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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포수 "류현진은 승리하려고 다저스에 온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승수와 함께 동료의 신뢰도 쌓았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주전 포수 A.J. 엘리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의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한 뒤 "류현진은 승리하기 위해 다저스에 온 투수"라고 칭찬했다. 엘리스는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평소처럼 던지고, 호투했다"며 "류현진은 팀에 승리의 기회를 준다. 그는 승리하기 위해 다저스로 온 투수이며 필요할때 훌륭한 투구를 펼친다"고 류현진을 극찬했다. 류현진은 이날 3회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샌디에이 고 타선을 제압했고, 경기 중반 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엘리스는 "류현진은 타순이 한 번 돌 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전히 눌렀고,경기 중반 샌디에이고가 류현진 분석에 성공하면서 투구 수를 늘렸지만 결국 류현진이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며 "류현진의 눈부신 투구로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승리했다"고 표현했다. 다른 미국 언론도 칭찬 일색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후(5월 22일 뉴욕 메츠전)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며 류현진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ESPN은 "다저스의 네 번째 선발이 류현진이라는 점은 팀에 큰 강점"이라고 다저스 내 류현진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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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6.23 23:02

류현진, '에이스'의 기준 15승도 보인다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해보다35일이나 빨리 9승 고지를 밟았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달성은 시간문제다. 류현진이 에이스의 조건 중 하나인시즌 15승을 향해 달린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3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열네 번째 등판에서 9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20경기째 등판이던 7월2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시즌 9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2년차에 접어든 올해 4경기, 35일이나 승리 시계를 앞당겼다. 다저스는 이날까지 77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이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남은 정규시즌 85경기에서 15차례 이상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박찬호(41)가 다저스에서 2000년에 달성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18승)은 물론 대만인 투수 왕젠밍(신시내티 레즈)이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06년과 2007년에 올린 아시아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19승) 기록 도전도 가능하다. 일단 현실적인 목표는 15승 돌파다. 류현진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해 아쉽게 빅리그 입성 첫해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는 한결 여유가 넘친다. 류현진은 탁월한 직구 제구를 바탕으로 서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커브의 각이 지난해보다 예리해졌고 최근에는 슬라이더 구속을 최고 시속 140㎞까지 끌어올리면서 무기를 늘렸다. 이제 다저스도 류현진 등판일에는 '승리 가능성'을 크게 본다. 류현진은 이날 9승을 달성해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알프레도 시몬(신시내티 레즈)가 10승으로 공동 1위고, 잭 그레인키(다저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류현진과 함께 9승을 기록 중이다. 운이 따른다면 내셔널리그 다승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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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6.23 23:02

류현진 "축구 봤는데…다음 경기 선전 믿는다"

"(월드컵 축구) 전반전은 봤는데다음 경기는 잘하면 좋겠다. " 22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올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브라질 월드컵 축구 본선 조별리그 벨기에와 최종전에 나서는 태극 전사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하기 전까지 라커룸에서 한국과 알제리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전반전을 현지 중계방송을 통해 지켜봤다. 류현진은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벨기에에 2-0 정도로 이기면 희망 있지 않나"고 기대를 나타냈다. 6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수는 많지 않아)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몸이 지친 것 같아 감독과 상의해 마운드를 내려왔다"면서 "중간계투 투수와 마무리 투수가 잘 막아줘 고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또 "다저스 선발 투수들이 다들 요즘 너무 잘 던진다"면서 "작년에도 그랬듯이 팀이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좀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듯 한데. ▲더 던질수 있었지만 6회에 몸이 좀 힘들어져서 감독과 상의했더니 결정을 내려줬다. 그래도 이겼으니 (중간 계투 투수와 마무리 투수 등) 선수들에게 고맙다. --요즘 잘 하고 있는 불펜 투수 J.P 하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중요한 역할 잘해주고 있다. 선발투수에게 그만큼 고마운 존재도 없다. --팀 성적이 최근 상승세를 탔는데. ▲작년에도 6월 이후 치고 올라갔다. 겪어본 선수들이라 잘 할 것이다. 요즘 다저스는 타격과 마운드의 균형이 잘 맞는다. --샌디에이고를 상대할 때면 공격적으로 던지는가. ▲모든 경기에서 그런다. 오늘 제구가 낮게 잘 됐다. --요즘 선발 투수들이 경쟁적으로 잘 던진다. 자극이 되나. ▲두 선수가 노히트노런 세웠고 다른 선수들도 그런 기록 염두에 두지 않겠나. 다들 너무 잘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한다. --3회까지 퍼펙트로 막았는데. ▲(웃음) --등판하기 전에 월드컵 축구 봤나. ▲봤는데다음 경기 잘 했으면 좋겠다. --4회 타구에 맞을 뻔 했는데. ▲글러브 살짝 스쳤다. 글러브 안맞았으면 몸에 맞을 뻔 했다. 운이 좋았다. --투수용 헬멧 있는데 쓸 생각은 없나? ▲전혀 없다. 불편할 것 같다. --볼넷 좀체 안 내주는 비결은. ▲늘 말하지만 볼넷 주는 게 제일 싫다. 볼넷 안주는 경기하려고 노력한다. 볼카운트 불리해도 변화구 등으로 스트라이크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볼넷이 아무래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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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6.23 23:02

류현진, 6이닝 4피안타 1실점…시즌 9승 달성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열네 번째 등판에서 시즌 9승(3패)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3년 20경기째 9승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6경기나 빠른 행보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가 2-1로 앞선 7회초 공격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된 류현진은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7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시즌 9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올해9승 달성을 35일이나 앞당겼다. 시즌 열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상)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18에서 3.06으로 낮추는 기쁨도 누렸다. 류현진은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이 '류현진이 에이스로 도약하기 위한 조건'으로 내세운 '경기 초반 투구 수 조절'에도 성공했다. 류현진은 34개의 공으로 3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중전안타를 맞아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타구가 류현진의 얼굴 쪽으로 향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류현진은 민첩하게공을 피하고 씩 웃으며 첫 피안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류현진은 에베스 카브레라의 까다로운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후속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류현진은 최근 경기에서 아껴쓴 체인지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류현진은 토미 메디카를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더니 르네 리베라에게도 134㎞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아쉬운 이닝은 6회뿐이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데노피아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데노피아는 카브레라의 3루 땅볼 때 3루를 밟고, 쿠엔틴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이날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2사 후 메디카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리베라를 시속 148㎞짜리 직구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2-1 리드를 지켰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2회 희생번트를 성공하고, 5회 좌전안타를 치는 등 1타수 1안타의 활약을 펼쳤다. 1회초 1사 13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행운이 깃든 투수 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다저스는 2회 1사 12루에서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디 고든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안정적인 투구로 팀이 얻은 2점을 잘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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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6.23 23:02

추신수, 한 달 만에 시즌 7호 홈런포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팀이 연장전 끝에 패했지만, 추신수는 팀이 올린 2점을 모두 책임지는 돋보이는활약을 펼쳤다.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마무리 케빈 젭슨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는 비거리 131m의 솔로 홈런을 쳤다.5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0일 만에 나온 추신수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1사 3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올렸다.4회에는 땅볼을 치고 상대 2루수 하위 켄드릭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으나 태그 아웃됐다. 6회에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의 진가가 드러났다.추신수는 초구 156㎞짜리 볼을 고른 후 2구째를 통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그러나 10회말 무사 1루에서 켄드릭의 좌익수 쪽 끝내기 2루타로 에인절스가 3-2 승리를 거두면서 추신수의 홈런은 빛이 바랬다.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2를 유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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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6.23 23:02

류현진 '직구 정면승부'로 로키스 타선 제압

'괴물 좌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과감한 직구 승부를 통해 원정경기에서 약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힘으로 찍어 눌렀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 라도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째를 거두게 한 힘은 단연 직구였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의 문자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에 따르면, 이 날 10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 가운데 68개를 직구로 채웠다. 슬라이더가 13개로 두 번째였고 커브와 체인지업이 각각 12개를 기록했다. 전체 투구의 64.8%가 직구이고 나머지 구종은 12% 내외의 수준에서 나눠 던진것이다.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전부터 집계해 놓은 류현진의 통산 기록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지난해 류현진의 전체 투구 가운데 직구의 평균 비중은 54.32%였고 체인지업이 22.39%, 슬라이더 13.81%, 커브 9.47%의 구종 분포를 보였다. 올해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직구의 비율이 53.66%였고 체인지업(18.52%), 슬라이더(16.05%), 커브(11.02%), 커터(0.28%) 등이 뒤를 이었다. 직구 비율을 10%포인트 가까이 늘린 류현진의 선택은 잘 맞아떨어졌다. 팀 타율 0.28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타율이 내셔널리그에서도 10위에 불과한 0.244에 그쳐 '안방 호랑이'에 가까운 콜로라도 타선은 최고시속 94마일(약 151㎞)을 찍은 류현진의 직구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날 초구를 시작으로 두 타자에게 직구만 연달아 8개를 던지는 등 류현진은 1회 던진 28구 가운데 21개를 직구로 채웠다. 1사 1루에서 저스틴 모노에게 직구 5개를 던진 끝에 커브를 던졌다가 인정 2루타를 얻어맞자 5번 드루 스텁스에게는 직구만 5개를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직후 조시 루트리지에게 직구 4개를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직구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얻어냈다. 더 효율적으로 투구 수를 관리하기 시작한 3회 이후 다른 구종의 비중을 조금 높여 완급을 조절했지만, 여전히 주종은 직구였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 6개 가운데 4개를 직구로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오직 직구로만 상대한 타자도 6명이나 됐다. 물론, 4회 윌린 로사리오에게 던진 직구가 홈런이 되면서 이날의 유일한 실점을 허용하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피안타가 3개밖에 안될 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직구 승부'는 콜로라도를 압도한 효과적인 승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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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6.17 23:02

<프로야구> 올스타 선수단 투표, 같은 팀 선수는 못 찍는다

한국프로야구 33년 만에 처음으로 도입한 올스타 선수단 투표에서 같은 팀 선수는 선택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6일 "여러 의견을 모은 결과 '같은 팀 선수는 투표 대상에서 제외하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자율성을 존중해 올스타 투표 후보에 오른 모든 선수에게 자유롭게 투표하는 방식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같은 팀 선수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큰 것 같아 다른 팀 선수에게만 투표가 가능하게 했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는 팬 투표로만 베스트 라인업을 선정했는데, 심각한 '쏠림현상'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3년 올스타전은 웨스턴리그 베스트 11이 모두 LG 트윈스 선수였다. 최초로 팬 투표 대상에 포함한 '구원 투수' 부문을 LG 마무리 봉중근이 꿰차면 서 LG가 '단일팀 올스타전 베스트 라인업 포함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이스턴리그 베스트 10은 롯데 선수 10명이 채웠다. 양쪽 리그 최고 인기팀 LG와 롯데가 해당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구단의 인기가 지나칠 정도로 올스타 베스트 라인업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결과였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하고, 다수의 구단이 올스타전에서 구경꾼으로 전락하는 폐해도 있었다. 이에 따라 "올스타 선발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KBO는 '선수단 투표 도입'을 해결책으로 마련했다. 선수단 투표 30%, 팬 투표 70%로 분배해 '팬이 뽑은 올스타'라는 의미는 유지했다. 마지막 고민은 선수단의 투표 대상이었다. 한국프로야구 정서상 팀 동료에게 표를 선사할 가능성이 있다. KBO는 논의 끝에 투표 대상을 '다른 팀 선수'로 한정했다. KBO는 6월 말에 각 구장을 돌며 당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감독, 코치, 선수를 '유권자'로 한 선수단 올스타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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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6.16 23:02

4타점 추신수 "이렇게 칠 것을 왜 고민했나 생각해"

싹쓸이 3타점 2루타와 쐐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을 4연패에서 구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늘 경기가 나는 물론 팀에도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추신수는 11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4타점을 수확하며 팀의 6-0 완승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특히 일본 출신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추신수의 맹타를 등에 업고 빅리그 진출 3년 만에 첫 완봉승을 따내면서 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야구 영웅에게 모두 소중한 추억을 지닌 경기로 남게 됐다. 전날 사4구 2개로 15타수 만에 출루한 추신수는 "안타를 치지 못해 걱정"이라면 서 "실책으로 무너질 만큼 이렇게 약한 팀은 아닌데"라며 자신의 부진과 연속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해 4연패에 빠진 팀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겼다. 그러나 이날 마침내 고대하던 적시타를 쳐 자신의 손으로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내면서 추신수는 해결사답게 팀의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추신수는 "원정 9연전을 떠나기 전에 이겨서 좋다"며 "다르빗슈가 에이스답게 잘 던졌다"고 먼저 동료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홈에서 9경기 하면서 그간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정말 중요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안타가 나와 다행"이라며 "이 안타와 승리를 계기로 팀과 나에게 모두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경기 전 코치, 여러 선수와 대화를 통해 부진 탈출의 계기를 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진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동료와의 대화에서 탈출 방법을 찾아보려 했다"며 "동료는 주로 '경기를 즐겨라'라는 위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그간 소극적인 타격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겠다고 다짐했는데 그게 오늘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걸었다. 부진을 깨고 3회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쳤을 때 소감을 묻자 추신수는 "한 번 안타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었다"며 "이렇게 할 것을 왜 고민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한 경기 4타점 이상을 기록하고 다르빗슈의 첫 완봉승에 크게도움을 준 활약상을 두고 추신수는 "타점 기록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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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6.12 23:02

류현진, 석연찮은 심판 판정·캠프 퇴장에 울었다

'괴물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8승 도전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것은 경기 초반 맷 캠프가 심판 판정에 지나치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면서부터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올 시즌 사이영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오른손 투수 조니 쿠에토(28)와 16일 만에 재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27일 첫 맞대결에서 7이닝 퍼펙트 투구로 쿠에토를 압도하며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이지만 피안타율(0.160)과 평균 소화 이닝(7.38이닝)에서 메이저리그 전체1위, 평균자책점 1.97로 내셔널리그 2위인 쿠에토와의 싸움은 여전히 힘겨웠다. 류현진으로서는 타선의 지원이 절실했지만 다저스 타선에서는 헨리 라미레스가 오른쪽 쇄골 통증을 이유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반면 레즈는 중심 타자 조이 보토가 복귀했다. 설상가상으로 0-0이던 2회초 1사에서 타석에 선 캠프가 쿠에토의 5구째 몸쪽으로 높게 형성된 커터(약 143㎞)에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도 큰 목소리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다 퇴장당하면서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다저스는 캠프의 빈자리를 스콧 반 슬라이크로 메웠지만 쿠에토를 상대로 통산타율 5할(12타수 6안타)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에서 쿠에토에게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던 캠프와 슬라이크는 같을 수 없었다. 더욱이 라미레스가 빠진 상황이었기에 팀 분위기와 타선의 무게를 고려하면 캠프의 행동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로드 워리어(Road Warrior원정 용사)'로 불릴 정도로 원정 경기에서 극강인 류현진이지만 차포를 다 떼인 상황은 부담스러웠다. 더군다나 상대 선발 투수는 평균자책점 1점대의 쿠에토였다. 류현진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구에 온 신경을 쏟았다. 결과적으로는 역효과가 났다. 류현진은 3회말 투아웃까지 잘 잡은 뒤 빌리 해밀턴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8구째 몸쪽 직구(약 150㎞)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으로 보였다. 더군다나 캠프의 퇴장을 불러왔던 공과 코스가 비슷했지만 주심의 손은 이번에는 올라가지 않았다. 맥이 풀린 류현진은 해밀턴에게 시즌 두 번째 도루를 허용하면서 더욱 흔들렸다. 토드 프레이저에게 7구 만에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번엔 슬라이더가 바깥쪽 낮은 코스로 잘 들어간 듯싶었지만 역시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지 않았다. 심판의 석연찮은 볼 판정으로 연속 볼넷을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린 류현진은 레즈 타선을 상징하는 보토에게 4구째 시속 150㎞짜리 바깥쪽 직구를 공략당해 좌익 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허술한 중계플레이에 1루 주자 프레이 저마저 편안하게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4번 타자 브랜든 필립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몸쪽직구에 먹힌 타구가 나왔으나 타구가 1루수 키를 넘어 절묘한 지점에 떨어지면서 적시타가 됐다. 류현진은 6회말 1사에서는 제이 브루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가 열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는 경기당 홈런이 2.41개로 내셔널리그 구장 중에서는 고지대인 쿠어스필드(경기당 2.87개) 다음으로 홈런이 많은 데, 류현진은 이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7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아 부상으로 빠진 라미레스를 대타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라미레스는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내며 모처럼만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하고 7회말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다저스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0-5로 패해 시즌 첫 4연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으로 서는 승리 도우미를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는 경기였고, 심판 판정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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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2 23:02

윤석민 호투에도 시즌 6패 멍에

윤석민(28)이 미국 프로야구 진출 후 가장 견고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는윤석민은 11일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템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만을 내주며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하지만 노포크가 야수의 실책으로 역전 점수를 내주고, 타선이 전세를 뒤집지 못하며 1-4로 패해 윤석민은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윤석민은 공 7개로 1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미키 마투크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준 장면은 아쉬웠다.윤석민은 5월 5일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전부터 이날까지 8경기 연속 홈런을 내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하지만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홈런 허용 뒤 7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고, 4회 1사 후 콜 피게로아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에도 마투크를 중견수 뜬공, 윌슨 베테밋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5회 추가 실점은 야수의 실책 탓이었다.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크리스티안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윤석민은 빈스 벨노메와 레이 올메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그러나 마요 아코스타 타석에서 크리스티안이 3루 도루를 감행했고, 노포크 포수 브라이언 워드가 악송구를 범하면서 크리스티안에게 홈을 허용했다.윤석민이 아코스타를 2루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두 번째 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윤석민은 1-2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앤서니 바스케스에게 넘겼다.노포크는 8회초 제이슨 닉스에게 적시 2루타, 피게로아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윤석민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5.54(종전 5.86)로낮췄다.한편, 더럼 불스의 한국인 내야수 이학주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기대했던 한국인 투타 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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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2 23:02

류현진, 12일 신시내티 원정서 쿠에토와 재대결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는 한국인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달 '7이닝 퍼펙트' 경기의 파트너이던 신시내티 레즈 오른손 에이스 조니 쿠에토(28)와 16일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10분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 선발투수로 각각 류현진과 쿠에토를 예고했다. 신시내티와 쿠에토는 올 시즌 류현진에게 최고의 기억을 안겨준 상대다. 지난달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쿠에토와 맞붙은 류현진은 7⅓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3안타만 내주고 3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따냈다. 특히 7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워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갑작스러운 견갑골 염증으로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 3주넘게 쉬는 등 올 시즌 다소 주춤하는 듯하던 류현진은 당시 쾌투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고 자신감을 찾았다. 신시내티전 이후 두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쌓아 연승 행진을 4경기까지 늘렸다. 기분 좋은 기억을 선사한 상대와 재대결을 벌여 가벼운 마음으로 5연승과 시즌 8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소가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상대의 안방인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로 옮겨진 것도 류현진에게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등판해본 적 없는 구장이라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6차례 원정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가 류현진의 기록이다.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는 타자에게 다소 유리한 곳으로 평가받지만, 신시내티 타선은 류현진과 맞대결 이후 9일까지 1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3.75점에 그치고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신시내티는 팀 타율 0.237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가운데 12위에 처져 있다. 다만, 주전의 부상과 부진이 겹친 다저스 타선 역시 미덥지 못한 상황이라 설욕을 벼르고 등판할 쿠에토를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쿠에토는 직전 등판인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썩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이지는 못했다. 류현진과 첫 맞대결 직전 1.86을 찍던 쿠에토의 평균자책점은 1.97로 약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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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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