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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흥행, 월드컵 바람에도 '꿋꿋'

프로야구 흥행 열기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이라는 '태풍'에도 좀체 식을 조짐이 없다. 한국-그리스 경기가 열린 12일과 이틀날 13일까지 치러진 프로야구 7경기에는 7만6천23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890명.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주말 경기 평균 관중 1만7천여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7경기 가운데 4경기가 구장 규모가 작은 대구(1만명)와 광주(1만3천400명)에서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정은 조금 달라진다. 더구나 대구 구장은 이번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성적 하락 탓에 원래 관중 동원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주목할 점은 사직구장의 관중 동원력이다. 한국-그리스 경기가 열린 12일 2만2천355명을 끌어모은데 이어 13일에도 사직구장은 2만980명을 불러 모았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사직구장 토요일 평균 관중(2만6천605명)이나 일요일 평균관중(2만3천993명)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13일 1만5천252명의 관중이 든 잠실은 평소 두산 홈경기 일요일 관중(2만3천549명)보다 8천여명 줄었다. 하지만 월드컵 때문에 관중이 썰물 빠지듯 빠졌다고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프로야구는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 월드컵 광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월드컵 개최 직전까지 192경기에서 134만7천275명(평균 7천17명)을 모았으나 월드컵 기간에 열린 80경기에서는 39만3천410명(평균 4천918명)에 그쳤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관중이 3분의1로 격감했고 한국 경기가 열리면 아예 프로야구를 쉬었다. 월드컵 축구가 열리면 흥행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프로야구가 올해는 선방을 펼치는 셈이다. 지난해 사상 최다인 592만5천285명을 모은 프로야구는 13일까지 247경기에서 총 307만2천803명을 동원했다. 작년 같은 경기를 치렀을 때보다 13% 늘어났다. 지금 추세라면 프로야구는 올해 산술적으로 660만 관중까지 동원할 수 있다. 프로야구가 남은 월드컵 기간에도 꾸준히 관중을 모아 역대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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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15 23:02

삼성,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

롯데 자이언츠의 거침없는 연승 행진에서 비롯된 치열한 중위권 순위 싸움이 이번 주(15~20일)에도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계속 뜨겁게 달군다. 개막전부터 내리 5연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한 롯데는 5월 초부터 불방망이를 가동하며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5월 12승11패로 아슬아슬하게 승률 5할을 넘더니, 6월에는 3일부터 12일까지 8연승을 달리는 등 8승1무3패로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천하'이긴 했지만, 12일에는 시즌 처음으로 4위에 오르며 3년 연속 4강 진입의 꿈을 가시화했다. 여전히 공동 3위 삼성과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어 언제든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13일 9연승 문턱에서 역전패하며 한풀 꺾이긴 했지만 강력한 중심 타선이 건재한데다 하위 타선까지 꿈틀거리고 있어 잠재력은 여전하다. 지난주 팀 타율(0.315)과 팀 평균자책점(2.68) 모두 8개 구단 중 1위에 오르며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한 롯데는 이번 주 기세를 이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위 삼성을 사직으로 불러 3연전을 치른다.시즌 전적에서 5승2패로 강한 모습을 보인데다 삼성이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한 만큼 연승에 성공한다면 중위권 판도를 일거에 뒤바꿔놓을 수 있다. 주말 잠실에서 열리는 3연전은 2.5경기 차로 뒤쫓는 '추격자' LG를 따돌릴 기회다. 6월 들어 팀 타율 0.269를 기록하며 허약하기만 했던 타선이 짜임새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LG는 편한 상대는 아니지만, 여전히 마운드가 불안한 만큼 8개 구단 최고의 폭발력을 앞세운다면 기분 좋게 주말을 마칠 수 있다. 쫓기는 삼성과 KIA에게는 험난한 한 주가 예상된다. 삼성은 부담스런 상대 롯데와 주중 3연전이 고비다. 롯데와 경기에서 선방한다면 주말엔 7승2패로 앞서 있는 한화를 대구로 불러들여 한 숨을 돌릴 수 있다. 어렵사리 지난주를 3승3패로 마친 KIA는 15~17일 한화와 경기에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주말 문학으로 건너가 1위 SK와 3연전을 벌여야 하는 만큼 빨리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 중위권 다툼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6위 LG 역시 '한지붕 라이벌' 두산에 이어 롯데와 연달아 맞붙는 이번 주 고비를 맞는다. 타선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박병호를 중심으로 힘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마운드가 불안한 것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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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6.15 23:02

추신수 2타점 적시타…11경기 연속안타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도 보탰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워싱턴 내셔널스와 미국프로야구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출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5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4일 디트로이트와 경기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를 11경기로 늘렸으나 타율은 0.291로 약간 낮아졌다. 추신수는 2-9로 크게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시즌 32타점째. 그러나 뒤집기와는 무관했고 클리블랜드는 4-9로 패했다. 추신수는 이날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의 시속 161㎞짜리 광속구에 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스트라스버그의 시속 159㎞짜리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는 135㎞짜리 커브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에도 볼카운트 0-2에서 156㎞짜리 광속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는 등 스트라스버그와 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역대 미국프로야구 최대 계약금인 1천510만달러를 받고 지난해 입단해 지난 9일 피츠버그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7이닝 동안 2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스트라스버그는 이날은 5⅓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8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 2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박찬호(37.뉴욕 양키스)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9-5로 앞선 7회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6일 토론토와 경기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5.71로 낮췄다. 박찬호는 세 타자를 맞아 공 8개를 던져 각각 땅볼과 삼진, 좌익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최고시속은 148㎞를 찍었다. 양키스는 9-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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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6.15 23:02

프로야구 스트라이크 판정시비에 곤욕

2010프로야구가 흥행 대박을 치는 가운데도 끊이지 않는 판정 시비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LG 경기에서 한대화 한화 감독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전날 LG의 '큰' 이병규가 스트라이크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서 벌써 8번째다.지난 해 프로야구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된 사례는 4차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이미 두 배에 이르렀다.퇴장 사례를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항의로 국한시키면 지난 해에는 1번뿐이었고 올해는 8번 중 6번이 스트라이크에 대한 시비였다.감독이나 선수들이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처럼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프로야구 출범 이후 올해 처음으로 스트라이크 존의 좌우 폭이 공 반개씩 넓어졌기 때문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즌 개막 직전인 3월5일 규칙위원회를 열고 올해부터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고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투타의 균형발전과 경기 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발상은 이해되지만 문제는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면서 그라운드에서 직접 경기를 하는 선수나 감독, 심판들의 여론을 거의 수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KBO 규칙위원회 발표 직후 일부 감독은 "똑같은 조건이니 경기가 빠르게 진행될것"이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현장과는 동떨어진 탁상공론"이라는 불만도 제기됐다.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려면 홈플레이트를 크게 만들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국제적으로 통일된 야구규칙에는 스트라이크 존이 홈플레이트 상공을 통과하는 공으로 명확하게 규정됐지만 한국 프로야구만 규칙을 변경한 데 대한 지적이다.KBO는 2주간의 시범경기에서 시험 운용을 마치면 정규리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스트라이크 존 확대에 따른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감독이나 선수 할 것 없이 판정에 잇따라 불만을 제기하면서 심판들의 권위가 무너졌다는 사실이다.예전 같으면 '심판도 사람인 만큼 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넘어 갈 수 있는 판정이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이 나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피해의식 속에 감독과 선수들이 핏대를 세우고 있다.사태가 점점 불거지는데도 정작 규칙을 변경한 KBO는 요지부동이다.KBO 고위 관계자는 "심판들에게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운영하라고 했다"며 사실상 스트라이크 존 시비를 심판의 현장 판단의 영역으로 돌렸다.그는 또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았는데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을 되돌릴 수는 없다"며 거듭되는 논란에도 규칙 재정비 등 어떠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더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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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11 23:02

-NBA- 코비 29점…레이커스 먼저 2승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29득점 활약을 앞세워 2009-2010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 3차전에서 91-84로 이겼다. 2승1패가 된 레이커스는 유리한 고지에서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맞게 됐다. 이날도 승부는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82-8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중거리슛과 데릭 피셔의 3점 플레이를 묶어 종료 1분40초 전에 87-80으로 훌쩍 달아났다. 보스턴은 종료 40초 전 폴 피어스가 골밑 돌파를 성공한 뒤 추가 자유투를 얻었으나 이를 넣지 못했고 어렵게 따낸 공격 리바운드도 케빈 가넷의 실책으로 슛 한 번 쏴보지 못하고 다시 공격권을 레이커스에 넘겨줬다. 위기를 넘긴 레이커스는 이후 얻은 자유투 4개를 꼬박꼬박 넣어 승리를 지켜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29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피셔가 16점을 보탰다. 파우 가솔도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반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던 보스턴은 4쿼터 초반 1점 차까지 레이커스를 압박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차전에서 3점슛 8개를 터뜨려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경기 최다 3점슛을 넣었던 레이 앨런이 이날은 야투 13개를 모두 실패하는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3점슛 8개, 2점슛 5개를 던졌지만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고 자유투로만 2득점을 올렸다.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경기 야투 최다 실패 기록으로는 1948년 칩 레이저(볼티모어), 1978년 데니스 존슨(시애틀)이 14번 슛을 던져 모두 실패한 예가 있다. 2차전에서 6점으로 부진했던 가넷이 25점, 6리바운드로 힘을 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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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10 23:02

KIA 장성호, 한화 안영명과 트레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뜨거운 감자' 장성호(33)가 마침내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KIA는 "장성호, 외야수 김경언, 투수 이동현과 한화의 투수 안영명, 박성호, 외야수 김다원의 3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KIA는 "안영명과 박성호는 중간 투수로 활용해 마운드의 허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김다원은 외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트레이드는 현장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며 "장성호의 영입으로 공격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됨에 따라 KIA는 거취 문제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장성호를 내보낼 수 있게 됐고, 안영명을 영입하면서 최근 흔들리는 불펜진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김태균(지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가 빠지면서 공격력이 약해진 한화는 타격 솜씨가 검증된 베테랑 장성호를 데려와 타선에 무게감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장성호는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서 연봉 협상 문제는 뒤로 제쳐 놓고 한화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트레이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성호는 조범현 KIA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겪던 끝에 아예 팀을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후 KIA와 한화는 여러 차례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지만 불발됐다가 이번에 극적으로 성사됐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장성호는 1998년부터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치며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1루와 외야를 오가던 장성호는 2002년에는 타율 0.343를 때려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최희섭이 팀에 합류한 뒤 1루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좌익수, 지명타자 등을 전전하며 타석에 들어설 기회마저 줄었다. 2008시즌 85경기에 이어 2009시즌에는 88경기에만 출장해 타율 0.284에 7홈런 39타점에 그쳤고 입지가 좁아지면서 조범현 감독과 갈등설도 흘러나왔다. 2003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오른손 투수 안영명(26)은 지난해 11승 8패를 올리며 한화 마운드의 한 축을 떠맡았다. 올해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8.16을 남겼다. 지난해보다 성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불펜진으로는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KIA에서 한화로 옮기는 이동현은 2004년 입단해 통산 7승 13패에 평균 자책점 5.73을 남겼다. 올해는 8경기에서 2패에 평균 자책점 4.09를 작성했다. 왼손 외야수 김경언은 2001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었고 통산 타율 0.254를 작성했다. 올해는 1군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2009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박성호와 김다원은 올해 별다른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박성호는 1경기 등판했고 김다원은 4경기에서 7타수 1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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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6.09 23:02

김태균, 3타수 무안타 침묵

김태균(28.지바 롯데)의 방망이가 한 경기 만에 다시 침묵했다. 김태균은 6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볼넷 한 개를 얻어냈을 뿐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야쿠르트 투수진이 철저히 바깥쪽 공으로 승부를 걸며 김태균의 방망이를 묶었다. 1회초 2사 3루 첫 타석에 선 김태균은 야쿠르트 선발 투수 사토 요시노리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태균은 4회 두 번째 타석에도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3-0으로 앞선 5회 2사 1,2루 기회를 맞은 김태균은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가 없어 득점하지는 못했다. 김태균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도 0.297에서 0.293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야쿠르트 마무리 투수 임창용(34)도 11일 만에 경기에 출전해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야쿠르트가 경기를 6-3으로 뒤집자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첫 타자 네모토 순이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창용은 대타로 나온 후쿠우라 가즈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두 타자를 유격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까지 나왔고, 평균자책점도 1.26으로 낮췄다. 임창용이 네 타자만 상대하고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김태균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4)은 도쿄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해 13일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3-7로 뒤진 7회초 라쿠텐의 공격 때 투수 가네토 노리히토가 윌핀 오비스포로 교체되면서 1루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섰다. 이후 9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이승엽은 7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9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쿠텐 세 번째 투수 아오야마 고지가 던진 5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사카모토 하야토와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밟아 득점도 하나 추가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도 0.174에서 0.183으로 약간 올랐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홈런을 6방이나 허용해 4-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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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6.07 23:02

다승왕 3파전…'20승 기대감 고조'

프로야구 다승왕 경쟁이 치열한 3파전 구도로 펼쳐지면서 2007년 이후 첫 선발 20승 투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승왕 경쟁은 초반에는 SK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켄(37)이 독주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토종 왼손 에이스인 양현종(22.KIA)과 류현진(23.한화)이 치고 나오면서 한 치 양보 없는 3각 구도가 됐다. 2일 현재 양현종이 9승(1패)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카도쿠라와 류현진이 1승차로 뒤를 쫓고 있다. 세 선수가 지금 같은 추세로 시즌 막판까지 승수를 쌓는다면 산술적으로 모두 2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의 20승 투수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를 끝으로 맥이 끊어졌다. 그나마 2007년 기록은 리오스가 2008년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일본 무대에서 퇴출당한 탓에 빛이 바래졌다. 토종 선수가 20승을 거둔 것은 1999년 정민태(당시 넥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올해 양현종과 류현진 가운데 20승 투수가 탄생하면 토종 선수로는 11년 만인 셈이다. 양현종, 류현진 모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12승 5패를 거둔 양현종은 2일 삼성과 대구경기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올렸다.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순철 MBC ESPN해설위원은 "류현진, 김광현과 맞붙어도 될 정도로 뛰어난 구위였다"고 극찬했다. 지난 3월30일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은 뒤 10경기에서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는 8차례나 기록했다. 특히 양현종은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야 한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금메달을 따서 병역혜택을 받겠다는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후반기로 접어들면 상승세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이미 국내 최고 왼손 투수로 자리 잡고 있던 류현진은 올해 기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지난달 25일 넥센경기와 1일 SK경기에서 연속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지난달 11일 LG와 청주경기에서는 17개의 삼진을 낚아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 11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취약한 팀 타선 탓에 2008년과 2009년 각각 14승과 13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타선의 지원도 어느 정도 받고 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1.66)과 탈삼진(86개)에서도 1위를 달리면서 2006년 후 두 번째 투수 3관왕을 노린다.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면서 잘 나갔던 카도쿠라는 이후 4경기에서 1승3패로 주춤하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다승 경쟁에서는 7승(3패)으로 4위에 오른 켈빈 히메네스(두산)와 5위 김광현(SK, 5승)이 복병이다. 히메네스는 팀 타율 3할에 육박하는 화끈한 타선이 뒤를 받치고 있고, 김광현은 류현진과 함께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 에이스라 언제 바람을 탈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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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6.04 23:02

김태균, 4타수 2안타…세 경기 연속 안타

16일 만에 대포를 재가동한 김태균이 세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2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세 경기째 2안타 이상을 쳐내면서 타율도 0.300을 기록,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3할대로 올라섰다. 전날 오랜만에 홈런 갈증을 푼 김태균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1-1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 타석에 선 김태균은 요미우리 선발 투수 디키 곤잘레스의 4구째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렸다. 3회말 파울팁으로 삼진당한 김태균은 6-1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1,3루 기회를 맞았으나 주자의 무리한 주루 탓에 아쉽게 타점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요미우리의 바뀐 투수 윌핀 오비스포의 3구째 낮은 공이 땅에 튀며 포수 뒤로 빠진 사이 3루 주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태그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김태균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시속 148㎞ 빠른 공에 선 채로 삼진당했다. 김태균은 7회 다시 안타를 쳤다. 김태균은 요미우리의 세 번째 투수 가네토 노리히토의 5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롯데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8-1로 크게 이겼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왼손 계투 이혜천(31)은 1군으로 올라와 두 번째 등판에서 삼진 한 개를 잡았지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지난달 29일 오릭스와 경기에서 57일 만에 1군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이혜천은 이날 소프트뱅크와 경기에서 다시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1-4로 뒤진 7회말 1사 1,2루에서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이혜천은 첫 타자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한숨을 돌렸다. 이혜천은 그러나 다음 타자 혼다 유이치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으로 걸어보내고 말았다. 2사 만루에 몰린 이혜천은 우타자인 호세 오티즈의 타석이 돌아와 마스부치 다쓰요시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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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04 23:02

추신수 시즌8호 홈런 폭발

하루 휴식을 취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7일 만에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렸다.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서 6회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5차례 타석에 들어서서 4타수 1안타를 쳤다.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2번 타자 추신수는 6회 1사 뒤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가운데 낮게 떨어진 제러미 본더맨의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잘 퍼올려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1-1로 맞선 상황에서 1점을 달아나는 역전 홈런이었다. 또 지난달 26일 시즌 7호 홈런 이후 7일 만에 그린 아치로 시즌 26번째 타점도 동시에 올렸다.추신수는 이날 앞선 1회에는 1사 주자 없을 때 나와서 바깥쪽 낮은 직구를 건드렸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또 4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좌익수 뜬 공을 치고 돌아섰다.홈런을 친 뒤인 7회에는 2사 만루의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초구 바깥쪽148㎞짜리 직구를 쳐서 제법 큰 타구를 빚어냈으나 중견수 오스틴 잭슨의 글러브에 잡히고 말았다.9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타율이 0.280에서 0.279로 조금 떨어졌다.경기에서는 추신수의 홈런이 결승타가 되면서 클리블랜드가 3-2로 이겼다. 선발제이크 웨스트브룩도 7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다.추신수는 지난달 26일 시즌 7호 홈런을 날리고 나서 4경기 동안 18타수 1안타에그치는 등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1일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결장하면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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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03 23:02

올스타 투표, 내달 1일부터 시작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별'을 뽑는 '베스트 10' 인기투표가 6월1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24일 대구구장에서 13년 만에 열린다. 야구팬들은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를 7월11일까지 각 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직접 뽑을 수 있다. 이스턴리그(SK, 두산, 롯데, 삼성)와 웨스턴리그(KIA, 넥센, LG, 한화)로 나뉘어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양팀 포지션별 구단 추천선수 중 최다 득표선수 10명씩 총 20명이 팬 투표로 선정되고 각 리그 감독 추천선수 12명씩 추가돼 총 44명의 선수가 출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역대 최다 투표수(140만1천532표)를 기록하고 2년 연속 총 투표수 100만 표를 넘어섰던 올스타 투표가 올해는 흥행 열풍을 타고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KIA의 구심점인 이종범(40)은 역대 최다인 통산 14번째 '베스트 10'에 도전하고 두산의 주포 김현수 (22)는 작년 자신이 세운 역대 최다득표(76만1천290표) 기록 경신에 나선다. 1982년 원년부터 실시된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1983년 OB 신경식(현 두산 타격코치)은 89.9%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베스트10에 뽑혔고 이만수(현 SK 수석코치)와 타자 관련 통산 기록을 죄다 보유한 양준혁(41.삼성)은 통산 최다인 4차례나 최다득표 선수에 선정됐다. KBO는 투표의 공정성을 기하고자 야구장 현장 투표수를 입장객 1인 1매를 원칙으로 구단별 6만매(홈 12경기)로 제한했고 최종 집계 때 인터넷, 모바일 투표와 합산해 발표하기로 했다. 야구팬들은 KBO 공식 온라인 후원사인 포털사이트 네이버(http://www.naver.com)와 KBO, 8개 구단, 넷마블(www.netmarble.net), 프로야구 선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 또 휴대폰(3999+NATE, SHOW, OZ)과 스마트폰, ARS(☎ 1666-3999)도 이용하면 된다. KBO는 1인 1일1회로 한정된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 결과를 합산, 매주 월요일 중간집계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인터넷 및 모바일 투표 최종 집계 후 추첨을 통해 삼성 PAVV LCD TV(1명)와 삼성 SENS 넷북(3명)을 증정하고 현장투표에 참가한 팬들에게는 매 경기 종료 후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올스타전 입장권 교환권 2매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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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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