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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 "전씨 일가 재산관리…아버지 뜻" 진술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전씨 일가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씨를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이씨가 전씨 차남재용씨에게 자신 소유의 경기도 오산 땅을 헐값에 팔고 금융기관 대출과정에서 오산일대의 땅을 담보로 제공해 준 의혹을 추궁했다. 이씨는 검찰에서 오산 땅을 포함한 전씨 일가 재산을 사실상 관리하고 분배해준 역할을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자신의 아버지이자 전씨의 장인인 이규동 씨의 의사에 따라 이같이 '재산관리인' 일을 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최근 잇단 압수수색 과정에서 오산 땅의 처분활용과 관련해 전씨일가가 작성한 문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재용씨는 이씨로부터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46만㎡의 땅을 공시지가의 10분의 1도 안 되는 28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년 뒤 이 땅을 한 건설업자에게 처분하려는 과정에서 계약금 60억원을 챙겼다. 검찰은 전씨 일가의 비자금 관리 및 자녀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이씨가 '연결고리'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이씨에 대해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08.14 23:02

법무부 '친일파 소송' 97% 이겼다…친일재산 환수

법무부는 과거 친일파의 후손을 상대로 한 친일재산 환수소송에서 대부분 이겨 독립유공자유족 기금 322억원을 조성했다고 14일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친일재산 환수 관련 소송은 크게 3가지로 총 95건이 진행됐다. 친일파 후손이 친일재산을 처분해 얻은 부당이득의 반환을 청구하는 국가소송,친일재산의 국가 귀속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 관련 법률에 대한 헌법소송 등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소송이 끝난 87건 중 84건에서 국가가 이겼다. 전체 승소율은 97%이며 유형별로는 국가소송 100%(13건), 행정소송 95%(65건 중62건), 헌법소송 100%(9건)이다. 승소율 산정에는 전부 승소 외에 일부 승소 및 소 취하도 포함됐다. 앞서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2006년 7월13일부터 2010년 7월12일까지 친일행위자168명의 친일재산 2천359필지(1천억원 상당)에 대해 국가에 귀속하도록 결정했다. 제3자에게 처분한 116필지(267억원 상당)에 대해서는 친일재산임을 확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국가 귀속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 법무부는 2010년 7월12일 조사위 활동이 끝난 뒤 친일행위자 재산의 국가 귀속과 관련한 소송 업무를 승계했다. 이어 국가송무과 소속으로 '친일재산 송무팀'을 만들고 조사위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 헌법소송, 국가소송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친일파 민병석송병준서회보박희양조성근이건춘홍승목의 후손을 상대로 135억여원의 부동산을 국가에 귀속하는 행정소송에서 이겼다. 송지헌의 후손에게서는 부당이득금 9천만원을 환수했다. 민병석, 이건춘의 후손들이 낸 헌법소원 및 이해승 후손이 낸 위헌법률심판에서각각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법무부는 향후 국가 귀속이 확정된 친일재산으로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을 조성해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예우 및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으로 쓸 방침이다. 귀속 재산을 매각 또는 처분해 현재 322억1천만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 이태승 법무부 국가송무과장은 "친일재산 환수는 친일청산의 마무리이자 31운동의 헌법 이념과 역사적 정의 구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남은 8건의 소송에서 최선을 다하고 소송이 끝나면 '친일재산송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08.14 23:02

檢, 전두환 차명 부동산 관리한 친인척 체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벌여온 검찰이 전씨의 차명 의심 재산을 찾아내 추적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전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관리한 정황이 있는 전씨 누나의 아들 이재홍(57)씨를피의자 신분으로 13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조경업체 C사를 운영하면서 전씨 측의 차명 부동산을관리해온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이씨의 서울 가락동 자택과 C사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씨는 전씨의 친인척 중 그동안 거의 드러나지 않은 인물로, 전씨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씨는 1990년대 초반 전씨의 돈으로 서울 한남동의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땅이 2011년 60억원 상당에 매각됐고 그 대금 중 일부가 전씨 측에유입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한 토지는 등기부상 두 필지다. 이 땅에는 과거에 주택을 지었다 헐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감안, 이씨를 체포해 부동산 매입 경위와 구입 자금의 출처, 최근 매각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이씨는 1980년대 대기업에서 근무했으며 1991년 C사를 설립, 계열사 6개를 둔중견 기업으로 키웠다. 전씨 장남 재국씨가 최대주주인 리브로의 4대 주주이기도 하다. 검찰은 이씨와 함께 전씨의 차명 부동산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재산 관리인' 1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이씨와 전씨 사이에서 부동산 거래 등을 대리하고 연락을 맡는 등 '매개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가 차명 재산을 친인척에게 맡겨 관리해온 정황을 숨기기 위해 '제3의 관리인'을 활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검찰은 이씨가 차명으로 관리한 전씨의 부동산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보고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씨가 전씨의 딸 효선씨의 서울 한남동 고급빌라 3채를 관리했으며 재국씨 소유의 고가 미술품을 관리했다는 첩보도 입수해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체포 시한(48시간)이 15일 정오까지여서 14일 오후나 15일 오전 중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C사는 1988년 설립돼 대림산업,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협력업체로서 아파트 조경공사를 집중 수주해 급성장했다. 20102012년 건설협회의 조경시설물 시공능력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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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8.14 23:02

독도 주권방해금지 가처분 소송 네티즌 반응 엇갈려

순수 민간단체인 독도 일본에 알리기 운동연대(독도련)가 독도에 대한 주권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일본 법원에 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독도련의 독도 주권방해금지 가처분 소송 준비와 관련, 각 포털사이트에는 '국가나 정부가 나서야 할 일을 민간단체가 나선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 '꼭 이기길바란다', '이왕에 이렇게 된 것, 정부가 나서라'는 등 힘과 용기를 보내는 글들이이어졌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독도를 분쟁지역화시키는 것이다',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갈 수 있으니 신중해라', '소송에서 지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등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배삼준 독도련 회장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만히 있다고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접을 리 만무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일본은 끊임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것이고 이 같은 상황이 확산되면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독도는 국제사법재판소로 갈 수도 있다"며 "가만히 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이번 소송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백히 밝힌 역사적인 문헌과 증거 대해 일본 정부가 아닌 일본 지성의 판단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원고인단 모집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독도련은 지난 9일 속초 이스턴관광호텔 독도역사자료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0만인의 원고인단을 구성해 일본의 대한민국 부속도서 독도에 대한 주권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의 소를 일본 법원에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독도련은 "원고인단 모집과 함께 국제법 학자가 참여하는 학술세미나를 2회 개최하고 나서 이를 토대로 소장을 작성해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인내년 2월 22일 일본 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소송에는 독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인정하는 일본 내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도 참여하며 원고인단은 인터넷(www.dokdoteam.com)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독도련은 소장 접수 시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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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8.12 23:02

막오른 전두환 수사…'비자금 연결고리' 처남 공략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를 12일 소환 조사하면서 전씨 일가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5월 전담팀을 꾸리고 추징금 환수집행에 주력해오다 지난달 12일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시행된 지 한 달만에 전씨 일가에 대한 수사로 전환했다. 첫 소환 대상으로 처남 이창석씨를 택한 이유는 그가 전씨 자녀들의 재산 형성증식에 깊숙이 개입해왔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씨의 비자금과 은닉재산이 이씨라는 '연결고리'를 거쳐 자녀들에게 흘러들어 간 뒤 불어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확보하려면 지난 수십년 간 복잡한 과정을 거쳐형성된 재산이 '전씨의 비자금이거나 비자금에서 유래한 불법 재산'임을 입증해야한다. '전두환 추징법'(개정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불법재산임을 알고도취득했거나 불법재산으로부터 유래한 재산에 대해서는 당사자 이외의 사람을 상대로도 집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과거 전씨 일가의 재산 운용 상황에 비춰 현저히 고액이거나 재산 취득 시기가의심스럽다면 불법재산으로 볼 개연성이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이 전씨의 자녀 등이 아닌 처남을 먼저 소환한 것은 그를 통해 길게는 30년가까이 거슬러 올라가는 재산 은닉의 실타래를 풀어보려는 시도로 읽힌다. 검찰은 우선 이날 소환조사에서 이씨가 차남 재용씨 소유 회사의 대출을 위해경기도 오산 땅 일부를 담보로 제공하는 과정의 불법행위를 확인 중이다. 재용씨 소유의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은 서울 서소문동 일대의 개발사업을위해 2008년부터 최근까지 B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9곳에서 약 300억원을 빌렸다. 이씨는 전씨 자녀들이 재산을 형성하고 불리는 과정 곳곳에 '후견인'처럼 개입해 비자금을 관리세탁해준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그 배후의 '지시자'로는 전 전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씨는 오산 땅의 일부를 재용씨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재용씨는 2006년 오산양산동 46만㎡의 땅을 공시지가의 10분의 1도 안되는 28억원에 사들인 뒤 되팔아 3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이씨는 같은 해 전 전 대통령의 외동딸 효선씨에게는 안양 관양동 임야 2만6천㎡를 증여하기도 했다. 이 임야는 이순자씨가 가등기로 소유하고 있다가 1984년 이씨에게 넘긴 땅이었다. 검찰은 1996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친 '전두환 비자금' 수사에서도 그를 핵심인물로 보고 추궁했으나 결정적인 연결고리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 전씨의 장남 재국씨와 삼남 재만씨의 재산에도 주목하고 있다.재국씨는 출판그룹인 시공사 등 10여개 업체를 경영 중이며 1998년 이후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현재 수백억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운영과 외형 확대 과정에서 아버지의 비자금이 유입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삼남 재만씨의 경우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주택가에 100억원대의 빌딩을소유하고 있다. 이 빌딩의 등기 시점은 1997년 1월이며 당시는 전 전 대통령이 법원의 추징금확정 판결을 받은 때여서 '추징 회피' 목적의 재산 분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또 재만씨는 장인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에게서 '결혼 축하금' 명목으로 160억원 규모의 채권을 넘겨받았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천억원대(추정)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와이너리 매입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불법재산의 수혜자로 지목된 전씨의 자녀들과 비자금의 관리 및 자녀로의 이전을 도운 조력자들을 본격 조사할 예정이어서 향후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주목된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08.12 23:02

檢 '전두환 추징금' 수사 전환…처남 이창석씨 소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작업을 해온 검찰이 전씨 일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수사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를 소환해조사했다. 이씨는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환수팀'도 이날부터 '수사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미납 추징금 1천672억원의 환수와 함께 전씨 일가와 주변 관계인에 대한 형사 처벌을 전제로한 수사 체제로 사실상 전환했다. 지난 5월 추징금 집행 전담팀을 꾸린 지 약 석달, 지난 7월 개정된 '공무원 몰수에 관한 특례법'(일명 전두환 추징법) 시행(12일)에 따라 전씨 일가 재산에 대한압수수색(16일)에 나선 지 한달 만이다.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돼 온 이창석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의 대출을 위해 경기도 오산 땅 일부를 담보로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B저축은행이 재용씨 측에 거액을 대출한 과정에서 은행 측의배임 등 불법행위가 포착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에는 비엘에셋에 거액을 대출해준 B저축은행 본점과 지점을 압수수색해 대출 관련 불법행위 여부를 파악했다. 비엘에셋은 서울 서소문동 일대의 개발 사업을 위해 2008년부터 최근까지 B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9곳에서 약 300억원을 빌렸다. B은행은 97억원 상당을 대출해줬다.이씨는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관리 및 자녀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연결고리'역할을 한 점에서 첫 수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재용씨에게 거액의 회사 운영 자금을 빌려주고 자신 소유의 땅을 재용씨에게 헐값에 팔았으며 금융기관 대출과정에서 경기도 오산의 땅을 담보로 제공해 주는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했다. 전씨의 외동딸 효선씨가 이순자씨 소유였던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일대의 토지를 증여받는 과정에도 이창석씨가 관여했다. 이 토지는 이순자씨에서 이창석씨를 거쳐 2006년 효선씨에게 넘어갔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 및 관계자 소환 조사를 통해 이씨 등 전씨 일가의 범죄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등 관련 법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씨 측이 지난 19951996년 뇌물수수 사건의 수사기록 열람을 신청한 것과 관련,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의 차남 재용씨와 삼남 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주택등의 매입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도 요청했다. 검찰은 이씨에 이어 주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한편 재용씨와 장남 재국씨 등전 전 대통령 자녀들의 소환 일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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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8.12 23:02

檢 '근혜봉사단' 前회장 금품수수 의혹 수사

검찰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조직된 박근혜 대통령 지지조직 '근혜봉사단'의 이성복 전 중앙회장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올해 초 이 전회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제주도 관광선 사업권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사업가 이씨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A씨로부터 "이 전 회장을 통해 제주도 관광선 사업을 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았으며, 이씨는이 전 회장에게 관련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씨의 부탁을 받고 '친박'으로 분류되는 모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준 사실은 있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면서 '배달사고'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방침이다. 근혜봉사단은 2010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봉사정신을 잇겠다며 출범한 단체다. 지난해 10월 근혜봉사단 중앙회장을 맡았던 이씨는 한국비보이연맹 총재로도 취임해 활동하다 올해 초 두 단체에서 모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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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8.12 23:02

검찰, '남북회담 회의록 증발' 확인 작업 본격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등 의혹'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회의록'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을 방문할 예정이다.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 재구동을 위해 이르면 주중에 국가기록원을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보관 장소 등을 방문해 확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검찰 관계자는 "이지원 구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실체에 대한 접근이 잘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검찰은 그동안 이지원과 청와대 비서실 기록관리 시스템(RMS),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PAMS·팜스), 국가기록원 내 기록물 열람 시스템 등에 대한 사전 조사 작업을 벌여 왔다. 또 이지원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한 관계자들과 전 청와대 관계자, 국가기록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전산체계 등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 조사를 했다.현재 대통령기록관에는 이지원의 프로그램 소스와 원본 자료만 남아있다. 따라서 이지원을 구동하려면 서버가 필요하고 운영체계,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검찰은 이지원 재구동 및 국가기록원 기록물 열람 계획을 수립한 뒤 조만간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법에 각각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열람하려면 서울고등법원장의 압수수색영장이, 일반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려면 서울중앙지법원장의 압수수색영장이 필요하다.검찰은 단계별 기록물 이관 과정에서 회의록이 누락 또는 폐기됐을 가능성, 국가기록원이 부실하게 관리했을 가능성 등 모든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회의록이 삭제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관련 CCTV나 로그 기록 등도 모두 들여다볼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의문이 있는 부분은 모조리 살펴볼 계획"이라며 "볼 수 있는 건 다 들여다봐서 확실하게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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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2 23:02

檢 전두환 재산 본격수사 '초읽기' 들어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작업을 해온 검찰이 조만간 전씨 일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미납 추징금 1천672억원의 환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씨일가와 주변 관계인에 대한 기소 및 형사 처벌을 전제로 한 수사를 병행하게 된다. 9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이르면 다음주 전씨 일가에 대한 소환 통보를 시작으로본격 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수사 대상으로는 전씨의 장남 재국씨와 차남 재용씨, 처남 이창석씨 등이유력하게 거론된다. 수사 전환과 동시에 환수팀의 명칭은 특별수사팀으로 변경된다. 지난 5월 추징금 집행 전담팀을 꾸린 지 약 석달, '공무원 몰수에 관한 특례법'(일명 전두환 추징법) 개정 시행에 따라 7월16일 전씨 일가 재산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지 약 한달 만이다. 본격 수사로의 전환은 검찰이 그동안 전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면서 한편으로 전씨 측의 자발적 협조를 촉구하던 '신중 모드'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축적된 자료와 증거를 토대로 전씨 측의 불법재산을 하나씩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불법행위에는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진다. 환수팀은 전씨 일가 및 주변인의 계좌 추적과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전씨의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자산을 압류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 추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대상은 전씨 일가의 금융 재산,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크게 4갈래로 분류했다. 검찰은 전씨 일가의 범죄 혐의와 연결될 만한 불법 정황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본격 수사에 대비한 '사전 포석'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검찰은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하지만 중앙지검 형사부에서 근무해 온 '특수통'김양수 부부장을 이번주 환수팀에 투입하고 회계 분석에 정통한 수사관 2명도 배치했다. 우선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재국재용씨와 이창석씨의 경우 사업체 설립과경영, 부동산 및 금융 거래 등에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재국씨는 2004년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블루아도니스 코퍼레이션'을 설립한 사실이 드러나 재산국외도피 및 역외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이 유령회사를 통해 전씨의 은닉 자금을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재국씨가 블루아도니스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아랍은행 싱가포르지점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재국씨 소유의 출판그룹 시공사와 관련해서도 설립 자금이나 운영비, 회사 소유미술품의 구입자금 등을 둘러싸고 탈세, 횡령 의혹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7일에는 재용씨 일가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에 거액을 대출해준 B저축은행 본점과 지점을 압수수색해 대출 관련 불법행위 여부를 파악했다. 비엘에셋은 서울 서소문동 일대의 개발 사업을 위해 2008년부터 최근까지 B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9곳에서 약 300억원을 빌렸다. B은행은 97억원 상당을 대출해줬다.전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창석씨는 비엘에셋의대출을 위해 경기도 오산 땅 일부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안팎에서는 B저축은행이 재용씨 측에 거액을 대출한 과정에서 은행 측의배임 등 불법행위가 포착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씨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검찰의 칼끝이 어디를 향할지,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08.09 23:02

'승부조작' 강동희 실형…동정론에도 엄격한 잣대

법원이 강동희(47) 전 프로농구 감독에게 실형을 선고하며 승부조작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프로나 아마추어 할 것 없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는 '검은 돈'과 연계돼스포츠정신을 해치는 행위를 엄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나청 판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전 감독의 선고공판에서 "승부조작에 해당하는 '부정한 행위'는 소극적이거나 겉으로 보아 재량의 범위에 있는 것까지 포함한다"며 8일 구체적인 기준을 밝혔다. 나 판사는 승부조작에 해당하는 감독의 부정한 행위를 크게 두 가지로 봤다. 첫째는 선수와 결탁하거나 심판진을 매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남을 속이는 위법행위다. 누가 봐도 이견이 없는 범죄다. 둘째는 감독 고유의 권한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기용 문제나 작전과 관련돼 있다. 이를 두고 피고인들은 법리해석을 주장했다. 강 전 감독과 전주(錢主) 김모(33)씨는 재판 과정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고 나서 후보선수를 선발로 내보내는 것은 언론에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후보선수가 많이 출전한다고 경기에 반드시 지는 것도 아닌데 감독 혼자서승부를 조작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가를 받고 상대팀에 져주기 위해 후보선수를 기용하거나 시기에 맞는 적절한작전을 일부러 펼치지 않는 소극적 행위까지 승부조작"이라고 못박았다. 또 "불법 스포츠토토는 경기별, 쿼터별로 승패에 베팅할 수 있어 농구 감독 혼자서 승부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강 전 감독이 구속되고 한때 '억대 연봉의 감독이 4천700만원 때문에 그럴 리없다'며 동정론이 있었지만 법원은 '피고인이 억울하다며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징역 10월에 추징금 4천700만원을 선고했다. 나 판사는 "한국 농구계의 우상인 강 전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에 개입한 사건때문에 프로농구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사회적 손실도 상당하다"며 실형판결을 내렸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08.08 23:02

檢 '4대강 비자금' 의혹 설계업체 유신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8일4대강 사업 당시 설계용역을 수주했던 설계감리업체 '유신'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역삼동에 있는 이 업체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유신이 4대강 공구 설계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유용해 비자금을조성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인 유신은 삼성물산이 낙찰받은 낙동강 32공구(달성보), 현대건설의 한강 6공구(강천보) 등 설계를 수주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4대강 사업'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 유신과 도화엔지니어링 등 설계업체와 대형 건설사 등 25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도화엔지니어링 김영윤(69) 회장에대해 구속영장을 최근 청구했다.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이 수주 청탁과 함께 대우건설에 약 4억원, GS건설에 약2억원을 건넸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 "현금으로 지급한 직원 출장비 등을 회계처리하지 않은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으로 이들 두 업체를 포함한 하도급 업체들이 비자금을 실제로 조성했는지, 그 돈의 용처는 무엇인지 등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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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8.0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