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9 04:28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야구

김태균, 日 지바 롯데와 결별..국내 복귀할 듯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던 한국인 타자 김태균(29)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온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IB 스포츠는 27일 김태균과 지바 롯데 구단이 내년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지난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3년간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천만엔 등 총 5억5천만엔에 계약했다. 그러나 양측이 계약을 중도 해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김태균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국내 복귀를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달 20일 허리 통증 치료 차 귀국한 김태균은 부상이 길어지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아 먼저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 롯데 구단은 김태균을 끝까지 설득했지만 김태균의 뜻이 워낙 완강해 결국 26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태균이 부상에 발목이 잡히기도 했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냉혹한 일본 특유의 야구 문화에 고전해 국내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션까지 포함해 당시 액수로 90억원 넘는 거액을 받고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김태균은 이로써 두 시즌도 마치지 못하고 일본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김태균은 지난해 지바 롯데 입단과 동시에 4번을 꿰차고 타율 0.268에 홈런 21방, 92타점을 올리며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특히 시즌 중반까지 매 경기 순도 높은 타점 행진을 벌여 올스타 팬투표에서 퍼시픽리그 최다 득표를 하고 '별들의 무대'를 밟기도 했다. 체력이 떨어져 시즌 후반 고생했던 전철을 밟지 않고자 김태균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강훈련을 했지만 손목 부상과 허리 통증에 고전하면서 올해에는 타율 0.250에 홈런 1개, 14타점에 그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김태균은 시즌 중에 돌아왔더라도 올해는 국내 구단에서 뛸 수 없다. 하지만 김태균이 시즌 뒤 국내 프로야구 FA 시장에 나서면 이범호(30·KIA)와 마찬가지로 8개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대신 김태균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으로 김태균의 원소속팀인 한화에 보호선수(18명)를 제외한 선수 1명과 김태균 전 연봉의 300%를 주거나, 김태균 전 연봉의 450%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김태균의 2009년 연봉은 4억2천만원이었다. KBO는 지난 1월 FA 보상 규정에서 보호선수를 20명으로 늘리고 보상 금액도 전 연봉의 200%와 300%로 낮췄지만 이는 올해 말 신규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만 해당된다. 김태균은 2009시즌 뒤 FA 자격으로 일본에 진출했기에 당시 규정을 적용받는다.

  • 야구
  • 연합
  • 2011.07.28 23:02

후반기 출발 '쾅'…이승엽, 2안타 작렬, 팀 승리 견인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꽃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이승엽은 26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 4타수2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를 올렸다.지난 2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3안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곧추세웠던 이승엽은 닷새간의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이날 재개된 후반기첫 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각을 이어가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이승엽은 타율을 0.227에서 0.232로 끌어올렸다.시즌 타점도 22개로 늘어났다.이승엽은 0-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동점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무사 2,3루 찬스에 들어선 이승엽은 니혼햄 왼손 선발 투수 요시카와 미쓰오의 바깥쪽 낮은 직구(시속 145㎞)를 때려 중전 안타를 날렸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이승엽은 2-2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는 다시 우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오릭스는 1사 만루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5-3으로 앞선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 2사 1,2루에서는 고의 4구에가까운 볼넷을 얻어내 1루로 걸어나갔다.9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오릭스는 6-3으로 이겼다.

  • 야구
  • 연합
  • 2011.07.27 23:02

프로야구 경제효과 1조2천억…4대스포츠 중 최고

국내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가장 큰 프로스포츠는 야구로 나타났다. 프로야구가 국내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는 인기 라이벌인 축구는 물론 농구와 배구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25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한국 4개 스포츠리그의 경제적 파급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리그는 총 2조2천387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1천528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야구 8개 구단, 축구 15개 구단, 농구 10개 구단, 배구 7개 구단을 대상으로 각 구단과 소비자 지출내역에 기반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산출했다. 올 시즌 65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는 프로야구는 전체적인 경제 파급 효과가 4대 프로리그의 52.9%에 해당하는 1조1천838억원(생산 파급 효과 8천18억원, 부가가치 파급 효과 3천8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 유발 효과는 1만2천156명으로 나타나, 4대 리그의 56.5%에 달했다. 축구는 경제 파급 효과가 7천790억원으로 전체의 34.8%를 기록했고, 고용 유발 효과는 6천962명으로 32.3%에 해당했다. 야구와 축구에 비해 관중 수용 능력이 떨어지는 농구와 배구는 경제 파급효과가 각각 8.8%(1천970억원), 3.5%(789억원)에 불과했다. 고용 유발 효과 역시 8.0%(1천730명), 3.2%(680명)에 그쳤다. 국내 스포츠리그를 통틀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가장 큰 프로구단 10개 중 8개를 야구단이 차지했고, 나머지 2개는 축구단이었다. 이중 프로야구 열기의 진원지인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가 경제 파급 효과 2천313억원, 고용 유발 효과가 2천476명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닌 구단으로 선정됐다. 이어 LG 트윈스(1천716억원, 1천776명), 두산 베어스(1천694억원, 1천764명), SK 와이번즈(1천547억원, 1천597명) 등 큰 구장을 가진 팀들이 상위에 자리매김했다. 한편, 4대 리그 전체의 소비자 지출액은 3천92억원, 구단의 지출은 5천497억원으로 총 8천885억원의 현금 지출이 이뤄지는 산업규모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야구가 4천496억원으로 지출 규모가 가장 컸고, 축구(3천43억원), 농구(748억원), 배구(302억원) 순이었다.

  • 야구
  • 연합
  • 2011.07.26 23:02

전주시 리틀야구단, 전국최강 한발짝

전주시 리틀야구단(단장 최철·전주21세기병원장)이 '2011 스포츠토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리틀부 체크리그 B조 8강에 안착했다. 지난 2009년 9월 창단 이후 최고 성적.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추진하는 전주시로선 희소식이다. 전주시 리틀야구단은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전주시 리틀야구단은 25일 오전 군산 금강야구장에서 벌어진 대구 북구 리틀야구단과의 16강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6회 말 2사(투아웃) 상황에서 4-5로 지고 있던 전주시는 진영훈(전주 평화초 6학년)과 안석우(전주 아중초 6학년)가 연속 안타로 1, 2루로 출루했고, 신재웅(전주 평화중 1학년)이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재웅은 이날 승리 투수이기도 했다. 전주시는 앞서 23일 부산 수영구를 4회 18-3 콜드게임(called game)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이날 오후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만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주장 박태웅(전주 기전중 1학년)은 "(6회 말) 더그아웃에서 저희끼리는 역전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자 전주시 리틀야구단 창단 멤버인 신재웅에게 '실력이 늘었냐'고 묻자 "옛날에는 공이 날아오면 무서워서 피했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받는다"고 웃었다."감독님이 (재웅이를) 잘 키우셨죠." 박태웅이 "감독님이 재웅이를 투수로 고르지 않았다면, 이렇게 잘하진 못했겠죠"라며 의젓하게 말했다.둘은 "전주에 프로야구단이 생기면 열심히 노력해서 그 야구단에 들어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창단이 안되면 박태웅은 "체육교사가 되고 싶다", 신재웅은 "차츰 (진로를)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박태웅은 "(프로야구단이 생기면) 전주가 문화적으로도 발전하고, 전주 사람들이 야구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임기정 감독(45)은 "전주시 리틀야구단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전체 32명이지만, 캐치볼(catch ball) 등 실제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는 불과 10명"이라며 "다른 시·도 리틀야구단이 반 엘리트 선수화한 상황에서 두 경기를 이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국 리틀야구단 130여 개 가운데 상당수가 변칙적으로 매일 훈련하고 있으며, 당초 취지대로 주말에만 훈련하는 리틀야구단으로선 기량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 전주시 리틀야구단은 토·일요일에만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라중에서 2시간가량 연습한다.전주고 야구부가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당시 최우수선수상과 타격상을 휩쓴 임 감독은 "전주시 리틀야구단에서 여태 전라중 야구부에 7, 8명이 갔는데, 이것은 전국대회 8강에 오른 것 이상의 의미"라며 "전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만들어지면 리틀야구단에서 야구 선수로 진로를 정한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야구
  • 김준희
  • 2011.07.26 23:02

프로야구 경제효과 1조2천억…4대스포츠 중 최고

국내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가장 큰 프로스포츠는 야구로 나타났다. 프로야구가 국내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는 인기 라이벌인 축구는 물론 농구와 배구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25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한국 4개 스포츠리그의 경제적 파급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리그는 총 2조2천387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1천528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야구 8개 구단, 축구 15개 구단, 농구 10개 구단, 배구 7개 구단을 대상으로 각 구단과 소비자 지출내역에 기반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산출했다. 올 시즌 65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는 프로야구는 전체적인 경제 파급 효과가 4대 프로리그의 52.9%에 해당하는 1조1천838억원(생산 파급 효과 8천18억원, 부가가치 파급 효과 3천8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 유발 효과는 1만2천156명으로 나타나, 4대 리그의 56.5%에 달했다. 축구는 경제 파급 효과가 7천790억원으로 전체의 34.8%를 기록했고, 고용 유발효과는 6천962명으로 32.3%에 해당했다. 야구와 축구에 비해 관중 수용 능력이 떨어지는 농구와 배구는 경제 파급효과가 각각 8.8%(1천970억원), 3.5%(789억원)에 불과했다. 고용 유발 효과 역시 8.0%(1천730명), 3.2%(680명)에 그쳤다. 국내 스포츠리그를 통틀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가장 큰 프로구단 10개 중 8개를 야구단이 차지했고, 나머지 2개는 축구단이었다. 이중 프로야구 열기의 진원지인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가 경제 파급 효과 2천313억원, 고용 유발 효과가 2천476명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닌 구단으로 선정됐다. 이어 LG 트윈스(1천716억원, 1천776명), 두산 베어스(1천694억원, 1천764명), SK 와이번즈(1천547억원, 1천597명) 등 큰 구장을 가진 팀들이 상위에 자리매김했다. 한편, 4대 리그 전체의 소비자 지출액은 3천92억원, 구단의 지출은 5천497억원으로 총 8천885억원의 현금 지출이 이뤄지는 산업규모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야구가 4천496억원으로 지출 규모가 가장 컸고, 축구(3천43억원), 농구(748억원), 배구(302억원) 순이었다.

  • 야구
  • 연합
  • 2011.07.25 23:02

전반기 최대 화제는 KIA·삼성 약진

'KIA·삼성의 약진, 두산의 몰락.'21일 끝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전반기는 크게 세 팀의 부침으로 요약된다. 호남과 영남의 전통의 라이벌인 KIA와 삼성은 6월 하순부터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끌며 SK와 두산이 수년간 이뤄온 양강 체제의 틀을 바꿔놓았다. 두 팀은 각각 강력한 선발진(KIA)과 막강한 불펜(삼성)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면서 야구는 역시 '투수 놀음'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KIA는 윤석민(11승)·아퀼리노 로페즈(10승)·트레비스 블랙클리(7승) 삼총사를 앞세워 20일까지 거둔 51승 중 75%인 38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반면 삼성은 '돌부처' 오승환을 중심으로 톱니바퀴처럼 짜인 철벽 불펜이 8개 구단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17승 26세이브를 합작했다. 또 KIA와 삼성은 이범호와 최형우가 확실한 '해결사'로 타선의 중심에 서면서 공격력이 강화됐다. '빈집에 들어온 소'나 다름없는 이범호는 타율 0.312와 17홈런, 72타점을 거둬들이며 단숨에 호랑이 군단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최형우도 홈런 2위(19개), 타점 3위(63개)를 달리고 위압감을 주는 타자로 성장했다. 특히 이범호와 최형우는 결승타를 8개 구단 타자 중 가장 많은 12개씩 터뜨리며 '클러치 히터' 능력을 뽐냈다. KIA와 삼성의 전력이 타 팀을 압도하면서 1993년 이후 1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이 맞붙기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도 높아가고 있다. 반면 마운드에 탈이 난 팀은 미끄럼을 탔다. 마무리 임태훈이 개인 사정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두산은 5월에만 7승1무17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남겼고 결국 김경문 감독은 6월13일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상위권을 맴돌았던 두산은 33승2무41패를 거뒀고 4위 LG에 4.5경기 뒤진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신세가 됐다. 에이스 김광현과 송은범의 부진이 겹쳐 선발이 무너진 SK도 6월28일, 1년 2개월간 지켜온 선두 자리를 빼앗긴 뒤 3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승부사' 김성근 SK 감독은 "김광현이 기량을 회복하고 새 용병 브라이언 고든이 한국 적응을 마치는 9월 승부를 걸겠다"며 사상 첫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초반 돌풍을 주도했던 LG와 7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롯데는 후반기 치열한 4위 경쟁을 예고했다. LG는 19~20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1점차로 무릎을 꿇어 갈 길이 바빠졌다. 그 사이 롯데는 두산을 이틀 연속 제압하고 4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뒷문이 뚫린 LG는 불펜을 보강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반면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이 가세해 선발진이 풍성해진 롯데는 4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화끈한 야구를 펼치고 있지만 중위권 진입에 2%가 부족한 한화와 전력 층이 얇아 승률 3할대로 고전 중인 넥센은 전반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팀 순위 싸움과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특히 이용규(KIA·0.367), 이대호(롯데·0.354), 이병규(LG·0.347)가 벌이는 타격왕·최다 안타 경쟁이 불꽃을 튀긴다. 홈런 1위(20개), 타점 2위(70)에 오른 지난해 타격 7관왕 이대호는 올해에는 두 부문에서 최형우, 이범호와 경쟁하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윤석민의 3관왕 달성 여부가 관건이다. 다승과 탈삼진(109개) 1위인 윤석민은 평균자책점에서만 2.62로 2위다. 개인 통산 200세이브에 9개를 남긴 오승환은 올해 26세이브를 거둬 2위 정대현(SK·11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구원왕을 예약했다.

  • 야구
  • 연합
  • 2011.07.22 23:02

日프로야구 한국선수 5인방의 중간 성적표는

'임창용·이승엽 맑음' '김태균·박찬호 흐림' '김병현은 안갯속'반환점을 돈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의 중간 기상도다. 지진 여파로 4월12일 뒤늦게 개막한 일본프로야구는 20일까지 팀당 144경기 중 71~76경기를 치르고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았다. 한국 출신 선수들은 뒤숭숭한 와중에도 어느 때보다 새로운 각오로 올 시즌을 맞았지만 받아든 성적표는 제각각이다. 임창용(35·야쿠르트)과 이승엽(35·오릭스)은 나란히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며 리그와 팀 내에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는 반면 김태균(29·지바 롯데)과 박찬호(38·오릭스)는 부상과 부진에 발목이 잡혀 후반기 반격을 벼르고 있다. 긴 공백을 깨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병현은 실력을 끌어올리고도 팀 사정이 좋지 않아 하염없이 출격 지시를 기다리는 처지다. 올해 일본파 선수 중 가장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이다. 일본 진출 4년째를 맞은 임창용은 꿈틀대는 '뱀직구'의 여전한 위력을 앞세워 첫 구원왕 타이틀을 향해 달리고 있다. 임창용은 4월16일 첫 등판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다음날 경기부터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세이브 행진을 시작했다. 팀이 치른 71경기의 절반이 넘는 36경기에 출장한 임창용은 3승1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실력을 인정받은 임창용은 감독 추천으로 '꿈의 무대' 올스타전에도 3년 연속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5월초 일본 무대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한 임창용은 후반기에도 새로운 이정표 달성에 도전한다. 이달 20일까지 한·일 통산 283세이브를 쌓아 300세이브 고지까지 17개를 남겨둬 일본 진출 후 첫 구원왕 타이틀도 노려볼 만하다. 팀이 리그 1위를 달리는 지금의 기세만 유지한다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어 지난해 세운 최다 세이브 기록(35개)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엽도 긴 침체를 깨고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3년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이승엽은 오릭스로 옮긴 올 시즌에도 6월까지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이제는 어렵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6월18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4년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면서 자신감을 되찾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타율은 아직 0.227에 머물러 있지만 7월에는 0.302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되곤 했던 좌투수와의 승부에서 오히려 타율 0.306으로 높아 '플래툰 시스템'의 악몽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렇게 눈부신 활약이 이어지자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19일부터 이승엽을 4번 타자 자리에 복귀시켰다. 이승엽은 지난 20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후반기 활약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바 롯데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 '인기 용병'으로 자리매김한 김태균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시작 전부터 손목이 좋지 않았던 김태균은 5월 경기 도중 다시 손목을 다쳐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고, 이후 허리 통증이 겹치자 구단의 양해를 얻어 한국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부상이 거듭되다 보니 김태균은 시즌 성적도 타율 0.250와 홈런 1개, 14타점에 그쳤다. 해외파 선수들의 '맏형'인 박찬호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을 떠나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찬호는 시범경기부터 세밀한 보크 판정에 발목이 잡히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정규시즌에도 1승5패와 평균자책점 4.29의 저조한 성적을 내고는 2군에 내려갔다. 박찬호는 차근차근 1군 복귀를 준비하던 6월에는 훈련 도중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아픔을 겪었고, 이달 중순부터 조금씩 러닝을 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억울한 것은 아마도 김병현일 것이다. 2007년 이후 4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재기를 다짐했던 김병현은 초반 발목 부상을 딛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아직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 라쿠텐의 공격이 워낙 약하다 보니 용병 투수를 불러올릴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그러나 느긋하게 훈련에 매진하며 부름을 기다리겠다는 자세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 야구
  • 연합
  • 2011.07.22 23:02

'4번 타자' 이승엽, 3안타 맹타

거의 두 달만에 4번 타자 자리에 돌아온 '거포'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하루 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승엽은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 54일 만에 4번 타자 자리에 들어서 볼넷만 두 개 골라내고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이날도 이승엽을 4번에 내세우며 믿음을 보였고, 이승엽은 맹타로 이에 화답했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 3개 이상의 안타를 친 것은 지난달 18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4년 만에 4타수 4안타를 때린 이후 1달 만이다. 이승엽은 또 7월 들어서만 벌써 4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시즌 타율도 0.227로 끌어올렸다. 1회 1사 1, 3루 기회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다음 타석부터 꼬박꼬박 안타를 만들어 아쉬움을 달랬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지바 롯데 선발투수 오노 신고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5회 1사 2루에서는 2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내야 안타로 1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후속타가 없어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7회에도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살아나갔으나 역시 득점과는 무관했다. 그러나 이승엽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6회에만 무려 6점을 내주며 무너져 5-7로 역전패했다. 한편 임창용(35)이 뛰는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 야구
  • 연합
  • 2011.07.21 23:02

야구 영웅들 다시 뛴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사나이 김용희 SBS ESPN 해설위원과 홈런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김봉연 극동대 교수가 화끈한 방망이 실력으로 아련한 고교 야구의 향수를 되살린다.두 왕년의 스타는 22일 오후 7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레전드 리매치 '경남고 vs 군산상고' 대결을 앞두고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교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결은 대한야구협회가 상조회사인 ㈜교원라이프와 손잡고 고교야구의 부흥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행사다.'7080세대'의 대표적인 문화코드였던 고교야구 역사에서 가장 기억나는 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1976년 청룡기 결승전을 35년 만에 재현한다.당시 경남고 에이스 최동원은 군산상고와의 승자결승에서 전국대회 최다 탈삼진기록(20개)을 작성하며 역투해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경남고는 패자전을 치러 다시 올라온 군산상고와의 최종 결승에서도 삼진 12개를 솎아낸 최동원의 신들린 투구를 발판으로 삼아 5-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구연 MBC 해설위원·김용희 위원·차동열 경동고 감독(이상 경남고)과 나창기 호원대 감독·김봉연 극동대 교수·'원조 대도' 김일권(사업·이상 군산상고)은 경기를 앞두고 설렌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흰색 바탕에 각각 검은색(경남고)과 파란색(군산상고) 글씨로 학교명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을 때는 감회에 젖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김봉연 교수는 "1972년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군산상고가 부산고에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명수'로 자리 잡았고 이후 프로야구가 30년간 발전하는 데 최고의밑바탕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이어 "경남고에는 열세지만 22일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김용희 위원은 "모처럼 모교 유니폼을 입으니 너무 설렌다. 상대팀인 군산상고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일일이 다 기억하고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승패를 떠나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야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좋겠다"고 덧붙였다.김봉연 교수는 "사회인 야구단을 결성해 구단주 겸 4번 타자로 틈틈이 연습하는데 잘 안 맞는다"면서도 "그래도 골프장에서 드라이버를 치면 250m는 나간다. 그 절반은 치지 않겠느냐"면서 건재를 과시했다.군산상고를 지휘할 나창기 감독은 "35년 전에는 최고의 방패인 최동원을 앞세운경남고에 패했는데 이번에는 조계현 두산 코치를 선발로 내세워 잔치판을 연출하겠다"고 말했다.경남고 사령탑을 맡은 허구연 위원은 "연예인 야구 수준보다는 높아야 할 텐데.."라고 걱정하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당대 고교야구 스타들에 대한 향수가 그대로 프로야구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22일 대결에는 최동원을 필두로 김성한, 정명원 등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두 학교 출신 스타들이 총출동한다.교원라이프는 두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씩 전달했다.

  • 야구
  • 연합
  • 2011.07.21 23:02

이승엽 4경기 연속 안타…7연패 탈출 견인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7연패 탈출의 밑거름이 됐다. 이승엽은 1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면서 오릭스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엽이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나가며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팀도 지긋지긋한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5구째 102㎞ 커브를 정확하게 밀어쳤다. 유격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긴 했지만 방망이에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이승엽은 팀이 1-0으로 뒤지던 4회 말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타를 성공시켰다. 또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2구째 103㎞커브를 힘있게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우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이승엽은 2루로 출루했고 공식 기록은 2루타였다. 곧바로 터진 아카다 쇼고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이승엽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될 수 있었지만, 오릭스의 구원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8회 초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8회 말 2사에서 터진 발드리스의 좌월 역전 홈런포에 힘입어 오릭스는 다시 승기를 잡았다. 발드리스에 이어 마지막 타석에 선 이승엽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기시다 마모루가 지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마침내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 야구
  • 연합
  • 2011.07.20 23:02

수원시, 신생 프로야구 10구단 유치활동 '본격화'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선언한 경기도 수원시가 야구단 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달중으로 공무원, 시의원, 유명 야구인, 체육계 인사,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0구단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프로구단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야구장 인프라 구축과 야구문화 활성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흑자구단을 만들기 위한 연구용역을 이달중 발주하기로 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프로야구단과 관련된 국내외 선진사례를 조사하고 창단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개최될 경기남부권 7개 자치단체장 회의에서 수원의 프로구단 유치를 적극 도와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시는 프로구단 창단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서명운동을 이들 지역에서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창단 계획안에서 200억원을 들여 스카이박스와 풀컬러 동영상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기존 수원구장을 리모델링하고 10구단 창단 기업에 야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또 식음료 판매권, 광고권, 주차장 운영권, 이벤트 등 야구장내 각종 부대수익 사업권도 주기로 했다. 특히 수원, 화성, 오산 통합에 대비해 새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야구장 장기임대(3~25년)를 통해 신생 구단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염태영 시장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관련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한국야구위원회와도 실무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라며 "수원을 중심으로 화성, 오산, 안양, 용인, 성남, 안산 등 1시간 이내 거리에 340만명이 거주하는 만큼 수원에 프로구단이 창단되면 프로야구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11.07.18 23:02

"1군행 준비 끝…불러만 달라"

한국 프로야구 미래의 주역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멋진 경기로 관중들을 매료시키며 '2011 퓨처스리그 올스타 전'을 함성의 도가니로 만들었다.이달 16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11 퓨처스리그 올스타 전에서 유승안(경찰청) 감독이 이끄는 북부리그(LG·SK·두산, 경찰청, 상무)가 장효조(삼성) 감독의 남부리그(기아, 삼성, 한화, 롯데, 넥센)에 3대2 역전승을 거두었다.지난 2007년 첫 대회 무승부 이후 3년 연속 패배를 당했던 북부팀은 이날 4회초 1실점하며 끌려가는 듯 했다.하지만 6·7·8회말 각각 1득점씩 3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9회초 맹추격에 나선 남부팀을 1실점으로 막으며 5년만에 올스타전 첫 승리를 거두었다.이날 LG 내야수 김남석(22) 선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MVP를 차지했으며, 우수투수는 안규영, 우수타자에는 이두환 선수가 선정됐고 감투상은 김정혁, 여건욱 선수에게 각각 돌아갔다.경기 전 차세대 거포 10명이 펼친 홈런 레이스에서는 같은 수의 홈런을 기록한 롯데 김민하와 넥센 장종덕이 결선에서 맞붙어 연속 3홈런을 기록한 김민하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했다.홈런왕을 차지한 김 선수는 "오늘 운이 좋았다"며 "항상 준비가 돼 있으니 (1군으로)불러만 달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날 경기장에는 5000여명의 관중이 찾아 선수들의 활약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매회 중간 응원을 주도한 군산상고 야구선수 출신 넥센 마스코트 '턱돌이' 길윤호 씨의 재치있는 몸짓에 축제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또한 군산상고가 배출한 전설의 야구 스타들이 펼친 팬 사인회에서 김봉연·김일권·김성한 씨 등은 몰려든 팬들로 예정된 20분의 시간을 훌쩍 넘기며 가까스로 경기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KBO 이용일 총재와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등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경기장 곳곳에 전북 연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 야구
  • 이일권
  • 2011.07.18 23:02

군산상고·경남고'레전드 리매치'

한국 고교야구 최고의 명승부였던 군산상고와 경남고의 1976년 청룡기 결승전 경기가 오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35년 만에 재현되면서 군산 시민들이 응원단을 구성해 상경하는 그때 그시절 응원전도 펼쳐진다.교원라이프 물망초가 후원하고 대한야구협회(KBA)가 주관해 열리는 이날 경기에는 '홈런왕' 김봉연(군산상고)과 '무쇠팔' 최동원(경남고) 등 양교가 배출한 야구스타 각각 20명씩 총 40명이 출전한다.군산상고 감독에는 나창기 호원대 야구감독이 내정됐으며, 경남고는 허구연 MBC야구해설위원이 감독을 맡아 경기를 진두지휘한다.이날 경기에서 군산상고 총동문회는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칠 예정으로, 동문 및 재학생은 물론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응원단을 모집해 당일 경기장으로 출발한다.고교야구 황금기이던 70~80년대 군산상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열차와 버스 등을 이용 대거 상경해 응원전을 펼쳤던 그때 그시절 응원 문화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경기관람은 무료이며, 응원단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군산상고 총동문회 사무실(전화 446-8100)로 문의하면 차편과 간식 등이 제공된다.군산시도 이번 경기를 최대한 홍보해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켜 스포츠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한편, 이번 경기는 교원라이프가 7080세대를 위한 '로맨스 어게인' 캠페인 일환으로 추억 속 야구경기를 재현하는 '레전드 리매치'경기이다.

  • 야구
  • 이일권
  • 2011.07.18 23:02

프로야구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매티스 영입

프로야구 선두를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와 마운드를 강화한다. 삼성은 미국 출신의 오른팔 투수인 더그 매티스(28)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등 총 22만달러에 계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삼성은 매티스가 오면서 '계륵' 같은 존재였던 타자 라이언 가코에 대해서는 계약해지 절차로 웨이버공시했다. 키 190㎝, 몸무게 99㎏의 건장한 체구인 매티스는 200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고 2008년부터 3년간 빅리그를 경험했다. 텍사스 한 팀에서만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에 등판, 3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남겼다. 올해에는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등 두 팀에서 뛰면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9승39패 평균자책점 4.10이다. 삼성은 매티스가 직구를 최고시속 148㎞까지 던지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뿌린다고 설명했다. 또 투구 폼이 간결하고 공격적인 투구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매티스가 가세하면서 막강한 불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선발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은 차우찬, 카도쿠라 켄, 매티스로 1~3선발을 완성, KIA의 선발 삼총사인 윤석민·아퀼리노 로페즈·트레비스 블랙클리와 경쟁할 채비를 마쳤다. 한편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가코는 1군에서 부진했던 데다 2군에서 왼손 손가락까지 다쳐 퇴출을 면치 못했다. 가코는 58경기에서 타율 0.243에 홈런 1개와 28타점을 남기고 한국을 떠난다.

  • 야구
  • 연합
  • 2011.07.15 23:02

퓨처스 올스타전 홈런왕은 누구

'안방마님' 최재훈(경찰야구단)과 기대주 김강(KIA)이 출전해 홈런왕을 가리는 이벤트가 프로야구 2군 선수들의 잔치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펼쳐진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6일 오후 6시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올스타전의 행사계획을 14일 확정해 발표했다.이날 경기에 앞서 펼쳐질 홈런 레이스에는 최재훈과 김강 외에 북부리그의 이두환(두산), 정현석(경찰야구단)과 남부리그의 김다원(KIA), 나성용(한화) 등 차세대 거포들이 나서 시원한 홈런포를 날릴 예정이다.홈런레이스 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5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앞서 오후 4시30분부터는 군산상고 출신으로 한때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김봉연 극동대 교수, 김준환 원광대 감독,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김일권 전 삼성코치의 팬 사인회가 20분간 열린다.경기 우승팀은 상금 500만 원을 받고 최우수선수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가져간다.입장은 무료이고 사인볼과 모자 등이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비가 내리면 경기는 17일로 순연된다.이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가 녹화해 다음날 오전 9시 방송할 예정이다.한편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예정 선수 가운데 남부리그의 김명성(롯데)·임현준(삼성), 북부리그의 박종훈(SK)은 1군에 올라갔거나 다치는 바람에 이경우(롯데)·박민규(삼성)·임정우(SK)로 교체됐다.

  • 야구
  • 연합
  • 2011.07.15 23:02

"프로야구단 유치 도민의 열망 보여주자"

"전북도민들의 프로야구단 유치 열망을 군산서 열리는 '2011 프로야구 퓨처스 리그 올스타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전북도와 전주시 등이 지난 7일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공식 선언한 사실과 관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도민들의 프로야구단 유치 의지를 가늠해보는 무대가 열린다.14일 KBO는 프로야구 2군 퓨처스 올스타전을 오는 16일 오후 6시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퓨처스 올스타전은 기아, 삼성, 한화, 롯데, 넥센으로 구성된 남부리그와 SK, LG, 두산, 상무, 경찰청으로 구성된 북부리그에서 각 팀별로 4명의 올스타를 선발해 벌이는 경기다. 남부리그는 삼성의 장효조 감독이, 북부리그는 경찰청 유승안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올스타전 입장은 무료이며 식전행사로 김봉연, 김성한, 김준환, 김일권 등 군산상고 출신의 과거 프로야구 스타들이 나와 프로야구단 유치를 기원하는 팬 사인회와 신예 거포들의 홈런레이스도 펼쳐진다.이날 올스타전에는 전북출신 KBO 이용일 총재직무대행과 이상일 사무총장, 김인식 규칙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해 도민들의 프로야구 유치 열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KBO 관계자는 지난 13일 KBS전주방송총국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프로야구단 유치는 도민들의 애정과 열정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며 군산서 열리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이에 따라 신생 프로야구단 유치를 추진하는 전주시 등이 군산 퓨처스 올스타전에 최대한 많은 관중이 몰리도록 적극적인 독려에 나서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야구팬과 시민은 물론 전주시야구협회와 체육회, 리틀야구단, 초중고 야구부, 시청 야구부원들이 올스타전을 관람하도록 해 프로야구단 유치 열망을 표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여론조사에서 프로야구 창단 지지가 80%가 넘어설 정도로 도민들의 열정이 높다"며 "많은 시민들이 올스타전을 관람해 KBO의 마음을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우천시 17일로 순연되는 퓨처스 올스타전은 올해가 5회째로 군산에서는 처음 열리며 우승팀에게 상금 500만원, MVP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고 우수투수와 우수타자에게도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관중들에게는 아이패드Ⅱ 3대, 노트북 2대, 삼성 스마트 3D TV가 경품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안전 볼과 글러브세트, 구단 사인볼 및 모자 등이 기념품으로 제공되며 시구는 문동신 군산시장이, 시타는 조부철 군산시의회 부의장이 한다.

  • 야구
  • 이일권·김성중
  • 2011.07.15 23:02

"경기 유치위해 8억이나 줬는데…" 돈 주고 뺨 맞은 군산시

군산시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군산경기 유치를 위해 기아측에 3년간 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지난 2009년 프로야구 군산경기를 재개하면서 기아에 개최 조건으로 2억900만원(총 6경기)을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과 올해 각각 9경기에 3억1900만원씩을 지급했다.이중 2억9700만원은 경기진행 비용으로 사용됐고, 나머지 5억5000만원은 선수들의 모자와 포수 프로텍터 등에 군산시 로고와 홍보문구를 부착하는 홍보비로 사용됐다.이같은 예산투입으로 군산시는 입장료의 10%를 세외수입(3년간 총 1억1340만원)으로 받았다.나머지 90%의 입장료 수입은 기아와 원정팀이 72대 28의 비율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의 입장료 수입을 근거로 역산해 보면 기아는 24경기에서 7억3483만원, 원정팀들은 2억8577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즉, 기아는 3년동안 24경기를 군산에서 치르면서 총 12억8483원의 홍보 및 입장료 수입을 챙긴 것.그럼에도 기아측은 군산 월명야구장의 열악한 시설을 탓하며, 내년도 군산경기 개최 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12일 기아 관계자는 "군산의 야구 열기는 만족하지만 화장실 등 시설은 불만으로 어차피 야구를 하려면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편의시설 등을 보완해야 한다"며 "현재는 2012년 개최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으며, 시설면에서 개선 지원되면 선수단 뿐만 아니라 타 구단들과 협의해 군산경기를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2~3곳을 제외하고는 군산구장이 타 구장에 비해 환경이 결코 떨어지지 않으며, 지난해 기아 선수들을 위해 사우나 시설을 마련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 청주나 마산의 경우는 프로야구단이 자치단체의 홍보비 지급 등과 관계없이 팬서비스 차원에서 경기를 벌인 것으로 안다"면서 시설과 지원을 탓하기 보다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경기에 임해 주길 원했다.한편 올해 광주구장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9363명, 군산구장은 8060명이었다. 광주 인구는 146만여명, 군산 인구는 27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군산의 야구열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야구
  • 이일권
  • 2011.07.13 23:02

韓·日·臺 고교야구 시리즈 12월 대만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대만 아시아 3개국의 고교야구 올스타가 참가하는 고교야구 시리즈가 12월 대만에서 열린다. 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한나라당 의원)은 올 12월26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3개국 고교 팀이 참가하는 고교야구 시리즈가 열린다고 11일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한 팀, 대만에서 두 팀이 참가해 4팀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부터 '공부하는 야구 선수'를 육성하고자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도입한 협회는 교교야구 올스타로 대표팀을 꾸려 대만에 파견할 예정이다. 협회는 생중계를 목표로 KBS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강 회장은 "고척동에 돔구장이 내년 완공되면 2012년 12월 2회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내년 8월30일부터 9월8일까지 열흘간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이어 한국에서는 30년 만에 열리는 세계 대회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총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협회는 고척동 돔구장 준공이 늦춰짐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목동구장, 인천 문학구장과 수원 야구장 등 수도권 4개 구장에서 분산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 야구
  • 연합
  • 2011.07.12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