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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토일] 곤충박물관·천문과학관

◆ 곤충박물관반딧불이를 비롯해 1만3500여 마리의 희귀곤충표본과 200여 종의 열대식물, 그리고 수천마리의 나비와 친구가 되는 곳이다.◇ 지하1층곤충학습공간-거대한 곤충나무를 지나 곤충의 전반적인 지식과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탐구학습공간-외국의 곤충과 한국의 보호종, 장수풍뎅이, 갑충, 나비 등의 전시를 통해 탐구학습을 도와준다희귀곤충관-무주곤충박물관만의 자랑으로, 전 세계의 희귀곤충을 전시돼 있다.◇ 지상1층돔영상관-천정의 돔을 통해 은하의 탄생, 별자리, 우주탐험, 반딧불이 우주여행 등을 관람할 수 있다.생태전시관-곤충의 생태를 눈으로 관찰하며 탐구할 수 있다.생태온실-다양한 식물과 공존하는 곤충을 오감으로 함께 느낄 수 있다.◆ 천문과학관무주군 설천면 반디랜드 내에 위치해 있으며,전시실과 영상실,관측실 등을 갖추고 있어 무주의 청정 밤하늘에서 빛나는 신비한 별자리들을 관측할 수 있다.◇ 전시실 (자유 관람)-1층 무주 반디별 천문과학관 안내, 천문정보 검색시스템, 우리나라 고천문학-1-2층 계단 우주의 탄생과 진화, 먼 우주의 모습,은하의 모습, 우리은하-2층 태양계 기원, 태양계 체험학습코너 ,망원경 원리와 종류, 계절별 별자리, 포토 존-2-3층 계단 별의 탄생과 진화, 성운, 성단, 별의 잔해-3층 우주환경, 우주개발의 역사, 우주환경, 인공위성 추적 감시, 우주기지 디오라마◇ 영상실 (시간 공지 후 정해진 시간에 상영)-호주 스윈번대학(Swinburne University)의 천체물리학 및 슈퍼 컴퓨팅 센터가 제공하는 3D 입체영상 시스템 아스트로 투어(AstroTour)는 책 속의 과학을 현실처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관측실(시간을 공지 후 정해진 시간에 운영,단 날씨에 따라 취소될 수 있음)-국내 최초로 인공위성 추적·감시 기능을 가진 800mm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태양, 행성, 성운, 성단을 비롯한 천체들과 인공위성을 관측할 수 있다.◇ 소구경망원경(시간을 공지하여 정해진 시간에 운영,단 날씨에 따라 취소될 수 있음)-305mm 리치-크레티앙 망원경을 비롯한 13대의 소구경 망원경을 직접 설치하면서 망원경의 원리와 사용방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직접 관측 대상을 찾아 관측할 수도 있다.

  • 주말
  • 김태인
  • 2011.05.13 23:02

[행복한 금토일] 하늘에서 땅에서 '반짝반짝'…무주 반디랜드

따스한 햇살과 바람이 전해주는 봄소식이 더 없이 반가운 계절이다. 사람도 자연도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이 때, 즐거움과 감동을 더할 수 있다면 큰 활력이 될 것이다. 움트는 생명의 기운을 지척에서 느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아이들에게는 더 없는 체험학습장이 될 수 있는 곳, 어른들에게는 휴식처가 될 수 있는 곳, 무주에서 즐거운 봄과 만나보자!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반딧불이 서식지 주변에 마련된 생태자연 학습장 무주 반디랜드는 곤충박물관과 자연학교, 식물원과 천문과학관, 청소년수련시설 별이 쏟아지는 집과 숙박시설 통나무집 등이 위치한 곳으로 관찰과 체험을 동시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곤충박물관 입구에는 고생대에서 신생대까지의 대표 화석들을 복원해 태고적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내부에서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 종 1만3500마리의 희귀곤충 표본과 150여 종의 열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세계에서 하나뿐인 네발변이 하늘소를 비롯해 발톱변이 풍뎅이·암수자웅동체 사슴벌레 등 희귀곤충들도 관찰해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또한 무주반디랜드는 전국 최고 규모로 돔 스크린(직경 14.1m의 반원구) 등 입체영화시설과 반딧불이 생태복원지, 곤충나무, 그리고 자연사적 접근 공간 등이 두루 갖춰져 있어 온 가족이 자연의 소중함을 보고 듣고 느끼고, 이해하는 체험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건축 연면적 752.47㎡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반디별 천문과학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305mm리치-크레티앙 망원경을 비롯한 13대의 소구경 망원경이 갖춰져 있다.또한 인공위성 추적·감시 기능을 가진 800mm 망원경이 설치돼 태양을 비롯한 행성과 성운·성단을 비롯한 천체들과 인공위성 관측도 가능하다.반디랜드는 인근의 자연휴양림, 통나무집, 청소년수련시설(별이 쏟아지는 집) 등과 어우러진 환경테마공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무주군은 이 일대가 자연생태체험학습장으로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곤충박물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천문과학관은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다.한편 반디랜드는 태권도공원 조성예정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 곳과의 연계관광도 가능하며, 이외에도 머루와인동굴, 적상산, 덕유산 등도 가볼만 하다.

  • 주말
  • 김태인
  • 2011.05.13 23:02

[행복한 금토일] Tip-이것만은 꼭!

야구는 혼자할 수 없다.그래서 가장 먼저 서로 마음이 통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모여야 한다.대체적으로 평균 한 클럽의 동호인 수는 30명 정도가 적당하다.최소 두 팀은 돼야 훈련을 함께 할 수 있고, 일부가 빠지더라도 공백을 메꿀 수 있기 때문이다.다음은 장비 문제다.고가의 장비 구입 때문에 야구는 다른 종목과는 다른 특수성이 있다.클럽 공용으로 전체 장비를 구입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다만, 개인 글러브와 운동화(스파이크)는 각자 신체에 맞게 구입하는게 좋다.공용이라 함은 대체적으로 포수 장비인 마스크, 헬멧, 프로젝터, 레그가드와 야구공(200개) 배트(10개) 등을 말한다.이 정도는 클럽에 공용으로 배치해야만 한다.웬만한 글러브 하나 구입하려면 20만원이 훌쩍 넘어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팔과 다리 부상을 예방하는 암가드와 풋가드도 3개 정도는 있어야 타자가 순환될 때 돌려가며 사용할 수 있다.배팅 장갑이나 글러브 안에 끼는 편수장갑도 필요하며 팀 전체의 유니폼은 필수다.오죽하면 "유니폼이 멋있어서 야구를 시작했다"는 동호인이 있을까.개인 각자의 신체조건에 맞는 글러브와 스파이크는 경험있는 사람의 조언을 들어 따로 준비하면 된다.장비 구입을 위해 회원들이 빠짐없이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는게 고참 동호인들의 귀띔이다.클럽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가입비는 15∼20만원, 월 3만원 가량의 회비를 내는게 보통이다.장비가 갖춰지면 기본적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엘리트 선수 출신의 감독이나 코치를 영입해서 배워야 된다.

  • 주말
  • 위병기
  • 2011.05.06 23:02

[행복한 금토일] 치고 달리고…내일은 홈런~'동호인 야구 열풍'

프로야구가 태동한지 30년째를 맞으면서 전국적으로 야구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그런데 전북지역에선 특이하게 엘리트 야구는 다소 위축된 반면, 최근들어 동호인 야구는 크게 살아나는 분위기다.특히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야구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성인들을 중심으로한 동호인 야구팀은 갈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현재 도내에는 총 181개 클럽에서 4,500여명의 아마 동호인들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생활체육 야구클럽은 언제부터인지 점차 인기를 끌더니 이젠 완연히 하나의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올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면서 전북 출신 선수들이 프로 무대의 중심에 서면서 동호인들의 야구에 대한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게 대체적 관측이다.SK 와이번스 박경완, 김원형, 박정권(이상 전주고), 정대현, 이승호(이상 군산상고) 등 도내 출신들이 적지 않다.김봉연, 김성한, 김준환, 김일권 등 쟁쟁한 멤버들이 프로야구를 휘어잡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다소 초라하긴 하지만 여전히 전북 출신 선수들은 국내 프로무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사실 동호인들은 틈날때 건강을 위해, 그리고 재미삼아 야구를 즐기는 정도다.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지만 누구든 시작할때는 "건강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좀 해봐야지"라고 소박하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배워서 잘 하려는 욕심이 발동하면서 좀 더 높은 경지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하는게 동호인들의 한결같은 모습이다.전주지역의 경우 매주 주말리그 형식으로 동호인들이 야구를 즐긴다.한 팀당 연간 약 30경기를 치르게 된다.승부도 중요하지만 동호인들은 건강과 친교 차원에서 야구를 즐긴다.지난달 24일 전주고 야구장에서 만난 푸른에셋 피닉스와 재광매니아팀간 경기는 아마 최고수답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다.전주 푸른에셋피닉스 야구단은 1995년 창단, 2000년 생활체육회에 가입한 이후 2007년 꿈에도 그리던 도 야구연합회장배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강팀이다.크고작은 각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총무를 맡고 있는 서장원씨는 "우리팀은 선수 출신없이 일반인으로만 구성됐으나, 사회인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우승제조기'로 통할만큼 유명세를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16년간 팀이 지속되는 것 하나만 봐도 선수들의 끈끈한 인간적 유대를 알 수 있다.팀내에서 야구를 아무리 잘해도 못하는 사람을 무시하지 않음은 물론이다.서 총무는 "전주에 경기장이 단 3곳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연습할 공간이라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전체회원은 38명으로 단장은 송병주씨(42), 감독은 김장용씨(41·투수), 총무는 서장원씨(31·내야수)가 맡고 있다.이에 맞선 재광매니아도 아마 야구계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강호다.2000년 임실군 지사면을 연고로 한 선후배들이 팀을 창단한 이후 꾸준히 팀을 키워왔다.2007년부터 도지사배를 3연패하며 도내에서 재광매니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단장은 황찬주씨(44), 감독은 이형용씨(41·중견수), 총무는 황금택씨(31·내야수)가 맡아 봉사하고 있다.재광매니아팀엔 '야구단 5계명'이란게 있다.페어플레이를 통해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고, 회원간 화합을 도모하고, 안전사고 예방 및 즐거운 야구를 표방하고 있다.또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규정도 뒀다.경기 결과 푸른에셋 피닉스가 재광매니아를 10대 7로 눌렀으나, 이는 연간 진행되는 리그의 한 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분위기다.경기 후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한 전주 푸른에셋피닉스와 재광매니아 팀은 서로 갈고닦아 다음 기회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 주말
  • 위병기
  • 2011.05.06 23:02

[행복한 금토일] 초록물결 넘실대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온 가족이 고창 청보리밭으로 봄나들이 나와,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소원바람개비와 보리개떡을 만들어 보는 추억을 되새겨 보세요. 또한 옛시절 향수 가득한 보리비빔밥도 먹어보고 보리피리도 불며, 풍성한 공연을 즐기는 등 이곳 보릿골 에서 봄기운을 한껏 만끽하세요"생생한 초록물결이 넘실거리는 청보리밭을 테마로 한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고창군 공음면 일원에 조성된 32만평의 드넓은 보리밭에서 '보리사랑, 건강한 삶'이라는 주제로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이강수 군수는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보리를 단순한 식량생산의 기능에서 한차원 발전시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모범사례가 되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그동안 경관만 보여주던 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현대인에게 '녹색의 쉼터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적 의미의 축제로 만들었다"고 청보리밭축제를 소개한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펼쳐진다.▲ 풍부한 문화행사와 볼거리 제공국악예술단 '고창'이 펼치는 국악공연과 노사모의 특별공연, 그외 '아카펠라', '난타 공연' 등이 주말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으며, '보리건빵 먹고 휘파람 불기'등의 추억 게임이 관광객 어울마당으로 펼쳐진다. 또한 보리를 이용한 토피어리 작품과 꽃꽃이, 설치미술가 표구철씨의 '어머니의 정원' 작품전시회 등이 열리며,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유품이 전시된 백민기념관도 오픈한다.▲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추억을 만든다.보리밭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한다.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는 소원바람개비 만들어 보리밭에서 연출해 보기, 전국 애견동우회에서 추진하는 TV 동물농장의 이종웅 소장과 연예견 마루와 함께하는 '청보리밭 애견가족 걷기', 생태체험행사인 보리개떡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투호·널뛰기·굴렁쇠 등 전통놀이 행사도 펼쳐진다. 또한 잉어못·호랑이 왕대밭·백민기념관·도깨비 숲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는 보리밭 사잇길을 걷고 보리된장과 우유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행운도 만끽한다.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매년 60만명이 넘는 관광객의 방문으로 먹을거리, 체험, 농·특산물 판매, 숙박 등을 통해 2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경관농업을 선도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했으며, 벤치마킹을 위한 타 자치단체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이강수 군수는 축제가 해를 거듭할 수록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는 이유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도시민들이 드넓은 초록 보리밭을 경험함으로써 보리피리불던 옛 추억을 떠 올리는 등 이곳을 잠시나마 지친 삶의 안식처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다.또한 그는 "그동안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5000만원의 적은 예산으로 2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경관농업 축제로 인정받아 왔다"며 "고창 학원농장 일대에 펼쳐 있는 아름다운 구릉경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고창 청보리밭축제를 모방한 10여개의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전국의 대표 축제로 그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주말
  • 김성규
  • 2011.04.22 23:02

[행복한 금토일] Tip - 고창 청보리밭 주변 관광지

고창 청보리밭과 함께 둘러 보면 좋을 주변 관광지로 선운사 도립공원, 고인돌 유적지, 고창읍성 등이 있다.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 도립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곳이다. 선운산 도립공원에는 1500여년 전 백제 위덕왕때 창건 됐다는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대웅전(보물 290호), 금동보살좌상(보물 279호)등 19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선운산의 4월 볼거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동백숲이다. 4월부터 5월 초까지 피는 단아하고 붉은 자태의 선운사 동백은 가히 일품이다. 또한 선운산 동구 밖에는 고창의 먹을거리로 유명한 풍천장어와 복분자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줄지어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청동기 시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지다. 고인돌유적지 앞에 세워진 고인돌 박물관에 가면 고인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 학생들의 현장학습장소로도 적격이다.고창읍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1453년에 축성된 성으로, 우리 조상들의 유비무환 정신이 고스란이 깃든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주변의 신재효 고택, 판소리 박물관, 테마거리, 문화의전당, 군립 미술관 등과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고창읍성은 특히 봄에는 벗꽃과 철쭉이 만개하여 주변의 소나무 길과 어우러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그외 고인돌 질마재따라 백리길, 동학농민혁명 기포지와 전봉준 생가, 하전·만돌갯벌 체험장, 미당 시문학관 등을 추천하고 싶다.

  • 주말
  • 김성규
  • 2011.04.22 23:02

[행복한 금토일] Tip -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가족과 함께 봄꽃 구경에 나설 만한 장소로는 호남고속도 전주IC부근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이 꼽힌다.33만 9383㎡의 면적에 약초원, 장미원, 일반 식물원 등 9개 전문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목본류1021종과 초본류 990종 등 총 178과 3010종이 있다.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표 수목원으로,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아무때나 방문할 수 있지만, 많은 봄꽃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있어 꽃이 피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가족단위의 탐방객들이 몰리고 있다.수천종의 식물 가운데 눈여겨 볼만한 것은 희귀 야생식물.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분류된 보호종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평상시에는 보기 힘든 야생식물이 많다. 벚꽃이나 철쭉 등의 일반 봄꽃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야생화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나팔꽃과 비슷한 덩굴식물인'메꽃', 연꽃보다 작은 꽃이 핀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개연', 꿀이 많아 벌이나 나비가 잘 날아든다는 '꿀풀', 수줍은 듯살짝 고개를 숙여서 피기 때문에 산길에 켜진 가로등처럼 보이는 '함박꽃'. 백합과로 국내에서 자라는 나리속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분홍색에 가까운 꽃이 피는 솔나리(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와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나는 섬말나리등.잠시의 여유를 갖고, 살펴보면 자연의 신비를 느껴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 주말
  • 김준호
  • 2011.04.15 23:02

[행복한 금토일] 봄꽃 개화시기

수줍움이 많은 탓일까. 올해는 봄꽃이 유난히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예년이면 3월말이나 4월 초순이면 전해지던 봄꽃 개화시기가 1주일 가량 늦어지고 있다. 올봄 최저기온이 예년에 비해2-3도 정도 낮은 이상저온 현상 때문이다. 이로인해 예년 개화시기에 맞춰 개최했던 꽃 축제가 연기되거나,꽃 없는 축제가 되면서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는 등 봄꽃 소식을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이 애를 태웠다. 그러나 자연의섭리는 거스를 수 없는 법. 이번주들어 곳곳에서 꽃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주기상대 "올봄 저온현상으로개화시기가 다소 늦춰졌지만, 이번주들어 날씨가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한다"면서 "이번주말부터 다음주까지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봄꽃 개화시기올 봄꽃 개화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평년 보다1주일 정도 늦게 피는 지각 개화로 인해 시차를 두고꽃을 피웠던 봄꽃들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트리고있다.이로인해 산과 들에는 매화와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혼재해있다.지난해 같으면 3월말께 절정을 맞은 후 4월 초순께면 꽃을 떨궜던 매화가 뒤늦게 만개했다. 이달 13일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서는 예년보다 10여일 늦게 핀 매화꽃이 2만여평 규모의 매화단지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더불어 섬진강가에서 시작해 북상하던 봄꽃 개화일정도 바뀌어 남원과 순창 등 남쪽 지역에서 보다전주 등 도심에서 봄꽃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도심열섬영향 때문이다.전주가 지난달 26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산수유꽃을 피운 남원 주천면 용궁마을에서의 봄꽃 개화바통을 곧바로 이어받은 이유다. 전주지역에서는지난주부터 활짝 핀 봄꽃을 구경할 수 있었고, 특히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에서는 만개한 진달래와 벚꽃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이 처럼 지각 개화한 봄꽃들이 한꺼번에 피면서 도내 지역은 이번 주말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는 것도 좋을 듯하다. 봄꽃의 대명사랄 수 있는 유명 벚꽃길은 많다. 그중에서도 진안 마이산과 순창 강천사 입구, 김제 금산사등이손꼽힌다.마이산 남부주차장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1.5km의 벚꽃길과 순창 강천산 입구 주변의 자연생산벚꽃나무길에서는 주말부터 화려한 꽃사태가 펼치게된다.지난주 벚꽃 축제기간중 꽃이 피지 않아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게 했던 김제 금산사 주변과 완주 종남산 아래의 송광사 들머리 2㎞의 벚꽃길거리도 벚꽃터널을 이룰것으로 예상된다.전북과 이웃한 전남 구례에서 하동 쌍계사로 이지는 섬진강변 백리 벚꽃길도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다. 벚꽃의 뒤를 이어 진달래와 철쭉이 순서를 기다리고있다.진달래와 철쭉은 이달초 내장산 유군치∼신선삼거리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이달말께는 지리산뱀사골과 바래봉으로 자리를 옮겨 능선을 붉게 물들일것으로전망된다.산철쭉은 이달 말이면 지리산 뱀사골과 달궁계곡에서 피기 시작하고, 국내 최고의 산철쭉 군락지인바래봉(팔랑치, 부운치)에서는 다음달 중순께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이에 맞춰 이달 28일부터 5월 22일까지 바래봉 철쭉제가 열린다.덕유산에서는 정상인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서 다음달 중순께 진달래와 철쭉꽃이 핀다.

  • 주말
  • 김준호
  • 2011.04.15 23:02

[행복한 금토일] Tip-걷기 운동의 방법과 효과

체중을 줄이기 위해 걷기 운동을 선택했다면 하루 30분 이상 걸어야 한다. 30분 이상 걸을 때부터 체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하므로 오래 걸어야 몸무게가 빠질 수 있다.걸을 때 팔은 자연스럽고 활기있게 흔들고 자연스럽게 다리를 들어야 한다. 허리를 펴고 호흡은 발의 리듬에 맞춘다. 발은 뒤꿈치부터 착지하고 시선은 전방 5~10m를 향해야 한다. 복부는 당기고 걸음의 폭을 점차 높이는 것이 좋다.걷기 운동 초기에 근육·관절부에 통증이 발생하지 않으면 점차 걷는 속도를 높인다. 빠르게 걸을 때 관절과 심장부에 통증이 없으면 런닝이 좋다. 맨손으로 걷거나 달리기 보다는 양손에 가벼운 무게의 아령을 들면 더욱 체력을 다질 수 있다.운동강도는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자신의 최대 심박수(심박수는 10분정도 걷고 멈춘 후 손가락으로 동맥을 촉진해서 1분에 맥박이 몇 번 뛰는지 측정)의 50~60% 정도로 한다.운동시간은 자신의 목표 심박수에 도달한 상태에서 30~60분 정도 지속하는 것이 좋다. 운동 횟수는 주 3~5회, 가능하면 매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걷기를 시작해 첫째 주에는 2㎞ 정도를 보통 걸음으로 걷고 둘째 주에는 같은 거리를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걸어본 후 셋째 주부커는 걷는 거리를 1㎞정도씩 늘려서 5~6㎞를 걷도록 목표를 정한다.전주시와 전주대 체육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삼천 둔치에 설치해 놓았다.또 걷기의 효과로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 우울증, 폐질환, 골다공증, 관절염,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우석대 체육학과 김덕중 교수는 "걷기는 전반적인 스테미너를 증가시키고 피로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최대심박수의 50~85%의 걷기를 주당 3회 이상, 최소 20분 이상 실시해야 유산소성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주말
  • 백기곤
  • 2011.04.08 23:02

[행복한 금토일] 봄이 오는 길목 '전주천·삼천'의 풍경

'쳐. 쳐. 쳐. 워. 워. 워"가볍게 내지르는 소리가 상쾌하다. 신나는 트롯트 반주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에어로빅은 건강을 위한 즐거운 몸놀림이다.요즈음 전주 삼천변 둔치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생활체육 에어로빅이 실시되고 있다. 주로 40대 이상이 참여, 강사를 따라 동작을 취하며 한바탕 움직이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가뿐해진다.봄 기운이 완연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를 가거나 맘먹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불어 도심에서 가까운 곳을 산책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전주에서 산책코스로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곳, 전주시 평화동 원당교에서 서신동 전주점 합류지점까지 길이 11㎞의 삼천 둔치를 찾았다.3월부터 매일 새벽 5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주 우림교 부근에서는 생활체육 에어로빅이 열기를 뿜는다. 아직 이른 아침의 공기가 차가워서인지 7일 새벽에는 10여명만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하루도 빠지지 않고 있는 유준형씨(67·전주 효자동 엘드수목토아파트)와 김이순씨(71·전주시 효자동 라미안아파트)는 "아침에 나와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일찍 잠에 깨서 나오기가 힘들지 일단 나와서 몸을 풀면 하루가 가뿐하다"고 입을 모았다.백민영 강사(44)는 "시민들이 따라하기 쉽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전신운동이 되도록 동작을 운영한다"면서 "여름에는 많이 나오는데 아직 쌀쌀한 기온에 참가하는 시민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은 전주시 삼천동 신일강변아파트 옆과 서부신시가지 도청 옆에서 친근한 음악과 강사의 지도에 맞춰 에어로빅이 실시된다. 이 곳에는 40여명씩이 참가해 마치 군무를 이루는 모습이다.에어로빅은 삼천의 덤이다.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허리를 펴고 삼천 둔치를 걸으며 몸매를 가꾸고 신체를 튼튼히 만드는 인파가 이어지고 있다.그만큼 삼천이 뛰어난 여건을 갖추고 있다.신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접근성이 좋고 인도가 잘 닦여 있는데다 수질이 맑아 걷기에 안성마춤인 환경이다.그래서 추위가 풀린 요즘 낮 동안은 물론 아침 저녁 가릴 것 없이 사람이 많다.홍산교~마전교~효자다리~이동교~우림교~세내교~삼천교까지는 물론 자전거도로가 있는 삼천교~신평교~원당교까지 걷기 코스로 인기폭발이다.가끔 산책을 나온다는 서부신시가지 우미린아파트 최경숙씨(42)는 "삼천은 비교적 깨끗한 물이 흐르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운동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면서 "요즘에는 봄을 알리는 꽃이 피어있는 등 삼천 둔치가 계절별로 변해 질리지 않는다"고 말했다.일주일에 2~3번 아빠와 함께 둔치를 걷는 하지승군(용흥초 3년)은 "아빠랑 같이 놀아서 좋고 운동기구를 이용해 체력을 다지고 있다"며 "애완견이 아무데나 똥 싸놓는 것이 싫고, 자전거가 빠르게 다니기도 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오는 사람도 있어 위험하기도 하다"고 지적했다.실제 '자전거와 보행자간의 충돌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자전거는 서행을 부탁합니다'라는 전주시장 명의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그렇지만 워낙 길이 편안하다 보니 '교통수단이 도보인' 평상복으로 걸으며 목적지를 걷는 사람도 있고, 다른 여러가지 풍경을 볼 수도 있다.마전교옆에는 두 개의 축구장에서 챔피언스리그 부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진다.스윙워커머신, 트위스트머신, 로윙라이더머신, 써핑롤링머신, 체스트업머신 등 각종 운동기구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상류에서 유입되는 질소·인 등을 저감해 수질을 정화하고 생물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 물억새·갯버들·부들·창포·달뿌리풀이 심어져 있는 생태습지가 길이 250~350m, 폭 5~20m 규모로 두어군데 조성돼 있다.삼천동 삼천에는 '세냇가 섶다리'가 있어 옛 것의 멋을 한껏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3~29일 통나무·소나무가지·진흙으로 만들어진 섶다리는 높이 1~1.5m, 폭 1.5m, 길이 40m 규모다. 겨울 초입에 놓았다가 여름철 불어난 물에 떠내려 갈 때 까지 사용하는 이 섶다리의 수명은 오는 5월 31일까지이다.날씨가 따뜻해져 이번 달부터 저녁에 산책을 다닌다는 김연주씨(53·신일강변아파트)는 "모악산이 보이고 산세가 수려한데다 매연이 없어 공기가 좋다"면서도 "자전거가 빨리다녀 불편하고 남을 배려해 애완견을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닥이 딱딱하고 비오면 미끄러운 점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봄이 오는 길목, 삼천에서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이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 주말
  • 백기곤
  • 2011.04.08 23:02

[행복한 금토일] Tip-익산 보석박물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인 보석박물관.지난 2002년 5월 문을 연 이 곳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각종 보석들로 즐비하다.보석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진 전시관부터 보석의 생성 과정과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보석과학코너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 21점과 암모나이트를 포함한 각종 화석 240여점이 전시돼 있는 화석전시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중 하나다.지질시대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진 화석전시관에는 시대별 각종 화석과 익룡, 수장룡, 골격공룡 등이 실감나게 제작 전시돼 찾는 이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볼거리로 주목받고 있다.이 박물관에는 한국운석광물연구소장 김동섭 박사가 기증한 귀금속 보석 100여종 11만여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브라질을 비롯한 태국 등지에서 들여온 원석과 보석 채취 및 가동 기계 등은 보석이 발전돼 온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보석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하 체험관(공방)과 식당, 화석전시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화합상과 환희상, 휴식상, 칠선녀상, 서동 및 선화, 가족상 등으로 어우러진 조형물에다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어린이놀이시설, 보석광장 등을 함께 갖춘 이곳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초대의장을 시작으로 인식의장, 체험의장, 아트겔러리, 역동의장, 감동의장(제1전시실·제2전시실·제3전시실), 결실의 장, 기획전시실, 화석전시관 등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임을 재확인해 주고 있다.보석의 도시 익산의 대표적 상징물로 거듭나며 볼거리로 풍성한 익산시 왕궁면 동룡리 보석박물관은 지난 1996년 총 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 주말
  • 장세용
  • 2011.04.01 23:02

[행복한 금토일] 익산 '주얼리 엑스포 Spring' 축제

<<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 여기저기 꿈틀대고 있다.한파를 이겨낸 보리들도 새싹을 돋아내고 있다.보내지도 청하지도 않았는데, 봄의 화신들이 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한다.굳게 닫았던 마음의 창을 열기에 충분한 보석의 향연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화려한 봄 만큼이나 이름만 들어도 마음 설레는 진귀한 보석들이 즐비한 '주얼리엑스포 spring'.부와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행운의 상징 다이아몬드에서부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에메랄드에 이르기까지 희귀하고도 진귀한 80만여점의 보석이 고객을 맞고 있다. >>좀처럼 접해보기 힘든 각종 귀금속 보석이 한 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보석의 향연 '주얼리엑스포 spring'이 지난달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익산시 왕궁면 보석박물관단지내 주얼팰리스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여느 축제와 달리 이번 축제 기간 동안에는 24K(순금)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모든 귀금속 보석 제품을 평소보다 20% 할인된 특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횡재도 얻을 수 있다.은반지·천연보석 만들기와 보석 네일아트 체험행사 등 18가지의 다양한 행사도 곁들여져, 찾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먹을거리 장터를 비롯 치킨 무료 시식회, 고객들에게 선사하는 팝콘 무료 제공 등을 포함한 풍성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도 가득하다.2층 명품관에서는 가방과 시계, 구두 등의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특히 주얼팰리스 1층 중앙로비에서는 순금으로 재탄생된 미륵사지 석탑과 사리장엄이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부여잡고 있다.이들 전시품들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현재 판매되는 기준 금값(1돈 21만원)으로 계산해 볼때 사리장엄은 약 1억원, 미륵사지 석탑은 약 4억4000만원 정도의 금값 재료비가 투입됐다.사리장엄의 경우, 외호는 순금 1399g(373돈)을 들여 높이 220㎜, 어깨폭 120㎜로 제작됐고, 내호는 순금 393g(105돈)으로 높이 105㎜, 어깨폭 55㎜ 등 실제 크기의 약 2배로 확대 재현됐다.이 전시품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김철주 조각장이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순금 7,760g(2,070돈)이 들어간 미륵사지 석탑은 높이 450㎜, 가로 460㎜×세로 460㎜로 실제 크기의 1/25로 축소·제작됐다.익산 귀금속가공제조업체인 테크점 소병돈 대표와 한국폴리텍Ⅴ대학 귀금속공예과 김동훈 교수 등에 의한 산·학 협력으로 탄생된 작품이다.주얼리 엑스포가 끝나면 순금 사리장엄과 미륵사지 석탑은 보석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반 시민들에게 영구 전시된다.시가 15억원을 호가하는 '보석꽃'도 보석의 화려함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세계적인 명장 독일의 만프레드 와일드가 제작한 이 보석꽃은 213개에 달하는 다이아몬드와 15개의 금 잎사귀에다 36개의 가닛(석류석)이 더해져 보석의 진수를 느껴보기에 충분하다.18k 금으로 꾸며진 45개 줄기에다 꽃술대가 세워지고 그 위에 금과 수정,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장미꽃과 꽃술, 잎사귀가 얹혀져 있는 이 보석꽃은 보는 이들마다 황홀감을 자아내게 한다.천연보석으로 만들어진 2641개의 꽃잎 또한 장관이다.투어멀린 꽃잎안의 경우 꽃수술은 213개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했다.165개의 잎사귀를 연옥과 그린 투어멀린으로 장식했고, 길다란 잎사귀는 18k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표면 역시 그린 에너멀을 입혔다.이병순 (사)주얼팰리스협의회장은 "익산시의 대표적인 브랜드 귀금속 보석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마련했고,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 주말
  • 장세용
  • 2011.04.01 23:02

[행복한 금토일] Tip-'고려청자 보물선' 발견 일등공신 '주꾸미'

봄철 별미로 통하는 주쭈미는 봄철 뿐만 아니라 연중 잡힌다고 한다.그런데 왜 봄철에 각광을 받을까?수심 10m 정도 연안의 바위틈에 주로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는 주꾸미는 4~5월 산란을 앞두고 알이 가득 찰때 영양가가 풍부하고 육질이 쫄깃 쫄깃해지나 산란후에는 질겨지기 때문이다.흔히 음식점에서 주꾸미 요리를 주문하면 머리통은 익혀서 나중에 나오게 되는데 오돌오돌한 알이 가득해 마치 멥쌀같다.그래서 처음 주꾸미 머리통을 먹는 사람들은 빈머리통에 멥쌀을 넣어 삶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주꾸미는 산란기가 되면 새우가 많아지는 서해연안으로 몰려든다.이때 어부들은 그물로 잡기도 하지만 대개와 소라 빈껍데기를 이용해 잡는다.빈소라 껍데기를 로프에 매달아 바다밑에 내려 놓으면 주꾸미가 알을 낳기 위해 이 곳에 들어가게 되고, 어민들은 이를 건져 올려 갈퀴로 낚아 챈다.어민들은 이런 채취방식을 '소라방'이라 부른다.지난 2007년 충남 태안군 앞 서해바다에서 고려청자 보물선 '태안선'을 발견한 일등공신도 주꾸미 잡이 어민이었다.주꾸미 잡이를 하던 어부가 통발로 주꾸미를 건져 올릴때 고려청자도 함께 나와 국립해양유물전시관(현 국립해양문화연구소)이 이를 단서로 고려시대 고선박 '태안선'를 찾아냈고, 이 선박에서는 무려 2만3000여점에 이르는 도자기가 쏟아져 나왔다.주꾸미 잡이에 나서는 부안 어민들도 부안 앞바다에서도 보물선을 찾는 행운을 잡길 기대해보면 어떨까?

  • 주말
  • 홍동기
  • 2011.03.25 23:02

[행복한 금토일] 꿈틀 꿈틀~쫄깃 쫄깃~ '봄내음 입안 가득'

변산반도 봄은 주꾸미로 시작된다봄 전령하면 대개들 매화꽃이나 냉이 등 꽃과 나물 등을 떠올린다.하지만 부안 변산반도에서는 봄 전령으로 꽃이 매우 앙증맞고 예쁘장한 야생화 변산바람꽃과 봄철 별미 수산물로 각광받는 주꾸미가 통한다.서해 바다 어장을 끼고 있고 관광의 고장인 부안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지역 경기에 훈풍을 불어넣는 주꾸미로 봄이 시작된다 해고 과언이 아닐 듯 싶다.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인 주꾸미는 아미노산·철분 등이 풍부한 스태미너식이자 간을 정화해 피로를 풀어주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춘곤증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꾸미는 그냥 끓는 물에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도 맛있지만, 구수한 된장국에 냉이와 무·파 등을 넣어 우려낸 국물에 살짝 데쳐서 건져 먹는 샤브샤브는 봄내음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일품이다.춘분(3월 21일)을 계기로 유난히 맹위를 떨쳤던 추위가 꼬리를 시나브로 감추면서 주꾸미 주 생산지중 하나인 부안지역에도 서서히 생동감이 감돌고 있다.수산물 시장으로 유명한 부안읍 상설시장과 변산면 격포리 격포항 일대 생선가게 및 횟집 등의 음식점 주변은 이달 중순부터 주꾸미를 구입하거나 주꾸미 요리를 즐기려는 미식가들의 행렬로 왁자지껄해지기 시작했다.특히 겨울철 비교적 한산했던 부안읍 상설시장과 부근 음식점에는 평일 점심시간 무렵에 주꾸미 요리를 즐기려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고, 주꾸미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은 손님맞이로 바쁜 손놀림을 보이고 있다.계절별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안읍 상설시장 앞 진호수산 대표 서명수씨(49)는 요즈음 뜰채로 대형 수족관안에 들어있는 주꾸미를 건져내기 바쁘고, 서씨의 부인 오경영씨(50)는 '주꾸미 샤브샤브 ''주꾸미 볶음''주꾸미 무침'등의 맛깔스런 요리를 2명의 종업원들과 함께 준비해 손님들의 식탁에 올려놓느라 눈코 뜰새없다.서씨 부부는 "이달 중순부터 금요일 오후· 주말과 휴일에는 수도권 등에서 관광차 새만금에 들렀다 주꾸미를 찾는 손님들이 밀려와 식탁 판갈이를 2~3차례씩 하고 있다"며 "주꾸미가 산란하기 직전까지인 4월 하순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고 말했다.이번 주말과 휴일부터는 새만금 관광에 나선 관광차량들까지 가세, 부안읍 상설시장 앞 4차선 도로 번영로에는 혼잡양상이 빚어지고 주변 음식점들은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 같은 풍경연출은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늦어졌다.예년의 경우 2월 중순부터 주꾸미 맛을 즐길 수 있었으나, 올해에는 겨울철 혹한이 길게 이어지면서 주꾸미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늦어져 미식가들의 애를 태웠다.부안 격포 어촌계 임원인 신상길씨(53)는 "주꾸미는 다른 어종에 비해 추위를 많이 타는데 지난 겨울철 계속된 혹한으로 바닷물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져 바다속에 던져 놓은 소라껍질에 뻘흙이 들어차고, 그물에는 죽은 주꾸미가 걸려나오는 등 주꾸미 생산량이 예년의 1/5에도 못미쳤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 처럼 주꾸미 잡이가 시원찮은데다 유류값마저 크게 올라 어민들도 출어를 포기한 경우가 많아 거래가격도 오르고 소비자들이 3월 중순부터 본격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올해엔 주꾸미 어획이 부진하면서 주꾸미가 귀한 몸이 돼 미식가들이 주머니 부담도 다소 각오해야 할 듯 싶다.주꾸미 1㎏ 가격은 현재 선상에서 2만원, 도매 2만5000원, 소매 3만~3만5000원, 음식점 요리는 3만5000원~4만원선으로, 예년에 비해 1만원 가량 높다.날씨가 풀리면 주꾸미 어획량도 늘어나 가격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주말
  • 홍동기
  • 2011.03.25 23:02

[행복한 금토일] Tip - 전주동물원 호랑이와 사자의 혈투 그 후

"호랑이와 사자가 맞대결하면 어느 쪽이 이길까?"지난 2008년 12월 17일. 전주동물원에서는 호랑이가 사자에 물려죽는 대형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사건은 흔치 않은 일이라 세상을 들썩이게 했다.당시 두 맹수의 혈투는 우연히 벌어졌다. 숫사자 '청이'는 사육사가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려다 실수로 관람객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안전지대로 떨어졌다. 암컷 호랑이 '호비'는 이 광경을 목격한 뒤 청이가 떨어진 안전지대로 뛰어내려 갔다. 이후 두 마리의 맹수는 포효하면 격렬하게 싸웠지만 승부는 청이가 호비의 목을 물고 늘어지면서 5분만에 갈렸다.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동물원 사자사와 호랑이사에는 적지 않은 변화와 경사가 생겼다.사고발생 전까지 동물원에서는 사자와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관람객들이 있는 곳에서 먹이(닭고기)를 던지는 원시적인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호비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동물원측은 먹이주는 방식을 사자사와 호랑이사 뒷편 내부에 설치 돼 있는 철제사다리로 올라가 옥상에서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두 맹수의 싸움 이후 달라진 또 다른 모습은 새끼 맹수들의 출생이다.1978년 동물원 개원이래 단 한마리의 아기사자가 없었던 동물원에 지난 2009년 7월 암컷 사자 2마리가 태어나는 경사가 벌어졌다.2마리의 아기사자 아빠는 다름아닌 호비를 물어죽인 청이였다.한편 불의의 사고로 죽은 호비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전주동물원은 사고가 난 해에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 다람쥐원숭이 한 쌍을 내주고 대신 시베리아산 암컷 호랑이 '수호'를 들여왔다.

  • 주말
  • 신동석
  • 2011.03.18 23:02

[행복한 금토일] 가족·연인과 함께 봄 나들이 떠나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가득하지만 전주동물원에서는 봄을 알리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겨우내 꼬리털을 모두 갈아치운 청공작은 꼬리 부채를 활짝 펴며 구애의 몸짓을 한다. 몸에 털이 없어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코끼리와 기린 등은 내실 밖 나들이를 즐기고 있으며 호랑이와 사자도 따사로운 봄 햇볕 아래서 느러지게 하품을 한다.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전주동물원으로 가보자. 여기저기서 들리는 새들의 울음소리와 동물들의 달라진 움직임에서 봄 기운을 느낄 것이다.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두달 간 휴장했던 전주동물원이 지난 4일 재개장했다.시민들은 전주동물원이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환영하며 천연기념물 제201호 혹고니, 사막의 파수꾼인 미어캣, 포효하는 사자와 호랑이 등의 동물을 보기 위해 동물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실제 지난 주말(12∼13일)동안 전주동물원에는 2만여명이 넘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어린이들은 코끼리와 기린, 사자 등 그림책에서 친숙해진 동물을 실제로 보며 신기해했고, 부모들은 동물박사(?)가 된 것 처럼 친절하게 부연설명을 해줬다.12일 세살배기 아들과 동물원에 왔다는 김진혁씨(33·전주시 인후동)는 "너무 어린나이라, 동물을 잘 모르겠지만 포유류와 파충류, 조류 등 직접 보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책이 아닌, 직접 눈으로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주동물원은 지난 1978년 1월 건물을 완공한 뒤 그해 6월 문을 열었다. 개원 당시 호랑이·사자사, 표범·퓨마사, 파충류사, 소맹수사(2002년 철거), 원숭이사, 순계류사, 얼룩말·영양사 등 7개 동물사가 갖춰졌다. 서울 창경원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는 동물을 구경하기가 힘들었던 당시만해도 전주동물원의 개원은 커다란 화제거리였다.코끼리사(82년)와 곰사(83년)가 연이어 신축된 동물원에는 도민들은 물론 인근 전남과 충남 등에서 찾을 정도로, 지역최대의 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전주동물원은 현재 희귀동물인 반달가슴곰·얼룩말·재규어 등 모두 108종 665마리의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앵무새와 고니 등 조류 2종 13마리를 유입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수생어류아쿠아리움을 신축,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봄이 오면서 내실에서 생활하던 동물들이 방사장에 나와 일광욕을 즐기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봄맞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봄 기운을 맘껏 누리기 위해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 수가 증가하면서 전주동물원도 분주해지고 있다.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전염병이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두 차례 실시한 구제역 백신접종 항체도 형성됐지만, 방심은 금물이기 때문이다.이로인해 차량의 원내진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입장객 전원에 대해 발판소독기 및 대인소독기를 이용한 소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동물 가운데 소·돼지의 발굽수(2본 또는 4본)를 가진 우제류 감수성 동물은 기린과 하마, 코끼리 등 14종 69마리, 조류인플루엔자 대상 동물은 48종 257마리가 해당된다"고 말했다.100여종이 넘는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은 전주동물원의 자랑이지만 이외에도 놀이동산이 한켠에 마련 돼 아이들의 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다.회전오리와 회전그네, 공중자전거, 귀신의 집 등의 놀이시설은 아이들이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구경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전주동물원 장변호 원장은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만큼 테마가 살아 숨쉬는 동물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주말
  • 신동석
  • 2011.03.18 23:02

[행복한 금토일] Tip-고산자연휴양림

1998년 7월 23일 개장한 고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가족휴양지이다. 그동안 성수기인 여름에 사람이 몰렸으나 에코어드벤처와 밀리터리 테마파크의 개장으로 사계절 관광지로서 위용을 갖추게 됐다.완주군 고산면 오산리 산 43-1번지 일원 692㏊의 광활한 면적에 조성돼 있다.무궁화테마식물원 등 볼거리가 가득하고 가벼운 등산코스로도 인기를 끈다.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 등이 빽빽이 들어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있어 호젓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마춤이다.봄에는 철쭉·산벚과 같은 각종 야생화가 만발해 꽃의 제전을 펼치는가 하면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이 무더위를 식혀준다.가을에는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것처럼 온 산을 덮은 단풍들이 볼만하고 겨울의 설경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이다.숙박시설로 40동이 있다. '숲속의 집'46·59㎡, 산림문화휴양관 46㎡, 산림휴양관 26·39·86㎡, 웰빙휴양관 46·59㎡와 5인용 캐라반이 있다. 세미나실 200㎡도 마련돼 있다.편의시설로 관리사무소·강당·매점, 체육시설로 썰매장·어린이놀이터·미니동물원·인조잔디구장·야영장·숲속수련장·황토불지압로·건강지압보드, 위생시설로 취사장·공중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시설 안내와 이용료는 전화 063-263-8680, 063-240-4428이며 홈페이지(http://rest.wanju.go.kr)를 보면 알 수 있다.

  • 주말
  • 백기곤
  • 2011.03.11 23:02

[행복한 금토일] 흔들흔들·아슬아슬 스트레스 싸~악…모험 즐기자

안전하다. 다리에 힘이 있어야 한다. 믿으면 더 즐길 수 있다.모처럼 가까이서 온몸을 자연에 던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자연과 동화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11일부터 문을 여는 완주 고산면 '에코어드벤쳐'와 이달말 개장하는 '밀리터리 테마파크'이다. 완주군이 고산자연휴양림을 4계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조성했다.반복되는 일상을 탈출해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힘들지만 성취감이 있는, 짜릿하면서도 기분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본격 개장에 앞서 시범운영에 참가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재미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경북 문경의 비슷한 시설은 올해 연말까지 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이므로.완주군 고산면 오산리 산43-1번지 고산자연휴양림에 있는 에코어드벤처와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다녀왔다.◆ 에코어드벤처'숲속 모험시설'이라는 한글이름처럼 도전과 용기가 요구된다.안내인이 이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설명하기 전에 '서약서'에 서명을 유도한다. 이 서약서를 잘 읽어보면 '나는 에코어드벤처의 활동시설이 근본적으로 공중 장애물코스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숙지하고 상해의 위험이 있음을 감수하겠다'는 등의 '주눅들게 하는'내용으로 돼 있다.그리고 어린이(손오공)코스는 110~140㎝, 성인(저팔계·슈퍼보드)코스는 140㎝이상으로 몸무게 100㎏ 이하라는 참가제한이 규정돼 있다. 기자의 몸무게는 103㎏, 안내원에게 "4사5입을 적용하면 100㎏이다"라고 주장하자 "괜찮다"며 이용을 허락했다.무스끄똥과 뿔리로 이루어진 '보드리'에 대한 착용방법 등 설명과 시범이 이뤄졌다. 에코어드벤처가 프랑스에서 확산돼 보드리의 명칭이 불어이며, 보드리는 외줄로서 생명줄이다. 한 개에 100만원씩이란다.먼저 구름다리와 띠롤리엔(짚슬라이드)로 구성돼 있는 슈퍼보드코스로 갔다.최대높이 20m 상공의 길이 120m짜리 구름다리는 통나무발판이 왠지 '바삭'하면서 부서질 것 같은 우려로 다리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구름다리라는 특성상 건너는 동안 몹시 흔들려 120m가 1200m 이상 되는 듯한 기분을 준다.길이 310m 논스톱 짚슬라이드(띠롤리엔)는 외줄에 의지해 무스끄똥의 도르레를 이용, 공중에서 310m를 내 몸이 쏜살이 되어 내려간다. 신나고 박진감 넘치고 스릴 있다. 나는 지금 여기서 날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새처럼 난다면 비슷한 기분이리라.앞사람이 완전히 건너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대기시간에 '하필이면 내 보드리만 불량품이어서 떨어지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다. 기우다.저팔계코스는 다소 험난하다. 체력도 요구된다.사다리, 띠롤리엔1, 징검다리, 그물건너기, 통나무사다리, 사각판건너기, 암벽등반, H자 통나무건너기, 점프, 줄사다리, 띠롤리엔2·3, V자 건너기, 통나무계단, 타잔놀이, 뛰어내리기의 16가지로 구성돼 있다.2개의 안전줄중 하나는 무조건 강선에 연결돼있어야 한다는 안전수칙을 지키면 안전하다. 실제 기자는 H자 통나무건너기에서 일부러 통나무에서 발을 떼고 매달려 봤지만 안전줄은 '안전하게' 기자를 지켜줬다. 통나무계단에서는 두계단을 한 번에 건너려다 다시 안전줄에 매달리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마지막의 '뛰어내리기'는 75분의 1초라는, '찰나'라는 짧은 순간이 '억겁'의 세월로도 변할 수 있음을 알게되며 '무아(無我)의 경지'에 빠져들었다 현실로 오게 된다. 에코어드벤처의 압권이라 할 만하다.뛰어내리기를 처음 시도하면서 안전줄을 믿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내릴 수 있다면 '강심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대, 반드시 뛰어내려라.손오공(어린이)코스는 10세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띠롤리엔, 사다리, 줄잡고 건너기, 징검다리, 타잔놀이, 외줄 게걸음, 점프, 외나무다리, 코코볼, 하늘자전거, 통나무다리, 띠롤리엔, U자 건너기, 띠롤리엔, 서핑보드, 뛰어내리기의 15가지로 구성돼 있다.저팔계·손오공 코스는 30~4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완주군은 직영으로 손오공코스 5000원, 저팔계코스·슈퍼보드코스 각 7000원, 저팔계+슈퍼보드 코스 1만2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30명 이상 단체는 1000~2000원 할인해준다. 이용인원이 제한된 만큼 전화예약(063-240-4428, 063-263-8680)이 바람직하다.◆ 밀리터리 테마파크MOUT(도시지역군사작전 : Military Operations in Urban Terrain area)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50m×76m의 경기장에 시가지를 연상케 하는 건물·자동차 등을 설치해 2~60명의 이용객이 모의 전투를 체험하는 곳이다.실제 사격감과 타격감을 맛볼 수 있고 무선네트워크기능이 탑재된 GPR(Gun Power)시스템을 도입해 실전과 같은 근접모의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권총과 중화기로 액션영화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이 곳은 통계용컴퓨터, GPR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자동인식시스템, 전광판, 카메라, 음향시스템, 조명장치, 장애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주말
  • 백기곤
  • 2011.03.11 23:02

[행복한 금토일] Tip-나무심는 방법

과거에는 산이라 하면 목재생산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림이 경제적 기능뿐만 아니라 공익적 기능이 중요시되므로 계획적으로 산림을 잘 가꾸어 두 기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한 휴양 및 위락시설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산림을 적절히 개발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경제적으로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경제조림수종을 심고 가꾸어야 한다.나무를 심을 때는 임지의 입지조건을 조사하여 적지적수의 수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묘목을 운반할 때는 뿌리가 햇볕에 쬐거나 건조되지 않도록 하고 비를 맞거나 오래 쌓아두면 부패되기 쉬우므로 조심하여야 하며, 묘목이 얼거나 어린순이 부러지지 않도록 다루어야 한다.가식을 할 때는 끝부분이 북쪽으로 향하게 한 후 뿌리를 잘 펴서 열지어 묻어 준다. 묻는 깊이는 상록수는 잎이 묻히지 않을 정도로 묻고, 낙엽수는 묘목의 2분의 1 이상이 묻히도록 하되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밟아주어야 한다.나무를 심은 후 활착의 정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소가 식재시기다. 식재시기는 수종과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이른 봄 얼었던 땅이 풀리면 될 수 있는 대로 나무의 눈이 트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 보통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가 적당하다. 4월 5일 식목일이 지나면 나무에 싹이 터지고 가뭄의 시기가 올 우려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묘목의 식재거리의 결정은 수종별, 수령별, 경영방식, 노동력의 집약도에 따라 달라진다.조림지에서 장기수는 1ha당 3000본을 식재하며 간격은 1.8m×1.8m, 구덩이크기는 너비30cm×깊이 30cm가 적당하다. 포플러류는 1ha당 400본을 식재하고 간격은 5m×5m, 구덩이크기는 너비 40cm×깊이 70cm로 한다.오동나무는 1ha당 600본 식재하되 간격은 4m×4m, 구덩이크기는 너비 90cm×깊이 50cm가 적당하다.밤나무는 400본을 식재하되 간격은 5m×5m, 구덩이크기는 너비 90cm×깊이 90cm로 한다.

  • 주말
  • 정대섭
  • 2011.03.04 23:02

[행복한 금토일] 수목원에서 내 나무 골라보자~

"남원 지리산 자락 종중 땅에 호두나무 30여 그루를 심어 보려고."전날 내린 비 탓으로 땅은 한껏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유난히 매서웠던 지난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자라난 어린 묘목들은 수만m² 포지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지난 2일 완주군 용진면 산림조합중앙회 전북도지회 수목원.묘목을 사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옥우씨(75·전주시 경원동)는 궁금한 게 참 많았다. 찾아오기 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묘목에 대한 정보는 대략 파악하고 왔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자연히 질문이 많을 수밖에 없다.접목(묘) 혹은 실생(묘)이 좋을까, 가격은, 열매를 맺는 시기는 등등."접목은 생육이 빨라서 3~4년이면 꽃을 피우고, 실생은 6~7년은 걸려요. 대신 가격은 접목이 좀 비싸요."산림조합 도지회 수목원에 근무하는 공명규씨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공씨는 이어 "그런데 산악지역에 심으려면 실생이 좋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접목은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다보니 추위에 약할 수 있어서요"라고 덧붙였다."내가 올해 일흔다섯이여. 당장 올해 눈감을지도 모르는데 열매가 빨리 열릴수록 좋지."이씨는 한 시간가량 묘목을 훑어보고 이것저것 묻더니 결국은 접목으로 마음을 굳힌 모양이다.이날 점심이 다 되도록 나무시장을 찾은 사람은 이씨 뿐이었다. 지난달 25일 개장한 이래 아직까지는 쌀쌀한 날씨 탓인지 찾는 이가 많지는 않다. 본격적인 봄이 열리는 이달 중순께 주말이 되면 전년 수준으로 볼 때 500~600명이 몰리기도 한다는 게 산림조합 도지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예전처럼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지는 않고 찾는 이들의 발길도 예전 같지는 않다. 여기에 늦은 추위까지 기승을 부려 나무시장은 아직 춘래(春來不似春)이다공씨는 "올해는 날씨가 너무 춥고 앞으로도 꽃샘추위가 몇 차례 더 있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고 한숨이다.이곳 나무시장에는 이팝, 산수유, 측백, 왕벚, 주목, 소나무와 개나리 등 다양한 종류의 묘목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실생은 1년생, 접목은 실생기간 1년을 포함해 2년생 등이며 가격은 3000원에서 1만2000원선까지 다양하다. 요즘 가장 비싼 나무 측에 드는 것은 꾸지뽕나무다. 잎과 뿌리, 줄기 등이 몸에 좋다는 언론보도를 타면서 묘목 가격이 1만원(접목)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실생이 25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값이 뛴 것이다.나무시장에는 누군가의 손으로 산에 들에 깊게 뿌리내리고 싶은 어린 묘목들이 숱하게 있다."나무시장에 들러 나무와 관련된 얘기도 많이 듣고 좋은 묘목도 고르세요. 그리고 나무를 심고, 커가는 모습을 가족과 함께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이게 자연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고요."오늘도 완주군 용진면 수목원에서 묘목을 가꾸며 손님을 기다리는 공씨의 부탁이다.

  • 주말
  • 임상훈
  • 2011.03.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