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03:53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산학연 성공모델을 찾아서] (23)호원대-LK전자

광센서 모듈과 LED 모듈 생산업체인 익산의 ㈜LK전자는 반사판을 포함한 전력용 LED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해 호원대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를 찾았다. 전력용 LED를 제조하기 위한 필수요소중 하나인 반사판(Reflector Cup)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비용 및 반사율 저하 등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측의 연구인력과 장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회사측은 우선 방열판용 리드프레임(Lead Frame, 반도체 칩을 올려 부착하는 금속 기판)에 별도의 반사판을 설치하지 않고 자체 리드프레임을 이용, 칩 크기별로 반사판을 만들어 제조경비 절감 및 제조공정을 단순화시킨 일체형 전력용 LED패키지 제조방법 개발에 주력했다.회사측의 현장경험과 대학측의 전문인력 및 장비 지원 등의 역할분담에 힘입어 마침내 실리콘 수지량을 최소화하고 반사판의 폭과 깊이, 넓이를 칩 크기에 맞도록 자유롭게 가공하는 설계기술 개발에 성공, 특허출원까지 했다.반사율 증대 및 노란띠(Yellow Band)의 최소화함으로써 다량생산 및 원가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회사측은 향후 1W급, 5W급, 10W급 LED 제품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자동차 헤드램프 광원 등으로 제품을 응용화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이번 기술개발로 불량률이 크게 줄어 생산성이 92%까지 향상되고 매출액도 17억여원에서 32억원 가량으로 2배 가량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호원대 관계자는 "산학협력사업을 통해 유기적인 정보교류 및 기술교환을 실시하고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기술개발을 통한 업체의 신제품 개발계획에 따라 업체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13 23:02

8800억원 호남고속철 2차 공사 '30개사 수주전' 점화

8800억원 규모의 도내 3개 공구를 포함한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2차 수주경쟁 구도가 확정, 입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달 말 최저가 낙찰제로 발주한 호남고속철 8개 공구 건설공사에 대해 8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공구별로 10∼21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관심을 모았던 도내 구간 3-1공구(2782억원, 익산 낭산∼모현 11.3㎞), 3-3공구(3575억원, 익산 모현∼목천 8.1㎞), 3-4공구(2530억원, 익산 목천∼김제 백산 11.0㎞)의 경우 도내 건설사중 총 54개 업체가 10∼25%의 지분으로 각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경쟁에 참여했다.이중 24개 업체는 2개 이상 공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돼, 수주전에 참여한 도내 업체는 총 3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구별로 보면 3-1공구에는 동부건설㈜ 컨소시엄 등 총 17개 컨소시엄이 PQ를 신청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혜전건설㈜ 등 총 18개 업체가 각 컨소시엄에 10%의 지분으로 참여하면서 수주전에 가세했다.3-3공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 등 12개 컨소시엄이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역업체중에서는 ㈜성전건설 등 12개사가 대부분 1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3-4공구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등 20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도내에서는 ㈜청운건설 등 24개 업체가 각 컨소시엄에서 1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수주전에 가세했다.하지만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구성된 각 컨소시엄에서 도내 업체의 지분은 대부분 입찰참가를 위한 최소지분인 10%에 그쳐, 전북지역에서 진행되는 공사에도 불구하고 외지 대형사들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도내 업계 한 관계자는 "발주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를 권고했지만 입찰참가를 위한 최소 지분만 확보됐다"면서 "향후 발주예정인 방수제 등 지역내 대형공사는 지역업체 30% 이상 참여를 의무화하도록 정부 및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12 23:02

농협 신용-경제 분리안 이달중 마련키로

농협중앙회가 이달 중 자체적인 '신용(금융)-경제(농축산물 유통)사업 분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농업협동조합법 등 관련법 개정안 입법 예고에 나설 예정이다.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자체 신경 분리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종 결정은 농협중앙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총회를 통해 내려진다.총회 일정은 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내부적으로 22일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농협은 다음 달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자체 신경 분리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정부와의 조율 끝에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연내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한다는 정부 방침을 수용한 것이다.이에 따라 정부도 이달 말께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민.관 합동기구인 농협개혁위원회(농개위)의 제안을 뼈대로 삼아 농협중앙회를 '농협경제연합회'로 개편하고 상호금융 부문을 한데 모아 상호금융연합회로 독립시키는 형태로 마련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입법 예고 기간 농협중앙회는 물론 농민단체나 학계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이를 법안에 반영할 것"이라며 "당초 목표대로 연내에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농협이 적극적으로 정부 방침에 부응해 신경 분리 일정을 앞당기기로 함에 따라 신경 분리는 탄력을 받게 됐다.그러나 문제는 큰 틀에선 정부와 농협이 공감을 이루고 있지만 각론에서 엇갈리는 지점이 많다는 점이다. 농협은 무엇보다 농협중앙회의 명칭 유지와 상호금융 부문의 현 체제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상호금융이 연합회로 독립하면 지금 같은 단일조직이 아닌 '2연합회(농협경제연합회-상호금융연합회) 체제'로 쪼개진다.사업 분리의 순서에 대한 시각차도 있다. 농개위는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로 동시에 분할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농협은 금융지주를 먼저 떼어내고 경제지주는 천천히 분리하자는 입장이다.경제사업 부문은 아예 분리하지 않고 지금처럼 중앙회 내에 두자는 방안도 거론된다.농협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경우 금융계열사 간 정보 공유 등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장점이 분명한 반면 경제지주는 뚜렷한 실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농협은 15일 이사회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0.0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