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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누전 걱정했는데…이젠 안심"

"1개월 전부터 화장실 전기가 고장나 밤마다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는 불편함없이 밤에도 문제없을 것 같네"전주시 서서학동의 김 모(83) 할머니 집의 화장실 전기가 고장난 지 1달 여 만인 22일 마침내 환하게 빛을 밝혔다. 도내 30개 전기공사업체 50여명의 전기공사기술자로 구성된 봉사단이 불량·노후된 차단기와 배선, 스위치, 콘센트 등의 전기설비를 무료로 고쳐준 것.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는 이날 오전 전기설비 무료봉사활동 발대식을 갖고, 평화동과 서서학동 소재 저소득층 가구 100여 세대를 찾아 노후화된 전기설비의 무료 개·보수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김 할머니는 "비만 오면 마당의 벗겨진 전선을 보며 누전이 될까 무서웠는데, 이렇게 고쳐주니 이젠 전기 안전사고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날 기술자로서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개보수 작업에 직접 참여한 김종열 도회 부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노후 전기시설을 개보수해 주민들이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다면, 우리가 흘린 땀방울은 이미 보상받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흐뭇해 했다.행사를 주최한 이철운 전기공사협 전북도회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봉사활동 현장은 말 그대로 웃음꽃이 피어난다"며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09.23 23:02

도내 중기 52% 추석 자금난 '허덕'

추석 명절을 앞둔 도내 중소기업의 과반수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가 도내 중소기업체 188개사를 대상으로 '추석자금사정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52.1%에 달하는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업체는 12.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업체당 평균 추석 필요자금 1억860만원중 확보 가능한 자금은 7060만원으로 확보율이 65%에 그친 가운데, 추석자금 수요는 지난해 1억1810만원에 비해 950만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부족자금 확보계획과 관련해선 납품대금 조기회수가 40.3%로 가장 많았고, 대금결제 연기(29.8%), 금융기관 차입(1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77.5%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와 동일수준으로 지급예정인 업체가 63.1%, 축소지급 예정인 업체가 12.8%로 집계됐다. 추석 상여금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64.9%, 월급여의 50.5%로 각각 지난해(기본급의 66.6%, 월급여의 54.9%)보다 감소했다.또 상여금을 일정수준의 정액으로 지급하겠다는 업체의 경우 20만원대 이하가 62%로 가장 많았고 30만원대 이상이 38%로 뒤를 이었다.추석 휴무기간은 추석 당일을 포함한 3일이 69.7%로 가장 많았으며, 4일인 업체는 22.3%로 대다수 중소기업이 추석 연휴기간만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장길호 전북본부장은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는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점을 감안해 유동성 확대, 신용보증지원 강화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09.23 23:02

전주 남부시장 '음악'으로 소비자 유인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음악회에 시민·상인 등이 참석, 깊어가는 가을밤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지난 19일 오후 5시 전주남부시장 2동 옥상인 하늘정원에서는 열린 '국수음악회'에는 300여명의 시민과 인근 상인이 참석, 퓨전 국악팀·어쿠스틱 밴드·아카펠라·색소폰 연주 등을 감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린 국수음악회는 음악회가 끝난 뒤 관람객 등이 무료로 제공되는 국수를 먹으며, 전통시장에서 느끼는 정감을 공유하는 자리였다.음악회를 찾은 친구·가족 단위의 시민은 삼삼오오 자유롭게 바닥에 앉아 노을을 배경으로 공연을 즐기며, 한팀한팀 공연이 끝날 때마다 앙코르를 외치기도 했다.이날 한국인 친구 2명과 국수음악회를 찾은 미국 국적의 영어강사 앤지 디산토씨(29)는 "한달에 한번 정도 모래내·남부 시장을 찾는데 오늘 한국인 친구의 소개로 음악회를 관람했다"면서 "전통시장에서 파는 야채·과일은 싱싱한데다 깎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시장을 찾으면 신기하다며 상인들이 덤을 많이 줘 전통시장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시장번영회 이건기 선임이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을 바꿔 젊은층 등 시민의 발길이 서서히 늘고 있다"며 "오는 28일부터 4일 동안 번영회 사무실 앞에서 과일·어물·쌀 등의 제수 용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열어 소비자의 발길을 잡겠다"고 말했다.이날 국수음악회는 전북도·전주시 후원, 남부시장 번영회 주최, 공공작업소 심심의 기획으로 열렸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09.21 23:02

양돈산업 한국-EU간 FTA체결로 시스템 개편 급하다

한국-EU간 FTA체결과 관련, 무한경쟁 체제를 맞고 있는 양돈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특히 양돈농가들은 "세계 최대의 돈육 생산 국가들과 똑같은 스타트라인에 서있는 상황"이라며 "질적, 양적으로 뒤져있는 우리 양돈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든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와관련한 정부의 예산지원이 다급한 실정으로, 장기발전 대책을 시급하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우선 전문인력과 후계인력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신규 진입문제의 해법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품질 균일화 등 돈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컨설턴트 시스템화와 철저한 사양관리 대책도 세워져야 한다.양돈산업의 기본인 사료문제도 되짚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해외사료수입을 대체해 국내의 남어도는 농지를 활용해 옥수수나 콩을 재배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김동환 양돈협회장은 "무엇보다 각종 돼지 질병에 대한 시스템관리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경쟁우위에 있는 유럽국가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돈농가와 정부, 학계까지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성훈 종돈업경영인회장은 "종돈의 경우 민간주도로 이뤄져 왔으나 이번 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해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사료가격과 관련한 원가절감 노력이 시급하고 분뇨처리의 제도적 뒷받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와 농가별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09.21 23:02

도내업체 호남고속철·새만금방수제 '그림의 떡'

최근 호남고속철 및 새만금 방수제 등 대형 공사가 잇따라 발주되거나 발주를 앞두고 있지만 도내 중소건설업계에는 '그림의 떡'에 불과,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다. 공사 규모 및 특성상 설계·시공일괄(턴키)입찰 또는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발주되면서 중소업체는 참여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등 대형사 및 중견업체들의 잔치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도내 중소건설업계에 따르면 2조원 규모의 호남고속철 건설공사 9건이 발주된데 이어, 1조4000여억원 규모의 도내 4개 공구를 비롯한 총 8개 공구(2조6000억원 규모)가 이달 말 추가 발주를 앞두고 있다.또 익산국토청은 고군산군도연결도로 1공구와 3공구, 정읍∼신태인 2공구, 성송∼고창 도로건설공사를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발주할 계획이다.여기에 농어촌공사는 총 공사비 9000억여원 규모의 새만금 방수제 공사 9개 공구를 10월중, 전북도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인 금강2공구와 섬진강 3공구 등 3등급 공사 2건을 이달 말과 내년 1월께 발주할 예정이다.하지만 이들 사업들은 대부분 턴키와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발주돼 지역내 대부분 중소업체들은 설계비 부담 및 저가입찰 부담 등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실정이다.그나마 참여한 업체들도 대형사들 중심의 컨소시엄에 고작 5∼10% 정도의 지분으로 참여한 가운데, 최저가 공사의 경우 저가입찰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등 사실상 외지 대형사들의 잔치로 전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건설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는가 하면 업계 수주난과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공사 발주가 잇따르고 있지만 중소업체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고 토로하면서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도 저가 입찰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09.18 23:02

[독자 백가쟁명]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 - 김용배

참으로 안타깝다. 2015년 까지 1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6년간 1만 3천여명을 고용한다는 도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우리 고장 출신 허진규 회장의 일진그룹이 이웃인 충남 홍성에 그룹 전체를 통째로 옮기기로 했다는 신문 기사를 얼마전 접한 뒤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왜 일까?본래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집단이기에 가까운 인연을 챙기다 보면 기본 목적인 이익 창출에 어려움을 가져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고장에서 매일 전파를 발송하고 있는 JTV전주방송의 모기업도 일진그룹이요, 인조다이아몬드 생산을 두고 외국기업과 특허 분쟁에 휩싸였을 때 우리는 일진그룹이 승리하기를 기원했을 정도로 우리 고장 출신이 만든 자랑스러운 기업이다. 기업 하나도 아니요 그룹 전체를 통째로 이전한다니 안타까움은 더 할 수밖에 없다. 과연 무엇이 일진그룹으로 하여금 이러한 결정을 하게 하였는지를 되짚어 봐야만 다시는 이러한 가슴 아픈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일진그룹은 43년 역사를 가진 국내 전력통신 및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렸으며, 연간 매출 1조 5000억원 가량의 큰 기업이다.첫째, 이러한 기업이 이전 계획을 세웠다면 하루 이틀에 걸쳐 이전을 검토한 게 아닐진대 그룹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도민 중 어느 누구도 이러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었는지 의문이다. 만일 이러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면 그야말로 가장 가까운, 가깝게 관계를 유지했어야 할 중요한 기업을 소홀히 대했다는 결론이다. 정보입수에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정보 입수과정도 중요하지만 지연·학연 등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정보입수가 훨씬 용이할 경우가 있다. 그룹회장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정부, 공공기업 및 민간기업체 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전북에도 관련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면 자치단체 뿐 아니라 도민 모두가 반성해 봐야 할 일이다.둘째로 정보를 입수했다면 왜 우리 전북으로 옮겨 올 수 있도록 하지 못했는가의 문제이다. 여기에는 땅값, 인프라, 행정력, 노사문제, 생활여건 등등 살펴봐야할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너무나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아닌지 이제라도 살펴봐야 한다. 우리 전라북도와 아무 연고가 없는 기업도 수십 번씩 방문하여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하여 도내로 유치하지 않았는가. 너무나 가까운, 잘 되기를 기원하는 기업이 고향을 멀리하고 이웃에 둥지를 틀었다는데 안타까움은 더욱 더 크다.끝으로 일진그룹 임직원 특히 회장님께도 아쉬움을 전하고 싶다. 그룹의 사활을 짊어지고 계신 분께 사적 감정이나 인연을 들추어 부담을 드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이러한 기사를 읽고 '사단법인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실무를 보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섭섭함이 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앞으로 더욱 더 큰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더 큰 보금자리가 필요하면 고향땅을 찾아 주십사하는 바람도 함께 전한다./김용배(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사무총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9.09.18 23:02

전북대병원 전기공사 입찰 '너무해'

전북대병원이 56억원 규모의 전기공사를 발주하면서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대폭 축소해 지역업계의 반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전북대병원은 지난 7일 추정금액 56억원 규모의 '어린이병원 및 호흡기질환전문센터 신축 전기공사'를 발주하면서 입찰참가자격을 '최근 10년이내 준공된 1건의 실적으로 연면적 3300㎡ 이상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시공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제한했다.문제는 이같은 실적을 갖춘 업체가 도내에서는 10개사 미만에 불과, 외지 대형업체 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특히 600억원 규모의 건축공사는 지역업체 35% 이상 공동도급을 의무화하면서도 전기와 통신(16억원)·소방공사(22억원)는 지역의무공동도급으로 제한하지 않아 해당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 유동열 사무국장은 "입찰참가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역의무 공동도급도 명시하지 않아 지역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방 중소기업 육성정책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지역의무 공동도급으로 재공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하지만 병원측은 병원시설이라는 특수성과 지역업체의 시공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재공고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업계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본관 전기실까지 모두 옮기는 어려운 공사여서 지역업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면서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다양하게 검토했지만 재공고는 어려운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09.17 23:02

도내 공공비축 벼 수매량 20만톤 늘려야

21일부터 공공비축 벼 수매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공공비축 매입물량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농업관련 연구기관과 산지 RPC, 농민단체들은 지난해 풍작에 이어 올해도 풍작이 예상되고 있어 쌀값 하락이 예상되는만큼 공공비축 매입물량을 크게 늘려 시장 안정화를 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북농협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공공비축 수매물량은 8만100톤으로 지난해보다 3000톤이 감소했다.그러나 지난해 풍작으로 인한 재고미가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올 농사도 지난해 수준의 풍작이 예상되고 있다.이에따라 산지 쌀값은 지난해보다 8%이상 떨어진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5일 현재 80킬로에 14만7980원으로 10일전보다 1820원이 떨어졌으며, 이같은 쌀값하락은 조생종 햅쌀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는 상황을 낳고 있다.산지 RPC들은 벼 매입가격 결정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해에는 이른 추석으로 햅쌀 20만톤 정도가 10월 이전에 소비됐지만 올해는 추석도 늦고 자체보유도 쉽지 않아 농가들의 수확기 출하물량이 크게 늘것으로 보여 쌀값 폭락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이에따라 올 매입계획량 37만톤보다 20만톤 정도를 늘려 수매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전농과 한농 등 농민단체들은 "2005년에도 공공비축 물량을 늘려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다 쌀값이 폭락한 이후에야 14만여톤을 추가로 사들인 예가 있다"면서 "올해는 쌀 수급이 더욱 심각한 상황인만큼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09.17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