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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전의경 부모에 서한…"심려 끼쳐 송구"

조현오 경찰청장은 최근 잇따라 터진 전의경 구타ㆍ가혹행위와 관련해 28일 전의경 부모에게 서한을 보내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기 그지없다"라고 사과했다. 조 청장은 A4용지 3쪽짜리 서한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건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이실 부모님들의 심경을 헤아려보니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안부를 여쭙는 것조차 결례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청장인 저 역시 매우 참담한 기분이다. 이번 사건을 경찰 조직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대사안으로 규정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청장은 2627일 전국 16개 지방청에서 부대배치 6개월 이하 신임 대원을 상대로 피해 사례를 접수한 특별점검의 구체적인 방법과 취지, 앞으로 대책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경찰의 많은 대책을 보면서 부모들이 마음을 놓지 못한 것이 급한 불을 끄듯 대책을 양산하느라 문제의 근본을 성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반성했다. 조 청장은 "사람을 중시하고 사람의 가치를 우선으로 여기는 경찰을 만들고 전의경들이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직 분위기를 새롭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찰
  • 연합
  • 2011.01.28 23:02

'딱한 절도' 10대 공부하고파 책을…80대 술값 없어 폐지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10대와 철없는 80대가 절도 행각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4일 서점에서 영어문법책 등 서적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군(19)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내 서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서적과 휴대폰 충전기 등을 모두 12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가정형편이 어려운 이군은 학업에 필요한 서적을 구입할 돈이 없어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용돈을 벌기위해 휴대폰 충전기 등을 훔친 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반면 같은 날 신문과 책 등 폐지를 훔친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익산경찰서는 이날 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 아파트 내 재활용분리수거장에서 100만원 상당의 폐지를 훔친 혐의로 김모씨(80)를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익산시 영등동 모 아파트 재활용분리수거장에서 모두 2차례에 걸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김씨는 비교적 넉넉한 형편이었지만, 술값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지만, 자녀가 김씨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빈곤하지 않았다"면서 "김씨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폐지를 훔쳤다"고 말했다.

  • 경찰
  • 신동석
  • 2011.01.25 23:02

익산경찰서, 경찰승진시험 도내 최다합격자 배출

익산경찰서(총경 최종선)가 2011년도 경찰관 정기승진시험에서 도내에서 최고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큰 경사를 맞았다.익산경찰은 이번 승진시험에서 경감 6명, 경위 2명, 경사 1명, 경장 2명 등 총 1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이는 도내 2위를 차지한 군산경찰서 9명보다 2명이나 많은 숫자이다.도내 전체 합격자는 경감 17명, 경위 9명, 경사 10명, 경장 4명 등이다.익산경찰서 소속 직원들이 이처럼 승진시험에서 대거 합격할수 있었던 것은 최종선 서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승진시험 대상자들의 의욕을 복돋우며 남모르게 각종 배려를 해줬기 때문이다고 직원들의 입을 모으고 있다.최종선 서장은 시험일인 이달 15일 시험장인 전주 동암고를 찾아 수험생에게 수험표를 일일이 나눠주고, 합격의 영광을 기원했다.이번 경감 시험에 합격한 정진영 경위는 "찹살떡과 컴퓨터용 싸이펜 등을 손수 준비해 수험표와 함께 건내면서 건승을 빌어준 서장님의 세시한 배려에 지난 1년간 주경야독을 펼친 실력을 맘껏 펼칠수 있었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이에 최 서장은 "이번 승진 시험에 합격한 모든 합격생들에게 깊은 축하인사를 전하고, 쓴잔을 마신 나머지 직원들은 용기를 잃지 말고 재도전에 힘써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합격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경감시험에서는 중앙지구대 정진영 경위, 중앙지구대 김현민 경위, 함라파출소 최정환 경위, 평화지구대 김대종 경위, 낭산파출소 김명겸 경위, 유치장 박근우 경위가 합격의 영예를 거머줬고, 경위시험에서는 유치장 소일 경사, 춘포파출소 이창엽 경사가, 경사시험에서는 부송지구대 노승섭 경장이, 그리고 경장에서는 교통관리계 김상현 순경, 평화지구대 반성한 순경이다.

  • 경찰
  • 엄철호
  • 2011.01.21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