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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만한 에이스 류현진…새로운 레벨에 도달"< ESPN>

두 경기 1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27)을 향해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ESPN은 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고 표현했다. ESPN이 주목한 건, 류현진이 3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본토 개막전(7이 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승부구로 사용했던 커브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88개 중 13개(14.8%)를 커브로 채웠고, 삼진 1개를 잡는 등 승부처마다 날카로운 커브를 던졌다. 지난해 구종 별 구사율(직구 54.2%, 체인지업 22.3%, 슬라이더 13.9%, 커브 9.5%)과 비교해 커브 구사율이 5.3%나 늘었다. ESPN은 "류현진이 지난해와 다른 커브 그립으로, 완전히 다른 수준의 커브를 던졌다"는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의 말을 전하며 "류현진이 릭 허니컷 코치와 함께 커브를 연마했고, 커브를 다저스 투수진의 신무기로 만들었다"고 류현진의 커브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을 갖추고, 다소 평범한 직구(143㎞150㎞)에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데 브레이킹볼 계열인 커브까지 완성한다면 (현역 최고 투수인) 클레이턴 커쇼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커쇼의 등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나선 샌디에이고전에서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SPN은 "두 경기에서 류현진은 믿을만한 에이스 같았다"고 평가하며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신인이었던 지난해 성적(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류현진의 친화력도 가점 대상이다. ESPN은 "류현진이 언어적인 장벽에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와 편안하게 잘 지낸다"고 전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클럽하우스에서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그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믿음도 심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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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01 23:02

"류현진 보석같은 피칭, 패배로 낭비됐다"< CBS스포츠>

비록 불펜 방화로 승리는 올리지 못했으나,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류현진(27)의 호투에 현지 언론은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고도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그의 역투는 이미 현지 언론과 관중을 사로잡은 후였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빛났다"고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보석 같은 피칭이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1-3으로 꺾는 바람에 낭비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2년차 류현진은 1회말 위기에 빠졌으나 자신을 가다듬고 이를 넘겼다"며 "류현진은 남은 시간 동안 마운드 위에서 16타자 연속 아웃을 잡는 등 특출난 투구를 선보였다"고 분석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지난달 '2년차 징크스'에 대한 걱정이 없다고 말한 것 또한 되살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류현진은 최고였으나, 다저스는 8회를 넘기지못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류현진의 빼어난 투구를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다저스 불펜 브라이언 윌슨이 8회 점수를 내주며 류현진의 두번째 승리가 될 뻔했던 경기를 낭비했다"며 "류현진은 삼진 7개를 잡고, 16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는 등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칭찬했다. 또 "류현진의 발톱 부상이 완전히 나은 듯하다"며 "류현진은 첫 7명의 타자 중 5명을 출루시켰으나, 점수를 주지 않고 버텨냈다"고 돌아봤다. MLB.COM은 류현진이 4월 5일 열릴 다저스의 홈개막전에도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저스가 클레이턴 커쇼에게도 시키지 못했던, 시즌 첫 6개 경기에서 3번 선발 등판하는 위업을 달성할 기회를 류현진에게 줄 수도 있다"고 적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역투를 낭비하며 샌디에이고에 1-3으로 패배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류현진의 투구를 분석하며 류현진에게 '에이스'라는 칭호를 선사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 로테이션에 다른 구단이 갈망하는 세명의 에이 스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그 세명으로 충분할까?"라는 질문으로 기사를 열었다. 이어서 경기 내용을 분석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의 역투가 낭비됐다"며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이 부자 구단이 원하는 선수는 바로 류현진"이라고 적었다. 또 "류현진이 부상당한 커쇼 대신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며 "앞서 호주에서의 5이닝처럼 이날 던진 7이닝 또한 무실점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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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3.31 23:02

'에이스 본색' 류현진, 이제는 다저스 마운드 기둥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은 '괴물 투수' 류현진(27)은 이제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운드 운용을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들보'가 됐다. 주축 투수들이 줄부상에 신음하자 어느새 에이스의 몫까지 하고 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고도 불펜 불안 탓에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다저스의 최근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 큰절이 라도 해야 할 판이다. 애초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위치는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라는 확실한 '원투 펀치'에 이은 3선발이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 시련에 다저스는 류현진의 어깨에 큰 짐을 지울 수밖에 없었다. 이달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그레인키가 종아리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해 커쇼와 류현진이 12선발로 출격했다. 커쇼가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고, 이튿날 출격한 류현진도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5이닝 무실점으로 2연승을 이끌었다. 일주일간 여유를 가진 다저스는 본토 개막전에서는 커쇼그레인키의 원투 펀치를 출격시킬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에는 커쇼가 등에 통증을 호소해 로테이션이 또 꼬였다. 류현진은 이번에는 커쇼를 대신한 '에이스'의 역할을 대신 수행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에도 류현진이 쇄골 부상에 시달린 그레인키보다 오히려 안정적으로 한 시즌을 소화해내며 '2선발 같은 3선발' 역할을 한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류현진도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호주 개막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엄지발톱을 다쳤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두 경기 연속으로 다저스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 출격하는 흔치 않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악재 속에도 류현진은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초반에 다소 흔들리고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침착하게 상대를 요리했고,3회부터 7회까지는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중반 이후의 투구는 지난해 개막전에서 완봉 역투를 펼쳐 에이스의 역할을 온몸으로 증명한 커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타자들의 부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고, 그럼에도 불펜이 흔들려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씩씩하게 다음 경기에서 다시 호투를 펼치곤 했다. 커쇼가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터라, 류현진은 4일밖에 휴식을 취하지못한 채 5일 홈 개막전에도 선발의 중책을 맡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한국 프로야구 시절부터 갈고 닦아 온 '에이스 본색'을 이날 드러낸 만큼, 다음 등판도 걱정보다는 희망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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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3.31 23:02

류현진, 본토 개막전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2승 불발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호주에서 치른 시즌 첫 등판경기에 이어 미국 본토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호투했지만 2승 사냥은 불발됐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나 잡았다. 경기 초반 두 차례 위기를 넘긴 뒤로 안정을 찾은 그는 2회 첫 아웃카운트부터 7회 1사까지 16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다저스의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시즌 2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 그러나 윌슨이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인 대타 세스 스미스에게 동점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류현진의 시즌 2승은 허무하게 날아갔다. ESPN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애초 다저스는 제1선발인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커쇼가 등 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들면서 류현진이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도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엄지발톱을 다쳤지만 빠르게 회복해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했다. 팀의 기대대로 류현진은 이날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두 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는 동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확실히 제 몫을 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의 선발인 오른손 투수 앤드루 캐시너가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1회초를 막는 것을 지켜보고 나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부터 시속 93마일(약 150㎞)까지 찍힐 정도로 류현진의 구속은 괜찮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톱타자 에베스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았다. 다저스 수비진이 3루까지 내달린 1루 주자를 잡으려는 사이 데노피아도 2루에 안착해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체이스 헤들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숨을 고른 류현진은 4번타자 제드 저코와는 정면대결을 피하고 볼 네 개를 연속해서 던져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였지만 다저스 배터리의 선택은 옳았다. 좌타자 욘더 알론소가 초구에 친 공이 류현진의 정면으로 향했고, 강한 땅볼 타구였지만 잘 잡아낸 류현진은 차분하게 포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완성하고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2회에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상황에 처했지만 공 11개로 다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먼저 르네 리베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투수 캐시너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가 된 뒤에는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다저스의 첫 타자로 나서 캐시너에게 공 9개를 던지게 한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류현진은 3회말 수비에서는 세 타자를 공 10개로 가볍에 요리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4회에도 알론소를 루킹 삼진으로 타석에서 쫓아내는 등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자 다저스 타선이 5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A.J. 엘리스의 안타와 디 고든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류현진의 투수 앞 보내기번트 때 2루 주자 엘리스가 3루에서 잡혔지만 후속타자 크로퍼드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푸이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핸리 라미레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5회도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끝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6회도 간단하게 세 명의 타자만 상대한 류현은 7회 1사 후 토미 메디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윌 베너블을 1루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88개(스트라이크 54개)의 공을 던져 한 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 있었지만 다저스 벤치에서는 8회말 류현진 대신 윌슨을 내보냈다. 하지만 윌슨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스미스에게 동점홈런을 얻어맞아 류현진의 2연승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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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3.31 23:02

류현진, 5이닝 무실점 완벽투…시즌 첫승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4년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투타에 걸쳐 맹활약하며 승리를 맛봤다.왼손 투수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다섯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다저스가 6-0으로 앞선 6회말 크리스 위스로와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결국 7-5로 이겨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첫 경기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류현진은 타자로서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을 올리는 등 만점짜리성적을 냈다.다만 5회말 마지막 타자 A.J. 폴록에게 공을 던질 때 미끄러지면서 휘청거린 뒤발목 쪽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걱정스럽게 했다.지난 시즌 맞수 애리조나와 5차례 싸워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다소 부진했던 류현진은 새 시즌 첫 대결에서는 완벽하게 틀어막았다.류현진은 이날 87개의 공을 던졌고, 5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약 148㎞)이 찍혔다. 빠른 볼로 윽박지르기보다는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와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지난 시즌 1회 평균자책점이 5.10으로 높았던 류현진은 애리조나 홈 경기로 치러진 이날 첫 이닝은 깔끔하게 막아냈다.류현진은 다저스가 1회 앤드리 이시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폴록과 애런 힐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인 폴골드슈미트에게 우익수 안타를 얻어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류현진은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로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다음 타자 마르틴 프라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2회에도 2사 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타격 솜씨도 뽐냈다. 상대 선발인 오른손 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중전안타로 두들긴 뒤 디 고든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다저스가 곤살레스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나자 류현진은 3회말 첫 타자로나선 투수 케이힐을 삼진으로 내쫓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다.4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류현진은 보내기번트로 1루 주자 우리베를 2루까지 보내기도 했다.류현진은 4회말 어설픈 수비 탓에 곤경에 빠졌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스스로 헤쳐나갔다.첫 타자 골드슈미트의 타구를 2루수 고든이 빠뜨려 주자를 내보냈다. 류현진은 프라도를 시속 138㎞의 속구로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미겔 몬테로에게 내야땅볼 타구를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끝낼 기회를 만들었다.하지만 공을 잡은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직접 2루 베이스를 찍으려다가 늦는 바람에 주자 두 명을 모두 살려줬다.류현진은 당황하지 않았다. 트럼보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파라에게는 바깥쪽에 꽉 찬 시속 122㎞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 위기에서 벗어났다.다저스는 5회초 마이크 백스터의 내야 땅볼, 우리베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투수 조시 콜멘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폴록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6회초 푸이그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낸 다저스는 6회말 수비 때 마운드에 위스로를 올렸다.7회 고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이후 파코 로드리게스, 제이미 라이트, J.P.하월, 호세 도밍게스, 폴 마홈. 켄리 얀선이 이어 던지며 5실점했지만 리드는 끝까지 지켜 애리조나와의 호주 개막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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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3.24 23:02

전국 고교야구 주말리그 '시동'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어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전반기 리그는 3월 22일부터 4월 27일까지 권역별 풀리그를 거친 뒤 상위 4팀씩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제68회 황금사자기를 걸고 왕중왕전을 치른다.또 후반기 리그는 5월 31일부터 7월 5일까지 토너먼트 진출자를 가린 뒤 7월 18일부터 28일까지 제69회 청룡기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갖는다.대통령배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름방학 중에 개최되며, 대한야구협회장기대회는 10월중에 열린다.주말리그에는 도내에서 군산상고와 인상고, 전주고가 참가하며, 기아 타이거즈가 지역지명권을 가진 인상고는 전반기와 후반기를 가리지 않고 모두 전라권 리그에 출전한다. 반면 NC가 지역지명권을 가진 군산상고와 전주고는 중부권 리그와 전라권 리그를 번갈아 출전한다. 전주고는 전반기에 중부권 리그-후반기에 전라권 리그에 속하며, 군산상고는 전반기에 전라권-후반기에 중부권 리그 팀들과 경기를 갖는다.동부권 리그에는 도내 팀들 이외에도 충주 성심학교와 대전고, 북일고, 청주고, 공주고, 세광고가 포함돼 있고, 전라권 리그에는 효천고, 화순고, 광주일고, 진흥고, 동성고가 참가한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야구선수 양성을 위해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과기부와 문체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지난 2011년 도입한 제도이다.도내 팀들의 경기 일정 및 상대팀, 구장은 다음과 같다.△3월 22일 인상:효천, 9시 30분(군산월명) △23일 인상:화순, 9시 30분(군산 월명) 전주:공주, 2시 30분(청주) 군산상: 진흥, 2시 30분(군산 월명)△29일 전주: 세광, 9시 30분(공주)△30일 군산상: 동성, 9시 30분(광주) 인상: 광주일고, 12시(광주)△4월 5일 군산상: 화순, 12시(광주) 인상: 진흥, 2시 30분(광주)△6일 전주: 북일, 12시(대전)△12일 전주: 청주, 9시 30분(청주)△13일 군산상:광주일, 9시 30분(여수진남) 인상: 동성, 2시 30분(여수진남)△19일 군산상: 인상, 12시(여수진남)△20일 전주: 청주성심, 12시(공주)△26일 전주: 대전, 2시 30분(군산월명) △27일 군산상: 효천, 2시 30분(광주)△5월 31일 군산상:성심, 12시(청주) 인상: 전주, 2시 30분(광주)△6월 1일 인상: 효천, 9시 30분(광주) 전주: 광주일, 12시(광주)△6일 군산상: 북일, 9시 30분(군산)△7일 전주: 효천, 12시(군산) 인상: 광주일, 2시 30분(군산)△8일 군산상: 대전, 9시 30분(공주)△14일 인상: 동성, 12시(군산)△15일 군산상: 청주, 2시 30분(공주)△21일 군산상: 세광, 2시 30분(청주)△22일 전주: 동성, 9시 30분(광주)△28일 인상: 진흥, 9시 30분(여수진남) 전주: 화순, 2시 30분(여수진남)△29일 군산상: 공주, 12시(대전)△7월 5일 전주: 진흥, 9시 30분(여수진남) 인상: 화순, 12시(여수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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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4.03.20 23:02

'견고한 투구' 류현진 "낮은 제구에 만족"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27)이 스스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선발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던졌다"며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된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모두 던졌다. 5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테일러에게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좌월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 실투를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다. 그의 말처럼 공이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됐고, 솔로포 하나를 제외하면 장타로 연결된 타구가 없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견고한 투구로 5이닝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 처음 나선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20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투구 수 59개로 4이닝(4피안타 2실점)을 막았다. 세 번째 등판인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투구 수를 70개로 끌어올린 그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는 85개로 더 늘릴 예정이다. 류현진은 모든 일정을 2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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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1 23:02

다저스, 호주 개막시리즈 2차전 선발 확정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한국인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 2선발로 출격한다.올해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곳은 미국이 아닌 호주 시드니다.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22∼23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2연전에 클레이턴커쇼와 류현진 순으로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에 올 시즌 첫 정규리그 마운드를 밟는다. 지난해에도 1선발 커쇼에 이어 2선발로 류현진을 출격시킨 다저스는 올해도 같은 순서로 마운드를 운용한다.다저스는 애초 커쇼에 이어 우완 잭 그레인키를 개막 시리즈에 내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레인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 정규리그 등판 준비가 늦어짐에 따라 류현진에게 차례가 돌아왔다.매팅리 감독은 호주 개막전 이후의 로테이션은 공개하지 않았다.개막 시리즈가 호주에서 잡히면서, 다저스의 경기 일정에는 중간 휴식일이 많아진 상태다.호주 원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쉬다가 28∼30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세 차례 시범경기를 치르고, 31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정규리그 첫 ‘본토 경기’를 치른다.다시 하루 휴식 후 4월 2∼3일 같은 장소에서 파드리스와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어 4월 5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이 열린다. 경기가 띄엄띄엄 벌어지는 만큼 다저스는 에이스 투수 몇 명만으로도 시즌 초반을 버틸 수 있다.이를테면 커쇼를 개막전 선발과 31일 파드리스전, 5일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 연달아 등판시키는 식이다. 커쇼의 등판 일정이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 호주 개막 시리즈 이후 류현진의정규리그 등판 일정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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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1 23:02

류현진, 두번째 시범경기서 첫승

미국프로야구 2년차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고 4피안타,2볼넷으로 2실점(2자책) 했다.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패 없이 첫 번째 시범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두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지난 시즌에는 시범경기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류현진은 이날 경기 초반 아쉬운 실책속에 실점했다.류현진은 1회말 몸이 덜 풀린 듯 상대 1번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브랜든 필립스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류현진은 다음 타자 조이 보토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플레이에 나선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후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에게 악송구를 해 해밀턴이 홈을 밟았다.류현진은 2회말 선두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가운데로 들어가는 커브를 던져 중전 안타를 맞았다.류현진은 다음 타자 잭 코자트와 브라이언 페나를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후안 듀란를 맞아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해밀턴을 다시 상대했으나 공이 한가운데로 몰려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3회까지 공 48개를 던진 류현진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토드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잭 코자트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류현진은 다음 타자 페나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총 58구를 던진 류현진은 5회초 터진 알렉스 게레로의 만루포에 힘입어 4-2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호세 도밍게스에게 물려줬다.다저스는 4회까지 타선이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후 게레로의 만루포와 6회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솔로포 등으로 불을 뿜으며 모두 10안타를 쳐 10-3으로 역전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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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7 23:02

557만5천∼1천325만 달러…윤석민 연봉 계산법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위해 최종 단계인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 중인 윤석민(28)은 이를 통과하면 최고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해야 한다. 경쟁에서 승리하면 엄청난 부를 거머쥔다. 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미국에서의 수익이 한국에서 제시받았던 4년 최대 100억원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윤석민은 보장 금액 3년 557만5천달러(약 59억 2천500만원)575만 달러(약 61억2천만원)로 다소 적은 금액에 사인했지만, 구단과 합의한 '기준'을 모두 넘으면 최대 1천325만 달러(약 14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최근 '활약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와 계약할 때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보장 금액을 줄이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높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윤석민과 동급'으로 평가받던 왼손 투수 폴 마홀름(32)의 계약이다. 마홀름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보장 금액 150만 달러(약 16억원), 인센티브 500만 달러(약 53억2천만원)에 1년 계약했다. 윤석민의 '계단식 계약'은 더 복잡하다. 윤석민이 '옵션'을 달성할 경우 받을 인센티브(연도별 최대 125만 달러)는 '다음 연도 연봉'에 포함된다. 2014년 보장 연봉이 75만 달러(약 8억원)인 윤석민이 맹활약해 인센티브 125만 달러(13억 3천만원)를 모두 챙긴다면, 윤석민의 2015년 기본 연봉은 계약서에 보장된 175만 달러(18억6천만원)에 전년도 인센티브 125만 달러를 합한 300만 달러가 된다. 2년차에도 볼티모어가 원하는 수준의 성적을 올린다면 2016년에는 당초 보장된 240만 달러(약 25억5천만원)에 2년 동안 받은 인센티브 250만 달러를 합한 490만 달러를 확보한 후 추가 인센티브 125만 달러를 받는다. 윤석민은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로 67만5천 달러 혹은 85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볼티모어에서 3년 동안 벌 수 있는 금액은 최소 557만5천 달러에서 최대 1천325만 달러다. 최소액과 최고액의 차가 한화로 80억원에 이른다. 윤석민이 더 의욕적으로 미국 프로야구 데뷔 첫해를 보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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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4 23:02

다저스 '3선발' 류현진…예년과 달라진 위상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 훈련 시작 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을 둘러싸고 취재진의 인터뷰가 열렸다. 현재 다저스의 현안은 주전 2루수로 누구를 기용할지, 선발진의 마지막 한 자리를 누구에게 맡길지 정도다. 류현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만큼 류현진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의 뒤를 잇는 팀의 3선발로 믿음직하게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차근차근 빅리그 문화에 적응해가던 지난해 이 맘 때와 지금 류현진의 위상은 전혀 다르다.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우리는 선발 투수급 8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수들의 무한 경쟁을 지켜보고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매팅리 감독은 팀이 이적료 2천573만 달러와 연봉(6년간 3천600만 달러) 등 6천만 달러 이상을 주고 영입한 류현진을 어떻게 쓰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국에서 7년간 '괴물'로 활약했으나 류현진이 빅리그에서는 어떤 내용을 선보일지 예상할 수 없던 탓에 매팅리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이 관건"이라는 말만 되뇌었다. 그러나 빅리그 데뷔와 함께 부상 없이 풀 시즌을 뛴 류현진이 14승(8패)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자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수뇌부와 현지 취재진의 생각은 단숨에 바뀌었다. 게다가 류현진이 지난해 초반 부진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작년보다 훨씬 준비를 많이 하고 스프링캠프에 입소하자 꼬투리 잡을 내용도 사라졌다. 지난해 류현진의 흡연 습관과 체력 문제, 스프링캠프 준비 자세 등을 꼬집은 다저스 취재 30년 경력의 켄 거닉 MLB닷컴 기자는 "류현진은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투수"라고 실력을 인정했다. 그는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과 더불어 댄 하렌, 조시 베켓, 폴 마홈 등이 이 룰 다저스 선발진은 1960년대 샌디 쿠팩스, 돈 드라이스데일 등이 이끌던 다저스 황금시대 선발진과 비교할 수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 5명을 모두 갖춘 팀도 손에 꼽을 정도이고, 류현진부터 3선발 이하 투수들이 다른 구단에서 12선발 노릇도 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다저스 선발진은 큰 기대감을 품게 한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동료와 한 시즌을 치르고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류현진은 로커에서 쭈뼛쭈뼛하던 지난해와 달리 당당한 행동으로 빅리그 2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동료와 빨리 친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급했던 지난해와 달리 한결 여유롭게 2014년을 시작한 류현진은 "한 시즌을 치러보니 시차, 체력 문제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국 부상 여부였다"며 "부상 없이 풀 시즌을 보내도록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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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4 23:02

윤석민·추신수·류현진, MLB 코리안 삼국지 열린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한국인 전성시대 2기가 열린다. 오른손 투수 윤석민(28)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간 계약함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이는 박찬호(은퇴), 김병현(현 넥센), 서재응최희섭(현 KIA), 김선우봉중근(현 LG) 등 코리안 빅리거 1세대가 메이저리그를 휘저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세 선수가 1시간씩 차이 나는 미국 동부(윤석민), 중부(추신수), 서부(류현진) 지역에서 나뉘어 뛸 예정이라 한국 야구팬들은 각각 다른 경기 시간에 맞춰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를 누릴 전망이다. 볼티모어와 3년간 보장 금액 575만 달러, 투구 이닝 등에 따른 보너스를 합치면 최대 1천300만 달러에 계약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관심이 많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타자들을 조만간 접한다. 이곳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국구 구단이 속해 늘 주목을 받는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 시즌 볼티모어의 지구 순위를 하위권으로 예상했으나 이런 전망과 별개로 윤석민이 양키스, 레드삭스 등 TV로만 접하던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앞서간다면 전국구 스타로 떠오를 기회를 잡는다. 당장 팀의 5선발로 거론되는 윤석민이 지난해 류현진처럼 선발 투수로 입지를 굳힌다면 돈과 명예를 함께 얻을 발판을 굳힌다.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투수라는 점에 비춰볼 때 윤석민이 성공하면 한국 야구의 위상도 덩달아 올라간다. 작년보다 일찍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체력을 키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엿새째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홀쭉하게 살을 뺐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정규리그 때에는 불규칙한 식사로 살이 찌는 만큼 스프링캠프에서만이라도 살을 빼자는 취지일 뿐 예전과 똑같다"며 느긋한 자세를 보였다. 팀 관계자는 물론 현지 취재진도 올해 그의 활약상을 의심하지 않을 만큼 류현진은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3월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예년보다 일찍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을 두고 선수들의 리듬이 깨질까 팀 관계자들의 근심이 크지만 류현진은 "등판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공의 제구와 타자 상대 요령이 훌륭한 투수"라며 지난해 14승을 올린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큰 힘을 보태주기를 희망했다.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전체 훈련을 준비 중인 추신수는 미리 경기장에 나가 동료와 함께 훈련하고 팀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의 대형계약에 성공한 추신수는 지난해 12월 하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바람에 예년보다 늦게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한 시즌 150경기 이상 뛰면 4할의 출루율, 20홈런과 20도루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만큼 새 팀에서 다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텍사스 구단은 '출루머신' 추신수에게 100득점 이상을 바라고 있다. 3번에 자리할 왼손 거포 프린스 필더와 톱타자 추신수가 절묘한 앙상블을 이뤄 공격력을 배가시킨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텍사스의 목표 실현도 한층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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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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