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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류현진, 홈과 원정 너무 다르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류현진(27)이 홈에서 부진한 것에 현지 언론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에게 집 같은 곳은 없다'는 제목의 기사로 28일(이하 한국시간) 부진했던 류현진의 투구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이날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첫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동안 9피안타로 6실점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혹은 다저스타디움 오르간 연주자 헤플리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틀림없다"며 "올 시즌 도무지 여기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원정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강한 그는 다저스타디움에만 오면 무승2패,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의 이 이상한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모습 때문에 다저스는 여전히 팀 통산 9천999승째에 머물러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9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모두 실투는 아니었다"며 "조시 러틀리지는 류현진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석 점 홈런을 뽑아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류현진의 홈/원정 차이가 비정상적일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호주에서부터 피닉스를 거쳐 샌디에이고까지 감탄할 만한 실력을 선보였으나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마치 폭풍 속의 휴지처럼 약했다"며 "다저스가 이제 미네소타, 마이애미, 워싱턴 등 원정 10경기를 치르는 만큼, 류현진으로서는 비행기 자격증이라도 따 하루라도 빨리 동부로 넘어가고 싶을 것"이라고 적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홈에서의 류현진을 링 위의 약한 복서에, 원정에서의 류현진을 사이영상 수상자에 비견했다. 또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던질 때면 마치 달 위에서 던지는 것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30번 경기 중 15번의 경기를 홈에서, 나머지 15번을 원정에서 치렀다. 홈에서는 7승 4패, 평균자책점 2.32를 거뒀고 원정에서는 7승 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해 홈 평균자책점이 1점 이상 낮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6회쯤부터 피곤해 보였다"며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은 148㎞에서 140㎞까지 떨어졌고, 결국 시속 14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러틀리지에게 얻어맞아 홈런을 내줬다"고 돌아봤다. ESPN은 류현진의 이날 투구가 내내 불안했다고 평가했다. ESPN은 "류현진은 1회부터 예리하지 못했고 제구가 잘 안됐다"며 "중간중간 효율적인 투구도 선보였으나 6회 결국 2루타와 안타를 맞은 뒤 3점포까지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고 적었다. AP 통신도 "류현진이 이날 37경기 만에 첫 실책을 저질렀다"며 "이날 6회 89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던진 투구는 러틀리지의 3점포로 연결됐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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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8 23:02

류현진, 시즌 4승·홈 첫승 도전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넘어 전국구 에이스로 도약 중인 류현진(27)이 23일(한국시간)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과 홈 첫승에 도전한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을 23일 필라델피아전 선발로 예상했다.류현진은 올해 5차례 선발등판해 28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기록했다.3승은 모두 원정 경기에서 거뒀고, 원정에서 26이닝 무실점을 올리는 호투를 펼쳤다.하지만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는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며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다.당시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이번에도 4일 휴식 후 홈에서 선발 등판하는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류현진은 2013년 4일 쉬고 나선 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고,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는 7승 1패 평균자책점 2.12로 호투했다.올해도 5일 혹은 그 이상 쉬고 나온 4경기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5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는 무너졌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생활에 익숙해진 ‘2년차’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적응하고 있다.류현진은 지난해 필라델피아와 6월 30일 홈에서 한 차례 맞붙어 7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필라델피아는 이미 23일 선발로 베테랑 오른손 투수 A.J. 베넷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7승을 거둔 버넷은 올해 4경기에서 아직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2.74의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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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22 23:02

류현진 23일 필라델피아와 홈경기 등판 유력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넘어전국구 에이스로 도약 중인 류현진(27)이 23일(한국시간)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이번 주 메이저리그를 전망하며 류현진을 23일 필라델피아전 선발로 예상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살펴도 류현진이 23일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조시 베켓이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나섰고, 폴 마홈이 22일 필라델이파전에 등판한다. 잭 그레인키와 댄 하렌은 각각 19일과 20일 애리조나를 상대했다.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시즌 4승과 홈 첫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해 5차례 선발등판해 28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3승은 모두 원정 경기에서 거뒀고, 원정에서 26이닝 무실점을 올리는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는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며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다. 당시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4일 휴식 후 홈에서 선발 등판하는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류현진은 2013년 4일 쉬고 나선 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고,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는 7승 1패 평균자책점 2.12로 호투했다. 올해도 5일 혹은 그 이상 쉬고 나온 4경기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5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는 무너졌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생활에 익숙해진 '2년차'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적응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필라델피아와 6월 30일 홈에서 한 차례 맞붙어 7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류현진이 "닮고 싶은 투수"로 꼽은 클리프 리(7이닝 4피안타 3실점)와 선발 맞대결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날 두 왼손 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류현진은 체이스 어틀리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줬다. 올해 28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은 류현진과 어틀리의 재대결은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어틀리는 20일까지 15경기 타율 0.417, 3홈런, 10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23일 선발로 베테랑 오른손 투수 A.J. 베넷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7승을 거둔 버넷은 올해 4경기에서 아직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2.74의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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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21 23:02

류현진 "국민께 힘되게 이기는 모습 보여주고팠다"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국민께)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류현진(27)은 17일(현지시간)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기자들로부터 세월호 침몰 참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에 큰일이 벌어졌고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다음은 경기 후 취재진과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오늘 7회를 잘 던졌는데 소감은. ▲ 일단 낮게 제구가 잘 된 것 같고, 저번(4일 샌프란시스코 상대 홈 개막전)에 뼈저리게 패배를 당한 이후에 바로 (맞)붙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경기해서 기분이 좋다. 또 어제, 그저께 이틀 연속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좀 아쉽게 진데다가,상대 투수(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수준급 투수기 때문에 최대한 점수를 안 주려고 열심히 던졌던 게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 지난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로 진 후 고민 많이 하지 않았나. ▲ 지난번에는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내용은 생각하지 않았다. 크게 맞은 경기였기 때문이다. 오늘은 잘 던지고 싶었다. -- 세월호 참사로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등판했을텐데. ▲ 지금 한국에 큰 일이 벌어졌고, 국민들이 또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상태여서, 여기 미국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 보여 주고 싶었다. -- 라커에 등번호 대신 'SEWOL4.16.14'라는 문구를 붙였는데 누구 생각이었나. ▲나와 여기 있는 사람(마틴 김 통역사) 둘이 생각해서 했다. -- 앞으로 이제 올스타전까지 휴식이 별로 없고 등판 간격이 4일인 날도 많아질텐데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선수 본인이 준비 잘해야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홈 개막전) 첫 게임에서 4일 쉬고 안 좋은 경기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실수 하지 않도록 4일동안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 -- 오늘 집중해서 던졌고 지난 번에 비해 잘 던졌는데, 그것 말고 다른 차이가 있다면. ▲ (홈) 개막전보다 아무래도 실투가 적었고 제구가 어려운 코스로 (공이) 간 게 그쪽 타자들한테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다. 또 제구가 잘 됐기 때문에 점수 안 주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 원정경기 28이닝 연속 무실점인데 알고 있나. ▲ 그건 알고 있다. 알고 있었는데 그건 크게 신경 안 쓰는 부분이다. 언제 어디서 또 점수를 줄 수 있으니까 항상 이길 수 있도록 점수 주더라도 적게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작년에 처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장인) AT&T 파크 왔을 때 분위기가 (부산) 사직구장 같다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여기서 던지는 게 더 편한가, 사직 구장에서 던지는 게 더 편한가 ▲ 던지는 건 여기가 편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 그리고 여기는 또 다저스 팬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던지는 데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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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8 23:02

류현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SF에 설욕…시즌 3승

'코리안 특급'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호투하며 지난 대결에서의 악몽을 씻어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다섯 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8회말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된 류현진은 결국 경기가 2-1 승리로 끝나 최근 2연승이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에서 4경기 연속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 소화이라는 불명예스러운기록을 안긴 샌프란시스코에 설욕한 것도 류현진으로서는 수확이다.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2이닝 동안8피안타 8실점(6자책)하고 조기 강판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재격돌에서 호투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승 1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2.57에 서 1.93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112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7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매디슨 범가너와의 왼손 에이스 간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빠른 볼보다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다양하게 볼 배합을 가져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공략했다. 1회에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없이 막았다. 1사 후 헌터 펜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루를 훔치는 것까지 지켜본 류현진은 중심타자인 파블로 산도발과 버스터 포지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펜스의 도루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내준 것이 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후 볼넷과 내야안타에 이은 팀 페더로위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루수 뜬 공으로 잡혔다. 류현진은 2회말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때문에 울다 웃은 모양새가 됐다. 류현진은 1사 후 브랜던 벨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브랜던 힉스를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유도했다. 하지만 푸이그가 공을 잡아 놓친 뒤 급하게 2루로 던졌고 다행히 선행주자 벨트를 아웃시켰다. 푸이그는 이어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그레고르 블랑코의 타구를 등을 지고쫓아가다가 잡아내는 아슬아슬한 수비를 펼쳤다. 3회에도 2사 후 펜스의 강한 타구가 류현진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돼 출루시켰다. 하지만 산도발을 3루 땅볼로 잡아 역시 2루까지는 밟지 못하게 했다. 다저스는 4회 스콧 반 슬라이크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과 디 고든이 차례로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마이클 모스를 이날 첫 볼넷으로 살려 보냈지만 벨트와 힉스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벨트에게는 시속 144㎞짜리 직구를 몸쪽에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나게 했고, 힉스에게는 시속 135㎞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주자 다저스 타선은 5회 추가점을 올리고 상대선발 범가너까지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푸이그가 우익수 쪽으로 뜬공을 날려 터너를 3루로 보냈다. 이어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전 적시타로 홈까지 불러들였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마운드에서 범가너를 내리고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올렸다. 두 점 차 리드를 안고 6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산도발에게 공 세 개를 던져 삼진으로 쫓아내는 등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외야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세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다저스의 불펜은 힘겹게 리드를 지켰다. 류현진에게서 바통을 넘겨받은 윌슨은 8회 첫 타자 에이레 아드리안사에게 2루타를 얻어맞는 등 1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도 2사 1,2루 상황에 몰리더니 아드리안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다저스가 한 점 차로 쫓기게 했다. 그러나 대타 브랜던 크로퍼드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고서는 다저스의 샌프란시스코 3연전 전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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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8 23:02

류현진, 낮 경기·원정 징크스 떨쳐내며 SF에 설욕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은 류현진(27)은 이제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빅리그 마운드에 입성한 지난해 원정경기와 낮 경기에 부담을 드러냈던 류현진이 2014년 두 가지 징크스를 모두 떨쳐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3월 24일 호주 시니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작한 원정경기 무실점행진은 4경기 26이닝으로 늘었다. 지난해와 판이한 결과다. 지난해 30차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홈 경기에 15번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32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지만, 원정 15경기에서는 7승 4패 3.69로 다소 부진했다. 자신도 "원정 징크스라는 말이 신경 쓰인다"고 말할 정도로 원정 경기에 부담을 느꼈다. 낮 경기도 문제였다. 류현진은 2013년 야간에 열린 22경기에서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한반면, 낮 경기 8차례 등판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고전했다. 등판일에는 늦게까지 푹 자고 마운드에 서는 것을 선호하는 류현진은 낮 경기에 는 평소보다 무거운 몸으로 등판해야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들어오며 "메이저리그는 장거리 이동이 많은데, 낮 경기까지 하면 더 피곤하다"고 털어놨다. 한 시즌 동안 미국 프로야구를 경험한 류현진은 낮 경기 등판을 준비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지난달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낮에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낮 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시즌 세 번째 낮 경기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낮 경기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쳐냈다. 류현진이 아직 털어내지 못한 징크스 하나는, 헌터 펜스와의 천적 관계다. 지난해 펜스에게 14타수 6안타(피안타율 0.429)를 내줬던 류현진은 18일 경기에 서도 펜스와 3차례 만나 2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더 큰 징크스를 털어낸 덕에 무난히 시즌 첫 패(5일)를 안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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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8 23:02

추신수 "세월호 사태 너무 가슴 아파"

시즌 첫 홈런에 대한 기쁨도 잠시, 연일 고국에서 날아오는 무거운 소식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17일(현지시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즌 첫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처지에 서 이번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담을 쌓은 추신수가 소식을 자세히 알 정도로 미국 언론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의 피해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전하고 있다. 추신수는 "우리는 왜 안 좋은 일이 닥친 뒤에야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참 답답하다"고 분노를 표했다. 흥분을 돌린 추신수는 시즌 첫 홈런에 대해 "타석에서 방망이의 중심에 맞히겠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홈런 타자가 아니므로 특별히 홈런을 노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드레만에 시즌 5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친 추신수는 "아직도 타격 컨디션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정상궤도에 올라오려면 시간이 약간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까지 새 홈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즌 10경기를 뛴 추신수는 "공수에 서 서서히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시절 알링턴을 올 때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데다가 타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제 내홈인만큼 이를 말끔히 털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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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8 23:02

추신수, 시즌 첫 홈런 포함 5번째 멀티히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정규리그 16경기 만에 올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체인지업을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비거리 123m)를 터뜨렸다. 텍사스 이적 후 첫 홈런이자 시즌 마수걸이포를 홈 팬 앞에서 친 추신수는 역시홈에서 첫 장타를 신고하고 갈증을 풀었다. 그는 전날까지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모두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기록했다. 개인 통산 홈런은 105개로 늘었고 8일 보스턴전 이후 9일 만에 타점을 수확해 시즌 타점을 4개로 불렸다. 추신수는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5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는 시즌 5번째로 지난 8일 이후 8경기 만이다. 텍사스는 8-6으로 승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시애틀과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마감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3(58타수 17안타)으로 올랐고 출루율은 0.417로 약간하락했다. 1회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투수 라미레스가 몸으로 막은 바람에 1루에서 잡힌 추신수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밋밋한 체인지업이 들어오자 추신수의 방망이가 번쩍 돌았고, 쭉쭉 뻗어간 타구는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홈런이 됐다. 3,5회 거푸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8회 오른손 구원 투수 윌 헬름슨의 빠른 볼(시속 154㎞)을 밀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시애틀 유격수 브래드 밀러가 잘 잡았으나 1루 악송구를 틈 타 추신수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케빈 쿠즈머노프, 미치 모어랜드의 연속 적시타로 1회에만 3점을 뽑아 오랜만에 편하게 앞서가던 텍사스는 3회 로빈슨 카노(3점), 코리 하트(1점)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한꺼번에 6점을 내줘 4-6으로 끌려갔다. 텍사스는 공수교대 후 2루타 2개와 볼넷 1개, 내야 땅볼을 묶어 다시 6-6 동점을 만든 뒤 5회 1사 2,3루에서 내야 땅볼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보태 8-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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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8 23:02

추신수, 우려 비웃듯 왼손투수 상대 타율 0.400 맹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톱타자 추신수(32)가 시즌 초반 왼손 투수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지난해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를 치고 시즌 3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를 달성했다. 주목할 점은 이날까지 추신수가 올 시즌 때린 안타 8개(26타수)의 절반(10타수 4안타)을 왼손 투수에게서 뽑아냈다는 사실이다. 추신수는 좌완 투수에게서 볼넷 2개를 얻는 등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했을 때보다 높은 출루율과 타율을 기록 중이다. '출루기계' 추신수의 가치를 높게 인정하면서도 지난해 왼손 투수 상대 타율(0.215)이 낮은 점을 들어 우려하던 지역 언론의 시선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3회 보스턴 우완 선발 투수 존 래키에게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시원한 3루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1-2로 끌려가던 8회 왼손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와 마주했다. 상대팀이 경기 후반 추신수, 프린스 필더로 이어지는 텍사스 상위 타선을 막고자 왼손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것은 어느덧 익숙한 장면이 됐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을 딛고 6구까지 승부를 몰고 가 좌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뻗어가는 안타를 터뜨리고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동점에 이르지 못했으나 박빙 열세에서 추격의 밥상을 차리는 추신수의 능력이 증명된 셈이다. 추신수는 끝내기 득점을 올린 1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왼손 제이크 디크먼에게서 날카롭게 뻗어가는 좌전 안타를 날려 동점을 이뤘다. 곧이어 2-2로 맞선 9회에도 선두 타자로 들어서 왼손 투수 마리오 홀랜즈에게서 볼넷을 얻어내 승리의 발판을 놨다. 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수준급 왼손 투수로 꼽히는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서 안타 2개를 거푸 터뜨리며 왼손 투수 대응력을 키웠다. 추신수가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림에 따라 왼손에 왼손으로 맞서는 상대팀의 전략도 더는 먹혀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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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8 23:02

추신수, 시즌 첫 장타 3루타로 장식…3번째 멀티히트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이적 후 첫 3루타를 때리며 장타 생산에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삼진 2개를 빼앗겼으나 3루타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두 개 이상)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의 타율은 0.308로 뛰어올랐다. 추신수는 특히 이날 시즌 첫 장타를 3루타로 장식, 통산 세 차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호타준족'의 실력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추신수가 3루타를 때린 것은 통산 22번째로, 신시내티 소속이던 지난해 9월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기록한 이후 11경기 만이다. 추신수는 1회 보스턴 선발 존 래키의 시속 150㎞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못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래키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상대를 공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래키와 풀카운트 신경전을 벌인 추신수는 7구째 시속 147㎞ 직구가 높이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배트를 돌렸다. 시원하게 날아간 타구는 글러브를 뻗으며 달려간 중견수 키를 넘겼고, 추신수는 그 사이에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후속타가 없어 득점하지는 못했다. 5회에 다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렸다.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와 만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 는 싱커를 결대로 밀어 좌선상 안타를 만들었다. 펜웨이파크 왼쪽 펜스를 맞히는 2루타성이었지만, 워낙 타구가 빨라 곧바로 좌익수가 중계 플레이에 들어간 탓에 추신수는 1루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이번에도 엘비스 안드루스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고, 프린스 필더가 병살타로 잡힌 탓에 득점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빈공 속에 1-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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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8 23:02

추신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처음이에요"

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팀의 4-3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팀이 이기는 데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섰고 힘을 보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결승 타점이자 시즌 첫 타점을 수확한 추신수는 "아마도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기는 처음인 것 같다"고 기억을 되짚었다. 이틀 연속 9회 전세를 뒤집는 텍사스의 저력에 대해 추신수는 "상대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9회 3점을 뽑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인 덕분에 가능했다"고 동료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는 "만약 오늘 졌다면 초반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타자들에게 두고두고 후회될 뻔했다"고 덧붙였다.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투수 조너선 파펠본과 마주한 추신수는 5구째 공이 이날 승부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파펠본이 던진 스플리터는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빗나가는 볼 판정을 받았다. 3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파펠본은 바깥쪽으로 멀찌감치 벗어난 볼을 던지고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초구에 스윙했던 공이 5구째에 비슷하게 들어왔다"며 "이날 파펠본이 가장 잘 던진 공이었는데 볼이 되면서 행운이 내게 왔다"고 설명했다. 바람대로 홈 개막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추신수는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정규리그를 맞이했는데 5할 승률을 넘어 시즌을 출발하는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동부 지역 원정 6연전에서도 팀이 2승 1패씩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에게서 '그린 라이트'(누상에서 벤치 지시 없이 뛸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던 추신수는 이날 1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번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와 눈을 맞춰 치고 달리기 작전을 감행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안드루스 타석 때 초구에 2루로 곧장 뛰었고, 상대 유격수가 2루 커버를 들어온 틈을 타 안드루스는 그 빈 공간으로 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전날에도 1-2로 뒤진 7회 2루 주자로 나가 프린스 필더 타석 때 3루로 재빠르게 도루를 시도하는 등 시즌 초반 '발 야구'로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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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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