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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 한류드라마 등에 315억원 투입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은 경제위기로 제작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콘텐츠 산업에 올해 315억 원을 투입한다. 박준영 KBI 원장은 15일 낮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 산업분야 일자리 창출과 핵심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데 올해 총 315억 원을 투입한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90% 증액된 것으로 한류의 주역인 드라마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비 315억 원과 별도로 방송진흥기금 대출 이자율을 4.5%에서 3%로 인하해 150억 원을 제작사에 융자 지원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킬러 드라마 콘텐츠 제작에는 3개 작품에 총 30억 원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한류의 주역으로 꼽히는 다큐멘터리에는 4개 작품에 총 8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포맷 제작 지원 사업이 처음 도입돼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 해외 파트너와 공동으로 포맷을 개발하는 '해외 공동제작 포맷 개발' 사업과 '뉴미디어 포맷 바이블 제작' 지원 사업 등에 총 10억 원이 투자된다. 그 외 KBI는 뉴미디어 비즈스쿨과 콘텐츠 엘리트 스쿨을 신설해 향후 5년간 3천 명의 콘텐츠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는 올해 행사 규모를 확대해 50개국 180개사와 바이어 1천300명을 유치해 단순 콘텐츠 거래만이 아니라 제작, 유통, 투자를 아우르는 종합 마켓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KBI는 20-21일 드라마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학계, 정책기관 합동 포럼을 개최하고 연내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6 23:02

손태영 "2월28일 출산, 행복한 가정 꿈꿔"

만삭의 몸이 어떻게 이럴까. 171㎝의 그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임신한 티가 나지 않았다. 얼굴도 전혀 붓지 않았고 팔다리도 예전과 다름없이 가늘고 늘씬하다. 임신 초기라고 해도 믿겠다. 하지만 그가 밝힌 출산일은 내달 28일. 불과 한 달 남짓 뒤에 그는 엄마가 된다. 손태영(29)이 결혼 이후 첫 인터뷰를 연합뉴스와 가졌다. 지난해 7월 권상우(33)와의 결혼 발표 이후 9월28일 결혼식장에서 잠시 인사를 한 것 외에는 일절 언론을 접촉하지 않고 지낸 그는 그사이 임신에 관한 온갖 소문을 견뎌야했다. 그게 싫어 지난해 11월에는 호주로 날아가기도 했지만 결국 그는 귀국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잘 먹고 잘 지내는데 살이 별로 안 찌네요. 7㎏ 불었어요. 초기 두달 정도 입덧을 심하게 했더니 그때 살이 좀 빠졌는데 그 이후에는 잘 먹고 있어요."14일 오후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한 손태영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말문을 열었다. 남편 권상우와 함께 결혼식 전후로는 임신에 대해 부인했고, 임신이 드러난 후에는 출산 시점 등에 대해 함구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던 그는 "결혼식 전후로 쏟아진 엄청난 관심들에 놀랐고 그 스트레스로 임신 사실을 미리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가 연예인 커플이긴 하지만 결혼에 대해 사람들이 그렇게 크게 반응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사실 오빠나 저나 솔직한 사람들이라 숨길 이유는 없었는데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너무 심한 악플에 시달리다보니 임신마저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내가 원하는 시점까지는 절대로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요."그가 지난해 호주로 갔던 것도 주변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나 조용히 출산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결혼 전 혼수로 아기를 임신해간다는 말이 있는 세상이지만 막상 제가 그런 처지가 되고 보니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풀어내야하나 고민이 됐어요. 아기를 가져서 나와 오빠, 우리 가족 모두가 너무나 행복한데 그런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이 슬프기도 했어요. 그러다 아예 사람들 눈을 피해 외국에 가서 낳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호주로 날아갔어요. 임신과 출산이 나중에 알려져도 한국을 떠나있으면 마음이라도 편할 것 같았어요."그는 호주에서 출산까지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권상우가 영화 촬영 때문에 귀국한 뒤 홀로 남겨지자 약한 우울증 증상이 찾아왔다. "우울증이 조금 왔어요.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아기를 가지고도 떳떳하게 다니지 못하나' 싶은거에요. 돌아왔더니 출산 시점을 놓고 온갖 말들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오늘 인터뷰에 나섰어요. 그동안은 악플 때문에 괴로워 숨고 싶었지만 이제 다음달이면 엄마가 되는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제 입으로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당당하게 대처하려구요.""2000년 미스코리아에 뽑혀 데뷔한 이래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려했고 방치해왔다"는 그는 "하지만 이제는 나로 인해 아기와 나의 가족에게도 안 좋은 말들을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뱃속의 아기에 대한 악플을 보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힘줘 말했다. 연예계 손태영의 지인들은 그를 두고 한결같이 '착하고 솔직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만나본 그는 시종일관 솔직했다. 양 볼에 홍조를 띤 채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지만 내숭을 떨거나 하고싶은 말을 에둘러 하지 않았다. 떳떳함에서 나오는 선한 기운이 느껴졌고 일견 대범해 보이기도 했다. "착해서 손해를 본 적이 많은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착하기보다 솔직해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답했다. "결혼 전 28년 살아오면서 몇 차례 연애를 한 것이 잘못된 일일까요. 연애를 하면서 한번도 제가 먼저 나서서 떠들고 다닌 적도 없었어요. 다만 누가 물어오면 '그렇다'고 대답했을 뿐이에요. 그런데 악플이 달렸어요. 하지만 전 떳떳했기 때문에 8년간 악플에 시달리면서도 크게 신경을 안 쓸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결혼할 때 되니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오더군요. 저로 인해 오빠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어요."악플에는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는 그런 과정을 겪으며 '다시는 연예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은 운명처럼 찾아왔고 결실을 보는 과정은 고속열차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2007년 12월31일 김성수 오빠가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으로 상우 오빠를 만나게됐고 별로 대화도 주고받지 않은 상태에서 헤어졌어요. 그런데 이틀 후에 '집에 잘 들어갔냐'는 문자가 오더라구요.(웃음) 상우 오빠가 연예인이라 솔직히 경계를 많이 했어요. 다시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빠가 진심으로 절 대해주는 것을 느끼며 마음을 열게 됐어요."두 사람은 2008년 2월 지인들과 함께 호주로 여행을 가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6월 미국에서 권상우가 손태영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혼에 골인하게됐다. "여행을 가면 그 사람을 알게된다고 오빠가 진심을 다해 절 챙겨주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됐어요. 사실 호주 여행을 가기 전까지는 오빠와 만나도 거의 대화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 정식으로 사귀게 됐죠. 오빠는 처음부터 단순한 연애가 아니라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사귀고 싶어했기 때문에 저도 움직일 수 있었어요. 프러포즈는 미국에서 받았는데 오빠가 뉴저지의 예쁜 동네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끼워주며 '행복하게 잘 살자'고 했어요."이제 엄마가 되는 손태영은 "내 편이 돼주는 든든한 남편이 있으니 더 이상 시끄러워질 일도 없고, 하늘이 주신 아기까지 있으니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만 하면 된다"며 미소지었다. "오빠와 내가 같은 배우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너무 좋다"는 그는 "연기는 계속 할 것이다. 엄마가 되면 더 성숙해진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6 23:02

가요계 "솔로로 뜨려면 그룹서 출발하라"

요즘 가요계는 그룹의 르네상스를 맞았다. 과거 그룹 형태는 아이돌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 나이, 성별, 음악 장르를 불문하고 대부분 그룹으로 첫선을 보인다. 새해에도 애프터 스쿨, 브랜드 뉴 데이, 언터처블, 블루 스프링 등 새로운 그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룹 하나만 띄우면 스타가 된 멤버가 솔로로 나서거나, 멤버를 몇 명씩 묶어 유닛(Unit)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콘텐츠에서 새로운 포장을 거쳐 여러개의 콘텐츠를 확보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그룹의 공백기를 줄이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그룹은 점차 스타 등용문이 되고 있다. 새롭지는 않지만 새해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빅뱅의 승리가 이달부터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로 활동하고 있고, V.O.S의 김경록은 솔로 1집을 발표했다. 쥬얼리 역시 김은정, 하주연으로 구성된 쥬얼리s를 이달말 선보인다. 쥬얼리의 유닛인 이 팀은 설 연휴가 끝나면 싱글 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더불어 슈퍼주니어가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 K.R.Y, 슈퍼주니어-Happy, 슈퍼주니어-M으로 쪼개져 음악 장르별, 시장별 활동으로 성공을 거둔 첫 사례를 남겼고, SS501은 김현중이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박정민이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해 허영생, 김형준, 김규종 등 3인조로 음반을 내고 활동 중이다. 음반제작자들은 이런 경향이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가수들의 생명이 점점 짧아지니 그룹의 노래가 히트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시점에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해야 광고, 행사, 공연, 음원, 음반 등을 통한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수들은 "그룹은 다른 성향의 멤버들이 하나의 통일된 색깔로 묶여 있지만 솔로와 유닛 활동을 통해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칫 이런 활동은 대중 음악 팬들에게 상업적이라는 볼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한 음반기획사의 홍보팀장은 "보통 그룹의 팬들은 청소년들이 많은 편인데 그룹, 솔로, 유닛이 발표한 음반을 구매하고 콘서트 티켓을 사는데 들이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팬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반제작자는 "국내 가요계는 '피처링'이 대세이면 너도 나도 따라하고, 한 그룹이 성공하면 우후죽순 비슷한 그룹이 쏟아진다. 시장 상황이 어려우니 음반제작자들이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생각때문이다. 결국 음악 팬들은 비슷한 노래에 쉽게 질리고, 가수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지니 대형 스타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6 23:02

이민호 "준표 만나려고 그간 힘들었나봐요"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내로라하는 꽃미남 스타라면 한번씩 F4의 멤버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마침내 한국판 F4의 면면이 공개됐을 때, F4의 리더 구준표(원작 츠카사) 역을 무명에 가까운 신예 이민호(22)가 맡은 것은 상당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드라마가 시작된 지금, 그는 팬들의 의구심을 잠재우고 '자고 나니 스타'가 됐다. 각종 검색 순위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하루 10만 명의 팬들이 그의 미니홈피를 찾고 있다. "매일 촬영장에 있어서 아직 인기를 크게 실감하지는 못해요. 첫회에는 반응이 없었어요. 처음엔 그저 '싸가지 없는 놈' 정도였는데 2회부터 준표가 잔디(구혜선)에게 당하고 잔디를 좋아하면서 점점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대만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 상륙한 'F4 열풍'의 중심에 서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1년을 쉬어야 했다. 회복 후 첫 작품인 SBS '달려라 고등어'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지만 조기종영되는 아픔을 맛봤다. 그 외 KBS 드라마 '아이 엠 샘', 영화 '강철중', '울학교 이티' 등에 출연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그런 그에게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가 운명처럼 다가왔다. "사고가 안 나고 계속 활동했다면 준표를 못 만났을 수도 있었죠. 그런 생각을 하면 소름끼칠 때가 있어요. '준표를 만나려고 그렇게 힘들었나'라고 생각하면 애정이 더 생겨요. 인지도가 없어서 준표 캐릭터는 무리라는 생각도 했는데,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죠."하지만 신인인 그에게 아시아의 대표작인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자리는 엄청난 부담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꽃미남이란 타이틀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F4의 명성에 대한 부담감도 있어요. 외모보다는 연기로 준표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고 싶어요. 크게 주목받았고 아시아 전체를 겨냥하는 작품이니까 가슴에 태극기를 꽂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준표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그룹의 후계자인 전형적인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로 다혈질에 직설적이지만 아이 같은 순수함도 가진 인물. 지후(김현중)와는 정반대의 거친 남자인 그가 세탁소집 딸 금잔디(구혜선)에게 일편단심 다가가는 모습이 여성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민 가정의 여주인공에게 멋진 부잣집 도련님들이 애정을 쏟는 모습이 '저 여자가 나였으면' 하는 대리 만족을 주는 것이 '꽃보다 남자'의 매력인 것 같아요. 물론 준표는 너무나 매력적인 친구죠. 볼수록 호감이 가고요. 챙겨주고 싶기도 하고 안기고 싶을 만큼 다양한 매력이 있어요."시청자들이 이 만화 같은 드라마에 빠져드는 것처럼 그 역시 역할에 젖어들어 이제는 구준표와 한 몸이 됐다. 머리 모양을 바꾸고 검도와 골프도 배우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준표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방송 전에는 구준표라는 이름이 촌스럽다고들 한마디씩 했는데 신기하게도 지금은 다들 저를 구준표라고 불러요. 머리도 처음에는 가발 같고 이상했는데 볼수록 정이 들고요. 재벌가의 아들이라서 여러 명이 달라붙어 신발을 닦아주는 등의 극중 상황이 처음에는 닭살 돋고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편해졌어요.(웃음)."고등학생인 극중 역할과 달리 그는 건국대 영화예술학과 휴학 중인 대학생. 실제 이민호는 어떤 청년일까. "실제로는 잔디와 준표의 중간쯤 되는 것 같아요. 억척스러우면서도 '싸가지 없는' 면도 있고, 낯가림이 있긴 하지만 밝고 쾌활하고요. 제가 원래 꽃미남 배우는 아니었어요. 꾸며놓으면 '찌질한' 역도 가능해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구준표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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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15 23:02

'100분토론' 15일 '미네르바 논란' 토론

MBC TV 'MBC 100분 토론'은 15일 밤 12시10분 최근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토론한다. 미네르바는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예측하고 정부의 환율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모씨가 허위사실을 담은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의 역기능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사이버모욕죄 도입 및 본인확인제를 강화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 등은 박씨의 구속으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등 여야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방송에서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김성수 연세대 법대 교수, 전원책 변호사,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등이 출연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이영배 PD는 논란의 중심에 선 여야 관계자가 출연하지 않는 점에 대해 "한나라당 측이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해왔고, 형평성 문제 때문에 민주당 관계자만 출연시킬 수도 없었다"며 "이 때문에 정치권 관계자 대신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토론으로 내용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5 23:02

불교계 신년 하례법회 개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4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신년 하례 법회'를 개최했다.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와 신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 회장인 최병국 의원과 조문환·박선숙·권선택 등 국회의원 10여 명, 청와대 불교 신자 모임인 청불회 회장인 강윤구 사회정책 수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동정심(비·悲)과 지혜, 바람(원력·願力)으로 이뤄져 있고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모자라면 안 된다"며 "새해에는 이 세 가지를 갖추도록 다짐하고 1년 내내 실천하도록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유 장관은 축사에서 "불교계가 추진하는 '자비나눔 운동'은 경제난으로 힘든 현재 상황에 시의적절한 것인 만큼 우리 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갈등을 풀고 화해와 통합, 행복을 나눠갈 수 있도록 불교계가 앞장서 주고 정부는 국민이 잘살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언제나 하심(下心·자신을 낮춤)하고, 동체대비(同體大悲·행복을 베풀고 고뇌를 없앰)와 이타행(利他行·타인에게 베풂) 정신을 실천해 평화롭고 풍요한 세상을 만드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으며, 강 수석은 "경제의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지겠으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타행과 자비 정신을 살린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40여 분간 진행된 법회가 끝난 뒤 인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과회를 열고 친선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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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15 23:02

'MBC스페셜-공룡의 땅' 18일 방송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공룡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지요. 저희는 공룡 탐사의 정보를 정확하게 주려고 노력했습니다."(이동희 PD)EBS TV '한반도의 공룡'이 지난해 공룡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픽션 형태의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성 덕에 EBS 역대 다큐멘터리 가운데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이와는 달리 공룡 탐사와 과학 정보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MBC 스페셜-공룡의 땅'이 18일 밤 10시35분 MBC TV에서 방송된다.프로그램을 연출한 이동희 PD는 14일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이 발견됐지만 실체가 제대로 밝혀진 적은 없다"며 "이 프로그램은 한반도 공룡을 과학적으로 고증하는 국내 첫 다큐멘터리로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다큐멘터리의 폭을 넓히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제작진은 '공룡박사'인 이융남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가 이끄는 국제공룡탐사대의 몽골 고비사막 탐사 과정을 쫓았다. 고비사막은 백악기 때 강과 호수가 많고다양한 식물이 자란 우리나라와 유사한 환경을 지닌 곳이라 한반도 공룡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경기도 화성시의 지원으로 마련된 국제공룡탐사대에는 루이스 제이콥스 전 척추고생물학회 회장을 비롯해 육식 공룡의 대가인 필립 커리 등 7개국 13명의 탐사대원이 가세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16일부터 40여 일 동안 세찬 모래 바람을 맞으며 탐사 작업에 매달렸다."몸이 힘든 것보다 촬영 자체가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요. 모래가 카메라에 들어가는 바람에 화면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장비를 들고탐사대를 따라 산을 오르내렸는데 탐사 장소가 계속 바뀌어 고생했어요."(이동희 PD)프로그램은 거대한 육식 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의 시선으로 탐사 과정을 따라 간다. 배우 유해진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타르보사우루스는 탐사대의 동선을 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탐사대의 활약과 백악기 당시의 생태를 설명한다."고비사막의 대표적인 공룡이 타르보사우루스입니다. 당시 생태계의 제왕 같은 공룡이지요. 이 공룡을 이용해 먹이관계를 설명하면 이해시키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동희 PD)탐사대는 오랜 고생 끝에 '갑옷공룡' 안킬로사우루스의 거대한 사체를 발견한다.바로 그 옆에서는 타르보사우루스의 이빨과 다리뼈가 발굴됐다. 두 공룡이 같은 시간에 한 장소에서 죽음을 맞은 것이다.이때 제작진의 상상력이 동원된다. 안킬로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재현된다."발굴을 떠나기 전에 타르보사우루스 등 여러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시나리오를5~6개 미리 만들었어요. 발굴 작업을 할 때 안킬로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가 싸우는 장면이 발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나왔습니다. 미리 짠 스토리가실제로 연결된 셈이지요."(이동희 PD)4달가량 걸린 CG 작업 때는 과학적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 공룡의 움직임이나 머리 크기 등 세밀한 부분까지 이 박사의 조언을 받아 수정을 거듭했다.이 박사는 "과학적 사실을 100% 반영했기 때문에 CG에 대해서는 100% 이상 만족한다"며 "움직임이 어색하거나 시대가 다른 공룡들이 등장해서 서로 물고 죽이는 등의 과학적 오류가 있는 다른 공룡 다큐멘터리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로그램 초반 프로토케라톱스와 밸로시랩터의 싸움 장면도 생생하다. 두 공룡이 싸우는 모습이 그대로 담긴 유명한 화석을 토대로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만들어냈다."이 장면은 정말로 칭찬하고 싶어요. 그 화석은 워낙 유명해 그동안 많은 다큐멘터리가 다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두 공룡이 어떻게 싸우다가 죽었는지를 정교하게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융남 박사)이어 이 박사는 한반도에서 공룡 탐사가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비사막은 풀한 포기 없는 곳에 중생대 지층이 그대로 노출돼 발굴하기에 좋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산에 나무가 빽빽하다"며 "설령 화석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고비사막에 비해 암석이 단단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뼈를 추려내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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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1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