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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복수의 대폭발'경고

한달 만에 정신적 지도자와 정치 지도자를차례로 잃은 하마스는 18일 `복수의 대폭발'을 경고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정부와 대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으며 미국이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내세운 중동평화 로드맵도 폐기된 것과 다름없다고 선언했다.지난달 22일 이스라엘군 헬기의 공습으로 사지마비 상태의 하마스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이 폭사했을때 처럼 아랍 지도자들은 대(對)이스라엘 규탄행렬에 동참했다.아랍연맹의 아므르 무사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범죄 정책이 극에 달했다"며 "아랍권이 자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의 정치,외교적 대응을 강구해야 한다"고촉구했다. 무사 총장은 전날 란티시 암살 소식을 접하고 이스라엘의 행동을 "국가테러"라고 규정했다.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등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과 카이로, 암만, 베이루트,다마스쿠스, 쿠웨이트시티 등지에서는 수천명에서 수십만명의 군중이 이스라엘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과 미국기(旗)를 불태우고,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무능한 아랍 지도자들을 격렬히 비난하는 모습도 야신암살 당시와 다를 게 없었다.란티시가 청년 시절 수학한 아인 샴스 대학과 유서 깊은 아즈하르 대학 등 카이로 시내 수개 대학과 알렉산드리아 대학에서 수 천 명의 학생들이 추도행사와 규탄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지하드(聖戰)을 외쳤고, 알렉산드리아대학에서는 자살폭탄공격에 나설 자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미국은 이스라엘의 란티시 살해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이를 믿는 아랍인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산 알-카티브 노동장관은 샤론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한뒤 란티시가 암살된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샤론 총리의 백악관 방문이 리쿠드당의 암살정책을 고무시켰다며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세정책을 합법화했다고 비판했다.아흐마드 쿠라이아 팔레스타인 총리는 "미 행정부의 부추김과 친이스라엘 편향정책의 결과 이스라엘이 란티시를 살해한 것"이라고 단정했다.하산 아부 리브다 총리 비서실장도 부시 대통령이 샤론총리에게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살해하고, 정착촌을 확장하고, 팔레스타인 영토를 추가 점령하도록" 공개허가해 줬다고 비난했다.레바논의 에밀 라후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란티시 살해가 "미국의 장려로 이스라엘이 저지른 연쇄 국가 테러리즘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레바논의 시아파 급진 정치.무장단체 헤즈볼라도 성명을 내고 미국이 란티시의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헤즈볼라는 "미국 행정부가 텔 아비브(이스라엘) 정부에 정신적, 정치적 보호막을 제공하고 물질적 지원도 해줬다"며 "미국이 이 범죄에 직접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시리아 관영 신문 티슈린은 18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부시가 손을 뻗어준 뒤샤론이 아파치(헬기)로 란티시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바트도 부시 대통령이 샤론 총리에게 보여준 `맹목적 지지'는 국가 테러리즘을 허가해준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역시 관영 신문인 앗-사우라는 부시 행정부의 지지와권유가 없었다면 샤론이 감히 그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국의 연계설을 주장했다.요르단의 친정부계 신문 알-라이도 부시 행정부가 샤론 총리의 정책을 지지해줌으로써 란티시를 표적살해하도록 부추겼다고 분석했다.실제로 부시 대통령은 지난 12일 샤론 총리와 회담 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정착촌 철수 ▲ 요르단강 서안 주요 정착촌 유지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 불허 등샤론 정부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공개 지지했다. 이를 두고 아랍 언론과 지도자들은정치적 위기에 처한 두 지도자의 결속을 재확인 것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샤론 총리는 하마스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과 대(對) 팔레스타인 분리정책을 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란티시 암살후 처음 열린 주례 각의에서 "한편으로는 정치과정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테러조직과 그 지도자들에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랍 지도자들과 언론은 "고삐 풀린" 샤론의 다음 공격 목표에 시리아에서 하마스 해외 지도부를 이끌고있는 칼리드 마슈알 정치국장과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수반까지 포함될 것이라며 아랍권의 단결과 공동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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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0 23:02

[세계는 지금]"金국방위원장 후주석과 정상회담"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19일 중국 지도자들의 거처인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후진타오(胡錦濤)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했다.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이날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전통적인 친선.우호관계를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과 북한경제 개방과 식량과 에너지 지원방안 등 양국공동 관심사와 국제 문제를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후 주석은 특히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지난 13~14일 있었던 방중에서 밝힌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김 위원장의 북핵 해결 방안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북한이 조만간 북핵 문제 돌파를 위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김 위원장이 이를 후 주석에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말했다.중국 제4세대 출범후 처음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또 북한식 개혁.개방 노선과 이를 중국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진흥계획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관측했다.북한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자신들의 개혁.개방의 모델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中關村) 등 첨단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후주석이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 중국새 지도부와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또 20일 장쩌민(江澤民)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원자바오(溫家寶)총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중국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21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선양 혹은 다롄(大連)을방문, 중국의 개혁.개방 현장을 직접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특별 전용 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 국경도시 단둥(丹東)과 선양(瀋陽)을 거쳐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 18호각에 여장을 풀었다.김 위원장의 이번 전격 방중에는 30~40명이 당.정 관리들이 수행했고 이날 평양에서 특별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다는 설이 나돌아 주목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5월 장쩌민 당시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비공식 방문한 데 이어 2001년 1월 중국을 다시 찾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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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0 23:02

한국 여성의원 비율 세계 60위권으로 도약

4월 총선에서 여성의원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의 여성의원 비율도 세계 평균 수준에 근접하게 됐다.한국의 여성의원은 모두 39명으로 전체 의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5%에서 13%로 급상승, 헌정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국제의회연맹(IPU)이 집계하는 국가별 여성의원 순위에서도 30여 계단이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IPU가 발표한 3월31일 현재 순위에서는 총선 결과가 반영되지 않아 전제 182개국 가운데 온두라스, 요르단과 함께 101위에 머물러 있으나 이달말 발표될 최신 집계에서는 60위권 진입이 유력시된다.한국의 여성 의원 비율은 57위인 미국(14.3%)보다 뒤지지만 60위인 몰도바(12.9%)보다 높다. 공동 58위인 아일랜드와 바베이도스, 세인트 키츠 앤드 네비스가 각각 13.3%이고 59위인 아프리카의 감비아는 13.2%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의 여성의원 비율은 10%선을 밑돌아 회교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으나 이번 총선 결과로 일본(94위. 7.1%), 프랑스(12.2%), 이탈리아(11.5%))을 앞서게 된 것은 물론 아시아 평균(14.9%)와 전세계 평균(15.5%)에도 근접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세계 평균을 웃도는 국가들이 54개국이나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셈이다.1위 국가는 아프리카의 르완다로 48.8%이며 그 다음이 스웨덴(45.3%), 덴마크(38.0%), 핀란드(37.5%), 네덜란드(36.7%), 노르웨이(36.4%), 쿠바(36.0%), 스페인(36.0%), 벨기에(35.3%), 코스타리카(35.1%), 오스트리아(33.9%) 순이다.상위권은 전통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독점하고 있었지만 르완다가 내전을 거치면서 여성들에 대한 획기적인 의석 할당제를 실시한 덕분에 지난해 스웨덴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으며 3월에 총선을 치른 스페인이 10위안에 들어온 것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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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19 23:02

이라크-시리아 접경서 치열한 전투..美軍 14명 사상

이라크와 시리아 접경지대에서 17일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미 해병 5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고 미국의 세인트루이스포스트-디스패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14시간 동안 계속된 이번 전투에서 이라크 저항세력 수십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팔루자와 라마디에서 온 약 300명의 저항세력이 이날 이른시각(현지시간) 시리아 접경 도시 후사이바 인근의 미군 전초기지에 주둔중인 미 해병을 공격했다.이들은 미군을 기지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도로변에 폭발물을 터뜨렸으며 이후 박격포 24발을 발사, 미군과 교전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미 해병 5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으며 이라크 전사 20명 이상이 포로로 잡혔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현지로부터 보고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한편 과격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 지지자들은 미군과 저항세력간 휴전 중재협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미군이 성지 나자프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드르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카이스 알-하자알리는 나자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중재자들로부터 미군이 사태 해결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두고 있으며 사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면서 협상 결렬로 인해 미군의 나자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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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19 23:02

이스라엘, 하마스 지도자 란티시 표적살해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 단체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압델 아지즈 란티시(56)가 17일 저녁 이스라엘군의 헬기의 미사일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표적 암살 공격으로 란티시의 아들 모하마드와 경호원 1명도 함께 숨졌다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방송들이 즉각 확인했다.,b>◇표적암살 공격란티시는 이날 아들과 부인 및 경호원들과 일제 쓰바루 승용차를 타고 가자시티 셰이크 라드완 마을 부근 도로를 달리다 이스라엘 헬기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란티시 일행은 피격후 인근 시파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병원 도착 5분만에 숨졌다. 그러나 승용차에 함께 타고있던 부인의 상태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란티시는 지난달 22일 하마스 창설자이며 정신적 지도자였던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이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숨진 뒤 가자지구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 란티시는 야신이 묻힌 곳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지점에서 피격됐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수시간 전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의 에레즈 검문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자폭대원과 이스라엘 국경 수비 경찰관 한명이 각각 숨졌다. 사건 직후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최대 정파 파타운동 산하 무장단체인 알-아크사 순교자여단과 하마스는 각기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 반응이스라엘 정부는 란티시 표적암살 공격이 성공한데 노골적인 기쁨을 드러냈다.우지 란다우 이스라엘 무임소 장관은 TV 방송 회견에서 "야신을 살해했던 것 처럼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기 위해 이같은 공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테러리스트 제거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란티시가 이스라엘에 대한 수많은 테러 공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란티시 암살 작전을 확인했다.이스라엘은 지난해 예루살렘에서 하마스의 자폭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6명이 숨진 뒤 하루만인 6월 10일 헬기로 란티시 표적살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지난달 야신을 표적 살해한뒤 하마스 전체 지도부에 대한 제거를 경고했으며 이후 란티시 등 하마스 지도급 인사들은 잠행에 들었다. 이스라엘 신문 방송들도 란티시 사망 소식을 즉각 보도하고 그 파장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다.◇팔레스타인 반응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의 란티시 암살을 "국가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자치정부 평화협상 수석대표인 사이브 에레카트는 "이스라엘의 범죄와 국가 테러를 가장 강경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팔레스타인 민중이 그 어느때 보다 더 국제사회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그는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또 이스라엘이 야신과 란티시를 살해한데 이어 아라파트 수반도 암살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앞에서 저지른 냉혈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국은 우리 영토 일부를 이스라엘에 주고 난민의 권리를 무시했다"며 미국도 함께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강경정책을 묵인해준게 란티시 암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저명한 여성 정치인인 하난 아쉬라위도 "이스라엘은 파괴와 봉쇄, 암살 정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미국으로부터 허가받았다"고 조지 부시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편향정책을 비판했다.하마스 고위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란티시의 피가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대이스라엘 강경 보복공격을 경고했다. 그는 란티시의 시신이 안치된 시파병원 주변에 모인 지지 군중에게 "팔레스타인인들이 순교로 목숨을 버리는 것은 우리의 운명"이라며 "이스라엘은 후회하게 될 것이며 복수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란티시는 누구 란티시는 야신과 함께 하마스 공동 창설자로 야신 암살 후 시리아에서 활동중인 하마스 정치국장 칼리드 마샬과 함께 조직의 양대 축을 맡아왔다. 소아과의사인 그는 하마스 내에서도 강경파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6월10일에는 가자시티 중심가에서 이스라엘 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팔과 다리, 가슴에 부상을 입었으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란티시는 야신이 암살당한 후 즉각 팔레스타인 내에서 시온주의자와 유대인의 안전은 없다고 경고하는 등 대이스라엘 강경 투쟁을 선언했다. 그는 야신 추모행사에서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게되며 그렇다고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다"면서 "나는 아파치 헬기와 심장마비 가운데 아파치 헬기에 의해 죽는게 더 좋다"고 말했다.란티시 자신은 군사조직과 관련이 없는 하마스 정치인임을 표방해왔으나 이스라엘은 그가 미디어를 이용해 폭력을 조장하고 대이스라엘 공격 최고 결정자 역할을 해왔다며 표적살해 최우선 명단에 올려놓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주 워싱턴 방문에서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가자지구 철수와 보안장벽 건설 등 대팔레스타인 분리정책과 관련한 정치적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아랍권이 부시 대통령의 일방적 이스라엘 지지에 분노와 좌절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란티시가 암살돼 아랍-이스라엘 평화과정 재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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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19 23:02

체니 "북 核보유 가능성 우려"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16일 최근 파키스탄 핵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북한 핵무기 보유 목격설'과 관련, "그런 일 때문에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체니 미 부통령은 이날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6자회담이 빠른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배석한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이 전했다.고 대행은 이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 과정을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한 기간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미국 등 우방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대행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이미 정해진 정부 원칙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체니 미 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기여에 있어 한국내에서 다소간 논쟁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대행은 미대사관 신축 문제와 관련,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한.미 양국이 만족하는 선에서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용산기지 이전협상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양측이 상호노력하기로 했다.체니 부통령은 또 광우병으로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일본에서도 수입재개를 요청했었는데 한국도 조속히 수입을 재개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고 대행은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남다른 만큼 양국 전문가간 협의를 조속히 진행시키자"고 밝혔다.체니 부통령은 고 대행과의 오찬이 끝난 뒤 용산 주한미군 기지에서 방한 성명 을 발표하고 "한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자유수호 지원을 위해 용감한 결정을 한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며 "양국민은 과거에 그랬듯이 옆에 나란히 서서 희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체니 부통령은 이틀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이한했다.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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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17 23:02

체니, 中에 북핵문제 가시적 해결 촉구

체니 미국 부통령은 15일 6자 회담 당사국들이 긴밀히 협력, 외교적 수단과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구현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중국에 북핵문제의 가시적인 해결을 촉구했다.중국을 방문 중인 체니 부통령은 이날 푸단대학교 강연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한 뒤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이 완벽하고 가시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무기를 해체하는데 동의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체니 부통령은 "오늘날 북한은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중 하나"라며 "시간이 우리편이라고만 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체니 부통령은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서도 미국은 중국의 주도아래 이뤄지고 있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이 관리는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성과를 이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성과가 필요하다는 것과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체니 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 기술은 있지만 핵폭탄을 가지지 않은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밖에 없다고 느껴 아시아에서 핵무기 경쟁이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또 현재 북한의 능력과 과거의 행적 등에 비춰볼 때 알-카에다 같은 테러단체에 핵기술을 넘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체니 부통령은 이밖에 최근 고조되고 있는 양안 긴장과 관련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확인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과 대만간 대화를 하는 것이며 미국은 현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어떤 일방적인 행위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과 중국은 반세기전 한국전 당시 한때 서로를 적이나 위협이라고 생각했으나 현재 상황은 변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은 이견보다는 공동이해를 훨씬 많이 공유하고 있으며 양국 국민도 쌍무협력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4.16 23:02

"빈 라덴, 야신 암살 보복 다짐"<알 아라비야>

두바이에 있는 알 아라비야 방송은 15일 자신을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밝힌 남자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자 아흐마드 야신의 암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내용의 녹음테이프를 방송했다.이 방송은 빈 라덴의 사진과 함께 자신을 빈 라덴이라고 밝힌 남자의 육성 메시지를 방송했으나 목소리의 주인공이 빈 라덴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이 남자는 녹음테이프에서 미국의 대 팔레스타인 정책은 "모든 팔레스타인 점령"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신에서 야신에 대한 복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슬람에 대한 침략에 가담하지 않은 유럽국가들에 휴전을 제안하면서 이들 국가가 이슬람 국가에서 병력을 철수시키는 즉시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대부분 유럽국가의 국민들이 이슬람 세계와 화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휴전을 제의한 것이며 또 하나 전쟁상인들이 더는 설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휴전기간은 3개월이며 이후 연장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휴전은 이슬람 국가에 주둔하고 있는 유럽국가의 병력이 모두 철수해야만 성립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러시아인에 대한 살상행위는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을 침공했기 때문이며 유럽국가와 미국에 대한 적대행위 역시 마찬가지 이유에 의한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가 살상을 위한 살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실은 그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4.04.16 23:02

부시 "이라크서 `결정적 힘' 사용 검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라크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결정적인 힘(Decisive Force)'을 사용할 권한을 군에 부여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병력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과 필요시 이라크에 미군병력을 증파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유엔에 대해 연합국의 추가 파병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촉구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가진 16분에 걸친 대(對) 국민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미국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6월 30일 주권을 이양하기로 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이라크에서 확산되고 있는 폭력사태를 언급하면서 "민간인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계속하겠으며, 혼란과 폭력이 번지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이와 관련, "우리 군 지휘관들에게 질서유지와 우리 병사들의 보호에 필요하다면 결정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모든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부시는 또 "이라크 치안유지 및 주권이양 과정에서 인접 중동 국가들의 참여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을 중동지역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이라크 사태를 베트남전에 비유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며 이라크 국민을 돕기 위해 무한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한 연합국의 추가 파병을 확신시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부시는 과도통치위에 의해 수용된 주권이양 계획에 따라 내년 1월 이전에 총선을 실시하고 의회는 영구헌법안을 마련, 내년 10월에 국민투표에 부친 뒤 12월 15일 항구적인 정부가 수립된다는 점을 강조해가며 주권이양 계획의 준수를 거듭 밝혔다.그는 또 "6월 30일 이양 약속을 늦춘다면 많은 이라크인들은 우리의 의도를 의심할 것이며 그들의 기대가 좌절됐다고 느낄 것"이라면서 주권이양 시한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파병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카리나 페렐리가 이끄는 유엔 선거지원단이 내년 1월 총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이와 함께 나토가 폴란드 지휘의 다국적군을 지원하고 있고 26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17개 나라에서 이라크 질서유지를 위해 군사력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콜린 파월 국무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과 폴란드 지휘하의 다국적군을 나토 방위군으로 대체하는 문제와 국경관리를 나토에 맡기는 등 좀더 공식화된 역할을 부여하는 문제 등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부시는 미군과 싸우는 세력이 사담 후세인 정권의 추종자들과 이슬람 반군, 제3국의 테러리스트,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불법적인 시아파 민병대라면서 "이것은 내전이 아니며, 국민 전체의 폭동도 아니다.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비교적 안정돼 있다. 그들은 폭력을 거부하며 독재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격화되고 있는 팔루자 교전상황과 관련, 저항세력은 도시를 이라크 당국에 넘기고 4명의 미국인을 처참히 살해한 자들도 함께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한 뒤 사드르 민병대의 즉각 해산을 촉구했다.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구촌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뜻을 같이 했다고 소개하며 "북한 지도자는 위협이다. 그리고 우리 두 친구(미-일 정상)는 핵무기 개발과 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중"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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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15 23:02

휴전 연장 불구 팔루자서 미군-저항세력 충돌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군과 저항세력간 휴전 연장에도 불구하고 양측 충돌로 이라크인 5명이 숨지는 등 불안한 정세가 계속 되고 있다.팔루자 메디컬센터의 한 관계자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팔루자에 대한 (미군) 해병대의 밤샘 포격으로 5명이 사망했으며 오늘 아침에는 3명의 부상자가 실려왔다"고 주장했다.이날 동이 트기 전 코브라 등 미군 공격용 헬기가 팔루자 북부에서 저항세력 집결지를 향해 로켓와 중화기로 폭격을 가했으며 저항세력은 이에 로켓추진수류탄(RPG)으로 응사, 휴전 상황을 무색케했다.미군은 이와 함께 허큘리스 수송기를 개조한 공격용 항공기 AC-130을 동원, 팔루자의 주거지역에 중화기 공격을 가했다.팔루자에 포진한 미 육군 제5연대, 제1대대 대대장인 브레넌 번 중령은 "그들(저항세력 지칭)은 분명히 휴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미국 뉴스 전문 케이블채널 CNN에 고용된 한 체코인 기자가 취재 도중 수류탄 폭발로 부상했다고 체코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기사에 따르면 토마스 에츨러(41)로 신분이 확인된 이 기자는 미 해병대가 팔루자의 한 학교에 은신중인 수니파 저항세력을 공격하는 과정을 취재하던 도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머리와 등을 다쳤다.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바그다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상에서 미군 트레일러가 저항세력의 RPG 공격을 받았으며 이 트레일러에 인접해 있던 한 민간인 트럭도 불길에 휩싸였다.한편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무차별적 인질 납치가 잇따르는 등 불안한 치안 상황을 우려, 이라크에 체류중인 자국민을 소개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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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15 23:02

"中서 탈북자 1명 사살, 20여명 체포.행불"

탈북자 20여명이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몽골로 탈출을 시도하다 이중 1명이 중국 국경수비대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고 나머지 탈북자들은 체포 또는 행방불명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두리하나선교회는 지난 2일 오전 1시께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북부 국경도시인 만저우리(滿洲里) 부근에서 몽골로 탈출을 시도하던 탈북자 24명 중 김모(31.여)씨 등 17명이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현재 만저우리 국경수비대에 수감 중이라고 13일 주장했다.두리하나측은 또 모두 남성인 나머지 7명 중 1명은 국경수비대가 발사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하고 박모(31.남)씨 등 6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몽골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두리하나측은 국경수비대의 총격으로 남성 1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은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두리하나측은 중국의 소식통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전해왔다며 체포된 탈북자 17명은 여자 9명, 남자 8명으로 이 중에는 임신 6개월의 임산부와 2살짜리 영아, 노약자 등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두리하나는 체포된 탈북자들은 강제북송을 우려해 제3국행을 요구하며 단식 중이고 중국 당국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브로커들에 대한 체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두리하나는 또 만저우리에서는 이 밖에도 지난 1일 탈북자 30명이 체포되는 등 지난 달 21일부터 약 2주 동안 총 9건에 60여명의 탈북자들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두리하나는 지난 달 24일에도 "지린성(吉林)성 투먼(圖們)의 안산(安山) 수용소에 억류 중인 탈북자 100여명이 강제 북송에 반대하며 단식 등 집단적 저항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4월초 18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내몽고에서 체포됐고, 그 과정에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입수한 후 주중대사관을 통해 중국 당국을 접촉, 사실관계를 조속히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며 "그 제보내용이 사실일 경우 체포된 탈북자들을 자유의사에 따라 인도적으로 처리하고 강제북송하지 말 것을 중국 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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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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