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닭 생산해 수요 충당·수출까지"
최근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육계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닭고기 수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형닭 생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립축산과학원(원장 라승용)과 한국계육협회(회장 서성배)는 15일 김제시청 지하대강당에서 미국, 영국, 일본 육계 전문가 및 노수현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채현석 농촌진흥청 축산원 연구관, 이건식 김제시장, 김문철 김제시의회 의장, 축산자동화 시스템 생산업체인 (주)건지 곽춘욱 대표이사, 육계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닭고기 수출규격화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선진 외국은 이미 대형 닭고기 위주로 생산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가슴육 등 부분육의 수요를 충당하고 비정상 닭고기의 품질을 높여 닭고기 수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대형닭 생산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금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우리나라 대형육계 생산을 조기 보급하고 고품질 닭고기 생산 체계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제1부 심포지엄에서 노수현 농식품부 과장은 '계육산업 발전대책'에 대해, 채현석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사육단계에서 닭고기 도체이상 감소 기술'에 관해, 김강흥 차장(체리부로)은 '수송, 도계단계 도체이상 감소 기술'에 대해 모두 발언을 했다.이어 미국 코브사 Andrew Bournne씨의 '미국의 대형육계 유통 현황 및 도체 이상 제어'에 대해, 영국 에비아젠사 Evans씨의 '유럽의 대형닭고기 생산 및 유통 현황'에 관해, 일본 서부농업연구소 Mitsuhasi씨의 '일본의 대형육계 생산과 도체 이상 감소 기술'에 대해, 서옥석 농촌진흥청 과장의 '대형육계 생산 기술'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1.5kg 내외의 육계를 생산하고 있어 최근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슴살 등 부분육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반도 주변에는 러시아를 비롯 일본, 중국, 홍콩 등 세계에서 닭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들이 둘러싸고 있어도 삼계탕, 산란 노계육 이외에는 수출을 못하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닭고기 개체포장이 내년부터 확대 시행될 예정이어서 닭고기 도체이상을 제어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