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정일우 "그래도 난 구준표보다는 일지매"

요즘 소녀들은 평일 저녁 드라마에서 눈을 떼기 어렵게 됐다. 월ㆍ화요일에는 KBS 2TV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이민호가 가슴을 설레게 하고, 수ㆍ목요일에는 미끈한 외모의 정일우가 MBC TV '돌아온 일지매'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기 때문이다. 알려졌다시피 정일우와 이민호는 1987년생으로 친구 사이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서울 대방동, 신림동 일대에서 어울려 지냈으며 2006년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정일우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호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외모 등으로 유명해 만나기 전부터 이름을 들었다"며 "같은 학교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친구의 친구를 통해 서로 알게 돼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꽃보다 남자'는 유치하지만 재미있고 뭔가 끄는게 있는 드라마"라며 "친구가 노력하면서 촬영한 것을 아니까 재미 뒤의 고생까지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외모가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두 사람은 다른 점이 더 많다"며 "민호의 외모는 세고 나는 부드러워 외모 때문에 질투한 적은 없다"고 웃었다. 구준표 역과 일지매 역에 대한 출연 제의를 동시에 다시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정일우는 "그래도 나는 구준표보다는 일지매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일지매라는 배역보다는 황인뢰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어떤 식으로 연기하든 황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사실 '꽃보다 남자' 배역 캐스팅 때 나도 거명된 것으로 아는데 그 드라마의 배역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맡았던 윤호와 비슷한 면이 많다"고 전했다. 정일우는 지난해 7월부터 '돌아온 일지매'의 촬영에 매달리고 있다. 1주일에 하루밖에 쉬지 못하는 강행군을 반년 넘게 이어오는 셈이다. 액션신이 많은 만큼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뒤돌려차기를 하다가 미끄러져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늘어났고 지독한 몸살 때문에 1주일 가량 앓아눕기도 했다. "웬만한 타박상은 이제 웃으며 넘긴다"는 그는 잔상처가 나 있는 손을 보여줬다. 긴 손가락이 인상적이라는 말에 "나는 손가락이 예쁜 여자가 좋다"며 밝게 웃기도 했다. 고된 촬영과 함께 황인뢰 PD로부터 강도 높은 연기 지도도 받았다. "나름대로 캐릭터의 콘셉트를 잡아서 연기했지만 초반에는 밋밋하게 연기한 것 같아 아쉬워요. '로봇처럼 연기한다'는 지적까지 받았습니다. 일지매는 성장하면서 많은 것을 겪으며 영웅으로 변화해 갑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리바리하게 아무것도 모르다가 감독님께 혼이 나며 성장하는 것 같아요."특히 멜로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누구와 오랫동안 사귀지 못했다. 2년 반 전에 사귄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사랑보다는 '거침없이 하이킥'이 더 중요했다"며 "이제 진짜 사랑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와이어를 이용한 연기에 대해서는 "영화처럼 치밀하게 준비를 하지 못해 초반에는 와이어 타는 티가 났을 것인데 앞으로는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 '와호장룡'의 배우처럼 연기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며 미소지었다. 이 같은 갖은 노력 덕분에 요즘은 '일지매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철없는 고등학생 분위기를 벗고 선 굵은 남성적인 이미지가 제대로 부각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성형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런 오해를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쉰 적이 없는데 어떻게 성형수술을 했겠어요. 이전에는 아이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남자답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황PD는 최근 이 드라마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조선과 현대의 시공간을 넘어선 흐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일우는 "요즘은 살기가 어려워져서인지 개인주의가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일지매처럼 누구 한 명이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돕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송 초반 20%를 넘나들던 시청률이 갈수록 정체하는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적이 된 후 영웅으로 거듭나는 일지매의 모습이 그려지면 달라질 것"이라며 "원작 만화의 일지매와 최대한 비슷하게 연기하면서 정일우만의 일지매가 갖는 매력도 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2 23:02

부안서 불꽃 튄 그림전쟁 사기극 영화 '인사동 스캔들'

그림전쟁 사기극 영화, '인사동 스캔들(박희곤 감독)' 촬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밤 부안군 영상테마파크에서 마지막 촬영이 공개됐다.이날 공개된 촬영 장면은 400년전 사라졌던 미술계의 큰 손이자 갤러리 비문의 회장 배태진(엄정화)의 압력으로 천재 복원가 이강준(김래원)에 의해 복원되는 모습이 선보였다.특히 이날 촬영에서 이강준이 벽안도의 유래와 가치를 정,재계 인사들과 미술계 VIP들을 언론앞에서 소개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가운데 내 외신 카메라 장비들과 200여명의 엑스트라, 무대셋트 디자인 등을위해 예산 1억4천여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추운 날씨속에서 연이은 밤샘 촬영에도 불구하고 주연배우 김래원은 리허설이 끝난 후 갤러리들을 향해 '박수좀 부탁해요'라며 스탭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액션을 취했다.엄정화 또한 추운 날씨에도 유감없는 카리스마의 진가를 보여주었다.이번 '인사동 스캔들'에서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엄정화는 "평소 성격과 너무 다른 역할이 처음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그래서 더욱 욕심이 났다"고 말햇다.김래원은 실제 천재 복원가 이강준 역을 위해 2개월 동안 복원작업을 배우는 등 틈틈히 그림 연습을 하면서 세상을 베끼는 신의 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속이려는 자와 속는 자, 사기치는 자와 사기 당하는 자들이 그림을 가지고 벌어지는 드라마, '인사동 스캔들'은 오는 4월께 상영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은희준
  • 2009.02.12 23:02

"박찬욱 감독님 저 잊지마세요"

"박찬욱 감독님, 우리 영화 같이 하자고 한 것 기억하고 있어요"프랑스 보석 브랜드 '쇼메' 홍보차 한국을 찾은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는 11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한국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마르소는 한국 영화나 감독을 아느냐는 질문에 "박찬욱 감독과 임권택 감독은 프랑스에서도 아주 유명하다"며 "폴란드 영화나 이탈리아 영화, 미국 영화도 다 찍어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국 영화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번에 박찬욱 감독과 만났을 때 함께 영화를 찍자고 했었다"며 박 감독에게 "기억하고 있으니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마르소는 "(지난번보다) 더 많은 사진 기자들과 더 많은 카메라가 있다"며 9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공항에 도착했을 때 너무 많은 분들이 반겨 주셔서 기뻤습니다. 사람들이 나를기억해줄까 걱정도 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기분 좋아요. 한국분들이 친절한 것은 여전합니다"그는 "한국은 음식도 다양하고 자동차도 다양해지고, 몇 가지 정치 얘기도 기억이 나지만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라며 "최근에 프랑스에서도 한국 영화를 자주 볼 수 있게 돼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지난해 5편의 영화를 찍으며 바쁘게 지냈다는 그는 당분간은 여행을 하고 집에서 아이들과 푹 쉬며 지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너무 바빠 앉아서 글 쓸 시간이 없었어요. 안정을 찾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새로운 작품을 쓰기 시작할 거예요. 아직 어떤 작품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마르소는 "다시 한 번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며 "그 때는 '어려운' 프랑스 영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10일 입국한 마르소는 2박3일의 일정으로 '쇼메' 홍보 활동을 마친 뒤 12일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2 23:02

신혜성 3집, 발매전 한일서 높은 관심

신혜성(30)의 3집 사이드2 '킵 리브즈(KEEP LEAVES)'가 발매 전 국내와 일본의 음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2일 온라인에서 타이틀곡 '왜 전화했어…'를 먼저 공개한 뒤 17일 발매될 이번 음반은 3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 후 국내 핫트랙스, 신나라레코드, 인터파크를 비롯해 일본 최대 음반체인인 HMV 해외 음반 예약판매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베스티즈, 텔존 등 국내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짧게 편집한 뮤직비디오 영상이 4만여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탤런트 이영아와 1주일간 일본 삿포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사이드2 관련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신혜성 스페셜 검색 페이지가 가동된다. 사이드2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록, 스윙, 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한 사이드1 이후 6개월여 만에 내는 발라드 음반이다. '왜 전화했어…'는 여느 발라드와 달리 극적인 곡 구성과 역동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면서도 슬픈 발라드여서 색다르다. 신혜성은 "음반이 발매되기 전 타이틀곡이 먼저 공개돼 여느 때보다 긴장되고 떨린다"며 "팬들이 좋아하는 발라드로 복귀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1 23:02

'꽃보다 남자' F4, "日 진출 준비 완료"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F4'가 일본 진출 채비를 갖췄다. 김준의 소속사 플래닛구공오는 "김준과 김준이 소속된 그룹 티맥스가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글로리엔터테인먼트와 일본 활동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티맥스는 '꽃보다 남자' 종영 후 상반기 도쿄 및 오사카 공연을 추진 중이며 음반 발표 및 방송 출연 등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판 F4 네 사람은 차세대 한류스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김범은 김준에 앞서 글로리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현지 팬클럽 창단 및 싱글 음반 발표를 준비 중이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의 일본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일본 IMX와 2년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김현중은 소속 그룹 SS501가 일본 활동을 펼쳐와 이미 현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는 일본에서 엠넷 재팬을 통해 4월12일부터 방송된다. 방송에 맞춰 같은 달 16일에는 도쿄에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출연진이 참석하는 팬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꽃보다 남자'는 9일 31.5%(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MBC '에덴의 동쪽'은 24.4%, SBS '떼루아'는 5.0%를 기록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1 23:02

황인뢰 PD "이경영 출연 불발 아쉬워"

MBC TV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를 연출하고 있는 황인뢰 PD가 9일 극 중 내레이터 '책녀'의 도입, 이경영의 출연분 삭제 등 최근 이 드라마와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황 PD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MBC드라미아의 야외 촬영 세트에서 "'책녀'는 조선과 현대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흐름을 보여주려고 도입했다"며 "이 설정은 잘 살려서 끝까지 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만화가 고우영 화백의 원작을 토대로 한 이 드라마는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의 심리 등을 설명해주는 내레이터인 '책녀'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설정에 대해서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극의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 등 찬반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황 PD는 "드라마 속에서 내레이션을 활용하는 설정은 예전에도 해 봤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책녀'의 등장에 대해 생각보다 당황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 설정을 활용하면서 노하우도 생기고 있다. 연기자의 감정선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레이터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배우 이경영의 출연분을 삭제하고 재촬영한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는 이경영은 이 드라마에서 단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으나 MBC의 출연제한 방침에 따라 해당 분량이 삭제됐다. "저에게도 상식적인 판단 기준이 있습니다. 이경영 씨가 영화에 몇 번 출연한 것을 봤고, 방송에 출연하지 못한 기간이 7년이라는데 개인적으로 그 정도 기간이면 됐다고 생각했지요. 역할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극 중에서 목이 날아가는 역이라 이런 장면으로 참회하고 연기자로 다시 태어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다만 심의 과정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우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데 출연이 불발돼 아쉽습니다."이어 그는 "심의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연출을 하면서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지난달 21일 첫 방송에서 전국평균 가구시청률 18.5%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출발했다. 하지만 방송을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조금씩 내려가 최근에는 15%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야심차게 시작했는데 4일 경쟁 드라마인 KBS2 '미워도 다시 한 번'에 첫 방송부터 뒤져 창피하기도 했지요. 시청자의 호응도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기존 드라마와 비슷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쓴 만큼 앞으로는 이런 면이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그러면서 앞으로 펼쳐갈 이야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제 일지매가 탐관오리를 물리치는 이야기와 월희(윤진서)와의 멜로라인도 본격화되는 만큼 시청자의 호응도는 나아질 것"이라며 "이야기 속에 한 번 끌려들어오면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은 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는 것. 첫 방송 이전에 전체 70% 분량의 촬영을 마치는 등 사전제작제에 가깝게 제작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짠 스토리대로 가는 중이기 때문에 시청자에게 안 먹히는 내용을 바꾸거나 반응이 좋은 부분을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대신 우리는 오랫동안 준비했고 섬세한 제작과정을 거쳤으니 시청자들이 그 부분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인공인 정일우에 대해서는 "초반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장족의 발전을 했다"며 "다만 아직도 월희와의 멜로 장면을 쑥스러워하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유연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그는 '궁', '궁S' 등에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도 본 방송이 끝난 후 유명 곰 인형인 테디베어의 이미지를 노출하고 있다. 회마다 테디베어가 극 중 인물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PD는 이에 대해 "'궁'을 찍을 때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에서 여왕 대관식 장면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며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낙관을 찍는 개념으로 등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1 23:02

[문학] 안중근의사 옥중서 동양평화 구상

안중근 의사는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이다.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을 '평화주의자'로 보자는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에 제동을 걸기 위해 안 의사가 '저격'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했다는 것이다.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세계질서의 틈바구니에서 동아시아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덕주의의 전통을 가진 동양이 단합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안중근이 주창한 동양평화론의 요체다.이 때문에 침략정책을 기획한 이토를 반드시 처단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안중근 저격사건을 보는 학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이런 주장은 대체로 안 의사가 옥중에서 쓴 미완성 논문 '동양평화론'에 기대고있다.그렇다면 일본 최고의 권력가를 암살한 그가 어떻게 옥중에서 책을 쓸 수 있었을까.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탈고한 '안중근 평전'(시대의 창 펴냄)은 '동양 평화론'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비롯해 역경 속에서도 강철 같은 의지를 드러낸 안 의사의삶을 담은 책이다.이 책에 따르면 안 의사는 이토 암살 후 여순감옥에 수감된다. 재판은 서둘러 진행되고 안 의사는 예상대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언도받는다.사형 판결 후 안 의사는 고등법원장 히라이시를 만나 사형 판결에 불복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면서 한.중.일 공동은행 설립, 3국 공용화폐 발행, 공동 군단 결성 등 동아시아를 안정시키기 위한 비책을 제시하면서 히라이시 법원장의 마음을 빼앗는다."허가할 수 있다면 '동양평화론'이란 책을 한 권 저술하고 싶으니 사형 집행날짜를 한 달 정도만 연기해 주십시오"(안중근)"어찌 한 달 뿐이겠습니까? 몇 달이 걸리더라도 특별히 허가하도록 할 것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히라이시)히라이시 법원장의 말을 믿고 안 의사는 항소권마저 포기했으나 결국 일제는 그약속마저 지키지 않았다. 일제의 배신 속에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미완으로 끝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저자는 이 같은 일화를 비롯해 안 의사의 사상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또 하얼빈의거와 이후 공판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명한다.596쪽. 1만7천800원.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1 23:02

이병헌 주연 드라마 '아이리스' 로케지 日 아키타에 30억 경제효과 전망

한류스타 이병헌 주연의 드라마 '아이리스'가 로케지인 일본 아키타(秋田)현에 2억 엔(한화 약 30억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9일자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키타현은 9일 이병헌 주연의 드라마 '아이리스'가 3월 중순부터 약 3주간에 걸쳐 현내에서 촬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이로 인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약 2억 엔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아키타현에서는 이병헌이 연기하는 국가안전국 요원이 도망쳐 일본에 잠입하는 장면을 주로 촬영할 예정으로, 제작사인 태원프로덕션측이 "설국을 찍고 싶다"고 희망해 아키타현이 낙점됐다. 로케 후보지는 현내의 센보쿠(仙北)시와 오가(男鹿)시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데라다 스케시로(寺田典城) 아키타현 지사는 "한류 드라마는 집사람이 볼 때 옆에서 곁눈질하는 정도"라면서도 "일본에서도 인기 높은 배우여서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아키타현 측은 촬영을 지원하는 모임을 설립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해 이병헌을 위한 리셉션을 기획 중이며, 약 80명에 달하는 스태프의 숙소도 무료로제공할 방침이다.3월 10일부터 아키타현에서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빅뱅 탑의 액션신으로 첫 촬영을 시작하는 20부작 첩보액션드라마 '아이리스'는 영화 '홀리데이', '리베라메'등을 연출한 양윤호 감독과 KBS 2TV '이 죽일 놈의 사랑'을 연출한 김규태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한편 SBS '올인' 이후 6년 만에 '아이리스'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병헌은 드라마 촬영에 앞서 오는 28일 도쿄 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팬클럽 이벤트 형식의 대규모 팬미팅을 열고 2007년말의 아레나투어 이래 1년여 만에 팬들과 재회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1 23:02

"이제 시즌2 차례"

"'아내의 유혹'은 총 3가지 시즌으로 나뉩니다. 현재 시즌2 진입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웬만한 오해는 5분 만에 풀리고, 여느 작가들이 보름에 걸쳐 풀어낼 소재를 단 한 회 분에 해결하는 스피드의 SBS TV '아내의 유혹'. 120회로 예정된 이 드라마는 4월 말 종영 예정이다. 그러나 예정됐던 복수는 이미 어느 정도 전개가 많이 됐다.과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더 있을까.이에 대해 김순옥 작가는 "할 이야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아내의 유혹'의 시즌1은 은재(장서희 분)가 물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긴후 복수를 결심하는 것이었고, 시즌2는 은재가 복수를 위해 교빈(변우민)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시즌3은 죽은 줄 알았던 소희(채영인)가 등장하며 또다른 복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설명했다.김 작가는 "소희의 등장은 시놉시스 때부터 예정됐던 일"이라며 "벌써부터 사람들이 이제 할 이야기를 다 한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그렇지 않다. 아직 할 이야기가 많다"며 웃었다.시청률 40%를 넘나드는 이 드라마에 대해 SBS는 자연스럽게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김 작가는 "은재가 100% 복수를 마치면 우리 드라마는 끝난다.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연장 요청이 있어 2~3주 연장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절대로 억지로 스토리를 늘리면서까지 할 생각은 없다. 드라마의 마지막회는 은재의 복수가 끝나는내용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스피디한 전개를 유지하기 위해 설거지를 하면서도 교빈이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고민하는 등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소재를 생각한다"면서 "결국에는 모든 인물들에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줄 것이고, 그 안에 용서와 화해도 녹여낼 것"이라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