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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재기재기 혼저옵서예~

신이 빚은 듯 아름다운 자연 절경과 낭만이 함께하는 힐링의 섬, 제주로 오세요.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청정지역인 제주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로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피서지로 최적지이다.제주는 어디서든 놀멍 쉬멍 걸으멍(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치유의 땅이기 때문이다.동서로 73㎞, 남북으로 31㎞인 타원형 모양의 화산섬은 일주도로 181㎞, 해안선 258㎞을 따라 푸른 빛 제주바다로 유혹한다.섬 중심부에 높이 1950m의 우뚝 솟은 한라산 중턱에서는 자연이 살아숨쉬는 휴양림이 반갑게 맞아준다.△낭만의 해변으로바다가 아름다운 계절에 맞춰 제주지역 지정 해수욕장 11곳이 이달 1일 개장, 다음 달 말까지 무더위를 씻겨주고 있다.제주시에서는 부담 없이 찾기에 좋은 이호테우해변, 모래찜질 매력이 가득한 삼양검은모래해변, 용천수 노천탕을 갖춘 애월읍 곽지과물해변, 에메랄드빛으로 사로잡는 한림읍 협재금능으뜸원해변, 코발트 빛이 환상적인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젊은이들이 몰리는 조천읍 함덕서우봉해변이 여행객들을 맞고 있다.이 가운데 이호삼양함덕협재 등 4곳은 오는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서귀포시에서도 활처럼 굽고 긴 백사장과 하얀 모래, 기암절벽과 푸른 숲, 모래 언덕이 어우러진 중문색달해변, 최대 넓이를 자랑하는 표선해비치해변, 담수욕이 가능한 안덕면 화순금모래해변, 윈드서핑과 조개잡이를 할 수 있는 성산읍 신양섭지코지해변이 개장했다.도내 해변들은 흥겨운 여름 축제도 준비해 놓고 있다.삼양검은모래축제(7월 24~25일), 이호테우축제(7월 31~8월 2일),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곽지과물해변과의 만남(8월 1일), 금능원담축제(8월 1~2일), 함덕서우봉해변의 살사페스티벌(8월 30~9월 1일), 표선해비치해변의 서귀포야해페스티벌(8월 3~12일)이 그것이다.늦여름과 가을로 이어지는 2015 제주 레저스포츠대축제도 스릴과 감동을 선사한다.다음 달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전국윈드서핑대회, 철인3종경기, 카이트보딩대회가 바람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다.△자연휴양림에서 산림욕울창한 숲 속 자연휴양림은 맑은 공기와 함께 산림욕으로 삶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즐거움이 넘치게 한다. 도내 휴양림 4곳은 자연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산책로는 물론 야영장, 숙박시설도 갖춰놓고 있다.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은 쭉 뻗은 삼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피톤치드를 한껏 뿜어낸다. 산림욕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가 가장 좋다.신경통과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는 약수물을 맛보는 것도 즐거움이다.제주시 조천읍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의 허파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생태관찰로와 오름 산책로 등을 걸으며 천연 원시림의 진면목을 즐길 수 있다.산책로 일부 구간에는 1940년대 산전(山田)터와 1970년대 이전까지 숯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온전히 남아 있다.서귀포시 대포동에 자리 잡은 서귀포자연휴양림은 난대와 온대, 한대 수종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50년이 지나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편백나무숲을 자랑한다.특히 숲길 산책로의 중간 지점에는 계곡물을 활용한 물놀이장이 조성, 어린이와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서귀포시 표선면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다양한 경관을 지닌 빼어난 산책코스가 최대 장점이다. 상잣성 숲길(3.2㎞)과 해맞이 숲길(6.7㎞), 붉은오름 정상 등반길(1.7㎞)은 숲 트레킹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주말
  • 전북일보
  • 2015.07.31 23:02

[전북 세계유산 탐방] 배움이 있는 피서 어때요

지난 4일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고창 고인돌유적(2000년)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등 2개의 세계문화유산, 판소리(2003년)매사냥(2010년)농악(2014년) 등 3개의 인류 무형유산을 포함해 모두 5개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이번 주말, 교과서 속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익산, 고창, 임실 등 도내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산교육의 장, 어른들을 위한 추억의 장,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 전통 체험의 장이 기다리고 있다.△익산 미륵사지왕궁리 백제역사유적지구=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에 있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 1만 9000여점을 보관해 관리하고 있다. 전시실은 중앙홀개요실유물실불교미술실로 나뉘고, 백제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종류기능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중앙홀은 미륵사와 미륵사지석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실로 미륵사 축소 모형,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한 미륵산 사진, 1910년대 미륵사지 등이 있다. 유물실은 사리장엄, 금동향로 등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대표 유물과 백제에서 통일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미륵사에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특히 이달 26일까지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과 2009년 석탑 해체 과정에서 출토된 사리장엄의 보존처리 완료를 기념하는 전시회다. 전시 유물은 백제 무왕의 왕후가 639년 1월 29일 석탑 심주에 봉안한 사리봉영기, 3중의 사리기, 다양한 공양품 등 9600여점과 2009년 말 석탑 기단부에서 발견된 토제나발을 비롯한 각종 지진구 200여점이다.또 2008년 개관한 왕궁리유적전시관은 왕궁리 5층 석탑이 위치한 왕궁리유적 남측에 건립됐다.전시관에서는 관람객이 백제기와를 만져 보면서 기와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백제무왕의 익산 천도와 관련된 유일한 기록인 관세음응험기를 목판으로 제작하고, 태극문 수막새수부명기와금제사리함 이미지를 도장으로 만들어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고창 고인돌 유적지=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덤 양식으로 국내에 3만여 기 이상이 분포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전북지역에는 2600여 기 이상의 고인돌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은 전북지역 고인돌의 63% 이상인 1665기의 고인돌이 있어 단일 구역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밀집한 것으로 유명하다.고창군 고창읍 도산리에 위치한 고창고인돌박물관에는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탐방 코스가 있다. 제1코스~제5코스(1.8㎞)는 고창읍 죽림리에서 아산면 상갑리 일대이고, 제6코스(1.7㎞)는 고창읍 도산리 일대로 이뤄져 있다.1코스에서는 다양한 양식의 고인돌을 한 눈에 접할 수 있고, 동서로 약 276m에 걸쳐 41기가 열을 지어 있는 2코스에서는 무게가 120~15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고인돌(2406호)을 볼 수 있다. 3코스는 고창고인돌 유적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탁자형과 바둑판형의 중간 형태인 고인돌이 집중 분포된 특징이 있다.전시장 3층에 마련된 체험 학습실은 불 피우기, 암각화 그려보기, 고인돌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야외 전시실은 선사인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선사마을, 고인돌의 덮개를 운반해 볼 수 있는 고인돌 끌기 체험 마당, 대표적인 묘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또 고인돌 탐방 열차가 오전 10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7차례 운행된다.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는 3D 입체 영상실에서는 고창고인돌유적지를 배경으로 고인돌에 숨겨진 이야기를 모로와 모량의 영원한 사랑으로 풀어 가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임실 필봉농악= 매주 토요일(5~9월) 임실 필봉문화촌 취락원 안마당에서는 한옥자원활용 야간 상설공연인 웰컴 투 중벵이골을 볼 수 있다. 웰컴 투 중벵이골은 필봉문화촌이 갖고 있는 한옥자원과 필봉농악을 지켜 온 필봉마을 사람들의 푸진굿푸진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한 전통창작연희극이다. 또 매주 목금요일(5~9월) 대동관 실내공연장에서는 문화관광 상설 프로그램 필봉굿 보러가세가 진행된다.학교,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당일, 1박 2일 일정으로 마련돼 있다. 배우다 프로그램은 풍물놀이, 난타, 다도 예절, 탈춤놀이, 강강술래 배우기로 구성돼 있고 이용료는 5000원이다. 만들다 프로그램은 한지 공예목공예 체험은 8000원이고, 탈가면천연 비누천연 염색 손수건 만들기는 5000원이다.1박 2일 프로그램인 풍물 스테이는 A코스(두 발로 이어가는 중벵이골 길풍류), B코스(두 바퀴로 이어가는 섬진강 이야기)로 구분된다. 필봉문화촌에서 필봉굿마을까지 도보로 약 4km 왕복 거리를 거니는 A코스는 문화 해설사의 필봉 당산 이야기, 얼쑤! 풍류 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B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왕복 거리 약 12km 섬진강 길을 둘러본다. 사이사이 진뫼마을 시인 이야기, 천담마을 영화 속 이야기, 구담마을 산야초 이야기 등이 전해진다.취락원에서는 필봉한옥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주말
  • 전북일보
  • 2015.07.24 23:02

[강원도 해수욕장] 보기만 해도 시~원, 동쪽 바다가 부른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 엔저 등 국내외 악재로 한국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강원도를 비롯, 한국을 찾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일본인 관광객들도 크게 줄었다.7월들어 메르스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7~8월은 한국관광의 성수기 일 뿐만 아니라 강원관광의 최대 대목이다. 관광산업이 침체될 경우 내수 부진 뿐만 아니라 관광을 기반으로 한 강원도민들의 산업 기반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전망 조사에 따르면 업황 전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이하로 나타났다. 지수값이 100 이하인 경우 부정응답을 한 업체가 긍정 응답을 한 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이같은 현실 속에 국내 여행업계는 올 여름 휴가만큼은 국민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 관광지를 선택해 주길 바라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 시절 외환 보유액을 높이기 위해 온 국민이 동참했던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이 하나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국내 관광산업 직격탄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메르스 충격이 3개월간 지속되면 2조5612억원~4조6366억원의 관광지출이 감소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국내의 경우 질병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의 위축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의 둔화로 이어져 내수부진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한국관광공사의 2014년 국민여행 실태조사상 국내 여행 방문지 상위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경기(15.7%)와 서울(11.6%), 충남(10.3%), 강원(8.8%)의 경우 메르스가 창궐한 지난달 주요 관광지별 입장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자치단체 관광업무 담당자들은 메르스로 인해 주요 관광지 입장객이 감소했고 지역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방한 외래 관광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면서 7~8월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34분기 역시 관광산업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강원도 해변은 준비 완료각종 악재 속에서도 강원도내 동해안 6개 시군의 92개 해변이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했다. 삼척 16곳, 고성 26곳 등은 다음달 16일까지, 강릉 20곳, 속초 3곳, 양양 21곳, 동해 6곳 등은 다음달 23일까지 최장 50일간 운영에 들어간다.6개 자치단체와 상인들은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관광산업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한달 전부터 준비에 들어갔고 이제 손님만 기다리고 있다.각 자치단체는 편의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부각 시켜 다시 찾고 싶은 여름 해변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특히 해변 마다 특성화를 통해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우선 강릉시는 테마별 타깃별로 해변을 운영한다. 동해안 대표 해변인 경포해변은 가족과 청소년을 위한 해변으로 특성화하고 주문진 해변은 해양레포츠, 연곡은 가족해변, 정동진 해변은 연인해변, 소돌해변은 어린이 해변으로 각각 특화했다.이를 위해 경포에서는 세계청소년 예술축제를, 주문진해변에서는 여름해변바다축제를 각각 개최한다.동해시는 웰빙 휴양타운으로 조성하고 망상해변에 오토캠핑, 캠핑촌 등을 조성해 운영한다. 늘 푸른 바다예술제와 망상해변축제, 화이트견운모축제, 전국남녀 비치발리볼대회와 비치 축구대회를 유치해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속초시는 속초해변에 장애인과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장애인외국인 전용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등 틈새 전략을 마련했다. 그동안 부족했던 캠핑장과 샤워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삼척시는 해양 어촌관광프로그램을 확대해 장호해변에 캠핑장을 조성하고 장호용화길남 해변에서는 칼라콘서트와 작은 음악회 등을 진행한다.삼척해변에는 커피를 주제로 한 이벤트를 마련,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고성군은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을 확대하고 송지호해변은 모기 없는 청정 해변이라는 주제로 야영장 주변에 데이지, 마리골드, 바질 등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을 집중 심었다. 봉수대 해변에서 카누, 래프팅, 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해양캠프를 운영하고 화진포해변에서 모래찜질 체험을, 삼포해변에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완비했다.양양군은 바가지 없는 해변을 모토로 낙산해변의 숙박업소는 가격정찰제를 실시하고 해변별로 조개줍기, 오징어 맨손잡기, 바닷속 보물찾기 등 차별화된 이벤트를 개최한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주말
  • 전북일보
  • 2015.07.17 23:02

[올 휴가는 대한민국으로!] 알짜 휴가지 정보, 한자리에 모였네

이번 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가면 특별한 박람회를 볼 수 있다(?)전북일보를 비롯 지역 최고의 지방 언론사들의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와 TV조선이 공동개최하는 2015 대한민국 명품 관광대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 플라자(DDP) 알림 2관에서 개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메르스 불황 극복 위해 힘모아이 행사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의 각종 여행정보를 한자리에 압축해 제공하자는데 있다.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특산물과 명소 등 8도 먹거리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요약판성격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따라서 올여름 휴가지를 놓고 고민한다면 이 박람회를 방문해 검증받는 것이 분명하고 확실한 대안으로 보인다.이번 행사에는 국내 관광관련 유관 기관과 각 지자체, 여행사, 호텔, 콘도 기타 관광 관련 업체들이 총망라돼 집약적으로 소개된다.지역 특산품은 물론 별도 계획된 문화 체험행사와 각 지자체가 선보일 자체 프로그램까지 어우러져 침체 됐던 국내여행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행사 특징은 단순 전시성 행사보단 지자체의 확실한 검증을 내세울 수 있는 체험과 확인, 신뢰 등으로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해당 지자체가 명소를 컨셉으로 직접 부스를 꾸미고, 관광객들의 이용이 가능한 명소에 따른 시설지역 특산물 등이 검증되는 자리로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또다른 묘미는 방송과 신문, 중앙 언론과 해당 지역 대표 언론사가 합심해 각 지자체별로 관람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선의적인 경쟁으로 기획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언론사별 보이지 않는 선의적 경쟁(?)의 틀을 깨고 행사 취지에 부합하기 위한 협력과 기능 분담이 이를 가능케 한다. 전국 및 지방 권역 10개 언론매체가 공동주최자로 참여해 행사를 이끌기 때문에 가능한 이유다.전북일보를 비롯해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제주일보 등이 해당 지자체의 명예를 건 유치와 홍보전에 나서는 등 메르스 사태로 얼어붙은 내수를 살려보자는 국익(國益) 차원의 기획 의도가 이번 행사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정보 제공, 간접 체험 기회 부여 등을 통해 메르스 사태 이후 얼어붙은 외국인들의 국내로 향하는 방문 불씨를 살려보자는 행사 취지와 의도도 담겨 있다.이번 행사에 지역관광협회, 관광 공기업, 여행사 등이 대거 참여하는 등 아직 시도된바 없는 첫 시험적(?) 무대를 선보이면서 기획 단계부터 관련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아왔던 이유다.행사 총괄 기획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론 많은 언론사가 이처럼 공동으로 한 행사에 뜻을 모아 개최했던 경우는 전례가 없던 드문 일이라며 국익을 위한 한뜻으로 모여 지역별 다양한 색깔을 내자는 취지가 이번 행사를 통해 크게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국 대표 관광지 수두룩국내에는 이름을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지가 즐비하다. 맑은 바다를 꿈꾸는 어떤 이는 남해안을, 망망대해를 꿈꾸는 사람은 동해안을,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바다를 떠올린다면 서해안을,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에 빠져들고 싶은 사람은 제주도를 생각한다.그럼에도 더위를 잊기 위해 이런 상상은 막상 방문하려 할때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얻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이런 고민에 빠진 수도권 시민들을 위해서 준비한 행사가 바로 대한민국 명품 관광대전이다.이번 대한민국 명품 관광대전에서는 수원시와 광주시가 조선시대 대표적인 성곽인 화성과 남한산성에 대한 홍보에 나선다.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강화도의 다양한 볼거리, 대구시의 골목투어등 각 지역의 명품 명소에 대한 정보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부스를 들러볼 만하다.각 지방자치단체가 자랑하는 최고의 특산물과 특산품도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눈에 담을 만한 관람 포인트다.고성 해양심층수 홍보관과, 강성기 춘천옥 공예방, 밀양 구배기 된장, 남해보물섬마을영농조합법인의는 다양한 마늘 상품 등이 눈에 띈다. 순창임실 동서양발효문화사업단이 선보이는 한국의 장 문화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수십여개의 특산물과 지역 특산품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와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에 대한 정보도 이번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전북에서 힐링 시간을명품대전에 출품한 전주시는 전주 가맥(가게에서 파는 맥주) 축제를 개최하며 전주관광 퀴즈 이벤트와 제기차기 체험,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여행 상담회를 마련한다. 전주홍보관을 방문한 관광객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관광안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전주홍보관에는 전주비빔밥과 한지 등 지역특산물과 기념품을 전시한다.남원시는 이번 관광대전에서 미스춘향 홍보대사와 함께 남원시 홍보관을 운영, 수도권 개별관광객 유치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관광객의 기호에 맞는 상품개발을 위한 관광홍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이에 따라 시는 여름 휴가시즌을 타깃으로 열차 관광상품, 지리산권 연계상품, 상설공연 등 대표적 여행상품과 옻칠공예품, 허브제품 등 지역특산품을 전시 홍보하며 명품 문화도시 남원을 알릴 계획이다.치즈의 고장임실군이 출품한 제품은 목장형 유가공업체에서 생산된 20여종의 각종 치즈와 요구르트가 선보인다.또 홍보책자를 통해 방문객들에 관광상품도 소개, 옥정호와 치즈테마파크, 필봉농악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시된다.치즈제품은 피자용과 구워먹는 치즈,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숙성치즈 등이고 농가에서 생산된 각종 요구르트도 소개된다.순창군은 관광대전에 장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장류체험관에서 진행되는 전통고추장 만들기 체험은 전문강사진의 진행에 따라 고추장, 고추장피자, 인절미 만들기를 진행한다.또 청국장쿠키 만들기, 가이아 농장 미나리체험, 옹기만들기 체험, 고추장 익는 마을, 가인체험학습 교육농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홍보한다.장류의 본고장 답게 다양한 발효식품도 전시할 예정이며 특히 최근 토마토를 활용해 염도를 낮추고 건강에 좋은 순창토마토발효 고추장을 전시한다.이와 함께 유산균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청 플러스도 전시한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TV조선

  • 주말
  • 전북일보
  • 2015.07.10 23:02

[테마가 있는 제주도 여행] 레저·문화·생태체험…이야기가 있어 더 즐겁다

바캉스 철이 되면 사람들은 관광명소를 찾아 이곳에서 저곳으로 달려가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여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광경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제주도는 그런 대표적 관광명소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제주도가 지난 2014년 12월에 공식적으로 내놓은 관광객 입도현황에 따르면, 내외국인 1227만 3917명이 지난해에 제주도를 방문했다.100여 개가 넘는 체험관광 코스,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라산, 제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향토음식 등, 관광객을 매료시킬 요소가 많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하지만 많은 관광지가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수많은 관광지를 욕심대로 돈다면 시간만 채우는 셈이다. 말을 달리면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모두 똑같아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결국 유명 관광지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녀왔다는 안도감만 남을 뿐. 연기처럼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신기루다.여행을 풍요롭게 하려면 세밀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 많은 선택지를 두고 계획을 짠다는 것은 그 세밀함을 주파해 나간다는 것이다. 어떤 주제로 어떤 경로를 갈지 자신의 시간과 여건에 맞게 결정해야 한다. 갈 곳도 많고 볼 곳도 많은 제주도, 레저, 문화 등의 테마를 잡아놓고 관광경로를 짜보는 것은 어떨까?제주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요소를 레저, 문화체험, 자연생태, 과학체험 등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눠 대표사례만 소개한다.△ 요트투어 샹그릴라바다 위 요트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의 여유. 재벌이나 귀족이 등장하는 TV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요트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요트투어 샹그릴라가 바로 그것. 꽃보다 남자(KBS)의 주인공 구준표(이민호)와 금잔디(구혜선)가 탔던 요트로도 유명하다.요트투어 샹그릴라는 중문관광단지 바닷가에 있는 렉시제주에서 즐길 수 있다. 바다 한 가운데서 크롤링 낚시를 즐기고 잡은 고기로 회를 먹고, 와인까지 곁들일 수 있다. 해안절경과 주상절리대를 감상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선상파티, 바다수영, DVD게임 등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요트내부에는 주방, 침대, 노래방 시설, 샤워시설까지 완비돼 있다.프라이빗 투어(개인 관광용)와 퍼블릭 투어(단체 관광용), 썬라이즈(아침식사제공), 프로포즈 웨딩투어 등 제공되는 코스도 다양하다. 이용금액은 1인에 6만원.요트 마리나(항구) 옆에는 일류 씨푸드뷔페를 즐길 수 있는 씨푸드 샹그릴라가 있다. 바다와 바다사이의 절경을 앞두고, 대게, 활어회, 해물바베큐 등 100여 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용 금액은 1인 기준 4만5000원.문의 렉씨제주 1544-2988△ 낙천 아홉굿 의자마을한경면 낙천리에는 낙천 아홉굿 의자마을이 있다.이름의 유례가 재미있다. 먼저 낙천에 대한 유례를 살펴보자. 낙천의 낙자를 떨어질 락(落)으로 풀이해 하늘이 내려준 마을이라 했고, 현재는 낙을 즐거울 락(樂)으로 풀이해 천 가지 기쁨이 있는 마을이라 한다. 다음으로 아홉굿마을 의 유례다. 설문대 할망이 오뉴월 땡볕 아래서 한경, 낙천 지경을 만들다가 땀방울을 떨어뜨려 아홉 연못(굿-구덩이)이 되었다는 설이다.이름의 유례처럼 마을의 구성도 색다르다. 마을 사람들은 낙천마을을 이색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000개의 의자조형물을 제작했다.지난 2009년에는 의자닉네임 공모를 받았고, 이 중 우수작 100명을 선정해 7월 31일 마을 공원선포식을 했다.실제 의자조형물에는 닭발 삼킨 오리, 의자를 믿지 마세요 똥꼬에 불침 등 재미있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마을 입구 앞에는 대화합문(大和合門)이란 패가 걸린 여러 층의 의자조형물이 하늘을 향해 서있다.볼거리로는 검은색 현무암 밭담이 있는 낙천잣길과 마을숲길이 있고, 설문대할망, 영등할망 등 제주신화 이야기가 부조벽화에 스토리텔링이 돼 있는 마을 안길이 있다.이밖에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보리피자와 보리빵, 보리수제비 등을 직접 만들거나 염색체험, 농작물 수확체험 등을 할 수 있다.이용금액은 1인 기준 7000원, 이용가능인원은 최소 20명, 최대 80명.문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064) 741-8753, 낙천마을064) 773-1855△ 힐링의 숲 길, 사려니 숲길사려니 숲길은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리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총 길이는 약 15km고 숲길 전체의 평균 고도는 550m다. 이 숲길에서 청정한 공기를 마시면서 걸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장과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숲길 양쪽을 따라 울창한 자연림이 펼쳐져 있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지형이 평평해서 일행과 대화를 나누며 가볍게 걸을 수 있다.길 주위에는 편백나무, 43유적, 숯 가마터 등 다양한 역사인문생태자원이 있다.숲길 입구에 있는 숲 해설사로부터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숲의 자연치유(eco-healing)효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지난 1일부터 약 3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하기 시작했다.숲길 탐방예약 시간은 오전 09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일일 최대 100명까지만 탐방이 가능하다. 문의 064) 730-7272△번개과학체험관번개를 테마로 하는 체험과학관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해 있다. 번개와 과학을 재미이게 놀이처럼 신나게 즐기고 배울 수 있다.번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테슬라관, 일상보다 더 큰 정전기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 반데그라프 관, 전기를 만든 니콜레 테슬러 등 과학자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와 함께 이온화된 기체(플라즈마)가 외부의 전기자극에 반응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 프라즈마볼이 있는 곳도 있다.이색적인 공연도 있는데, 번개뮤직관에서 열리는 번개의 빛과 천둥소리를 이용한 테슬라 뮤직공연이다. 번개의 빛과 천둥소리를 음계(도, 레, 미, 파)로 나누어 연주하는 데, 대중에게 친근한 클래식과 가요 등을 들을 수 있다. 번개과학체험관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최초라고 한다.부대시설로는 카페테리아와 번개관련아이디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샵이 있는데, 특히 카페테리아에서는 창문을 통해 보이는 한라산의 풍광이 일품이다.문의-064)733-3500

  • 주말
  • 김세희
  • 2015.07.03 23:02

[임실치즈테마파크] 오감만족 맛있는 체험·토탈관광 명소로 우뚝

치즈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임실치즈테마파크는 대한민국 치즈의 발상지로서 임실군의 명예를 내걸고 치즈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11년에 개장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에 축구장 19개 넓이에 달하는 13만㎡의 드넓은 초원에 자리하고 있다.치즈를 테마로 삼아 체험형 복합관광지로서 현재도 다양한 시설을 조성중인 이곳은 최근들어 전국적 체험형 관광명소로 자리를 굳혔다.△치즈 종합특구 육성개장이래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다녀간 유료입장객은 28만명으로서, 해마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임실군은 치즈종합특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이곳에는 치즈과학연구소와 치즈체험장, 소규모 유가공공장 등이 한 곳에 자리하면서 치즈생산은 물론 연구와 개발, 체험학습 및 판매와 축제 등을 연출하고 있다.이를 통해 주민소득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주도하면서 임실치즈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임실N치즈브랜드 활용가치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특히 이곳에는 치즈의 본고장인 스위스 아펜젤 마을의 풍경과 알프스풍의 유럽식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경관이 방문객들에 신선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여기에 치즈의 역사를 한 눈에 담아둘 수 있는 홍보관이 자리하고 치즈스토리와 동화의 주인공을 연상하는 야외테마포토존에 이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관심을 끌고 있다.△체험형 국민관광지 조성임실치즈테마파크가 추구하는 최대 목표는 온 국민이 공감하는 체험형관광지로서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는 것에 있다.공원 중앙에 위치한 임실N치즈체험관에서는 지역내 농장에서 생산된 청정원유를 토대로 피자만들기와 유럽 전통음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학습이 제공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2013년에 비해 2014년에는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다녀간 수학여행단과 현장학습 방문객이 급증,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이같은 배경에는 문화유산과 볼거리 중심의 수학여행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맛보며 배우는 오감만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짜여졌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부터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설 야외 문화공연 및 이벤트를 마련,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다.여기에 임실군은 행정차원의 지원책으로 임실교육지원청과 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위한 상호협력을 구축하고 수학여행단과 현장학습단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이와 함께 구담마을과 박사마을 등 특색있는 지역과 신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차별화된 농촌체험관광을 정착화하면서 현재 1700명의 방문객 예약도 마친 상태다.△임실군 토탈관광 육성의 허브임실치즈테마파크는 정부가 추진하는 1시군 1대표 관광지에 선정되면서 새롭게 만나는 한국, 전북관광 통합형 연계관광구축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관광소재와 콘텐츠 개발, 경쟁력 강화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임실군 거점중심의 잠재관광자원 발굴과 연계하므로써 임실치즈테마파크가 토탈관광 육성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치즈테마파크 조기춘(60) 원장은 다양한 경로의 기관 및 단체의 협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치즈산업의 차별화된 교육적 측면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수학여행 메카로 우뚝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임실치즈테마파크가 대한민국 체험관광의 중심은 물론 임실치즈의 생산과 유통 등 치즈산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추진도 약속했다.임실치즈테마파크가 국내 체험관광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현재 전국 각지에는 치즈체험장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책에도 부심하고 있다.그에 따른 대응책으로는 임실치즈테마파크만이 가진 연구시설과 치즈생산 및 판매시설을 바탕으로 체험학습장을 확대, 치즈종합특구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더불어 내년에 임실치즈팜랜드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뛰어난 유럽풍 경관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 휴식과 힐링의 장소를 제공, 임실지역 경제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조원장은 국내유일의 테마형 관광지로 손색이 없도록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실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심민 임실치즈테마파크 이사장 "치즈산업 구심점,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 것"임실치즈테마파크의 궁극적인 목적은 치즈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체험관광지 조성과 주민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꿈꾸고 있습니다.지난해 지방선거와 함께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운영 등 전반적 책임을 안은 심민(60) 이사장의 경영방침이다.심이사장은한국치즈의 발상지 임실은 낙농뿐만 아니라 체험을 통한 관광산업 부흥도 꿈꾸고 있다며현재 추진중인 모든 사업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현재 임실치즈는 타 지역에서 견줄 수 없는 다양한 컨텐츠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은 자산을 토대로 군민이 합심하면 훌륭한 경제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이를 위해 심이사장은 지역내 조직된 치즈사업단과 낙농가를 비롯 치즈와 관련된 타 자치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앞서가는 임실치즈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소비자 패턴에 맞는 다양화된 치즈생산과 시설이 확충되고 유가공업체의 유통과 판로를 위한 마케팅 지원과 홍보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바탕으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체험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강하므로써 방문객이 다시 찾고 싶은 임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임실치즈를 낙농특구로 지정, 임실N치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임실낙농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이 모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심이사장은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올해부터 임실치즈팜랜드사업 등 모두 7개 사업에 20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같은 사업이 조성되면 방문객은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주말
  • 박정우
  • 2015.06.12 23:02

[전북 가볼만한 '음악 분수대'] 춤추는 물줄기에 무더위 싹~

때 이른 불볕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 계절, 시원한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쉽지가 않다.괜히 가슴이 답답하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일상의 시름을 잊고 싶은 그 순간, 가까운 도심 음악분수대를 찾는 것은 어떨까.시원스레 솟구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물줄기를 사랑하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감상하면 무더위도 싹 날릴 수 있다.△연꽃이 함께하는 전주 덕진공원덕진공원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연못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전주의 대표적인 도시공원이다. 전주팔경의 하나로 손꼽히며 여름이면 활짝 핀 연꽃이 호수수면의 절반 가량을 덮어 장관을 이룬다. 널찍한 연잎이 수면을 빼곡하게 메우고, 그 사이 사이로 연꽃이 자태를 뽐낸다.연못 중앙의 아치형 현수교를 걷다보면 음악분수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원스런 물줄기가 조명과 음악 속에서 어우러지는 분수쇼는 주간의 경우 오후 1시30분과 3시30분, 5시30분부터 15분 동안씩 3차례 운영되며, 야간에는 저녁 8시부터 30분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만, 여름철에는 야간 운영시간을 저녁 8시에서 8시30분으로 30분 늦춰 운영한다. 분수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이곳에서는 분수 퍼포먼스와 함께 워터스크린과 영상, 레이저, 음향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각종 기념일 축하영상 및 프러포즈 영상 등을 연출해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단 매주 월요일은 시설점검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는다.연꽃 향기를 맡으며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판소리 등 각종 공연을 즐기고, 덕진공원 안에 있는 신석정 시비김해강 시비전봉준 장군상 등 9개의 석조기념물을 찾아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야경이 멋들어지는 군산 은파관광지해질녘 물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은파라 불리는 군산 은파관광지는 과거 농업용 저수지로 사용됐지만 지난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 순환도로가 완공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동여지도에 표시되었을 만큼 역사가 깊은 이곳에는 지난 2006년 7월 애기바우, 중바우, 개바우에 대한 설화를 형상화한 물빛다리가 건립돼 빼어난 야경을 자랑하고 있다.또 지난 2007년 8월 군산 은파호수공원에 준공된 음악분수는 그 아름다움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은파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370m의 물빛다리를 걷다보면 낮에는 호수에 비친 푸른 하늘이, 밤에는 갖은 조명이 뿜어내는 빛이 수면에 넘실거린다.다리 위에서 꽃잎 모양의 음악분수가 뿜어내는 물살을 내려다보고 있자면 어느새 빛을 받은 물방울이 반짝이며 허공에 흩날리고, 잔잔한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물줄기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물빛다리 조명은 일몰 직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음악분수는 4월부터 11월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 시 정각마다 15분 동안 가동된다.특히 주변에는 벚꽃산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보트장, 수변무대, 연꽃 자생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군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으며,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 콘테스트에서 전국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인근에는 호수가 한 눈에 보이는 세련된 카페까지 있어 야경을 즐기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14종 분수가 펼치는 화려한 공연, 내장산 워터파크지난달부터 본격 가동해 관람객 맞이에 들어간 정읍 내장산 워터파크 내 음악분수. 지난 2010년 5월 완공된 이곳은 야외 공연장잔디광장 등 각종 편익시설이 함께 갖춰져 내장산의 명소로 자리잡았다.특히 14종의 다양한 분수에서 솟아나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치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온다.내장산에 어둠이 깔리면 분수대에는 화려한 조명이 켜지며 물줄기에 색이 더해지고, 밤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 야간에는 물로 만들어진 대형 스크린에서 뮤직비디오 등이 상영된다. 또 주말이면 야외공연장에서 수시로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내장산 워터파크 음악분수는 11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2회(오후 8시9시), 공휴일은 4회(오후 2시5시8시9시) 각 30분 씩 운영된다. 궂은 날에는 가동되지 않는다.△ 관람객이 음악 고르고 연주도 익산 중앙체육공원익산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익산 중앙체육공원과 영등시민공원에서 음악분수대를 운영하고 있다.찬란한 조명과 선율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을 연출하는 음악분수대는 수많은 시민들의 시선을 끌며 사랑을 받고 있다.중앙체육공원 음악분수대는 하루 5차례, 영등시민공원은 하루 네 차례 물줄기를 뿜는다.특히 중앙체육공원 음악분수대는 관람객이 직접 음악을 선곡하고, 분수대 옆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600㎡ 규모의 T자형 음악분수대는 여러 각도로 물줄기를 뿜어내며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또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존이 인근에 마련돼 있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 주말
  • 최성은
  • 2015.06.05 23:02

전북혁신도시 농촌진흥청·소속기관 홍보관 가보니…

주5일제 시행이후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떠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나들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부모들은 도심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떨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각 가정 마다 나들이 횟수가 늘면서 이번에는 어디로 가나하고 고민하는 부모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도심 가까운 곳에도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만한 곳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아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전북혁신도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말 나들이 장소 고민도 해결해주는 복덩이가 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4개 소속 기관마다 과학관 및 홍보관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농진청이 운영하는 농업과학관 및 소속 기관의 홍보관을 소개한다.△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 농업과학기술 전시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농업과학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어린이와 학생 등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며, 우리나라 농업 현황과 우수성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농업과학기술 종합 홍보관이다.농진청 내 위치한 농업과학원은 1층과 2층으로 나눠 전시실이 있다.1층에는 수장고와 4D영상관, 어린이체험관, 농촌진흥청이 걸어온 길 등이 마련돼 있다. 수장고에서는 다양한 농업관련 유물을 직접 볼 수 있으며, 4D영상관에서는 씨앗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중요성을 다이나믹한 영상체험을 통해 제공한다. 농촌진흥청이 걸어온 길에서는 우리나라 농업분야에 있어서 농촌진흥청이 걸어온 길과 농촌진흥청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2층은 현대농업관, 미래농업관, 명예의 전당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농업관은 씨앗, 흙, 기술, 열매 등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전개시키며, 그 안에 담긴 농업의 과학, 기술, 가치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미래농업관은 다양한 미래형 농업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제센터와 IT, BT와 접목된 농업기술을 만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명예의 전당에서는 대한민국 농업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농업발전을 위해 땀 흘린 농업인을 소개한다.농업과학관 관람 이용시간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일요일과 국경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국립농업과학원 홍보관 = 한국 농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우수 연구 성과를 제공하는 공간이다.홍보관은 9가지 테마로 마련돼 있다. 부서 및 변천사 등 기관소개와 국립농업과학원의 역할을 수채화로 표현한 기적나무와 함께하는 365일 동행, 3개면에서 비추는 영상으로 2050 미래비전을 소개하는 기적나무, 우수 연구 성과물 등이 있는 기적나무의 열매들, 특별성과 및 전시물이 있는 기획전시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등 대외수상 내역을 알 수 있는 우수성과, 스마트농업 소개 및 가상체험공간이 마련된 열매의 꿈,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나눔공간, 기관, 농업현장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합성사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개인 또는 단체는 방문 3일 전 예약을 해야 한다.△국립식량과학원 홍보관 = 벼와 밀 등 주요 작물의 품종 및 가공제품이 전시돼 있다. 최고 품질의 벼와 기능성 및 가공용 벼의 품종, 쌀 가공제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밀 주요 품종 및 가공제품(9종 24품목), 보리 등 맥류 주요 품종 및 가공제품, 콩과작물 주요 품종 및 가공제품, 참깨와 들깨 등 유지작물 주요성과 설명자료 및 실물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옥수수 주요 품종 및 가공제품, 조와 수수 등 잡곡 주요성과 설명자료 및 실물, 메밀 가공품, 유채 주요 품종 및 가공제품 등도 볼 수 있다.이와 함께 감자의 품종과 가공품, 고구마 연구 주요성과 설명자료 및 실물, 안데스작물인 아마란스 종자와 가공품, 퀴노아 종자, 야콘 가공품 등도 전시돼 있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보전시관 = 제1전시관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1층 복도에 마련돼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주요 연구 성과와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원예특작연구 60년 등으로 구성돼 있다.종자강국 도약을 위한 신품종 개발 성과(국화 등 품종 전시), 융복합기술을 활용한 신성장동력 창출 성과(LED화분, 보존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안정생산 기술 개발 성과(아열대 채소과수 등), 연구개발 성과확산 및 맞춤형 기술지원 성과 등 주요 연구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홍보전시관 견학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www.nihhs.go.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제2전시관은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 주말
  • 강정원
  • 2015.05.29 23:02

[전북 가볼 만한 자연휴양림] 숲 길 타박타박, 마음 건강 챙겨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신록을 느끼며 숲을 거닐자.봄과 함께 새순을 틔운 잎은 어느새 푸름을 더하며 풍성해지고 있다. 눈 깜짝할 사이 여름이 발끝까지 마중 나온 것이다. 햇볕이 더 강렬해지기 전에 도심이 아닌 자연휴양림에서 숲이 주는 건강과 마음의 여유를 챙겨 보는 건 어떨까.전북 지역에는 덕유산회문산운장산변산휴양림 등 4개 국립 자연휴양림, 장수 와룡임실 세심임실 성수산완주 고산남원 흥부골장수 방화동진안 데미샘휴양림 등 7개 공립 자연휴양림이 있다.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도내 자연휴양림은 187만 명이 이용했고, 이용객의 40%는 여름 성수기(7~8월)에 몰렸다.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완주 고산자연휴양림이 16만 1000명(32%)으로 가장 많았고, 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 11만 4000명(23%), 장수 와룡자연휴양림 5만 2000명(10%), 임실 성수산자연휴양림 4만 5000명(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진안 운장산자연휴양림진안군 정천면과 주천면, 부귀면,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해발 1126m의 운장산은 호남 노령의 여러 봉우리와 연결된 제1봉이다. 동쪽령 해발 1002m에 위치한 구봉산은 아홉 개의 기암 명봉으로 형성돼 1일 등산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운장산자연휴양림은 진안군 정천면 휴양림 길에 위치해 있다. 휴양림 내 약 7㎞에 달하는 갈거계곡에는 맑은 물이 연중 흐르고, 제방바위마당바위학의소정밀폭포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다.산림 문화 프로그램인 비누 만들기(3500원), 열쇠고리 만들기(1500원) 등을 체험할 수 있다.숙박 시설은 숲속의 집의 경우 4인실 4개, 5~6인실 2개, 6~8인실 2개 등 총 10개가 있다. 더불어 산림문화유양관 12개, 연립동 2개, 야영 시설 20개 등이 준비돼 있다. (이용 문의 063-432-1193)△순창 회문산자연휴양림순창군 구림면 안심길에 있는 회문산자연휴양림은 신갈떡갈졸참굴참나무 등 참나무류가 주 수종을 이룬다. 단풍나무, 산벗나무, 철쭉, 진달래, 담쟁이덩굴 등이 분포하고 있어 봄에는 화려한 산야초 꽃, 가을에는 붉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다.면암 최익현 선생과 임병찬양윤숙 의병 대장이 회문산을 기점으로 일제와 맞서 치열한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장소이기도 하다. 1846년 천주교 병오박해 시 3족을 멸하는 화를 피해 김대건 신부 일가친지들이 피신했고, 625 당시 남부군 사령부 터로 사령부 막사가 설치됐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 교육 장소의 가치가 있다. 또 회문산에 서식하는 곤충을 표본 해 생태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산림 문화 프로그램으로 곤충 생태 꾸미기(곤충 1마리 5000원, 2마리 7000원), 나무곤충 만들기(3000원), 목걸이 만들기(1500원), 열쇠고리 만들기(1500원), 우드버닝체험(소 2000원, 대 4000원) 등이 마련돼 있다. (이용 문의 063-653-4779)△완주 고산자연휴양림완주군 고산면 휴양림로에 있는 고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가족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낙엽송잣나무 등이 들어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봄에는 철쭉산벗나무 등 각종 야생화가 만발해 꽃의 제전을 펼치고, 여름에는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이 무더위를 식혀 준다.특히 신개념 가족 단위 레포츠 시설인 에코 어드벤처를 경험할 수 있다. 자연 지형지물과 공중 와이어, 로드 등을 이용해 타잔놀이, 징검다리, 그물 건너기 등을 코스별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0세 이상 손오공(어린이 코스), 14세 이상 저팔계(청소년 코스)은 다양한 난이도의 게임으로 구성된 코스다. 10세 이상 슈퍼보드(청소년 코스)는 최대 높이 20m 상공의 120m 구름다리 코스310m 논스톱 짚슬라이드로 이뤄진 코스다.숙박 시설은 휴양관 21실, 숲속의 집 10실 등 모두 31실이 있다. 어린이 놀이터, 미니 동물원, 인조 잔디 구장, 황토불 지압로 등 체육 시설이 마련돼 있다. 캐라반 9대와 웰빙 정자 31동이 준비돼 있고, 주변에는 대아저수지경천저수지대아수목원위봉폭포 등이 있다. (이용 문의 063-263-8680)△진안 데미샘자연휴양림데미샘자연휴양림은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에 위치하고 있다. 약 2㎢의 지역에 숲 속의 집, 휴양관, 물놀이장, 숲 문화 마당, 산책로,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과 뛰어난 식생 자원을 활용해 생태 학습 공간, 숲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휴양림 내 선각산은 표고 1142m에 있고, 301종의 식물상이 보존돼 있다. 산 정상부의 철쭉 군락지와 고산습지부의 층층나무군락, 천상데미에서 오계치에 이르는 신갈나무 군락지 등이 형성돼 있다.체험의 숲을 중심으로 숲 속의 둥지, 명상의 숲, 숲 속 수련장, 고산생태숲, 생명의 숲, 자연 폭포, 야생화 단지가 있다. 데미샘~천상데미~오계치~전망대~선각산~체험의 숲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고, 주변으로는 와룡휴양림삿갓봉팔공산 등이 자리한다. (이용 문의 063-290-6992)

  • 주말
  • 문민주
  • 2015.05.22 23:02

[메타세콰이어 길따라 순창 여행] 초록길 끝자락에 고추장 익는 마을

벚꽃 만발한 봄이 왔나 싶더니 어느새 햇살이 제법 따갑다.이제 따스한 햇살 쪼이며 봄나들이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5월도 깊어가는 늦봄 울긋불긋 봄꽃 구경도 마쳤을 양이면 이제 짙은 초록색으로 옷을 입기 시작한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가 늘어선 길 따라 전통의 맛과 멋을 간직한 발효마을 순창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순창읍에서 담양 광주 방면으로 5분정도를 달리면 강천산과 고추장민속마을의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강천산 방면으로 접어들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해 지는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길이 진한 초록색 터널을 이루고 있다.800m 가량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길은 가족과 연인과 함께 순창의 봄나들이의 초입을 장식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특히 이 길은 풍성한 나뭇잎들로 인해 하늘이 보이지 않아 마치 나무 터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또 이 곳은 나무그림자 때문에 항상 그늘이 생겨 시원함을 즐기기위한 드라이브는 물론 도로 중간에 만들어져 있는 포토존을 이용해 멋진 포즈를 잡고 사진 한껏을 찍어보기에도 최고의 코스 중 하나다.△전통 맛 간직한 고추장 민속마을메타세콰이어 길의 정취에 흠뻑 취했으면 본격적인 순창 여행을 떠나보자.순창 여행은 전통의 맛으로의 여행이다.그만큼 순창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장이다.특히 발효식품의 대표적 고장으로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전통 장류(醬類)는 어느 지역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고추장은 조선시대 진상품의 반열에 오를 만큼 감칠맛과 매운 맛이 일품이다.고추장민속마을은 강천산과의 갈림길 앞에 위치해 있다.순창지역에 산재해 있던 전통고추장 명인들이 한곳에 마을을 만들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장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90년대 만들어진 마을이다.지금은 50여 가구 전통장류기능인들이 대를 이어 가업을 잇고 전통의 맛을 계승하고 있다.집집마다 장독대가 즐비하고 메주를 매단 모습이 고풍스럽고 고즈넉한 한옥들과 장독대, 널려 있는 메주는 그냥 그대로도 고향을 느끼게 해주는 볼거리가 된다.고추장 민속마을에서는 어느집에 들어가도 장독대가 그득하며 그 안에서 고추장, 된장, 간장, 매실 장아찌, 감 장아찌가 느리게 익어간다.아무 집에라도 들러서 장 맛을 봐도 이곳에서는 흠이 아니다. 오히려 장아찌도 맛보라고 내어주는 게 순창의 장맛이고, 훈훈한 인심이다.△전통 맛 되살린 장류체험관고추장 민속마을의 장맛에 취해 걷다 보면 한옥들과는 달리 깨끗한 현대식 3층 건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순창 장류체험관이다.장류체험관은 전통고추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담가볼 수 있는 체험장이다.관광객들에게 전통 장을 담가보는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순창군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체험관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통고추장 담그기, 고추장 피자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전통튀밥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객에 한해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박도 가능하다.지난 2006년 문을 연 장류체험관은 한해 2만여명이 방문할 만큼 인근 지역에서는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체험관이다.△다도(茶道) 배우는 옹기체험관전통의 맛과 인심을 듬뿍 체험했으면 이제 전통의 예를 배울 차례다.순창 옹기체험관은 민속마을을 마주보고 지난해 11월 둥지를 틀었다.옹기는 조상의 숨결과 영혼이 깃들어 있는 예술품이다. 옹기그릇은 진흙에서 시작해 가마구이까지 거치는 동안 수많은 손이 그리고 장인의 숨결이 깃들게 되는 창작품이다.순창의 옹기체험관은 전통옹기를 만들고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2층 규모의 아담한 건물에는 체험장, 공방, 소성실, 전시 판매장까지 가추고 있어 옹기에 대한 전체적인 체험이 가능하다.체험장에서는 물레체험, 수작업체험, 핸드페인트가 가능해 최근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체험객이 늘고 있다.특히 2층 다도체험장에서는 주인장에게서 직접 다도에 대해 배우는 체험교실도 운영된다.다도(茶道)란 차를 달여 손님에게 권하거나 마실 때의 예법을 말한다.즉 다사(茶事)로써 몸과 마음을 수련해 덕을 쌓는 행위다.요즘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예절교육이 될 것 같다.차를 정성스럽게 내는 주인의 마음이 고맙기 그지 없다.이제 곧 여름이 오려나 싶다. 한 낮에는 뜨거운 햇살이 제법 사람들에게 여름을 생각나게 한다.가는 봄이 아쉬운 계절이다.얼마 남지 않은 봄이 아쉽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멋진 나무 터널이 있는 순창메타세콰이어길과 전통의 맛이 가득한 고추장민속마을로 떠나보자.

  • 주말
  • 임남근
  • 2015.05.15 23:02

담장마다 '그림꽃'…골목마다 '웃음꽃'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교동 자만마을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달동네에 불과했다. 승암산 능선 아래 100여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곳은 조선왕조를 창업한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이안사(목조)가 나고 자란 곳으로 유명하다.지난 2012년 역사체험 둘레길을 조성하는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사업의 하나로, 인근 오목대와 이목대,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문화재 탐방코스에 자만마을이 포함됐다.이 때부터 자만마을은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특히 칙칙한 마을 주택가 외벽에 다양한 테마와 빛깔을 띤 벽화가 그려지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꼭 가봐야 할 벽화마을로 인식되고 있다.덕분에 자만마을은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됐다. 주민들은 산뜻한 분위기로 살맛이 나고, 방문객은 벽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에 빠져든다.누구나 떠나고 싶어하던 곳이 누구나 찾고 싶고 한 번쯤 살고 싶은 마을이 된 것이다.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연인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자만마을 나들이는 어떨까.마침 마을 주민들과 지역 대학생들이 마련한 첫 축제가 9일과 10일 자만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제1회 자만마을 공감 문화축제 9일 개막벽화마을로 최근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전주 교동 자만마을 주민들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주민 화합과 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1회 자만마을 공감 문화축제를 연다.축제 기간 마을 주민들과 지역 대학생 등은 마을 쉼터와 주차장에서 각종 공연 및 체험행사를 펼친다.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공유, 이틀간의 감성여행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해당 마을 주민들이 기획부터 준비 단계까지 축제의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했다.축제 첫 날 전주대 필하모니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감성토크 콘서트, 외국인 밴드버스킹 공연, 커플대항 퀴즈, 전래놀이 체험, 마술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또한 벽화 및 합죽선 그리기, 커플 티셔츠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한다.마을 주민들은 이번 축제가 원주민과 이주민간 갈등의 고리를 끊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자만마을에 외부 자본이 유입되고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원주민과 이주민간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또한 최근에는 각종 불법 건축물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마을 본래의 순수한 이미지가 퇴색됐다는 게 주민들의 하소연이다.이를 보다 못한 주민들은 마을공동체를 구성, 원주민과 이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자만마을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을 축제를 기획한 것이다.△벽화마을의 또다른 볼거리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쯤은 거쳐 가는 곳이 자만 벽화마을이다. 오목대 뒤편에서 연결된 육교를 건너면 바로 벽화마을이다. 언덕 자락을 따라 끊긴 듯 이어지는 좁은 골목 담장에 담긴 재치 만점 벽화들은 영화를 보는 것만큼 재미있다.마을 내 주택 40여 채에 그려진 동화 같은 일러스트와 캐릭터들은 아기자기하고 발랄하다.벽화가 그려진 골목 곳곳에 낙서하지 말아달라는 문구가 새겨진 덕인지 보존상태도 좋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동네 구석구석에 자리매김한 맛집과 쉼터다. 숨은 그림 찾기하듯 둘러보는 골목 갤러리 안에서 일명 돈 내고 쉬는 곳이라는 꼬지따봉 카페에서 아따메 쓴 아메리카노나 허벌나게 달달한 핫초코, 오메 부드러운 카프치노를 한 잔 마시거나 두이모 카페의 독특한 비빔밥와플 맛을 보는 것도 이 골목의 재미다.저마다 색다른 테마로 문을 연 쉼터들은 숨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마을주민이 자신의 집을 개방한 우모네모는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옥상쉼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 공간에서는 종종 무료 공연이 열린다.이 밖에도 토토로 벽화로 포토존을 꾸민 오목오목카페, 가오나시와 치히로 벽화가 반겨주는 골드게스트하우스, 예쁜 옷을 파는 민박집 하루일기 등은 자만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골목 상점들이다.● 권경섭 전주 자만마을공동체 대표 "세대지역 뛰어넘어 문화적 가치 공유"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만남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제1회 전주 자만마을 공감 문화축제를 기획한 자만마을공동체 권경섭 대표(37)는 이번 축제는 단절된 세대간 화합을 이끌어내고 마을 원주민과 이주민간 갈등의 고리를 끊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지난 2011년부터 자만마을에서 까페(꼬지따봉)를 운영하고 있는 권 대표는 이 마을 토박이다.그는 전주 한옥마을에 가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거의 없던 자만마을이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고는 아예 상상도 못했다면서 침체된 마을을 살리기 위해 벽화를 그리고 각종 공연을 유치하는 등 마을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선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찾다보니 돈벌이를 위한 외부 자본이 마을상권을 잠식하는 등 마을 본래의 순수한 이미지를 잃어가고 있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주민들과 지역 대학생,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마을축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그는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마을주민과 지역 젊은이들이 함께 소통하고 옛 것에서 새 것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주말
  • 최명국
  • 2015.05.08 23:02

[12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18일 개막]솔솔 부는 봄바람에 넘실대는 초록물결

대한민국 대표 경관축제인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1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청보리밭을 테마로 녹색관광을 선도해온 청보리밭축제는 5월 10일까지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2번째 열리는 청보리밭축제는 단순한 경관을 보여주는 축제가 아닌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이 도심을 떠나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가족, 애인, 친구들과 함께 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고창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축제를 즐기며 힐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23일간 초록의 향연고창 청보리밭축제는 1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간의 초록의 향연에 들어간다.청보리밭축제는 퓨전국악 공연과 고창군사회복지시설 소속 난타팀 두드림의 난타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며, 고창군 사회복지시설 소속 백로다회의 차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또 고창 출신 영화배우 최일화최재환씨와 2013년 미스코리아 선 한지은씨, 국가대표 체조선수 양학선 선수 등이 개막식 당일 고창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축제를 전국에 알리게 된다.△이야기가 있는 축제청보리밭축제는 청정이미지를 부각시켜 지역 향토산업과 연계한 녹색산업형 축제를 지향하며 초록의 꿈! 추억의 보릿길!이라는 주제로 행정과 주민이 화합해 주민주도형 축제로 진행된다.축제장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청보리밭 도깨비 이야기길이라는 주제로 고창군 사회복지시설 인형극단이 메인 테마를 이끌어간다. 청보리밭 도깨비 이야기길은 도깨비가 펼치는 인형극을 관람하고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장소와 캐릭터를 실제 축제장 곳곳에서 만나 사진을 찍거나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스템프 찍기 등을 통해 이야기와 체험이 함께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이 외에도 보리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망대와 잉어못, 호랑이왕대밭, 도깨비숲 등 구전되는 이야기를 따라 걷다보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보릿골 체험마당에서는 보리새싹으로 비누만들기와 염색체험 등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방문객들이 외줄타기, 투호, 고리던지기 등 전통놀이와 추억의 게임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청보리밭은 그동안 웰컴투 동막골, 각시탈 등 아름다운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 받아왔다. 이에 착안해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한 장소를 배경으로 다양한 주제를 담은 테마길을 조성해 방문객이 각 장소에 맞는 사진을 찍어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재미를 더한다.△경관농업의 대표 축제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농업을 식량산업으로만 생각했던 사고를 획기적으로 바꾼 우리나라 경관농업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농업을 식량산업으로만 생각했던 관념에서 탈피해 관광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 고창이 청보리의 고장이라는 대표 이미지와 함께 경관농업의 선두주자라는 명성을 얻게 했다.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누구나의 마음속에 자리 한 농촌의 풍경을 배경으로 보리피리 불던 옛 추억을 되살리고 향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찾고 싶은 고향의 모습을 방문객에게 제공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군비 3000만원으로 시작된 축제는 방문객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이제 30만여평 대지 위에 펼쳐진 드넓은 보리밭을 매년 5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고창군에 22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창군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축제를 위해 더욱 분주히 움직였고, 여기에 군민들의 의지까지 더해져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축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창군 전 지역은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국제적 공인을 받은 청정한 고장이다.어디를 가든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을 가진 고창군은 청보리 외에도 복분자와 수박, 고추 등 명품 농특산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 주말
  • 강정원
  • 2015.04.17 23:02

도서관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벚꽃 잎이 흩날리는 완연한 봄이 왔다. 꽃 피는 봄, 책을 펴기 위해 도서관에 가는 건 어떨까. 오는 12~18일 ‘제51회 도서관주간’,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떠나는 책 나들이 프로그램이 도내 곳곳에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도서관주간은 도서관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의 독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지난 1964년 지정한 것으로 올해는 ‘꽃 피는 봄, 책 피는 도서관’을 공식 표어로 택했다. 세계 책의 날은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유네스코가 정한 기념일이다.△전라북도청도서관전북도청도서관은 오는 13~17일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1998~2014년)의 저작물을 전시한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리크 모디아노를 포함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대문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기회가 될 것이다. 역대 수상 작품과 작가 소개 등을 곁들여 독서 의욕을 돋울 예정이다.또 회원들에게 지난해 구입한 잡지를 1인당 3권 이내에서 선착순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장기 연체로 인한 대출 정지 이용자가 기간 내 해당 도서를 반납할 경우 정상 회원으로 전환해 주는 구제 이벤트도 마련했다.오는 29일 오후 5시 도서관 세미나실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도내 연고 작가인 정도상 작가(대표작 은행나무 소년)를 초청해 공감, 소통, 치유의 시간을 가진다.더불어 도청 도서관은 다음 달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화요일 20차례에 걸쳐 ‘인문 독서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한다. ‘인문학으로 생각의 폭 넓히기’라는 주제로 지난 2년간 2305명이 수강하고, 211명이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했다.△전주시립도서관전주시립도서관은 완산도서관 등 모두 10개 도서관에서 다양한 전시와 특강, 체험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오는 12~18일 삼천도서관과 서신도서관 등에서는 각각 ‘발효 음식으로 건강한 식단 짜기’ 등 발효 음식 관련 도서 50권, 어린이 경제 교육과 연관된 아동 도서,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태크 도서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13일~18일 완산도서관에서는 가족사랑 그림책 전시를 진행한다.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강도 마련돼 있다. 오는 14일 건지도서관에서는 일반 시민 80명을 대상으로 건지산 생태 특강, 17일 오전 10시 평화도서관에서는 일반인 70명을 대상으로 현대인에게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등을 전해 주는 특강을 펼친다. 18일 오전 10시 삼천도서관에서는 일반인 50명에게 ‘내 몸과 영혼을 맑게 하는 차(茶)’를 주제로 한 힐링 특강을 선사한다.또 오는 14일 오후 4시 평화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가죽을 이용한 미니 사진첩 만들기, 15일 오후 3시 30분 서신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 20명을 대상으로 나의 꿈 책 만들기, 15일 오후 3시 쪽구름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부엉이 관련 책을 읽고 부엉이 모양 컵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6일 오후 4시 완산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조선의 빛나는 발명품들’을 주제로 역사책 만들기를 한다.일반 시민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눈에 띈다. 오는 12일 오후 2시 삼천도서관에서는 전주시민과 함께 차 한 잔으로 봄을 맞는 꽃차 시음회 ‘향긋한 꽃차 어때요?’가 진행된다. 15~17일 송천도서관에서는 일반 시민 50명을 대상으로 할머니와 함께하는 그림책 놀이, 전래 놀이, 종이접기 등을 마련했다.△김제시립도서관김제시립도서관은 4월 한 달간 김제시 어린이집·유치원 대상으로 ‘1일 도서관 현장 체험 학습’을 시행한다. 체험 학습은 매주 수요일 도서관 이용 방법과 예절 교육, 시설 견학 등으로 이뤄진다.오는 15일 시청각실에서는 취학 전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 ‘개구리가 되었어요, 박박 바가지’를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는 전체 이용 가능한 영화를 매주 토요일에 상영한다.오는 12~25일 도서관 현관 로비에서는 ‘봄을 찾은 할아버지’ 원화 39점을 전시해 그림책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을 유발하고, 23일에는 만지작 꼼지락 팬시 우드 체험을 펼친다. 또 16일 시청각실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남동윤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책 속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남 작가에게 들어보고, 자신만의 캐리커처를 그려본다.△군산시립도서관군산시립도서관은 오는 18일 새만금드림홀에서 어린이 170명 대상으로 변신 놀이 어린이극 ‘왕자와 거지’를 선보인다. 역할 놀이처럼 상대의 입장이 돼 세상과 소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날 교양문화실에서는 15가족 대상으로 레드파인(소나무과)으로 2칸 책꽂이를 만드는 목공 체험 교실 ‘아빠와 함께 나무 내음’, 도서관 앞마당에서는 도서 교환 장터 ‘한 권 줄게 세 권다오’·지난해 잡지 무료 배부(1인당 3권 이내) 등이 이뤄진다.△익산시립마동도서관익산시립마동도서관은 오는 18일 도서관 앞마당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직접 만든 물품을 판매하는 ‘토요 열린 장터’, 책을 교환하고 판매하는 ‘도서 나눔 장터’, 전래 놀이 체험·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 마당’을 개최한다.또 같은 날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영화를 상영하고, 인형극 공연을 펼친다. 도서관주간에는 창비 출판사의 후원으로 그림책 원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 주말
  • 문민주
  • 2015.04.10 23:02

[골프장으로 떠나는 봄 마중] 푸른 잔디가 부른다…골퍼들 봄 기지개

태극낭자들이 미국LPGA 투어를 싹쓸이하고 있다. 한국계 여자 프로골퍼들이 쌓은 승수는 모두 6회로 올해 있었던 모든 대회를 석권한 것이다. 작년까지 합하면 10연승의 대기록이다. 가히 허리케인급이다.한국은 올 LPGA투어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 최나연 우승을 시작으로 6번째 대회인 JTBC파운더스컵까지 수퍼루키 김효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또 김세영은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리디아 고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양희영은 혼다 LPGA 타일랜드, 골프여제 박인비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1위에 올랐다.국내 아마추어골퍼들은 LPGA 대회가 열릴때마다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한국선수들의 우승소식에 열광하는 표정이다. 더구나 골프하기 좋은 봄을 맞으면서 필드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아마추어의 마음은 더욱 설렌다.특히 공무원 골프 금지령을 발효했던 청와대도 프레지던트컵의 한국 개최를 앞두고 빗장을 푸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 마디에 골프를 즐겼던 공직자들도 골방에 쳐박아두었던 클럽을 꺼내 손질하고 있다.물론 기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미국 출장 골프가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금요일 오후에 부인과 경남도 통상자문관과 그의 처남이 라운딩한 사실이 보도됐다. 홍 지사의 골프 구설수는 모처럼 분위기가 살아난 골프계에 꽃샘추위로 다가온다.또 도내에서는 전주샹그릴라CC와 익산 웅포골프장이 전북도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지만 사실상 골프장 영업을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인당13만원짜리 한정식만 먹으면 무료 골프를 할 수 있는 웅포의 괴상한 영업은 해외토픽감이다.이처럼 궂긴 뉴스에도 아마추어 골퍼들은 필드가 유혹하는 따뜻한 봄바람을 거부하기 힘들어 보인다.사실 전북은 골프 천국이다. 골프장 수(25개소 437홀)도 많거니와 골프장마다 각종 이벤트를 통해 보다 싸게 손님들을 부르고 있다.총 81홀로(회원제 18홀 포함) 가장 큰 군산CC는 골프 대중화의 선봉장이다. 군산은 퍼블릭코스(대중제)에서 굳이 값비싼 캐디나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1인용 전동카트로 홀을 돌며 운동다운 운동을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4월에는 전북도민 이벤트가 실시된다. 대중제 18홀 기준 주중 그린피가 6만원. 일요일은 8만원, 토요일은 10만원이다. 주중에 9홀플레이(3만5000원) 찬스가 있고 부부나 연인 등 단 2명이 운동하는 2인플레이도 가능하다. 이벤트는 특정시간대만 적용된다.고창석정힐CC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주인이 바뀐 석정힐은 호텔 건립 계획을 세우는 한편 조경수를 촘촘히 식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린피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18홀 1부 6만원6만5000원, 2부 7만5000원에 토요일 11만5000원 일요일 10만원이다. 라운딩 후에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고창 명물 장어구이와 복분자도 묘미다.정확한 티오프 시간과 전반 라운딩이 끝난 뒤 후반 라운딩 시작까지 대기 시간이 거의 없는 태인CC는 품격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원제만 운영되는 태인CC 옆에는 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 있다. 태인 대중골프장은 회원제 못지 않은 난이도로 직접 개인이 1인용 골프버기를 끌면서 라운딩을 해 운동 효과도 높다. 혼자 골프장에 가더라도 3인팀과 라운딩에 합류할 수 있다.김제에 위치한 M카운티스파힐스(옛 스파힐스)도 새 단장이 한창이다. 상대적으로 짧았던 몇몇 홀의 전장을 늘리기 위해 티잉 그라운드를 뒤로 뺐고 조경수도 많이 심었다. 고객 서비스를 위해 라운딩 후 불편함을 묻는 문자를 보내 그 결과를 골프장 운영에 반영한다. 9홀만 즐겨도 되는 야간 라운딩도 시간에 쫓기는 도시민들에게 호응이 높다.이밖에도 캐디나 카트 없이 저렴하게 라운딩을 즐길수 있는 전주월드컵골프장(9홀), 순창CC(9홀), 에스파란사GC(9홀), OK CC(9홀) 대중제 골프장도 많다.이밖에 각종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도 있다. 무주 안성CC에서는 오는 5월 1일부터 사흘간 KLPGA 정규투어가 열린다. 대회에는 전인지와 허윤경, 김자영, 윤채영, 작년 챔피언 이승현 선수 등 132명의 프로들이 겨룬다. 장수골프리조트에서도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제2회 장수 골프리조트배 전북학생대회가 열린다. 대회를 앞둔 골프장은 페어웨이나 그린 상태가 최고여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 주말
  • 김성중
  • 2015.03.27 23:02

[장수승마체험장 '인기'] 봄 내려앉은 뜰…말 타고 '다그닥 다그닥'

장수읍 승마로에 위치한 장수승마체험장이 장수군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 장수승마체험장이 계절 체험 장소로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군에 따르면 장수승마체험장이 지난해 개장과 함께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각광받게 되면서 전국에서 초중고교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2010년에 문을 연 장수승마체험장은 3만1361㎡의 부지에 관리사와 마방, 실외마장, 희귀말 전시장, 방문자 쉼터, 외승코스, 말 방목장, 트로이 목마 등이 들어서 있으며 체험마 등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승마체험장 내에 희귀말 전시장에서 미니어처, 조랑말, 당나귀 등을 볼 수 있다.또한 실외마장에 비가림 시설이 설치돼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승마를 즐길 수 있으며, 트로이 목마가 들어서 장수승마체험장과 장수읍 전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장수승마체험장은 확 트인 자연을 벗 삼아 승마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외에 착한 가격에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 승마체험을 즐기기 위해 연간 7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1일 이용자의 경우 성인(대학생 이상) 2만50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1만8000원, 어린이(4학년 이상) 1만2000원으로 1회 30분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단체(20인 이상)는 30%, 장수군민은 50% 할인된 요금으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또한 성인 1만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에 1km의 체험주로를 따라 승마를 즐길 수 있으며, 장기간 승마체험을 원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1개월(성인기준 30만원), 3개월(81만원), 6개월(144만원) 기간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장수승마체험장은 관광객과 일반 직장인들의 승마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개장시간을 연장 운영한다.장수군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생활체육동호회 활동이 증가하고 승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개장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체험객은 마감시간 40분전에 도착)휴장일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이다.승마체험 외에 다른 걸 즐기고 싶다면 말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다.장수군은 지난해 장수승마체험장과 장수승마장을 잇는 승마로드를 개장했다.승마로드는 실크로드처럼 자연과 사람, 말이 하나로 통하는 10km의 승마 전용길을 의미한다. 특히 꽃사과, 마가목, 화백나무 등 가로수 길과 쌈지공원, 전망대,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조성돼 있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승마뿐만 아니라 걷기에 안성맞춤이다.한편 장수군은 말 산업을 지역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이자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3280여억원을 투입, 말 생산, 교육연구, 레저문화 등 3개 분야에 6개 사업, 16개 세부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특히 장수군은 지난 2011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말 레저문화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1011억4700만원을 투입해 장수읍과 번암면, 장계면, 천천면 일대 71만984㎡에 말 산업 생산기반 확충사업, 말 관련 인력육성 인프라 구축사업, 말 문화교류 보급사업을 추진하는 등 레저문화의 다양화와 고급화 추세에 맞춰 승마관련 문화관광산업을 본격 육성해나갈 계획이다.또한 말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및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체험관광 기반을 구축, 말 산업을 관광산업과 레저산업이 접목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지역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최용득 장수군수 "말 관련 프로그램 다양화, 승마문화 대중화 힘쓸 것"장수군은 3개의 고속국도와 3개의 국도가 동서남북으로 교차되는 교통요충지로 말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말 산업을 육성해오고 있습니다.최용득 군수는장수군 말 산업은 체험과 관광의 단순한 승마산업이 아닌 최고의 국내산마 생산에서부터 말 관련 전문인력 양성, 관광레저산업 육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라며 장수군은 최근 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레저문화가 다양화, 고급화됨에 따라 승마관련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그동안 한국마사고등학교 유치를 비롯해 장수승마장,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장수승마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등 말 관련 인프라를 마련해왔다고 밝혔다.최 군수는앞으로 말크로스컨트리, 승마 체험장, 호스팜랜드 등을 통해 그동안 고급문화로 알려진 승마문화를 일반인들에게 보급, 승마문화의 대중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최 군수는 또 말 관련 다양한 체험 및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체험관광기반을 구축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승마체험 만족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말
  • 정익수
  • 2015.03.20 23:02

화이트데이…정성을 '듬~뿍' 마음이 '달~달'

아직 D-데이까지는 며칠 남아 있는 탓인지 거리는 아직 조용했지만, 군데군데 곱게 포장된 관련 상품들을 꺼내놓고 행인들을 유혹하는 곳들도 있었다.전주시 금암동의 한 제과점에서, 김모 씨(28)는 사탕 바구니를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사탕이 메인이고, 쿠키나 초콜릿, 인형들도 들어가요. 고가의 세트에는 와인도 들어갑니다.가격대는 2만원~5만원대. 아무래도 사탕만 들어가 있는 것보다는 다른 간식거리들도 함께 들어가 있는 편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전주 객사 거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장병희 씨(33)는 포장된 것을 가져오는 것도 있고, 직접 포장하기도 한다면서 위치가 위치인 만큼 주로 10대와 20대가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단 것은 지친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단 맛 나는 간식과 관련된 기념일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리고 다시 단 맛 나는 간식을 주고받는 날이 돌아왔다. 화이트데이다.△상술로 태어난 순수한 날잘 알려져 있다시피, 화이트데이는 상술에 기반한 기념일이다.발렌타인데이(2월 14일)가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의미로 소비되기 시작하고 이것이 정착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선 왜 우리는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냐는 반발도 조금씩 생겨났던 모양이다.공식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1978년에 이 같은 경향을 눈치챈 일본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이하 사탕조합)이 나고야에서 총회를 열고 화이트데이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2년여의 준비를 거쳐 1980년에 탄생한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라는 명칭은 순수함의 상징, 청소년의 상큼한 사랑에 딱 어울린다는 이유로 그렇게 정해졌다고.사탕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탕만 오가지는 않는다. 사탕이라는 간식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기 때문이다.매년 각종 사이트에서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물은 조사에서 빠지지 않고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사탕 바구니일 정도다. 물론 기본적인 표본 추출이나 조사 방법과 같은 측면에서 100%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참고자료 정도는 될 수 있을 것.반론도 있다. 화이트데이는 사탕으로 알려진 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탕을 빼놓고는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내수 경기 진작? 올해는 글쎄사탕을 주고받는 날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날로 여겨 평소에 마음에 담아뒀던 상대에게 선물을 주는 경우도 많다.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는 아예 화장품, 꽃, 향수를 3대 선물이라고 하는데, 향수 대신 주얼리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얼리 매장은 3월 14일 하루에만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풍속도로 인해 2000년대 들어서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잇는 초봄 기간이 내수 경기 진작의 호기로 여겨져 왔지만, 올해는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을 전망이다.최근 편의점 체인인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4년간 화이트데이 상품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1만원 미만 가격대의 상품 매출이 2011년과 2012년에는 전체의 49%였던 데 반해 2013년에는 73.1%, 지난해에는 72%를 기록해 중저가 상품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롯데백화점 전주점 역시 전에는 금으로 된 커플링이 많이 나갔지만, 금값 상승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목걸이나 귀걸이 등 중저가 제품이 많이 나가는 편이라면서 5~10만원대 제품들을 중심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설탕공예 도전하기 "직접 만든 선물로 감사 마음 전해요"한 달 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에게 손수 만든 초콜릿을 선물했다면 이제는 받아야 할 때다. 비닐 포장과 리본에 매여 날 좀 사주세요라고 광고하는 사탕보다는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또는 이성친구가 아니라도 감사와 애정을 전할 사람만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설탕공예에 도전해보자.설탕공예는 슈가 파우더를 이용해 주로 케이크 장식에 쓰이는 영국식과 입자로 된 설탕을 녹여 유리처럼 광택이 나는 프랑스식이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방법은 프랑스식이다.주재료인 설탕, 물, 물엿을 같은 비율로 준비해 섭씨 165도까지 끓인다. 가정에서는 온도 재기가 쉽지 않은 만큼 중불에서 15분가량 끊인다. 투명한 색이 나도록 조린다. 이 과정에서 그릇 주변이 탈 경우 붓에 물을 묻혀 그릇 바깥에 발라주면 다소 방지할 수 있다.여기에 원하는 향과 맛이 나도록 과일 또는 과일 오일, 주스 등을 섞는다. 이를 열에 강한 바닥에 부어 70~80도까지 온도를 내린다. 바닥에 부어 10여분 식히면 된다. 굳은 반죽을 주무른다. 이 때 면장갑과 고무장갑(공예용)을 껴야 화상을 방지할 수 있다.반죽 일부를 잡아당겨 가위로 잘라 원하는 모양을 한 조각씩 만든다. 반죽이 너무 딱딱해지면 전자렌지에 돌린다. 각 조각이 닿는 부분은 불로 녹여 붙인다. 하트와 같이 일정한 모양을 원하면 해당 틀에 반죽 조각을 넣었다 빼면 된다. 완성된 작품은 약한 충격에도 유리처럼 깨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김종현 제과기능장(41)은 설탕공예는 시럽에서 반죽을 만들고 이를 다시 손으로 일일이 빚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정성이 들어간다며 최근에는 초콜릿 등과 함께 디저트나 작은 케이크의 장식으로 사용하며 쓰임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말
  • 권혁일
  • 2015.03.13 23:02

[전북지역 고로쇠 축제] 고로쇠 약수 한모금…봄기운 온몸에…

봄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만물이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는 아침을 맞이할 때다.봄소식은 꽃보다 고로쇠 나무에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고로쇠 수액은 경칩 전후인 2월 중순에서 3월 말까지 채취한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올해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 국유림 8200ha에 대해 고로쇠 채취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고로쇠 축제도 봄의 전령처럼 전국 곳곳에 찾아온다. 고로쇠에 관련된 각종 이벤트와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건강도 찾고 즐거움도 얻을 수 있는 자연 속 고로쇠 축제 현장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천년송에서 소원도 빌고, 힐링하세요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의 캐치프레이즈다. 전국의 고로쇠 수액 생산지 중 지리산 일대가 가장 채취량이 많다. 또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일교차가 큰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하며 음료 건강식품으로서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그런만큼 축제의 역사도 깊다. 올해로 어느덧 27회를 맞이했다.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는 7일 남원시 산내면 부운마을(반선관광 주차장)에서 열린다.남원시 산내면 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산내면 농악단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약수제 길놀이 행사 및 약수제례, 기념식 등 공식행사로 시작한다.그리고 천년송 소원빌기 힐링 걷기대회 및 지리산골 노래자랑, 초청공연, 고로쇠 이벤트, 경품추첨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히 체험행사로 반선주차장에서 와운마을 천년송까지 왕복 5km에 이르는 천년송 소원빌기 힐링 걷기 대회 참가자에게는 고로쇠(500ml)와 떡, 귤이 제공된다.또 지리산 천년송 앞에서 소원빌기와 포토존이 운영돼 고로쇠의 깊은 맛과 함께 지리산의 정취를 한껏 담을 수 있다. 천년 고찰 실상사 등 인근의 문화재와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남원의 흑돼지 삽겹살, 산채비빔밥, 도토리묵 등을 맛볼 수도 있다.△ 무주 덕유산 고로쇠 축제무주 덕유산 고로쇠축제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덕유산국립공원 삼공주차장에서 열린다.덕유산고로쇠 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고 설천면 무주군관광협의회와 발전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봄이 오는 구천동의 풍경 속에서 신선한 고로쇠를 맛볼 수 있다.14일 오전 10시 30분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축제는 개막식과 풍물패 길놀이, 즉석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된다.프로그램 중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고로쇠 올림픽이다. 고로쇠로 원기를 찾고 그 원기를 쏟아내는 행사로, 고로쇠 빨리 마시기 경연대회, 팔씨름 대회 등이 열린다.행사 막바지에는 각설이 품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참가자들이 고로쇠를 채취할 수 있는 현장체험 기회도 제공된다.덕유산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1000m 이상의 덕유산국립공원 원시림에서 자생하는 굵은 나무에서만 수책을 채취해 맛과 품질이 월등하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 필수 미네랄 성분이 보통 물의 40% 넘게 함유돼 있고,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인, 망간 등의 영향성분도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로운 물', 경칩 전후 채취고로쇠 수액은 말 그대로 고로쇠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다. 나무가 밤 사이에 흡수했던 물을, 낮에 날이 풀리면서 내보내는 것을 뽑아낸다.채취 기간은 경칩(3월 5일) 전후인 2월 중순~3월 말까지이며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저지대에서 고지대순으로 채취되고 있다.전북지역에서는 남원시와 무주군, 진안군, 완주군, 정읍시,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등 8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중 생산량이 많은 지역은 남원, 무주, 진안, 완주 순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남원에서는 12만 2566ℓ, 무주 6만7546ℓ, 진안 4만 7393ℓ, 완주에서는 2만 8755ℓ를 채취한 것으로 집계됐다.고로쇠는 밤 기온 영하 3도, 낮 기온이 영상 10도로 일교차가 13도 정도일 때 줄기와 가지의 도간부 수축과 팽창차가 커져서 나타나는 수간압의 의해 생성된다. 즉 수간압이 커질 때 고로쇠 수액이 나온다. 굵고 오래된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일수록 향기가 더 진하며 약효도 더 좋다.고로쇠 수액은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고,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능으로 피부미용, 변비에도 좋다. 최근에는 항암성분까지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로쇠 유래전설 - 신라 도선국사 무릎 '쫙', '반달곰변강쇠도 '벌떡'신비의 생명수라 불리는 고로쇠는 별칭이 갖는 의미만큼 전설과 유래도 다양하다.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와 관련된 이야기, 신라와 백제의 전투에 얽힌 이야기, 반달곰과 변강쇠 이야기 등이 전해진다.고로쇠는 일명 골리수(骨利水)라고 불린다. 통일신라 말에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오랜 참선 끝에 일어서려 했으나 무릎이 펴지지 않자, 곁에 있는 나무에서 흐르는 수액을 받아먹고 곧장 무릎이 펴졌다 하여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의미로 골리수라 불렀다는 전설이다.또 삼국시대 백제 병사들이 지리산에서 신라 병사들과 전투를 하던 중 샘을 찾지 못해 지쳐있다 화살이 꽂힌 나무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하고 마셨더니 갈증이 풀리고 힘이 솟아 전쟁에서 이겼다는 전설도 있다.반달곰과 변강쇠가 연관된 스토리도 흥미롭다. 사냥꾼의 화살에 맞은 지리산 반야봉의 반달곰이 산신령의 계시에 따라 골리수 나무의 수액을 마시고 깨끗이 나았다는 이야기다. 특히 갑자기 몸이 허약해진 변강쇠가 이 이야기를 듣고 지리산을 찾아 골리수 나무의 수액을 마시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 주말
  • 김세희
  • 2015.03.06 23:02

[봄철 '짬짬이' 생활운동] '발' 다스리니, 피로가 '확' 풀려요

날씨가 풀리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운동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기다. 졸리고 기운 떨어지는 나른한 봄철, 어떤 패턴의 생활운동이 좋을까?새봄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적기로 겨우내 굳어 있던 신체와 정신을 유연하게 가꾸기 위한 운동을 시작해보자.나른한 봄 집과 일터에서 간단한 운동으로 활력을 찾고 겨우내 부풀어 오른 뱃살 탈출을 꿈꿔보자.운동은 꾸준하게 매일 조금씩 하는 게 좋다. 잔뜩 움츠러든 근육을 펴주고 신체리듬을 빨리 변화시켜 피로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켜 준다.봄철 운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워밍업과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풀고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이는 게 중요하다.운동 강도는 단계별로 높이는 것이 부상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운동 능력의 50~70% 강도로 하루 20분~1시간씩, 1주에 3~5회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를 최대한 볼 수 있다.△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이부자리에서 하는 양발의 좌우운동은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양다리를 가지런히 쭉 편 다음 발끝을 붙이고 발목을 붙였다 떼었다하기를 5번 정도 반복(3분 정도)한다.발가락 양쪽 끝에는 둥글고 움푹 팬 곳이 있는데, 이곳을 자극하면 뇌와 내장의 운동이 활발해 진다.소변볼 때는 까치발을 든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장실부터 가게 된다. 남자들은 소변볼 때 까치발을 들면 생식기능이 좋아진다. 발가락 끝은 남자의 생식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아침 산책과 식사조깅할 때는 발뒤꿈치를 땅에 먼저 닿게 한다. 조깅할 때 들어 올린 다리를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도록 착지하면 달릴 때 온몸의 충격을 완화시켜줄 뿐 아니라 내장의 기능이 강화되고 활성화된다. 발뒤꿈치 부분에는 간장·췌장·방광·신장이 연결되어 있고, 혈액순환과 관계되는 지압점들이 모여 있다.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 하는 발목과 발가락 회전 운동의 경우 엄지·둘째·셋째 발가락은 소화기계통과 연결된 경락이 있으므로 이곳을 자극하면 음식물이 부드럽게 소화 흡수돼 변비나 설사를 방지해준다. 급하게 밥을 먹을수록 발목을 돌리고 발가락을 폈다 굽혔다하는 운동을 꼭 해보자.바닥에 앉아 식사를 할 때에는 엄지 발가락을 둘째 발가락 위에 포갠다. 앉아서 식사를 하게 되면 등이 굽어 위장이 압박되므로 소화불량이 되기 쉽다. 엄지 발가락의 바깥쪽과 둘째 발가락의 안쪽을 강하게 꼬아 상하로 구부렸다 펴기를 5번씩 2회 정도 반복해 좌우 20번 정도 해주면 이보다 나은 소화제는 없을 것이다.△화장실에서 하는 발가락 굴신운동변기에 걸터앉아 발가락 전체를 굽혔다 폈다하는 굴신운동을 하면 위장의 기능을 높여준다.평소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이라면 특히 소화기계통의 지압점이 있는 둘째 발가락과 간장과 신장의 지압점이 있는 새끼 발가락과 넷째 발가락에 힘을 준다. △출근할 때지하보도 등 계단을 오를 때는 발끝으로, 내려갈 때는 발뒤꿈치로 하는게 좋다. 발끝으로 계단 오르기는 근력과 호흡기·순환기 계통을 단련시켜 온몸의 지구력을 길러준다. 발끝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엄지발가락 밑에 있는 뇌하수체의 지압점이 눌려서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계단을 내려갈 때 발뒤꿈치를 사용하면 발뒤꿈치에 모여 있는 각 기관을 자극하는 지압점들이 눌려진다. 출근할 때 버스나 지하철의 의자에 앉으면 발끝을 바닥에 댄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될 수 있는 대로 높이 올린다. 그리고 발끝에 힘을 주어 3초 정도 정지한다. 다음에 거꾸로 발뒤꿈치에 힘을 주어 발끝을 올린다. 이 운동을 5회 정도 반복한다. 뇌와 온몸의 피로가 싹 가셔 졸음이 가시게 된다.△회사에서업무를 볼 때 발을 책상 발걸이에 올려놓는다.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할 때 잠시라도 구두와 양말을 벗고 책상 안쪽에 있는 발걸이에 발바닥을 밀착시켜 자극해보자. 특히 발바닥 한가운데를 집중적으로 자극하면 기분이 안정된다.중요한 회의나 시험을 앞두면 극도로 긴장하게 된다. 양발의 엄지발가락 발톱 바로 밑에 쌀을 한톨씩 올리고 테이프로 붙인다. 이 부분은 인간의 기를 지배하는 작용을 하는 간경과 연결되어 있다. 자극을 받으면 간경이 활동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정신의 평정을 되찾게 해준다. 쌀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발은 자극에 쉽게 익숙해진다. 쌀을 붙인 곳을 발바닥으로 교대로 밟아 압박해 자극을 가해주어야 한다. 동료나 상사와 의견충돌이 있을 때에는 발바닥을 지압한다.(분노해소) 업무 중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상했다면 구두를 벗고 발바닥 중앙을 지압한다. 이 부분은 정신조절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해도 마음이 평정되지 않으면 좌우 엄지와 넷째 발가락을 주무른다. 넷째 발가락은 정신상태의 정상화에 도움을 준다. 계속되는 야근으로 심신이 지쳤을 때에는 무릎 굴신운동으로 피로를 풀고 의욕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책상이나 의자를 손으로 가볍게 잡고 허리를 곧게 펴고 무릎을 꿇는다. 이때 까치발 자세를 하면 머리가 맑아진다. 그런 다음 좌우 발을 교대로 쭉 뻗는다. 이와 동시에 무릎을 몇 차례 가볍게 지압하면 발뒤꿈치가 바닥에 직접 닿아 강한 자극을 받으므로 온몸 근육의 피로가 회복된다. 식사 후에는 음식물을 소화흡수 하기 위해서 뇌의 피가 내장으로 내려가 혈액이 적어진 뇌가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졸음이 온다. 졸음을 쫓기 위해서는 뇌의 작용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쑤시개를 5개정도 고무밴드로 묶어 양발의 엄지와 넷째 발가락 발톱 끝부분을 힘껏 누른다. 엄지 발가락에는 뇌의 활동과 관계있는 은백혈이 있고, 넷째 발가락에는 소화기와 연결되어있는 격음혈이라는 지압점이 있다. 뇌와 내장을 동시에 자극해서 균형 있는 혈액분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퇴근 후 집에서회사원은 하루 종일 양말과 구두를 신고 있기 때문에 저녁 무렵에는 혈액순환이 악화된다. 집안에 들어오면 양말을 벗은 다음 발가락을 차례로 손으로 누르면서 벌려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발가락을 싹싹 문지른다. 발가락에는 혈관과 경락이 연결돼 있어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무좀도 예방할 수 있다. 피부가 경질되어 생기는 티눈도 발가락을 벌려주는 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증세가 심하면 발가락사이에 콩이나 쑥을 끼워 넣으면 독소가 흡수되어 효과가 더욱 좋다. 방안에서 간단하게 운동신경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발가락에 볼펜을 쥐고 글씨연습을 하는 것이다. 발가락에는 뇌의 기능을 강화하는 경락이 연결되어 있다. 발가락을 자주 사용하면 뇌의 기능도 활발하다.다리가 피로하면 수면중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잠들기 전에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자리에 누워 양쪽다리를 높이 올린다. 양손을 함께 올리면 더욱 효과가 있다. 천장을 향해 올린 양발과 양손의 힘을 빼고 흔들어준다. 다리를 높이 올려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심장의 부담이 잠시나마 줄게 된다. 그 결과 발끝에 몰렸던 혈액이 폐로 돌아가 산소를 충분히 보급해 온몸으로 흐르게 해준다. 이렇게 해서 피로가 풀리게 된다. 또한 발을 흔들면 근육과 인대가 움직여 산소공급이 왕성해지고 피로도 풀린다.● 뱃살빼기 TIP - 걷기·줄넘기 등 운동 꾸준히, 식습관 조절하면 '효과 두배'먼저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먹는 게 70%, 운동은 30%로 여기면 된다. 운동을 죽어라 하는 것도 좋지만 식습관 조절을 함께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 공간의 제약을 가장 덜 받는 운동으로 꼽히는 줄넘기는 대게 2500~3000회 정도가 지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3000회를 하면 금방 지치고 지루해지기 쉽다. 그래서 처음에 100회 정도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나가는 게 좋다.가까운 학교운동장 공원 등지에서 빨리 걷는 걸 추천한다. 살이 찐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무릎 관절, 발목 등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다.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웠다면 윗몸일으키기를 통해서 뱃살을 王자로 만드는 시도도 해보자. 가장 좋은 방법은 윗몸일으키기로 집에서 티브이를 보면서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을 때도 배에 적당한 긴장을 주는데 도움이 된다.

  • 주말
  • 이강모
  • 2015.02.27 23:02

[전북 '아름다운 길'] 길따라 타박타박…봄 마중 떠나볼까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났다. 그러나 봄이 시작되긴 했지만 아직은 바람이 차갑다. 그렇다고 한 겨울처럼 두툼한 옷으로 몸을 꽁꽁 싸매야 할 정도는 아니다. 대지의 생명들도 봄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사람들도 잔뜩 움츠렸던 몸을 펼 준비를 한다.겨울철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했던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길들이 봄 향기를 머금은 채 눈과 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계절이 찾아온 것이다. 겨울동안 자연스럽게 휴식기를 가진 우리의 아름다운 길들은 걷는 이들에게 포근함 마저 준다.우리 지역에는 전국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들이 있다. 바로 부안 마실길과 지리산 둘레길이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들과 함께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바다와 솔 내음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맛풍경이야기가 있는 부안 마실길부안은 맛과 풍경, 이야기 등 세 가지 즐거움이 있어 변산삼락(邊山三樂)이라 불렸다. 마실길을 걷다 보면 왜 부안이 변산삼락이라 불렀는지에 대한 의미를 알아가게 된다. 부안 마실길은 변산 마실길 66km(8개 코스)와 내륙 마실길 97km(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마실길에는 부안의 모든 볼거리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을 걸으며 자연경관 감상은 물론 문학여행, 역사공부, 생태탐방이 가능하다. 부안의 대표 음식인 바지락 죽을 비롯한 풍부한 먹거리도 접할 수 있다.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와 대항리 패총, 곤충체험, 여해신 계양할미를 모시고 있는 수성당, 변산고사포모항상록해수욕장, 사극촬영 명소인 부안영상테마파크, 조각전시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곰소염전, 그리고 곰소 소금을 이용해 만든 젓갈, 줄포자연생태공원 등 발 딛는 곳곳이 볼거리며 즐길 거리, 이야기 거리로 가득하다.마실길을 한층 더 즐겁게 즐기며 걷기 위해서는 부안군이 새만금 전시관 입구에 설치, 운영 중인 마실길 안내의 집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알고 걷는 탐방이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마실길 안내의 집은 문화와 역사, 유래, 먹거리, 체험거리 등 마실길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들을 사전에 알게 해 준다. 마실길 지도와 안내도를 제공하고 코스별 유래도 설명해준다.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마실길을 걸을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썰물 때는 해안길이 생기지만 밀물에는 바닷물이 해안 가까이 들어와 길이 없어지거나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질척해진다. 부안 마실길 탐방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은 부안군 환경녹지과(063-580-4382)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자연역사문화 품은 지리산 둘레길지리산둘레길은 자연역사문화를 모두 품고 있다. 특히 전북, 전남, 경남 등 3도와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등 5개 시군 21개 읍면 120여개 마을을 관통한다. 길의 거리만도 285km에 달한다. 손꼽히는 장거리 도보길이다. 구간만도 22개나 된다.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거쳐 국립공원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고 있다. 특히 4곳의 남원 구간은 둘레길의 백미다. 코스마다 각기 다른 풍광과 문화, 역사를 느낄 수 있다.1코스인 주천-운봉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바라보며 해발 500m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 마을을 잇는 옛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1코스 중에는 구룡폭포로 가는 순환코스도 포함돼 있다. 남원 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구룡폭포는 완만한 경사의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두 갈래의 폭포다. 아래쪽에서 보면 용 두 마리가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닮았다.운봉에서 인월까지의 2코스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산지대인 운봉고원을 지나 영호남의 경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어울린 지리산 자락의 큰 장인 인월장이 있다. 옛날 통영대로였던 이 길은 영남과 호남을 지나 한양으로 가는 길목역할을 하기도 했다. 동편제 판소리의 본고장 비전 마을과 석장승이 지키고 있는 서림공원도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다.지리산둘레길 중 농로, 제방로, 차도, 임도 등이 전 구간에 걸쳐 골고루 섞여 있는 3코스인 인월-금계구간. 지리산의 주선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제는 명물이 돼 버린 넓게 펼쳐진 다랑이 논이 장관이다.마지막으로 주천에서 밤재 구간은 300여km에 달하는 지리산 둘레길의 도착지점이다. 경사도가 완만해 남녀노소, 가족단위 나들이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른 구간에 비해 인적이 뜸해 자연의 순수함을 만끽할 수 있다.다만 지리산 둘레길은 남원시가 해마다 동절기 정비기간(12월 29일부터 다음해 2월 29일까지)을 갖고 이용자 편익시설 점검을 벌인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는 모든 구간을 걷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꽃피는 3월이면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은 채 길을 걸을 수 있다.

  • 주말
  • 박영민
  • 2015.02.13 23:02

[1930년대로 떠나는 군산 시간여행] 걸어서 20분 이내…일제강점기 아픈 역사 '한눈에'

최근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도시 재생으로 바뀌면서 군산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선진모델로 조명받고 있다.일제강점기의 아픈 기억 속에 묻혀있던 군산 원도심들이 1930년대로 떠나는 군산시간여행을 주제로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미래세대들을 교육문화공간으로 깨어나고 있다.2009년부터 군산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근대역사문화 자원들이 복원되기 시작해, 1930년대로 안내하는 군산 근대문화유산벨트화지구는 차별화된 문화관광지로 꼽히면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2013년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경관대상 대상과 지난해 UN-HABITAT,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 아시아 도시연구소가 주관한 아시아 도시경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질적양적 성장을 지속해 가고 있는 군산 근대역사문화를 찾아 193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시간여행 출발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군산의 근대역사문화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인근 근대건축물들과 지구를 형성하고 원도심으로 뻗어 나간다.2011년 9월 30일 개관한 박물관은 2014년 관람객 40만명을 넘어서면서 개관 이후 누적관람객 100만명을 돌파,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월평균 2만 명이 방문하고 있는 근대역사박물관은 총 182억원이 투입해 원도심 지역인 월명동 지역에 부지 8347㎡, 건물 연면적 424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해양물류역사관(509㎡), 어린이체험관(126㎡), 근대생활관(617㎡), 기획전시실(231㎡) 등으로 구성돼 있고 보유 유물은 6000점으로 이중 각계각층의 시민, 단체들이 기증한 유물이 3000여점에 이른다.해양물류역사관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서해안 물류중심지로 자리잡아 온 군산항의 역사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근대생활관은 1930년대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당시 내항과 부잔교, 인력거차방, 영명학교, 상가 등 1930년대 군산에 실존했던 건물들을 실제 크기로 복원해 과거로의 시간여행 공간을 제공한다.이곳을 배경으로 박물관 자원봉사자들이 배우로 나서 근대 군산을 배경으로 소설 탁류의 미두장 앞 정주사 장면, 소설 아리랑의 부둣가 노동자의 삶과 쌀 수탈 장면, 군산 영명학교와 31만세운동 등을 관람객들과 함께 연극화 해 선보이고 있다.살아있는 박물관 연극공연은 시민과 관람객들의 호응으로 군산의 근대 역사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특화된 박물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지난해 3월부터 공연된 박물관 인형극은 쌍천 이영춘 박사의 삶과 일제강점기 실존했던 독립운동 학생을 주인공으로 공연되면서 어린이 관람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잇도록 했다.특히 올해 첫 번째 기획전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4월까지 100년 역사의 역전의 명수 군산야구를 주체로 열리는 시민야구의 신화, 역전의 명수 군산을 비롯해 쌍천 이영춘 박사 특별기획전, 파란눈의 선교사가 전해준 선물, 월산 최란수 명창의 삶과 예술, 군산불교보물 기획전, 천년의 만남 등 군산만의 다양한 지역 컨텐츠를 활용한 기획전이 이어지고 있다.지역 컨텐츠를 극대화시킨 이같은 노력으로 박물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등록 공립박물관 2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립박물관 대상 평가에서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됐다.△근대문화유산 집적된 근대역사벨트화지구박물관을 나서면 일제강점기 한국과 대륙의 경제수탈을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건립돼 채만식의 소설 탁류(濁流)에도 등장하는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문화재 제374호)이 근대건축관으로 탈바꿈하고 관람객을 맞는다.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곡물 반출과 토지 강매를 위해 설립한 금융기관 건물에서 근대미술관으로 변신한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국가문화재 제372호)에서는 당시 은행건축물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내항 부잔교(뜬다리)와 함께 진포해양공원에 영구 정박한 위봉함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이와 함께 미곡창고였던 장미공연장과 적산가옥이었던 장미갤러리, 카페테리아로 변신한 옛 미즈상사 건물, 1908년 대한제국이 건립한 옛 군산세관(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은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건물과 함께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며 근대역사벨트화지구에 집적돼 있다.박물관은 지난해 7월부터 옛 조선은행과 옛 제18은행, 위봉함 등 인근 3곳의 근대건축물과 시설물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통합관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개별 관람의 경우 박물관 2000원, 위봉함 1000원, 옛 조선은행과 옛 제18은행은 각각 500원의 요금으로 총 4000원이 소요되지만, 통합권을 이용할 경우 25% 할인된 3000원(성인 기준, 군산시민 2000원)할인된 금액에 전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관람객들은 인근 박물관 바이(BUY)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에 입장권을 제출하면 판매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덤도 누릴 수 있다.△발길로 돌아보는 근대역사경관지구군산의 주요 근대역사 컨텐츠들은 박물관을 중심으로 도보로 20분 이내에 모두 자리하며 근대문화역사경관지구를 형성한다.근대역사경관지구는 영화동, 월명동, 신흥동, 금광동으로 이어지는 월 5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면서 매주말 인파로 넘쳐난다.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의 촬영지 신흥동 일본식가옥과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였던 초원사진관, 1930년대 풍을 살린 숙박시설 고우당을 거쳐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를 도보로 돌아볼 수 있다.일제강점기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 가옥이었던 신흥동 일본식가옥(국가문화재 제183호)은 ㄱ자 모양의 2층 가옥과 일본식 정원이 있는 2층 가옥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숙박체험 시설과, 카페, 식당 등으로 1930년대 근대건축물로 보수정비한 고우당은 일대가 근대역사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군산부윤(현 군산시장) 관사를 거쳐 발걸음을 옮기면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국가문화재 제64호) 가는길이 나온다.대웅전과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가 복도로 연결되고, 지붕이 급경사를 이루는 일본식 건축양식의 사찰 동국사는 주말이면 1000여명의 인파로 넘쳐난다.100년 전통의 제과점과 60년 전통의 중국집을 비롯해 콩나물 해장국, 무우국, 생선탕, 칼국수 등 일대 맛집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진화된 과거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 군산 도보여행 '구불길'- 과거현재미래 담긴 11개 코스, 소설 '탁류' 배경 6㎞ 구간 눈길군산에는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내는 도보여행길 구불길이 있다.비단강, 햇빛, 미소, 큰들, 구슬뫼, 물빛, 달밝음, 탁류, 신시도, 새만금, 고군산 등을 주제로 각각 구성된 도보여행길이 11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이중 탁류길은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남겨진 역사의 흔적과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경험하며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출발해 옛 군산세관, 월명동주민센터, 수덕산공원, 군산서초등학교, 해망굴(흥천사), 월명공원 수시탑, 구불길 탐방지원센터, 신흥동 일본식가옥, 초원사진관, 이성당, 고우당, 동국사, 선양동 해돋이공원, 정주사집문학비, 한참봉쌀가게문학비, 개복동 예술의거리, 빈해원, 군산진사적비, 옛 조선은행, 군산농특산물홍보갤러리, 미즈카페를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총 6㎞의 코스를 이용하면 2시간 내에 군산의 주요 근대역사문화 컨텐츠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 주말
  • 이일권
  • 2015.02.0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