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로맨틱 가이' 알렉스, 일본팬 녹였다

지난해 6월 솔로 앨범을 발표한 클래지콰이의 보컬 알렉스가 20일 오후 7시부터 도쿄 시부야의 씨씨레몬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히트곡 '그대라면'으로 무대를 연 알렉스는 트럼펫, 색소폰 등 12명으로 구성된 밴드가 빚어낸 사운드를 배경으로 다양한 노래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일본 내 한류팬들에게 친숙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테마곡 '쉬 이즈(She is)'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솔로 앨범에 수록된 네오솔 '미스 언더스탠드', '필 라이크 메이킹 선샤인', 재즈 발라드 '데이 드리밍', 왈츠곡 '왈츠 레슨'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또 안전지대의 히트곡 '슬픔이여 안녕'을 일본어로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피아노를 직접 치면서 '데이지', '화분', '커밍 홈'을 열창하는 등 모두 24곡을 불렀다.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휴대전화를 꺼내 흔들어 행사장을 밝히기를 요구한 알렉스는 이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았다. 알렉스는 2005년 일본 힙합의 선두 주자인 엠플로의 리믹스 앨범 'DOPE SPACE NINE' 제작에 참여한 것은 물론 전국 투어 무대에 클래지콰이의 멤버들과 함께 섰다. 2007년 엠플로 5집 'COSMICOLOR'에도 아무로 나미에, 고다 구미, 보니 핑크 등 인기 아티스트들과 함께 참가해 피처링으로 참여한 신곡 '러브 미 애프터 12AM'이 수록되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2 23:02

'과연 드라마공화국'…드라마 편성 하루 13시간

'드라마 공화국' 한국에서 현재 주당 5천520분,하루 약 13시간씩 지상파 방송3사를 통해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만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글로벌콘텐츠빅5팀장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BI가 주관하는 '드라마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포럼' 둘째날 토론의 발제문에서 올들어 지상파 3사가 시행한 드라마 편성 시간을 집계해 소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 12-18일 7일간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본방송과재방송을 포함해 모두 5천520분을 드라마로 편성했다.이 가운데 본방송분은 주당 드라마 20편, 65회, 3천80분을 제작·방송했다. 이는 총 25편, 76회, 3천370분이 방송된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10% 정도 감소한 수치이다.또 재방송은 현재 방송 3사 합계 18편, 41회, 2천440분이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방송사별로는 본방송은 MBC가 9편, 23회, 1천110분으로 가장 많았고 SBS(6편, 19회, 970분), KBS2(5편, 13회, 650분), KBS1(2편, 10회, 350분) 순이었다.재방송은 KBS2가 7편, 18회, 1천분으로 가장 많았고 MBC(6편, 10회, 650분), SBS(4편, 8회, 490분), KBS1(1편, 5회, 300분) 등이었다.본방송과 재방송을 합친 드라마 편성 시간은 MBC(1천760분), KBS2(1천650분), SBS(1천460분), KBS1(650분) 순으로 나타났다.이 팀장은 드라마가 이처럼 방송 콘텐츠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업계는 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팀장은 "경제위기로 광고판매율이 25%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방송 3사는 일일극과 금요드라마 등을 폐지했다"며 "외주사는 주가폭락과 해외유치자금의 이자상승 등으로 경영위기를 맞아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대작드라마가 감소하고 신작이 축소해 한류팬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2 23:02

'경숙이, 경숙 아버지' KBS2 방송 이어 원작연극도 공연

최근 드라마로 제작된 '경숙이, 경숙 아버지'를 원작 연극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연출가 박근형(극단 골목길 대표)의 대표작인 '경숙이, 경숙 아버지'가 4부작 TV드라마로 제작돼 21일부터 방영된데 이어 원작 연극이 내달 12-22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무대에 오른다.2006년 초연한 이 연극은 그 해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동아연극상등 주요 연극상을 휩쓴 작품이다.한국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가족을 내팽개치고 세상을 방랑하는 아버지와 이런 아버지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을 웃음과 눈물로 버무려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경숙 아버지는 역마살을 타고난 한량이다. 어머니를 속여 결혼해 경숙이를 낳고6.25 전쟁이 터지자 울며 매달리는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혼자 피난을 떠난다.돌아와서는 아들을 못 난다고 아내를 구박하고 급기야 젊은 여자를 만나 가족을버리고 새 살림을 꾸린다.이번 공연에서는 이 작품으로 연기상과 신인상을 받은 고수희(어매), 주인영(경숙)을 비롯해 김영필(아배), 황영희(자야) 등 초연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농익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KBS 2TV를 통해 방영될 드라마는 원작에 충실하되 한층 경쾌한 톤으로 그려진다.연극에서 세 식구였던 경숙이네 가족에 할머니와 경숙이의 갓난 동생 등을 더해가족이야기에 살을 붙였다. 또 경숙 엄마와 남식의 로맨스도 추가된다.문경, 합천, 곡성, 부여, 평창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담은 아름다운 풍경과 전쟁 장면도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다.경숙 아버지 역은 탤런트 정보석이, 경숙이 역은 아역배우 심은경이 연기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2 23:02

SBS '스타의 연인'에 전지현 사태 다 있다?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소속사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SBS TV '스타의 연인'의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스타의 연인'은 톱여배우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을 그리면서 주인공 이마리(최지우 분)의 연예계 생활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마리가 속한 기획사의 서태석(성지루) 대표와 이마리의 관계, 그들이 현재 처한 상황이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고 있다.서태석은 10년 전 무명의 이마리를 발굴해 오늘날의 톱스타로 키워낸 인물. 이마리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연예계 실력자로 떠오른 그는 이마리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철저히 '상품'으로 관리해 이마리와 종종 부딪친다.그러다 최근에는 당연히 재계약을 할 것이라 생각했던 이마리가 재계약을 놓고 밀고당기기를 하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협박과 언론플레이 등의 술수를 쓴다. 이어 이마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이마리의 연인인 김철수(유지태)에게는 "돈을 줄테니 외국으로 가라"고 한다.경찰은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1년 전부터 복제되고 있었다고 밝히며 이에 소속사가 관련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은 현 소속사 대표로부터12년 전 발탁돼 스타덤에 올랐으며, 내달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2 23:02

드라마 신드롬? 20~30대 여성이 만든다

20~30대 여성은 국내 대중문화계에서 '큰손'이다.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갖춘 이들은 다른 성ㆍ연령층과 달리 좋아하는 문화 상품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지갑을 여는 적극적인 '문화 향수 계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와 음반 시장에서는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과 음원 개발이 활발하다. 공연 시장에서도 제이슨 므라즈, 스웰시즌 등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뮤지션의 콘서트는 예외없이 성공한다. 이들이 TV 드라마 분야에서도 문화트렌드를 이끄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집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가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방송된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을 분석해 20일 내놓은 시청률 집계에서도 이런 현상은 확인되고 있다. 평균 시청률이 높은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여러 문화 현상을 빚어내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의 원동력에는 반드시 여자 20~30대 시청층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해 중반 우리 사회에 클래식 신드롬을 일으켰던 MBC '베토벤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성ㆍ연령별 개인시청률에서 여자 30대가 16.1%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여자 20대는 10.5%를 기록했다. 또 감각적인 영상으로 방송계의 현실을 전하며 '오승아 신드롬'을 만들어낸 SBS '온에어'에서도 여자 20대와 여자 30대는 16.5% 와 16.1%로 1, 2위를 차지했다. 2007년 '커피 열풍'을 몰고 온 MBC '커피프린스1호점'에서도 여자 20대와 여자 30대는 21.6%와 21.4%로 다른 시청층을 압도했다. 최근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꽃보다 남자'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찾아볼 수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꽃미남이 등장하는 드라마인만큼 여자 10대(24.5%) 시청자들이 가장 많지만 그 뒤를 여자 30대와 여자 20대가 14.8%와 14.4%로 떠받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반면 여자 60대 이상과 여자 50대는 5.6%, 7.0%의 시청률로 전체 시청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낮았다. 이런 드라마들은 여자 50대 이상이 시청률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일일극이나 주말연속극보다 시청률은 낮지만 사회적인 '열풍'을 만들어내고 유행을 선도해나가는데서는 훨씬 앞선다. 이처럼 20~30대 여성 시청층이 드라마 신드롬을 주도하는 것은 이들이 다른 시청층과 달리 또래와 상호교감을 하며 드라마를 즐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드라마 시청은 물론 드라마 게시판이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관련 카페에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며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또 드라마 속 패션이나 문화에 예민한 관심을 보이며 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소재가 이들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최영균 씨는 "20~30대 여성 시청층은 문화에 민감하며 인터넷을 통해 결집력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타 연령층과 다른 독특한 성향을 갖고 있다"며 "또 이 시청층은 외국 드라마를 즐기며 국내 드라마도 평가하는 등 시청수준이 상당히 높다. 국내 드라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때 이 연령층의 시청 패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1 23:02

'22살 배우 4인방' 거침없이 하이킥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는 막 터졌다. '돌아온 일지매'의 정일우도 방송 전부터 바람몰이가 심상치 않다. 여기에 '2008 S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문근영과 '2008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장근석은 지난해 하반기 각각 '바람의 화원'과 '베토벤 바이러스'로 사랑받았다. 이들 네 명은 모두 1987년생. '무서운 22살' 4인방이 2009년 연예계를 접수하러 나섰다. ◇장신에 꽃미남..타고난 스타일단 네 명은 모두 길고 가느다란 다리, 꽃미남ㆍ미녀 얼굴을 자랑한다. 이민호는 186㎝, 정일우는 184㎝, 장근석은 182㎝로 모두 180㎝ 가 넘고, 문근영도 아담해 보이지만 165㎝의 키를 자랑한다. 조각 같은 얼굴은 없다. 그러나 네 명 모두 아름다운 얼굴이다. 이민호는 전체적으로 큼직한 골격을 자랑해 남성다움을 뽐낸다. '꽃보다 남자'에서의 퍼머 헤어스타일 때문에 화면에서는 얼굴이 다소 크게 잡히는 게 흠이긴 하지만 굵직굵직한 이목구비는 큰 키와 어우러져 듬직하다. 그에 비해 정일우와 장근석은 다소 여성적인 마스크. 조막만한 얼굴 안에서 퍼지는 매끄러운 선들이 예쁘다. 여자인 문근영은 말할 것도 없다. 여전히 앳된 얼굴이지만 영롱함이 뿜어져나오는 마스크는 동화 속 주인공과 같다. ◇'내 인생의 한방' 터졌다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 아역을 맡으며 주목받은 문근영은 2004년 영화 '어린신부'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아역의 이미지를 계속 떨쳐내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바람의 화원'을 만나면서 비로소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여세를 몰아 'SBS 연기대상'까지 거머쥔 그는 '바람의 화원'을 통해 19세 연상 박신양과의 호흡에서 밀리지 않는 배짱을 보였고 남장 여자 연기도 무난히 소화해내며 거듭났다. 2005년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의 반항기 짙은 동생을 연기하며 주목받은 장근석은 2006년 '황진이'로 성인 신고식을 치르더니 영화 '즐거운 인생'을 거쳐 '아기와 나'에서는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더니 지난해 '쾌도 홍길동'에 이어 출연한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천재 음악가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킨 김명민에 가려진 감이 없진 않지만 '베토벤 바이러스'는 장근석에게도 분명 '한방'이 됐다. 정일우는 2007년 막을 내린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조용한 세상'의 아역을 거쳐 '내 사랑'에도 출연했지만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덕분에 '돌아온 일지매'의 타이틀 롤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선보인 '일지매'의 이준기를 넘어서는 새로운 일지매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덕분에 자고 나니 스타가 됐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후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과 '울학교 이티' 등에 출연했지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맡으면서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제 스물둘..신나게 달린다문근영은 SBS연기대상 수상소감에서 "감사보다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앞으로 연기를 계속 하고 싶은데 이 상이 큰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두렵다"는 말로 어린 나이에 대상을 받은 버거움을 표현했다. 방송사 연기대상이 대개 30대 이상의 연기자들에게 돌아가는 것과 비교해 문근영의 수상은 그만큼 이례적이었다. 이민호의 경우는 "남모르는 무명의 고통이 있었다"고 고백할 만큼 지난 3~4년 욕심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역시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경우다. 김영섭 SBS 드라마기획팀장은 "기존 한류 스타들이 40대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차세대 한류 스타의 발굴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그런 면에서 떠오르는 이들 네 명이 이제 스물 둘이라는 사실은 큰 기대감을 준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1 23:02

연예인 사생활, 소속사 손안에 있나

톱스타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복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가 누구 소행인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이 전지현의 소속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주목된다. 경찰은 또 이 회사 정모 대표를 소환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휴대전화를 복제하면 통화, 문자 송수신 내용을 엿볼 수 있어 전화 주인의 사생활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자체가 정보통신법 위반인데다, 나아가 더한 범죄 행위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하다. 전지현의 경우는 내달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된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대전화 복제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만의 하나 소속사에서 그의 이적을 감시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면 연예계 전체에 파문이 크게 일 전망이다. 한마디로 소속사가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손 안에 넣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연예 기획사들의 불공정 계약에 대한 시정 명령을 내리면서 그 중 한가지로 '과도한 사생활 침해'도 지적했다. 공정위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위치를 항상 기획사에 통보하고 학업, 국적, 병역, 이성교제 등 사생활문제까지 사전에 기획사와 협의하고 지휘, 감독에 따르도록 규정한 조항은 삭제토록 했다. 당시 기획사들은 공정위의 시정 명령에 대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연예인 사생활을 감시하나. 과거부터 내려온 계약서의 유명무실한 조항일 뿐이다", "어린 연예인의 경우는 부모들이 먼저 사생활 관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등의 항변을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 사건이 터져 연예계는 긴장하고 있다. 자칫 연예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까하는 경계 때문이다. 한때 연예계에서는 연예인 관리 목적으로 비디오를 촬영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가 됐다. 매니저들이 연예인과의 계약을 이어가기 위해 연예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를 불법으로 촬영해 협박하는 사례들이 있었던 것. 또 비디오가 아니어도 숨기고 싶은 연애사 등을 빌미로 연예인과의 계약 관계를 이어가는 매니저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형 기획사들이 생겨나고 코스닥에 진출하는 등 연예계가 점차 산업화하면서 이런 일들은 차츰 사라져가는 듯했다. 2007년 5월에는 40여 개의 매니지먼트사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를 출범시키며 연예기획사들의 질서 확립과 공생을 위해 뜻을 모았다. 매니지먼트협회는 최근 연예인과 기획사의 관계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표준계약서 작업을 진행해왔고 곧 성과물을 내보일 단계였다. 그런 상황에서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사건이 터지고 이와 관련해 소속사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자 연예계는 무척 당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 매니지먼트사 대표는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할말이 없다"면서도 "휴대전화 복제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처음 들었고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더구나 전지현의 소속사가 시시한 군소업체도 아니어서 수사를 받는다는 것이 황당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1 23:02

'꽃남' O.S.T도 음악차트 장악

KBS 2TV '꽃보다 남자'가 19일 방송에서 시청률25%에 육박한 가운데 드라마 삽입곡도 각종 음악차트에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20일 KTF 도시락에 따르면 주간랭킹(12~18일) 10위권에 '꽃보다 남자'의 O.S.T 곡 3곡이 진입했다. 이들 곡은 주인공 김현중이 속한 남성그룹 SS501, 김준이 멤버인 남성그룹 티맥스 등이 노래했다.이 차트에서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는 지난 주에 비해 무려 29계단 뛰어 3위, 티맥스가 부른 '파라다이스'는 지난 주에 비해 36계단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7위에 오른 남성그룹 썸데이의 '알고있나요'도 러브 테마곡으로 쓰이며 지난 주에 비해 31계단 뛰어올랐다.또 20일 현재 싸이월드 뮤직 실시간차트에서는 3위 '내 머리가 나빠서', 4위 남성그룹 샤이니의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 5위 '알고있나요', 6위 애슐리의 '러키(Lucky)', 7위 '파라다이스' 등 '꽃보다 남자' O.S.T 곡이 10위권에 무려 5곡이나 진입했다.온라인의 뜨거운 반응은 오프라인에서도 감지되고 있다.'꽃보다 남자'의 O.S.T를 유통하는 도레미미디어의 이창학 상무는 "이밖에도 나무자전거, 서진영 등이 O.S.T에서 노래를 불렀다"며 "21일 발매될 O.S.T의 첫 주문 물량이 3만장에 달하며 계속해서 주문이 늘고있다. 음반 시장이 불황인데다, 최근 O.S.T로 성공한 사례가 드물어 이런 반응에 무척 흥분된다"고 밝혔다.한 가요 관계자는 "음악의 수준이 높다기보다 노래가 영상과 잘 묻어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듯하다"며 "특히 SS501, 샤이니, 티맥스 등 여성 팬층이 두터운 인기아이돌 그룹의 영향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1 23:02

"드라마 수익따라 출연료 조정해야"

국내 드라마 산업이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드라마 수익 규모에 따라 출연료 수준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영덕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연구원은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KBI가 주관하는 '드라마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포럼' 첫날 토론에서 발제문을 통해 "객관적 자료에 입각해 출연료를 산정하고 수익구조 및 지불의 투명성도 확보돼야 한다"며 "출연료도 탄력적으로 작동해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킬러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김 연구원은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드라마 전문펀드'를 조성해야 한다"며 "'드라마 MBA' 과정 등을 통해 마케팅과 비즈니스에 탁월한 프로듀서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문제갑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정책위원회 의장은 "고액출연료 문제는 SBS 개국 후 스카우트 열풍, 한류 열풍 등 제작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됐다"며 "고액 출연료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는 지상파 방송사다. 전반적인 제작환경개선을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을 다시 한 번 방송사와 제작사에 촉구한다"고 말했다.또 토론에서 하윤금 KBI 책임연구원은 "표준제작비 제도를 도입하고 연예 매니지먼트 관련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노동렬 성신여대 교수는 "지적재산권 문제를 비롯해 방송사, 외주제작사, 연예기획사 간의 거래를 감시할 수 있는 '드라마 제작위원회'의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다른 세션에서는 '드라마 산업발전과 외주정책 평가'를 주제로 한 토론이 이뤄졌다.이 세션에서는 성숙희 KBI 책임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서 "제작비 책정 및 저작권귀속 문제의 불합리성에 대해 외주제작사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지상파방송사와 독립제작사가 공생하며 드라마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외주 정책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한 토론에서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아직도 방송사와 외주제작사를 강자와 약자,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분해서 보는 시각이 유효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후 "현 외주정책은 지상파 자체 제작에 대해 오히려 역차별을 하고 있으며 현 구조에서는 지상파 방송사가 1차 유통 과정에서 제작비를 회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높였다.이어 윤재식 KBI산업연구팀장은 '전세계 65억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드라마 유통전략'을 주제로 한 세션의 발제문을 통해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간에 유통을 바라보는 시각에 간극이 있다고 지적했다.윤 팀장은 "제작사에서는 지상파 방송사 위주의 유통 시스템이 방송콘텐츠를 수출할 때 가격 경쟁력을 떨어트린다고 주장한다"며 "방송사에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전문적 노하우가 부족한 제작사 때문에 해외 유통 질서가 깨졌다고 반박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케이블, 위성, IPTV, 인터넷 VOD 등 다양한 매체별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며 "저작권 관리 표준화와 온라인 유통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이어진 토론에서 이효영 KBS미디어 해외사업부장은 "유통 창구를 단일화하고 드라마의 길이 등 해외 유통에 맞는 기본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고, 배진아 공주대 교수는 "스타에 의존하기보다는 드라마 자체의 품질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하고다양한 형식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포럼은 21일 '경제위기 극복과 제2한류 점화를 위한 드라마 종합진흥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 후 이틀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2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