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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순회공연 도중 한국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이하 서울팝스)의 지휘자 하성호씨가 교체된다. 이 공연을 주최하고 거액을 지원한 한국관광공사 최재근 부사장은 "지금와서 공연을 중단하기에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공연은 계속할 생각"이지만 "물의를 일으킨 지휘자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서울팝스의) 부지휘자로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부사장은 "올레그 부지휘자가 미국 비자가 없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공연은 하씨가 지휘하고 이후에는 올레그가 맡을 것"이라며 "공연의 진행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결정은 공연에 역시 거액의 돈을 지원한 문화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려졌다고 최부사장은 말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 부장검사)는 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이대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논고를 통해 "피고인은 국가보안법이 적용돼 기소된 최고위급 인사"라며 "사안이 중할 뿐더러 사과나 반성 등 개전의 정도 없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A4 인쇄용지 7장짜리 최후진술서를 통해 "오늘의 세계는 문화를 존중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데도 우리의 공안검찰은 반문화적인 작태를 자행, 국익을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국가보안법은 분단국가가 통일된 민족국가로 나가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17세기 중반의 법 이해수준에도 못미치는 법 아닌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가 난 땅을 난생 처음 밟았다가 기대가 실망으로 뒤바뀌어 엄청난 충격을 경험했던 제 자식들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 나라가 깨어있고 건강해서 사랑할 만하다는 확신을 불러일으키도록, 40년 학자생활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그런 재판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송 교수 변호인도 "검찰의 법적용이 수십년 전과 하나도 다를 바 없어 마치 지금 우리가 70년대 법정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도대체 우리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또 "송 교수가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인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과연 지도적 임무를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느냐가 더 관건"이라며 "저술활동과 학술대회 추진한 행위를 지도적 임무라고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지난 73년 자진입북해 노동당에 가입한 후 91년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됐으며 그동안 주체사상을 전파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북한을 위해 지도적 임무를 수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송 교수 변호인단이 `간부 기타 지도적 임무에 종사한 자를 사형.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에 처하도록 한 국가보안법 3조1항2호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며 낸 위헌법률 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일본 닛산자동차가 르노삼성에 대한 신기술 이전을 중단키로 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르노그룹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9일 르노삼성차를 통해 "르노삼성차가 생산하고 있는 SM5, SM3와 부산공장은 현재 닛산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멤버인 르노삼성이 향후 추진하는 상품 기획에서도 닛산과의 협력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지난 7일 "르노삼성은 닛산에서 승용차 모델을 제공받아 중.소형 승용차를 생산해 왔으나 닛산은 2005년 생산을 시작하는 신형 모델을 끝으로 기술제공을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비롯, 르노삼성차의 신차 및 신기술 개발 등 중.장기 전략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고됐으며 업계 안팎에서는 닛산이 한국 진출 을 앞두고 `독립노선'을 표방하기 위해 르노삼성과의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 냐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르노삼성은 삼성그룹이 닛산의 기술원조를 받아 1995년에 설립한 삼성자동차를 프랑스 르노가 인수해 이름을 바꾼 회사로 독자적인 신차개발 능력이 없어 그동안 닛산이 기술제공을 계속해 왔다. 한편 닛산은 올해 독자적인 판매망 및 영업망을 통해 고급 디비전인 인피니티를 내세워 한국 판매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이라크 주재 미군의 KBS 취재진 억류 사건과 관련, 8일 성명을 내고 "취재진을 포승줄로 묶어둔 채 네 시간 동안 강제 억류한 것은 언론 탄압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에서 "미군은 이 과정에서 처리반의 조사 결과 아무런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들이 이라크 전후 복구과정 등을 취재하러 온 한국 기자인 점을 확인하고도 억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이번 사건으로 미군 당국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의 종주국임을 자처 하는 미국의 국가 이미지에 결정적인 상처를 주고, 대내외 신뢰도를 추락시켰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한국TV카메라기자협회도 이날 미군 당국의 사과와 방송사의 취재진 안전 보장 조치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3천여명 규모의 한국군 파병이 임박한 시점에 이라크 주둔 미군이 동맹국 기자들에게 이러한 일들을 벌였다 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항의했다. 성명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위험지역에 취재팀을 파견하고 있는 각 방송사는 취재팀 개인의 전운에 안전을 맡기는 안일함에서 깨어나 취재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도 이날 미군의 야만적 인권유린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KBS본부는 성명에서 "자신들의 요청에 의해 파병을 결정한 동맹국의 공영방송사 기자라는 신분이 확인됐음에도 수갑을 채우고 군사령부까지 끌고간 상황은 용서될 수 없는 인권유린행위"라고 규정한 뒤 "미국의 야만적인 인권유린행위와 언론 자유침해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1986∼91년 사이 급증,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했던 10대의 임신비율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해 최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1년 성경험이 없다고 대답한 고등학교 남학생은 절반 가량에 달해 1990년 39%보다 10% 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신문은 이러한 변화의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임신 예방 노력이 소녀에게만 집중돼 온 것에서 변화, 최근 소년들의 행동에서 가장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성행위시 콘돔을 사용하는 남학생 비율이 65%까지 높아졌으며 특히, 흑인 남학생 비율은 약 73%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과거 10대 여성 임신의 중심지로 불렸던 뉴욕 할렘과 브롱크스의 소수인종 빈민가에서의 변화가 놀랍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를 "섹스는 적게 피임은 많이"라는 구절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이 7일 아침(현지시간) 탱크를 앞세우고 가자지구의 난민 캠프 2곳을 공격, 팔레스타인측과 교전이 벌어지면서 최소한 팔레스타인인 13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측은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사 목표에 대해 박격포 공격을 감행해온 테러 분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치안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최소한 아파치 헬기 2대의 지원하에 이루어진 이스라엘군 공격에 맞서 팔레스타인측은 탱크 공격용 미사일 등으로 응전하는 등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8세와 15세 소년 2명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중 9명은 중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충돌은 최근 수주 동안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철수를 둘러싸고 격화돼 왔다.
임홍재(任洪宰) 이라크 주재 대사는 6일 폭발물 의심 물질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미군이 한국 기자들을 억류중이라는 연락을 받은 뒤 영사담당인 박웅철 서기관과 함께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미군 책임자에게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7일 오전 임 대사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현장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나. ▲팔레스타인호텔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미군 책임자를 만나 한국 대사(大使) 신분을 밝히고 한국군 3천명이 키르쿠크에 연합군으로 파견되는데 그것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석방을 요청했지만 폭발물 의심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나랑 같이 가 확인해 보자'고 했더니 미군 장교가 자기들이 바로 확인하겠다고 하고는 카메라 가방이 놓여 있는 통제선 안쪽에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했다. 처리반은 영상담당인 신기호 기자를 데리고 가 문제의 가방을 열어 카메라를 작동시켜 보고 이상이 없는 사실을 확인한 뒤 철수했다. --그후에는 어떻게 했나. ▲미군들은 이런 경우에 본대로 데려가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혹시 의사소통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영사(박웅철 서기관)가 동행해 도와주도록 조치하고 나는 돌아왔다. --처리반에 의해 이상이 없는 사실이 확인된 후에도 결박상태였다는데. ▲내가 봤을때 신 기자는 결박이 풀린 상태였고, 정창준 기자와 강승혁 기자는 저쪽 너머에 있어 보지 못했다. (미군은 카메라 작동 조사를 위해 신 기자의 결박을 풀어줬고, 정기자와 강기자는 묶인 상태로 본대까지 갔다고 박 서기관이 설명) --본대 이송중 결박해제를 요청하지 않았나. ▲(박서기관) 풀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미군이 과잉대응했다고 보지 않나. ▲(박서기관) 우리 기자들만 그랬다면 차별대우라고 하겠지만 요르단인 4명도 그렇게 갔다. 그들 수칙이 그렇다고 한다. --본부(외교통상부)에서 미군측에 엄중 항의토록 지시했다는데. ▲빠른 시일내로 할 계획이다. 연합합동군사령부(CJTF)나 연합군임시행정처(CPA)의 외교담당 쪽에 할 것이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이제 조류독감이 거의 퇴치돼 정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7일 태국 TNA통신에 따르면 탁신 총리는 국내에 더 이상 조류독감 감염 `적색경보지대'는 없으며 새로운 감염 사례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탁신 총리는 그러나 몇몇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상황을 감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이미 태국산 조리(調理)닭 수입을 재개키로 했지만 일본 국내의 조류독감 발생으로 일본 국민이 닭고기를 여전히 기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종합)인피니온.차터드와 차세대 공정기술 공동개발 2007년 시스템LSI 사업 매출 50억달러 목표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IBM과 기술제휴를 맺고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일류화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과 IBM의 존 켈리 수석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LSI 부문의 차세대 첨단 로직공정기술에 관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300㎜ 웨이퍼용 첨단 90나노 로직기술 도입과 65나노 및 45나노 로직기술 공동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기술제휴로 오는 2007년 시스템LSI 부문에서만 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술에 이어 비메모리 기술에서도 일류화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노 반도체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세대 65나노 및 45나노 로직기술은 IBM과 인피니온, 차터드 3개사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합류하게 돼 차세대 공정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공정기술은 미국 이스트피시킬에 위치한 IBM 300mm 반도체 기술센터에서 공동개발이 진행되며 개발후에는 각 사의 자체시설에서 활용된다. 나노공정 공동개발은 최근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라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개발 비용 및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윈-윈 전략'으로 해석되며, 이번 제휴로 삼성전자와 IBM은 90나노 이후 첨단 로직기술에 대해 동일한 로드맵을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IBM과의 전략 제휴로 차세대 시스템LSI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거래 고객에 첨단 나노기술을 적용한 SOC 반도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메모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메모리와 시스템LSI를 망라한 초일류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BM 존 켈리 부사장은 "세계적 기술선도기업인 삼성의 참여를 기존 파트너인 인피니온, 차터드와 함께 환영한다"며 "공동으로 글로벌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표준화된 칩 제조기술과 다양한 공급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추진해온 남북한 동시 방문계획이 무산됐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5일 "페르손 총리의 북한 방문계획이 북한과 스웨덴간 일정 조정 등의 문제로 오늘 오후 취소됐다"며 "페르손 총리는 이에 따라 6∼12일 일본과 한국, 몽골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남북한 동시 방문을 강력히 추진했던 것으로 미뤄 북한이 남북한 동시 방문 행사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페르손 총리는 일본과 한국 방문 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며칠 전부터 남북한 동시 방문 방침을 세우고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교섭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통상부도 페르손 총리의 남북한 동시방문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한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교섭 내용을 전달받아온 것으로 전해졋다. 스웨덴 정부의 라르스 다니엘손 대변인은 4일 "북한으로부터 방문 제의 수락이 아직 없었다며 이번 방북의 목적은 북한에 핵 프로그램 해체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페른손 총리는 스웨덴이 유럽연합(EU) 의장국이었던 지난 2001년 5월 방북,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을 면담한 뒤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가 금리 등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4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이날 오전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유로 당 1.2192달러 선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의 1.2206달러에 비해 소폭 내린 것이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월18일의 1.2930달러에 비해서는 6%나 내려앉은 것이다.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1.2143달러로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ECB 공시금리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달러화가 지나치게 많이 내려 조정국면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1.20달러 이하로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 단계에서 유로-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4일 ECB 이사회 결과와 5일 미국 노동부의 고용통계 발표 내용이다. 그동안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 등 유로권 정부 관계자들의 잇따른 금리 인하 촉구에도 불구하고 ECB는 이날 오후 현행 금리 유지를 결정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오후 10시30분)으로 예정된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ECB 이사회 논의 결과 설명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CB가 당장은 금리를 동결하지만 유로화 추이를 보아가며 향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거나 유로화 상승을 경계하는 내용의 이른바 `구두개입'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5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2월 고용통계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2월 신규 일자리 수는 13만개 늘어나 지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3일 발표한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공장가동률과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일자리도 서서히 늘어나는 등 미국 경제가 완만한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통계들은 연준이 사상 최저의 금리를 조만간 인상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시장에선 기대섞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라크에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련의 자살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미군의 폭격으로 이미 오래 전 사망했으며 미국측이 그에게서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편지는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은 이라크 팔루자에서 최근 배포된 '알라후 아크바르 무자헤딘'이라는 무장단체 지도부가 서명한 한 성명서를 통해 제기됐다. 성명서는 자르카위가 미군의 폭격으로 이라크 북부의 술라이마니야 산맥에서 이미 사망했다면서 그가 의족을 했기 때문에 폭격을 피해 나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보 기관 관계자는 자르카위가 의족을 한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었다. 성명서는 자르카위의 구체적인 사망 시점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은 전쟁 중이었던 지난해 4월 이 지역의 극단주의 단체인 안사르 알-이슬람의 기지를 폭격한 바 있다. 성명서는 또 미군이 입수했다는 자르카위의 편지는 위조된 것으로 이라크 내전 발생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합군측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면서 "진실은 알-카에다가 이라크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지난달 자르카위가 알-카에다에서 썼다는 편지를 공개했는데, 편지에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이라크 주권 이양 계획에 차질을 빚기 위한 강도높은 공격 전략이 담겨져 있다.
일본기업인들은 한국의 노사갈등이 한국투자를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며 일본의 부품.소재기업들이 한국투자에 나설수 있도록 노사관계를 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20차 한.일재계회의에서 일본측 참석자들은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논의에서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일본 부품.소재산업의 한국투자와 관련, 노사문제를 집중거론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또 게이단렌의 와다 류코 사무총장은 회의가 끝난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기업 입장에서 보면 한국 투자와 관련,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사문제"라면서 "현재의 노사관계로는 (투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와다 사무총장은 "한국의 노사문제 때문에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일본 기업이 많고 실제로 노동시간 단축이나 노사분규로 낭비되는 에너지는 굉장하다"면서 "투자처가 전세계에 있는데 일부러 그런 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기업이 많다"고 부연했다. 전경련은 일본 부품.소재산업의 한국투자 유치를 위해 일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게이단렌은 이에 협조키로 했으며 일본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경우, 연구개발 인력을 무상 공급하는 등의 각종 인센티브 제공키로 했다. 양국 재계는 또 한.일 FTA가 양국의 공격적 구조개혁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조속한 협정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으며 한.중.일 3국간 무역.투자 자유화의 실현 차원에서 한.중.일 FTA와 투자보장협정 가능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일본측 대표인 오쿠다 히로시 게이단렌 회장(도요타자동차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유수의 공업국인 한.일 양국은 광공업품에서 예외 투성이의 FTA를 맺을 수는 없으며 조기에 자유화 수준이 높은 FTA를 맺을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전자, 기계 등을 포함한 폭넓은 자유화를 촉구했다. 한국측 대표인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에너지, 환경, 전자상거래, 표준화, 금융, 관광, 인적교류 등 여러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회의에서는 양국의 정치문제도 논의됐으며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전경련도 일본 게이단렌에서 정당의 정책본위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정당 정책평가를 장기적으로 여건이 되는 대로 벤치마킹 할 것"이라며 정당 정책평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측에서는 강 회장과 현 부회장 이외에 조석래 효성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김 윤 삼양사 부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오쿠다 회장, 와다 사무총장 이외에 니시무로 타이조 도시바 회장, 니시오카 타카시 미쓰비시 중공업 회장, 시바타 마사하루 일본가이시 회장, 다카하라 게이치로 유니차무 회장 등이 참가했다.
지난 2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카르발라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희생자가 최소한 23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현지 경찰에 의해 3일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카르발라 폭탄테러 희생자가 최소한 165명에 달한다면서 "카르발라의 유일한 병원에 후송된 200여명의 부상자 일부는 중상을 입은 상태로 매 시간 1~2명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경찰관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사메르 사둔 이라크 경찰청장이 확인한 바드다드 카지미야 사원 폭탄테러 사망자 65명을 포함, 지난 2일 연쇄 폭탄테러 희생자는 최소한 230명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하미드 알키파예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대변인은 카르발라 폭탄테러 사망자가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모두 101명이라고 밝혔었다. 이라크 점령 미군 관계자는 그러나 이 사건으로 최소 32명이 죽고 78명이 부상했다고 사상자 수를 크게 낮춰 말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3일 아침 바그다드 만수르지역의 한 전화교환국이 3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미사일 공격으로 1명의 이라크인이 부상,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며 전화교환국 건물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라크로 파병되는 한국군 자이툰 부대장인 황의돈(육사 31기) 육군 소장은 3일 "한국군이 맡는 책임지역에 대해 원만히 협의했고 파병일정도 확정했다"고 말했다. 한국군 자이툰부대(이라크평화재건사단)의 주둔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이라크로 파견된 국방부 현지협조단 단장인 황 소장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황 소장은 파병시기가 당초보다 연기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미군 측과 한국군의 책임지역에 대해 원만히 협의했으며, 파병일정도 확정했는데 3월말이나 4월초 등 그동안 예상돼왔던 시기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소장은 이라크의 치안상태에 대해선 "현재 이라크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은 없다"며 "상대적으로 (키르쿠크 지역이) 덜 위험할 뿐"이라고 말했다. 황 소장은 "키르쿠크 주민들에게 평화재건에 충실하겠다는 한국군의 파병 목적과 의미를 설명했고 주민들이 말하는 한국군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화재건사단인 한국군은 이라크 재건을 주목적으로 하고 평화유지는 이라크의 군과 경찰에 위임, 우리가 지원하는 것이 기본 임무"라고 덧붙였다. 황 소장은 아랍권 국가를 순방중인 조영길 국방부 장관이 귀국하는 오는 5일께 이라크 파견결과 등을 보고한 뒤 언론에 관련 내용을 상세히 브리핑할 것이라고 전했다. 14명으로 구성된 협조단은 지난달 24일 출국해 그동안 이라크에 머물면서 바그다드 소재 연합합동군사령부와 키르쿠크 주둔 미군 부대 등을 방문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 일본 총리는 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북한식 표현인 `위대한 장군'이라고 호칭해 눈길을 끌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지난 2002년 북-일 평양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위대한 장군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사건을 인정한 것이 양자간 협상의 진전을 이루게 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정치전문가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현재 교착상태인 납치문제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북한식 호칭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일본인 납치사건을 인정했으나, 정작 `납치'라는 용어 자체는 평양선언에는 포함되지 않아 일본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독일 최대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과 자매정당인 기독교사회연합이 볼프강 쇼이블레(61) 기민련 원내 부총무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합의했다고 2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공영 ARD방송 등은 양 당 관계자들을 인용, 안겔라 메르헬 기민련 당수와 에드문트 슈토이버 기사련 당수는 지난 1일 심야협상에서 쇼이블레 부당수가 가장 폭넓은 당원 지지를 받고 성품이 대통령에 가장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민.기사련 지도부는 캐스팅 보트(결정 투표권)를 쥐고 있는 자유민주당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자민당이 이에 응할 경우 야당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연방총회 의석의 고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쇼이블레는 오는 5월 23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변호사 출신의 쇼이블레는 기민.기사련 원내총무와 경제장관, 기민련 당수를 지냈으나 지난 2000년 헬무트 콜 전 총리 하에서 일어난 비자금 추문으로 당수직에서 물러났다가 2002년부터 외교.안보.유럽담당 원내 부총무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990년 정신이상자의 공격으로 척추장애자가 된 뒤에도 휠체어를 타며 정치를 재개,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의 입장이 현재로선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야당 단일 후보 선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너 브루더를레 자민당 부당수는 2일 공영 ARD와 ZDF 방송의 공동 제작 프로그램에 출연, "개인적으론 쇼이블레가 가장 앞서는 후보이자 자민당 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후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자민당 지도부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베스테벨레 당수가 쇼이블레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기엔 통합력과 따뜻한 마음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독자적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사회민주당 소속 요하네스 라우 현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친 뒤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오는 5월 23일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 독일의 경우 연방하원 의원 6백3명과 16개 주 대표 6백3명으로 구성되는 연방총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한다. 현재 하원은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의 적녹연정이 장악하고 있으나 연방총회에서 는 적녹연정이나 기민.기사연합 모두 과반에 미달돼 80석을 가진 자민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잇다. 자민당은 소수정당이면서도 이같은 상황을 이용해 여성이나 기업인 출신 인사 가운데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왔다. 그동안 각 당에서 거론된 후보들은 리타 쥐스무트 전 하원의장과 헌법재판소장 출신인 유타 림바흐 독일문화원장 등 여성후보들 하인리히 폰 지멘스그룹 회장, 클라우스 퇴퍼 전 환경장관 등이다.
국내외 반전여론을 무릅쓰고 이라크 전쟁을 강행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국제형사법원(ICC)에 전범혐의로 제소당할 위기에 놓였다. 영국의 반전단체 `리걸 액션 어게인스트 워'(Legal Action Against War)는 2일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ICC에 블레어 총리와 잭 스트로 외무장관, 제프 훈 국방장관 및 골드스미스 법무장관을 전범혐의로 제소하는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 등에게 적용될 주된 혐의는 "대량의 인명손실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침략행위를 했다"는 것. 단체의 마이클 맨스필드 변호사는 "이라크에 대한 비인도적 공격과 봉쇄는 대량학살을 낳았다"면서 "우리는 ICC가 블레어 총리 등을 전범 혐의로 형사소추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8일 반전단체 연합체 `스톱 더 워'(Stop the War)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를 `대량학살' 혐의로 ICC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라크 바그다드와 카르발라에서 2일 이슬람 시아파 최대 성일(聖日)인 아슈라(애도의 날)을 맞아 수백만명이 모인 가운데 로켓 공격을 보이는 연쇄폭발이 잇따라 발생, 77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라크에서는 아슈라를 앞두고 이라크 전후 안정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에 의한 테러공격 가능성이 점쳐져 왔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최근 며칠동안 비교적 평온상태를 유지했던 이라크가 또다시 혼돈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양상이다. 한편 폭발당시 카르발라에서는 프리랜서 사진기자 등 한국의 취재진 2명이 아슈라 종교행사를 취재중이었으나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카르발라.바그다드 연쇄 폭발=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카르발라에서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직전 시아프의 주요 사원 두곳에서 로켓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이 잇따라 6차례가 발생하면서 최소한 50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 대변인인 라힘 미샤위는 "이번 폭발은 히야비지역에서 6차례 이상 발사된 로켓 공격에 의해 일어났다"고 밝혔다. 카르발라는 시아파가 추앙하는 이맘(종교지도자) 후세인과 압바스의 사원이 있기 때문에 제4대 칼리프 알리의 묘지가 있는 나자프와 함께 시아파 무슬림에겐 최고성지로 꼽히며 이날 아슈라를 맞아 시아파 신도 200만명이 이상이 운집해 있었다. 아슈라는 이슬람력으로 새해 첫달인 무하람 성월 10일을 지칭하는데 시아파의 시조로 볼 수 있는 제4대 칼리프 알리(빈 아브탈리브)의 아들인 후세인이 서기 680년 이날 카르발라 전투에서 사망해 애도의 날로 기리고 있다. 폭발 직후 수많은 신도들이 이리저리 대피하면서 엄청난 혼란상황이 연출됐으며 현지 방송들은 광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참혹한 시신의 모습과 폭발로 형성된 검은 연기를 방영했다. 특히 현지 의료진들은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카르발라에서 폭발이 발생한 시간대에 시아파 이맘인 무사 알-카돔의 사원으로 이어지는 바그다드의 알도르와자 정문 부근에서도 로켓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27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알-카돔 사원에서도 아슈라를 맞아 수천명의 시아파 무슬림이 모여 있었다. 현지의 한 주민은 알-카돔 사원 주변의 카드미야 거리가 폭발직후 놀라 대피하는 사람들로 극도의 혼잡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누구의 소행일까= 바그다드 폭발은 카르발라의 연쇄 폭발사건이 시아파 종교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세력에 의해 자행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라크 경찰과 미군은 무하람 기간에 종파간 분쟁을 일으키기 위한 테러공격이 감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지만 이번 폭발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현지 관측통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후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아파를 견제하고 순조로운 주권이양을 방해하려는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세력이나 외국에서 유입된 테러조직 등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흐메드 찰라비 과도통치위원이 이끄는 이라크국민회의(INC)의 인타파타 칸바르 대변인은 "후세인 추종세력과 외국의 테러조직이 감행한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최소한 후세인 추종세력이 이번 테러를 지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니파이자 과도통치위원인 나시르 차데르지는 "이번 테러가 이라크인들에 의해 일어날 수 없는 것"이라며 외국 테러범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만 밝혔다. ◆이라크 불안과 공포 확산= 수니파 무슬림에겐 축일이고, 시아파에겐 애도의 날인 아슈라는 이라크에선 휴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주요 도시는 상가가 철시해 한산했으나 사원 주변엔 인파가 몰렸다. 바그다드 시민들은 카르발라 등지의 연쇄 폭발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자 예상치 못한 또다른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아킬 알-라시드(27)는 "도저히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면서 "미군이 적극적으로 대처했더라면 이번 폭발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미군 당국의 책임을 지적했다.
일본 언론들은 1일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우리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비판'이라고 평가했다. NHK는 오후 뉴스에서 `일본에 대해 한마디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노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소개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런 비판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교도(共同)통신도 노 대통령의 발언은 준비된 원고에는 없었던 것이라면서 `이례적인 비판'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등은 노대통령의 이 말은 앞으로도 매년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겠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사카(大阪) 지방법원이 지난달 27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금지를 요구한 시민 소송을 기각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왜 소송을 당했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매년 참배하겠다"고 말해 한국, 중국 등의 반발에도 불구, 참배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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