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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믿는다

대혈전 양상으로 진행 중인 두산-롯데 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결국 불펜 싸움에서 최종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2연승을 달리다 2연패, 상승세가 꺾인 롯데나 2연패로 벼랑에 몰렸다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둬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두산 모두 5일 오후 6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릴 5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참이다.롯데가 3일 4차전에서 잔루 17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지만 여전히 화력은 막강하고 두산도 3~4차전을 치르면서 타격 감각이 살아난 만큼 타선을 잠재울 마운드가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특히 1~4차전 모두 짜릿한 박빙 승부를 펼치다 경기 막판 승패가 갈렸던 점에 비춰볼 때 불펜 투수들의 활약상에 따라 한 팀은 웃고 다른 팀은 울 공산이 크다.롯데는 1~2차전에서 두산 최후의 보루 정재훈을 제물로 9회와 연장 10회 터진 대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불펜이 무너져 탈락 위기에 몰렸던 두산은 3~4차전에서 레스 왈론드와 이현승, 정재훈이 환상 계투를 펼치면서 기사회생해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선발투수만 보면 무게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운다. 2차전에서 7이닝 동안 1점(비자책점)만 준 김선우가 나흘을 쉬고 나선다.롯데는 1차전에서 5⅓이닝 동안 5점을 준 송승준이 마운드에 오르지만 편도선 염증에서 얼마나 회복됐는지 알 수 없기에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생각처럼 많은 이닝을 던져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다만 두산은 켈빈 히메네스가 4차전에서 구원 등판, 47개나 던져 또 계투로 나서기가 어려운 반면 롯데는 승리를 위해서는 2차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호투했던 라이언 사도스키를 짧게라도 내보낼 수 있어 불펜 싸움에서는 해볼 만하다.두산 불펜은 1~4차전까지 평균자책점 4.50(18이닝 9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고창성과 왈론드, 이현승이 10⅔이닝을 자책점 없이 틀어막았다.롯데 계투진은 16이닝에서 9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5.06을 남겼다. 4차전 9회 8점이나 주면서 방어율이 나빠졌지만 승리조인 김사율, 강영식, 임경완이 합작한평균자책점은 2.61로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두산 불펜이 그동안 가을 잔치에서 축적된 경험을 앞세워 1점차 승리를 지킬 만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면 롯데는 3점차 이상 리드를 잡아야 계투진도 안정감을 찾기에 롯데가 얼마나 많은 점수를 뽑아주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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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5 23:02

<프로야구> '불쇼 연출자' 정재훈 명예회복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승 홈런을 잇따라 얻어맞아 체면을 구긴 정재훈(30.두산)이 소방수로서 명예를 회복했다. 정재훈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3-2로 앞선 7회 말에 등판해 '대형화재'로 번질 뻔했던 2사 만루 위기를 완벽 진화했다. 8회에도 롯데 중심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주도권을 잡은 두산은 9회 초에 타선이 폭발해 무려 8점을 뽑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정재훈은 지난 1, 2차전에서 두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마음이 아팠던 선수.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5-5로 맞선 9회 초에 전준우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빼앗기고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다음 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도 1-1로 맞선 10회에 이대호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재훈은 스스로 심리적 부담이 있었고 코치진의 판단에도 못 미더울 수밖에 없는 구석이 있었지만 두산으로서는 가용할 투수가 없었다. 일시적인 선발로 나온 임태훈이 3이닝 만에 내려갔고 1선발인 에이스 켈빈 히메네스가 투입됐을 뿐만 아니라 이현승, 고창성 등도 잇따라 마운드에 올랐다. 1승2패로 벼랑에 몰려 마운드 운영이 이판사판이 된 상황에서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 정재훈이 등판한 것. 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기고 분위기까지 빼앗아오는 데 힘을 보태면서 벤치와 팬들의 우려를 한 번에 불식했다는 평가다. 정재훈은 2005년 30세이브, 2006년 38세이브를 수확하는 등 2008년까지 개인통산 111세이브를 챙겨 소방수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면도날 같은 제구력을 주특기로 삼아 작년에는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가 올해는 허리진으로 돌아왔다. 정재훈은 올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이용찬이 시즌 막판에 음주 교통사고와 도주 등의 혐의로 입건되고 구단에서 출전정지 제재를 받음에 따라 포스트시즌에서 소방수 역할을 떠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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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4 23:02

<프로야구> 백업포수 용덕한, 공수 걸친 맹활약

시즌 내내 수비만 가능한 '안방마님'이라며 무시를 당했던 두산의 백업 포수 용덕한(29)이 가을잔치에서 공격과 수비에 걸쳐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해냈다. 용덕한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2로 맞선 6회 천금 같은 결승타를 때려 어려움에 부닥친 팀의 활로를 열었다. 선발 포수로 나섰던 양의지가 허리 근육통을 호소하는 바람에 대신 마스크를 쓴 용덕한은 6회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용덕한은 상대 투수 배장호가 던진 공을 힘들이지 않고 툭 받아쳐서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3-2, 1점차로 앞서게 된 두산은 고창성, 정재훈 등 필승 계투조를 모두 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11-4 대승을 엮어냈다. 올해 정규시즌에 단 한 개의 결승타를 때리지 못했던 용덕한이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1승2패로 몰렸던 소속팀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날 용덕한은 선발로 나선 주전 포수 양의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물러난 탓에 3회부터 마스크를 썼다. 4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회 결승타에 이어 8회와 9회 또 안타를 추가하면서 만만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3안타 1타점. 용덕한 이날 장기인 수비에서도 빛나는 능력을 드러냈다. 투수 임태훈과 켈빈 히메네스가 던지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안정감 있게 잘 잡아냈다. 또 5회에는 홈으로 쇄도하는 이대호를 잘 잡아냈고 7회 1사 1, 2루에서는 감각적인 견제구로 1루 주자 전준우를 아웃시켰다. 다만 5회 2사 2, 3루에서 강민호의 적시타 때 또 홈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한 탓에 3루에서 파고들던 전준우를 아웃시키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2004년 데뷔한 용덕한은 깔끔한 수비 능력을 내세워 지난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두산의 안방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인 양의지가 무서운 타격 솜씨를 발휘한 탓에 다시 백업요원으로 전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 2차전에서 주전 선발 마스크를 양의지에게 내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3차전에서 포크볼을 잘 던지는 선발 투수 홍상삼의 파트너로 발탁되면서 주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4회 무사 1, 2루에서 번트 작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스리번트 삼진을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결국 용덕한은 공수교대 후 곧바로 다시 양의지로 교체되고 말았지만 4차전에서 확실하게 명예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용덕한은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까지 덤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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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4 23:02

<프로야구> 꽉 막힌 롯데 공격..잔루만 17개

1, 2회 만루, 3, 4회 2사 1, 2루, 그리고 7회 2사 만루에서 연속 무득점. 정규리그 팀 타율 1위(0.288), 장타율 1위(0.461)를 자랑하는 롯데의 막강 타선이 주자만 나가면 침묵했다. 숱한 득점 기회를 무산하며 주춤하자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고 결국 크게 패하고 말았다. 롯데-두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펼쳐진 3일 부산 사직구장. 2연승 후 전날 패배한 롯데로서는 초반 기선 제압이 절실했다. 여기에 상대 선발은 임태훈. 이번 시즌 롯데 타자들이 5경기에서 무려 10개의 홈런을 뽑아내 만만하게 여겨지는 투수였다. 더욱이 임태훈은 지난달 29일 1차전에서 4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한 채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2자책)한 적이 있다. 초반에 잘 공략하면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아섭이 포수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으면서 좋은 찬스가 만들어졌다. 후속타자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무사 만루의 황금찬스를 맞았지만 이대호의 삼진과 홍성흔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2회 2사 만루에서는 손아섭이 2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와 4회에도 1, 2루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날 롯데 공격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7회였다. 또 2-3, 1점차로 바짝 추격한 상황에서 절호의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무참하게 날려버렸다. 1사 뒤 카림 가르시아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전준우가 안타를 치면서 1, 2루가 됐다. 강민호 타석 때 1루 주자 전준우가 포수 견제에 걸려 1루에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롯데로서는 다행스럽게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황재균 타석 때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2, 3루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황재균도 고의사구로 나가면서 만루가 됐지만 김주찬이 바뀐 투수 정재훈을 공략하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롯데가 남긴 잔루는 무려 17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이다. 롯데는 이렇게 잔루를 무더기로 남긴 이상 경기에서 이기기는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롯데는 9회 무려 8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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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4 23:02

정수빈 쐐기 3점포 '승부 원점'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적지에서 이틀 연속 울리고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두산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용덕한의 1타점 결승타와 정수빈의 쐐기 3점홈런, 이종욱의 3타점 2루타 등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11-4 대승을 낚았다.안방에서 1, 2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원정 3, 4차전을 내리 이겨 준플레이오프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두산은 최종 5차전에서 지난해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때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던 역전 드라마 재현을 노린다.반면 롯데는 2연승 후 2연패에 빠져 5차전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야 할 처지가 됐다. 특히 롯데는 포스트시즌 사직구장 8연패를 포함해 홈구장 11연패에 빠졌다.롯데는 1999년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을 이긴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홈 승리가없다.롯데는 이날 세 차례 만루 기회를 무산시키며 잔루 17개로 포스트시즌 잔루 최고 기록(종전 16개)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두산과 롯데는 하루를 쉬고 5일 오후 6시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최종 5차전을 치른다.롯데는 시즌 12승을 수확한 좌완 투수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산은 9승을올린 우완 임태훈에게 4차전 특명을 맡겼다.타선에선 장원준에 강했던 최준석과 이성열이 4번과 6번으로 두산의 선발진에 복귀했고 롯데는 카림 가르시아가 6번, 홈런 2개를 때린 전준우가 7번으로 각각 전진 배치됐다.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두산이 기선을 잡았다.1회초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긴 두산은 공수교대 후 롯데 공격 때 무사 만루에서 선발투수 임태훈이 상대 주포 이대호를 3구 삼진, 홍성흔을 병살타로 잡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1회말 무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두산에 기회가 찾아왔다.두산은 2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손시헌이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하자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롯데는 2회에도 2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손아섭이 2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또 한번 땅을 쳤다.롯데는 3회 2사 1, 2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고 4회에도 2사 1, 2루에서 상대 2루수 오재원의 그림같은 수비에 공격의 맥이 끊겼다.오재원은 상대 타자 조성환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역모션으로 잡은 뒤 왼쪽 글러브에 손을 넣지 않고 그대로 송구해 1루 주자 김주찬을 2루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두산은 4회부터 임태훈을 내리고 1차전 선발이었던 켈빈 히메네스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불안한 1-0 리드가 이어지던 5회 김경문 두산 감독의 '최준석 카드'가 빛을 발했다.1, 2차전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쳐 3차전 때 선발에서 빠졌던 최준석은 5회 이원석이 우전안타,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를 만들자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최준석을 4번으로 기용한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고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은 결국 강판당했다.0-2로 끌려가던 롯데가 5회말 반격했다.롯데는 이대호의 볼넷, 홍성흔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가르시아의 중전안타 때 이대호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내달렸으나 중견수 이종욱의 빨랫줄 송구에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하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롯데에 일격을 당한 두산이 다시 응수했다.두산은 6회 임재철이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허리 근육통을 호소한 양의지 대신 3회부터 마스크를 쓴 포수 용덕한이 1사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3-2를 만들어 팽팽한 균형을 깼다.반면 롯데는 7회 1사 1, 2루에서 1루 주자 전준우가 두산 포수 용덕한의 견제구에 아웃돼 따라붙을 기회를 날렸다.두산은 2사 2, 3루에서 황재균을 고의사구로 거르며 만루 작전을 폈고 1, 2차전에서 잇달아 홈런을 헌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던 마무리 투수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수를 띄웠다.정재훈은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 2차전에서 잇따라 패전 투수가 됐던 부담감을 떨쳐냈다.롯데는 이날 1회 무사 만루, 2회 2사 만루, 7회 2사 만루 등 세 차례 만루 찬스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기세가 오른 두산은 9회 1사 2, 3루에서 고영민 대타로 나선 정수빈이 상대 투수 임경완으로부터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통쾌한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박았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정수빈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두산은 6-2로 달아난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볼넷 밀어내기와 이종욱의 3타점 2루타, 오재원의 1타점 안타 등으로 5점을 보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점 만회에 그쳤다.7회 2사부터 등판한 두산의 불펜 투수 정재훈은 1⅔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타선에선 결승타 등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용덕한,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종욱, 쐐기 3점포 주인공인 정수빈이 두산의 공격을 주도했다.용덕한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짜리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한편 이날 사직구장의 2만8천500석이 가득차면서 포스트시즌 1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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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4 23:02

<프로야구> 1차전 대승 롯데 '차분하게..'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롯데 자이언츠 팀 분위기는 차분하다. 30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선수들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1차전을 이긴 뒤 애써 기쁨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9회 초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더그아웃에서는 홍성흔과 조성환 등 고참선수들이 나서서 "아직 이긴 것 아니야. 끝나지 않았다고..."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는데도 "야! 이겼다고 설레발 치지마"라는 고함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에 승리한 뒤 선수들이 마구 들떠있다가 내리 3연패를 당해 고배를 들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정규시즌 순위가 8-8-8-8-5-7-7위였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는 2008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에 3전 전패를 당하는 치욕을 당했다. 그 때문에 작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을 이겼을 때 선수들은 모두 혼이 빠졌다고 할만큼 흥분했다. 롯데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에서 이겨본 선수가 몇 명이나 있었겠느냐"며 "느껴본 적이 없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대다수가 흔들린데다 경험이 없어 그것을 잡아줄 선수도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주장 조성환은 "야구라는 게 그렇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올 시즌에는 선수들의 각오나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그때와는 다를 것이고 팬들이 원하는 즐겁고 공격적인 야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평상심을 강조하기 위해 정규시즌 때와 똑같은 '루틴'에 방점을 찍었다. 정규시즌과 다른 점을 느끼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도록 잠실 롯데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는 일정이나 숙소 생활에도 전혀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 될 수 있으면 완전히 똑같이 가려고 한다"며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뭔가 다르게 하려다 보면 정규시즌에 강했던 모습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10.10.01 23:02

최다홈런 '쾅'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개인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5회 시즌 21호 2점 홈런을 때렸다.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추신수는 이로써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썼다.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8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14개)를 치는 데 성공한 뒤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추신수는 2-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2-3에서 시속 153㎞의 바깥쪽 직구를 정확하게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점도 2개를 추가해 역시 개인 시즌최다인 88타점을 작성했다.추신수는 이날 1회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3회에는 1사에서 투수 앞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빚어냈다.5회 홈런을 친 뒤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추신수의 활약 덕분에 4-0으로 이겼다.더블헤더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1차전 맹활약과 달리 2차전에서는 4연타석 삼진을 당했다.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 주자 없는 2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1-3으로 끌려가던 3회에서 선두타자로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4-3으로 전세를 뒤집은 5회에는 주자 없는 2사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여전히 4-3이던 7회 1사 만루에서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클리블랜드는 더블헤더 2차전도 4-3으로 이겼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7에서 0.298로 조금 올랐다. 더블헤더 1차전 활약으로 0.301로 3할에 진입했으나 2차전에서 4차례나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보태지 못해 금세 2할대로 떨어졌다.박찬호(37.피츠버그)는 세이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등판했으나 승수를 쌓지 못했다.박찬호는 0-2로 뒤진 8회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야수실책 등으로 2실점(비자책)하면서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승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한국계 최현(22.미국명 행크 콩거.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선발 포수로 출장했지만 볼넷 1개를 골라내면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9회 대타로 교체된 최현의 타율은 0.217로 떨어졌고, 애너하임은 연장 11회까지가는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 야구
  • 연합
  • 2010.10.01 23:02

"준PO 양보 못해"

"작년 결과는 올해와 아무 상관이 없다. 지난 3년 가운데 이번 시즌이 포스트시즌을 가장 잘 준비한 해입니다."(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하는 김경문 두산 감독과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다시 한 번 혈전을 예고하며 출사표를 던졌다.두 감독은 28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기필코 상대를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나가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김경문 감독은 롯데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가 많은 점에 대해서는 "단기전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두산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롯데에 7승12패로뒤지는 등 열세였다.김 감독은 "사실 우리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롯데에 많이 졌고 또 많이 맞았다.그것은 인정한다"라며 "그러나 단기전은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컨디션이 어떠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내 나름대로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우리 투수들이 샌드백처럼 많이 맞지 않고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어 "롯데가 작년보다 타선에 무게가 많이 실렸다"라며 "모든 투수가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첫 경기의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산과 롯데는 29일부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양보 없는 혈전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싸워 두산이 3승1패로 이겼다.로이스터 감독은 "작년 또는 재작년 결과와 올해 포스트시즌과는 상관이 없다고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지금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결과로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롯데 야구의 세밀함이 두산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3년과 비교할 때 올해가 가장 준비가 잘 된 시즌이다"라며 "두산과 롯데는 기록이 비슷하고 라인업도 비슷한 팀이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손을 내 저었다.투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누가 경험이 적은 투수인지 나는 잘 모른다"라고 일축하며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정규리그 막판에 잘 던져줬다. 어차피 같은 팀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곳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다. 단기전이라는 점 외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이대호 등 부상선수와 관련해서는 "어제까지도 이대호의 발목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라며 "하지만 홍성흔, 이대호 등이 시즌 막판에 빠진 상태에서도 우리는 좋은 야구를 했었다"라고 강조했다.이번 시리즈의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김경문 감독은 "김동주가 뭔가를 해 낼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고, 로이스터 감독은 "떠오르는 선수가 없어서 죄송하다. 롯데가 잘하려면 우리 선수 전체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김경문 감독은 또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롯데와 경기에 대해서는 5월25일사직구장 경기를 꼽았다. 김 감독은 "1회에 6점을 뽑고 곧바로 역전당해서 졌다. 그경기 이후로 두산 투수가 롯데에 난타당하기 시작했다. 배터리가 그 경기를 잘 기억하고 있으니 내일 1차전에서는 잘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29일 1차전을 시작으로 2, 5차전은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3, 4차전은 롯데의 안방인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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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9 23:02

<프로야구> 롯데.두산 "샌드백처럼 두드려주마"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롯데와 두산의 핵심 선수들이 서로 샌드백처럼 두드려주겠다며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28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린 잠실구장. 롯데 중심타자 홍성흔은 "지난 2년 동안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상대방의 샌드백이 돼 들러리 노릇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우리가 두산 베어스를 스파링 파트너로 삼아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나를 포함한 선수, 감독, 프런트, 팬들 모두가 간절한 마음"이라며 "그런 간절함을 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도발에 대해 두산의 중심타자 김현수는 "홍성흔 선배는 우리 투수들이 이미 분석을 마쳤다"며 "롯데가 이번 한 번만 더 스파링 파트너가 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200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3연패를 당했고 작년에는 두산에 먼저 1승을 거뒀지만 내리 3차례 지면서 고배를 들었다. 두산은 지난 정규시즌에서 롯데에 7승12패로 뒤지고 있으며 다수 전문가는 롯데의 미약한 우위를 점치고 있다. 두산의 주장 손시헌은 "상대 전적도 안 좋고 전문가 전망도 우리가 열세라고 하는데 우리는 항상 전망을 깨는 것을 즐겨왔다"며 "올해는 아무래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이에 대해 "손시헌이 전문가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데이터베이스는 항상 옳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시헌은 "솔직히 말해서 나는 준플레이오프 전망은 신경도 안 썼다"며 "지금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삼성,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SK 생각을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최근 3년 연속 주장으로서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는 롯데 주장 조성환의 의지는 결연했다. 그는 "조금만 더 집중하고 조금만 더 즐기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며 "가을야구를 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들러리가 되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서 맹활약할 '미칠 선수'로 조성환은 포수 강민호를 지목했고 손시헌은 김현수와 고영민을 호명했다. 준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물음에 홍성흔은 5차전, 조성환은 4차전, 김현수는 3차전, 손시헌은 4차전을 각각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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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9 23:02

추신수 도루 개인최다기록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새로 썼다.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안타 행진이 3경기에서 끊겼다.그러나 볼넷 2개를 얻었고 시즌 22번째 도루에 성공, 지난해 세운 개인 최다도루(21개)를 넘어섰다.1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후속타자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친 추신수는 3회 2사1루에서는 몸쪽 싱커를 퍼올렸으나 아쉽게 우측 펜스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혔다.5회 2사 2루에서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3점포 때홈을 밟았다.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시즌 타율은 0.297로 약간 떨어졌다.클리블랜드는 5회 홈런 3방으로 5점을 뽑아 5-2로 전세를 뒤집었고 리드를 잘 지켜 6-3으로 이겼다.추신수는 남은 5경기에서 홈런 1개와 타점 1개를 추가하면 21홈런과 87타점을 기록, 역시 작년 달성한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한편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앞둔 박찬호(37.피츠버그)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4-5로 뒤진 8회 등판,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준 뒤 폭투로 1점을 줬다.24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 후 세 경기 만에 실점한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4.98로 뛰었다.첫 타자 대니얼 데스칼소를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후속타자 보내기 번트를 비호처럼 잡아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으나 맷 패그노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이어 존 헤이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박찬호는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아 이닝을 마쳤고 피츠버그는 4-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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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9 23:02

미ㆍ일 프로야구 막바지..포스트시즌 진출팀 윤곽

6개월간 대장정을 마친 미국과 일본프로야구가 가을 잔치에 나설 팀을 대부분 추려냈다. 팀당 162경기씩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27일(한국시간) 현재 세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미네소타 스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각각 중부지구와 서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네소타는 2년 연속 지구 1위를 차지했고 텍사스는 1999년 이후 11년 만에 1위 감격을 누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동부지구 강자 필라델피아가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었다. 93승63패를 거둬 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필라델피아는 남은 6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2위 애틀랜타(87승69패)가 전승을 거두면 양팀끼리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단판 승부를 치러야 하나 지구 1위 세 팀을 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를 굳혀 나머지 경기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가 93승62패를 수확, 2위 뉴욕 양키스(92승63패)에 1경기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두 팀 모두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가을 잔치에 출전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는 신시내티가 1위를 굳혔고 서부지구는 샌프란시스코(88승68패), 샌디에이고(87승68패), 콜로라도(83승72패)가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구도가 굳어진다면 신시내티는 15년 만에, 샌프란시스코는 7년 만에 각각 가을축제 무대에 모습을 나타낸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팀 방어율 3점대 초반의 강력한 마운드가 장점이다. 텍사스와 미네소타, 신시내티 등은 막강한 화력이 돋보여 색깔 차가 뚜렷하다. 메이저리그는 10월7일부터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벌이고 10월16일부터 7전4선승제 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10월28일부터 열린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6일 7년 만에 퍼시픽리그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와다 쓰요시(17승), 스기우치 도시야(16승) 두 왼손 투수의 호투와 공격의 톱니바퀴 같은 조화가 원동력이었다. 각각 1경기만 남긴 세이부와 니혼햄이 2~3위를 달린 가운데 김태균(28)의 지바 롯데가 역전 3위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세이부는 2위를 굳혔고 니혼햄에 반 경기 뒤진 지바 롯데는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기를 노려볼 만 하다. 센트럴리그에서는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의 우승 경쟁이 뜨겁다. 주니치 드래곤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1경기만 치르면 시즌을 마친다. 주니치에 2경기차로 뒤진 2위 한신 타이거스와 2.5경기차 3위인 요미우리는 각각 9경기와 6경기나 남아 있다. 남은 경기가 많은 한신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지만 역전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는 시즌 내내 2군에 내버려뒀다가 최근 1군에 불러올린 이승엽(34)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는 각각 리그 2~3위팀이 클라이맥스시리즈 1스테이지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리그 1위팀과 2스테이지를 벌여 일본시리즈에 진출할 팀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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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8 23:02

<프로야구> 타격 7관왕ㆍ최다 관중 등 기록 풍성

지난 3월27일 개막해 6개월 동안 이어진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는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다양한 기록 행진이 펼쳐져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대호-류현진, 신기록으로 투-타 최고봉 우뚝'빅가이' 이대호(롯데)는 9경기 연속홈런과 타격 7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괴물' 류현진(한화)은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를 찍으며 '기록 풍년'을 주도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4일 두산과 방문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때린 이후 같은 달 14일 KIA와 경기의 3점 홈런까지 무려 9경기에서 잇따라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와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이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기록을 뛰어넘은 세계 최고기록이다. 이 기세를 몰아 이대호는 홈런(44개)과 안타(174개), 타율(0.364), 타점(133개), 득점(99개), 장타율(0.667), 출루율(0.444)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며 사실상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예약했다. 타격 7관왕은 1982년 국내 프로야구 출범 이래 최초이며 134년 역사의 미국프로야구에서도 유일한 타격 8관왕에 오른 타이 콥을 포함해 네 명뿐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마운드에 올라온 23경기 등 지난해 8월19일 삼성과 경기부터 선발투수로 나선 29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또 지난 5월11일 LG와 청주 홈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무려 17개의 삼진을 잡아내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괴물'의 진가를 보였다. 투수 주요 부문에서 정상을 노리던 류현진은 지난 2일 이후 휴식 차원에서 등판하지 않아 평균자책점(1.82)과 탈삼진(187개) 등 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꾸준함이 빚어낸 통산ㆍ연속 기록도 넘쳐'살아있는 전설' 양준혁(삼성)과 베테랑 포수 박경완(SK) 등 큰 형님들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각종 기록을 새롭게 썼다. 양준혁은 지난 19일 은퇴경기까지 2천135경기에 나와 안타 2천318개, 홈런 351개, 타점 1천389개, 득점 1천299개, 사사구 1천380개, 3천879루타를 남겼다. 7개 부문 모두 최다기록이다. 박경완은 4월30일 LG와 홈경기에서 터뜨린 시즌 첫 홈런으로 포수 최초로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역대 타자 기록으로는 5번째. 박경완에 이어 송지만(넥센)도 지난 24일 두산과 경기에서 개인통산 300홈런을 기록했고 지난달 20일에는 역대 세 번째로 3천루타를 달성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류택현(LG)과 가득염(SK)이 통산 800경기 이상 출장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LG의 '슈퍼소닉' 이대형은 지난 1일 롯데와 경기에서 국내 프로 사상 첫 4년 연속 50도루를 채운 데 이어 22일에는 3번이나 누를 훔치며 3년 연속 60도루를 달성했다. 시즌 도루 66개를 기록한 이대형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김주찬(롯데)과 피 말리는 경쟁 끝에 롯데의 타격 부문 전관왕 달성을 막아내고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다. 또 류현진과 장원준(롯데)은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찍어 꾸준함을 과시했다. ◆'진기명기'급 희귀 기록들지난 4월9일 롯데와 한화는 사직구장에서 51개의 안타를 주고받았다. 이 경기에서 김태완(한화)은 8번 타석에 들어서 모두 출루했고 카림 가르시아(롯데)는 안타 7개를 몰아쳐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은 롯데와 한화를 비롯해 삼성과 KIA는 대구에서, 두산과 LG는 잠실에서 연장 승부를 펼쳐 '하루 최다 연장전'이 열리기도 했다. 7월29일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팀 사이클링 홈런을 때렸다. 이 기록은 역대 13번째이지만 KIA는 3회에 홈런을 몰아쳐 '최초' 기록을 세웠다. 특히 KIA의 이용규는 3점 홈런과 그랜드슬램을 잇달아 쏘아 올려 한 이닝 최다인 7타점을 올렸다. 이용규는 한 달 뒤인 지난달 29일에는 넥센 박준수를 상대로 파울 15차례 등 무려 20구까지 승부를 펼쳐 이 부문에서도 신기록을 썼다. 또 LG의 '작은' 이병규(24번)와 '큰' 이병규(9번)는 5월1일 SK와 경기 4회초에 징검다리로 솔로 아치를 그려 한 팀에서 뛰는 동명이인이 한 이닝에 같이 홈런을 친 진기록을 남겼다. ◆관중몰이도 '역대 최다'연일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쏟아지면서 관중석도 꽉꽉 들어찼다. 올해 총 532경기에 592만8천626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작성된 역대 최고 기록인 592만5천285명보다 3천341명이 많은 한 시즌 관중 신기록이다. 지난 4월14일에는 사상 초유의 '강설 취소' 경기가 있었고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와 시즌 막판 이어진 장마와 태풍 때문에 '600만 관중 시대'는 열지 못했지만 고정 야구팬이 늘면서 흥행 악재에도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8개 구단이 거둬들인 입장 수입도 412억1천414만원으로 지난해(338억2천125만원)보다 22% 뛰어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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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28 23:02

<프로야구> 타격 7관왕 이대호 "동료가 도와줬다"

"하기 어려운 대기록을 세워 기쁘다. 나 혼자로선 불가능한 것이었다. 도와준 동료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타격 7관왕 위업을 이룬 '토종 거포' 이대호(28.롯데)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기록 달성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이대호는 홈런(44개)과 안타(174개), 타율(0.364), 타점(133개), 득점(99개),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격 7관왕은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134년 역사의 미국프로야구에선 최고의 교타자 타이 콥이 유일하게 1909년 타격 8관왕을 달성했고 7관왕은 1922년 로저스 혼스비를 포함해 세 명뿐이었다는 점에서 기록의 의미가 크다. 이대호는 또 지난 2006년에 이어 4년 만에 타격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율 등 3관왕)을 재현하며 다승왕을 놓친 '괴물' 류현진(한화)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그는 "(개인 타이틀 가운데)홈런을 40개 이상 친 게 좋았다. 또 4번 타자의 자존심인 타점왕을 꼭 하고 싶었는데 130개를 넘겨 다행이다"이라며 홈런과 타점 1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박석민(삼성)이 다섯 타석 모두 출루하면 내가 출루율 부문 1위를 놓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박석민이 열심히 해서 나를 추월한다면 그건 축하해 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9일부터 5전3선승제로 펼쳐질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위한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일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보명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가 상대 포수 박노민과 충돌하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그는 깁스를 풀고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타격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해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후 3연패를 당해 탈락했던 아픔이 남아 있기에 타격 7관왕의 영광을 잠시 접고 '가을잔치'에서 '거인군단'의 4번 타자 몫을 해내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발목 깁스를 푼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팀 가르시아가 타선에 복귀하고 홍성흔 형도 타격감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두산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싶다. 3루수는 정규시즌 때 봤었기 때문에 감독님이 어떤 포지션을 정해주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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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8 23:02

<프로야구> 김성근 "가을에 보자던 약속 지켰다"

"가을에 보자던 시즌 초 약속을 지켰다"1위로 2010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마치는 SK 와이번스 김성근(68) 감독이 오랜만에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한 시즌을 돌아보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 시즌을 마쳤다. 이미 지난 22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김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게 되면 84승47무2패로 SK의 팀 역대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시작이 어제 같은데 벌써 끝이구나 싶다"면서 말문을 연 김 감독은 "며칠 동안은 남들이 하는 야구를 보며 '참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느끼고 즐겨야겠다"며 미소 지었다. 특히 "시즌 초 상황이 나쁠 때 '가을에 보자. 1위로 야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되찾을 수 있던 계기로 4~5월 16연승 행진을 꼽았다. "그때 달아난 것이 승인이다. SK 야구는 항상 그런 식이다. 지난 4년 동안 시즌 운영이 항상 그랬고, 경기에서도 초반에 달아난 것을 지키면서 승리한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우리 야구는 시즌 전 훈련 캠프부터 시작한다. 4년 내내 100%로 시즌을 출발하면서 빠르게 스타트를 끊었다"고 덧붙였다.SK 지휘봉을 잡은 4년 동안 세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김 감독은 "제대로 이겼다 싶은 시합은 1년 동안 몇 차례 되지 않는다. 매 시합 후회가 남고 고통스럽다"면서 앞으로도 SK가 채워야 할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쉬워한 부분은 야구를 대하는 선수들의 '깊이'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는 싸울 줄 알지만, 더 깊은 데서 싸워야 한다. '소프트웨어'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는 진단이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예로 들었다. "코치진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고 예상하는데 오히려 선수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듯 깊이 있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이 수 읽기에 져서 안타나 도루를 허용했던 경우를 조목조목 되짚으며 다시 한번 깊이를 강조했다. "선수는 기술이 좋아도 머리가 나쁘면 안 된다. 다른 것을 못하더라도 기억력만 좋으면 잘할 수 있다. 수 읽기에서 져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지만 김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러 팬들이 모였는데 당연히 이겨야 한다. 오늘 이기면 이틀 쉬고, 지면 하루만 쉬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가겠다"며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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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7 23:02

<프로야구> 두산 이용찬, 준PO 명단 제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두산과 롯데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확보에 나설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정규리그 3위 두산과 4위 롯데의 선수 26명을 각각 발표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음주 교통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던 불펜 투수 이용찬을 준플레이오프 명단에서 뺐다. 이용찬은 이달 초까지 시즌 25세이브로 부문 선두를 질주했으나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켜 지난 13일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0만원, 내년 연봉 동결, 사회봉사 명령 200시간 등 중징계를 받았다. 1군에서 제외돼 자숙하며 2군 경기에 등판했던 이용찬은 피칭 내용에서 김경문 감독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예상대로 선발진에 포진한 켈빈 히메네스와 김선우, 홍상삼, 레스 왈론드가 이름을 올렸고 지난 시즌 후 경찰청 입대가 좌절됐던 내야수 이두환도 김경문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투수 10명과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이다. 롯데는 투수 11명과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을 각각 발탁했다. 지난 8일 삼성과 대구경기 도중 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후 잔여경기(7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도 준플레이오프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수완은 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5전3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두산▲감독= 김경문▲코치= 윤석환 김민호 김광수 송재박 강인권 신경식 ▲선수 ▲투수= 김승회 김선우 고창성 정재훈 홍상삼 이현승 왈론드 히메네스 김창훈 임태훈 ▲포수= 용덕한 양의지 이성열 ▲내야수= 김재호 최준석 손시헌 고영민 김동주 이두환 이원석 오재원 ▲외야수= 임재철 정수빈 이종욱 민병헌 김현수▲롯데▲감독= 제리 로이스터 ▲코치= 공필성 김무관 주형광 장재영 양상문 한문연 박계원 박영태▲선수▲투수= 강영식 허준혁 이정훈 이재곤 배장호 임경완 송승준 김일엽 김사율 사도스키 장원준▲포수= 강민호 장성우 ▲내야수= 정보명 조성환 황재균 이대호 박종윤 문규현 김주찬 ▲외야수= 이승화 전준우 손아섭 황성용 가르시아 홍성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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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27 23:02

추신수 3타수 2안타..시즌 80타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 경기 홈런 3방을 날린 상승세를 이어가며 2안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5차례 타석에 들어서서 3타수 2안타에 타점 1개를 올리며 시즌 80타점 고지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서 그랜드슬램 등 홈런 3방을 치면서 7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이날도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서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몸쪽으로 파고든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해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4회 무사 1, 3루 때 1타점 우전 안타를 쳐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 적시타로 이번 시즌 80타점 고지에 오른 추신수는 후속 매트 라포타가 만루홈런을 칠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몸에 맞는 볼로 또 진루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제이슨 닉스의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이날 두 번째 득점. 6-4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3루에서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후속 조던 브라운 타석 때 2루를 훔쳤으나 상대 수비가 신경 쓰지 않는 '무관심 도루'라고 판정받아 도루로는 인정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홈런 19개에 18개의 도루를 작성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타율은 0.291에서 0.294로 뛰었고 클리블랜드는 6-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경기 도중 내린 비 때문에 3시간가량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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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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