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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납치된 일본인 인질 3명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자칭 이라크측 중재인인 메제르 둘라이미가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12일 주장했다.그러나 일본의 한 외교관은 이를 부인했으며 일본 정부도 인질들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혀 인질 조기 석방에 대한 낙관론이 수그러들고 있다. 일본인 인질문제에 대한 이라크측 중재인을 자처한 둘라이미는 "요구사항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둘라이미는 "우리는 24시간 마감시한을 폐기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며칠내로 그들을 석방하는 것을 보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석방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그는 또 납치범들은 교섭창구로 요르단 암만에 있는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미군이 저지른 대학살을 확인하기 위해" 팔루자를 방문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암만의 일본 외교관 중 한명은 협상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전혀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요르단 암만의 일본 대사관은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무장단체에 인질 석방을 호소해온 수니파 성직자 단체도 이 '중재자'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며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또 후쿠다 야스오( 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그들이 안전하다고 판단했지만 지금은 확신할 수가 없다"고 밝혀 인질들이 살아있다던 하루 전과는 달리 일본 정부의 낙관론이 흐려지고 있음을 밝혔다.라디오 프랑스는 이날 이라크 인권운동가로 일본인 인질문제 중재를 자칭하고 있는 둘라이미가 지난 11일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나와 납치범들이 자위대 철수 마감시한을 일본시간 12일 오후 10시로 연장했다고 보도했으나 일본 외교관리들은 이 역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일본 비정부단체(NGO) '월드 피스 나우' 관계자는 납치범들은 인질들을 풀어줄 방법을 찾고 있으나 팔루자에서 진행되는 수니파에 대한 미군의 작전이 장애가 되고 있다며 "그들이 일본인 인질을 풀어줄 것이라는 말은 아직은 유효하다"고 말했다.한편 방일 중인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미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가 전했다.`무자헤딘 전사여단' 이라고 자칭한 이라크 무장단체는 지난 11일 24시간내인 12일 새벽 2시40분(일본시간)까지 이라크에 주둔중인 일본 자위대 550명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했었다.
이라크 팔루자의 수니파 무장세력이 미군에 '최후통첩'을 전달, 일시 휴전으로 진정세를 보이던 팔루자 유혈사태가 다시 긴장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한 수니파 성직자는 12일 종교 지도자 및 저항세력과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9시)까지 미 해병대 소속 저격수들이 팔루자와 인근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현지시각으로 11일 오전 10시 발효된 저항세력과 연합군의 일시 휴전이 12일 저녁까지 연장되면서 팔루자에서는 간헐적으로 총성이 들리기는 해도 유혈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였으나 미군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는 이라크 경찰이 통제력을 회복했으나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과 연합군 사이에 협상 여부를 놓고 설전이 오가는 상황이다.알리 알-야세리 나자프 경찰서장은 "연합군과 알-사드르측 사이의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됐다"면서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라크 경찰이 치안을 맡는 나자프 시내에 연합군은 진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폴란드군 관계자는 나자프의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우리는 알-사드르 민병대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협상설을 일축했다.또 바그다드 남부의 시아파 거주 마을인 힐라에서는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이라크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연합군 및 이라크 경찰을 겨냥한 저항세력의 테러공격도 끊이지 않았다.한편 인접국 요르단 정부는 저항세력에 억류돼 있는 일본인 인질 사태를 외교 경로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최대 종파인 이슬람 시아파 저항세력은 10일 아르비엔야 성일(聖日)을 맞아 3일간의 휴전을 선언했다.과격 시아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마흐디' 민병대는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폴란드 및 불가리아군 병력에 대한 군사행동을 12일 자정(현지시간)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셰이크 함자 알-타이 민병대장은 연합군이 카르발라 시내와 성지, 그리고 시 입구의 민병대 검문소를 침범하지 않는 한 휴전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라크의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는 시아파 성인 이맘 후세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 행사기간 중에 수십만명의 순례자가 모여들어 대규모 시위 사태와 유혈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한편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이라크 팔루자의 수니파 저항세력이 1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양측 중재작업에 참여 중인 이라크 이슬람당 고위 간부 하템 알 후세이니가 11일 밝혔다.알 후세이니는 팔루자 협상에 참석한 후 바그다드로 돌아와 연합군 관리들을 만 난 자리에서 "양측이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부터 12시간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것이 미 해병대 병력의 점진적인 철수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 다. 미국은 팔루자 주변에 해병대 3개 병력을 배치, 진입로 등을 봉쇄하고 있다. 연합군 대변인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밝힐 수는 없으나 이날 오후 이와 관련 해 성명서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저항세력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팔루자 봉쇄를 풀지 않으면 미국인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1일 오전(현지시간)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아랍위성TV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생소한 이름의 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등 외국인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미군이 이라크, 특히 팔루자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들의 목을 베 살해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아라비야 방송이 10일 보도했다.이와관련, 카이로의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3,4일 동안 이라크에서 한국인 등 외국인 30명이 인질로 잡혔다"고 확인했다.이 소식통은 "지난 8일 이라크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풀려난 목사들과 다른 새로운 한국인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한국인 인질이 몇명인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무장단체가 "11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성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바이의 위성 TV 채널 알-아라비야는 `순교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 여단'이라고 자칭하는 무장단체의 비디오 녹화 테이프를 방영했다. 두건 차림에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든 이 단체 대변인은 "우리는 미군과 연합군의 철수를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일본, 불가리아, 이스라엘, 미국, 스페인, 한국인 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그 수는 30명"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이 팔루자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을 경우, 인질들의 목을 벤뒤 팔루자에서 그랬던 것 처럼 사지를 절단해 길거리로 끌고 다니겠다"고 위협했다. 이 대변인은 또 미군 수송 차량행렬을 공격해 미군 4명을 살해했다며 그들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화면에는 사막에서 부패해가는 시신 1구가 비쳐졌다.이 단체는 지난주 팔루자에서 미국 민간인 4명이 살해된뒤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하면서 처음으로 존재를 밝혔으며, 하마스 지도자 야신의 죽음을 보복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주장했다.알-아라비야 방송 화면에는 복면을 한 8명의 무장대원들이 등장했으나 인질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테이프 녹화 시기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알-아라비야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에서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9일 17대 총선 선거비용 수입.지출과 관련, 경남권의 현역의원 K씨 등 11명의 후보측 20명에 대해 금융거래자료제출을 요구해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선관위는 선거가 끝난 뒤 후보자들의 선거비용 회계보고를 받고 나서 선거비용에 대한 실사를 벌여왔으나 선거기간에 선거비용 수입.지출에 대한 금융거래자료제출을 요구, 확인.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선관위가 자료제출을 요구한 후보측 중에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측도 5~6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 후 당선무효 사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이 예상된다.선관위는 "지금까지 불법선거운동과 관련, 11명 후보측의 11건에 대해 금융거래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핵심관련자가 후보인 경우가 4건(현역 의원 2명), 후보 배우자 1건, 정당 당직자 6건 등이며 총 대상자는 20명(업체 1개 포함)"이라고 밝혔다.관련된 후보자측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인천.경기 5명, 경남 4명, 호남 1명, 충청 1명 등이다. 선관위는 "이중 2건은 사직당국에 고발하고 3건(고발 2건과 관련된 수사의뢰 2건 포함)은 수사의뢰했으며 7건에 대해선 계속 조사중이고, 1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처리했다"고 말했다.선관위는 또 자료제출을 통해 확인.조사를 한 내용이 위법으로 드러난 비용에 대해선 후보자의 선거비용으로 산입해 처리할 방침이다.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가 선거법을 위반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을 경우 ▲당선인의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이 기부행위 위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을 경우 ▲당선인의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제한액(선거구 평균 1억7천만원)의 0.5%를 넘게 사용한 혐의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 경우 당선인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이어 선관위는 총선과 관련, 각 당이 시.도당이나 정당선거사무소, 후보자 등에 제공한 자금에 대해서도 내역을 제출해 줄 것을 각 당에 요구, 이를 토대로 후보들의 정치자금 및 선거비용 흐름에 대해 추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선관위는 지난 달 29일 각급 선관위에 내린 17대 총선 선거관리지침에서 돈선거 척결을 강조, 불법정치자금 및 선거비용에 대해선 자료제출요구권, 금융거래자료제출요구권 등 주어진 권한을 활용해 철저히 확인.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제17대 총선 관련 선거사범 가운데 인터넷 공간을 이용한 사이버 선거사범이 전체의 24.8%정도에 해당해 사이버 공간상 불법 선거운동이 갈수록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경찰이 단속한 전체 선거사범 3천949명 가운데 사이버 선거사범은 978명으로 전체 사범의 24.8%를 차지했다.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한 후보 비방이 약 64%, 사전 선거운동이 19% 로 나타났다.인터넷이 본격 보급되기 이전인 2000년 16대 총선과의 비교는 논외로 하고 2002년 6.13 지방선거 당시 사이버 선거사범이 전체의 6~7%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이버 공간상 불법 선거운동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물론 이 수치는 사이버 사범 비율이 45% 정도까지 올라갔던 2002년 대선 때와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긴 하다.이에 대해 경찰은 대통령 선거의 경우 후보가 소수로 압축되는 데 반해 총선은 후보가 1천여명을 넘기며 분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사이버 선거사범은 주로 주요 언론사나 정당의 홈페이지, 대형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찰은 "아직 통계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2일부터 선거운동이 공식화하면서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했던 사범들이 사라지면서 선거사범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까지 전체 선거사범 가운데 133명이 구속됐으며, 선거법 위반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제공 1천400여건, 후보 비방 680여건, 인쇄물 배부 790여건 등으로 집계됐다.
류지복.윤종석 기자 =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맡은 헌법재판소는 9일 3차 공개변론을 열고 국회 소추위원측이 신청한 30명의 증인신문 대상중 최도술.안희정.여택수씨 등 측근 3명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 오는 20일(최도술.안희정)과 23일(여택수.신동인) 각기 공개변론에서 신문키로 했다고 밝혔다.헌재는 또 서울지법에 최도술.문병욱.이광재.안희정.강금원.선봉술씨 재판기록 사본을, 중앙선관위에 2003년 12월30일, 2004년 3월3일 회의록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KBS, MBC, SBS 등 방송사에 대해 2월24일자 방송기자클럽 초청, 대통령 기자회견의 프로그램 진행방식 및 내용에 대해 사실조회를 실시키로 했다.헌재는 그러나 노 대통령 본인에 대한 직접 신문과 측근비리 관련자인 문병욱.이광재.홍성근.김성래씨, 열린우리당 선거대책 문건파문의 보도자인 모 일간지 강모 기자에 대한 증인 신청 및 검찰의 측근비리 관련기록에 대한 문서검증 신청에 대한 채택 여부에 대한 판단을 일단 보류키로 결정했다.헌재가 이번에 증거조사에 나서기로 한 대상은 탄핵사유중 선거법 위반이 핵심쟁점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상당부분 측근비리에 치중돼 있는 것이어서 이 문제가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또 채택여부가 보류된 증인들까지 감안할 경우 증인 신문에만 최소한 두 차례 이상의 변론기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탄핵심판은 이번 달을 훌쩍 넘겨 최종 결론까지는 빨라야 5월중에나 나올 것이란 관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헌재는 경제파탄 사유와 관련, 소추위원측이 주요 경제단체에 거시경제 지표 등을 사실조회하자는 신청을 기각하는 대신 이미 발표된 경제지표 내용을 직접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소추위원측은 노 대통령의 신문신청이 보류된 데 대해 "본인의 생생한 진술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가능하다면 법정이 아니라도 좋으니 제3의 장소에서라도 신문을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대통령 대리인단은 "수사과정 등을 통해 몇 차례씩 조사받은 증인을 다시 부르는 것을 납득하긴 어렵지만 승복하겠다"며 "대통령 신문신청 보류의 경우 소추위원측의 강한 요구를 감안해, (헌재가) 판단을 잠시 미룬 정도로 이해한다"고 말했다.이날 3차 변론은 증인 채택과 일부 의견 진술 등 절차를 거친 뒤 40분만에 종료됐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과 과격 시아파 저항세력간 교전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5일째 포위중인 팔루자에서 9일(이하 현지시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시작됐다고 AFP통신 기자가 밝혔다.탈출행렬속의 주민 대부분은 미군과 수니파 저항세력간 교전을 피해 식량과 의약품등이 든 작은 가방을 들고 뒷골목을 통해 남쪽 인근 나이미야 마을로 향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팔루자 시내 저항세력들은 주민들에게 연합군에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미 해병대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탈출을 허용하고 있다.미군은 이날 헬기와 포 등을 동원, 이라크 중부 도시 쿠트시에 위치한 과격 시아파 지도자 모크타다 알-사드르의 사무실에 대한 폭격및 포격을 개시해 쿠트시를 다시 장악했다.이라크 경찰 파흐드 하산은 미군이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메흐디' 민병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여 9일 오전 2시 쿠트시를 탈환했지만 민병대의 격렬한 저항이 새벽5시까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남부의 아마라시에서는 8일밤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으로 영국의 무인 비행기 1대가 격추됐으며 격추 현장을 확보하기 위해 도착한 영국군 20명도 공격을 받아 이 가운데 1명이 죽고 다른 2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시에서도 8일밤 연합군과 '메흐디' 민병대가 알 압바스 사원 근처에서 4시간 가량 치열한 교전을 벌여 민병대원 3명과 이란 여성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관리들이 밝혔다,메흐디 민병대는 자동소총과 박격표, 로켓추진 류탄(RPG)을 동원,연합군 소속인 폴란드와 불가리아 병사들을 공격했다.이와 함께 남부 디와니야시에서도 스페인 병사들이 순찰중 다리를 건너려다 저항세력의 매복공격을 받아 3명이 부상했다고 스페인 국방부가 9일 발표했다.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부상자중 1명은 큰 부상을 당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남부 도시 사마와에서도 연합군임시행정처(CPA)와 일본 자위대 주둔 기지 부근에서 8일밤 또 다시 폭발음이 들렸다고 일본 방위청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7일에 이어 두번째로 자위대 기지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공격에서 CPA부근에 포탄들이 떨어진 뒤 자동 소총 사격이 잇따랐으며 구급차가 달려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해 사상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군은 이날 시아파 민병대와 치열한 교전을 벌였던 시아파 거주구역인 사드르와 알-카라마, 알-라피다인, 알 나스르등지의 경찰서를 비롯한 공공건물들에서 모두 철수하고 이라크 경찰이 이들 건물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고 AFP통신 기자가 전했다. 미군의 철수이유는 즉각 전해지지 않고 있다.시아파 저항세력은 미군의 공격에 의한 바그다드 함락 1주년을 맞은 9일 현재 쿠트와 나자프, 쿠파 등 3개 도시를 전부, 혹은 부분 점령하고 있다.앞서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인 리카도 산체스 중장은 연합군이 시아파 저항세력이 장악한 도시들을 탈환하고 민병대를 분쇄하기 위해 '단호한 칼(Resolute Sword)'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스라엘이 7일 요르단강 서안 보안장벽 건설작업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농부의 올리브숲을 베어내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 팔레스타인 주민 15명과 이스라엘 경찰 2명이 부상했다. 예루살렘 북서쪽에 위치한 비도우 마을의 올리브 숲 주인 마흐무드 사데는 이스라엘측이 자신의 생계수단이었던 올리브 나무 180그루를 모두 베어냈다고 비난했다.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에 보안장벽 건설을 강행하면서 매일 이같은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철수를 앞두고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범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장벽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장차 독립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측은 보안장벽 공사가 영토 강탈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마찰을 줄이기 위해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을 요르단강 서안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내년에 이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팔레스타인은 이 계획에 대해 가자지구를 내어주고 요르단강 서안 대부분을 영구 점령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그런 조치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규정한 미국 의 '로드맵'에 따라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샤론 총리는 가자지구 철수계획에 대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얻기 위해 1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나빌 샤스 팔레 스타인 외무장관도 샤론 총리의 방미후 자신도 워싱턴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샤스 외무장관은 이어 미국측 관리들도 팔레스타인측 입장을 듣기 전까지는 결정을 유보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8일 이라크 사마와에서 전날밤 발생한 폭발은 일본군을 철수시키려는 테러 기도라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테러리스트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상황을 혼돈으로 빠뜨리려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가능한한 빨리 자위대가 철수하길 바라고 있으며 미.영군을 몰아내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나는 이번 사건을 그들의 협박전술의 일부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겨냥한 이번 사건을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위대의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후쿠다 장관은 "우리는 이라크내 전반적인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상황판단을 통해 적절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자위대가 공격목표가 된 이유는 모르겠다면서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함께 자위대가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라크 남부의 일본 자위대 주둔 기지 근처에서 7일 3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익명의 일본 방위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방위청 대변인은 부상자는 없으며 폭발음이 들린 직후 기지에서 북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박격포 탄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은 자위대를 겨냥한 첫 테러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도 즉각 이번 사건이 실제로 자위대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지난 2월 사마와 외곽에서 두발의 박격포가 발사됐으나 모두 일본군 주둔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일본은 이라크 재건 지원을 위해 사마와에 육상 자위대 약 530명을 파견했다.방위청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벌어지자 이라크 현지 당국이 자위대 주둔 기지 인근 도로를 차단하고 네덜란드 병력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이 대변인은 시아파의 무력 시위로 이라크내 폭력사태가 확산되자 자위대가 이번주초부터 이미 도로및 학교등의 보수작업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요미우리 신문도 이라크내 치안상황이 악화되면서 자위대의 활동이 지난 5일이후 정지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현지에서 한국인 목사 7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됐다.외교통상부는 8일 "요르단 암만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차량 두 대로 이라크로 향하던 한국인 목사 8명이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10시30분께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됐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탈출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사고 직후 임홍재 주 이라크 대사가 이라크 외교부와 미연합군임시행정처(CPA)에 이들의 소재파악과 안전조치, 그리고 석방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외교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무장단체의 성격과 피랍된 목사들의 소재지, 피해유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피랍된 한국인 7명은 한국 기독교 복음단체 총연합회 소속 목사들로 허 영, 임영섭, 홍광천, 조종헌, 이명숙, 김필자, 변경자씨 등이며 탈출한 1명은 인천 성문교회 김상미 목사인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요르단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이라크로 향하다 바그다드 서쪽 250㎞ 지점에서 무장세력에 피랍된 것으로 전해졌다.요르단-이라크간 고속도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횡행하는 곳으로 특히 한국인 7명이 피랍된 지점은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 간에 교전이 치열한 수니삼각지대 라마다 부근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상미 목사는 탈출후 이라크 현지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승용차 두 대에 나눠타고 요르단 암만을 출발해 바그다드로 들어가던 중 바그다드 도착 한 시간 반쯤 전에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말했다.특히 피랍과정에서 무장세력이 여권을 통해 한국인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이라크 추가파병을 앞두고 표적 납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현재 이라크는 정부가 여행제한국가로 분류하고 있으며, 요르단과 이라크의 한국대사관은 목사들의 이라크 입국을 만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서울에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와 바그다드 주 이라크대사관에 임홍재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지휘본부를 긴급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외교통상부는 이라크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이날 이라크 내 한국 민간인에 대해 필수불가결한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이라크 사태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가급적 대피할 것을 권고하도록 주이라크대사관에 긴급 지시했다.
이라크의 시아파 무장세력이 오는 9일 성(聖) 금요일(예수의 수난일)을 기해 연합군의 동시다발적 공격을 준비중이며, 시아파의 저항공격에는 이란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탈리아의 한 신문이 7일 보도했다.시아파 무장세력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1주년이기도 한 9일을 기념해 연합군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을 시도하기로 하고 로켓포와 차량폭탄까지 사용할 것이라고 일간 `코리에르 델라 세라'가 이탈리아 군 정보기관 SISMI를 인용, 보도했다.SISMI는 또 이라크의 외국 민간인들 특히 비정부기구 요원으로 활동중인 민간인들은 무장세력의 납치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신문은 이탈리아 군 정보기관은 특히 연합군 임시행정처(CPA)의 이탈리아 대표인 바버라 콘티니에 대한 위협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란이 시아파 과격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민병대가 주도하는 폭동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신문은 "이란의 비밀요원들과 군사교관들이 특히 북부 모술은 물론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와 케르발라 등 이라크의 몇몇 도시에서 활동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한국 민간인 2명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에 의 해 14시간 동안 억류됐다 풀려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라크내 교민 신변안전에 비상 이 걸렸다.이라크 정정이 악화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민간인이 주이라크대사관에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채 위험지역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외교통상부는 억류 사건발생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보고체계에도 허점을 드러내 교민 안전대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구촌나눔운동본부 한재광(33.사업부장)씨와 현지 무역업자 등 한국 민간인 2 명이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시아파 민병대에 억류된 것은 지난 5일 오후 3시 30 분(현지시간). 이들은 14시간만인 6일 새벽 5시 20분에야 풀려났다.시아파 민병대가 이들을 위험지역에서 보호하기 위해 억류했다고 설명하면서 풀 어줬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려운 측면이 없지 않다.프랑스 AFP통신은 한씨 등이 석방된 지 12시간 정도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 한국시간) '한국인 두명이 시아파 민병대에 의해 납치됐고 민병대는 이탈리아군이 철수해야만 석방하겠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통상부 본부는 AFP보도를 접한 국내 언론사들이 사실확인을 요청한 뒤에야 비로소 사건발생 사실을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외교통상부측은 언론사들에게 처음에는 "주이라크대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보고가 없었으며 현재 사실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가 1시간 뒤 "이미 풀려난 것으로 파악 됐다"고 밝혔다. 한씨 등이 풀려난 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전화를 걸어 억류됐던 사실을 알렸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주이라크대사관은 6일 오전 10시께(한국시간 오후 3시께) 이들의 억류 및 석방 소식을 접했음에도 외신보도가 나오고 외교부 본부에서 문의하기까지 무려 8시간동안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은 한국인 억류사실을 6일 밤 언론보도를 통해 파악했고 밤 11시 40분께 비로소 아중동국으로부터 석방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오무전기 직원 피살 사건 이후 이라크 입국 국민은 주이 라크 대사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라크 입국을 자제해 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해왔다.그러나 아직까지 이라크 체류 교민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재 대사 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국제협력단등 공공기관 직원 14명과 업체 파견 직원 60 명,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27명, 기자단 9명, 선교사 16명, 기타 2명 등 모두 128 명이 체류하고 있다.미국의 이라크 점령 1년을 맞아 그동안 미국에 협조적이었던 시아파까지 반미( 反美) 움직임을 보이며 이라크 정정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언제 또 억류나 피살 사 건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가 이라크 교민 보호나 입국 자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래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실시된 총통 선거 하루 전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권총으로 피습당한 사건은 자작극이 아니고, 또 전문적 암살범의 소행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 사건을 조사해온 대만계 미국인 법의학자 헨리 리가 밝혔다고 대만의 'TVBS' 유선 TV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는 6일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와 입법회 의원 선거 등과 관련된 규정 개정 여부는 중국 중앙 당국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분명한 해석을 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제 10기 전인대는 이날 폐막된 5일간의 8차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홍콩 미니 헌법인 기본법의 부칙 1조 7항과 2조 3항 등 선거관련 2개 조항에 대해 이같은 해석안을 마련, 투표를 통해 가결했다.찬성 155명, 기권 1명의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전인대 해석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행정장관 선출 방법 변경은 필요가 있을 경우 홍콩 입법회 전체 의원 3분의 2와 행정장관 동의를 거쳐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준을 받도록 했다.또 2007년 이후 입법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법안 개정에 대해서도 입법회 3분의 2 이상 찬성과 행정장관 동의를 거쳐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전인대 상무위는 "기본법 45조와 68조, 그리고 홍콩의 현실과 점진적이고 질서있는 과정과 원칙에 입각해" 홍콩 행정장관의 보고서에 대한 가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해석문은 또 전인대 상무위는 2007년 행정 장관 직선과 입법회 의원 선거를 위한 기본법 관련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 장관의 보고서가 제출될 수는 있으나 최종적으로 개정될 수도 있고 개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개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전인대 상무위 결정이 내려지면 2007년 행정장관 선출과 제 3기 입법회 구성은 현행 제도와 절차에 따라 이뤄 질수도 있다고 해석문은 덧붙였다.이에대해 창힌치(曾憲梓) 전인대 상무위원회 홍콩 대표는 "따라서 2007년 이후 행정장관 직선제로 선거법을 개정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현행 체제를 유지할 수도 있도록 한 아주 온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홍콩 민주계 인사들과 재야단체들은 홍콩 주민들은 이제 주권을 강탈당했다고 반발하고 앞으로 홍콩 주민들과 중국 정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홍콩 재야단체와 민주파 의원들은 홍콩섬 센트럴(中環) 톈싱(天星)부두 앞에서 중국의 기본법 해석에 반대하는 연좌농성을 벌이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챠오샤오양(喬曉陽) 전인대 상무위 부비서장은 이날 오후5시10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기본법 부칙 2개 조항에 대한 해석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라크 주민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와 미군 주도 연합군간의 유혈충돌 사태가 6일에도 계속되며 이라크 사태가 전후 1년만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특히 미국이 이날 자국 민간인 살해 및 사체훼손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과격 수니파가 장악중인 팔루자에 대한 대대적 반격 공세에도 나섬으로써 이라크 전역에서 연합군과 이라크 시아파 및 수니파간 유혈충돌이 벌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희생자도 속출, 지난 3일 과격 시아파와 연합군간 유혈 충돌이 첫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최소한 이라크인 87명이 숨지고 374명이 부상했으며, 20명에 가까운 연합군이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미군은 이날 반미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며 헬기와 탱크를 동원한 치열한 교전 끝에 과격 시아파가 장악중인 바그다드 외곽 사드르 시내 3개 경찰서를 탈환했다. 사드르시 병원 책임자는 미군과 과격 시아파과의 유혈충돌로 지난 48시간 이내에 최소한 39명의 이라크인이 피살되고 126명이 부상했다면서 "지난 3일 28명, 4일 11명의 시체가 병원에 들어왔다"고 말했다.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도 이날 이탈리아군과 사드르 추종세력간 충돌이 발생, 이라크인 15명이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충돌은 연합군이 사드르 추종세력이 점령한 교량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도중 일어났다.이밖에 이라크 남부 아마라 지역에서는 영국군과 시아파간 유혈충돌로 지난 48시간 이내에 12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했다고 아마라 보건 책임자가 전했다.그러나 바스라에서는 연합군과 시아파간 합의가 이뤄져 더 이상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청사를 장악중이던 사드르 민병대 메흐디군도 자진 해산했다.미군은 수니파가 장악중인 팔루자에 대해서도 5일 밤부터 헬기 및 포격을 동원한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다. 목격자들은 이번 교전으로 최소한 2명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미군은 6일 "알-안바라주에서 안정화 작전을 수행중이던 4명의 미 해병대원이 전날 적들에 의해 피살됐다"고 밝혔다. 알-안바라주는 수니파가 장악하고 있는 팔루자가 포함된 곳이다.팔루자는 현재 미군에 의해 사실상 완전 봉쇄돼 있고,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가 실시되고 있으며, 학교, 상점 등도 문을 닫고 있다.한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5-6일 저항세력의 잇단 공격에 의해 1기갑사단 소속 미군 병사 3명이 각각 숨졌다.미군은 이에 앞서 5일 이번 유혈충돌 사태의 발단이 된 과격 시아파 지도자 알-사드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이어 그가 머물고 있는 중부 쿠파 지역에 진입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유럽 단거리 노선의 이코노미 승객에 대한 알코올 음료 제공을 중지했다고 독일잡지 포쿠스 최신호가 5일 보도했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4일 1994년 내전 당시 100만명에 이르는 대량학살을 세계 열강들이 의도적으로 막지 않았다고 비난했다.카가메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르완다 학살 10주년 기념 국제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우리는 대량학살이 어디서 일어나든 국제사회의 태만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나는 학살을 사실상 (국제사회의) 의도된, 편의적인 책임의 외면이라고 간주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대량학살이 발생할 때 국제사회는 (이를 막아야 할)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떻게 100만 르완다의 생명이 그렇게 하찮게 취급될 수 있었느냐"고 반문했다.유엔 추산으로도 80만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된 르완다 대량학살을 외면한 국제사회에 책임을 묻고 생존자들을 기리기 위해 3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학살 발생 10년 만에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회의 참가자들은 이날 이른 아침 내전 당시 1만5천명이 몰살당한 키갈리 남쪽 니야마타와 느타라마 교회 등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르완다의 대량학살은 1994년 4월 6일 당시 후투 족 출신의 주베날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키갈리 공항에 착륙하던 중 로켓공격으로 추락, 대통령이 숨지면서 촉발됐다.이 사건에 투치족이 개입된 것으로 의심한 후투족 정권이 투치족에 보복을 가하면서 후투족 중심의 정부군과 투치족 출신의 반군간간의 내전으로 비화됐으며 그해 7월에야 키갈리를 장악한 카가메에 의해 대량학살이 중단됐다.
4일 이라크 곳곳에서 연합군과 시아파 과격단체 사이에 유혈충돌이 발생하면서 양측에서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치안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날 바그다드 인근 사드르시에서 미군과 이라크 시아파 과격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충돌해 미군 7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충돌은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알-사드르의 추종세력 5천여명이 시위 도중 스페인 주도의 연합군과 충돌, 이라크인 2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지 3시간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유혈사태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우려된다.미군은 이날 사드르시 충돌사태는 시아파 무장세력이 일부 경찰서와 정부 건물들을 장악하고 소총과 로켓 발사 수류탄으로 미군을 공격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미군은 성명서에서 "연합군과 이라크 보안군이 이들의 시도를 저지했으며 미군 7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하는 희생 끝에 바그다드의 보안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충돌에서 사드르의 무장세력은 3개 경찰서를 장악하고 미군 험비 차량 두 대를 불태우는 등 격렬히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라크인 10명도 부상했다.사드르시는 바그다드 동쪽 교외에 위치한 도시로 주민 대부분이 시아파이며 과격파 지도자 알-사드르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미군은 또 이날 안바르주에서 발생한 별도의 교전으로 해병대 병사 2명이 숨졌다고 밝혀 이라크전에서 숨진 미군이 최소 61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이라크 남동부 아마라에서는 영국군과 알-사드르의 무장세력 사이에 소총과 대(對) 전차 로켓을 동원한 치열한 공방전이 벌여져 이라크 주민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도 이라크 주민들이 일-사드르의 최측근인 무스타파 알-야쿠비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연합군 기지를 소총과 로켓 발사 수류탄으로 공격해 포르투갈 병사 3명과 이탈리아 병사 1명이 부상했다. 연합군과 시아파간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시아파의 정신적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는 이날 시아파 신자들에게 냉정을 되찾고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벌어진 대규모 충돌에서 스페인군 산하에 배치된 엘살바도르군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하자 엘살바도르에서는 이들의 철수 여부를 놓고 정부와 야당 및 사회단체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프란시스코 플로레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시아파 무장세력의 공격에 대해 '부당하고 불합리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라크 재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야당과 사회단체들은 엘살바도르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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