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는 추신수(29)가 오는 11월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는다. 추신수 에이전트의 한국 측 대리인인 전승환 씨는 19일 "추신수가 11월16일을 전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기초 군사훈련만으로 병역을 마치게 된다. 올 5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후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는 왼손 손가락과 왼쪽 옆구리 부상이 이어져 지난 지난 16일 시즌 경기를 중도에 마무리했다. 올해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을 치고 홈런 8개와 36타점에 그쳐 2008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 추신수는 병역을 마친 뒤 심기일전해 내년 시즌에 대비할 전망이다. 그는 입소 전까지는 옆구리 부상을 털어내기 위해 재활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환 씨는 미국에서 재활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지만 귀국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 씨는 "한국에서도 입소 전까지는 재활 운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영원한 주장' 이숭용(40)이 팬들의 따뜻한 박수 속에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넥센과 삼성의 경기가 열린 18일 목동구장. 경기 시작 40여 분을 앞두고 햇살이 비추는 그라운드 위로 레드 카펫이 깔렸다. 이숭용은 친구인 가수 서진필의 축하 공연 속에 사회자가 '영원한 주장 이숭용'을 외치자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무려 18년을 한 팀에서 뛴 이숭용을 향해 팬들은 기립박수로 경의를 표했다. 넥센 구단 직원들은 이숭용의 등번호와 얼굴, 이름 및 '캡틴, 오 마이 캡틴!'이란 헌사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은퇴식 진행을 도왔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숭용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자신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전광판에 흐르는 것을 바라봤다. 이숭용은 구단과 선수협회, 팬클럽이 주는 선물을 받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은퇴식 1부를 마친 이숭용은 시구자로 다시 등장해 시타자로 나선 아들 승빈 군에게 가까이 다가가 공을 가볍게 던져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숭용은 수비에서는 여전히 빈틈없는 포구 실력을 뽐냈지만 타석에서는 애초 목표했던 안타 수확에는 실패했다. 넥센에서 아끼던 후배 장원삼과 맞대결을 벌인 이숭용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말에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고 1루를 향해 질주한 이숭용은 아쉬움과 쑥스러움, 홀가분함이 뒤섞인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숭용은 5회말이 끝나고 클리닝타임에 열린 2부 은퇴식에서 정식으로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다시 레드카펫을 밟으며 운동장에 나간 이숭용은 전광판을 통해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본 뒤 마지막으로 정든 다이아몬드를 한 바퀴 돌았다. 홈에서 출발해 1루와 2루, 3루를 돌아 다시 홈으로 돌아오는 한 바퀴로 이숭용의 선수 인생을 그려낸 이벤트였다. 이숭용은 1루에서 초등학교 은사, 2루에서 친구들, 3루에서 김시진 감독을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선수 인생을 마무리한 이숭용은 마지막으로 홈플레이트에서 가족과 얼싸안고 감격을 나눴다. 팬들은 '이숭용!'을 연호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관중의 뜨거운 환호에 눈시울이 붉어진 이숭용은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라운드 한복판에서 눈물을 훔쳤다. 이숭용은 "아무것도 모르고 유니폼이 멋있어 보여 시작한 야구가 30년이 됐다"면서 "그동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숭용은 "선수 생활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제2의 인생에서도 멋있는 이숭용으로 남겠다"며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기념 티셔츠를 차려입은 넥센 선수단은 한마음으로 헹가래를 치며 '영원한 주장'의 새 인생에 축복을 빌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한국인 거포 이승엽(35)이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이승엽은 1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5로 뒤진 4회초 1점 홈런을 때렸다.이승엽은 지바 롯데의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의 2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지난 15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11호 홈런을 친 지 3일 만의 대포다.또 15일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승엽은 9월에만 홈런 4개를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4월에 1호 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은 이후 2군에 떨어지는 등 침체기를 보내다가 6월 2개, 7월 3개, 8월 2개의 홈런을 치며 여름부터 회복 기미를 보였다.9월 들어서는 6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연속경기 안타를 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승엽은 이날 다른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6회와 7회, 9회에는 세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이승엽의 타율은 0.210을 유지했다.이승엽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오릭스는 7회초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7-6으로 역전승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해있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1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하루 더 훈련을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추신수가 (16일 열릴) 텍사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왼쪽 옆구리 근육 통증으로 지난달 말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추신수는 지난 14일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하지만 클리블랜드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상황이라 악타 감독은 추신수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에 이어 우익수 추신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돌아오면서 그동안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활약한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일본)는 좌익수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악타 감독은 "사이즈모어가 아직 모든 경기를 뛰기는 어렵지만 추신수와 사이즈모어가 모두 나서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 그때 후쿠도메가 라인업에 들려면 좌익수로 뛰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작은' 이병규(28)가 시즌 막바지 '희망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병규는 14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 3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 선발투수 김승회의 시속 142㎞ 직구를 정확히 받아친 타구는 130m를 뻗는 커다란 아치를 그렸다. LG는 이 홈런 덕에 순식간에 4-0까지 점수 차를 벌려 대승의 발판을 놓을 수 있었다. 이병규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이병규의 맹타는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희망'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병규는 많은 LG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기억되는 선수다. 경북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06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이병규는 대형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09년까지 1군에서 통산 56경기에 나와 타율 0.214, 1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친데다 지난 시즌에는 이택근과 '큰' 이병규(9번) 등 수준급 외야수들이 대거 가세한 탓에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그런 와중에서도 이병규는 다른 선수들의 부상을 틈타 1군에 올라와 정확히 3할 타율을 찍으며 드디어 기량을 꽃피우는 듯했다. 하지만 야심차게 새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에 통증이 찾아와 오랫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이번에야말로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하겠다던 야심과 반대로 다시 '1.5군 선수'로 되돌아갈 위기에 놓인 셈이다. 이병규는 지난달 23일에야 어렵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이런 설움을 털어내겠다는 듯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8월 8경기에서 타율 0.269를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조율한 이병규는 9월에는 이날 경기까지 타율 0.347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벼랑 끝에서 다시 한번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설 희망을 잡은 셈이다. 이병규의 활약 덕에 이날 대승을 거둔 LG도 4강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었다. 승리 투수 벤저민 주키치와 '큰' 이병규는 모두 경기를 마친 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뒤늦게 희망의 홈런을 터뜨린 이병규의 방망이가 '팀의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병규는 "컨디션은 좋다. 열심히 응원해 주는 팬들 위해 매 타석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큰 별이 졌다.경기도 일산병원은 1980년대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향년 53세.한화 코치로 있던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한때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병세가 나빠져 경기도 포천 등지에서 요양해 왔다.유족 측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일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고인은 지난 7월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 군산상고 간의 레전드 매치에경남고 대표로 참석했으나 경기에 뛰지 못하고 더그아웃을 지켰다.그는 당시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다음에는 꼭 던지겠다"며 병마를 극복하겠다는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올해 출범 서른 돌을 맞은 프로야구는 '영원한 3할 타자'인 장효조 전 삼성 2군감독이 지난 7일 별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대 최고의 투수인 최동원마저 팬들의 곁을 떠나자 비통에 빠졌다.경남고와 연세대를 거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최동원은 한국야구100년사에서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더불어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경남고 2학년이던 1975년 경북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해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그는 이듬해 군산상고를 상대로 탈삼진 20개를 솎아내 초고교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실업야구 롯데에 입단했던 1981년에는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왕, 최우수신인상을 싹쓸이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현역시절 최고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였던 그는 특히 타자를 압도하는 승부 근성과 눈부신 연투 능력으로 '무쇠팔'이라는 별칭을 얻었다.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이듬해 프로에 진출한 최동원은 1984년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업적을 세웠다.그 해 27승13패 6세이브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 정규리그 MVP로 뽑히며 롯데를한국시리즈로 견인했다.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혼자 4승(1패)을 따내 프로야구에서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프로야구 30년 동안 7전4선승제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린 투수는 최동원이 유일하다.이듬해에도 20승을 올리는 등 롯데 에이스로 활약하던 최동원은 1988년 프로야구선수회 결성을 주도하다가 실패하고 나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삼성에서는 젊은 시절 지나치게 혹사당한 탓에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1990년 시즌이 끝난 뒤 통산 103승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남기고은퇴했다.은퇴 이후 한화 코치와 방송 해설가, KBO 경기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나 고인이 마지막으로 희망했던 고향팀 감독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고인의 친동생인 최수원 KBO 심판위원은 "최근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잠시 눈을 뜨면 '괜찮다. 괜찮다'며 가족을 위로할 만큼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보였지만 끝내 암을 이기지 못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자유로청아공원이다.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주 씨와 군 복무 중인 아들 기호 씨가 있다.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17호에는 14일 야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아들 기호 씨와 부인 신현주 씨 등 유족들은 차분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평소 고인이 자신의 우상이었다고 밝혀온 신생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엔씨소프트 대표)는 김경문 NC 초대 감독, 허구연 MBC 해설위원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에 나타났다. 김 구단주는 "최동원 선수는 영원한 내 마음속의 영웅"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감독도 "야구계의 큰 별이 졌다"며 "후배로서 선배님을 존경하는 마음뿐이다. 너무나 아쉽다"고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허 해설위원은 "최동원은 프로야구 30년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투구를 한 투수였다"며 "앞으로도 최동원만 한 투수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고인의 경남고 선배인 허 해설위원은 "지도자에 대한 열망이 강했는데 1군 감독을 못해본 게 본인으로서는 아쉬웠을 것"이라며 "하늘나라에서 (장)효조하고 함께 야구 감독을 하며 원을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원년 홈런왕 출신인 김봉연 극동대 교수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발전을 이끈 한국시리즈 4승 투수가 가버린 것이 마음 아프다"며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타자로는 장효조, 투수로는 최동원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영원한 3할 타자' 장효조에 이어 '무쇠팔'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을 1주일 간격으로 떠나보낸 야구인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고인의 경남고 선배인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불세출의 스타가 너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해 황망하다"며 슬퍼했다. 허 위원은 "얼마 전에도 통화하면서 '현장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한 것은 열정의 표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대한야구협회가 마련한 군산상고와의 레전드 매치 때 수척해진 모습으로 벤치에 앉아 있던 것에 대해 "마지막으로 입는 유니폼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허 위원은 "앞으로 그런 선수를 다시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많은 일을 겪었던 만큼 저세상에서는 편안히 쉬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1980년대 당대의 강타자로 군림하며 고인과 타석에서 맞대결을 펼친 '맞수이자 친구'였던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일주일 만에 전설적인 타자와 투수를 한꺼번에 잃었다"며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대행은 "프로야구 초창기에 최동원을 따라갈 투수가 없었다. 나도 삼진을 많이 당했다"고 회고하며 "충격적인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고인의 라이벌 투수로 활약했던 김시진 넥센 감독은 "일주일 사이에 야구계에 한 획을 그었던 이들이 그렇게 가 버렸다"면서 "지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을 잇지 못했다.은퇴 선수들의 모임인 일구회의 구경백 사무총장은 "어제 6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경사가 났는데 하루 만의 비보에 원로들이 다들 침통해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 총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은퇴한 야구인들 모두가 자신의 건강을 챙겨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구팬들도 전설적인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을 애통해했다. 한 누리꾼은 야구 팬사이트에 "당신은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웅이었다"면서 "이제 저 멀리 갔지만 평생 당신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거인의 심장을 잃었다"면서 "그의 이름 석자가 자이언츠 팬에게는 무한한 자존심을 가져다줬다"고 회고했다. 일부 팬들은 롯데 구단이 최동원의 등번호(11번)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이들은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와 팬사이트를 중심으로 "고인은 롯데 선수 중 최고의 레전드였던 만큼 최고의 대우를 해 줘야 한다"며 구단 측에 영구결번을 요구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우리 시대 때 5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최고의 투수였습니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은 14일 새벽 작고한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감독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중학교 문교부 장관기 대회 때 고인을 처음 만난 이 감독대행은 고등학교 시절함께 시합을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함께 뛰는 등 30여 년 간 절친한 벗으로지내왔다. 이 감독대행은 임종 전날에도 일산병원을 찾아 친구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가슴속 깊은 곳에 담았다. 그는 "추석 날 친구가 그리워서 전화했더니 부인이 받아 위독하다고 하기에 놀라서 가족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며 "의식이 없었는데 잠시 깨어나 손으로 얼굴을쓰다듬어 주더라"고 말했다. 이 감독대행은 "어제도 시합 전에 병원에 들렀는데 의식이 없다가 마지막으로눈을 반짝 떠서 알아보고는 또 의식이 없어졌다"며 "오늘 새벽 1시까지 걱정이 돼서잠을 못 잤는데…"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대행은 고인의 첫인상이 강렬했었다고 회고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공을 정말 잘 던져서 굉장히 인상이 깊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전국에서 제일 잘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혼자 다 던지다시피 했습니다. "그는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혼자 4승을 올리고서 몸에 무리가 와 프로 생활을 오래하지 못했지만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동원이를따라갈 만한 투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 감독대행은 "동원이가 자존심이 세서 아픈 것을 알리는 걸 싫어했다"며 "제일 친한 친구가 젊은 나이에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깊은한숨을 내쉬었다. 또 "평소 통화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지 마라,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 조심하라며 나를 잘 챙겨줬다"고 전했다. 이 감독대행은 "마지막으로 병실을 찾았을 때 동원이 어머니가 아들이 다 이루지 못한 것을 내가 친구로서 이뤄줬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 동원이가 그라운드에있던 일들을 그리워하셨나 보다"며 가슴 아파했다. 고인의 친동생인 최석원 씨는 "비록 대화는 할 수 없었지만 이만수 감독대행이손을 잡자 잠시 눈을 뜨고 눈빛을 교환하는 등 강한 의지와 정신력을 보였다"고 눈물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큰 별이 졌다. 경기도 일산병원은 1980년대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 전한화 이글스 코치가 14일 오전 2시2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53세.한화 코치로 있던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한때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병세가 나빠져 경기도 포천 등지에서 요양해 왔다. 유족 측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일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전했다. 고인은 지난 7월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 군산상고 간의 레전드 매치에경남고 대표로 참가했으나 경기에 뛰지 못하고 더그아웃을 지켰다. 그는 당시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다음에는 꼭 던지겠다"며 병마를 극복하겠다는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 출범 서른 돌을 맞은 프로야구는 '영원한 3할 타자'인 장효조 전 삼성 2군감독이 지난 7일 별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대 최고의 투수인 최동원마저 팬들의 곁을 떠나자 비통에 빠졌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거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최동원은 한국야구100년사에서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더불어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경남고 2학년이던 1975년 경북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해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그는 이듬해 군산상고를 상대로 탈삼진 20개를 솎아내 초고교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실업야구 롯데에 입단했던 1981년에는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왕, 최우수신인상을 싹쓸이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현역시절 최고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였던 그는특히 타자를 압도하는 승부 근성과 눈부신 연투 능력으로 '무쇠팔'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이듬해 프로에 진출한 최동원은 1984년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업적을 쌓았다. 그 해 27승13패 6세이브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 정규리그 MVP로 뽑히며 롯데를한국시리즈로 견인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혼자 4승(1패)을 따내 프로야구에서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프로야구 30년 동안 7전4선승제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린 투수는 최동원이 유일하다. 이듬해에도 20승을 올리는 등 롯데 에이스로 활약하던 고인은 1988년 프로야구선수회 결성을 주도하다가 실패하고 나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삼성에서는 젊은 시절 지나치게 혹사당한 탓에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1990년 시즌이 끝난 뒤 통산 103승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남기고은퇴했다. 은퇴 이후 한화 코치와 방송 해설가, KBO 경기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나 고인이 마지막으로 희망했던 고향팀 감독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고인의 친동생인 최수원 KBO 심판위원은 "최근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잠시 눈을 뜨면 '괜찮다. 괜찮다'며 가족을 위로할 만큼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보였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장효조 감독이 별세했을 때는 삼성 소속이라 삼성에서장례를 치렀지만 최동원 씨는 현재 소속 구단이 없어 일단 KBO 직원 2명을 빈소에파견했다"며 "야구계 차원에서 고인을 예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자유로청아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주 씨와 군 복무 중인 아들 기호 씨가 있다.
'서른 살' 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6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롯데 경기 입장권 1만 장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이로써 지난 11일까지 총 599만6천278명(평균 1만2천979명)의 입장 관객을 기록했던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30시즌 만에 처음으로 6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됐다.한 시즌 600만 관중은 한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프로야구보다 출범이 한해 늦었던 프로축구에서는 2008년의 294만5천400명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프로농구는 122만8천855명이 경기장을 찾은 2008-2009시즌이 가장 많았다.프로야구는 지난 10일 누적 관객 593만1천698명으로 지난해의 역대 최다관객 기록(592만8천626명)을 갈아치운 뒤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프로야구는 1995년 시즌 첫 5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2004년 총 관객이 233만명까지 하락하는 등 2000년대 중반까지는 부침이 심했다.하지만 2007년 410만 관객을 기점으로 2008년 525만, 2009·2010년에는 2년 연속 592만 관객을 유치하는 등 3년 연속 500만 관객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며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이러한 관객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3년 연속 개막전과 어린이날에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또 전반기에만 5차례나 전 구장이 매진된 것을 포함해 11일까지 총 92차례의 매진 행렬로 4년 연속 500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섰고, 마침내 600만 관객 시대까지 맞이했다.올 시즌 중반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프로야구 비수기라 할 수 있는 7, 8월에도 각각 경기당 평균 1만2천670명(68경기)과 1만3천18명(91경기)의 관중이 입장했다.이는 올 시즌 전체 평균인 1만2천979명과도 별 차이가 없었다.작년 대비 관중 최고 증가율을 보인 구단은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KIA다.KIA는 전년 대비 32%의 증가율로 관중몰이에 앞장섰다.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LG가 29%로 그 뒤를 잇고 있다.넥센과 한화 역시 각각 18%와 16%의 증가율로 구단 최초로 4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른 살' 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6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롯데 경기 입장권 1만 장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1일까지 총 599만6천278명(평균 1만2천979명)의 입장 관객을 기록했던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30시즌 만에 처음으로 6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됐다. 한 시즌 600만 관중은 한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프로야구보다 출범이 한해 늦었던 프로축구에서는 2008년의 294만5천400명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프로농구는 122만8천855명이 경기장을 찾은 2008-2009시즌이 가장 많았다. 프로야구는 지난 10일 누적 관객 593만1천698명으로 지난해의 역대 최다관객 기록(592만8천626명)을 갈아치운 뒤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는 1995년 시즌 첫 5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2004년 총 관객이 233만명까지 하락하는 등 2000년대 중반까지는 부침이 심했다. 하지만 2007년 410만 관객을 기점으로 2008년 525만, 2009·2010년에는 2년 연속 592만 관객을 유치하는 등 3년 연속 500만 관객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며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관객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3년 연속 개막전과 어린이날에 전 구장매진을 기록했다. 또 전반기에만 5차례나 전 구장이 매진된 것을 포함해 11일까지 총 92차례의 매진 행렬로 4년 연속 500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섰고, 마침내 600만 관객 시대까지 맞이했다. 올 시즌 중반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프로야구 비수기라 할 수 있는 7, 8월에도 각각 경기당 평균 1만2천670명(68경기)과 1만3천18명(91경기)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올 시즌 전체 평균인 1만2천979명과도 별 차이가 없었다. 작년 대비 관중 최고 증가율을 보인 구단은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KIA다. KIA는 전년 대비 32%의 증가율로 관중몰이에 앞장섰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LG가 2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넥센과 한화 역시 각각 18%와 16%의 증가율로 구단 최초로 4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 전주시에 이어 익산시가 프로야구 10구단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익산시는 10일 오후 2시 30분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 주차장에서 익산시 야구협회 주관으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 출정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이한수 익산시장과 박종대 익산시의회의장, 정세현 원광대 총장,김홍국 하림 회장, 김준환 원광대학교 야구팀 감독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다. 익산시 리틀야구단의 꿈나무 50여명과 익산지역 야구동호인 50여명도 유니폼을입고 나와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각 읍ㆍ면ㆍ동 사무소, 원광대, 하나로 사거리 등지에서 서명운동을 벌인다. 전북도는 전주시·군산시·익산시·완주군과 함께 지난달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프로야구단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병마와 사투를 벌여왔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장효조 2군 감독이 7일 5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부산 동아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장 감독의 영정이 놓여있다.
영원한 3할 타자'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이 7일갑작스럽게 별세했다는 소식에 동료 야구인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장효조 감독과 함께 삼성 선수단을 이끌어 온 류중일 감독은 "한 시대를 풍미한선배셨는데 너무 빨리 가셨다"면서 "아직도 한국 야구를 위해 할 일이 많으셨던 분인데…"라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류 감독은 장 감독과 같은 한양대를 졸업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후배로 현역시절 돈독한 정을 쌓았다.류 감독은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신인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장효조 선배에게 야구도 인생도 참 많이 배웠다"고 옛날을 돌아봤다.장 감독의 대구중·대구상고 후배이자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한솥밥을 먹었던 이만수 SK 감독도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이 감독은 "올해 들어 2군 감독을 만나 경기를 치르며 얼굴을 자주 뵈었고 올스타전 때 나란히 레전드 올스타로 뽑혀 가족끼리 차도 한 잔 마셨다"면서 "그때까지도 전혀 몰랐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다"며 가슴 아파했다.이 감독은 "올스타전이 끝난 뒤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찾아가 보려 했는데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 면회를 원치 않으시더라"면서 "전화로 '스트레스 받지 마라. 건강해지거든 보자. 기도나 해 다오'란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야구계에 큰 별이 하나 떨어졌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마찬가지로 현역 시절 삼성에서 함께 뛰며 팀을 이끌었던 김시진 넥센 감독은 "야구계에 한 획을 그으셨던 분인데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갑자기 악화하면서 최근엔 뵙지도 못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번 일을 계기로 열악한 지도자들의 처우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은퇴 선수들의 모임인 일구회의 구경백 사무총장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모든 은퇴 선수의 이름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슬퍼했다.구 총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지도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건강검진 등 지도자들의 건강을 보살필 제도적 장치가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현역 시절 '타격 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스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팬들도줄을 이어 추모의 뜻을 전했다.ID 권보혁(bhkwon**)씨는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에 "오늘 역대 한국 최고의 타자를 잃었다"면서 "그의 스윙은 재능을 넘어 예술의 경지였다. 벌써 그 꼿꼿하고 도도한 모습조차 그리워진다"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한 야구 팬사이트의 '마이클졸던'이라는 누리꾼은 "프로야구가 좀 더 일찍 출범했다면 더 많은 기록을 남기셨을 것"이라며 "장효조 선수 트레이드되던 날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코치로도 영영 볼 수가 없게 됐다니 슬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일부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의 모교에 추모 동상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이들은 페이스북에'故 장효조 선수 추모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개설하는 등추모 분위기를 확산하려 노력하고 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는 베테랑 강타자 이숭용(40)이 18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넥센은 최고참 타자인 이숭용이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을 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숭용은 은퇴 후 해외 지도자 연수를 떠났다가 넥센의 코치로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중앙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이숭용은 1994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8년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소속팀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탓에 유니폼이 달라졌지만 이숭용은 사실상 한 팀에서만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됐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주장을 맡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이숭용은 현대 시절 팀이 네 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18시즌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주전으로 활약한 이숭용은 5일 현재 총 1천994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82, 1천726안타, 162홈런, 857타점을 기록중이다. 특히 이숭용은 프로통산 6번째로 2천 경기 출장을 달성한 뒤 그라운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에 하위권 팀의 '반란'이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 1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롯데 자이언츠는 5경기 차로 벌어져 있지만 2위와 4위 사이 세 팀은 3경기 차 안에 몰려 있다. 5위 LG 트윈스도 4위 SK 와이번스를 4경기 차로 쫓으며 실낱같은 4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4강 진출이 물 건너간 하위권 팀과의 맞대결은 승수를 쌓을 좋은 기회이지만 사정은 꼭 그렇지 않다. SK는 지난 주말 6위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역시 갈 길 바쁜 3위 KIA 타이거즈는 꼴찌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홈에서 벌인 맞대결에서 7-8로 무릎 꿇었다. LG는 지난주 SK, 롯데와 '운명의 6연전'에서 3승3패로 반타작을 하면서 겨우 '가을 야구' 꿈을 살려왔다. SK가 1승4패로 부진을 거듭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4강 추격을 포기해야 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도 만만찮기는 마찬가지다. LG는 잠실 맞수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과 맞붙고 나면 하루 쉬고 대구 원정에 나서 선두 삼성과 2연전을 벌여야 한다. 특히 두산과 대결이 4강 도전의 중대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LG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두산에 5승6패로 뒤져 있다. 게다가 두산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다. LG가 떠나면 KIA가 잠실을 찾아 두산 앞에 선다. 지난주 치른 두 경기에 모두 패한 KIA는 8일 광주에서 삼성과 격돌한 뒤 9일부터 두산과 싸운다. 올 시즌 두산에 9승4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SK는 '고춧가루 부대' 넥센, 2위 자리를 굳히려는 롯데, 그리고 최근 3연승을 달린 한화와 잇달아 맞붙는다. SK는 올 시즌 넥센에 9승4패, 롯데에 8승6패, 한화에 10승5패로 모두 앞섰다. 하지만 마운드와 타선이 동반 침체에 빠진 최근 SK 상황에서 이전 같은 우위를 이어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사흘을 쉬고 나설 롯데와의 2연전이 중요하지만 넥센, 한화에 발목을 잡히면 1패 이상의 충격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주는 하위권 팀의 '고춧가루'가 어디에 뿌려지느냐에 따라 4강 경쟁팀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이승엽(35)이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0.205에서 0.206으로 올랐다. 이승엽은 0-1로 끌려가던 2회말 첫 번째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의 146㎞짜리 커트볼을 때려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타자들의 안타와 번트로 3루까지 간 이승엽은 요시다 신토가 타석에 섰을 때 울프가 폭투를 던지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은 오릭스가 3-1로 역전한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초구인 134㎞짜리 바깥쪽 포크볼을 골라 쳤으나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오릭스는 5-3으로 이겨 파죽의 7연승을 거뒀다.
한국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넘지 못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결승에서 상대 선발 요시나가 겐타로에게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를 뽑는데 그치며 1-6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2009년 서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해 무산됐다.한국 타선은 무려 13개의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요시나가의 구위에 완벽하게 눌렸다.0-4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9번 타자 류지혁(충암고)이 때린 우익선상 2루타가 이날 한국 대표팀이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요시나가는 9이닝 동안 완투하며 1안타에 볼넷 하나, 몸에 맞는 공 두 개만 허용하고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 일본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한국은 선발 변진수(충암고)가 3회초 2사 2루에서 일본 3번 다카하시 슈헤이에게 우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아 리드를 내줬다.변진수는 4회 무사 2루에서 한현희(경남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하지만 중견수 강구성(야탑고)이 공을 잡다 놓치고, 유격수 하주석(신일고)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두 점을 더 내줬다.한국은 6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류지혁이 2사 후 3루에 있다 상대 포수가 공을 빠트린 사이 홈을 밟아 겨우 1점을 만회했다.하지만 7회 3안타와 볼넷 하나로 일본에 두 점을 빼앗겨 추격의지가 꺾였다.
한국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넘지 못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결승에서 상대 선발 요시나가 겐타로에게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를 뽑는 데 그치며 1-6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9년 서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해 무산됐다. 한국 타선은 무려 13개의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요시나가의 구위에 완벽하게 눌렸다. 0-4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9번 타자 류지혁(충암고)이 때린 우익선상 2루타가 이날 한국 대표팀이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 요시나가는 9이닝 동안 완투하며 1안타에 볼넷 하나, 몸에 맞는 공 두 개만 허용하고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 일본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선발 변진수(충암고)가 3회초 2사 2루에서 일본 3번 다카하시 슈헤이에게 우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아 리드를 내줬다. 변진수는 4회 무사 2루에서 한현희(경남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중견수 강구성(야탑고)이 공을 잡다 놓치고, 유격수 하주석(신일고)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두 점을 더 내줬다. 한국은 6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류지혁이 2사 후 3루에 있다 상대 포수가 공을 빠트린 사이 홈을 밟아 겨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7회 3안타와 볼넷 하나로 일본에 두 점을 빼앗겨 다시 추격의지가 꺾였다. 이영복 감독은 "많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상대 선발 투수를 공략 못 한 것이 패인이다. 대만전을 비롯해 어려운 순간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선전이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변진수는 최고수비상, 박민우(휘문고)는 도루상(8개)을 받았다. 류지혁과 강구성은 각각 3루수와 외야수 부문에서 대회 올스타로 선정됐다. 대표팀은 3일 귀국한다.
‘10번째 우승별’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K리그1 우승 시상식 현장
[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전북 축구팬 숙원 '전주월드컵경기장 좌석' 싹 바뀐다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2) 전북농구협회
[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제9회 전주시장배 생활체육 파크골프대회 ‘성황’
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우승은 했지만, 아직"⋯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의 갈증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