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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야구 33년 만에 타격 3관왕 나올까

스포츠에서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 '트리플크라운'은 야구의 타자 부문에서 타율과 홈런, 타점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것을 뜻한다. 타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볼 법한 최고의 영예지만 그 영광만큼이나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13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타자는 13명뿐이고, 가장 최근에는 1967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이었던 칼 야스트르젬스키가 3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이 난공불락의 요새를 정복하려는 도전자가 세 명이나 있어 33년 만에 타격 3관왕이 탄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조시 해밀턴(텍사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올스타전을 끝낸 15일(한국시각)까지 카브레라는 타율 0.346, 타점 77점으로 각각 아메리칸리그(AL) 선두를 달리고 있고, 홈런은 부문 2위(22개)다. 해밀턴은 타율에서 소수점 넷째 자리에서 뒤져 2위에 올라 있고 홈런은 공동 2위, 타점은 64점으로 4위이다. 한때 잦은 음주로 '알코올 중독자'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카브레라는 올해 금주를 선언하며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해밀턴은 10일까지 29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내셔널리그(NL) 소속인 보토는 타율은 6위(0.314), 타점(60개) 공동 7위로 다소 밀리지만 홈런 공동 1위(22개)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보토는 리그 최고 스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에도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신시내티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의 타격 3관왕 경쟁은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최근 트리플크라운 주인공들의 기록을 보면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좋았기 때문이다. 야스트르젬스키는 1967년 타격 3관왕 달성 당시 전반기 타율 0.324, 19홈런, 79타점을 기록했고 후반기에는 0.329의 타율에 25홈런, 65타점을 터뜨렸다. 또 1966년 타격 3관왕 프랭크 로빈슨(볼티모어)도 예외가 아니었다. 같은 리그에서 경쟁을 펼치는 카브레라와 해밀턴은 겉으로는 트리플크라운을 논하기에 시기상조라는 반응이지만 해밀턴은 "(트리플크라운이) 좋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홈런왕' 배리 본즈와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해내지 못한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메이저리그 후반기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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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6 23:02

역시 추신수! 해낼 줄 알았다

'호타준족'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반기에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기를 결산하면서 추신수를 전반기 타자 최우수선수(MVP)로 뽑았다.클리블랜드 결산 기사를 기고한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추신수가 7월3일 (오클랜드와 경기 중) 엄지손가락을 다치기 전까지 불안정한 타선에서 꾸준하게 가장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추신수는 부상 전까지 타격(0.286), 홈런(13개), 타점(43개), 출루율(0.390)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 직전 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는 통쾌한 장타력을 뽐냈다.순조롭게 재활 중인 추신수는 이르면 이달 말 팀 타선에 복귀할 전망이다.클리블랜드는 또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에는 올 시즌 8승7패에 평균자책점 3.64로 호투한 우완 파우스토 카모나(27)를 지목했다.또 팀내 최고의 신인에 미치 탈봇, 최고 구원투수에 크리스 페레스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추신수와 그래디 시즈모어, 아스드르발 카브레라의 부상이 전반기 부진의 최대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한편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전반기 34승54패(승률 0.386)에 그치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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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6 23:02

믿을만한 '마당쇠' 아쉽다

3강 3중 2약으로 재편된 프로야구 순위 싸움에서 믿을만한 '마당쇠'를 보유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마당쇠'는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중간 계투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앞서고 있을 때 마무리 투수 앞에 나와 승리를 지키는 셋업맨과는 하는 일이 약간 다르다.마당쇠는 박빙으로 뒤져 있거나 동점일 때 등판, 구원승을 챙긴다.선두를 질주 중인 SK에서는 고효준과 정우람이라는 막강한 왼팔 듀오가 맹활약 중이다.고효준은 14일 한화와 경기에서 3회 구원 등판, 이대수에게 만루포, 최진행에게솔로 아치를 허용하고 체면을 구겼지만 7승(3패2세이브) 중 5승을 구원승으로 따내고 SK 불펜진의 허리를 두텁게 했다.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후반에는 5승4패2세이브, 14홀드를 올린 정우람을 전가의 보도로 활용한다.'돌부처' 오승환이 사실상 시즌을 접어 권혁과 정현욱이 뒷문을 잠근 삼성에서는 안지만이 독보적이다.팀에서 가장 많은 44경기에 등판, 7승3패 2세이브에 홀드 5개를 챙겼다. 삼성이거둔 구원승(23승)의 30%를 혼자 해결하며 자칫 와해될 뻔한 '지키는 야구'의 구세주로 등장했다.임진우(2승), 정인욱(2승) 등 새로운 구원 요원들이 성장한 것도 삼성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이다.두산은 칼날 제구력과 포크볼을 겸비한 정재훈이 있어 든든하다.마무리와 선발을 두루 거쳐 경험이 풍부한 정재훈은 4승3패1세이브, 16홀드를 올리며 두산 마운드의 버팀목 노릇을 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17로 우수하다.이처럼 SK, 삼성, 두산이 구원승할 수 있는 마당쇠 덕분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팀은 강력한 방패가 없어 고전 중이다.홍성흔-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력을 등에 업고도 계투진이 부실해 8팀 중 가장 많은 무승부(3무)를 기록한 롯데는 전형적인 선발 야구를 펼치는 팀이다.구원승도 삼성의 3분의 1 수준인 8승에 머물고 있다. 임경완과 이정훈이 나란히2승씩 올리긴 했지만 큰 신뢰를 주기 어려운 형편이다.선발에 불펜까지 붕괴한 KIA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보직상 곽정철 또는 손영민이 구원승을 올려줄 재목으로 꼽히나 합작한 승리는 2승, 패수는 10개로 기대에 크게 밑돌았다.한화와 넥센도 확실한 계투 요원이 없어 끝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기에 힘에 부친다.다만 LG는 이동현이 5승1세이브 9홀드를 올리며 중간에서 스토퍼 노릇을 톡톡히하고 있어 경기 후반 '빅 5'의 폭발력과 맞물려 역전을 노려볼 만한 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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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6 23:02

안지만 8연속 무실점…불펜 왕국의 핵

프로야구 삼성은 올해 강력한 불펜진 덕분에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싸움을 펼쳐가고 있다. 정현욱, 권혁 등이 포진한 불펜진은 마무리 오승환이 빠졌음에도 8개 구단 최강의 위력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최근 오른손 정통파 투수 안지만(27)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선발 투수와 마무리의 고리 노릇을 주로 하는 안지만은 삼성이 지난달 23일부터 16승 1패를 거두는 동안 무려 9경기에 등판했다. 25일 목동과 넥센 경기에서만 1점을 내줬을 뿐 27일 넥센 경기 이후 8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펼쳤다. 그러면서 2승과 1세이브를 수확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었다. 특히 13일 두산과 대구경기는 안지만의 요즘 위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 삼성 이우선과 두산 이현승이 선발로 맞붙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 감독은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선발이 어느 정도 던져 주면 강력한 불펜으로 승리를 굳히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양팀 선발은 일찍 무너졌고 브랜던 나이트(삼성)와 홍상삼(두산) 등 선발 요원까지 동원됐다.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된 경기였지만 승리는 삼성에 돌아갔다. 선발이 두산보다 조금 더 오래 버텼고 안지만이 선봉에 선 불펜진이 훨씬 위력적이었기 때문이다. 8-5로 쫓기던 5회에 투입된 나이트가 세 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리자 선동열 감독은 곧바로 안지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타 오재원과 이원석을 삼진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면서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안지만은 6회에도 삼자 범퇴로 돌려세웠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이날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동주를 선두 타자로 맞아 시속 140㎞대 후반의 강력한 직구를 1, 2구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스트라이크 존 중심으로 다소 쏠렸지만 워낙 공끝이 좋아 김동주가 공략하지 못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동주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안지만은 두 타자를 더 범타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해 가장 많은 2⅔이닝을 던진 안지만은 시즌 7승(3패 2세이브)째를 따내는 기쁨까지 맛봤다. 장원삼(9승)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작성했고 평균자책점도 3.30으로 상당히 낮다. 2002년 2차 5라운드 40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안지만은 주목받지 못하다가 2005년 무려 63경기에 나와 개인 최다인 8승 3패에 14홀드를 올리면서 불펜의 유망주로 자리잡았다. 꾸준히 활약을 펼치다가 지난해 17경기밖에 나서지 못하면서 2승 4패로 주춤했다. 이에 스프링캠프부터 심기일전한 안지만이 2005년의 활약을 뛰어넘을 기세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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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5 23:02

추신수, 예상보다 빠른 회복…7월 말 복귀 전망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구단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추신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예상보다 훨씬 일찍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매니 악타 감독의 말을 전했다.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래엄 박사로부터 치료받는 추신수는 곧 엄지에 댄 부목을 제거하고 방망이를 잡기 시작할 것이라고 악타 감독은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8회초 오른쪽 외야 깊숙이 날아온 잭 커스트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으려다 글러브를 낀 오른손이 꺾어지면서 엄지 인대를 다쳤다. 처음엔 수술까지 거론될 정도로 큰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금방 팀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악타 감독은 역시 부상으로 빠져 있는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도 재활에 돌입했다면서 "7월 말이면 좋은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정상적인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타 감독의 전망대로 추신수가 조만간 복귀한다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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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3 23:02

양의지·장기영 신인왕 후보자격 '희비'

'중고 신인'인 포수 양의지(23.두산)와 장기영(28.넥센)이 신인왕 후보 자격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의지는 당당하게 신인왕 후보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지만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장기영은 규정상 후보에도 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중고 신인인 외야수 임훈(25.SK)도 백업요원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신인왕 후보 자격이 없다. 2008년 초반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기영은 이번 시즌 타율과 도루 부문에서 모두 10위권에 들면서 일약 넥센의 간판 타자로 자리 잡았다. 톱타자로 중견수를 맡은 장기영은 타율 0.318에 34타점과 22도루를 작성하고 있다. 2001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1순위로 입단한 장기영은 2001~2003년 투수로 뛰면서 3이닝을 소화했고 2008~2009년에는 타자로 31타석에 들어섰다. 올해 대회 요강을 살펴보면 신인왕 자격은 ▲5년 이내 ▲투수는 30이닝 이내 ▲타자는 60타석 이내(이상 당해 년도 제외)다. 언뜻 살펴보면 장기영은 지난해까지 뛴 시즌 수가 총 5시즌이고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해진 요건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인왕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5년 이내'라는 의미는 입단 연도가 최근 5년 이내라는 뜻으로 올해는 2005년에 입단한 선수부터 자격을 얻는다. 또 1군 경기에 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소속 선수로 등록됐다면 시즌을 뛴 것으로 간주하는데 장기영은 2005~2006년을 뺀 7시즌에서 등록이 됐기 때문에 아깝게 후보가 되지 못한다. 또 SK의 임훈도 지난해까지 2004시즌에서 10경기에 나온 게 1군 경력의 전부지만 2004년에 입단한 탓에 후보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시즌 이내'였던 자격요건을 올해부터 '5년 이내'로 바뀌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누적해서 뛴 시즌 수가 5시즌을 초과하지 않으면 자격을 얻었지만 올해부터는 최근 5년 이내에 입단한 선수만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KBO가 이런 요강을 마련한 것은 2008년 최형우(삼성)가 신인왕을 탈 때 신인왕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입단해 뒤늦게 빛을 본 늦깎이다. 반면 올해 공격형 포수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양의지는 2006년 입단했기 때문에 후보 자격을 얻는다. 양의지는 지난해까지 2007년 1군에서 3경기에 뛰었고 2군 경찰팀 소속으로 77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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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09 23:02

엄지 부상 추신수, 수술 피할 듯

왼손 엄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다행스러운 진단을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구단은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추신수가 이날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래엄 박사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메스를 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하면 최장 9월까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일찍 팀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돼 추신수는 물론 팀에도 도움이 될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8회초 오른쪽 외야 깊숙이 날아온 잭 커스트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으려다 글러브를 낀 오른손이 꺾어지면서 엄지 인대를 다쳤다. 로니 솔로프 클리블랜드 구단 수석 트레이너는 "오른손, 왼손 엄지를 비교했는데 큰 차이가 없었다. 7~10일 정도 환부에 부목을 대고 추이를 지켜본 뒤 그래엄 박사가 최종 진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생각보다 일찍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것이라고만 말했을 뿐 재활과정이 얼마나 오래갈 지에 대해서 솔로프 트레이너는 말을 아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열흘간 지켜봐야겠지만 추신수가 수술하지 않고 예상보다 일찍 돌아온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추신수는 다치기 전까지 타율 0.286을 때리고 홈런 13개에 43타점을 올리며 인디언스 타선의 해결사로 활약해왔다. 치료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수술은 피하게 돼 추신수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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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08 23:02

'풍운아' 최향남, 이번에는 일본 야구 도전

불혹의 나이에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풍운아' 최향남(39)이 방향을 바꿔 일본프로야구 입단을 타진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는 6일 인터넷판에서 최향남이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고 전했다. 줄곧 미국행을 고집했던 최향남이 일본 구단의 정식 테스트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향남은 이날부터 11일까지 고베에 있는 오릭스 연습장에서 기량을 검증받고 8일에는 1군 훈련에 참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눈도장을 기다린다. 무라야마 오릭스 운영부장은 "정말로 팀에 보탬이 될 전력일지 제대로 판별하고 싶다"며 계약에는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키 186㎝, 86㎏의 호리호리한 몸매를 갖춘 최향남은 국내에서 통산 51승65패, 15세이브를 남겼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8승9패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앨버커크에서 뛰었던 최향남은 최근 방출을 통보받았다. 중간계투로 나와 작년에는 9승2패, 평균자책점 2.34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음에도 나이가 많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올해는 12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84로 부진했던 탓에 퇴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버펄로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37을 남기는 등 세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가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기다렸지만, 기회는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큰물'을 향한 최향남의 도전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1990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해 LG(1997~2002년)에서 활약했던 최향남은 2003년 11월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입단 테스트를 받고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도전했다. 2004년 2월에는 대만 프로야구 라뉴 베어스의 문도 두드렸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방황을 접고 그해 친정 프로야구 KIA에 입단, 2년을 뛰다 2005년 말 홀연히 다시 미국으로 넘어갔고 2007년과 2008년에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 마운드에 섰다. 속전속결 투구로 '항운장'이라는 애칭을 얻은 최향남은 허약한 롯데 허리진에 힘을 불어넣고 2008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최향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2009년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 포스팅시스템(101달러)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에 입단했다. 하지만 곧바로 방출당했고 우여곡절 끝에 앨버커크에 둥지를 틀었다. 최향남이 일본 진출에 실패, 국내에 돌아온다면 보유권이 있는 롯데와 입단 협상을 해야 한다. LG, KIA와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는 롯데는 불펜 보완이 절실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최향남이 필요한 처지다.

  • 야구
  • 연합
  • 2010.07.07 23:02

추신수 시즌 13호 홈런…팀 3-1 승인 기여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날렸다.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제시 리치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퍼 올려 우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43번째 타점.지난달 28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친 뒤 3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치면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85에서 0.289로 끌어올렸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3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6회 볼넷을 골라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1사 1루에서 추신수가 볼넷을 얻어 나간 뒤 클리블랜드는 카를로스 산타나가 우전 안타를 치면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그러나 추신수는 우익수의 정확한 송구로 3루에서 태그 아웃당했다.추신수는 8회 2사 후 바뀐 투수 스콧 다운즈의 몸쪽 직구(시속 145㎞)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으나 후속 안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 야구
  • 연합
  • 2010.07.02 23:02

추신수 3경기 연속안타…박찬호는 2이닝 무실점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때리면서 타점도 추가했다.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치면서 타점 1개를 올렸다.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2회 2사 주자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주자를 불러들였다.28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치면서 4타점을 올린 뒤 두 경기 만에 추가한 타점이다. 시즌 타점은 42개.추신수는 5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2루수 직선 타구로 돌아섰다.추신수의 타율은 0.286에서 0.285로 조금 떨어졌고 클리블랜드는 5-4로 이겼다.한편 최근 3경기에서 잇따라 실점한 박찬호(36.뉴욕 양키스)가 오랜만에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박찬호는 이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2-7로 뒤진 8회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박찬호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은 18일 필라델피아와 경기(⅓이닝) 이후 처음이다. 이후 19일 뉴욕 메츠(2실점), 22일 애리조나(3실점), 27일 LA 다저스(2실점)와 경기에서는 계속 점수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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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01 23:02

프로야구 베스트10 인기투표…홍성흔 올스타 1위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에서 4주 만에 최희섭을 밀어내고 최다 득표 1위로 올라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일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 사이트 넷마블(www.netmarble.net)과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 모바일 투표 등을 4차 중간 집계한 결과 홍성흔이 60만242표를 받아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홍성흔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1위를 달리던 최희섭(KIA.57만8천991표)를 2만1천251표 차로 제쳤다.또 이스턴리그 2루수 부문에서도 롯데 조성환이 40만1천90표를 얻어 지난주까지1위였던 SK 정근우(37만1천748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롯데는 지명타자 홍성흔을 비롯해 투수 조정훈, 포수 강민호, 2루수 조성환, 3루수 이대호, 외야수 가르시아 등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개 부문에서 득표 1위 선수를 배출했다.이어 두산과 KIA, 넥센 등이 각각 3명씩을 배출하며 뒤를 이었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SK는 정근우까지 조성환에 밀리면서 유일하게 한 명도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지난주까지 올스타전 투표는 총 유효 투표수 113만9천203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투표수(66만7천306표)보다 71%가 증가했다.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으로 100만표를 넘어서는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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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6.29 23:02

종이 호랑이 KIA '총체적 난국'

축구 호랑이(한국 대표팀 상징)가 저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성공 신화를 쓴 반면 야구 호랑이는 9연패라는 달갑지 않은 신기록을 작성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긴 연패에 빠졌다. 작년 한국시리즈 챔프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지 오래다. KIA는 지난 18일 SK와 경기에서 3-4로 패하면서 27일 두산(3-6)과 경기까지 9경기를 내리 졌다. 2001년 창단해 2005년 당한 최다연패(8연패) 기록을 순식간에 갈아치운 KIA는 전신 해태 시절 최다연패 기록(9연패)과도 동률을 이뤘다. 주중 3연전 상대가 선두 SK라는 점에서 연패 터널이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근근이 5할 승률을 유지해왔던 KIA는 최후의 보루였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속절없이 연패 늪에 빠져들었다. 18일 SK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윤석민의 호투로 3-1 승리를 앞뒀으나 9회 구원진이 불을 지르면서 3-4로 역전패했다. 화가 치민 윤석민은 경기 후 라커를 손으로 내리쳤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부러지는 '자해 소동'을 일으켰다. 다승 공동선두(10승)를 달리는 왼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던 지난 23일 넥센과 경기에서도 2-1로 앞서던 9회 구원 손영민이 강정호에게 광주구장 왼쪽 펜스를 까마득히 넘어가는 초대형 장외 투런포를 얻어맞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연패를 끊을 절호의 기회를 허공에 날리면서 KIA는 어깨에 힘이 완전히 빠졌다.KIA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불펜진의 위력이 떨어진 탓이다. 지난해 14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아킬리노 로페즈가 올해는 단 1승에 머물 정도로 저조하지만 양현종이 부쩍 성장했고 윤석민과 서재응, 로만 콜론(이상 4승)이 뒤를 받치면서 KIA는 그럭저럭 선발 싸움은 해왔다. 그러나 곽정철, 손영민, 유동훈 등 지난해 필승조로 맹활약했던 3인방의 위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 종반 뒤집힌 경우가 많았다. KIA 계투진은 올해 33차례 세이브 찬스에서 13차례나 세이브를 날렸다. 이는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유동훈이 5번, 손영민이 4번, 곽정철이 3번 등 블론 세이브(세이브를 날린 것) 순위에서 KIA 투수가 1,2,4위에 올랐다는 건 현 KIA 불펜진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5회까지 앞서다 역전패한 경우가 10번이나 돼 '지키는 야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현재 KIA의 가장 큰 문제다. 삼성이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4전 전승을 거둔 것에 비춰보면 상당한 격차다. 지난해 홈런(36개)왕과 타점(127개)왕에 오른 김상현이 고질인 무릎 통증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은 '최희섭과 여러 난쟁이'로 재편되면서 응집력은 작년보다 더 약해졌다. 최희섭만 타율 0.305를 때리며 55타점을 올려 제 몫을 하고 있을 뿐 규정타석을 채운 나머지 타자 중 타율 3할을 넘는 이는 한 명도 없다. 불펜이 붕괴한 상황에서 타선이 팀 타율(0.254), 팀 홈런(51개) 꼴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4위 싸움도 버거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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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6.29 23:02

-프로야구- 나지완 결승포…KIA 3연승

지난해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KIA)이 화끈한 대포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나지완은 16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류현진의 복판에 떨어진 커브를 그대로 퍼올려 좌측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솔로포를 쐈다. 나지완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KIA는 안치홍의 투런포와 최희섭의 솔로 아치가 잇달아 터지면서 한화를 8-1로 크게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도 웅담포 4방을 쏘아 올려 LG를 10-6으로 따돌리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최준석은 3경기 연속 홈런, 고영민이 2경기에서 3방의 홈런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삼성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연장 10회 오정복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7-11로 무릎을 꿇었다. 3위까지 올라갔던 5위 롯데는 3연패를 당해 공동 3위 KIAㆍ삼성과 승차가 다시 2.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 이대호는 홈런 2방을 몰아쳐 시즌 17개로 이 부문 공동 2위까지 올랐지만 빛이 바랬다. SK는 넥센을 10-2로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직(삼성 11-7 롯데)6-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에서 이대호가 삼성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까마득히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뒷문이 헐린 롯데가 승리를 일구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연장 10회 선두 신명철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기회를 잡았다. 보내기 번트와 고의4구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영욱의 2루 땅볼 때 결승점을 얻었다. 롯데 마무리 이정훈은 박한이를 고의 4구로 거르고 오정복을 택했으나 오정복은 예상을 깨고 풀카운트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전날 5-4로 앞서다 9회 5점을 내줘 역전패했던 롯데는 이날도 이대호와 박종윤의 2점포로 6-3으로 앞섰으나 계투진이 허약해 7회 동점을 허용한 뒤 8회 역전을 당해 패배를 자초했다. ●대전(KIA 8-1 한화)류현진이 올해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방을 맞고 무너졌다. 1-1이던 6회 나지완에게 큼지막한 포물선을 헌납한 류현진은 7회 1사 1루에서도 안치홍에게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대포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8승)째를 안았다. 역대 10번째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에 1개만을 남긴 게 유일한 위안거리. KIA는 4-1이던 8회 대타 이종범의 1타점 2루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9회에는 최희섭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축포를 날렸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이 일품인 KIA 선발 로만 콜론은 6이닝 동안 1점(비자책점)만 주는 호투로 지난달 29일 한화와 경기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잠실(두산 10-6 LG)두산이 이틀 연속 힘에서 LG 마운드를 압도했다. 1회 김현수의 좌월 투런포로 기분 좋게 출발한 두산은 2회 LG에 2-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 2사 2,3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 중전 안타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웅담포는 5-3이던 5회 연쇄 폭발했다. 2사 3루에서 최준석이 좌측 펜스로 솔로아치를 그렸고 임재철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연속 타자 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7-4로 앞선 6회에는 전날 만루포와 솔로포를 터뜨렸던 고영민이 2사 1루에서 다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동주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와 10-4로 달아났다. 두산은 1회를 제외하고 8점을 모두 2사 후에 뽑는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했다. 홈런에 우는 일이 잦았던 두산 선발 임태훈은 이날 6이닝 동안 4점을 줬지만 동료의 막강한 대포를 등에 업고 3연승을 달렸다. ●목동(SK 10-2 넥센)지난달 19일 고원준에게 8회 1사까지 노히트 수모를 당했던 SK가 두 번째 대결에서 빚을 갚았다. SK는 0-0이던 3회 김강민이 넥센 선발 고원준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찬스를 잡았다.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대타 윤상균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SK는 선취점을 뽑았다. 박재상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이호준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SK는 3-0으로 도망갔다. 4회 최정의 우월 투런포로 5-1로 점수 차를 벌린 SK는 6회와 7회 1점씩 보탠 뒤 9회 박경완의 우월 3점포가 터지면서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벗어났다. 고원준은 안타 6개 중 4개를 장타로 허용하며 6실점, 비룡 방망이의 매서움을 절감했다. 선발 송은범에 이어 5회부터 등판, 3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SK의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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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18 23:02

추신수 4타수 무안타…11경기 연속안타 끝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1'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4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지난 4일 디트로이트와 경기부터 이어오던 연속 안타 기록을 12경기로 늘리는 데 실패했다. 타율도 0.291에서 0.286으로 떨어졌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우익수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요한 산타나의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3-1로 역전에 성공한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산타나가 바깥쪽으로 던진 슬라이더를 때려봤으나 역시 우익수에게 잡혔다. 또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 공으로 돌아섰고, 7회에는 강한 땅볼을 쳤으나 투수 산타나의 글러브에 걸리면서 아웃됐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9회 대타 셸리 던컨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고 6-7로 패했다. 한편 박찬호(37.뉴욕 양키스)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잘 막으면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8-3으로 팀이 이기고 있는 9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인 대타 로스 글로드를 1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브라이언 슈나이더는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낮은 시속 138㎞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번째 타자 셰인 빅토리노는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점수차가 커서 세이브는 얻지 못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까지 나왔고 평균자책점은 5.71에서 5.40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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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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