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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 부근 해상에서 11일 밤(현지시간) 카이로아메리칸컬리지(CAC) 학생들을 태운 선박에 불이 난 뒤 폭발해 1명이 숨지고 한국인 학생 2명이 실종됐다고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이 12일 밝혔다. 실종된 학생들은 한국 대사관 김희택 참사관 아들 재성(15)군과 KOTRA 황필구 부관장 아들 재민(15)군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CAC에 재학중이며 인솔 교사와 미국인 동료 학생등 9명과 함께 학교 해상 탐사활동 프로그램에 참가중이었다. 학생들은 지난 주부터 1주일 일정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왔으며 이틀 후 귀가할 예정이었다. 대사관측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께 학생들을 태운 선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난 뒤 폭발했다. 사고 당시 갑판위에 있던 학생 8명은 구명동의를 입고 탈출해 모두 구조됐다. 그러나 갑판 아래 층에 있던 김 군등과 인솔 교사는 실종됐으며 실종된 교사는 12일 새벽 불에 타 숨진채 구조대에 발견돼 인양됐다. 한국 대사관은 오윤경 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갔으며 이집트 정부에 조속히 실종 학생 수색작업에 나서 주도록 요청했다. 미국계 학교인 CAC는 주로 카이로 거주 외국인과 이집트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며 한국인 학생 수는 초.중.고교 과정에 걸쳐 모두 63명에 이른다.
이스라엘군이 11일 가자지구내 가자시티 동부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 9명을 사살했다고 팔레스타인 병원 소식통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3시께(현지시간) 탱크를 몰고 들어와 팔레스타인 보안초소를 향해 사격을 가하면서 양측간 교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죽고 30명이 다쳤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2명의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원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로켓 공격을 한 무장세력을 검거하는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응사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의 이날 공격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군 초소에 포탄 공격을 가한 데 이어 단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10대의 탱크와 3대의 장갑 불도저를 동원,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접경에 있는 라파 난민캠프에 진입해 팔레스타인인들이 무기 밀매에 활용해 온 터널을 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도 교전이 벌어졌다. 지난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인들의 인티파다(무장봉기)가 시작된 이래 모두 3천700여명이 숨졌고 이중 2천800여명은 팔레스타인인, 이스라엘인은 875명이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정보 책임자인 아하론 제에비-파르카슈 소장은 의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 철수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번 정착촌 철수 계획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테러리즘의 승리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는 11일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일본인 납치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심의관과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정부대표단 5명을 평양에 파견했다. 다나카 심의관 등은 이날 오후 6시께 평양에 도착,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대표단은 북한측과 접촉에서 ▲납치문제 논의를 위한 양자회담 개최 ▲북한에 남아있는 납치피해자 가족 8명의 조기 귀국 ▲일본에 귀국해 있는 납치피해자 5명 이외의 납치피해자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표단은 북한이 납치피해자의 가족들을 돌려보내 주지 않으면, 양국간 국교정상화는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을 앞두고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북-일간 사전접촉을 요구해 왔다. 다나카 심의관은 일본 정부내의 대표적인 대북 유화파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그의 이번 방북이 납치피해자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안에 중국-대만 왕래절차를 간소화하는 5개 항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중국신문(中國新聞)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공안부 출입국관리국의 한위성(韓玉生)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안(兩岸) 왕래자 수가 2000년 이후 크게 늘어 2002년의 경우 대만 방문 중국인이 13만9천명에 중국 방문 대만인이 366만명이라고 왕래절차 간소화 배경을 설명했다. 각계를 상대로 한 의견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5개 항의 간소화 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 거주자의 대만 왕래 수속 간소화 ▲푸젠(福建)성 공안청에 대만인 상대 5년 유효기간의 중국 왕래 통행증 발급권 부여 ▲장기 체류자와 상시 방문자 적용범위 확대 ▲대만인에 대한 체류수속 간소화 ▲중국 방문이 잦은 대만인에 대한 편의 제공
10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인근지역에 추락한 이란 키시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생존자 2명이 구조됐다고 샤르자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승객 40명 가운데 38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과 어른 1명이 생존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사고기가 이륙직후 추락한 것이 아니라 국제공항에 접근 도중 추락했다고 정정했다. 이 방송은 앞서 사고기에는 수가 확인되지 않은 승무원과 어린이 1명을 포함 5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사고현장에 구조팀이 도착,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일부 희생자의 시신과 불타고 있는 사고기의 모습을 방영했다. 이와 관련, 이란 국영 이란항공의 한 관계자는 60명을 태울 수 있는 키시항공 소속 포커 50 여객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르자 국영방송은 사고기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지역에 추락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 경찰은 사고기가 샤르자 국제공항에 접근 도중 추락했다면서 사고기에 35명 정도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바그다드 남부 이스칸다리야의 한 경찰서 근처에서 10일 아침 강력한 차량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45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한 50명이라고 보도했다. 경찰 간부인 후세인 사니는 바그다드 남쪽 45㎞ 떨어진 이스칸다리야의 한 경찰서에 이날 아침 민간인 수백명이 경찰 지원 신청서를 접수시키기 위해 모여 든 상황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사상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현장의 AFP통신 사진기자는 폭발로 인해 약 25m 크기의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으며 1층짜리 경찰서 건물 전면이 부서지고 차량 15대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가 9일 광우병 감염우려가 높은 캐나다산 소에 대한 추적조사를 끝내기도 전에 조사 종결을 선언, '부실조사'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핵심은 미국 최초의 광우병 사례로 기록된 감염소와 출산농장 및 출생시기가 같은 캐나다 앨버타산 소 80마리 가운데 52마리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둘러 조사를 종결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소들은 감염소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농장에서 태어나 같은 사료를 먹었기 때문에 광우병 감염 우려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론 드헤이븐 농무부 수석 수의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7주에 걸친 추적조사를 통해 도살 처분한 255마리의 앨버타산 소는 테스트 결과 모두 광우병 음성반응이 나왔다면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소 가운데 일부는 이미 도살됐을 가능성이 높다"밝혔다. 농무부는 이날 발표로써 지난해 12월 23일 워싱턴주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전세계 축산시장에 파장을 몰고 온 광우병 파동의 종결을 선언한 셈이며, 부시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한국, 일본 등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사라진 소들의 소재와 다른 소에 전염시켰을 가능성, 감염된 채로 도살된 소를 사람이 섭취했을 개연성 등에 대한 우려를 전혀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10일 지적했다. 사토 타다시 주미 일본대사관 농무관은 "이번 조사는 완결되지 않았고 실패로 끝났다"며 쇠고기 수입규제를 풀게 하려고 서둘러 조사를 종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도 당국의 조사종결 결정이 이번 광우병 사례에 대한 마무리를 의미하는 것이 될 수 없다며 어떤 사료가 그 소를 감염시켰는지, 나아가 미국에서 사육되는 9천500만마리의 소가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지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P는 농무부에 의해 구성된 국제조사위원회가 다른 광우병 사례의 재발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조사위는 지난주 "미국에서 더 많은 광우병 사례가 발견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농무부에 제출한 바 있다.
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지난 7일 미시간과 워싱턴주 코커스(후보지명 당원대회)에 이어 8일 실시된 메인주 코커스에서도 연승을 거뒀다. 케리 의원은 7-8일 주말 대회전에서 3승을 거둠으로써 지난 1월 19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처음 승리한 뒤 지금까지 12개 주 예선에서 모두 10승을 기록하며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부상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텃밭으로 간주되는 동북부 북단 메인주 예선 중간 개표 결과 유효 투표의 4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함으로써 사실상 승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케리 의원의 뒤를 이어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26%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데니스 쿠치니치(오하이오) 하원의원이 13%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관은 각각 9%와 4%의 지지로 4-5위로 밀려났다. 미국 민주당은 24명의 대의원이 걸린 메인주 선거에 이어 ▲10일=테네시, 버지니아(151명) ▲14일=수도 워싱턴, 네바다(40명) ▲17일=위스콘신(72명) ▲24일=하와이, 아이다호, 유타주(61명)의 순서로 예선을 실시한다. 케리 의원은 7-8일 주말 대회전에서 연승을 거둠에 따라 앞으로 남은 2월 예선전을 통한 '대세 굳히기'에 박차를 가해 3월 2일 1천151명의 대의원의 걸려있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결전' 이전에 대세를 판가름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에드워즈 의원은 오는 10일 테네시, 버지니아주에서 2위를 차지해 향후 대선가도에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며 클라크 전 사령관은 자신의 고향인 아칸소주에 인접한 테네시주에서 반드시 승리해 재기한다는 복안이다. 딘 전 주지사는 오는 17일의 위스콘신주 예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경선 중도 포기까지도 검토한다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위스콘신주 선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회가 9일 정부의 이라크파병 동의안을 국방위 통과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 상정시키지 못함으로써 오는 4월 말 파병을 목표로 추진해온 이라크파병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서희.제마부대를 포함한 3천600여명을 파병키로 한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에 대비해 이달 중순 현지협조단 파견에 이어 오는 3월 초 파병부대 창설, 3월 말 선발대, 4월 말 본대 파병 일정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국회가 이날 파병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에 실패함에 따라 그 동안 국방부가 추진해온 이라크 추가파병 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대창설 이후 파병장병들에 대한 교육훈련에 7∼8주가 소요되는 점에 비춰 오는 3월 말부터 예정된 선발및 본대의 파병일정을 지키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의 파병동의안 처리 지연 등으로 인해 한국군의 파견시기를 4월 말로 합의한 미국과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작년 9월 이후 수 차례에 걸친 협의에서 미국이 부대교대를 이유로 2월 파병을 제의해 온 데 대해 동의안의 국회 심의 및 파병준비 소요기간을 내세워 파병시기를 4월 말로 조정했다. 게다가 파병동의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군의 파병을 기대하고 있는 이라크인들에게도 심한 좌절감을 심어줄 것으로 군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주지사 및 부족장들은 그 동안 "이라크 재건과 평화를 위해 파병되는 한국군을 친구로 생각할 것이다. 어려운 시점에 이뤄질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한다"며 한국군 파병을 환영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파병이 마냥 늦어질 경우 전쟁 종료 후 치안불안 등으로 생명의 위협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라크인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파병안이 조만간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독일과 프랑스, 일본은 최근 베를린에서 3자 회담을 갖고 이라크 재건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9일 보도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워싱턴 방문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이 같은 3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슈피겔에 따르면 3국 합의에 따라 독일은 내년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지에서 2천명의 이라크 경찰을 훈련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달 중 일단의 전문가가 UAE 수도 아부다비로 향하게 된다. 또 독일과 프랑스, 일본은 이라크의 수도 및 에너지공급시스템을 복구, 개선키로 했으며 프랑스는 이라크에 고등 교육기관과 도서관, 문서보관소를 재건키로 합의했다. 일본은 구상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실현하는데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제조했을 것이라는 새로운 논리를 내세우는 등 종전의 개전 명분을 수정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포스트는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최근 이라크 지역에서 개전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될 것 같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이 나오자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 개발능력에 대한 발언 수위를 크게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의 이같은 입장선회는 이라크 전쟁 발발 이전의 정보 오류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가 구성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방영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 출연, "후세인은 위험한 인물로 최소한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 이라크 전쟁으로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이 사전 봉쇄됐음을 내비쳤다. 체니 부통령도 지난 7일 시카고 교외에서 열린 한 공화당 모임에 참석, 거의 비슷한 논조의 발언을 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체니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할 의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체니 부통령은 특히 한 발짝 더 나아가 "후세인은 그 이상의 위험이 내재된 인물로, 과거 자신의 적들은 물론 자신의 국민들을 상대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한 전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기 전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는 등 미국에 긴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개전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에 이어 일본과 싱가포르도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7일부터 전면적으로 일시 중단했다.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날 밤부터 즉시 시행되는 이번 조치가 "예방조치"라고 밝히고 외교 채널을 통해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태국, 중국, 브라질에 이어 4번째의 대일(對日) 닭 수출국으로 일본은 2002 회계연도에 미국으로부터 전체 닭 수입량중 10%인 50만t의 닭을 수입했다.태국과 중국산 수입 중단에 이어 미국산 닭까지 수입 중단될 경우 전체 내수 소비량의 20%, 수입물량의 68%가 반입중단된다. 싱가포르 농.축산청(AVA)도 이날 성명을 발표, "이 질병이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AVA는 미국으로부터 모든 살아있는 새 종류, 병아리, 냉동 가금류와 가공품의 수입을 일시 중단하며 이 조치는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미국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 나라 전체 소비량의 8.9%인 약 1만7천500t(1천930만 미 달러)의 냉동 닭을 수출, 3위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싱가포르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이미 태국으로부터 가금류 수입을 중단했다.마이클 스커스 델라웨어주 농무장관은 이날 앞서 조류독감으로 인해 주내 한 농장의 닭 1만2천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히고 "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아시아에서 인간에게 감염된 것과는 다른 종류로, 사람의 건강에는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6일 오전 발생한 지하철 폭탄 테러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었다고 알렉산드르 체칼린 내무차관이 발표했다. 체칼린 차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병원에서 치료중인 남자 2명이 추가로 숨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22명에 달하는 것으로집계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내무부 관계자는 "폭발물이 터진 지하철 객차 주변에 아직 많은 시신 조각들이 널려 있어 시체 확인 작업이 끝나면 사망자는 50여명 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지하철 폭탄 테러로 인한 희생자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사법 당국은이번 사건 용의자로 북카프카스인으로 보이는 30대 남자와 여성 2명 등 3명을 좇고있다고 밝혔다. 자살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남자는 수염을 기르지 않은 외모에 가죽 모자를 쓴 차림이었으며, 폭발이 있기 직전 아프토자보드스카야 전철역에서 근무중인 한 직원에게 달려들어 외설스런 말과 함께 "축하행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이 전동차 안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한 여성 1명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테러 발생 직후 TV와 가진 회견에서 "러시아는 결코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테러리스트들 스스로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집권 사회민주당 당수직 사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6일 독일 공영 ZDF방송이 보도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며, 이 자리에서 사민당 당수직을 프란츠 뮌터페링 원내총무에게 물려주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ZDF는 밝혔다. 슈뢰더 총리가 사민당수 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은 최근 당내 좌파 뿐아니라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세력들도 정부와 당의 실정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당지도부와 내각 개편을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적녹연정이 국가 개혁안인 `아겐다 2010'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사회적 약자에만 짐을 지우는 등 잘못된 방식으로 추진해 전통적인 사민당 지지층이 이탈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특히 올해 지방의회와 유럽의회 등 각종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자 사민당은 큰 위기를 느끼고 있어 슈뢰더 총리가 국면전환의 1차 조치로 일단 당수직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사민당 주지부 대표들은 최근 슈뢰더 총리의 당수직 사임 뿐아니라 올라숄츠 사무총장 등 핵심 지도부 경질을 요구해왔다. . 또 한스 아이헬 재무, 오토 수리리 내무, 에델가르트 불만 교육, 울라 슈미트 보건사회, 만프레드 슈톨페 건설.교통 장관 등은 반드시 교체하고 개혁 정책을 일부 수정해야 당 지지도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슈뢰더 총리와 당권파는 이달 함부르크 총선이 끝나고 난 뒤에야 본격적인 당정 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는 분석했다.
조류독감 사망자수가 12명으로 늘어난 베트남은 5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모든 정보를 숨기지 않고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농촌개발부의 부이 쾅 앙 수의국장 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외교부에서 외신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베트남 정부는 조류독감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적으로 5만명 이상의 인력이 조류독감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살(殺)처분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감염지역 양계장과 산란장에 대한 폐쇄조치와 전국적인 가금류 유통 금지조치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앙 국장은 또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1천400여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으며, 다른 가축으로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2월말부터 1개월 넘게 계속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경제적 손실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인데다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피해액 추산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류독감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여러 국제기구들과 일본과 미국 등 외국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앙 국장은 이와 함께 작년 7월 빈푹성에서 발생한 닭 집단폐사의 경우 조류독감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와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살처분에 투입된 작업인력이 인간 대(對)인간 감염 가능성을 경고한 WHO측의 권고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치민시의 열대병원측은 지난달 26일 입원해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에 양성반응을 보였던 남부 속짱성 출신 16세 소녀환자가 3일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조류독감 사망자수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압둘라 바드와니 말레이시아 총리의 아들이 소유한 기업이 리비아에 핵 부품을 공급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파키스탄 핵개발의 주역 압둘 카디르 칸 박사 등으로 구성된 국제 핵무기 암거래 조직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부각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소재 스코미 정밀엔지니어링사(社)가 제작한 고급 핵 부품들이 2002년 12월부터 2003년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한 업체로 운송됐다고 이 업체와 서방 및 말레이시아 조사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부품들은 무기급 우라늄 제조용 원심분리기에 사용되는 "매우 고급이며 첨단기술을 요하는" 제품이라고 서방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스코미 정밀엔지니어링은 석유 및 가스 재벌 스코미 그룹 계열로, 이 그룹의 최대주주는 바드와니 총리의 아들인 카말루딘 압둘라(35)다. 그러나 그는 주주일 뿐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정통한 말레이시아 소식통이 밝혔다. 스코미 정밀엔지니어링은 성명을 통해 발주업체였던 두바이의 걸프 테크니컬 인더스트리스로부터 이들 부품의 최종행선지가 어딘지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서방과 말레이시아 조사관들은 이 부품들을 칸 박사가 주문했다면서 그가 지난 수년간 때로는 가명까지 사용해가면서 말레이시아를 수차례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칸 박사는 4일 핵기밀 거래에 책임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키르쿠크에서 이슬람 명절인 희생제(이드 알 아드하) 기간에 각종 유혈사고가 잇따랐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 2일 키르쿠크 주둔 미군 캠프에는 카튜샤 로켓 2발이 떨어져 미군이 즉각 반격에 나섰으며 미군의 대응 사격으로 이라크인 1명이 숨졌다고 투르한 유세프 키르쿠크시 경찰청장이 말했다. 미군은 이날 오후 9시께 키르쿠크 주둔 미군 캠프에 로켓 공격이 가해지자 즉각 반격에 나섰으며 자동차를 타고 공격이 가해진 곳으로 추정되는 키르쿠크 주정부 청사 뒤편 아동병원 부근을 지나던 한 현지인이 미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유세프 청장은 설명했다. 이날 로켓공격이 가해졌을 당시 미군 캠프에는 한국군 조사단이 머물고 있었으며 키르쿠크를 방문한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 일행도 공격 약 3시간 전인 오후 6시5분께 주정부 청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캠프로 향했으나 피격 당시 캠프에 머물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9시 55분께에는 이라크 경찰 3명이 키르쿠크 인근 도미스 검문소에서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아 경찰관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다음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2명은 티크리트에서 온 사람들이었다고 현지 경찰 간부 안와르 카데르는 말했다. 앞서 1일에는 시내 오루바 지역을 지나던 경찰 순찰차에 수류탄 공격이 가해져 경찰관 4명이 부상했다. 한편 미군들은 지난 3-4일 하위자지역에 대한 저항세력 수색작전을 벌여 미군들에게 사제폭발물 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인 용의자 13명을 체포했다고 하위자지역의 한 경찰 간부가 밝혔다. 체포된 이라크인들은 지난 달 31일 도로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붙잡힌 사람들 중에는 사담 후세인 체제 하에서 군정보기관 고위 간부를 지낸 나지한 압달라 야시가 포함돼 있다고 이 간부는 덧붙였다. 키르쿠크 경찰은 희생제 기간에 미군 행렬과 경찰 초소, 이슬람 사원 등을 공격하겠다는 경고가 입수돼 키르쿠크 내 15개 경찰서에 5천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한 바 있다.
재일동포 영화감독 최양일(崔洋一.54)씨가 오는 10일 제58회 마이니치(每日) 영화 콩쿠르 감독상을 수상한다. 최 감독은 동명 원작만화 `형무소의 안'을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남자 형무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섬세하게 앵글에 담았다. 리얼한 인물묘사가 뛰어났다는 평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야마사키 쓰토무 등 일본의 유명 배우가 출연한 이 영화는 지난 2002년 12월 개봉됐으나,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편이었다. 최 감독은 지난 1993년에도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에서 `달은 어디서 뜨는가'라는 작품으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당시 이 작품은 대상인 작품상을 차지했다. 마이니치 신문측은 "마이니치 콩쿠르 영화상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상으로, 일본 영화의 부흥을 목적으로 매년 우수 작품과 감독에 대해 시상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평화위) 대변인은 4일 담화를 통해 금강산관광사업의 부진상태와 관련, 관광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태 평화위 대변인은 담화에서 "애국애족의 숭고한 이념과 통일의지로 개척되고 모든 사람의 관심과 지지 속에 활기를 띠던 금강산관광은 지금 그 전도를 예측할 수 없는 부진한 상태에 있다"며 "만일 지금과 같이 금강산관광이 부진상태를 답습한다면 우리로서는 다른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리비아,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국제 핵무기 암시장을 통해 핵무기 기술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러조직들도 같은 방법으로 핵무기 부품이나 설계도를 입수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4일 밝혔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는 핵 기술 입수에 대한 관심을 명백히 보여줬다. 지난 2001년 말에는 파키스탄 핵과학자 2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만난 후 비밀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뒤늦게 무혐의로 풀려났었다. 또 핵무기 프로그램을 통제하는 파키스탄 군에도 탈레반과 빈 라덴에 우호적인 인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키스탄평화연합' 소속 핵물리학자 A.H. 나야르 박사는 AP통신에 "각종 제재와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암 시장을 통해 관련 기술이 유럽에서 파키스탄으로 이전됐다면, 그같은 암시장을 통해 테러조직들이 (파키스탄) 실험실의 물질을 입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야르 박사는 "가능성은 존재하며 (이에 대해) 면밀히 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샤우카트 술탄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3일 파키스탄 핵 기술이 테러조직에 넘어갔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파키스탄 정부도 핵기술 유출과 정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핵프로그램의 아버지로 알려진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한 친구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비롯한 파키스탄 군 최고지도부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핵 과학자에게 폭넓은 자유가 허용됐으며 그들은 고위 정부관리들도 모르는 비밀장소에서 일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비밀주의는 핵과학자들이 관련 기술이나 장비를 돈을 받고 혹은 사상적 유대감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에게 넘겼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커지게 만든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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