 관해 더 많은 잡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도 CNN 시사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그가 도망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사실로서 그가 살아 있는지는 모르지만 살아 있다고 믿게 됐다"고 체니 부통령과 비슷한 발언을 했다.카드 비서실장은 미국이 "그 악한을 잡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그를 체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세계 어디에서든 테러리즘을 물리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는 오사마 빈 라덴을 잡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주 외국인 수용소에서 입술을 꿰맨 채 12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26일 폭동을 일으켰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州) 주도 애들레이드 북방 475㎞ 지점의 우메라 수용소에서 농성중이던 억류자들이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폭동을 일으켜 난민 1명과 경비원 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농성자 12명은 이날 갑자기 수용소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주변에 설치된 철조망 담장 위로 올라갔으며 한 남성은 상의를 벗은 채 예리한 칼날이 박힌 철조망에 몸을 던져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일부 농성자는 수용소 경비원들이 극한 상황을 막기 위해 철조망 쪽으로 접근하자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비원 1명이 머리를 다쳐 앰뷸런스에 실려갔다.다른 난민들은 수용소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이다', `우리를 석방하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비자, 비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대부분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농성자들은 연방정부가 작년 말부터 비자 신청 접수를 무기한 거부한데 항의, 수용소 주변 사막 열기로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지난 15일부터 자신들의 입술을 실로 꿰맨 채 음식과 물을 거부하며 농성을 벌여왔다.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소재 커틴 난민 수용소에서는 26일 우메라 수용소의 단식 농성에 동조하는 집단 자해 소동이 빚어졌다.커틴 수용소 난민 4명은 이날 오전 살균제로 추정되는 독성 물질을 삼킨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라고 이민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한편 우메라 난민들은 다른 지역 수용소로 옮겨지지 않는 한 단식농성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 조만간 모종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그동안 탈진증세를 보여온 이들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난민 지원을 자임한 줄리 레드몬드 변호사는 26일 '장기간 단식농성으로 상당수 난민들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다. 머지않아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즉각적인 수용소 이전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 여대생 2명의 변사와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20일 런던 시내 민박집 주인 김모 씨를 지난해 11월18일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21) 씨를 살해한 혐의로 정식 형사입건키로 결정했다고 주영 대사관에 통보했다. 경찰과 접촉 중인 주영 대사관 관계자는 경찰이 이를 위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현지시각) 개정 예정인 템스치안법원(Thames Magistrate Court)에 김 씨의 살인혐의에 대한 증거를 제출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김 씨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임차한 차량과 진 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테이프, 신용카드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6일 저녁 자진출두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 씨를 체포, 구금한 상태에 조사를 계속해온 영국 경찰은 1차 구금시한인 72시간을 4시간여 앞둔 이날 오후 4시께 주영 대사관 관계자에게 김씨를 살인 혐의로 형사입건키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오는 21일 템스치안법원에 김 씨와 함께 출두할 예정이며 법원이 경찰의 형사입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앞으로 김 씨에 대한 구금시간 연장 신청은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말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경찰이 형사입건으로 기소를 위한 사법절차를 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씨의 진 씨 살인 혐의에 대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종한 영국 유학생 송인혜(22) 씨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한다고 말했다. 진 씨는 작년 11월 18일 오후 4시 요크시 인근의 아스캄 필즈라는 마을에서 현지 주민에 의해 '제노바'라는 상표의 한국제 여행가방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다. 진씨는 화가 길버트와 조지가 도안한 그림이 인쇄된 푸른색 포장용 테이프로 손이 묶이고 입을 막힌 채 숨져 있었고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진 씨를 묶은 테이프는 런던의 테이트 현대미술관과 리버풀의 미술관, 콘월의 세 인트이브스 등 제한된 장소에서만 판매된 것이라고 경찰은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진 씨의 사인이 질식사를 의미하는 '상층기도폐색'이라고 밝혔으나 목을 졸린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진 씨의 신용카드는 지난해 10월30일 런던시내 현금인출기에서 모두 7번에 걸 쳐 1천990 파운드의 현금을 인출하는데 사용된 기록이 있다고 수사관계자들은 밝혔었 다. 영국 경찰은 지난해 12월5일 진 씨 사체발견 사실을 발표하면서 사체 발견지점 인근에서 지난해 11월2일 새벽 4시 10분께 현지주민 1명이 길옆에 승용차를 주차해놓고 서있던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얼굴이 갸름한 백인남자를 목격했다고 밝혔 다. 그러나 이 백인 남자는 두툼한 검은색 스키재킷을 입고 있었고 지퍼를 목까지 올려 잠근 상태였으며 옷에 달린 모자(후드)를 쓴 것 같았다고 목격자는 진술했다. 한편 주영 대사관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모른다'는 진술만 계속한 김씨를 면담하고 조속한 송 씨의 소재와 생사 확인을 위해 사실대로 진술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또 영국을 방문 중인 송씨 가족들을 면담하고 송 씨의 소재 확인과 사건 해결을 위해 영국 경찰과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일본 순시선과 교전하다 침몰한 괴선박과 선단을 이뤘던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1척이 북한 영해로 되돌아 갔다고 정 통한 소식통들이 지난 29일 밝혔다.소식통 들은 미국 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괴선박과 동행했던 선박 1척이 되돌아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공개하면서 일본 방위청은 괴선박이 최소한 1척 이상의 선박과 선단을 이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은 또 아마도 침몰한 선박을 포함한 3척의 선박이 북한의 남포항을 출발했으며 어선을 가장해 동중국해를 항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9일 미국 통상법 201조의 긴급수입제한조치에 따른 국내 철강 산업의 수입 피해 구제 방안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했다. ITC는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공식 건의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달 초에 발표한 건의 사항에 대한 보완 여부도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의 한국측 통상 전문가는 '변호인을 통해 ITC가 부시 대통령에게 비밀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금명간 공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독립 기구인 ITC의 6인 위원은 지난 7일 행정부에 철강 수입 제재 방안을 권고했으나 상호 견해 차이로 단일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위원마다 품목별로 5-40%에 이르는 관세 부과와 쿼터제 실시를 골자로 하는 복잡한 권고안을 제시했었다. ITC의 권고안은 당초 40% 또는 t당 100달러의 관세 부과를 주장하는 미국 철강업계의 요구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업계 관계자들이 볼멘 소리를 내고 있으나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대미(對美) 철강 수출국들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위협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내년 2월19일까지 ITC 권고안을 전면적으로 수용 또는 거부하거나 내용을 일부 수정해 시행할 것인가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탈퇴 결정에 맞서 러시아도 제1,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하원(두마)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1972년 러-미 두 나라가 체결한 ABM협정에서 탈퇴하기로 했다는 통보에 맞서 러시아가 START Ⅰ,Ⅱ 모두 탈퇴할 수도 있다고 밝혀 핵.전략무기 확산억제체제 자체가 흔들릴 조짐이 일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로고진 위원장의 말을 인용, '우리는 핵 억지력의 방어수단과 공격 수단이 모두 연결되어야 한다고 믿고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정부 관리들은 전날 부시 대통령이 냉전시절 핵전쟁 가능성을 막기위해 미-러간 체결된 ABM 협정에서 탈퇴한다는 입장을 수일내 러시아에 공식 통고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상원 민주당 지도자 톰 대슐도 이날 부시 대통령이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ABM협정 탈퇴결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결정에 대해 크렘린과 외무부, 국방부 등 러시아 당국은 헌법제정 8주년기념 공휴일로 휴무,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다. 로고진 국제문제위원장은 러시아측 공식반응은 부시 대통령이 탈퇴결정을 공식 발표할 때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만약 ABM협정이 더 이상 존속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핵계획에 있어서 보다 자유로운 처지에 서게 되며 현재 START-Ⅰ과 START-Ⅱ에서 탈퇴하는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어떠한 지상발사 다핵탄두 미사일도 배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이같은 공약 역시 폐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대슐 미 상원의원은 백악관에서 트렌트 로트 상원 공화당지도자,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공화), 리처드 게라프 하원 민주당지도자 등 의회지도자들과 함께 부시 대통령과 주례 조찬회담을 가진 뒤 ABM탈퇴 결정에 관해 통보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대슐 의원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언제 ABM탈퇴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ABM 협정상 부시 대통령은 탈퇴 6개월전에 러시아에 사전 통보하도록 돼있다. 한편 인테르팍스 통신은 미국은 13일 ABM 탈퇴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 러시아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미국은 이날을 기산점으로 계산해 향후 6개월 뒤 협정에서 탈퇴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 악순환이 끊일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평화중재를 맡은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가 9일 양측 에 대해 폭력중지를 위한 실질적 진전이 48시간내에 이뤄지지 않으면 중재 임무를 중 단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안보회담에 정통한 한 이스라엘 관리는 지니 특사가 '48시간내에 실질적 진전이 없으면' 특사임무를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겠다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지니특사의 최후통첩은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서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가 또다시 발생하고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날 아침 하이파시 중심가의 버스정류장에서 1주만에 다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22명이 부상하고 요르단강 서안의 헤브론에서는 유대인 장례식 행렬에 대한 총격이 이어지자 안보장관 비상각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총리실의 한 관리는 '이스라엘 군이 정부의 결정에 따라 하이파의 자살 폭탄테러에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범에 대한 암살과 테러범을 보낸 배후세력 응징을 위해 팔레스타인 영토로 침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당국이 테러를 억제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면서도 하지않고 있는 것을 우리가 처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산하 무장조직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4개 과격 무장단체들은 하이파시 자살폭탄 테러가 있은 뒤 라마단(이슬람 금식월)이 끝나는 오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공격을 중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에앞서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에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2곳에 병력을 투입, 팔레스타인 테러용의자 50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 4명이 숨졌다. 또 예닌 인근에서는 팔레스타인 택시운전사 1명이 이스라엘 탱크에서 발사된 기관총 세례를 받고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야세르 아베드 랍보 공보장관은 이스라엘이 경찰관을 사살한 것은 '평화노력을 전면 중단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라고 비난하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에 대해 폭력사태 중단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최후통첩을 내리기는 했으나 이스라엘의 보복을 옹호하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편향적 태도를 고수했다.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자살 폭탄테러의 배후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에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폭력중단을 위한 추가노력을 해야할 부담이 아라파트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딕 체니 부통령도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보복공격을 옹호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금까지 180여명의 이슬람 무장대원을 체포했으며 이중에는 이스라엘이 체포를 요구한 30여명 중 17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지적하며 팔레스타인이 테러를 단속하기 위한 충분한 의지를 갖고있지 않다는 이스라엘측의 비난을 반박하고 있다.
중국 당.정.군 최고위 지도자들이 모두 참가해 다음 한해의 주요 경제 목표들을 사전에 협의하고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베이징(北京)에서 폐막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내년 중국 경제의 목표 및 방향과 관련해 연설했으며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원, 중앙군사위원, 해방군, 인민무장경찰, 국무원 각부와 위원회 책임자들, 각.성.시.자치구 책임자들이 모두 회의에 참가했다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장 주석은 이 비공개 회의에서 가진 연설에서 국내외 정세를 분석하고 내년 경제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요구사항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장 주석은 또 '경제의 지속적이고 빠른 발전과 사회의 전반적인 진보를 이룬 가운데 가운데 (당.정.군 지도부가 전면적으로 대교체되는)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맞이하자'고 촉구했다. 중국은 매년 연말께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다음해의 경제성장률 등 경제와 관련한 주요 결정들을 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는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는 8%였으며 올해는 7.3%, 내년엔 7%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회의는 내년에 대대적인 권력교체가 있는데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사회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 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중국경제도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경제의 6대 중점과제로 ▲내수 확대와 적극적인 재정정책 및 안정적인 화폐정책 지속 ▲농업구조 개선 등 농촌개혁을 통한 농민수입 증대 ▲경제구조의 전략적 조정, 기업의 기술향상 ▲경제체제개혁 가속화, 개방 대비 체제환경 조성 ▲대외개방 확대 ▲취업 확대 및 인민생활 개선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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