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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본격'

전북 연고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향한 공식적인 닻이 올랐다.전북도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은 7일 도청에서 4개항의 프로야구단 유치 공동 합의서를 채택하고 도와 4개 시군의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공동합의서는 △프로야구단 유치 시 전주, 군산, 익산, 완주의 공동 연고지화 △범도민 '프로야구유치추진위원회' 구성 △ 야구전용구장 건립 및 기존 구장 개보수와 신설구단 지원계획 수립 △전북도와 4개 시군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을 담고 있다.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창원시의 9구단 창단에 이어 10구단이 타 지역에 둥지를 틀면 도민들의 실망이 매우 클 것"이라며 "도와 4개 시군이 힘을 합해 프로야구단 유치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전용야구장 재원과 관련 "(LH후속대책과 연계해) 중앙정부와 논의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지난 달 김황식 총리에게 LH후속대책의 일환으로 프로야구 전용경기장 건립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특히 김 지사는 신생 야구단을 맡을 기업에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측이 '수익성이 보장되는 전용야구장이 먼저 제시되면 구단주 확보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구단주로서는 경기장 여건과 입장 수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구단 유치에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최근 10구단 유치신청서를 KBO에 제출한 수원시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KBO는 수도권에 프로야구단이 뭉쳐있는 상태(현재 4개 구단)에서 경기도에 한 팀이 더 생기는 것보다 국내 야구발전과 팬 서비스를 위해 프로야구단이 없는 지역의 신생팀을 바라고 있다"면서 "전북도와 4개 시군이 힘을 합하면 전용경기장과 구단주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대표도시로 나서는 전주시 송하진 시장도 "'야구 명가 전북'의 부활은 물론 지역 안배 차원에서 도내에 제10구단이 생겨야 한다"며 "도민들을 결집하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프로야구단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종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북발전연구원 분석 결과 프로야구를 창단하면 46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2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13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달 중순 경 KBO에 프로야구단 유치 신청계획서를 제출한 뒤 '범도민프로야구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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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11.07.08 23:02

KBO-야구協 프로·아마야구 발전 방안 논의

대한야구협회 소속 아마추어 야구인들이 프로야구 각 구단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연고지역 선수 1차 지명제도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협회는 5일 프로·아마 발전위원회를 열고 1차 지명 부활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상일 KBO 사무총장과 윤정현 야구협회 전무이사 외에 프로 7개 구단 단장과 이국성 경희대 감독, 박순영 대전고 감독 등 아마추어 지도자 4명이 참석했다. 프로야구 단장과 야구협회 인사들이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구협회는 먼저 프로야구가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하면서 우수 자원의 해외 유출이 심각해졌고 프로팀의 연고 구단에 대한 지원 감소로 이어져 학생야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연고 지역 선수에 대한 1차 지명을 부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O는 구단별 전력 평준화를 지향하며 2년 전부터 프로팀이 연고 지역의 선수를 뽑는 1차 지명을 폐지하고 지역에 국한 없이 전국 단위에서 선수를 선발하는 전면 드래프트를 도입했다. 그러나 1차 지명이 사라지면서 프로 각 구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이 무차별적으로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또 프로팀과 해당 연고 학교팀의 유대 관계도 예전만큼 긴밀하지 못하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다. KBO와 프로 각 구단은 야구협회 차원의 신인 1차 지명 부활 요청을 처음으로 접한 만큼 앞으로 시간을 갖고 점진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KBO와 야구협회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도박·금지약물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나 지도자에 대해서는 양 기구에서 특정 기간 등록을 금지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프로-아마 협정서를 개정하기로 했다. KBO는 또 프로야구에 몸담았다가 방출된 선수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대한야구협회에 관련 규정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KBO와 야구협회는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대 기구는 앞으로 프로-아마 발전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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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6 23:02

한화, 결정적인 실책 2개에 눈물

한화 이글스가 결정적인 실책 2개 탓에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헌납했다. 한화는 3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방문 경기에서 우익수 카림 가르시아와 포수 신경현의 실책 2개 탓에 1-5로 역전패했다. 한화가 이날 KIA를 눌렀다면 롯데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치렀던 2위 KIA는 '행운의 승리'를 거두고 선두 삼성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각각 최근 4연패와 3연패 중인 박경태(KIA)와 안승민(한화)이 선발로 나서 타격전이 예상됐으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기선은 한화가 제압했다. 이여상은 0-0이던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1사 후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2사 만루, 4회 무사 1·2루, 5회 2사 3루 등 동점 찬스를 무수히 놓친 KIA는 6회 상대 실책에 편승, 힘겹게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안치홍이 때린 평범한 뜬공을 가르시아가 놓쳤고 안치홍이 그 사이 2루까지 도달했다. 곧바로 차일목이 한화 선발 안승민을 1타점 좌전 안타로 두들겼다. KIA는 7회 선두 이용규가 깨끗한 중전 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치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이범호가 우익수 앞으로 얕은 뜬공을 날렸다. 가르시아의 강한 어깨를 고려해 3루 주자 이용규는 홈에 쇄도할 생각을 접었지만 가르시아의 원바운드 송구를 포수 신경현이 제대로 잡지 못해 뒤로 공을 흘린 사이 쏜살같이 홈을 파고들었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 1사 3루에서 터진 차일목의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이용규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차일목은 2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7회 1사 후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심동섭은 데뷔 2년째 만에 프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편 LG-두산(잠실구장), 넥센-SK(목동구장), 삼성-롯데(대구구장) 경기는 우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비로 취소된 경기는 40경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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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4 23:02

'수호신' 임창용, 日 야구 올스타 투표 최종 2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올스타 팬 투표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최종 2위에 올랐다.일본야구기구(NPB)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으로 뽑은 센트럴·퍼시픽리그 올스타 팬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임창용은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총 유효투표수 205만5천420표 중 19만4천340표를 얻어 후지카와 규지(한신·20만9천111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3위에 오른 주니치 드래곤스의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15만2천194표)는 4만 표 넘는 격차로 따돌렸다.이달 중순 시작된 팬 투표에서 2위로 출발한 임창용은 26일 중간발표 때는 경쟁자들에 밀려 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그러나 6월 말까지 세이브 부문 선두를 유지하는 등 역투를 거듭해 팬들의 많은지지를 받았다.비록 1위에 오르지 못해 팬 투표로는 선발되지 않았으나 임창용은 200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을 공산이 크다.올 시즌 임창용은 2승16패와 평균자책점 1.37의 좋은 기록을 유지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1위를 달리는데다 팬들에게도 높은 지지를 받아 감독 추천으로 뽑히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임창용은 2009년에는 팬 투표에서 1위로 뽑혔고 지난해에는 팬 투표 2위에 올라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감독 추천 선수 명단은 7월4일 발표한다.한편, 잔 부상 탓에 올 시즌 활약이 주춤한 '거포' 김태균(29·지바 롯데 마린스)은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지난해 올스타 투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김태균은 성적 부진에도 15만2천56표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이번 시즌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광은 임창용의 동료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3만4천586표)가 차지했다.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22~24일 사흘간 나고야돔, QVC 마린필드,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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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1 23:02

美·日야구 한국인 선수, 줄부상에 신음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뜻하지 않은 부상을 맞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맞아 뼈가 부러지고 말았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추신수는 일러야 8월 말에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복귀를 서두른다 해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기 시작한 이래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시즌 출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추신수는 지난달 음주운전 파문까지 겹쳐 정신적 충격으로 방황한 끝에 타율 0.244와 홈런 5개, 28타점에 머물고 있다. 3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시즌 후 재계약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올해 '전국구 스타'로 거듭난 뒤 2013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 계약'을 하겠다는 계획도 조금씩 미뤄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태균(29·지바 롯데 마린스)도 올 시즌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 진출 2년째를 맞은 김태균은 손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고, 이달 초에는 수비 도중 손목을 다쳐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고전했다. 최근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아예 구단의 양해를 얻어 한국으로 돌아와 쉬면서 몸을 다스리고 있다. 그러나 성적을 내야 하는 용병 타자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꼴이다 보니 일본 언론에서는 벌써 "올 시즌 복귀가 어렵고 내년 재계약도 불투명하다"고 보도해 김태균을 흔들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해 타율 0.268에 21홈런, 92타점을 올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득표로 인기를 모았지만 올해는 부상때문에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해외파 '맏형'인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도 1군 복귀 직전 허벅지를 다쳐 할 말을 잃었다. 지난달 30일 2군으로 내려갔던 박찬호는 한 달 만인 30일 1군에 복귀해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던질 예정이었으나 28일 달리기를 하다가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복귀까지 오래 걸릴 것 같다"며 박찬호의 부상이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다. 올해 일곱 차례 경기에 나서 1승 5패와 평균자책점 4.29의 저조한 성적에 그친 박찬호가 명예를 회복하는 시기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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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1 23:02

헉! 추신수, 손가락 수술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손가락이 부러진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구단은 28일(현지시간) 추신수가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추신수는 8~10주나 지나야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일러야 시즌막판인 8월 말 이후에나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추신수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4회에 상대 왼손 투수인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왼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졌다.수술하지 않고 재활치료를 하면 결장 기간을 6주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그러나 추신수는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래엄 박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부상이 생각보다 크다는 소견에 따라 수술대에 올랐다.추신수는 부러져 어긋난 손가락뼈를 철제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추신수의 결장은 음주운전 스캔들 이후의 부진에서 헤어나오던 시기에 겹친 것이어서 아쉬움이 크다.25일까지 추신수는 타율 0.244를 때리고 홈런 5개에 28타점을 올렸다.음주운전으로 말미암은 정신적 충격으로 방황하던 추신수는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370을 때려 조금씩 타격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시즌 후반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면 3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추신수는 수술 전에 "단 한 경기라도 더 치를 것"이라며 "이대로 한 해가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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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30 23:02

"김태균 허리부상 심각…올 시즌 복귀 불투명"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는 김태균(29)의 허리 부상 정도가 심각해 올 시즌을 접을지도 모른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28일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지바 롯데 관계자가 "김태균의 허리 상태가 상당히 나빠 올해 출전이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진출 2년째를 맞은 김태균은 올해 잇단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4월에는 팔뚝에 공을 맞았고 지난달 19일에는 수비 중 당한 왼쪽 손목 부상으로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김태균은 지난 3일 곧바로 1군으로 올라갔지만, 보름 만에 허리 문제로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태균은 올 시즌 타율 0.250을 때리고 홈런 1개에 14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스포츠닛폰은 김태균이 주위에 "외국인 선수인 만큼 어떻게든 결과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며 성실한 성격 때문에 무리하게 훈련하다가 허리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2009년 지바 롯데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바 롯데 관계자는 "일단은 김태균이 일본에 돌아오면 보고 판단할 것이다. 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한국으로 돌아온 김태균은 현재 본가가 있는 천안에 머물면서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관계자는 "시즌 초반 타격 밸런스를 잡는 과정에서 허리 근육통을 일으킨 것"이라며 "허리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 일본에 돌아갈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허리를 완벽하게 정상으로 만들고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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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29 23:02

창원 연고 프로야구 9구단 창단 준비 본격화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의 창단 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본격화된다. 창원시의회는 28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프로야구 9구단에 대한 각종 지원사항을 담은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관련 협약서 체결 동의의 건'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 안건 상정에 반대하는 야권 의원 20명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바람에 10여분간 정회됐다가 속개된 이후 35명 의원의 찬성으로 이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창단과 관련한 창원시와 엔씨소프트간의 행ㆍ재정적 협약 내용을 담은 협약서가 효력을 갖게 됐다. 창원시는 우선 그동안 미뤄졌던 신규 야구장 건립 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신규 야구장 입지선정 공청회 및 시민여론 수렴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신규야구장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1년, 건축기간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15년에 엔씨소프트의 1군 경기를 신규 야구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측도 이날 시의회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시의회의 결정에 감사하고 12월 창원에서 창단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 2군 경기에 참가하고, 2013년에 1군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오늘부터 공개 선수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9월에는 신인선수 선발, 12월에는 초대 감독 등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그동안 협약서 체결 동의의 건이 보류돼 힘들었지만 명문구단으로 가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향후 시ㆍ시의회와의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프로야구 9구단 창단 지원 협약서 동의의 건을 놓고 홍성실 의원과 문순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찬반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프로야구단은 지역통합에 따른 이질감 해소를 위해 절실하고, 88.6%의 시민이 원하고 있다"며 9구단 지원에 찬성한 반면, 문 의원은 "신규 야구장 건립을 5년 이내에 해야 하는 현재의 협약서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겨줄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또 김종대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시가 신규야구장 건립에 대한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수정 보완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것"이라는 반대입장을 밝힌 뒤 야권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야권 의원들은 퇴장 직전 본회의장에서 '불평등 협약 재협상하라'는 문구 등이 적힌 펼침막을 들고 깜짝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창원시와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관련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신규 야구장 건립 내용을 포함시켰고, 이후 창원시의회에 협약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창원시의회는 지난달 열린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않아 창원시의 9구단에 대한 행ㆍ재정적 지원작업이 보류돼 왔다.

  • 야구
  • 연합
  • 2011.06.29 23:02

"여자가 무슨 야구…" 잘못된 선입견 한방에 꽝!

전북 트리플 크라운 루돌프(JTCR)는 전북 유일의 여자 야구단이다.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은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일컫고, 루돌프(Rudolph)는 2007년 크리스마스에 창단돼 붙었다.현재 회원은 야구 최소 엔트리 9명을 겨우 넘는 13명. 올해 새내기 회원 3명이 입단했다. 21세 대학생부터 43세 주부까지 연령과 직업은 다양하다. 이 중에는 치과의사와 골프 강사도 있고, 안수연(24·전북대 사학과 4학년)·수지(21·전북대 회계학과 3학년) 자매도 있다.평일 훈련은 전주 진북초에서 회원끼리 하고, 주말에는 실내 연습장인 '비전베이스볼아카데미'에서 전문 코치로부터 강습을 받는다.JTCR은 지난 25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제1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예선전에서 1승을 노렸지만, 서울 리얼베이스볼 여자 야구단에 8-11(5회)로 지고 말았다. 현재까지 전적은 10전1승9패. 유일한 1승은 지난해 10월 서울서 열린 '제4회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부산 홀릭스를 상대로 거뒀다.지난해부터 JTCR 주장을 맡고 있는 안수연 씨는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포지션이 투수부터 3루수, 1루수 등 그때그때 다르다"고 말했다. 2008년 3월 JTCR에 가입하기 전까진 "프로야구 중계도 안 봤다"는 그는 "야구는 개인 운동 같으면서도, 모두 같이 하는 게 매력"이라고 했다. "투수는 혼자 공을 던지고, 타자는 자기 타석에서만 잘하면 되는 것 같지만, 수비할 때는 중계 플레이를 잘해야 하고, 다른 사람이 안타를 쳐야 내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그는 전북에 제2, 제3의 여자 야구단이 만들어지길 희망했다. "서로 가까이 있으면 친선 경기 등 교류하기도 쉽고, 자극도 되잖아요. 팀이 많아지면, 리그전도 벌일 수 있어서 득이 많을 것 같아요."언니 안수연 씨의 권유로 2009년 JTCR에 합류한 동생 수지 씨는 처음 야구를 할 때만 해도 주위에선 "여자가 무슨 야구를…."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이었다고 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특이한 취미'라며 질문을 던질 때 자부심을 느끼고, "공이 날아와도 긴장을 덜한다." 그는 최근 도내 프로야구단 유치 움직임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충분한 체육 시설과 적극적이고 상세한 유치 계획, 도민의 호응"을 꼽았다.안 씨 자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여자 야구단은 서울에 13개, 경기 3개, 대구 2개, 부산 3개, 대전 2개, 광주 1개, 전북 1개 등 약 25개가 한국여자야구연맹에 가입돼 있다. 여자 야구 대회는 지난해까지 계룡시장기·KBO총재배·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배 등 3개에서 올해 생긴 익산시장기와 CMS배까지 모두 5개로 늘었다.

  • 야구
  • 김준희
  • 2011.06.28 23:02

이만수 "촌스러워서 점수 땄나 봐요"

"제가 촌스럽잖아요. 그래서 표를 많이 던져 주신 것 같습니다."프로야구 30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로 뽑힌 이만수(53) SK 와이번스 2군 감독이 팬과 동료 야구인, 언론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 4월29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투표에서 74.05점을 받아 전체 후보 중 최다 득표자의 영광을 안았다. 말쑥한 정장을 빼입고 27일 도곡동 야구회관에 나타난 이 감독은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잘해서라기보다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이미지 덕에 점수를 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나보다 훨씬 좋은 기록을 쌓은 사람이 많다"면서 "곰처럼 열심히 한길로만 걸어간 것에 표를 많이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많은 선·후배 야구인들이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그들 덕에 600만 관객 시대를 열었고 천만 시대를 꿈꿀 수 있게 됐다"고 공을 돌렸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데뷔한 이 감독은 삼성에서만 16년 동안 뛰면서 '거포 타자'로 명성을 날렸다. 1984년 최초로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올랐고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1호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큰 타격 자세로 홈런을 날린 뒤 만세를 부르는 등 기쁨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쳐 '헐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이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통산 첫 홈런을 쳤을 때를 회상하며 "구름 위를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프로야구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내 기록은 영원히 남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유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그것 때문에 상대 투수에게 고의 사구를 많이 맞았다"며 "아직 아마추어티를 벗지 못한 시절이었다. 지금은 선수들이 과도한 세리머니를 하는 것 같으면 앞장서서 말린다"고 웃었다. 1997년 은퇴한 이 감독은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2007년 SK 수석코치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이 감독은 코치로 부임한 해에 홈구장인 문학구장이 만원 관중을 달성하자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도는 세리머니를 펼쳐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는 "이제는 그런 볼거리를 선수들이 선사해야 한다"며 "팬들은 지도자가 아니라 선수를 보러 야구장에 오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가족 단위로 야구장에 오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미국 프로야구처럼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앞으로 3대가 손을 잡고 야구장에 와서 추억을 나누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130년 역사의 미국 프로야구처럼 우리 프로야구도 200년을 앞서가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른 길을 쳐다보지 않고 한 길만을 가는 야구인으로 달려가겠다"는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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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8 23:02

호쾌한 장타 크게 줄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가운데 호쾌한 장타가 많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전체 532경기 중 49.6%인 264경기를 소화한 26일까지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총 383개의 홈런이 나와 타자들의 홈런 페이스가 지난해의 78%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 시즌에는 775.8개의 홈런이 터질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작년 시즌의 990개보다 무려 214.2개가 줄어든 수치다. 작년 시즌 185개(경기당 1.39개)로 압도적 1위에 올랐던 롯데가 올 시즌 들어서는 55개(경기당 0.85개)의 홈런에 그쳤다. 지난해 149개(경기당 1.12개)로 2위였던 두산은 올해 44개(경기당 0.68개)의 아치를 그려 특유의 '펀치력'이 크게 약해졌다. 올시즌 홈런 1위인 LG도 56개(경기당 0.85개)에 머물러 경기당 0.9개를 치는 팀조차 없는 실정이다. 홈런이 줄다 보니 지난해 0.406을 찍었던 전체 장타율도 올해는 0.385로 2푼 넘게 내려갔다. 이렇게 장타력이 약해진 것은 어느 정도는 '투고타저' 현상과 맞물린 면이 있다. 26일까지 8개 구단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4.20으로 지난해(4.58)보다 많이 낮아졌고 타자들의 타율은 0.270에서 0.264로 내려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타율이 줄어든 폭보다 장타력의 하락세가 훨씬 가파르다. 실제로 올 시즌 경기당 팀별 평균 득점은 4.64점으로 지난해(경기당 4.98점)보다 소폭 줄었고 팀별 안타 수도 경기당 8.81개로 지난해(경기당 9.10개)보다 불과 0.29개 줄어들어 감소 폭이 장타력만큼 크지 않다. 이렇게 유독 장타력이 실종된 이유로는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진 반면 각 구단의 중심 타자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 꼽힌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나 LG의 벤저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 KIA의 트레비스 블랙클리 등 수준급 외국인 투수들이 올해 많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김상현과 최희섭(이상 KIA), 홍성흔(롯데), 최진행(한화) 등 지난해 장타력을 과시했던 타자들이 부상과 성적 부진 등으로 활약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시즌 중반까지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는 점도 장타를 줄어들게 한 요인이다. 허구연 위원은 "순위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투수들이 좋은 공을 잘 던지지 않고 유인구로 승부를 거는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홈런이 크게 줄어든 사이에 3루타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26일까지 프로야구에서는 경기당 0.31개의 3루타가 터져 지난해(경기당 0.26개)보다 21.2%나 늘었다. 허구연 위원은 "외야 깊숙이 날아간 타구는 2루타가 될 수도 있고 3루타가 될 수도 있기에 늘어난 데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면서도 "빠른 발을 자랑하는 타자들이 그만큼 좋은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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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7 23:02

추신수, 최소 6주 결장…수술 전망도

경기 도중 공을 맞아 엄지가 부러진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장기간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 추신수의 부상 소식과 함께 복귀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전날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4회에 상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공백이 최소 6주 이어지리라는 클리블랜드 수석 트레이너의 전망을 전했다. 수술을 받는다면 이보다 더 길어질 수 도 있다. 추신수는 이날 자택이 있는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래엄 박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그래엄 박사와의 상담이 끝난 뒤에 구체적인 재활 계획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수술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수비 도중 왼손 엄지 인대를 다쳤을 때도 그래엄 박사와 상의한 끝에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해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복귀한 적이 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부목을 댄 채 경기장에 나타나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추신수는 "팀이 좋은 출발을 했고 여전히 1위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에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담담한 태도를 취했다. 추신수는 "투수들은 언제나 몸쪽 공을 던지려 한다"며 "그것이 그들의 직업이고, 난 거기에 불만이 없다. 그냥 그 일이 일어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또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370으로 상승세를 탄 것에 대해서도 "많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시즌 초보다 타석에서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음주운전 사건은 이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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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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