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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중독

최근 낮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등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높다. 전문가들은 여름철보다 환절기에 식중독 발병률이 높다며 겨우내 방치했던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등 냉장고를 정리할 때라고 말한다. 또한 미국산 햄·소시지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식중독 예방에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중독의 종류와 주의할 점을 전북대 의대 소화기내과 이수택교수와 예수병원 내과 과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식중독이란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위염 증세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누어진다. 이중 세균에 의한 식중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세균성 식중독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학성 식중독과 △독버섯이나 복어 등 동물이나 식물자체에 있는 독소에 의한 자연성 식중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균은 보통 상온에서 30분마다 배이상 증식하고 특히 30도가 넘는 날씨에는 세균이 식품내로 들어간 뒤 4∼5시간만 지나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빨리 불어나기 때문에 일반가정은 물론 단체 급식소에선 조리한 음식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세균성 식중독△종류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이 음식물중에서 증식할 때 생기는 독소에 의해 병이 유발되는 독소형과 음식과 함께 섭취된 세균이 몸안에서 증식하면서 일어나는 감염형, 그리고 이들이 혼합되 혼합형이 있다.식중독은 경과 및 증세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크게 나눠지지만 급성의 경우가 대부분이고 독소형의 경우에는 잠복기가 평균 4∼6시간으로 감염형의 14∼16시간보다 매우 짧다.식중독의 원인균으로는 종래부터 알려져 온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포도상구균, 보툴리누스균 등이 있으며 최근 식생활의 변화, 검사방법의 발달, 해외여행의 증가 등으로 발생사례가 증가되고 있는 새로운 세균으로서는 여시니아, 캄피로박터, 병원 대장균, 리스테리아 등이 있다.이중 감염형 식중독에는 살모넬라 식중독, 병원균 식중독, 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있다. 또 독소형 식중독에는 콜레라와 포도상구균 식중독이 대표적이다.△증상세균에 따라 증세가 약간 다르지만 보툴리누스균을 제외하고 대체로 설사, 복통, 구역질, 발열 등의 증상이 있고 여기에 탈수 및 쇼크증세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보툴리누스균의 경우는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세에 이어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말하고 호흡하는데 곤란을 느끼고 혀가 감기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우려도 있다.△치료발병땐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 항생제, 진통제, 정장제 등을 사용하는 것 이외에 탈수증세에 대해서는 전해질액을 수액한다. 보툴리누스균 중독일 때는 수액과 함께 항혈청을 주사한다. 식사는 변의 상태를 보아가며 유동식, 반유동식, 죽으로 바꾸어 가다 변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보통의 식사로 바꾸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비세균성 식중독복어, 독버섯 등에 의한 식중독이다. 독버섯이나 복어 등에 들어있는 독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으로 자연독일 경우 버섯일 때는 복통, 설사 이외에 경련이 일어나고 복어에 섞인 독일 때는 구토, 마비증세,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는 등 독에 따라서 증세가 다르며 사망위험도 있다.화학물질에 의한 경우에는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메틸알코올에 의한 중독은 실명할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서 수액, 위세척(부적당한 경우도 있다) 등의 처치를 하는데 무엇보다 신속하게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식중독 발생 증가추세최근 전 세계적으로 세균에 의한 식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식품의 수출입이 자유화되고 수송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식중독 세균의 전파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또 단체급식, 냉장·냉동식품 등 즉석식품의 소비증가로 인해 동시에 많은 인원이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일반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저하된 만성질환자 및 노인의 증가에 따라 식중독 세균에 감염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9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학교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국내 학생수가 해마다 늘어 최근 3년간 8천5백여명에 달하는 등 집단 식중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예방 및 주의사항전문가들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우선 식품재료를 구입할때 선도 및 품질이 양호한 재료를 고르고 신선하지 못한 식품, 살균이나 위생처리가 되지 않은 음식 또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 검인이 없는 밀도살 식육, 냉장·냉동이 안된 어패류 등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전북대 의대 소화기내과 이수택(45)교수는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철보다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는 환절기에 발병률이 더 높은 편”이라며 “냉장고를 과신하지 말고 수시로 점검, 방치되거나 변질된 음식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예수병원 소화기내과 이태관(35)과장은 “날고기는 삼가고 가능하면 음식을 끓여서 조리해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특히 봄철 예식장과 상가(喪家)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도움말 전북대 의대 소화기내과 이수택 교수, 예수병원 소화기내과 이태관 과장

  • 기획
  • 조동식
  • 2001.04.21 23:02

[인터뷰] 제21회 전국고수대회 장원 이태백씨

“명고수를 가리는 대회는 많습니다. 하지만 명고의 자리만큼은 반드시 전주대회에서 오르고 싶었습니다.” 명고수를 가리는 고수대회 가운데 최고의 연륜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21회 전국고수대회에서 장원을 수상, 명고 중의 명고수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이태백씨(42·국립창극단 악장)결선에서 김일구 명창의 판소리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에 맞춰 자진모리, 중모리, 엇모리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북가락을 무리없이 소화해낸 그는 ‘북가락이 실하고, 재주와 기교가 빼어나다’는 평을 받았다.전주대사습출신 명창인 어머니 이임례씨와 역시 소리를 했던 아버지 이병기씨(작고)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소리를 익혔던 그는 스물살때 지금은 작고한 스승 김득수씨 아래서 북채를 잡았다. 최고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처음부터 북을 가르쳐준 스승에게 감사한다는 그는 “김선생님의 가락을 후배들에게 이어갈 수 있도록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4년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아쟁) 장원을 차지, 젊은 나이에 이미 최고의 반열에 오른 명인. 그러나 그는 사실 기악보다는 소리에 더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꿈을 접어두지 못하고 어머니의 문하에서 판소리를 공부하고 있는 그는 94년 개봉된 영화 ‘휘모리’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결선에서는 영화 ‘휘모리 ’여주인공을 맡았던 김정민씨가 사회를 맡아 묘한 인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추계예술대와 한양대 국악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과 해남전국고수대회 장원(99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국립창극단 악장으로 활동중이며 전북대 등에 출강하며 후진들을 지도하고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1.04.17 23:02

[인터뷰] 전주-군산간 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

“지난대회에 우승해 수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출발점과 결승점이 작년과 달라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제2회 전주-군산 마라톤대회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이룬 익산시청 오미자.지난해 대회우승과 함께 2시간29분44초로 개인기록을 달성했던 오미자는 전북이 배출한 최고의 여자마라토너로 2000년동아마라톤대회 2위에 오르는 등 국내여자마라톤계를 이끌고 있다.오미자는 제1회 전주-군산 마라톤 대회 우승으로 이번대회에 출전결과에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 얼마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본도출신과 대회우승경험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내심 초조해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그는 오정희와 박고은을 나란히 2위와 3위로 밀어내면서 여자부 국내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우승소감에 대해 “”도착시간이 지난해보다 6분04초 뒤진 이번기록은 지난대회를 통해 구간을 파악, 기록향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변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그는 저조한 기록에 대해 “출발 33km지점의 오르막길이 최대의 고비였다”며 “초반 오르막길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만 후반 오르막길은 자칫 페이스와 지구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때문에 달리기에는 오히려 전주에서 출발, 군산에 이르는 지난대회 구간이 훨씬 낫다 ”고 말했다.

  • 기획
  • 안태성
  • 2001.04.16 23:02

[인터뷰] 휠체어 완주 김영갑씨

레이스용 휠체어에 의지해 양팔로 풀코스를 질주한 김영갑씨(52·강원도 영월군)가 결승선 통과지점에 들어서자 1천여명의 관중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내 인간승리에 화답했다.김씨는 85년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양다리를 잃었지만 2시간21분대의 놀라운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해 역경을 딛고 일어선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이날 김씨가 세운 기록은 일반인 풀코스 참가자중 1위를 차지하는데다 등록선수 부문을 포함해도 20위권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김씨의 이번 풀코스 완주는 지난해 열린 춘천 조선마라톤과 지난 3월 열린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 이어 세번째. 김씨는 이번 대회에서 세운 기록으로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 2시간26분36초를 5분이상 단축시켰다.김씨는 “장애인들도 정상인과 똑같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날이 약간 덥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코스가 곧고 평탄해 좋은 기록을 낼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씨는 3년간 부은 적금을 털어 6백50만원을 주고 레이스용 휠체어를 구입했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희열을 느낄때가 달리는 순간이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또 앞으로도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씨는 이날 대회주최측으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했다.

  • 기획
  • 김현기
  • 2001.04.16 23:02

[인터뷰] 제2회 전주-군산간 국제마라톤 남자부 우승자

“출발 30km지점 선두권대열에서 스퍼트에 성공했다. 구간 막바지인 35km지점의 오르막길이 최대 고비였었다”.정상에 우뚝 선 세계적인 선수에게도 전주-군산간 마라톤대회가 쉽지 만은 않았다. 전년도 대회기록을 1분16초 앞당기면서 2시간10분23초로 전주종합운동장 결승선은 통과, 제2회 전주-군산간 국제마라톤 남자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케냐의 심슨 캔디(30).그는 99년 베를린마라톤대회에서 2시간08분31초로 3위에 입상하면서 개인최고기록을 세웠으며 98년 베를린2000년 벳푸-오이타 마라톤대회 2위의 전적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마라토너다.그는 우승소감에 대해 “매우 기뻤다 . 훌륭한 다른 선수들과의 싸움에서 만족할 만한 기록과 함께 우승컵을 안게돼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심슨 캔디는 또 ”어제 꿈에는 가족들이 나타나 예감이 좋은 대회라고 생각했다”며 “가족들과 동료선수들에게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그는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로 고전했던 것과는 달리 레이스를 펼치는데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고 말해 열대지방 선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대회코스에 대해서도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이 무난했다”며 내년에도 전주-군산 마라톤대회에 반드시 참가할 뜻을 밝혔다.

  • 기획
  • 안태성
  • 2001.04.16 23:02

[인터뷰] 마라톤대회 실무주역 심민 과장

”벚꽃 1백리길이라는 전북의 문화상품을 세계속에 알려 지역발전의 전기로 연결시킨 점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전북도 체육청소년과 심민 과장은 제2회 전주∼군산간 국제마라톤대회의 실무를 총괄한 인물. 지난 1월 대한육상경기연명이 이 대회를 국제대회로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나선 심과장은 선수초청과 홍보, 대회협찬 등 마라톤 대회의 모든 업무를 기획 실행했다.심과장은 ”대회준비를 이벤트사에 전담시키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전군 국제마라톤대회는 직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주말과 휴일을 반납한채 대회의 전과정을 꼼꼼히 챙겨준 부서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심과장은 이번 대회의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선수초청과 대회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제3회 대회는 일정을 가능한한 빨리 잡아 대회준비와 홍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심과장은 이번 대회준비 과정을 통해 마라톤대회를 전담하는 사무국 설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전군 국제마라톤이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에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심과장은 또 ”내년 대회부터는 김치축제나 쭈꾸미 축제 등을 마련해 전군 국제마라톤대회를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를통해 전북을 세계속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김현기
  • 2001.04.16 23:02

[인터뷰] 미국 NGO, 자연보존회 일본프로그램 원장 로리 포맨씨

“NGO의 규모와 역사에 상관 없이 ‘우리는 어떤 일을 하겠다’는 단일하고도 정확한 목표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원화되고 다양한 자금 제공 창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13일 무주 티롤호텔에서 열린 ‘NGO-기업-정부간의 협력 발전 세미나’ 주제발표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자연보존회(The Nature Conservancy 이하 TNC) 일본프로그램 원장 로리 포맨(Lori A. Forman·43)씨.회원 수가 1백만명에 달하는 TNC는 생물 다양성을 옹호하고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자연보존 단체로 포맨씨는 일본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일을 맡고 있다.그는 이날 강의에서 세계 NGO들 중에서도 가장 긴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TNC의 경영 노하우와 10여년에 걸친 자신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NGO와 정부, 기업간 파트너쉽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 주목을 받았다.포맨씨는 “TNC의 경우 재원 중 36%가 개인, 5%는 기업, 10%는 정부로부터의 보조금 등으로 다원화 돼 있어 어느 한 선에서 지원이 끊겨도 별 타격을 받지 않는다”며 “NGO와 정부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제 및 협의사항을 존중하는 한편 독립성을 견지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기업들과는 “무턱대고 지원을 요구하는 은행강도짓 보다는 상호간 유익을 줄 수 있는 우호적 관계 창출이 중요하다”며 “기업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도록 NGO의 이름을 빌려주는 대신 일정액의 기부금과 기업활동 감시에 참여하는등 창의적 방법들을 연구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에서도 가장 청정하다는 무주지역이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며 “TNC 프로그램이 조만간 한국에서도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포맨씨는 미국 알링턴 출신으로 하버드·캠브리지 대학 등에서 공공정책 등을 전공한 뒤 정부의 해외원조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일본 게이오 법대에서 ‘NGO 경영’을 강의하고 있다.

  • 기획
  • 김남희
  • 2001.04.16 23:02

[건강]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이나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아토피 피부는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하며 꽃가루, 황사 등이 심한 봄철에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이 병은 체질적으로 타고 나기 때문에 몇달 치료한다고 단기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몇년동안 꾸준히 관리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북대 의대 피부과 임철완 교수와 예수병원 피부과 원지연 과장의 도움을 받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및 대책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원인= 가려움증 많이 느끼는 체질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에 대해 역치(견디는 한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있는 상태, 즉 정상인에 비해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게 되어 피부를 긁게 되고 이로 인한 피부손상으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발생연령에 제한이 없으나 대개 유아기, 소아기, 청소년기 등 크게 세 단계로 나누는데 유아기의 아토피 피부염을 흔히 ‘태열’이라고도 부른다.아토피성 체질을 타고난 경우에 주로 발생하며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 피부 두꺼워지며 갈라져 진물아토피 피부염은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으로 자주 재발하는 게 특징. 유아기의 피부염은 주로 머리나 얼굴을 중심으로 병변이 나타나며 특히 볼이 빨갛고 거칠어 질뿐만 아니라 진물이 난다. 유아기 후까지 증세가 유지되거나 새롭게 소년기 증세가 생기면 얼굴이나 팔 다리를 중심으로 증상이 생기나 심한 경우는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피부가 건조한 탓으로 각질이 생기거나 두꺼워지며 색깔은 빨갛거나 갈색을 띈다. 아토피성 수족부습진을 앓을땐 손·발바닥이나 손가락 등에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진물이 나거나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면서 갈라지기도 하며 수년간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매우 심한 가려움증이 지속될 수 있고 특히 밤에 더욱 심하다. 어떤 환자들은 피가 나도록 긁게 된다. 이럴 경우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대 의대 피부과 임철완 교수(55)는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긁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 보통 사마귀·물사마귀·세균성 종기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 피부 자극 최대한 피해야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다음과 같이 한다.첫째, 올바른 목욕습관을 갖도록 한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목욕을 자주 시키지 말고 일주일에 3∼4번 정도만 씻기는 것이 적당하다. 물로만 샤워할때는 하루 1번씩 해주는 것도 괜찮다.목욕을 할 때는 10∼15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아기를 담가두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없는 비누나 바디샴푸를 사용, 목욕수건을 쓰지 말고 손에서 거품을 내어 손으로 부드럽게 닦아주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둘째, 보습제를 사용한다. 목욕을 다하고 마지막 헹굴 때 목욕물에 오일을 적당량 첨가해서 씻어주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목욕이나 세안 후에는 면수건을 이용,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닦은 다음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3분 이내)에 베이비 로션이나 오일 등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셋째, 가려움이 심할 땐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습제와 스테로이드 연고를 같이 사용할 경우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보습제 로션을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넷째,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 자외선 치료, 달맞이꽃 기름 등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의사가 처방한 저농도의 스테로이드를 얇게 자주 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문가조언= 온도·습도 유지, 커피 등 금물임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제품 의류를 입히는 것이 좋으며 가려움증을 느낄땐 차가운 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도 괜찮다”며 “실내 온도는 너무 따뜻하게 하지 말고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예수병원 피부과 원지연(31)과장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우유, 달걀 흰자, 생선 등에 대해 알레르기 검사(MAST)나 피부반응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급적 초콜릿, 콜라, 커피, 술, 홍차, 밀가루 등의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원과장은 또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을 치우고 집안에 먼지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환기시키는 한편 손톱을 수시로 짧게 깎아줘 긁다가 손톱을 통해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도움말: 전북대 의대 피부과 임철완 교수, 예수병원 피부과 원지연 과장

  • 기획
  • 조동식
  • 2001.04.14 23:02

[인터뷰]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

“10년내 한중일 동일통화권 된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정보통신 기술이 가장 앞서가고 있기 때문 입니다.” 전주출신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 부사장(59)은 12일 ‘꿈꾸는 젊은이는 아름답다 ’를 주제로 한 우석대 특강에서 정보통신 기술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또한 조부회장은 “지난 5∼6년동안 이동통신 사업은 역동적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인터넷 무선통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빠르면 10년내 한국과 중국 일본은 동일 경제권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더욱이 조부사장은 “동일 경제권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동일 통화권이 전제돼야 한다”며 “SK텔레콤도 세계 통신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위해 해외 전문가를 적극 양성하는등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또 앞으로는 은행, 신용카드사, 방송국, 통신회사의 장벽이 점차 허물어 지는등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며 50년전 수원의 작은 직물공장이 오늘날 Sk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인간 위주의 기업경영을 더욱 강조했다.그는 현재 이동전화 회원 1천5백만원을 확보한 SK텔레콤은 광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시대를 맞이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21세기 사이버 시대를 선도하는 선봉역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기획
  • 황주연
  • 2001.04.13 23:02

[인터뷰] 신임 홍득표 남원전화국장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신임 홍득표(48) 한국통신 남원전화국장은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홍 국장은 “남원과 임실 순창 무주 진안 장수 등 6개 시군을 총괄해야 해 고객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대표위원과 온라인 등 다양한 대화창구를 개설해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홍 국장은 특히 “21세기는 정보통신의 시대로 이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며 “산간 오지가 많은 관내의 정보화수준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원활동 및 지역주민 인터넷 교육을 일차적 과제로 제시했다.전주가 고향이며 한남대 전자계산학과와 전북대 산업대학원 산업기술학과를 마치고 전북사업본부 설계부장과 고객서비스부장, 데이터통신국장 및 마케팅국장 등을 역임했다.부인 김명숙 여사와 사이에 1남 1녀.

  • 기획
  • 신기철
  • 2001.04.13 23:02

[인터뷰] 민주당 정동영최고위원

민주당 정동영최고위원(전주 덕진)은 요즘 ‘IT(정보기술)전도사’로 불릴 만큼 이와 관련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치인들의 통상적인 의정활동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현장과 관련 학계들을 넘나들며 IT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정위원은 “IT란 단순한 정보나 기술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내가 IT를 말하는 건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경영의 청사진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즉 IT는 산업뿐 아니라,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 있고, 그 파장은 IT의 특성상 우리나라의 고질적 병폐인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결국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그는 “앞으로 젊은 정치인으로서 IT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촉구하고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정치권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위원은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저들에게 우리를 어떻게 인식시킬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밖으로는 냉정하되, 안에서는 치열한 고민이 있어야 할 문제”라면서 “국립묘지에 친일파가 묻혀 있고, 그 자손들이 부와 권세를 누리는 현실, 또 종군위안부들이 국민의 무관심속에 초라하게 생을 마감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바뀌어야만 저들도 우리 민족에 대해 쳐다보는 시각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위원은 자신의 ‘2선 후퇴’발언으로 정계를 은퇴했던 권노갑 전고문이 그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던 것과 관련해서 “나 자신때문이 아니라, 민주당과 우리 정치를 생각할 때 정말 걱정된다”고 말해 권 전고문에 대해 편치 않은 심기를 내비쳤다.

  • 기획
  • 황재운
  • 2001.04.11 23:02

[건강] `봄철 눈병'조심하세요

봄철만 되면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콧물과 재채기까지 심해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눈병은 회복까지 꽤 시간이 걸리며 면역이 생기지 않아 다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전북대학교 의대 안과 조남천 교수, 안병국 교수와 예수병원 안과 정덕영 과장의 도움을 받아 세균성 결막염, 바이러스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결막염의 종류와 치료 및 예방법을 알아본다.◇세균성 결막염급성의 경우 결막에 현저한 충혈, 점액농성분비물 등의 현상을 보이며 만성의 경우 작열감, 가려움, 이물감, 눈의 피로감 등을 호소한다.치료방법으로는 항생제안약을 하루 6회이상 자주 점안하며 합병증으로 각막궤양, 홍채염 등이 있으면 아트로핀을 하루 2회 정도 점안한다. 스테로이드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인두결막염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전신발열 인두염, 충혈, 결막부종이 생긴다.어린아이의 경우 고열, 인두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 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격한 충혈과 함께 이물감, 가려움, 눈곱, 작열감, 눈꺼풀의 부종 등이 나타나며 턱 아래의 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자주 나온다.처음엔 한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나 차츰 다른 눈으로 번진다. 후유증으로 각막 상피하 혼탁증상이 생기며 이러한 반흔이 지속되면 시력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 해열제, 항균제 안약을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유행성 결막염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후 증세가 나타난다. 급격한 충혈과 이물감, 가려움, 눈꼽, 작열감, 눈꺼풀 부종 등이 주된 증세.심하면 각막표면 상피세포 손상으로 눈이 시리고 시력장애도 일으킨다. 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이나 눈곱 등 분비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치료는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과 다른 세균의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넣으며 열과 통증이 심한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2∼3주 후면 급성증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회복되지만 후유증으로 각막 혼탁현상을 동반,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눈병이라고도 불린다.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8∼48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일부 환자는 갑작스런 동통, 이물감, 심한 눈물, 결막충혈, 안검종창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사람과의 접촉으로 나타나므로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고 2차적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안약을 투여한다. 얼음찜질도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보통 꽃가루, 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눈이 시리고 가려움과 충혈현상을 동반하며 끈적끈적한 눈곱과 눈물이 나온다. 이외에도 윗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마치 포도송이 모양의 돌기가 발견되는 것이 특징적이다.원인은 따뜻한 기온이 일으키는 알레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나 예방법은 없다. 단지 증세에 따른 치료, 즉 대증적 치료 밖에는 별 다른 수가 없다. 증상이 나타나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된 안연고를 바르고 얼음 찜질로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이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 사용할 경우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압이 올라가면 즉시 안약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 전문가 조언전문의들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도 비비지 말고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식염수로 렌즈를 자주 소독해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고, 황사나 꽃가루가 날릴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도록 충고했다. 전북대 의대 안과 조남천 교수는 “눈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주위에 이런 환자들이 있거나 혹은 자신이 이런 눈병을 앓고 있을 때는 개인위생에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 예방 및 전염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병원 안과 정덕영 과장은 “이달 중순부터는 꽃가루가 날리면 눈병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자주 찾아오는 황사에도 각종 중금속이 섞여 있어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전북대 안병국 교수는 “환자들은 단순히 약을 먹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눈 병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없애는 약이 없기 때문에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선 전문의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도움말 전북대 의대 안과 조남천교수, 안병국 교수, 예수병원 안과 정덕영 과장)

  • 기획
  • 조동식
  • 2001.04.07 23:02

[인터뷰] 전주연극협회 조민철지회장

“보는 축제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을 길거리로 나서게 만드는 것이 가장 고민스런 일입니다.” 전주풍남제와 전주국제영화제, 종이문화축제 등의 전주의 4대 문화축제의 전야제 행사의 연출을 맡은 전주연극협회 조민철 지회장(40)지난해 4대 축제를 한데 모아 ‘전주시민문화축제’를 처음 열었지만 축제 전야제를 통합해 열기는 이번이 처음. 그만큼 전야제를 총괄해 연출하는 부담이 만만치않다고 털어놓는다.그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지거나 아예 없었던 축제별 전야제를 한데 묶어내는 어려움에다 첫 시도라는 점 등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축제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계획안은 현재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봄바람 불 때, 전주를 찾으면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축제 신고식 ‘전야제’. 그는 이번 전야제를 통해 축제의 특성을 담아내고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야제를 준비중이다.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인원만해도 1천7백여명. 4대 축제의 특성을 담아낸 별도의 대열과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한바탕 잔치를 열기 위한 사람모으기 작업. 시내 한복판을 거친 대열은 객사앞 거리에 만들어진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흥겨운 잔치판이 연출된다. 특히 퍼레이드 출연진 거의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일꾼과 시민들로 채워진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문제는 자연스럽게 퍼레이드 대열에 시민들이 합류하느냐가 관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보는 축제’에 익숙해진 시민들을 직접 ‘즐기게’한다는 것이 쉽지않을 것이라는 전망. 그는 “공연이나 볼거리를 퍼레이드 길목 6개 지점에 배치해 퍼레이드 진행에 따라 행사팀과 시민들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민끝에 나온 묘안”이라고 소개했다.83년 전북대 동아리에서 연극을 시작해 시립극단과 창작극회 등에서 활동해오다 89년부터 전주시립극단 수석으로 활동중이다. 계원연극상과 전북연극상 등을 수상했으며 도내 연극계에서 90여편에 이르는 최다 출연기록을 가지고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1.04.04 23:02

[인터뷰]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장 김기환씨

“노인들의 지위 향상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장에 선출된 김기환(66 남원시 천거동) 남원민보사장은 2일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는 크게 늘고 있지만 노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보호정책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회장은 먼저 지역 노인 상호간의 친목을 바탕으로 노인들의 건강한 여가시설을 개발, 보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새로운 일자리”라며 “선진국의 경우 노인들이 정년퇴직 이후에도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가와 사회 모두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끝으로 “올바른 노인문화가 이웃과 사회로 확산될 때 우리 사회는 상식이 통하는 건전하고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노인문화를 창출하고 확산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신임 김 회장은 20여년간 한국자유총연맹 남원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도덕성회복국민운동남원지부장과 남원시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 전북게이트볼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다.김 회장은 지난 달 28일 열린 선거에서 총 투표자수 2백76명 중 1백70표를 얻어 제11대 회장에 취임했다.

  • 기획
  • 신기철
  • 2001.04.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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