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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여성친화도시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개회식이 25일 익산시 팔봉동 종합운동장내 익산야구장에서 이한수 시장, 국회 이춘석·조배숙 의원, 이선호 익산야구협회장, 김채숙 익산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야구계 인사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및 선수·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여성팀 최초의 전국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익산시가 야구 국가대표 훈련장 준공·개장(6월13일)을 기념해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인 익산의 위상을 높이고자 마련한 것이다.이 시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익산야구장은 야구 국가대표 전지훈련장이자 전국 야구동호인들이 사계절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면서 "여성친화도시 익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한국 여자야구 발전은 물론 여성야구 저변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맛비속에서 열린 이날 개막 행사에서는 국회 이춘석 의원이 주심으로 나선 가운데 국회 조배숙 의원과 이한수 시장이 각각 투수와 선수로 나와 시구·시타를 선보였다.이번 대회는 한국여자야구연맹(회장 전여옥) 주관으로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주말인 25·26일, 7월2일·3일 주말 4일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북 등 전국의 21개 여자 야구팀 선수 500여명이 참가해 여자 야구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결승전과 3-4위전은 네이버 스포츠와 아프리카 TV에서 각각 인터넷 중계를 한다.한편 국가대표 훈련장 및 각종 전국대회 개최를 목적으로 총 사업비 84억여원을 들여 익산종합운동장안에 조성된 익산야구장(9만2140㎡)은 최신 전광판을 비롯해 정식규격의 인조야구장 2면과 라커룸, 족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6월 들어 프로야구 각 구단의 에이스 투수들이 나란히 힘을 내면서 다승왕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 시즌 다승왕 경쟁은 초반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LG 박현준이 6월 들어 주춤한 사이 KIA 윤석민과 롯데 장원준 등이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 추격하는 양상으로 변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들과 최근 상승곡선을 긋는 삼성의 선발 투수들과 SK 글로버, KIA 로페즈 등 만만치 않은 외국인 투수들까지 가세해 여름 무더위 속에서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19일 일찌감치 7승을 올려 경쟁자들에게 2~3승 차로 멀찍이 앞서던 박현준은 6월 들어 1승(3패)밖에 거두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 사이 윤석민과 장원준이 나란히 6월에만 3연승을 달려 어느새 공동 1위(8승)로 박현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윤석민은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더 묵직하고 예리하게 다듬어 위기를 돌파한 이후 거침없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5월부터 치른 8경기에서 무려 7승(1패)을 올려 4월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장원준 역시 마운드에서 한층 노련해진 투구를 펼치는데다 화끈한 타선 지원까지 더해져 5월1일부터 6연승 행진을 벌였다. 공동 선두를 허용한 박현준은 첫 풀타임 선발을 뛰면서 쌓인 체력 부담이 문제지만, 최근 부진에서 탈출할 가능성을 비춰 '3파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승왕을 노리는 것은 이들 세 투수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한화)도 19일 두산과의 대전 경기에서 9이닝 1실점의 완투승을 거둬 7승(6패)까지 쫓아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150㎞대의 직구를 씽씽 뿌려대 앞선 경쟁자들을 긴장케 했다. 또 SK의 글로버와 KIA의 로페즈 등 한국 무대 3년째를 맞은 외국인 투수들도 꾸준함을 무기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글로버는 6월에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2승(1패)을 올렸고, 로페즈 역시 6월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3승(1패)을 쌓았다. 여기에 이달 13승6패의 고공행진을 벌이는 삼성 선발진도 승수 쌓기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삼성은 안지만과 윤성환, 차우찬 등 세 투수가 나란히 6승을 거둬 선두 그룹에 따라붙었다. 안지만은 최근 4연승이고 윤성환과 차우찬도 3연승을 이어가는 등 기세가 좋아 언제든 최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는 추신수(29)가 시원하게 뻗어가는 2루타를 날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1개를 골라내고 3타수 1안타를 쳤다.19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부터 5경기째 안타를 생산한 추신수의 타율은 0.245로 약간 올랐다.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추신수는 4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에 잡혀 아쉽게 돌아섰다.상대 선발 투수 제이슨 해멀의 7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친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깨끗하게 떨어지는 듯했으나 때맞춰 뛰어오른 콜로라도 2루수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6회 볼넷으로 출루하며 숨을 고른 추신수는 8회말 장타력을 발휘해 아쉬움을 떨쳐냈다.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렉스 브라더스의 3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경쾌하게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펜스 상단에 맞는 큼지막한 2루타가 됐다.추신수는 이로써 올 시즌 10번째 2루타를 기록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클리블랜드는 4-3으로 이겼다.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경기 연속안타를 때리고 타점도 1개를 보탰다.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1타점을 올렸다.19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부터 안타를 날린 추신수는 타율 0.244를 유지했다.시즌 28번째 타점을 신고한 추신수는 개인 통산 300타점에 2개를 남겼다.2회에는 투수 앞 땅볼, 4회에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2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추신수는 중계 플레이를 틈 타 2루까지 내달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클리블랜드는 8회말 연속 3안타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은 뒤 무사 1,2루의 찬스가 계속됐지만 타석에 나선 추신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클리블랜드는 3-3 동점을 이뤘지만 9회초 콜로라도의 세스 스미스에게 솔로포를얻어맞고 3-4로 패했다.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를 때렸다.타율은 0.228로 약간 올랐고 에인절스는 2-5로 졌다.
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에 대한 기존 8개 구단의 선수 지원 방안이 확정됐다. 이용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대행은 2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과 엔씨소프트의 이태일 구단 대표가 참석한 이사회를 열어 지난 3월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서 결정한 지원안을 거의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엔씨소프트가 신인 드래프트와 기존 선수 위주로 한 '2차 드래프트'에서 특별 지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12~2013년에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년 연속 선수 2명을 우선 지명하고 2라운드 지명 종료 후 5명을 특별지명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1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엔씨소프트는 해마다 최대 17명을 뽑을 수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8월25일 열린다. 이사회는 또 2013년 1군에 진입하겠다고 밝힌 엔씨소프트가 내년 시즌 종료 후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을 영입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2013년까지 해마다 3명씩, 최대 6명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8개 구단은 엔씨소프트에 선수를 주는 대가로 2013년도부터 외국인 선수를 현재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등록하고 2명씩 출전시킬 수 있는 조항을 얻어냈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부터 외국인선수를 4명 등록하고 3명 출전시킬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차 드래프트'에서도 알짜 선수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전력 평준화를 도모하고자 KBO는 올 시즌 후부터 2년에 한 차례씩 2군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2차 드래프트'를 열기로 하고 엔씨소프트가 최대 8명까지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 유망주들이 이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미국프로야구의 '룰 5 드래프트'를 변용했다. 각 구단의 보호선수 45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8개 구단은 1~3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1~3라운드에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전 소속 구단에 3억원에서 1억원까지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KBO는 3라운드까지 지명이 끝난 뒤 엔씨소프트가 5명을 추가로 데려갈 수 있도록 결정했다. 신인과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등 각종 지원안을 종합할 때 엔씨소프트는 1군 진입전까지 54명의 선수를 모을 수 있다. 여기에 FA 계약과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면 현재 구단별 평균 보유선수(63명) 수준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 지원안이 확정됐지만 당장 신인급 위주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는 엔씨소프트의 처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태일 엔씨소프트 대표는 "내년부터 2군 리그에 정식으로 참가하려면 경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각 구단에 올해 말 기준으로 각 구단 보호선수 25명 외 1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KBO는 조만간 실행위원회를 열어 엔씨소프트의 제안을 수용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렸다.추신수는 통산 300타점 고지까지 3타점만을 남겼다.1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4회에는 2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그러나 4-7로 뒤진 5회 2사 만루의 기회에서는 정확하게 방망이를 돌렸다.추신수는 콜로라도의 두 번째 투수인 렉스 브라더스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그 사이 2루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클리블랜드는 6-7까지 추격에 성공했다.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 득점은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추신수의 타율은 0.244를 유지했다.클리블랜드는 5회에만 연속 안타와 홈런 등으로 6점을 내주는 바람에 7-8로 역전패했다.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방망이가 폭발한 다음 날 견제를 뚫고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볼넷 두 개와 희생타 한 개를 포함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희생 플라이로 동점타를 날려 이틀 연속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89에서 0.188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전날 주니치를 상대로 솔로홈런과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상대 투수가 폭발력 회복을 경계한 듯 이승엽은 첫 두 타석에서 방방이를 돌릴 기회를 전혀 얻지 못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5구째에 볼넷을 골라냈다. 상대 좌완 선발투수 가와이 유다이는 낮은 볼 2개와 낮은 스트라이크 1개를 뿌리고서는 몸쪽 높은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0-1로 뒤진 4회 1사 2루의 타점 기회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가와이는 바깥쪽 낮은 쪽에 스트라이크 1개와 볼 4개를 던졌고 이승엽은 투구를 그냥 지켜보다가 출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가와이가 대결을 걸어왔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6회 1사 1, 3루에서 높은 스트라이크를 두 차례 파울로 걷어낸 뒤 바깥쪽 볼을 골라내고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를 때렸다. 큼직한 중견수 플라이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에 안착하면서 이승엽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희생 타점을 올렸다. 그는 1-1로 맞선 9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구원투수 아사오 다쿠야와도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낮은 투구에 대한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오릭스는 10회 말 주자 없는 1사에서 대타로 나온 고이케 마사키에게 '사요나라 홈런'을 맞고 1-2로 졌다.
프로야구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벤치의 운영 능력이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벤치 운영 능력은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슬기롭게 헤쳐나갈 감독의 묘수와도 같다. 그런 측면에서 3연패를 당해 선두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난 LG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선발과 불펜이 동반 부진에 빠진 LG는 부상자가 속출해 공격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림수가 좋은 이진영이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이고 기동력을 이끄는 톱타자 이대형은 오른쪽 복사뼈를 다쳐 1군에서 제외됐다. 내야수 박경수마저 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수비 중 왼쪽 손목을 다쳐 악재가 겹쳤다. 이대형 대신 이택근이 중견수로 나서고 있으나 이날 경기에서 김상수의 단타성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3루타로 만들어 주는 등 수비에서 구멍이 드러난 실정이다. LG 관계자는 16일 "마운드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나 우리가 가진 전력을 100% 활용하지 못해 현재 수위 싸움에서 힘에 부치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LG 감독은 우선 당장 승리보다 부상 선수를 철저히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투수코치들과 긴급 미팅을 하고 무너진 투수력을 복원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감독은 특히 "최근 부진한 에이스 박현준이 책임감을 느끼고 스스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며 선수의 투지를 자극하는 강수를 뒀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자 가장 먼저 움직인 사령탑은 산전수전 다 겪은 김성근 SK 감독이다. 김 감독은 팀이 한 점도 뽑기 어려울 만큼 공격력이 바닥으로 떨어져 경쟁팀에 턱밑까지 쫓기자 이달 초부터 선수들에게 직접 공을 던져주며 특별타격 훈련을 진두지휘했다. 일각에서는 지친 선수들을 채찍질하는 김성근 감독 특유의 훈련법이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SK 타자들의 방망이는 순식간에 터지면서 4연승을 달려 선두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성적이 저조한 장원삼을 2군에 보내고 비장의 카드인 정인욱을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할 계획을 내비쳤다. 스프링캠프부터 어깨가 좋지 않아 연습량이 적었던 장원삼은 삼성 선발진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 평가받아왔다. 선발과 불펜이 안정적으로 조화를 이룬 데다 최근 방망이까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선두 SK를 1.5경기 차로 추격 중인 삼성은 주말 KIA와의 3연전에 카도쿠라 겐-배영수-정인욱을 차례로 내보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범현 KIA 감독은 팀의 최대 보물인 선발진의 로테이션 일정을 최대한 지켜주면서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조 감독은 윤석민을 필두로 아퀼리노 로페즈, 트레비스 블랙클리, 서재응, 양현종이라는 든든한 5명의 선발이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김희걸 등 다른 선발 투수를 끼워넣는 6선발 체제를 가동해 다른 구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효봉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정규 시즌은 장기전인 만큼 조 감독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선발진을 여유 있게 운용하고 있다. 선두 싸움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에 이런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모처럼 호타준족의 솜씨를 발휘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계속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3득점을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잡힌 추신수는 4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매트 라포타와 올랜도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2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지다 4-4까지 따라붙은 직후인 5회부터는 깨끗한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두 번째 투수 찰리 퍼부시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올랜도 카브레라가 2루타를 치자 홈까지 내달려 5-4로 뒤집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7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좌익수 왼쪽으로 깊숙이 떨어지는 안타를 친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좌익수 브레넌 보쉬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진출했다. 매트 라포타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3루 땅볼 때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타율은 0.231에서 0.236으로 약간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라포타, 카브레라 등의 맹타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섰으나 안타는 치지 못했다. 0-2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주전 포수 보비 윌슨의 대타로 나선 최현은 시애틀 투수 데이비드 파울리의 높은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고 말았다. 최현의 타율은 0.227에서 0.225로 약간 떨어졌고, 에인절스는 1-3으로 졌다.
이달 13일 개장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익산야구장에서 공식 1호 홈런이 터졌다.그것도 만루 홈런이다.공식적인 1호 홈런이자 첫 만루홈런의 주인공은 고려대 박세혁 선수(21·4년).그는 이달 14일 오후 단국대와 가진 예선 경기에서 비거리 110m에 이르는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다.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 선수는 원스트라크 원볼에서 상대 투수의 직구를 걷어올려 홈런을 만들었다.1-0으로 뒤져 가던 고려대는 박 선수의 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짚으면서 결국 11-3으로 승리했다.고려대 붙박이 1번 타자이자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는 박 선수는 지난 90년대 중반 한국 프로야구의 중흥을 이끌었던 유명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던 해태 타이거즈 내야수 박철우 선수의 장남이다.아울러 그는 졸업과 동시에 프로구단 입단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 각 프로구단마다 눈독을 들이는 유망 선수이다.익산시는 공식 1호 홈런을 기념에 박 선수에게 기념 트로피를 수여할 계획이다.한편 익산야구장에서는 준공 기념해 이달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국 최대 대학야구축제인'2011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가 열리고 있으며, 전국을 대표하는 대학 야구 11개팀, 6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승수 쌓기가 주춤하자 비상 경계태세를 선언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코치들을 모아 경각심을 나누는 자리를 따로 마련했다. 내부 비판의 초점은 부진한 마운드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감독은 "타력은 나무랄 데가 별로 없지만 투수는 선발진부터 5인 체제가 되지 않는 것부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선이 6점을 뽑는데 7∼8점을 더 내주고 지면 어떻게 하나. 6-0으로 이기고 있어도 안심할 수가 없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양 감독은 선발 고원준의 예를 들어 롯데에서 잘 던지는 투수일 뿐 전체 리그를 따지고 볼 때 좋은 투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수가 알아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다독이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며 롯데도 리그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를 배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현재 공동 3위인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와 5.5경기 차로 5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에 들지 못하고 있다. 양 감독은 "우리가 3연승하고 상대가 3연패하면 금방 따라붙을 추격권이지만 더 멀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선발투수 장원준, 송승준, 라이언 사도스키가 호투해 연패에 빠지지는 않고 있지만 이들마저 주춤하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양 감독은 "이러다가 7∼8위 경쟁을 하게 될 수도 있다"며 "우리도 히든카드가 나오거나 투수진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시즌 중반에 나와서 13승을 합작한 이재곤과 김수완처럼 신예가 등장해 주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공백이 생기는 오는 18일 김명성이나 진명호를 마운드에 올려 가능성을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브라이언 코리가 2군으로 내려갔고 작년 선발의 한 축이던 이재곤과 김수완이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원투수들도 집단적으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2위를 달렸다. 임창용은 13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중간집계에서 유효표 6만3천252표 가운데 5천341표를 얻어 후지카와 규지(한신·1만1천333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 야마구치 준(요코하마)과의 표 차는 250여 표다. 임창용은 이날까지 13세이브를 기록해 야마구치와 함께 리그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후지카와는 12세이브로 이 부문 3위이나 평균자책점이 0.56으로 1.83인 임창용보다 좋다. 임창용은 2009년에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1위에 올라 '별들의 잔치'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감독 추천으로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지금 성적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임창용은 팬 투표에서 밀려나더라도 감독 추천을 받아 3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진출 첫해이던 지난해 퍼시픽리그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던 김태균(29·지바 롯데)은 올해 팬 투표에서는 성적이 저조한 탓에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김태균은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2천219표를 획득해 5위에 머물렀다. 김태균은 올해 타율 0.257을 때리고 홈런 1개에 13타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퍼시릭리그 소프트뱅크의 외야수 우치가와 세이치가 1만7천297표를 얻어 1위를 달렸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진행 중인 팬투표는 오는 26일 끝난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22~24일 사흘간 나고야돔, QVC 마린필드,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열린다.
야구해설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양준혁(42)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야구재단을 만들어 유망주 육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양준혁은 1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 컨벤션센터에서 재단법인 양준혁 야구재단 발대식을 열었다. 지난해 은퇴 후 5개월간 재단 설립을 추진했던 양준혁은 "지난 32년간 그라운드에서 받았던 팬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라나는 청소년을 사회적 리더로 키우고자 재단을 발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이 너무 공부에만 얽매이지 않고 야구를 통해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인성 교육의 장으로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첫 번째 사업은 전국 규모의 유소년·청소년 야구축제를 여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대전 갑천에서 전국 55개 클럽팀에서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제1회 양준혁 전국청소년야구대축제를 성황리에 열었던 양준혁은 다음 달 하순 대구 영남대에서 제2회 야구 대축제를 이어간다. 양준혁은 또 우수한 야구 재능을 지녔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꿈이 꺾인 유망주에게 장학금과 야구 장비도 지원하고 청소년 야구캠프도 상설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준혁은 야구계와 연예계에서 사귄 폭넓은 인맥이 참여하는 자선경기를 열고 발생하는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평소 양준혁과 절친한 박한이·배영수 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후배와 강민호(롯데)·조인성(LG) 등 후배들은 자신의 성적에 따라 기금을 양준혁 야구재단에 전달하고 중학교 야구팀을 창단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영화배우 강신성일씨와 코미디언 이윤석씨 등 연예계 인맥과 김인식 전 한화 감독, 김용희 전 삼성 감독 등 야구계 선후배들이 총출동, 양준혁 야구 재단 출범을 축하했다.
김경문(53) 감독의 갑작스러운 자진 사퇴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김광수(52) 감독대행은 "단합된 팀을 만들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13일 구단을 통해 발표한 인터뷰에서 "김경문 감독을 보좌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와서 미안하다"면서 "팀이 뭉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투수와 타격에서 불균형을 드러내며 현재 8개 팀 가운데 7위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책임을 느낀 김경문 감독이 이날 스스로 물러남에 따라 수석코치였던 김광수 대행이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이끌게 됐다. 김 감독대행은 최근 두산의 경기력에 대해 "선취점을 많이 내주다 보니 부담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수진 운영에 신경을 쓰면서 선취점을 먼저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선수단의 능력을 보면 충분히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기본기에 바탕을 둔 야구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1982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지도자 생활도 두산에서 이어온 김광수 감독대행은 가장 먼저 선수단과 팬들을 다독였다. 김 감독대행은 "김경문 감독님이 용퇴하셔서 선수들의 가슴이 아플 것이다"라면서 "감독님을 위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뛸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이어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같이 힘을 합치겠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선수단에게 "한 사람보다 열 사람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단합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경문(53)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했다.두산은 13일 "김경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의사를 표명해 김광수 수석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이어 따라 현재 8개팀 가운데 7위로 밀려나 있는 두산은 올해 남은 시즌 경기를 김광수 감독 대행 체재로 치츠게 됐다.
최소 엔트리 9명을 채우지 못해 올 전반기 고교야구 주말리그에 불참했던 전주고 야구부가 지난 12일 천안 북일고 구장에서 열린 하반기 주말리그 충청·전라권 인터리그 예선에 참가하는 감격(?)을 누렸다. 전주고는 이날 충남 대전고에 5회 0-10 콜드패를 당했지만, 시합조차 나갈 수 없었던 지난 3월에 비하면 한 걸음 내디딘 셈이다.지난해 9월 권용배 감독(49)이 부임했을 때만 해도 이 학교 야구부는 현재 주장을 맡고 있는 문경원(3학년) 딸랑 1명뿐이었다. 당시 전주고 총동창회에선 그동안 감독과 학부모 간 불화로 바람 잘 날이 없던 야구부를 해체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그러다가 올해 전라중 야구부에서 3명이 입학하고, 권 감독이 타 시·도에서 야구 특기생 2명을 데려 오면서 해체 움직임은 일단 멎었다. 현재는 일반 재학생 가운데 야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 등을 모집해 야구부원은 16명으로 늘었다.기량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선수들은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동장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공을 던지며 구른다. 최근엔 전라중 야구부 5명(3학년)이 내년 전주고에 진학하기로 잠정 확정됐다고 이 학교 야구부장 허진욱 체육교사(47)가 밝혔다.지난달엔 이 학교 출신으로 전주 진북초 야구부를 11년간 지도했던 김승중 코치(45)가 합류, 모교 야구부 부활에 힘을 보탰다. 김 코치는 전주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했던 1985년 당시(3학년) 주전이었다.인하대 졸업 후 실업야구팀인 포철에서 투수코치 겸 선수로 활약하다 천안북중을 오랫동안 이끈 권 감독은 "오는 29일 군산상고와 대통령배 도 예선전을 치른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유일한 야구부원이었던 주장 문경원은 "(작년엔) 씁쓸하고, 막막했어요. 야구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죠. 마지막 고교 야구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요"라며 "군산상고 꼭 잡아야죠"라며 웃었다.
야구 국가대표 훈련장인 익산야구장이 13일 문을열었다. 이날 오후 2시 익산시 팔봉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완주 도지사와이한수 시장, 선동열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김성한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 허구연야구발전실행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익산야구장의 개장을 축하했다. 개장식 행사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이한수 시장이 각각 투수와 타자로 나와 시구·시타를 선보였다. 이한수 시장은 "익산야구장은 야구 국가대표 전지훈련장이자 지역 야구동호인들이 사계절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서 "야구의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종합운동장안에 조성된 익산야구장(9만2천140㎡)은 정식규격의 인조야구장2면과 라커룸, 족구장을 갖췄다. 지난 2009년 7월에 시작된 공사에는 총 84억원이투입됐다. 이 야구장은 국제대회 때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지는 물론이고 전북을 연고로 할프로야구단과 아마야구단의 전지 훈련지로 사용된다. 익산시는 이밖에 중등과 대학,프로야구 2군 경기를 유치해 지역의 야구 붐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익산야구장에서는 준공을 기념해 13일부터 10일간 전국 대학야구 11개팀(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1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가 열리고, 오는25일부터는 주말마다 전국 21개팀 1천여명의 여성 야구인이 참여하는 '제1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개최된다.
LG 트윈스가 8연승을 달리던 KIA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는 11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며 14-8로 승리했다. KIA와 공동 2위였던 LG는 이날 승리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선두 SK(승률 0.593)와는 여전히 승차 없이 승률(0.586)에서 뒤지고 있다. LG는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손쉽게 이길 것으로 보였지만 막판 KIA의 추격전 때문에 혼쭐났다. LG는 1회 서동욱과 이병규(9번)의 연속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3회 박용택의 2점포, 4회 정성훈의 2점포가 폭죽처럼 터지면서 5회 초까지 9-2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LG는 5회와 6회 각각 2점을 허용하며 9-6으로 쫓겼다. 그러나 8회 2점을 달아난 뒤 9회 박병호의 3점포가 이어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9회 KIA 김주형과 차일목까지 홈런을 치면서 양팀은 이날 이번 시즌 최다인 8개의 홈런을 주고받았다. 또 KIA 이용규는 통산 18번째로 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작성했다. SK는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선발 고효준의 호투와 최정의 홈런을 앞세워 7-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두산에 투타에서 고루 밀리며 패한 SK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선발 서동환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SK는 지난달 31일에는 서동환에게 5이닝 1실점으로 묶이며 데뷔 후 첫 선발승을 헌납했다. 각오를 다지고 나온 SK는 이날 1회 1사 3루에서 박정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 김강민이 또 1타점을 날려 서동환을 강판시켰다. SK는 3회 최정의 2점 홈런을 비롯해 4회 2점, 5회 1점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여유 있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목동구장에서는 선발 카도쿠라 켄이 7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삼성이 넥센을 6-3으로 제압했다. 넥센전 5연승을 달린 삼성은 1위 SK와도 1.5경기차를 유지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3위 KIA와의 승차도 0.5경기에 불과하다. 타선에서는 3회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와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먼저 뽑았고 4회 박한이의 3점포로 리드를 이어 나갔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으로 마무리에 성공해 17세이브를 작성했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9-3으로 이기고 하루 만에 6위로 올라섰다. 전날 경기에서 막판 추격전을 펼치다가 1점차로 아깝게 패한 한화는 이날 1회부터 시원하게 타선이 터졌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동우가 솔로포로 포문을 연 뒤 2회에는 한상훈의 3점 홈런 등 4안타와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4점을 뽑아냈다. 3회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한화는 6-1로 앞선 4회와 6회 각각 1점씩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최진행은 7회 시즌 12호 홈런을 날려 승리를 자축하면서 이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는 이날 역대 최소 경기인 227경기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사직구장과 군산구장이 만원을 이루는 등 6만8천612명이 들어차 시즌 관중 305만6천817명을 동원했다.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째 안타를 치지 못하고 수비에서는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양키스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0.237에서 0.232로 떨어졌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선발 투수 바톨로 콜론을 상대한 추신수는 2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는 2사 주자 없을 때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0-2로 뒤진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을 때 콜론의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타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던 추신수는 7회말 수비 실책도 저질렀다. 클리블랜드가 0-2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양키스의 호르헤 포사다는 1루수 키를 넘겨 오른쪽 펜스 구석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펜스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공을 더듬었고, 그 사이 1루 주자 닉 스위셔는 홈을 밟았다. 지난 시즌 통틀어 4개의 실책을 저질렀던 추신수는 올해 이미 4개째 실책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9회초 1사 이후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분 로건의 슬라이더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양키스 투수들에게 5안타로 묶인데다 양키스의 2∼4번 타자에게 모두 솔로포를 허용해 0-4로 졌다.
프로야구 경기에서 오심을 저지른 심판에게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 잠실구장의 LG-한화 경기에서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오심을 한 심판 5명에게 9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 경기를 주관했던 박근영 주심과 이민호 1루심, 강광회 2루심, 오훈규 3루심, 김병주 대기심은 10일부터 열리는 9차례의 1·2군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전날 한화가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3루 공격 상황에서 3루 주자 정원석이 홈스틸을 시도하자, LG 마무리 투수 임찬규가 급하게 포수에게 공을 던졌고 박근영 주심이 아웃을 선언해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임찬규는 다급한 마음에 정상적인 투구동작을 취하지 않은 채 공을 던져 '보크' 판정을 받아야 했지만, 박근영 주심 등은 보크 선언을 하지 않았다. KBO는 한화 구단과 팬들의 반발이 커지자 곧바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했다. 올 시즌 들어 심판이 오심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KBO는 심판 징계와 별도로 철저한 교육을 하고 연봉 고과에 심판 성적을 엄격히 반영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도 발표했다. 한편, KBO는 이날 한화 구단이 요청한 '보크' 판정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선 향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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