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진봉면에 '새만금 바람길' 만든다
새만금사업으로 대부분 주민(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는 김제 진봉면에 과거, 현재, 미래의 길 등 3개 테마로 하는 새만금 바람길이 조성될 예정이다.3개 테마로 조성될 새만금 바람길 제1코스는 과거의 길로, 고사마을을 거쳐 삼국시대부터 포구로 사용되던 전선포와 642년 창건한 망해사를 잇는 코스로 조성되며, 이 곳은 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제2코스는 현재의 길로, 망해사를 거쳐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심포항을 잇는 코스로, 국내 유일의 지평선과 수평선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제3코스는 미래의 길로, 심포항에서 부터 봉수대를 거쳐 거전갯벌을 잇는 코스. 이 곳은 새만금사업으로 드러난 간석지를 가장 넓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총 연장은 9.5km·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김제시 진봉면 관계자는 "새만금 바람길은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다"면서 "2011년부터 새만금 바람길 조성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등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진봉주민 200여명은 지난 26일 새만금 김제 몫 찾기에 대한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 명품길 조성에 대한 염원을 담아내는 새만금 바람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진봉사회단체(이장단협의회, 지역발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및 3개 산악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난 10월27일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제3호∼제4호 방조제 구간에 대한 군산 관할 구역을 인정하는 결정을 반대하는 결의문 낭독 및 새만금 김제 몫 찾기, 지역 명품길 조성 등 대한 주민의 소원을 풍선에 담아 띄우는 소원풍선 띄우기, 고사마을을 출발하여 망해사, 심포항, 거전 갯벌까지 걷는 새만금 바람길 걷기대회 등으로 진행돼 주민들의 단합과 결속을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